4월 19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52분, 바깥 기온은 영상 19도입니다. 오늘도 맑고 좋은 날씨예요. 즐거운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엇, 오늘이 목요일이네요. 이번주는 언제 이렇게 된거자? 이런 느낌입니다. 실은 4월 내내 그런 느낌이예요. 15일이 지나고 나면 속도가 더 빨라지는데, 4월은 1일부터 3월보다 더 빠른 속도였어요. 이렇게 속도가 빨라지는 건 좋지 않은데, 이번주도 정말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모든 건 빛의 속도로 지나가는 거지만, 그래도 이번주는 조금 더. 그러니까 조금 심한 거 아니야? 그런 생각이 조금 들 정도예요. 매일 페이퍼를 쓰지 않는다면 오늘이 며칠인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어디쯤에서 정지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휴대전화가 있어서 또는 pc가 있어서 접속하면 현재의 시간과 날짜를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번 확인해도 어쩐지 오늘이 목요일이구나, 하는 건 맞는데... 믿고 싶지 않은 걸까요. 어쩌면 그럴지도요.^^


 가끔 느끼는 거지만, 시간은 주관적인 것 같아요. 어느 때는 정말 빠른 속도로 흐르고, 어느 때에는 무척 더딘 속도로 지나갑니다. 잠깐만 눈을 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잠깐이 아니라 시간이 많이 지날 때도 있고, 약속이 있을 때 조금 늦게 나왔는데 버스가 바로 오지 않으면 그건 무척 길게 느껴집니다. 마음이 급해지면 시간은 빨리 흐르지 않거나, 아니면 손이 빠르지 않거나, 마음대로 둘 중 하나, 셋 중 하나, 그런 것들이 서로 잘 맞지 않을 때가 있어서 초조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같은 시간인데, 어느 날에는 무척 지루해서 으아으아으아, 같은 속으로만 말하는 날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총량을 합하면 이런 날과 저런 날, 어떤 날과 잘 기억나지 않은 모든 순간들이 시간의 합이 됩니다. 가끔 지루한 날의 시간을 저장해두고, 급할 때나 꼭 필요할 때 조금 더 쓰면 좋은데. 그렇게 꼭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을 때가 되어야 마음이 아쉬워집니다. 1분만 더 있으면 한 문제를 더 맞을 수 있지만, 어느 날에는 10분이나 더 기다릴 것이 지겨워지는 것도 있는데, 서로 교환하면 좋을텐데. ^^




 어제 점심시간에 찍은 사진이예요. 지나가는데 화단에 못보던 나무가 있었어요. 조금 멀리 있어서 가까이 당겨서 찍었습니다. 장미가 아니라 동백 같은데, 자신은 없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낮에 무척 햇볕이 밝고 환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게으름 6일차입니다.

 슬슬 게으름이 눌렀더니 다시 튀어 오르는 탄성을 가진 공처럼 튀어오릅니다. 며칠 전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고 싶다, 자고 싶다, 그런 것들을 추가하지만, 다행히 잘 참았습니다. 하지만 참느라 에너지를 다 썼나봐요. 오늘 오후가 되어서는 슬슬 인내심의 에너지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 기분이 나쁠 이유가 있나? 싶은 좋은 날이지만, 어쩐지 불필요한 것들을 참느라, 기분 좋은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좋지 않은데. 그런 생각도 들고요.


 전에는 잘 몰랐는데, 요즘은 참는 것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가끔은 사소한 것을 참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주 사소한 것을 망설이는데도 에너지를 많이 쓰고요. 그런 것들 없어도 잘 사는데 말이지, 그러면서도 할까 말까, 이거할까, 저거할까, 그런 것들도 에너지를 쓸 거라는 생각을 평소에는 자주 하지 못합니다만, 그런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도 에너지는 많이 드는 거라는 걸 오늘은 실감합니다.


 오후에는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그리고 3월부터 밀린 것들을 해야할 텐데...

 밀린 것들은 생각하면 어쩐지 이자에 이자에 지체상금이 붙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일찍해도, 늦게 해도 같은 일인데, 방학 숙제는 밀리면 밀릴 수록 어떻게 하지, 하는 기분이었을거야, 싶은 기분. 


 오늘은 그래서 두통이 있습니다. 

























 

 알라딘 이웃 ** 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조금 전에 도착해서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 지도 몰라> 는 2015년에 출간된 책의 벚꽃에디션이라서 그그런지 연분홍 표기가 예쁘고,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서 시작된다>도 분홍빛의 느낌이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들과 함께 도착한 알라딘 선물 상자도 타샤튜더의 분홍작약이었습니다.


