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4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6시가 되었다고 하면서 시작했는데, 첫 문장을 쓰는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립니다. 오늘의 책을 고르고, 날씨를 찾아보고, 사진도 고르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조금씩 걸리는데, 그런 것들은 처음 계산에 들어가지 않았던 걸까요. 페이퍼를 쓸 때면 북플의 이웃 서재에 좋아요, 도 하고, 구경도 하다보면 시간이 더 걸리는데, 처음 계산은 늘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시작해서 끝낼 수 있는 가장 단시간의 일들만을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오늘 일은 아니지만, 어느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도착해야 할 때, 일찍 도착하는 경우도 있고, 늦게 도착할 때도 있어요. 그건 중간에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이나, 이동 시간의 차이도 있고, 여러 가지 차이가 생깁니다.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는것처럼 목적지까지 중간에 도보로 이동할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잊어버리고, 우리집에서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를 생각하게 되면, 운이 좋지 않은 경우엔 정해진 시간 보다 일찍 가기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그 기록이 없었던 건 아니니까, 다음에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요.

 

 계획을 세울 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어떤 플래너는 10분에서 5분 단위로 시간을 쓴 것을 표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도 있었는데, 시간을 잘 쓰는데는 그것도 좋을 것 같긴 하더라구요. 매일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자세하게 메모를 해보면, 의외의 시간들이 많이 생기니까요. 하지만, 내일 일의 계획을 세울 때는 그렇게 자세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아요. 앞에서 5분이 밀리면 계속 하루 종일 밀릴 테니까요. 익숙해지면, 정확한 시간을 잘 맞출 수도 있겠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어떤 시간의 전후로 여유있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오늘은 들었습니다.

 

 한동안 다이어리를 잘 쓰고, 계획도 잘 세우다가, 하지 않으니까 잘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어쩐지 메모를 하는 것도 귀찮은 날이 더 많아지던데요. 그런데, 매일 꼭 이런 것들은 해야해, 하는 것만 해도 잘 되던 때에는 그것으로 충분했지만,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왜 잘 되지 않을까, 여러 가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계획을 잘 세우지 않아도 잘 할 때도 있긴 있었어요. 요즘은 아니고, 한참 전의 일 같긴 한데, 그 때는 5분과 10분의 시간도 더 잘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러면 10분씩 표시되는 것처럼 자세한 하루의 시간 쓰는 것들을 다시 써볼까, 하지만 귀찮아서 하기 싫다, 같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없지 않습니다.

 

 오늘은 많이 덥지 않고, 그리고 바람도 조금은 들어오는 날 같아요.

 어제 소서를 지나서, 이제 진짜 여름에 가까워지는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덥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7월 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에 보이는 꽃 같았는데, 7월에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어쩌면 7월에도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동안은 잘 몰랐을 수도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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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7-09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 요즘 넘 더우시지요. 편하게 보내셨나요. 아침 6시 정도엔 자전거 타기가 아주 좋네요. 서니데이님도 산책 많이 하세요~~^^ 저녁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7-09 22:23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도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낮에 많이 더웠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시는군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쉽지 않은데, 부지런한 분이신가봅니다.
네, 조금 더 더워지면 밖에 나가기가 부담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7월 7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3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오후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속보가 있었어요. 오후 2시 15분 전후였는데, 코로나 관련 일일 브리핑을 보고 있는데, 자막으로 지진 속보가 나왔어요. 2시 08분, 인천 옹진군에서 진도 3.3 이라는 것을 본 것 같았는데, 한줄 자막이라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었어요. 오후에 텔레비전에서는 지진에 대한 안내가 되는 화면도 있긴 했습니다.

 

 조금 전에 네이버에서 찾아보니까, 아까 본 것들이 맞고, 발생 지역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표시되었습니다. 초늘 지진은 리히터 규모 3.3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남서쪽 54Km 해역에서 오늘 오후 2시 08분 23초에 발생했습니다. 가까운 지역은 인천과 충남이고, 최대 진도는 인천이 3, 충남이 2입니다. 진도 3이면 건물에 있는 사람이나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흔들림을 알 수 있는 정도라고 해요. 속보를 보았을 때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오후에는 미세한 진동만 느껴져도 예민해졌습니다.

