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35분, 바깥 기온은 3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의 이 시간보다 3도 정도 높은 기온인데, 그래도 3도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는 걸 매일 매일 느끼는데, 내일과 모레는 더 차가울 예정입니다. 올해는 처음 내리는 눈부터 대설주의보 같은 걸 시작하더니, 첫 추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늘은 조금 나은 편이지만, 내일 다시 추워질 예정이라고 하니까, 오늘 오후부터는 기온이 내려갈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아직은 바깥 기온을 말할 때, '영상'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런 날이 곧 올 것 같습니다. 이미 영하가 찾아왔으니까요.^^;

 

 작년의 기록을 읽어보았더니, 작년에도 이 시기 추위가 와서 춥다는 이야기를 적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이 때는 추웠구나, 하는 것을 읽으면서 근데 올해는 왜 더 춥지?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작년 겨울이 추웠던 생각이 납니다. 무척 추웠지요. 그래서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는 추운 날에 적응하기 위해 고생했는데, 적응할만한 시기가 되니 갑자기 봄이 되었고, 깁자기 기온이 올라가고, 그러다 여름은 견디기 힘든 더운 날이 계속되다가, 그리고 그 더운 날에 적응하니까 그 다음에는 갑자기 차가워지고,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과 사계절을 생각해보니, 한 단계를 지나면 다음 단계의 난이도가 기다리고 있는, 그런 느낌이네요. 올 겨울 많이 춥지 않았으면 하고 있었는데, 내일 한파가 다시 온다고 하니까 걱정부터 됩니다. 추위가 온다고 해서 특별히 준비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요.;;

 

 날씨가 궁금해서 뉴스를 보다보면, 날씨는 늘 끝부분에 나오기 때문에 앞 순서에 나오는 것들도 보게 됩니다. 뉴스는 늘 사건과 사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많습니다. 좋은 일이거나 그렇지 않은 일이거나, 매일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래서 다 보여줄 수는 없는 거겠지요. 신문도 마찬가지고, 인터넷의 뉴스도 그럴 거예요.

 

 많은 일들이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지 않은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뉴스에서 보는 일들은 좋은 일은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로 문제가 되는 사건 사고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며칠 전 그러니까 이틀 전에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난방 온수관이 파열되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한 사람이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고온의 물 때문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 전인 지난달에는 서울의 서대문구 KT 아현국사의 통신구 화재가 발생해서 그 지역의 인터넷과 유무선전화의 사용을 할 수 없었습니다. 늘 이용하는 유무선의 전화와 인터넷, 그리고 카드결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고, 화재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찾아보면 사건 사고는 더 많이 있지만, 뉴스를 보다보면 매일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는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제의 백석역 앞의 사고와 같은 화면을 볼 때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요.

 

 가끔은 보다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은데도, 뉴스를 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보는데, 어느 날에는 뉴스를 여러번 보면 낮에 보았던 것이 다시 나오기도 하고, 비슷한 내용이 많은데도, 왜 보고 있는걸까, 하는 기분이 듭니다. 날씨 같은 뉴스는 계속 달라지니까 그렇다고 하지만, 뒷 부분에 짧은 시간 지나가는 기상정보만 보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앞으로는 조금은 줄여도 될 시간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 2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나가는데, 나무로 된 담장 같은 길에 나뭇잎이 덩굴처럼 올라와있었어요. 오전 시간에 찍었더니 조금은 밝은 느낌이 오후에 찍은 사진과 다른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지금보다는 날씨가 차갑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초록색 잎이 많았는데, 이번주를 지나고 나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의 일 같은데, 벌써 10일이 더 지났네요. 앗, 시간은 참 무섭게 흐릅니다.^^;

 

