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6분, 바깥 기온은 12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하루 사이에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날씨예요. 어제 저녁이 되면서 공기가 차가워지는 것 같았는데, 그 때부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했던 걸까요. 지금은 낮 시간인데도 어제 밤보다 기온이 더 낮습니다. 구름이 가득한 날처럼 흐리고, 그리고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보다도 더 낮다고 해요. 갑자기 이렇게 달라지다니, 하는 기분이 들면서, 며칠 전의 날씨도 그렇게 따뜻하다고 느끼지 않았지만, 오늘은 정말 차갑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요즘 날씨가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그래도 낮에는 25도 되는 날도 있었고, 조금 따뜻한 느낌이 드는 오후도 있었는데, 오늘은 창문을 열면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아서 창문 닫고 조용한 느낌이 드는 실내에서 따뜻한 차를 마셨습니다. 어제 밤에는 얼음 가득넣은 차가운 커피 한 잔을 마셨지만, 오늘은 그렇게 차가운 걸 마실 수 없는 날이 되었어요. 하루 사이에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10월 1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날이 목요일이었어요. 그 전날이 수요일 한글날이었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가끔은 지나간 날짜의 요일을 기억할 때도 있습니다. 그 날 시내 대형서점에 갔지만, 시간이 없어서 책을 거의 보지 못하고 돌아왔었어요. 아쉬운 마음에 복도에서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시된 책을 보면서 요즘은 이런 책이 인기가 있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 때로는 이 책은 전에 읽었어, 하는 책을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났을 때 처럼요.^^

 

 

 1. 매일매일, 주말이 되었습니다.

 

 주말이 되면 특별한 일은 없지만, 잠깐잠깐 밖에 나오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있지만, 오늘 같은 오후는 어쩐지 졸리는 기분이 듭니다. 잠이 오는 건 아닌데, 그래도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어제 밤에 늦게 자서 오늘은 늦게 일어났지만, 그래도 더 잘 수 있어, 같은 그런 기분일까요. 주말이 되면 주중에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주말이 시작되고 나면 주말은 주중과 다른 시스템이 작동하여, 그 일들은 모두 중요도가 낮아지고, 다른 것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난 주말에 했던 것들이 이어지게 되는데, 일요일 저녁까지는 그렇게 계속되다가, 월요일 아침이 되면 주말 시작 전의 일들이 생각납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어제 저녁에 생각했던 것들은 오늘이 되어서는 생각나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주말에 하려고 했던 미루어둔 일들 같은 것들입니다.^^;

 

 

 2. 하루 사이에

 

 어제와 오늘 사이에 많은 변화는 없지만, 날씨가 달라졌습니다. 어제 저녁에 차갑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오늘 낮의 기온이 더 낮으니까요. 얼마전에 샀던 트렌치 코트는 한번도 입어보지 못하고 옷장속으로 직행하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런 날씨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조금 더 있으면 후리스와 경량패딩을 입을 것 같고, 그리고 조금 더 있으면 롱패딩의 시기가 올 것인지, 그런 기분이 갑자기 찾아옵니다.

 

 하루 사이에, 달라질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은데, 아니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하루사이에 달라지는 것들을 어쩌다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앗, 하는 기분이 들어요. 매번 다르지만, 그 차이로 인해서 세상의 흐름에 맞춰가지 못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 때엔 걱정과 불안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날씨가 달라지는 건 계속 진행되면 겨울에 가까워진다는 걸 아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달라지는 것에 적응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는 기분을 느낍니다.

 

 

 3.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일치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잘 하게 되면 좋아하게 되는 것들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 또는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하게 되었지만, 잘 하려고 하다보니 더이상 좋아하지 않게 된 것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한때 그런 것들은 좋아하는 것이었지만, 잘 하기 위해서 좋아하지 않는 것이 되었을 때, 그래서 하기 싫어지는 순간이 왔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런 것들을요.

 

 매일매일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사는 건 불가능해, 하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생각을 했던 시기와는 조금이지만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것들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것들 중에는 하지 않아도 될 것들도 많았다는 것들을 생각하고,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 역시 계속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아요.