 **님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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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15: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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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15: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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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15: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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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15: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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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오 2018-04-19 2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소식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18-04-19 22:1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메오님 편안한 밤 되세요.^^

2018-04-19 2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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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22: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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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4-19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로 선물 주고 받는 훈훈함이 (나에게 다정한 하루)라는 책 제목과 함께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글 올리느라 애쓰신 님 덕분에 잘 읽고 갑니다.

서니데이 2018-04-19 23:22   좋아요 1 | URL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 페이퍼의 책인 ‘나에게 다정한 하루‘는 제목이 좋아서 골랐습니다.
늘 잡담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페크님,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4월 1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5분, 바깥 기온은 17도 입니다. 맑고 햇볕이 환한 날입니다.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아침부터 햇볕이 환한 날인데, 이런 날씨에도 바람은 차갑게 붑니다. 기분 같아서는 더운 날 같은 느낌도 들지만, 막상 바깥에 서 있으면 바람이 차가워서 조금 따뜻하게 입는 게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아직 바람이 차가워서 서늘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실내에 있으면 요즘은 기온이 올라서 난방이 되지 않는 시기라서 그런지, 따뜻한 것이 조금 필요해집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따뜻한 무릎 덮개 이런 것들, 아니면 가볍지만 따뜻한 아우터, 그런 것들이. 있으면 더운 걸 모르고, 없으면 서늘하게 느끼는 그런 정도의 날씨입니다.


 조금 전, 페이퍼의 윗 단락 부분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아... 잘못... 죄송합니다."

 잘못 걸린 전화입니다. 

 휴대전화를 쓰면 전화올 때 번호가 나오는데, 유선전화는 전화벨 소리가 울리면 여보세요, 고 말하기 전에는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유선전화도 그런 전화기가 있긴 하지만, 이 전화는 아니라서 알 수 없습니다. 요즘은 자주 "여보세요." 고 말하면 조금 뒤, 갑자기 ARS 음성으로 나오는 안내같은 전화가 올 때도 있습니다. 조금 듣고 바로 수화기를 내려 놓습니다. 어느 날에는 조금 궁금해서 들어보고 싶은 날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그런 날이 오지 않아서, 길게 듣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고보니 한참 전의 일이지만, 언젠가는 부동산에서 투자정보를 말해주겠다는 전화가 오기도 했고, 투자 정보에 관심이 없고, 투자 여력도 없기 때문에 더 듣지는 않는데, 통화가 끝나고 바로 연이어 전화가 올 때가 있어요. 다시 빠른 걸음으로 가서 전화를 받으면 같은 사람. 아아, 그럴 때도 있긴 했는데, 요즘은 그런 전화들이 조금 덜 옵니다. 대신 그런 광고성 전화들은 휴대전화로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옵니다. 휴대전화에서 제일 많이 오는 전화는 "우수 고객님의 전화를 바꿔준다는" 것 비슷한 것들이 많이 옵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번호는 전화를 받지 않는 편인데, 유선전화는 미리 알 수가 없어서 통화가 끝나고 나면 괜히 받았나, 할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휴대전화가 거의 1인당 1회선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쓰고 있어서, 유선전화의 사용이 전보다 많이 적어졌습니다. 그래도 가끔 전화를 쓸 일이 없지는 않고, 가끔씩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올해의 벚꽃은 이번주가 지나면 거의 다 지나갈 것 같고, 올해의 목련 역시 올해가 지나면 거의 다 지나갈 것 같습니다. 아이, 아쉬워라. 대신 이것저것 다른 꽃들이 새로 피고 있습니다. 그건 조금 좋지만.^^;


 게으름 줄이기 오늘이 5일차입니다. 벌써 날짜도 오늘이 며칠인가, 싶은 기분입니다. 생각해보니 어제가 4일차였던 것 같은데... 실은 어제도 오늘인 며칠차 인가, 하긴 했습니다. 


 게으름을 줄이려니, 참 쉽지 않구나... 나는 왜 그런 어려운 것을 쉽게 생각했을까. 

