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13분, 바깥 기온은 0.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에는 공기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보통 정도로 달라졌네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아침 기온은 높았는데, 지금은 조금 더 낮아졌어요. 어제보다 1.7도 낮은데, 체감기온은 영하 4.2도 정도 됩니다. 저녁뉴스를 보니까, 북쪽에서 바람이 내려오는 것 같은데, 내일은 동해안 지역에는 눈이 내릴 것 같았어요. 지역에 따라 건조한 지역도 있고, 바람도 불고요. 오늘은 낮기온이 6도 가까이 되었는데, 내일 아침은 영하 3도 정도로 내려가서 조금 더 차가울거예요. 낮기온도 오늘보다 조금 낮고요.


 그러고보니, 내일이 토요일이네요. 벌써 그렇구나, 하다가 근데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걸 저녁이 될 때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전에는 금요일이 빨리왔으면, 해서 그런지 금요일이 되기 전 그러니까 목요일이나 수요일부터 금요일, 금요일 하면서 세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주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왔는지 오늘이 금요일? 같은 느낌 비슷합니다. 그러니 내일이 토요일이라는 것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은 토요일입니다.


 2월은 다른 달보다 날짜가 적은 달이예요. 이번 2023년의 2월은 28일로 끝납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2월이고, 수요일부터 3월인데, 3월 1일은 삼일절이라서 늘 휴일이었기 때문에, 어쩐지 3월은 3월 2일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예요. 다음주가 되면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을 것 같은데, 2월도 이번주 조금 춥기는 했지만, 1월에 비하면 많이 따뜻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주말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적는 건 일종의 습관 비슷한 것인데, 요즘엔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주말에 할일들을 적어두면 무척 많아서, 주중의 5일간에도 할 수 없을만큼 많은데, 그 계획표를 열심히 쓰고, 그리고 하나도 하지 않는 것이 주말, 또는 금요일 밤의 일과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런 것들을 하지 않았는데, 주말은 더 빨리 가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2월이 이만큼 남는다고 생각하니, 시간은 더 빨리 가기 시작합니다. 이번주에 20일을 지나면서, 아 그렇구나. 22일을 지나면서 아 그렇구나. 오늘 24일이 되었네? 벌써? 그러면서 아직 오지 않은 2월 마지막날 같은 기분이 되어갑니다. 그러면 말일이 되었을 때는 이미 말일의 기분을 미리 쓴 것과 같아서, 더 빨리 온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말일이 며칠간 지속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아직 오지 않은 날도 그렇게 거리를 좁혀가는 중이지만, 얼마 전 같았던 1월 1일 첫날도 그 사이 많이 지나가서 거의 두 달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하루 세면 날짜가 며칠이 되겠지만, 그냥 하루씩 하루씩 살다보면, 하나하나 분리된 것처럼 연결성이 적어져서 그런지, 하루가 너무 빨리 갑니다. 


 언젠가 쌀에 문제가 생겨서 버릴 것을 고를 일이 있었어요. 그 때 쌀 한줌을 고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눈이 힘들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를 세는 건 또 다른 일이었어요. 매일의 일분 일초는 그런 것처럼 하나하나 나눌 수 있는 시간 같으면서도 모으면 얼마 되지 않는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리집에는 모래시계가 있는데, 한 번 내려오는데 거의 30분 정도 걸려요. 한 번 내려오고 또 다시 내려오면 거의 1시간입니다. 처음엔 아래쪽으로 모래가 내려와서 쌓이는 걸 보게 되고, 나중엔 모래가 조금 남은 위쪽을 보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많이 있으면 잘 보이지 않는데, 조금 남으면 잘 보여요. 2월이 조금 남아서인지, 지나간 것보다는 남은 것을 세는 것이 더 빠른 모양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추운 건 아닌데, 밖에 나가면 공기가 조금 차갑습니다. 

