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10분, 바깥 기온은 17.6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부터 흐려지는 것 같아요. 아침 기온도 조금 더 차가웠고, 그리고 한동안 좋았던 미세먼지가 수치가 올라갔습니다. 날씨가 흐려도 공기가 좋은날이 많았는데, 이제는 가을에서 겨울에 가까워지는 시기라서 바람의 방향이 달라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어제는 이 시간에 햇볕이 좋았고, 환한 느낌이었지만, 오늘은 갑자기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조금 더 축축한 느낌과 그래서 더 차갑게 느껴지는 공기가 있습니다. 주말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어제까지의 일이고, 오늘부터 차가워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주말이면 늦게 일어나는 편인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조금 일찍 일어났더니, 오전 시간이 많이 생겨서 그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네요. 오후에 페이퍼를 쓰려고 하다가, 아니지, 시간이 나지 않을 수도 있잖아, 같은 생각이 들어서, 미리 쓰기 시작합니다. 페이퍼를 쓰기 전에 공기가 차가운 것 같아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실까 생각하다가 냉장고 안에 우유가 있는 것이 생각나서 따뜻한 코코아를 한 잔 만들어왔는데, 금방 식네요.^^;
1. 15일 SK C&C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
어제 오후에 뉴스를 보다가 알았는데,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아마 오후 6시 반 정도 되었을 때 소식을 들었던 것 같은데, 서비스장애가 계속되어서 어제 저녁 뉴스에서도 계속 나왔습니다.
오늘 페이퍼를 쓰면서 다시 뉴스를 찾아보았습니다. 15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주) C&C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전기시설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업비트 등 국내 대표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전원을 차단하고 화재 진화를 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 등에 영향이 있었습니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포털사이트 다음 등 시스템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블로그 티스토리와 멜론도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네이버 뉴스 댓글 기능 일부,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 쇼핑라이브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가 있었습니다. (접속 장애가 발생한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뉴스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최근 뉴스까지 검색해보니, 카카오톡과 다음은 서비스장애의 일부 복구 중인 것 같습니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는 다른 카카오 계열사와는 달리 서울 상암동 LG CNS 데이터 센터를 주전산센터로 활용하고 있어서 이번 화재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카카오톡과 관련 서비스인 '카카오톡 친구에게 이체', '모임통장 친구 초대', '카카오톡 상담'등 카카오톡을 쓰는 기능은 제한된다고 합니
2. 카카오뱅크 시스템 긴급점검
어제 오후 6시 반 정도에 확인해보았을 때는 카카오뱅크도 로그인은 되지만, 카카오 시스템 점검안내가 나오고 있었어요. 일부 서비스의 이용이 불가 또는 지연된다는 안내가 있는데, 오후 4시 10분부터 중단되고, 긴급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중단된 업무는
- 카카오계정으로 회원가입
- 간편이체
- 모임통장 친구초대
- 비상금대출
- 앱푸시 및 알림톡 지연
- 카카오톡 상담
이고, 오늘도 현재 시간 오전 11시 20분 기준으로 카카오시스템 점검 안내 공지가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내 고객님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며, 정상적인 금융거래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점검대상 업무는
- 카카오톡 친구에게 이체
- 모임통장 친구 초대
- 알림톡 수신
- 카카오톡 상담
정상화 대상 업무는
- 카카오계정으로 회원가입
- 비상금 대출 신규/연장
- 앱푸시 수신
- 기타 카카오톡 API를 활용중인 기능
(예시 : 내정보 수정, 체크카드 및 OTP 신청시 주소 입력 등)
로 어제 공지사항의 내용과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오늘 공지에서 자산은 안전하게 보고되며 정상적인 금융거래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표시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어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카카오톡과 다음 등의 인터넷 서비스가 현재까지 복구가 끝나지 않아서, 이부분은 이용자의 불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속보로 나온 내용을 보니 카카오톡의 PC버전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에 정상화 되었다는 뉴스도 있었고, 카카오의 일부 서비스는 정상화 되었지만, 택시 호출 등의 서비스가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늘 편하게 쓸 때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인터넷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만큼, 이러한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불편이 큰 것 같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였는데, 시스템 점검이 끝나고 빨리 복구되면 좋겠습니다.
3. 이번주 다시 생각해보기.