 아니지, 쉽게 생각했으니까 하겠다고 했지, 조금이라도 어렵다고 생각했으면 저~얼대 하지 않았을 거면서... 등등등.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쩐지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떄는 좋은데, 잘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면 의무감도 따라 오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잘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잘 하기 위해서 참아야 할 것, 바꿔야 할 것, 지속해야 할 것 들이 생깁니다. 이런... 그런 것들은 이전부터 잘 되지 않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잘 되는 것이었다면 그게 이런 날을 만나지 않았겠지, 하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는 환한 바깥을 보면서 가만히 있고 싶은 어제였다면, 오늘은 이렇게 좋은 날에는 잠이나 자고 싶은 방향으로 조금 더 게으름이 부풀었습니다. 그냥 가만히 보다 적극적으로 게으름이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잠을 참으면 그 순간에는 참는 것에 거의 대부분의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그렇다고 다른 것을 잘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게 문제라면 문제겠다, 살짝 눈만 붙이면 되... 지만 눈이 오래 붙어있다는 게 문제겠지요. 


 머릿 속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용량이 정말 적기 때문에, 여러가지 일을 한 번에 생각하면 머리가 무척 복잡해집니다. 그럴 때는 종이에 적어보면 쉽다고 하는데, 어느 날에는 종이에 적기도 귀찮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종이에 적고, 정리해보면 그게 덜 복잡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도 있고, 꼭 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아무거나 한 통 안에 넣어놓고 매번 손을 넣서 이게 어디있나, 찾는 기분도 조금 덜 합니다. 하지만, 가끔 그렇게 쓰는 게 귀찮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아닌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쓰기 싫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이 결국은 게으른 거구나, 그런 생각이 오늘은 들었습니다.


 모든 걸 잘 할 수는 없고,

 모든 것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잘 할 필요도 없다는 것. 

 그건 너무 당연한 건데도, 지금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모두 잘하고 싶었기 때문에 문제였던 것.

 손에 다 들고 싶어도 손이 겨우 두 개 밖에 없는데, 결국 두 손으로 들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그런 마음부터 조금 부피를 줄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오늘은 해봅니다. 

 줄일 것들이 앞으로도 정말 많이 남았습니다. 


 게으름 줄이기는 다이어트 비슷합니다. 

 먹고 싶은 것을 참고, 먹기 싫은 것을 먹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예요.

 건강하고 슬림한 어느 순간을 기대하는 거겠지만, 아직은 너무 멀어서 보이지 않는 목표입니다.

 어쩌면 한 며칠 더 하다가 잊어버릴지도 모르고요.


 그런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잠깐만 방심하면 빨리 줄여서 나도 다른 사람들(누구인지도 아직 잘 모르지만^^;)과 비슷한 정도로 줄일거다, 하는 급한 마음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급하게 시작하면 급하게 끝나는 만큼, 매일 조금씩이라도 계속해야할텐데요.


 오늘도 즐거운 오후 기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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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17: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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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2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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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2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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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21: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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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7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55분, 바깥 기온은 영상 19도 입니다. 그렇지만 실내에 있으면 무척 서늘한 느낌이 드는 오후예요. 편안한 화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날씨가 어땠는지 ... 하면서 오늘의 바깥을 보고 있습니다. 무척 밝고, 가끔씩 차갑지 않은 바람이 불고, 그리고 벚꽃이 조금씩 날리고 있어요. 어제보다는 바람이 덜 차갑고, 바깥에 서 있으면 따뜻한 느낌이 들지만, 실내는 어쩐지 서늘합니다. 조금 전에 점심을 먹고, 뭐했더리?? 하고 나니 벌써 3시가 가까워지는 걸 보니, 오늘은 조금 많이 느슨해진 것만 같아서, 얼른 페이퍼를 쓰러 왔어요. 


 오늘 점심엔 김밥이 먹고 싶었는데, 어쩐지 가서 사오기가 귀찮아서, 포기. 대신 간단하게 냉장고 속에서 반찬을 꺼내서 밥을 먹었습니다. 엄마가 노란색 달걀말이를 해주셔서 같이 먹었어요. 점심을 먹고 얼마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면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조금 늦게 들었습니다. 빨간색 머그컵에 연한 커피를 한 잔 들고 왔는데, 페이퍼를 쓰려고 멍하니 있었는지 그 사이 많이 식어서 미지근해졌어요. 뜨거운 것도 싫지만, 조금 더 따뜻하면 좋을텐데...


 오늘은 어쩐지 날씨는 맑고 좋은데, 실내가 꼭 에어컨 살짝 냉방중인 공간 같아요. 이제 추운 날이 지나면 바로 더운 날이 올 것 같은 기분인데, 그 때는 이런 서늘함이 정말 그리울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따뜻한 햇볕 아래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은 기분인데... 게으름 지수 올라가는 중인 것 같아, 아니, 아니지, 하면서 자세를 고쳐 앉기로 합니다.