 가끔 바람이 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내일 아침엔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 가시면 좋겠어요.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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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2-25 0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선생님이 큰 메스실린더 2개를 가지고 와서 하나에는 모래를 먼저 절반 채운 다음 탁구공으로 채웠고 다른 하나는 탁구공을 잔뜩 채우고 빈 공간을 아까와 같은 양의 모래로 채웠어요. 그리고 학생들에게 어느 쪽이 탁구공이 더 많이 들어갔냐고 물었고 학생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두번째 메스실린더라고 했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탁구공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일이고 모래는 덜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하는 영상이었어요. 서니데이님도 중요한 탁구공을 먼저 배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매일 따뜻해지고 있어요. 곧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오겠죠.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2-25 00:26   좋아요 2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네,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조금 다른 데, 탁구공과 모래가 아니라 큰 돌과 작은 돌, 그리고 큰 돌을 넣고 작은 돌을 넣으면 조금 더 많은 것을 한 공간에 넣을 수 있다는 내용이긴 하지만, 아마도 말씀하신 것과 의미는 비슷할 거예요.
계획을 세울 때는 중요한 것부터 생각하는 건 맞는데, 실제로 해보면 중요한 것만 하고 나머지를 하는 것보다는 빈공간에 모래가 들어가듯 두 가지를 병행해서 하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요즘엔 계획을 전보다 조금 덜 쓰는 편이긴 한데, 계획표를 잘 쓸 때가 더 시간을 잘 썼던 것 같아서 자기계발서도 보고 조금 더 생각중이예요.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조금 차갑지만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2월 23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7시 32분, 바깥 기온은 2.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시간이 되어서인지, 잠깐 사이에도 기온이 계속 내려가네요. 10여분 전보다 조금 더 차가워졌어요. 오늘은 낮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그런지, 지금 시간도 기온이 많이 낮지는 않네요. 어제보다 2.도 높은 편이고, 그리고 체감기온은 0.3도 입니다. 


 오후에 4시~5시 사이 정도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그 때 기온이 6도 정도 되었던 것 같아서 대충 입고 나갔더니, 조금 추웠어요. 아주 많이 추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얼굴에 닿는 공기가 차가웠습니다. 편의점에 가는 정도라서, 대충 입었는데,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밖으로 나올 때는 조금 더 따뜻하게 입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며칠 사이 걷지 못해서, 오늘은 밖에 나왔더니 조금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모자를 쓰고 와서 조금 걸었는데, 모자를 쓰면 옷을 두껍게 입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덜 춥지만, 오늘은 어쩐지 추위를 많이 타는 것 같았습니다. 돌아가서 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오래 걷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잘 한 것 같아요. 


 낮에 영상이고 6도 정도 되면 따뜻한 날인데, 오늘은 이유는 잘 모르지만 조금 더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날씨가 햇볕 잘 들고 좋은 날인데,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요즘엔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조금 더 따뜻하게 입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리고 모자를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의 차이도 꽤 있는 것 같은데, 따뜻하다고 생각해서 처음에 모자를 쓰지 않고 나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날씨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거예요. 숫자로 나온 것들, 뉴스나 신문에 나온 것들은 정확하거나 사실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통계나 데이터로 나온 것들은 신뢰를 줍니다. 하지만 통계는 잘 읽어야 하고, 데이터에는 오류가 있을 수도 있어요. 컴퓨터는 정확하다는 이미지가 있으나, 가끔씩 아닐 때도 있습니다. 오작동이 발생하면 수리를 받아야 하고요. 


 그렇다고 해서,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문제예요. 참고할 자료가 부족해집니다. 


 그러니까 어떤 것들은 모두 정확하다, 도 가끔씩 맞지 않고, 또 반대로 어떤 것들은 가끔 맞지 않기 때문에 부정확하니까 쓸 수 없다, 도 아닌 것 같아요. 둘 중 하나가 명확해지면 하나를 선택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둘 중 하나를 매번 선택해야 할 수도 있겠네요.


 휴대전화 안의 날씨에서는 오늘 비가 온다거나 눈이 내린다고 나왔을 때. 진짜 눈이 오는 날도 있지만, 창문을 열고 바깥을 보았을 때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들고 맑은 날이라면, 오늘은 눈이 오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라고 해야 할 거예요. 어쩌면 조금 뒤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올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조금 뒤의 일이고, 지금은 창밖의 현재가 더 정확한 정보일 거예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늘 날씨는 휴대전화를 먼저 보고, 그리고 미리 결정할 때도 있습니다.^^;


 이번주 날씨는 많이 추울 것 같지는 않아요. 2월의 남은 날은 조금 남았고, 매일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맛있는 피자가 한조각씩 매일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하루 하루 남은 것들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있고, 다시 다음주가 있으며 연속적인 시간의 중간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하나를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시간의 이미지는 조금 달라집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한 권의 노트를 다 쓰고 다음 새 노트를 쓰는 시간. 이 안에는 어떤 것들을 넣을 것인지, 조금 더 고민해볼 것 같아요. 기한의 이익이 너무 조금 남았을 때도 마음은 급해지지만, 가끔씩은 일정의 기한을 나누어서 하나씩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주는 피자, 다음주는 케이크, 그렇게 다른 것들을 하나씩 만드는 기분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며칠 추웠다고 다시 겨울이 온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다시 따뜻해지니까 좋네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니 미국 북서부는 한파가 찾아와서 많이 추운 것 같아요.