 

 우리 나라는 요즘 장마 기간이고, 일본엔 비가 많이 왔다는 뉴스가 있었고, 그리고 오늘은 지진 속보까지 들었더니, 바깥의 날씨가 좋은데도, 조금은 편안하지 않은 오후였어요. 비가 그렇게 많이 올 수도 있었고, 지진이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발생할 수도 있었는데, 운이 좋은 하루였어, 같은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엔 날씨가 흐리고 어두웠는데, 언제부터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침과 오후의 날씨가 많이 다릅니다.

 

 6월에 장마가 시작되었고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언제든 비가 많이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비가 가끔씩 오면서 덥지 않아서 좋지만, 어느 날에는 습도가 높고, 흐린 날도 있고, 그리고 아직은 덥지 않아서 좋은 시기인 것 같긴 합니다만, 습도 높은 날에는 조금 더 덥게 느껴지긴 하지만, 진짜 더운 여름이나, 6월에 아주 더웠던 날을 생각하면 30도가 되지 않는 여름 날은 좋은 시기일거야, 처럼 생각하려고요.

 

 지금은 아니고 전에 본 건데, 어느 건물 지나가면서 본 광고였어요. 그래서 자세한 내용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곱하기라서, 내가 0이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그런 비슷한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아니라 곱하기구나, 같은 것이 그 때는 생각났는데, 오늘은 0이라는 숫자가 더 생각납니다. 0에 곱하면 마이너스도 플러스도 변동이 없다는 그런 것이요. 마이너스가 되는 것을 걱정하지만 0이 되는 것을 걱정하지는 않았는데, 0이 더 나쁜 거 같더라구요.

 

 요즘엔 오후가 긴 시간입니다. 아직 한 시간 정도는 오후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날씨가 흐린 날에는 그런 것들을 잘 모르고 지나가기도 하지만, 오늘은 바깥에 날씨가 좋은 편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오후,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 저녁에 식빵 사러 갔다가, 계산대 앞에서 과자를 발견했어요. 전에는 좋아했지만, 한동안 사오지 않았던 과자입니다. 앙금과자라고 하면 될까요. 조심해서 꺼냈는데, 윗부분 살짝 깨져서 하얗게 되었어요. 두 개 먹고 싶었지만, 칼로리 높을 것 같은 생각에 남은 하나는 저녁에 먹기로 미루지만, 하나만 먹기는 조금 아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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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0-07-07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지진이었군요. 느껴지더라고요.

서니데이 2020-07-07 20:17   좋아요 0 | URL
네. 오후에 있었던 지진이 충남에서도 느껴지는 정도라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흔들림에 예민한 오후였어요.
hnine님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캐모마일 2020-07-08 0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 모든 일들은 곱하기라서 내가 0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와 닿습니다. 평소 열심히 진취적으로 살되, 어려운 시기엔 자중하며 때를 기다리는 노력을 배워야겠네요.

서니데이 2020-07-08 12:03   좋아요 0 | URL
캐모마일님 잘 지내셨나요.
오래전에 본 건데 어제는 그 광고가 생각이 났어요.
캐모마일님의 해석도 참 좋네요. 살다보면 여러시기가 있으니까요. 더 좋은 날들 앞으로는 계속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7월 6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1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운 날이었어요. 낮에 공기가 더워지는 것이 느껴질 때 휴대전화에서는 현재 기온이 29도라고 나오고 있었어요. 습도도 높고, 온도도 높은 날이었습니다만,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려고 보니까, 네이버에서는 오늘 최고기온이 27도 정도로 나옵니다. 아닌 것 같은데, 그것보다는 더웠는데, 하다가 온도를 측정하고 기록한 곳이 다른 것 같다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말 더웠고, 눅눅했고,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는 아주 덥지는 않아도 더운 날이라는 것만 남겨두어도 될 것 같아서요.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왔을 시간은 7시 4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해가 지지 않아서 오후 같았어요. 낮이 긴 시간은 참 좋아, 어쩐지 하루가 긴 것 같아서,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식빵을 사고 돌아왔는데, 8시가 조금 지나니, 바깥이 어두워지고, 아파트에는 유리창 너머 밝은 빛이 보였습니다. 짧은 시간 사이에 낮에서 밤이 되는 것만 같았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에는 이보다 해가 길었는데, 며칠 사이에 벌써 낮이 짧아지는 것만 같았어요. 아직은 큰 차이가 없지만, 지난주와 이번주의 며칠 사이도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니까, 갑자기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거지? 하면서 달력을 보았습니다.