 12월이 되니, 연말이 되었다는 느낌 보다는 이제 올해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올해는 1월 1일 시작하는 순간부터 계속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하루하루 날짜가 지날수록 남은 날짜는 적어졌어요. 아직은 그래도 12월 초인데, 하다가 거실에 걸린 달력이 어쩐지 낯설어서 다시 보니까 2019년의 새 달력이었습니다. 내년 달력의 앞 표지가 올해 12월이니까 미리 걸어두신 것 같은데, 그 달력을 보고 있으니까, 올해가 진짜 더 빨리 지나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매일 속도를 내서 정신이 없는데, 더 빨라지는 건 좋지 않은데, 하는 마음도 들고요.^^;;

 

 올해가 가기 전에 해야할 일들이 있다면, 꼭 올해 안에는 하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지만, 올해 안에 해야 할 것들이 어떤 것인지부터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정신없이 쌓아둔 것들 사이에서 갑자기 마음은 급한데 어디있지 하는 그런 기분 비슷하고요. 아까 보았는데 없어서 다시 찾다보면 근데 내가 뭘 찾으려고 했지? 하는 걸 잊어버리는 건 아닐지, 그런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어쩌면 불필요한 것일지도 몰라요. 지금 중요한 것들은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잊어버릴 때도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냉장고 위에 포스트잍으로 크게 써두는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걸 보고 다시 외운다기 보다는, 그렇게 종이에 적어두는 것을 하는 것으로 조금은 덜 잊어버리는 것 같은, 그런 때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위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고민이었던 것들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별일 아닌 것이 되어 있을 때도 있고요. 그리고 어제까지는 꼭 필요했던 것들이 오늘이 되어서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것도 생깁니다. 그런 것들이 생긴다는 것을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고,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매일 매일 다릅니다. 늘 같은 일들, 같은 순간에 찾아오지는 않으니까요. 어제는 그런 생각을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은 시간까지 조금 복잡복잡한 마음으로 뒤척였는데, 그러다 아침에 늦잠을 잤어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생각을 해보니, 그런 것들을 그렇게 오래 고민할 일은 아니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 생각해보니, 지금은 그런 것들은 접어두고 오늘은 오늘 하고 싶은 것들을 잘 하는 게, 좋은 선택지일 것 같았어요. 하지만 어제의 그만큼 생각한 것을 두고 아, 그건 실수였어, 하고 싶지는 않아요. 어제 그만큼 생각을 했고, 고민을 했으니까,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겠지요.

 

 앞으로는 그렇게 하고 싶어요. 어제의 실수를, 잘못을, 착오를, 오늘이 되어 지울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어제의 일들을 통해서 배운 건 있겠지요. 꼭 어떤 일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 배울 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어제는 그랬지만 오늘이 되어서는 어제의 실수에 매이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잘 되지 않지만, 꼭 잘 되어야 한다거나 잘 될까, 같은 것에만 마음을 쓰지 말고, 잘 될 수 있는 방향과 잘 될 수 있도록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조금 더 잘 챙기고 싶어요. 그게 오늘 하고 싶은 일 같습니다. 내일은 달라질 수 있어도, 오늘은 오늘은 여기까지의 목표를 세웁니다.^^

 

 쓰다보니 벌써 12시가 지났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후 시간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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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7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8-12-07 0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서울의 경우 영하 10도라고 하네요.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8-12-07 16:34   좋아요 0 | URL
오늘 아침에 서울 기온 많이 낮았지요. 제가 사는 곳도 낮이 되어도 매우 춥습니다.
카스피님, 추운 날씨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12월 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10분, 바깥 기온은 1도입니다. 벌써 점심시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가 차갑습니다. 올 겨울 첫 추위 같아요. 어제 오후 4시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오후 11시에는 전국으로 확대되었다고 들었어요. 오늘 아침 기온이 많이 낮을 것 같긴 했는데, 그래도 점심시간이 되는 낮 12시에는 겨우 영상을 회복했습니다. 저희집은 아침 기온이 영하 4도 였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더 차가운 날이 많아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이틀 전인 월요일에는 날씨가 10 이상 올라갔는데, 이틀 사이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더 차갑게 느끼는 것 같아요. 매일 매일 1도씩 내려간다면 10일 가까이 걸렸겠지만, 하루 사이의 변화가 큽니다. 오늘은 창문을 열었다가 금방 닫고 싶어지는 서늘한 날씨예요.^^