 

 여름엔 차가운 커피를 좋아하지만,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를 좋아하게 된다면, 여전히 커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것 같고, 그렇게 다르면서도 또한 커피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느 날에는 차이점에, 또 어느 날에는 공통점에 관심을 가집니다. 때로는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느끼는 것도 달라지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바뀌는 것. 그런 것들도 일어납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좋아하는 것을 잘 하고 싶고, 잘 하는 것을 좋아하고 싶고. 그리고 더이상 좋아하지 않게 되었을 때, 이전에 좋아했던 것이라는 이유로 시간을 끌면서 오래 지속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맞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그런 것들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쉬운 것일수도 있지만,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요즘 매일 체감합니다.

 

 

 주말에 날씨가 차가워져서 감기 조심하셔야겠어요.

 다시 이전의 기온을 회복할 수도 있겠지만, 점점 기온은 내려가고 있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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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19-10-26 1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행복한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19-10-26 17:3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초록별님도 기분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Clou:Do 2019-10-26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차가워지는 날씨가 왠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열 받을 일이 많아서 일까요?! ㅋ 찬바람과 함께 19년을 정리하고 20년을
준비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건강하게 주말 보내세요 ㅎㅎ

서니데이 2019-10-26 20:25   좋아요 0 | URL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오늘은 갑자기 초겨울 날씨 같았어요. 시원하게 느껴지셨다니 그래도 좋은 점이 있네요. 아직 남은 날이 있지만 20년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은 조금 더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cloudo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윤지오 사기극과 그 공범들
서민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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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알게 됩니다.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뉴스와 일간신문의 기사, 인터넷 뉴스와 수많은 사이트에서 올라오는 정보,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를 통한 영상도 다양합니다. 그러한 내용은 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중요한 일처럼 보이지만, 곧 잊혀지고, 새로운 뉴스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가끔은 오래전의 일들이 다시 부각되면서 잊혀진 기억의 수면 위로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2009년 3월 7일 배우 장자연씨가 서른 살의 나이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고인의 자필로 작성된 7장의 진술서가 공개되어 이후 이 문서는 장자연 문건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고인의 사망소식과 진술서에 대한 내용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어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서 결과가 발표되면서 사건도 그렇게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은 의혹을 모두 해소하지는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10년이 지난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 장자연의 한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라는 청원이 시작되어 한달여 만에 23만건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출범한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에서 이 사건에 대해 재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재조사가 시작된 후인 2018년 7월, <PD수첩>에서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고, 방송에서 익명의 여인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던 그는 제작진이 보여준 사진 속에서 일부를 기억해내면서, 같은해 11월 과거사위의 참고인으로 진술하기 위해서 잠시 한국에 오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19년, 그가 과거사위 출석과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의 홍보를 목적으로 다시 한국으로 왔을 때, 그는 더이상 익명의 여인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윤지오입니다.

 

 이 책 <윤지오 사기극과 그 공범들>은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윤지오와 그의 행적에 대해 소개합니다. 윤지오라는 사람은 단순히 한 사건의 참고인으로 보기에는 그동안 수많은 화제와 사건을 만들었고, 지금은 캐나다로 출국하여 여러 이유를 들면서 한국으로 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2019년 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그가 짧은 활동을 마치고 출국하면서 끝난 것처럼 보이는 이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이며, 최근에도 그와 관련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내용으로는 윤지오가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것은 고 장자연 사건으로 보여집니다. 이후 그는 이 사건을 강조하고 자신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선 것처럼 보이려 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유명해지면서 스타가 되어 부와 명성을 얻기를 원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가 한국에 와서 한 일은 단순한 참고인의 증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증언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책을 출간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었고, 유명한 방송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고,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았으며, 그의 진술은 한 사건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그러한 순간은 한 사람에게는 가장 밝게 빛나는 순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빛에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고인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말했지만, 이러한 내용은 유가족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을 내용이었으며, 또한 그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그의 말과 다른 증거를 가진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의로운 사람처럼 세상에 나타났던 한 사람의 증인은 수많은 거짓말과 사기 사건을 남기고 한국을 떠나 돌아오는 것을 거부하며, 이 사건의 끝에는 수많은 피해자를 남겼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윤지오 라는 사람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지나가는 뉴스를 통해서 이름을 듣기는 했지만, 그가 장자연 사건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하면서 문제가 되었는지 관심있게 보지 않았다면 지난 일들의 자세한 전말을 알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윤지오가 남긴 수많은 인터뷰를 비롯한 기록이 등장하고, 단순한 파편과 같은 수많은 일화나 사건을 통해서는 쉽게 보이지 않았을 내용이겠지만, 저자가 정리된 소주제와 설명으로 다시 구성됩니다. 그렇게 정리된 한 권의 책 안에서 다시 배열되면서 많은 사건의 조각과 같은 단서도 그 때는 보지 못했을 이 사건의 실체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왜 그런 일이 생겼을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몇 달 전의 그 때였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결과가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처음과 끝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적고 있습니다. 서문을 '윤지오를 잡읍시다!'라고 쓰면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알렸고, 끝부분에서는 '제2의 윤지오를 막으려면'이라는 내용으로 앞으로 다시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이번이 제1의 사건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시 제2의 사건이 생기지 않으려면 우리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의심해보고, 생각해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제2, 제3의 누군가가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 그 때에도 다시 '아이고, 또 속았구나' 하는 말을 하지 않으려면 마지막 부분 저자의 당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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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윤지오 사기극과 그 공범들>은 저자 서민 님이 보내주신 책으로 읽었습니다.