 

 하지는 6월 21일이었고, 오늘은 7월 6일입니다. 벌써 그 사이 보름이라는 날이 지났습니다만, 이상하게도, 6월의 10일과, 7월의 5일처럼 계산하게 됩니다. 어제 보름이어서 오늘도 동그란 달이 뜰 것 같은데, 구름이 많아서 잘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녁 뉴스를 보니까, 내륙 일부 지역에는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남쪽에도 비구름이 있고요. 한중일 세 나라에 비가 많이 올 것 같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오늘 여긴 비가 오지 않았고, 대신 눅눅했습니다. 날짜가 가는 것을 아까워하면서도 계산은 별로인걸, 그런 생각을 하면서, 조금 더 즐겁고 좋은 것들을 그 사이 많이 찾았을까,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언제나 이 순간엔 이 순간의 것들이 있어, 그런 생각이 가끔씩 지나가는 요즘입니다. 늘 있는 것 같아도, 늘 있는 것들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요. 좋았던 것들,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 잘 하고 싶은 것들도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말해도, 그 시간은 점점 더 빨리 움직입니다. 가끔은 시계 바늘이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 날에는 그냥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에는 반대로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서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어요. 합하면 총량은 같지만, 그 때, 그 때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은 둘 다 그렇게 잘 한 것 같지 않아서,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같은 반성도 해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큰 차이가 없고, 비슷해요. 마음이 달라졌다고 해서 그 순간부터 바로 부지런하고 뭐든 잘 하는 사람이 되지는 못했거든요. 하지만 어제보다는 아주 조금이지만 나아질 희망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 주말을 지나고 나면 7월도 많이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날짜를 세면 거의 한주일이 지난 것과 같지만, 주중의 3일과 주말의 2일, 그리고 월요일 하루를 세다보니, 며칠 되지 않은 것만 같았어요. 그렇게 나누어도 시간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은 알지만, 오늘 저녁엔 그렇게 해봅니다. 잘 모르는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여기까지 쓰고는 갑자기 웹브라우저가 없어져서 깜짝 놀랄 일이 있었어요. 다행히 임시저장이 되어 있어서 다 쓴 글을 새로 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거겠지요.^^

 

 

 오늘 낮에는 더웠는데, 그래도 밤에는 아직 열대야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 사진은 7월 2일 오후 8시 반에 찍은 사진이예요. 그게 벌써 지난주 목요일이네요. 그 날은 막 해가 졌고, 달이 떠 있는 하늘을 보았습니다. 구름에 가려도 달이 크고 잘 보였어요. 사진을 찍으려고 평소보다 확대해서 찍었더니 달이 아주 크게 나왔습니다. 오늘은 어제가 보름이어서 이 날보다 더 클 지도 모르지만, 조금 전엔 잘 모르고 왔고요, 그리고 집에 와서 이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오면서, 엔니오 모리코네의 타계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주로 광고가 많이 나오지만, 가끔씩 뉴스가 나올 때도 있어요. 집에 와서 8시 뉴스에서도 이 소식이 나와서, 잘못 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이었다고 하며 낙상으로 인한 골절상으로 치료받던 중 타계했다고 합니다. 1928년 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500여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든 거장으로 우리 나라에도 수차례 내한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8시 뉴스에서 타계 소식을 전하면서 '시네마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와 같은 유명한 영화의 한 장면도 짧게 지나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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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07 1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엔 추워서 이불을 끌어당기게 되네요. 좋은 여름밤입니다.