 

 어제는 올해의 수능시험 발표일이었습니다. 올해 시험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결과도 불수능이었다는 걸 보면, 올해 시험 본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무척 높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올해의 수능 만점자는 9명으로 재학생이 4명, 졸업생이 5명입니다. 그리고 인문계 3명, 자연계 6명이라고 합니다. 만점을 받은 학생은 소수라서 화제가 되지만, 이 시험을 본 모든 학생들이 어제의 결과를 통해서 앞으로의 미래를 향해 가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신문 1면에 만점자 중의 한 명인 김지명 군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몇 년 전에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공부하는데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점자인 학생의 사진을 보면서 그 시험을 본 많은 수험생을 생각했습니다.

 

 11월 2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번에는 16일에 찍은 사진이었는데, 10일이 지나면서 꽃이 조금 피었어요. 점점 연한 노란 장미가 되는데, 겨울이어서 그런지 여름보다는 피는 속도가 늦습니다. ^^

 

 날씨가 차가워서 감기 조심하셔야겠어요. 겨울에 날씨가 차가워지면 감기 바이러스가 조금더 빨리 퍼지는 것 같더라구요. 여름에 유행하는 감기도 있고, 겨울에 유행하는 감기도 있습니다만, 독감이라고 하는 인플루엔자는 늦은 가을부터 겨울이 되면 시작하고, 봄이 되는 2월까지도 계속 유행하는 것 같아요. 독감예방주사 맞았다고 감기 걸리지 않는 건 아니니까, 따뜻하게 입고, 마스크도 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12월이 되니까, 연말 분위기가 조금씩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제부터 차가워지는 날씨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많은 것 같아요.  지나가다가 호빵이나 군고구마를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는 광고 보면 들어가서 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따뜻한 커피나 라떼가 조금 더 좋아지는 것 같긴 한데, 너무 뜨거우면 마실 수 없어서 잠깐 기다립니다만, 금방 차가워지는 것 같았어요. 이런 것들도 이제 겨울이 되었으니까, 하면서도 조금 낯설어요. 여름에서 멀어진 지 한참 된 것 같은데도요. 

 

 어제는 지나오는데, 어느 아파트에서는 입구에 작은 미니전구를 설치하려는 것 같았어요. 전에는 나무에도 설치했었는데, 요즘은 그건 잘 보이지 않아요. 그렇게 하면 나무가 좋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전구가 반짝반짝거리는 모습을 보면, 따뜻한 건 아닌데도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해가 지고 나면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도 보이고, 가게 간판이나 조명이 보이는 것들 있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연말의 분위기 같은 걸까요.

 

 올해는 집에 작은 미니 트리 살까, 하다가, 아니야 귀찮아, 하고 어제 접어두었어요. 사진이 예뻐서 샀던 것들은 거의 그렇게 되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고, 그냥 집에서 만들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아니야, 그것도 조금 귀찮아, 같은. 결국은 귀찮아로 이어지는 거지만, 좋아보이는 장식들을 구경했습니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요.^^ 어쩌면 살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 정도입니다.

 

 저도 이제 점심 먹으러 가야겠어요. 아침을 안 먹었더니, 오늘은 점심 조금 일찍 먹으려고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후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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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1분, 바깥 기온은 9도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비가 왔지만 날씨가 따뜻했는데, 오늘 오후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갈 거라고 했었어요. 어제는 그랬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차갑지는 않아요. 그래서 기온이 많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아직 영하는 아니니까 다행이야, 그런 마음이 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차이로 내일은 진짜 차가워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점점 차가운 공기가 멀리서 겨울 여행을 올 테니까요.

 

 오늘은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미세먼지 62 보통, 초미세먼지 24 보통,

 네이버 모바일 기준 미세먼지 61 보통, 초미세먼지 19 보통 입니다.