한 주일은 7일이나 됩니다. 긴 시간일 수도 있는데, 요즘엔 하루보다 일주일 단위로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은데, 정신이 없어요. 늘 버스를 타다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기차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달라진 것도 없고, 기억나는 일들도 없지만, 그 사이에 월요일에서 금요일로 도착하거든요. 금요일 오후가 되면, 이제 주말이 되었다고 좋아하지만 금방 일요일 저녁이 되는 것도요.^^;
계획을 잘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빽빽하게 적어두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그 시간에 하지 못해요. 페이퍼를 쓰는 것도 30분 내에 쓰려고 열심히 노력은 하는데, 그 앞에 준비 시간이 꽤 필요합니다. 전에 수험생 시절에는 시간이 없어서 타이머를 맞춰두고, 30분이 되면 시험종료하는 것처럼 빠르게 써보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속도가 늦어서 그렇게 하지도 못합니다.
하루에 어떻게 시간을 쓸 것인지는 매주, 매일 고민하지만, 잘 되지 않아요. 그래서 대충 살아보자, 했더니, 그건 시간이 더 빨리 가고 기억에도 남는 게 적어서 안되겠더라구요. 하루만 지나도 어제의 일들을 많이 잊어버리니까, 메모라도 잘 해두어야지, 합니다만, 어느 날에는 귀찮아서 잘 안해요. 그러면 이번주처럼 바빴는데 빈칸 많은 날의 느낌이 됩니다.
4. 코끼리였을지도.
지난달 재테크 관련 책을 읽고 나서, 불필요한 소비는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조금 지나서 알게 됩니다. 이미 소비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그런데 이번주에는 편의점에 한 번도 가지 않았고, 생활용품점은 근처를 지나가기는 했는데,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두 번 갔고, 한번은 스티커 견출지를 하나 산 정도였어요. 써보니 조금더 필요했거든요. 핫도그나 도너츠 파는 가게도 한번도 안 갔습니다.
시간이 생기면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새로 나온 상품들을 자주 구경했지만, 그것들도 산 것들은 없었어요. 새로 나온 것들만 열심히 보았을 뿐, 별로 사고 싶지 않았을지도요.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솔직히 이번주는 짠테크의 성공기가 아니라, 단순히 바빠서 그랬던 거였어요. 그러니 꼭 필요하지 않아도 사고 싶다는 마음이 소비를 하고 싶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소비지출액이 많은 건 아니지만, 우리집에 있는 많은 상품들을 생각하면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맞는 것 같아요.
어쩌면 지난번에 너무 많이 사서, 이젠 잠시 살 것들이 적었을지도 모르지, 그러다 생각하니 살 것들이 마구 생각나기 시작했어요. 주말의 책, 주말의 할인, 주말의 적립금, 주말의...
... 그만하겠습니다. ;;
5. 언젠가는
전에는 평일에 할 일들을 주말로 미뤘는데, 어느 날 보니까 그 일들은 주말에 할 수 없는 분량이었어요. 5일에 할 수 없는 걸 2일에 다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주말에 적는 계획표는 평일에 못한 것들이 아니라, 주말에만 적는 것들일 때가 있어서, 이번 주말에 하지 못한 것들은 다시 다음 주말로 이월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하지 않고 다시 계획표에만 남아있기도 해요.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것들을 할지도 모르고, 언젠가는 그런 것들은 더이상 필요 없어질 날도 오겠지요. 더 좋아하는 것들이 생길 수도 있고, 더 나은 것들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한번에 1개 하지만, 다음에는 2개를 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러니, 늘 같은 것 같아도 같은 것이 아닐거예요. 살다보면 많은 일들은 반복되고 비슷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몇 년 만에 일어난 일들은 다 기억하지 못해서 모르고 지나가기도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지난번에 이런 방식이었다고 해서, 이번에도 그 방식으로 해보면 그게 잘 맞지 않을 때도 많아요. 그만큼 늘 같은 것은 별로 없고, 매일 다르지만, 그래도 나는 참 비슷하구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실은 잘 맞지 않을지도요.
그냥 나는 별 차이가 없다고 믿고 싶지만, 지난달보다 2kg가까이 무거워졌고요, 그리고 머리카락도 조금 길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로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그러면 정말 달라지는 것들은 있을지, 생각해보고 싶어집니다.
날씨가 흐려서 아쉬운 주말이예요.
이런 날은 어쩐지 졸려서 오후 시간을 금방 지나갈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아직 많이 춥기 전이라는 건 다행입니다.
다음주는 더 많이 아침 기온이 내려갈 거예요.
쓰다보니 오늘도 12시가 살짝 지났습니다.
오늘은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가 나온다고 해요.
어제 광고를 봤어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4일 금요일 오후에 찍은 사진. 같은 나무에 있는 꽃들인데, 조금 시든 것도 있고, 조금 덜 시든 것도 있었어요. 조금 일찍 찍었다면 더 좋았지, 싶었는데 다시 생각하니까 더 늦기 전에 찍어서 다행이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