 신간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사기의 천국입니다. 사기꾼이 많은 이유는 사기꾼에 대해 제대로 된 응징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사내전>을 쓴 김웅 검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기꾼은 어지간해서 죗값을 받지 않는다. 사기꾼이 구속될 확률은 재벌들이 실형을 사는 것만큼 희박하다."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사기는 남는 장사다."
- P7

다른 사기꾼들이 다 처벌을 면하니 윤지오도 그냥 넘어가줘야 할까요? 절대 안됩니다. 일단 윤지오는 고인이 된 장자연을 이용해 돈을 벌었습니다. 고인을 이용하는 것은 그 죄질에 있어서 차원이 다른 범죄이며, 이 과정에서 윤지오는 장자연의 유가족을 ‘돈 밖에 모르는 사람들‘로 매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윤지오가 사기를 친 대상은 전 국민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똑똑한 대한민국 국민이 윤지오의 허술한 사기에 당했다는 게 저는 너무도 분합니다. 윤지오를 잡아와 죗값을 받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 공무원이 말했던 것처럼 ‘개 돼지‘일 수도 있습니다.
- P7

제가 책을 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운지오를 잊어가는 사람들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아직 윤지오가 용기있는 증언자라고 믿는 일부 사람들에겐 정신을 차리라고 일갈하고 싶었습니다.윤지오가 한국에 머무르는 두 달간, 윤지오의 충실한 스피커 역할을 했던, 하지만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는 우리 언론들의 문제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이유는 윤지오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는 광경을 보고 싶어서지요. 캐나다에 있는 윤지오를 무슨 수로 잡아오냐고요? 윤지오의 말을 따라해봅니다. "책은 ... 분명한 건 이슈는 되니까 그 이슈를 이용해서 영리하게, 윤지오를 잡아오는 것, 그래서 출판하는 거고." 윤지오를 잡아오라는 국민 여론이 비등한다면, 정부도 가만히 있진 못하지 않을까요? - P7

그래서 말씀드린다. 음모론에 빠지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을 보라고. 어떤 것이든 맹신하지 말고 타인의 말에 귀를, 그리고 머리를 열어두라고.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진영논리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이는 계속 등장할 테고, 그 때마다 우리는 ‘아이고, 또 속았구나‘ 라며 머리를 쥐어 뜯어야 하니까 말이다. 책을 읽는 것도 필요하다. 책은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므로, 남의 의견에 선동되지 않게 해준다. 그러고 보니 선전, 선동에 우리 사회가 부쩍 취약해진 것도 스마트폰에 빠져 책을 읽지 않는 게 대세가 된 뒤부터가 아닌가?

윤지오 사건이 우리 사회 구성원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빈다. 제2의 윤지오가 나오지 않도록. (페이지 254-255)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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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5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2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오후에는 날씨가 그래도 좋은 편이었는데, 저녁이 되니 공기가 차가워집니다. 어제보다 4도 가까이 낮다고 하니까, 어쩌면 내일 아침은 많이 차가울 지도 모르겠어요. 이제 10월도 거의 끝나가고요, 이번 주말이 마지막입니다. 9월이 끝나갈 때, 벌써 9월이 끝나가네요, 하는 기분이었는데, 10월은 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어요.