서니데이 2020-07-07 17:15   좋아요 1 | URL
네, 아직은 그렇게 덥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올 여름 더울 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5월부터 기온이 올라가서 걱정도 되었는데, 아직은 좋은 시기예요.
페크님, 시원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7월 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7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햇볕이 환한 일요일 오후예요.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그러니까 오후 2시가 조금 지났을 때, 잠깐 나갔다왔어요. 오늘은 일요일이고, 점심엔 바깥음식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충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나갔는데, 햇볕이 너무 환하고 좋은 날이었어요. 앗, 이런 날이, 하면서 낯선 계절에 온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까, 어제도 그렇고 전날도, 며칠 흐린 날이 있어서 그랬나봐요. 며칠 사이에도 그런 느낌이 되나? 같은 기분도 들지만, 요즘엔 며칠 차이에도 크고 작은 사소한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에 코로나19 때문에 외출도 자제하고, 모임은 없고, 그리고 외식하는 일도 테이크아웃으로 대체된 지 한참 된 것 같습니다. 이전의 생활과 다르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정말 다르다는 것을 가끔씩 느끼곤 합니다. 그렇게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오늘도 은행 앞을 지나는데, 들어가는 유리문에 마스크 착용 안내가 쓰인 종이가 있었어요. 요즘엔 그런 것들 많이 보아서 익숙해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을 때도 있는데, 오늘은 그걸 보니까, 반 년 사이에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점심엔 밖에서 파는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식당에서 앉아서 먹는 것은 포기하고, 포장해서 집으로 가지고 왔어요. 집 가까운 곳에서 파는 음식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습니다. 김밥파는 분식점은 여러곳이고, 제과점도 여러 프랜차이즈가 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예요. 시내 번화가에 가야 볼 수 있는 케이크 가게도 있지만, 주택가에서 볼 수 있는 가게들은 우리 시 전체에 있는 것의 일부에 불과하거든요. 특히, 집 가까운 곳에, 그러니까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하나밖에 없어요. 휴대전화 앱에는 버거킹 햄버거 할인쿠폰을 받았지만, 그걸 쓰려면 버스타고 한참 걸리는 곳에 있어서 쿠폰만 매달 받고 유효기간 지납니다. 또다른 맥도널드 햄버거는 얼마나 맛있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광고를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지만, 그걸 먹으려면 오늘처럼 햇볕 뜨거운 날에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걸어가야 할 거예요. 그러니까 햄버거는 집 가까운 곳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먹고 싶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여기선 하나밖에 없는 햄버거 가게로 가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이니까 사람이 별로 없겠지? 했지만, 이번엔 입구 유리문에 신작 **버거 품절입니다. 7월 6일 **시부터 판매재개합니다. 라는 종이가 문에 각각 하나씩 붙어있었어요. **버거 선전하는 광고지 바로 위에요. **버거는 먹을 생각이 없지만, 어쩐지 사람이 많을 것 같았어요.;; 에어컨 바람을 맞는 것이 좋지 않다고 들어서 밖에 나가서 기다릴까 했습니다만, 조금 있다가 다시 들어왔어요. 대기번호가 조금 길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30도 넘는 날은 아니지만, 햇볕은 밝고 자외선 지수는 높은 편이라서 밖에 서 있기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빨리 나왔네, 하면서 집으로 오는데, 벌써 2시 반 정도 되었고, 집에 와서 대충대충 먹다보니, 아직 다 먹지 않았지만, 벌써 3시 반 가까워지는 오후입니다.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주말을 보내는 구나, 하면서도 오늘은 기분이 좋은 편이예요. 주말에 잘 자서 피곤한 기분도 조금 적어졌고, 포장해온 햄버거도 먹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전에는 그렇게 기분 좋을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는데(얼마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오늘은 그런 것들이 기분 좋은 날이 됩니다. 여기까지 쓰는데,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문자가 왔어요. 그래도 오늘 오후는 참 좋은 날이라는 기분은 그대로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까, 답은 조금 간단했습니다. 마음이 달라져서 그래요. 그럼 마음은 왜 달라지나요. 보는 방향이 조금 달라져서겠지요... 하면서 왜 달라졌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아주 단순하고, 그렇게 중요해보이지 않는 것들로도 달라질 수 있는 것들인데, 왜 그동안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다가. 어떤 것들이 달라진 것은 맞지만 앞에 생각했던 그런 것들이 달라져서 그런 건 아니고, 어떤 시작이 될만한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다음에 오는 것들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달라짐의 시작이 되는 것은 잘 모르겠어요.