 다시 추운 날이 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 뉴스를 보고 나니 걱정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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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2-24 01: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루가 가면 새로운 하루가 오고 한주가 가면 새로운 주가 오고 한달도 다르지 않네요 그렇게 하루하루 살면서 한주 한달 한해를 보내겠습니다 기후변화가 심한 느낌이 더 드는군요 지난 여름에도 다르지 않았네요 미국에 한파가 왔다니 오래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니데이 님 남은 이월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3-02-24 21:05   좋아요 1 | URL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매일 하루하루씩 생각하는 것이 좋은 날도 있고, 연속성을 생각하는 것이 좋은 시기도 있는 것 같아요. 하루에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며칠 이어가는 것으로 조금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마음편하게 살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싶네요.
네, 미국 북서부에 한파가 찾아와서 많이 춥다고 들었어요. 우리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너무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페크pek0501 2023-02-24 1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며칠 동안 미세먼지 없이 공기가 맑아 좋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있는 듯해요. 먼 산이 뿌옇네요.
미세먼지, 코로나. 자연재해. 질병, 더위와 추위가 없는 세상은 오지 않겠지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린 거겠지요...
어제는 꽃샘추위인 듯 쌀쌀했지만 그래도 입춘이 지났다고 공기가 따뜻한 날이 있는 게 신기합니다.

서니데이 2023-02-24 21:07   좋아요 1 | URL
페크님, 잘 지내셨나요.
네, 오늘 아침부터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조금 더 가렵고 재채기를 하고 예민합니다.
뭐든 좋은 시기가 있을 수는 있는데, 계속 여러가지 어려움이 생기니까, 오랜 시간 지속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코로나19 전에는 미세먼지가 심했고, 얼마 전엔 한파가 있었고, 매일 매순간 어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다들 잘 지나가시는 것 같아요.
어제는 날씨가 따뜻하다고 했는데도 밖에 나가면 조금 차가웠어요.
이제는 2월이 끝나가는 시기라서 그런지, 다음주 날씨가 따뜻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2월 22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18분, 바깥 기온은 0.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엔 조금 추웠는데,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어제보다는 조금 더 올라간 것 같아요. 오전엔 바람이 차가웠다고 들었거든요. 지금은 현재기온은 영상이고, 어제보다 1.7도 올라갔습니다. 체감기온은 영하 2.9도인데, 오늘이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춥습니다. 체감기온이 실제 밖에 나가서 느끼는 기온에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밤이라서 기온이 내려간 것을 생각해도, 지금 시간엔 따뜻하다고 하긴 조금 추워서요. 


 그래도 낮에는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가서 낮 최고기온은 4도 정도까지 되었네요. 내일은 아침기온도 그리고 낮기온도 조금 더 올라갑니다. 아침최저기온은 영하 2도 정도 되지만, 낮에는 6도 정도로 올라가거든요. 주간 날씨를 보니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고, 앞으로 한주간 많이 추운 날도 없습니다. 미세먼지가 나쁘지 않다면 날씨가 좋을 것 같아요.


 1월 설연휴 가까운 시기에 찾아왔던 한파가 조금 길었습니다. 1월도 따뜻한 날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1월은 추웠다는 기억을 남겼던 것 같은데, 1월 후반의 추운 시기가 지나고나서 부터는 2월은 조금 더 따뜻한 편이어서,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이 조금 추운 편이었어요. 그래도 한파까지는 아니었을거예요. 일요일 저녁부터 시작해도 그렇게 길지 않은 추운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면 걱정이었던 미세먼지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어제는 좋음이었지만, 오늘은 미세먼지는 35 보통, 초미세먼지는 15 좋음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요. 날씨가 추우면, 또는 미세먼지가 많으면 창문 열고 환기하는 것도 그리고 잠깐 산책을 나가는 것도 조금 망설여지는데, 둘 다 나쁘지 않은 날이 조금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며칠, 사정이 생겨서 산책을 나가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조금 더 게을러지고, 그리고 조금 더 하루는 짧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내일은 잠깐이라도, 하다가 오늘은 안될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페이퍼를 다 쓰고 나면 9시 정도가 될 것 같아서, 그 시간엔 너무 추울 것 같네요.;;