 

 그러는 사이에 바깥의 풍경도 달라졌고, 옷차림도 달라졌고,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은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낮이 되면 따뜻한 햇볕이 있고, 반팔은 아니지만 낮에는 따뜻해서 두껍지 않은 옷을 입을 수 있는 시기예요. 하지만 다음주가 되면 그런 것들도 달라지고, 조금씩 겨울에 가까워지는 옷들이 조금 더 많이 보이겠지요. 지금도 아침엔 기온이 낮고, 공기도 차갑고, 매일 일교차가 커지고, 그리고 조금씩 기온이 하강하는 중입니다. 지난주에는 이번주보다 조금 더 따뜻했고, 그 전에는 조금 더 따뜻했겠지만, 기억 속의 날씨는 지난주나 이번주나 비슷합니다. 바람이 불면 차갑고, 햇볕이 좋으면 어느 날엔가는 뜨거운 느낌이 조금 들기도 하는. 생각해보니 좋은 날씨였네요.^^

 

 이번주부터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지난주만 해도 좋은 날씨였는데, 계절이 달라지는 건 세세한 많은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언제 그렇게 되었지? 싶을만큼 일찍 찾아오는 저녁처럼 매일 잘 모르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그러는 사이 금요일이구요.^^;

 

 10월 1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집 다육식물인데, 하얀 꽃이 피었어요. 다육식물은 조금씩 꽃피는 시기가 달라서 이른 봄에 피는 꽃들도 있지만, 가을이 되어서 피는 꽃도 있습니다. 작은 꽃이 피지만 오래 가고, 향기는 진하지 않은 편이예요. 질 모르고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어느 날 꽃이 피었다는 걸 보고,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지금은 꽃이 있긴 하지만, 이 때만큼 예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1. 매일매일, 오늘은 금요일

 

 이번주에는 월요일에 페이퍼를 쓰고, 어쩌다보니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아직 팔이 문제예요. 아주 많이 아프면 병원에 가겠지만, 그 정도는 아닌데, 여전히 불편합니다. 심각하게 아픈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편한 순간에는 아쉬워요.^^; 그리고 더 아쉬운 것이 생겼는데,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어쩐지 팔 때문에, 하면서 미루게 되는 건 더 불편하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이 되어서 다시 생각해보니, 아쉬운 점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무엇무엇 때문에 할 수 없어, 하고 생각했던 것들 중에는 꼭 그러지 않아도 될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요. 그러니까 하나에서 시작해서 그 하나는 둘이, 둘은 넷이 되는 것 같은, 이어지는 아쉬운 것들입니다. 아마도 팔이 좋아지고 나면 그런 것들은 다시 넷에서 둘로, 둘에서 하나로 줄어들기를 바라지만, 일단 생긴 것들은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이 조금씩 마음에 걸립니다. 뭐든 팔 때문에, 하면서 미루다보니, 이번주는 엉망이었구나, 하다가, 지난주도 엉망이었네, 같은 느낌이었어요. 빨리 나았으면 좋겠는데, 뭐든 정해진 시간이라는 것이 있긴 합니다.^^;

 

 가끔씩 너도 성격이 무척 급하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번달에도 그런 일이 있었네요. 부지런하지는 않은데도 성격이 급할 수는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생각을 하면서 방안을 둘러보니 방을 좀 치워야겠어요.;;

 

 이번주는 시작하면서 어느 새 금요일이 된 것 같아요. 매일매일 페이퍼를 쓰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느 시기엔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 들 때가 있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이번주에도 있었을 것 같은데, 갑자기 생각하면 이런 일들과 이런 일들이 있었어, 하고 중요한 몇 가지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 일들이 이번주의 전부는 아닐 거고, 더 많은 일들을 늘 하던 것처럼 했겠지만, 그런 것들까지 세세하게 기억하지는 않는 거라서, 어느 시간에는 조금 더 단조롭고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고, 또 어느 시기는 조금 더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느 순간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아쉬웠고, 또 어느 순간에는 열심히 살았는데 열심히 산 것 같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그 순간에는 늘 최선을 다하면서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지나온 지금은 그 때 알지 못했던 결과에 해당되는 시간을 살고 있어서 조금 더 높은 기준을 설정하게 되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것이 좋았던 건 아니고, 가끔은 설렁설렁 대충대충 살았는데 좋았던 때도 있어요. 그 때는 중요하다고 생각했겠지만, 나중에 기억나지 않는 일들도 많을 것 같고요. 어느 날에는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 같더니, 다음 날이 되면서 잊어버린 일들도 있어요.