 

 구름이 있어서 흐린 날과 오늘 처럼 햇볕 환한 날이 주는 차이가 있어도 제가 사는 동네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루 사이에 그렇게 큰 변화가 생긴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일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어제와 오늘은 참 다른 느낌을 줍니다. 어제는 서늘하고 눅눅하고 습도 높은 바람이 불었고, 오늘은 햇볕이 밝고 불어오는 바람은 따뜻합니다. 같은 공간 안에 채워지는 것들이 많이 달라지는 것처럼, 마음 안에서 시작되는 작은 변화가 아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들을 조금 다르게 보게 합니다.

 

 이런 기분이 조금 더 오래 가고,  조금 더 확장되어 더 좋은 것으로 이어지면 좋을텐데. 아직은 아주 짧은 시간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겠지요. 어제보다는, 그리고 오늘보다는.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날씨가 햇볕 환하고 좋은 건 있는데, 자외선 지수가 8이라서 매우 높음에 해당됩니다.

 외출하실 떄는 양산 챙기시거나 자외선 차단제 바르세요.

 마스크를 늘 쓰니까, 한동안 자외선 차단제를 안 썼는데, 오늘 같은 날에는 밖에 오래 있으면 얼굴이 타서 마스크와 경계가 진하게 생길지도 몰라요. 햇빛을 보는 건 좋다고 하지만, 그러면 조금 아쉬워질수도 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주말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햇볕이 환해서 사진을 찍을 때 나뭇잎에도 햇볕 반짝반짝하는 느낌이 남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이 사진의 왼쪽에 매년 보던 무화과 나무가 있었는데, 올해는 없어졌어요. 대신, 작년에 작게 시작한 무화과 나무는 많이 커져서 커다란 잎이 되었습니다. 늘 있는 것 같은 화단의 식물들도 어느 날 보면 새로운 것들이 되기도 하고, 비슷하지만 다른 모양으로 달라진 나무들이 있기도 합니다. 작년엔 이 나무는 작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옆의 나무가 없어서 그런지 많이 커졌습니다. 매년 비슷한 시기 비슷한 것들이 돌아오지만, 늘 같은 것들은 아니라는 것을 사진을 보면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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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7-05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 세트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케찹을 주지 않아서 별 한개 뺐습니다.^^

2020-07-05 2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05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7-07 1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이 댓글로 웃기셨다. 하하~~

서니데이 2020-07-07 17:16   좋아요 1 | URL
그날 집에 와서 알았는데, 케찹이 진짜 없었어요.;;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월 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5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벌써 금요일 저녁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오후가 되면서 덥고 흐린 날이었어요. 오후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5시 되기 전에도 어두워서 곧 해가 지거나 비가 올 것처럼 어두웠습니다. 낮인데 왜 그러지? 하면서 있었더니 조금 답답한데도 잘 모르고 있었어요. 그러다 조명이 환한 곳으로 오니까 아, 그래서 답답했구나, 하고 뒤늦게 알게됩니다. 오후엔 갑자기 더운 공기가 안으로 들어와서 더웠어요. 이번주에 기온이 내려간 날이 있었는데, 처음엔 조금 차갑다고 느꼈지만, 며칠 지나면서 그 정도의 기온이 좋았는데, 다시 더운 날이 올 것 같아요. 아무래도 7월이 되다보니, 평균적으로 덥지 않은 날과 더운 날의 기준도 달라지겠지요. 이젠 7울이 되어서 진짜 더운 날이 올 수 있는 여름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린데, 자외선 지수가 높은 편이예요. 매번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엔 흐린 날에 자외선 지수가 높음에 해당되는 날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8인데 매우높음이고요, 대신 오늘은 공기가 무척 좋습니다. 네이버 날씨에서는 미세먼지는 좋음, 초미세먼지는 숫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모바일에서는 데이터없음이라고 표시되는데, 좋은편인것 같아요. 아직 오존지수도 보통이고요. 기온이 올라가면 오존지수도 좋지 않음으로 올라가지만, 아직은 기온이 30도가 되지 않아서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서울은 오늘 낮 최고기온은 30도로 나오는데, 여긴 28도 정도 되었고, 어제보다 조금 더 더운 느낌인 것으로 보아, 체감기온은 실외의 기온보다 조금 더 높을 것 같아요.