 둘 다 수치는 다르지만, 모두 보통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미세먼지 많은 날이 늘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공기는 좋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날씨가 차가워지는 날에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날아올 때가 있어요. 그러니 내일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날씨가 차갑고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하니까 마스크와 목도리 챙기시면 좋겠네요.

 

 

 페이퍼를 쓰려고 한시간 쯤 전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밖에 나와보니, 잎이 다 떨어진 나무 꼭대기에 감이 몇 개 빨갛게 달려있는데, 그건 사진을 찍으니까 예쁘게 잘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주변을 돌아보니까, 진한 주홍색 열매가 열린 나무가 있어서, 대신 이 나무를 찍어왔습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열매가 열리는 것을 봅니다. 봄에는 반짝반짝하는 새 잎이 나서 예쁘고, 어느 시에는 작은 꽃이 피고요. 겨울이 되어도 잎이 떨어지지는 않는 사철나무입니다.

 

 겨울이 다가왔다는 것은 여기 저기서 한참 전부터 말해준 것 같은데, 왜 오늘 알았을까,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조금 전에 한파주의보 라는 것을 보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조금씩 추워지는 동안 날씨가 춥다는 것을 알면서도 겨울이 온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미루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겨울이 너무 추워서 겨울이 온다는 것과 추워지는 날에 대한 느낌은 두려움에 가깝습니다. 눈이 내린다는 소리를 들으면 눈사람을 만들 것보다는 눈오는 날은 차 타기도 힘들고, 시내에 차가 막히는데, 아니면 빙판길 낙상사고 같은 것들이 더 걱정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다 조금 덜 차가운 날이 이어지면 그 다음에는 미세먼지 많은 날이 올 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요. 그런 것들이 최근의 겨울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날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것들은 그런 것들이 더 많은 모양입니다.

 

 오후에 조금 불편한 일이 있었어요. 실은 별일은 아닙니다만,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런 것들이 조금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 같아요. 마음이라는 것이 보이는 건 아닌데, 얼굴과 말을 통해서 조금씩 비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좋은 것이거나 좋지 않은 것이거나, 밖으로도 보인다는 것. 감출수는 있어도 오래 감출 수는 없다는 것.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오후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도 제 마음도 알기 어려운 것들입니다만, 가끔은 말 한 마디로도 지금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 잘 드러날 때가 있어요. 기분이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에도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평소와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좋은 일일 때에는 무슨 좋은 일 있어요? 하고 물어볼 수 있고요. 또 얼굴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물어볼 수도 있지만, 좋은 일과는 조금 달라서 물어보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대답하는 사람이 불편할 것 같으면 모른 척 지나갈 수도 있을 거예요. 궁금하다고 무슨 일이야? 하고 물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요.

 

 가끔은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어요. 좋지 않은 인상을 쓴다거나, 또는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말을 하는 것으로 좋지 않은 마음 속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기 싫어서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나중까지 오래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 마음 속의 나쁜 것들이 내 안에 남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나은데, 가끔은 그날 조금 예민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생각할 것들이 많은 날에는 좋지 않은 기분이 평소보다 오래 갑니다.

 

 오늘은 아마 그런 날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싶다면 그 사람과 잘 지낼만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말과 보여주는 모습이 다르다면, 실은 그 사람이 호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함부로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가끔은 양보해줄 수 있지만, 매일 양보해줄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도 양보해주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수록 더 잘해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건 그 사람이 마음 안에 상처가 많아서 그렇다고요. 하지만, 꼭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누군가 자신이 하는 말대로 하기를 원한다면, 그 말대로 한다고 해도, 그건 내가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지, 내가 아닌 다른 어떤 사람이 원하기 때문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배울 것들은 많습니다. 좋은 것들로부터도 좋지 않은 것들로부터도 배울 수 있고, 어떤 일을 두고 생각하면 그 때는 잘 모르는데,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들도 있어요. 가끔은 매일 매일 일어나는 많은 것들은 늘 실수를 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것들을 배우는 기회 같습니다. 어린 시절을 지나도 여전히 실수를 하고, 배울 것들은 많은데, 그렇게 많이 배우지는 못하고, 많은 실수는 다 고쳐지지 않은 채, 다음에도 또 실수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계속 배우고, 달라지고, 그리고 조금씩 수정을 하고 반성을 하면서 오늘의 일들을 오늘의 일로 남기는 것일지도요. 다음에는 조금 달라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북플에서 같은 날의 예전 기록을 읽게되면서, 처음에는 작년의 일들과 그 전년의 일들을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년과 달라져가는 것들을 느낍니다. 그 때와 지금은 비슷한데도 조금씩 달라져갑니다. 좋은 방향으로 달라져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기원합니다.