 


 며칠 전의 밤에 찍은 사진인데, 겨울에는 칙칙한 색으로 겨우 겨우 추위를 버티던 나무엔 연초록 빛이 돌아오는 중입니다. ^^


 게으름 줄이기 4일차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진짜 였군요. 어제보다 조금 더 게을러졌습니다. 어쩐지 3일동안 조금 부지런했던 것이 틀림없어, 이런 생각이 조금 들기 시작하고요. 3일에 한 번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되는 거지! 그러나 3일에 한 번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는 것이란 게으름 지수가 있더라도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인가봅니다. 아아, 그냥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햇볕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고 하면서 졸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이래서는 곤란하다, 안된다. 절실한 내면의 소리를 따라서, 오늘은 오늘의 일을 꼭 해야 합니다. 오늘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도 있고, 내일 오늘 것을 하면 내일은 다시 그 다음 날로 미루게 되고, 나중에 많이 밀리면 어디선가 엉킨 실뭉치를 푸는 것은 포기할 수 밖에 없어요. 그냥 잘라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처럼 다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시 계획을 세우면 날짜가 그만만큼 지나가 있고, 할 것들은 처음 계획 때보다는 더 많이 늘어나 있으며, 어쩐지 마음은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지만, 실은 하루에 할 수 있는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다시 한 번 접촉사고처럼 만나게 됩니다. 별로 반갑지 않게요.^^;


 그건 곤란해, 그건 진짜 하고 싶지 않아. 그런 마음이 들면 그 때 바로 시작해야하는데, 근데 오늘은 가만히 있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어쩐지 오늘은 추운 것에 예민합니다. 감기인가?? 모르겠어요.


 오후가 되어도 밝은 느낌입니다. 바람이 살짝 살짝 불 때마다 어디선가 벚꽃과 목련의 향기, 새로 시작하는 봄의 연초록 향기가 날아오는 것만 같아서, 창문 살짝 열었어요.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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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16: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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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17: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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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21: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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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18-04-17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은 오늘의 일을 해야 하는데.ㅠ.ㅠ

서니데이 2018-04-17 18:22   좋아요 1 | URL
저는 3일 부지런한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만 했는데도 잘 안 되는 걸요.
오늘 일을 밀리지 않아야 되는데, 그게 진짜 어려운 일이예요.
자목련님,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04-17 17: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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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1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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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6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23분, 바깥 기온은 16도입니다. 조금은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햇볕이 그래도 환한 오후예요. 편안한 월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는 바람이 무척 차가웠어요. 겨울이 다시 온 것처럼 바람이 그렇게 차가울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저녁부터 조금 머리가 아픈데, 요즘 환절기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매일의 날씨가 자주 변하는 느낌이예요. 덥다가 춥다가, 바람불다 밝아지기도 하고요. 어제는 미세먼지도 무척 많이 와서, 어제도 일부 지역에는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고 해요. 어쩐지 하루 종일 날씨가 조금 그렇더라,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무척 추웠는데 지금 기온이... 그런데 10도 넘는 날씨라서 조금 놀라웠어요. 이제 진짜 4월이고 봄이구나, 이렇게 10도가 넘는데도 무척 춥다고, 겨울 온 것처럼 느끼는 걸 보면.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찍 눈을 떴을 때, 그냥 월요일 같은 기분이었어요. 지난 주 월요일에는 한 수요일 쯤 되는 그런 기분이더니, 한 주가 빨리 지나가는 그런 시간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이 월요일 같은 게 더 낫지, 오늘이 금요일 같은 기분이면 한 주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갈까,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그러니까 페이퍼를 쓰려고 하는 아주 몇 분 전.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나려다 테이블에 있던 책이 떨어졌어요. 발톱 위로요. 처음에는 떨어진 것을 얼른 주웠는데, 책이 다행히 구겨지지 않아서 다행.^^ 그리고 시차를 두고, 아... 아파라. 발에서 머리로, 그리고 다시 머리에서 발로 한 바퀴 돌아가는 시간인걸까. 그래도 잠깐 시간을 두고 통증은 조금 뒤에 옵니다. 테이블 위에 있었던 뜨거운 차와 책 중에서 차를 선택하는 바람에 차는 손에 들었지만 책은 떨어졌고, 발 위로 떨어지는 것은 그날의 운. 그래도 뜨거운 차가 쏟아지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발이 아직 아프긴 합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그 때 바로 아픈 것이 아니라 조금 지나서 아프다고 느끼는 때가 있어요.  부딪치고 나서 조금 뒤에. 갑자기 앗! 하면서 낯설게 찾아오는 것처럼, 약간의 시차를 가지고 돌아올 때. 쿵 하는 울림이 조금 늦게 돌아올 때가 있어요. 오늘은 어쩐지 한 번 더 부딪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때로는 지나간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는 때, 그런 지나간 일들이 주는 아픔을 뒤늦게 느낄 때가 있어요. 이미 지나간 것들의 아픔이 조금 늦게 찾아올 때, 그것들이 있었던 시간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일차입니다.