 

 어제는 저녁을 먹고 집에서 가까운 곳을 잠깐 걸었어요. 습도가 높지 않아서 긴소매 입고 빠르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날씨에서는 어제와 같은 시간 같은 기온으로 나오지만, 체감하는 온도는 오늘이 더 덥거든요. 온도는 그대로이지만, 공기가 이제 데워진 걸까요. 잘 모르겠지만, 어제 저녁에 짧은 시간이지만 빠르게 걷고 돌아오니 답답한 마음이 줄어서 좋았어요. 하루에 한 시간씩 걷는 건 좋다고 하는데, 게으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전에도 잘 되지는 않았어요. 귀찮았거든요. 그렇지만 실내에만 계속 있는 것도 좋진 않으니까 시간이 되는대로 걸어야할텐데, 이제는 날이 더운 시기가 오네요. 뭐든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요.

 

 어제는 잠깐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늘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시간이 없는 것 같아. 그러니까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고 살아야겠어, 하면서 집에 왔지만, 오늘이 되어서는 그런 것들은 잊어버리고, 오후에 대충대충 보내다가 6시가 됩니다. 그러면 앗, 저녁이 가까워져, 하는 마음이 되고요,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페이퍼를 쓰고 나면 아마도 주말 저녁처럼 마음이 돌아설 것 같아요.

 

 요즘 가끔씩 느끼는 건데, 좋은 기분이 찾아오고 잠깐 머물지만, 그렇게 오래 지속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기분이 나빠지는 건 아니고요, 읽던 책을 잠깐 테이블 위에 두는 것처럼 잠깐 다른 것들을 하면서 잊어버리는 것에 가까워요. 그렇지만, 5월보다 6월이 조금 나았고, 6월보다 7월은 조금 낫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싶어집니다. 매일 매일 좋은 일들이 있어, 하고 생각하는 날이 있고, 그게 당연해서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날도 있지만, 어느 날에는 매일 매일 좋은 일들이 있다는 것을 계속 생각해야 하는 날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해서 좋은 일이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 날에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그렇게 좋다, 나쁘다 하는 것보다 그냥 편안한 날도 있을 거예요.

 

 특별한 일이 있어서 기쁜 것들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기다리고 되고, 그런 일이 있어야만 잘 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좋은 결과가 되도록 지루한 과정을 지나갈 수 있는 건, 결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겠지만, 정말 잘 될 때에는 그 과정의 시기가 좋았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그러니까, 좋은 일의 한 순간에만 마음을 쓰지 않고, 매일 매일 좋은 것들을 잘 찾을 수 있는 좋은 눈을 찾고 싶어졌어요.

 

 6월에 하지를 지났지만, 여전히 해가 긴 시기입니다. 점점 짧아지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그래도 낮이 길어요. 창문을 열고 지낼 수 있어서 좋은 시기이고요, 그리고 시원한 음식 맛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너무 더워서 힘든 것도 있지만, 이 시기에만 있는 좋은 것들도 있어서 다행이예요.

 

 이번주부터 7월이 시작되어서 오늘은 세번째 날입니다.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7월 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도 바람이 가끔 세게 불었지만, 이번주에 비가 많이 내려서 화단에는 이전보다 피어있는 꽃이 적습니다. 그리고 7월이 되니까 장미도 거의 지는 시기가 되었고요. 며칠 전에는 지나가다가 운좋게 보고 사진을 찍었어요. 잘 모르고 지나갈 때도 있지만, 운이 좋으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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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20-07-04 0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게, 그런 것이 우리의 일상인 것 같아요. 이제 날이 많이 더워질 것 같은데 건강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20-07-05 15:16   좋아요 0 | URL
매일 조금씩 다른 날들이 우리 앞에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일상적으로요. 그리고 그 안에서 좋은 것들은 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오늘 햇볕이 뜨거운 오후예요. 하나의책장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