 

 페이퍼를 쓰는 사이에 해가 졌습니다. 해가 요즘 일찍 퇴근합니다. 밤이 길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차갑습니다.

 한파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저녁입니다.

 따뜻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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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5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3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37분, 바깥 기온은 14도입니다. 비오는 월요일 오후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오는데, 날씨가 따뜻해요. 겨울에는 비가 오는 날에는 조금 차가운 편인데, 하다가. 아닌가? 비가 오니까 날씨가 따뜻한 건가? 같은 두 가지 생각이 들어서, 잘 모르겠어요. 비가 많이 오고 있지는 않은데, 계속 조금씩 내리고 있어요. 실내에 있으면 바깥이 추운지, 더운지 그런 걸 잘 모릅니다. 창문이 조금씩 흐려지는 것을 보고, 바깥에 눈이 내리는 건 아닌지, 하고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밖에 나오니까 날씨가 따뜻해요. 어제와 같은 옷을 입고 있는데, 차가운 느낌이 하나도 없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유리창이 뿌옇게 보인 건, 날씨가 따뜻해서 김이 서린 것 같더라구요.

 

 어제도 따뜻한 편이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어제 이 시간보다 1도 정도 기온이 높다고 합니다. 구름이 가득하고 날씨는 회색이지만,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같은 흐린 날씨라도 차가운 느낌이 덜해요. 바깥이 흐리게 보이면 늘 생각나는 오늘의 미세먼지는?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미세먼지 56 보통, 초미세먼지 41 나쁨이고, 네이버 모바일 기준 미세먼지 41 보통, 초미세먼지 30 보통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편은 아닌 모양입니다.

 

 날씨를 조금 더 찾아보았습니다. 내일도 또 비가 온다고 해요. 비가 와도 오늘은 따뜻하지만, 내일은 비가 그치면 한낮에도 영하권이 될 수 있다고 하니까, 오늘의 따뜻한 날씨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추운 날이 오는 것은 그렇게 반갑지 않은데, 하면서요.^^;

 

 

 11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단풍나무인데, 다른 나무들은 노란색과 빨간색이 되었지만, 이 나무는 초록색에 가까웠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잎이 조금 남았고, 이런 색도 아니니까, 보름 전의 일들이지만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사진 속의 풍경입니다. 자세히 보면 이 때에도 조금씩 연한 노란색으로 달라져가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나무에 비한다면 거의 초록색에 가까운 나무였습니다. 상대적이라는 건 그런 거니까, 여름의 초록색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옆의 나무가 달라져가는 것에 비하면 여전히 젊은 잎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 나무도 겨울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계절이라는 것은 그렇게 조금씩 차이는 있어도 같은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

 

 12월은 토요일부터 시작이었지만, 그 날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월요일인 오늘부터 12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3일이야? 하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매일 매일 날짜가 정말 빨리 가요, 하면서도 그렇게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않는 매일 매일의 한 순간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빨리 움직일 수는 없을 것 같아,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으니까, 조금 덜 부지런해져도 괜찮을 것들을 많이 알고, 그리고 많이 잘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게으른 사람의 마음일거라고 하는데, 게으른 사람들이 세상의 편리한 것들을 많이 찾아낼 것 같은 기분도 드는데요.^^;