 

 매일 매일의 일들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은 일들이 우리의 매일 매일을, 순간 순간을 채우고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기억해서 그런 것들이 좋았어, 하는 것들도 좋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 같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늘 만나는 한 순간 순간을 기쁘고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되는 것도 가끔은 아주 중요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번주도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금요일 밤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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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서재의 마태우스님(서민 교수님)께서 얼마 전 새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서재 이벤트로 신간을 보내주셔서, 오늘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윤지오 사기극과 그 공범들>이라는 제목이며, 올해 초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간한 윤지오 씨에 대한 내용입니다. 

 

 새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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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22: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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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22: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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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22: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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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22: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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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7 10: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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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 17: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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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4분, 바깥 기온은 1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이 되니 공기가 차가워집니다. 밤은 매일 일찍 찾아와서 시걔를 보면 오후라고 하고 싶은데 해가 지는, 요즘은 그런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낮이 많이 차갑지는 않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조금 더 차가워지는 것 같아요. 오늘 낮에 뉴스에서 서울 낮 기온은 25도 라고 하는데, 아침 기온은 10도 가까웠어요. 다른 지역은 비슷하지만 조금 달랐는데, 오늘 낮기온이 좋았지만 여기는 서울처럼 25도 가까이 될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오늘은 낮기온이 따뜨소한 편이었지만, 점점 기온이 내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가을이 계속 깊어지면서 봄과 여름의 나무들은 조금씩 잎이 떨어지거나 노란색이 되어가고, 늦은 여름과 9월, 그리고 10월초까지는 볼 수 있었던 분꽃 같은 꽃들도 거의 지나가고, 이제는 국화가 유행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10월도 많이 지났고, 바깥에 나오면 바깥에 나오면 국화가 노랗게 많이 피었습니다. 하얀색도 있고, 진한 분홍색도 있고, 다양하지만, 노란색이 멀리서 제일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될 거라도 어제 뉴스에서 보았던 것 같은데, 낮에는 흐리거나 공기가 어떤 건 잘 모르고 지나갔지만, 저녁이 되어서는 목이 살짝 따끔따끔합니다. 며칠 전까지 공기가 좋아서 창문을 열고 지냈고, 바깥에 나가서 걷기에도 좋았는데, 이제는 그런 시기가 지나고 미세먼지 많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시기에 가까워지나봅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아침 저녁 기온 차가우니 따뜻하게 입으세요.^^

 

 

 

 10월 1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감나무엔 감이 주황색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지금도 비슷하긴 하지만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요.^^

 

 

 1. 매일매일, 일주일만에

 

 지난주에 별일을 없었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고 가는 일이 있었고, 그리고 팔이 여전히 무겁습니다. 잘 작동할 때는 고마운 걸 모르지만, 어딘가 문제가 생기면 그 때부터 걱정지수가 올라가는, 그것의 이름은 건강인 것 같습니다. 그 날은 무겁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미래를 알았다면 그날 손으로 들고가는 대신 다른 방법을 생각했을 것 같은데, 그 때는 몰랐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런 것들인 것 같아요. 그 때는 잘 모르지만, 어떤 일들은 어느 시점에 시작되어서 다른 시기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고, 설마, 하면서 대충대충 하다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가기도 합니다. 어느 날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그러니까 이 일은 몇 년 뒤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같은 것들을 잘 안다면, 중간의 과정에서 이게 맞을지 확신할 수 없는 불안을 줄일 수 있고, 그리고 실수와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상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알 수 없고, 전과 비슷해보여도 늘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연히 한 번, 운이 좋아서 괜찮았지만, 다음에 운이 늘 좋을 수 없는 것처럼, 중요한 것들은 사소하게 생각하면 안되고, 심각할 것 까지는 없어도 대춛대충 하지는 않는 것을, 어쩌면 이전의 지나온 실패의 경험과 크고 작은 성공의 경험으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때에는 잘 한 것으로부터, 또 어느 때에는 잘 하지 못해 아쉬웠던 것으로부터도 결과는 남습니다.