 어제 생각을 해보니, 이것도 다이어트와 비슷한 것 같은데, 늘 생각하지만 다이어트가 얼마나 어려운 건데, 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이 조금 들었어요. 다이어트는 매번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는 거잖아요. 어쩐지 다이어리 쓰다가 며칠 안에 잘 쓰지 못해서 새 걸로 다시 시작하는 것도 생각납니다. 게으름은 그만큼 쉬운 상대가 아니야! 하면서 게으름이 남긴 부피를 조금씩 줄이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 할 것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다 할 수 없다면, 할 것들을 조금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어차피 100개를 적더라도 10개밖에 못한다면, 10개라도 하면 되지! 이런 방향으로 조금씩 게으름의 부피를 조금씩 줄여보고 싶어요. 잘 되지는 않는데, 그래도, 해보면 달라질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해지고, 간식도 조금 덜 먹고, 그런 것들처럼, 게으름을 줄이고 새로운 기분으로 살 수 있기를.^^


 저는 너무 많아서 게으름과 게으름이 아닌 것부터 찾아보려고 해요.

 여러분의 게으름 수치는 어떠신가요.

 계속 딴 생각을 해도, 책이 떨어진 발이 아파요. ^^;

 

 즐거운 오후 기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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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00: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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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14: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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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서로 다른 거리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서 거리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고 합니다. 편안함을 느끼는 적정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 때로는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지만 상대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또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실제로 보이는 거리,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거리, 거리라는 말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고 하면 누군가와 누군가 사이의 공간을 생각해봅니다. 얼마나 가까이 있고, 얼마나 멀리있고, 그런 것이 실제로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닐지도 모르고, 그리고 어쩌면 생각보다 더 가까이 또는 더 멀리 있는 사이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와 같은 책으로 많이 알려진 저자 김혜남의 신간 < 당신과 나 사이,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에서 손글씨를 조금 써 보았습니다. 수년 전부터 파킨슨 병으로 투병중인 저자의 건강에 좋은 소식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관계를 맺고 가꾸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녀처럼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사실 가까워진다는 것은 헤어지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상대방에게 숨기고 싶은 내면의 모습까지 다 보여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랬다가 또다시 거부당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두려움을 이겨 내야만 진정으로 가까워질 수 있다. 달라이 라마는 <행복론>에서 친밀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 서양에서 매우 가치 있게 여기는 관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친밀감이 존재하는 관계입니다. 다시 말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느낌과 두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한 사람을 갖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런 관계를 갖고 있지 않으면 자신의 삶에서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 친밀한 관계는 단지 다른 사람들을 알고 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의 깊은 문제와 고통을 함께 나누는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친밀한 관계를 갈망하는 이유는 결국 사랑받고 싶기 때문이다. 혼자가 더 편하다고 말하는 그녀도 실은 사랑받고 싶었다.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열심히 살아온 것도 어쩌면 엄마에게 태어나서 고맙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였고, 남자 친구에게 "너도 힘들 텐데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는 말을 말을 듣고 싶어서였다. 보잘것없고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임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그 말을 들을 수가 없었던 그녀는 너무 지쳐서 관계를 포기해 버렸다. 그리고 별로 필요 없다는 이유로 자발적으로 관계 맺기를 거부한 것으로 포장하고는, 그 안에 머물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다. 하지만 상처 입지 않기 위해 가시를 세우다 보면 그나마 가깝던 사람들마저 그녀 곁을 떠나갈 뿐이다.

자신만의 벽을 쌓고 그 안에서 혼자 사는 게 편하고 안전할 수는 잇다. 하지만 가슴 한 켠 느껴지는 공허함을 어쩌지 못해 우울해지기 쉽다.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날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가 인정해야 할 것은 상처를 입지 않으려 애쓰는 노력이야말로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다. 자신에게 누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벽을 허물어 꽁꽁 닫혀 있던 마음을 열어야 한다. 세상에 상처 없는 관계란 없다. 상처 입을 각오로 용기를 내야만 누군가와 가까워질 수 있고, 그래야만 비로소 원하는 사랑을 얻을 수 있다.

- 당신과 나 사이, 김혜남, 메이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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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06: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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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