 

 언제나 여유있어 보이는 사람도 실은 부지런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늘 여유있는 것처럼 보이는 만큼,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늘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은 계속 바쁜 시간만 살 수는 없으니까, 어느 시간에는 조금 쉬어야 하고요. 그래야 다음에 다시 바쁘게 움직일 수 있는 태엽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으니까요. 예전에는 태엽을 감아서 쓰는 시계를 썼지만, 이제는 휴대전화로 시간확인을 하는 세대니까, 태엽을 감는다거나 하는 느낌은 잘 모릅니다. 태엽이라고 하면, 오르골 같은 것들, 조금 돌렸다 놓으면 끼익하고 돌아가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던 그런 것들 정도일까요. 아니, 그것도 집에 있던 오르골을 버린 이후로 오래되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이 달라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전에 잘 먹던 음식을 지금은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 좋아하는 색상이나 관심사도 달라지는데, 그런 것들이 점점 어른의 방향으로 가는 것인가?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전에는 좋아하지 않았던, 그러니까 저건 애들이나 좋아할 것 같아서 싫다고 하던, 그런 것들을 그 때보다 애들이 아닌데도 좋아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거든요. 겉으로 보이는 나이와, 안쪽의 실제 나이가 점점 달라지는 것일까요? 방향이? 어린 아이들은 어른스러워지고 싶어하지만, 어른들은 더이상 어른스러워지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더이상 어른스러워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그리고 한동안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느라 하지 못했던 것들을 등 뒤에 남긴 채 걸어왔으니까요. 어느 날 생각이 나면 그 때의 그것들이, 지금은 없어도 되는 것인데도, 갑자기 생각나는 거예요. 그냥 필요해서가 아니라 갖고 싶기 때문에. 가끔 그런 것들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것들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많은 것들이 그대로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매일 매일 달라지는 것들이 더 많을 거예요. 우리를 구성하는 세포도 계속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생성과 사멸을 거쳐서 새로운 세포로 교체된다고 하는데, 수일에서 수년이 지나는 사이 많은 것들은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잘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 이라는 것도 실은 계속 달라지겠지만,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어떤 사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살고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가끔씩 많이 달라지는 시기를 만나면, 내가 어떤 걸 좋아했는지 그런 것들이 많이 달라져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나와 많이 차이가 날 때도 있어요. 너 이런 걸 좋아했잖아, 하면 그게 언제 일인데, 같은 그런 기분이 드니까요. 너무 자주 바뀌면 변덕스럽다고 할 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그렇게 달라져가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요즘은 언제 올 지는 모르지만,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조금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계속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그대로 선택해도 되는데, 조금은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은 기분, 전에 좋아했다고 하지만, 다른 것들이 더 좋아질 것 같은 기분. 그런데, 새로운 것은 언제나 불확실한 느낌입니다. 더 좋을 수도 있지만,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지요. 또 그대로 이전의 것을 유지하는 것 역시 그만큼 계속 좋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만큼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런 것들은 좋다거나 좋지 않다거나, 그런 느낌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실제의 결과가 반드시 느낌이나 감각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과 별개로 조금씩 달라져가고 싶다는 마음의 보고 싶은 방향이라는 것이 궁금해요. 그냥 달라지고 싶은 마음일 뿐인지, 아니면 다른것인지. 그런 것들은 조금 더 지나고 나면 잘 보일 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회를 지날 수 있고, 기회가 왔을 때에는 그게 기회인지 잘 모르고 지나가기도 쉽습니다.

 

 좋은 일들은 좋은 일들을 친구로 데리고 온다고 합니다.