 

 가끔은 이전의 일들이 아쉬운 결과가 되었을 때, 그 일들을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전의 일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았을까, 아니면 이런 것들이 좋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이런 것일 것 같다, 와 같이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오늘의 일로 바쁘고, 지나간 일들을 다시 생각하는 건 어떤지 가슴 한쪽이 쓰리니까요. 하지만 다음에 비슷한 과정과 결과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지나온 일들을 다시 생각해볼 때가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은 가끔씩 생각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늘 어느 시기에 고정되는 건 아닐 것 같아요. 그것이 때로는 현재일수도,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일수도, 그리고 이미 지나간 과거일수도 있지만, 어느 한 시기만 중요한 것은 아닐거예요. 가끔은 우리는 현재에 살면서 미래와 과거의 시간을오갑니다. 그리고 다시 지금 시점으로 돌아왔을 때는 또 다른 현재를 살게 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일들이 잘 몰랐지만, 이전에도 많이 있었듯이, 앞으로의 일들도 아직 잘 모르지만 좋은 일들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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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9-10-21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궁금했어요.^^

서니데이 2019-10-21 21:02   좋아요 0 | URL
hnine님, 잘 지내셨나요.
이번엔 일주일만에 쓰는 페이퍼였어요. 팔 때문에요.^^;
저녁엔 바람이 차가워요.
따뜻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2019-10-21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0-21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19-10-22 0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팔이 많이 아프셨나봐요?
지금은 좀 좋아졌나요?
빨리 쾌차하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19-10-22 01:05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전처럼 되려면 조금 더 지나야 될 것 같아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다고 합니다.
건강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stella.K 2019-10-22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어쩐지... 왜 서니님이 안 보이지 했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그동안 물리치료 받아서 몸이 많이 좋아져서 그동안 미뤘던
열 몇 개쯤 되는 책 박스를 지난 금요일 날 치워버렸는데
겁이 더럭 나더군요. 이러다 다시 병 나는 거 아냐?
몸에 무리는 갔지만 무사히 다 치웠습니다. 지금은 약간의 후유증이
남아 있구요, 미쳐 다 버리지 못한 책과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뒤섞여 있습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은 이 운명에서 헤어나올 수 없겠더군요.ㅋ

서니데이 2019-10-22 21:07   좋아요 0 | URL
stella.k님, 잘 지내셨어요.
책이 많이 무거워서 저도 올해 여름에 정리하면서 힘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나서는 책을 덜 삽니다.^^;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고 좋아지셨어도 무거운 물건 드는 일은 조심하셔야 해요. 이번에 저도 이럴줄 몰랐는데 여러가지로 불편해요.
날씨가 차가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10월 14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15분, 바깥 기온은 11도 입니다. 조금은 차가운 하루였어요. 편안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햇볕은 밝고 좋았지만, 아침부터 공기가 차가웠어요.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도 창문을 열고 있으면 어쩐지 서늘한 느낌이 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후에 잠깐 바깥에 나왔는데, 햇볕을 보고 싶어서 4시가 되었을 때 바깥에 서 있었어요. 햇볕이 환한 것 같은데, 공기는 차갑고, 조금씩 달라져가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하늘이 맑고 파란색이었어요.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많지 않다는 것을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잊어버리고 삽니다.

 

 오늘 오후에는 텔레비전을 잠깐 봤는데, 올해 봄인 3월의 서울이 화면에 나왔어요. 조금은 어두운 노란빛의 색감이었습니다. 화면이 조금 어둡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봄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던 시기에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 늦게 들었어요.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공기가 좋고, 하늘이 파랗고, 차가워지기는 했지만, 아직 따뜻한 낮이 있는. 그러니까 10월 중순의 맑은 날이네요.^^

 

 10월 6일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가 일요일이었으니까 거의 한주일 전인데, 오늘 보니까 한참 전에 찍은 사진 같아요. 지나가는데, 어느 건물의 담에 호박잎처럼 보이는 잎과 작은 꽃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차장에 이어진 건물이어서, 주차되어 있는 차들 사이의 작은 공간으로 들어가서 찍었는데, 사진에서는 그런 느낌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지나면 사진을 찍은 저도 잘 모를 것 같은데요.^^;

 

 1. 매일매일, 더 늦기 전에 그러니까 잎이 많이 있을 때

 

 더 늦기 전에, 그러니까 초록색 잎이 많이 있을 때 사진을 조금 더 찍어두고 싶었어요. 하지만  바깥에 나오면 늘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비슷한 공간을 지나가고 있으니까 그렇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찰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어서 며칠 사이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 그러니까 벌써 그게 지난주 목요일의 일인데, 시내 대형서점에 갔을 때 오랜만에 나왔더니 여기저기 사진찍고 싶은 것들이 많았어요. 매일 보고 지나가는 곳이라면 그런 느낌이 들 것 같지 않은데, 그 날은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다이어리와 약간의 사진이 남았습니다. 다시 생각하니까 조금 아쉬운데, 그런 것 말고도 다시 생각하면 아쉬운 것들은 너무 많아서, 더 많이 생각하면 안될 것 같아요.^^;

 

 

 2. 근데 편의점에 왜 왔지?