 12월에는 좋은 일에 좋은 일이 이어지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밖에 비가 오는데, 이제 해가 지는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기분 좋은 월요일,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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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2018-12-03 2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달라지는 것을 느낄 때 이상하다고 느껴요. 오늘 글 참 마음에 드네요. 좋은 일들이 올 것 같은 기분 : ) 서니데이님도 좋은 일들이 몰려오길요♥

서니데이 2018-12-03 20:56   좋아요 1 | URL
달라지는 것들이 많을 때도 있고, 잘 모를 때도 있는데, 좋은 일들로 좋은 방향으로 달라져가면 좋겠어요. 마음에 드셨다는 말씀 감사해요. 하리님에게 좋은 일들 함께하는 12월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12-03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4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2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0분, 바깥 기온은 13도입니다. 따뜻한 일요일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쩐지 어제보다 따뜻할 것 같은데... 하면서 날씨를 찾아봤더니 13도입니다. 어? 꽤 따뜻한 날이네요. 어제도 낮 기온은 조금 올라갔던 것 같은데, 하면서 보니까 어제의 이 시간보다 2도 정도 높습니다. 이제 12월이 되어서 그런지 이런 날은 앞으로 자주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그래도 며칠만이라도 따뜻하고 공기 좋은 날이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구름 많고 흐린 날씨예요. 바깥이 회색 느낌인데,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차갑고 서늘한 느낌은 들지 않아요. 햇볕이 드는 것도 아닌데,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게 조금 신기합니다. 잘 모르지만, 실내의 공기도 조금은 덜 차갑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제가 사는 곳은 지금 공기가 아주 나쁜 편은 아닌데 그냥 조금 미세먼지가 많은 날 같아요. 찾아보니까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미세먼지 65로 보통, 초미세먼지 38로 나쁨이고, 네이버 모바일 기준도 오늘은 같은 수치입니다. 두 사이트의 측정기준이 다른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같은 숫자인데요.^^;

 

 

 11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철쭉 나무 같아요. 이 때에도 옆의 나무들은 거의 대부분 노란색이거나 갈색, 또는 붉은 빛에 가까워졌는데, 이 나무는 초록색 잎 그대로였습니다. 물론 봄과 여름의 더운 시기만큼 생생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추운 날씨에 태연한 느낌이라고 해도 될까요. 오늘은 잘 모르겠는데, 며칠 전까지는 이런 색과 비슷했습니다만, 아마도 겨울이 되면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의 나무가 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이 나무도 겨울 준비를 하게 되겠지요. 이제는 12월이라 진짜 겨울입니다.^^;

 

 요즘 매일 북플로 작년의 오늘 이야기를 찾아보고 있어요. 운이 좋으면 2017년, 2016년 ... 그렇게 오래전의 일들도 보여줍니다. 어느 날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아서 볼 수 있는 것에 없고, 또 어느 날에는 많이 써서 남은 것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읽어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찾아서 보여주지 않으면 읽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읽다보면, 그 때의 나는 이랬구나, 하는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무슨 일이 있었지, 하는 것도요. 언젠가 보내주신 선물들은 사진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아, 그 때 **님이 이런 선물을 주셨어,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평소에는 잊어버리고 살다가 이런 기록을 통해서 다시 만나면, 그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작년의 오늘은 알라딘 이웃 프레이야님이 두번째 에세이를 출간하셔서, 선물로 보내주신 기록이 있었어요. 영화에세이인데, 얼마전에도 읽었기 때문에, 그게 벌써 일년이나?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겨울에 도착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올해의 일 같았거든요.^^;

 

 2016년에는 차가워보이는 파란 하늘이 사진 속에 있었고, 공인중개사 1차 시험 합격자가 그 주에 되었다는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2017년에는 2차 시험을 보았지만, 불합격이 되었으니까 작년의 기록에는 다시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의 기록에는 어떤 것들을 써두고 싶은지, 아침에 조금 생각을 했는데, 오후가 되어도 생각나는 것이 많지 않아서, 뭘 쓰지 하는 마음만 커졌습니다. 늘 비슷비슷한데, 오늘만 특별한 것들은 사실 많지 않아요. 잘 모르는 것들이 늘 많고, 지나고 나면 아, 그런 것들이 그랬지, 하는 마음이 들지만, 그 때가 지났기 때문에 결과는 아는 것일뿐, 잘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올해가 되어서 달라진 것은 별로 없지만, 어쩌면 마음 속에서는 조금씩 달라져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전보다 조금은 덜 망설이고, 이전보다 조금은 제 자신에게 편안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는 않아도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겉으로 보이는 것은 결과이고, 아직 결과가 되지 않은 많은 것들은 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중간에 많은 변화를 거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 어떤 것이 되고 싶고, 어떤 것을 하고 싶고, 어떤 것은 좋아하지 않으며, 어떤 것은 좋아하지 않아도 해야 하고, 또 어떤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그런 것들을 조금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을 더 늦지 않은 시기에 할 수 있게 된 것을 좋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주에는 조금 힘들었는데, 하면서 그 전주를 생각하면, 그 주도 힘들었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은 별일 아닌 것으로 힘들어한다면서 보이지 않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인 제 자신에게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실은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그런 때일수록 잘 다독다독 하는 것이 다음을 생각하면 더 낫다는 것을 금방 찾아냅니다. 하지만 잘 되지는 않았다는 걸, 지난 기록을 통해서 계속해서 만나지만, 그 때보다는 조금 더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잘 지내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여전한 걸 보면, 아직은 그렇게 가깝게,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아, 그런 일이 있었어, 하고 발견했을 때는 또 다른 시간을 살고 있겠지만, 지금 이야기를 한다면, 오늘은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어제부터 12월이 시작되었는데, 오늘은 12월 3일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2일이라고 하니까, 조금 기분이 좋아졌어요. 앞으로 앞으로만 계속 가다가 살짝 돌아보니, 이만큼 왔구나, 같은 기분이 드는 연말입니다. 이번주도 열심히 보내셨으니, 주말에는 열심히 즐겁게 쉬는 것도 꼭 필요하니까, 주말에 많이 쉬시고, 재충전 하셔서 오늘 저녁에는 에너지가 파란불에 가깝게 충전되셧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알라딘 서재 이웃 프레이야님은 에세이를 두 권 출간하신 배혜경 작가님입니다.

 <앵두를 찾아라>는 첫번째 책으로 2015년 가을에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마워 영화>는 2017년 가을입니다. 두 권 모두 11월에 출간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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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2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캐모마일 2018-12-02 2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께서 에세이 작가신 줄은 이제 알았네요. ㅎㄷㄷ 저도 영화를 좋아하고 감동과 영감을 받아서 그런지 고마워 영화란 에세이가 눈에 띄네요. 작가 프레이야님도 감사드리고 소개해 주신 서니데이님꼐도 감사드립니다. 죄송하지만 넔두리를 풀어놓자면 저에게 올 한 해는 정말 다사다난해서 독서나 서재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네요. 그래서 서니데이님의 ‘좋은 하루‘ 이야기도 많이 못 만났던 한 해였습니다. 하루하루 읽으면서 공감과 제가 하지 못했던 일상의 생각들을 배울 수 있는 글이었는데.....이제는 이것저것 갈무리가 되는 중이라 써니데이님의 ˝좋은 생각˝을 정기구독할 마음 여유가 생겼네요. 그동안 못 뵈었던 만큼 더 자주 읽고 뵙고 싶습니다.^^

서니데이 2018-12-02 22:32   좋아요 0 | URL
네, 프레이야님은 알라딘 서재의 이웃분이시고, 그리고 두 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하신 배혜경 작가님이세요. <고마워 영화>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에세이예요.

앗, 저도 그렇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어요.
저는 그냥 매일 매일 잡담을 쓰는데, 그동안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오신다니 더 좋은데요.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이제 겨울이 되었고, 이번주에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올 것 같다고 해요. 점점 차가워집니다.
독감도 유행한다고 하고요.
캐모마일님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일요일 밤 되세요.
오랜만에 인사 남겨주셔서 저도 잘 읽었습니다.^^

2018-12-03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3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