 

 오후에 잠깐 나왔을 때,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편의점마다, 그리고 마트마다 과자가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새로 보이는 과자를 두고 이거 괜찮을까, 살짝 고민을 하다가 조금만 샀습니다. 많이 사면 다 먹게 되니까 과자를 자주 사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인내심이 부족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물티슈를 안 샀네요. 편의점에는 물티슈 사러 간 건데, 과자만 사서 들고 온 거고요, 그래서 과자를 고르다가도 어쩐지 이게 아닌데 하는 기분은 조금 있었어요. 하지만 그게 어떤 것인지를 잘 몰랐던 거겠지요. 알았으면 물티슈를 빼놓고 와서 내일 다시 가야 할 일을 만들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생각해보니까 조금은 운이 없기도 했어요. 편의점 내부의 배치가 달라져서 그 전에는 물티슈가 있던 공간에는 컵라면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 앞으로 가긴 했는데, 기억은 안 났고, 눈에 보이지도 않았던 거겠지요. 그런 건 조금 사소하긴 하지만, 운이 없다고 해도 될 것 같고요, 그런 걸 운이 없어, 하기에는 너무 사소해서, 그냥 지나가는 것들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 보는 과자라서 샀는데, 맛이 좋다면 사소하지만 운이 좋은 거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맛이 없었을 때는 운이 좋지 않은 것이라면, 그런 것들은 운이 좋을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늘 비슷한 것을 시도하면 운이 좋을 확률이 올라가겠지만, 늘 비슷한 것만 먹게 되겠고, 새로운 것을 늘 시도하면 가끔은 좋지만, 운이 좋지 않을 확률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과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에서도 그런 것들은 익숙한 것과 낯선 것 중에서 선택하는데 망설이는 이유가 됩니다. 가끔은 어느 쪽이어도 좋을 수 있고, 어느 쪽도 좋지 않을 수 있어요. 때로는 마음의 만족도의 설정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그리고 생각하기에 따라서 늘 운이 좋을 수도, 운이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오늘은 하루가 짧은 것 같지만 조금 길었나봅니다.

 

 오늘은 월요일인데, 저녁이 되니까 월요일 같지 않고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되는 것 같아요.

 이번주도 그러면 빨리 지나가는데, 앗,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이 페이퍼를 쓰면서 조금씩 들기 시작합니다.

 최근에 조금씩 다이어리 대신 메모를 하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시간 활용은 잘 되지 않고, 메모도 잘 되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도 조금이라도 쓰고 자야지, 하는 마음과 비슷한 마음으로 페이퍼를 씁니다. 어떤 기록들은 지금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읽고 싶어지는 날도 있으니까, 그 때는 이랬어, 하는 것들을 조금 남겨두고 싶습니다.

 

 

 오후에 잠깐이라도 햇볕을 쬐고 싶었지만, 오늘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공기가 차가웠어요. 따뜻한 느낌보다는 얼른 실내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 있으면 햇벼이 좋아서 밖에 나오고 싶은 날이기도 했어요. 돌아오는 길, 화단에 높이 자란 감나무에 감이 조금씩 주황색이 되어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손이 닿지 않을 3층 정도는 될 높이인데, 작은 감이었어요.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나가다가 감이 익어가는 계절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오후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 매일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하고, 작은 것들의 운좋은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의 큰 즐거움보다 계속되는 소소한 작은 즐거운 일들이 좋은 기분을 더 오래 지속시켜준다고도 하니까요. 로또 같은 커다란 행운을 아직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두 가지의  비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의 매일 매일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가끔은 힘든 날도 있고,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닌데도, 어느 날에는 생각해보면 좋은 것들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도 있어요. 평소에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세고 살 수는 없지만, 늘 좋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싶어집니다.

 

 차가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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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08: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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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23: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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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2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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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23: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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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2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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