 여름이라면 오후 9시에도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많이 있을 때가 있고, 근처의 가게들도 영업중일 때가 있는데, 겨울의 9시는 조금 다릅니다. 해가 지면 추워져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적고, 가게들도 여름 시기보다는 조금 일찍 닫힙니다.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은 조금 더 오래 열지만, 헤어샵 같은 가게는 조금 일찍 닫고, 그렇지 않아도 9시가 지나면 대부분 가게들은 조금씩 영업종료시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늦은 시간, 또는 새벽시간에 잘 보이는 건 편의점 같아요. 평소에는 그렇게 관심있게 보지 않고 지나가서 거기 편의점이 있는지 모르지만, 새벽에 지나갈 때 그 가게만 환하게 보이면 눈에 들어오거든요. 꼭 필요한 것인 없어도 그냥 한 번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들어가 볼 때도 있어요. 어쩌다 한 번 편의점이 있는 걸 알게되면 그 다음엔 지나다면서 한번씩 보게 됩니다. 꼭 살 것들이 없어도요. 전에는 겨울이면 호빵이 있었는데, 요즘엔 군고구마가 있던데요. 


 지난주에 지나가면서 본 편의점에서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5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가 있었어요. 좋다고 생각했는데, 손이 추워서 사오진 않았습니다. 우리집에서 조금 멀리 있었거든요. 편의점에 가면 1+1 또는 2+1의 간식 구경하는 것도 좋았는데, 요즘엔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아쉽지만 자주 가긴 어렵겠어요.^^;


 밖에 나가면 새로운 가게들이 생기고, 이전의 가게들이 점포가 달라진다는 안내가 있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요즘 여긴 이런 업종이 인기이고, 그리고 요즘 이런 가게들이 많이 생기는 구나, 하는 것을 그렇게 알게 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말이면 시내 사람들이 많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또는 대형서점에 가기도 했고, 사람이 아주 많아서 시끄러운 프랜차이즈 매장에 가는 것도 좋아했는데, 요즘엔 잘 되지 않네요. 여전히 그런 곳들을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오랜만에 가면 많이 달라져있더라구요.^^;


 2월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사는데, 생각보다 조금 남았어요.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을까요. 며칠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는데, 그 안에 광고화면에서 삼일절 이벤트가 있었어요. 다음달인걸, 하고 멀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다음주의 일이예요. 

 매일 생각하고, 한번씩 달력을 보고, 잊어버리고. 

 요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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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2-22 2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후에는 날이 조금은 풀렸지만 9시는 아직 추워요. 거리에 인파가 북적거리면 그나마 덜 춥게 느껴질텐데 코로나가 진정되는 시점인데도 사람들이 서로를 겁내며 가급적 안전한 집으로 귀가를 서두릅니다.
이런 암울한 시기에 밝게 빛나는 편의점같은 분들이 북플에 많아 위안을 얻고 있어요. 하지만 편의점을 가까이하면 체중이 위험하듯 밝은 분들을 가까이하면 마음이 너무 말랑해 것 같아 가끔 겁이 나요.
이번주만 잘 넘기면 다음주부터는 따뜻해질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안온한 밤 되시길 바라요.

서니데이 2023-02-22 21:26   좋아요 2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이웃 서재 구경하다보니, 벌써 9시 많이 지났네요.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도 아침 저녁엔 아직 추운 시기예요. 저녁이 되면 체감 기온은 많이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는 확진자가 조금씩 감소세에 들었다고 해도, 이전같지는 않을것 같아요. 요즘 물가도 많이 올랐고, 저녁모임을 하기에도 여러가지 부담스러운 점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집 근처의 가게들도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문을 닫는 것 같고요.
그래서인지 늦은 시간에도 불이 켜진 편의점이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알라딘 서재엔 좋은 이웃들이 소소한 인사로 따뜻함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직 조금 춥지만, 그래도 조금씩 덜 추워질 것 같아요.
그래도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서곡 2023-02-22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짜는 222네요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서니데이 2023-02-22 21:39   좋아요 1 | URL
네, 오늘 어쩐지 그 이야기 하실 것 같았습니다.
서곡님도 따뜻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서곡 2023-02-22 2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그 이야기란 222 말씀이시죠? ㅋㅋㅋ 좋은 꿈 꾸세요~

서니데이 2023-02-22 21:51   좋아요 1 | URL
네, 며칠전 2월 20일에 0220 말씀해주셔서요.
오늘 페이퍼 날짜 쓰는데 그 생각이 났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3-02-23 0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낮엔 해가 있어서 덜 춥지만 해가 지면 바로 추워지죠 이월엔 아주 많이 추운 날이 없어서 지난 이틀이 더 추운 느낌이 들었을 것 같네요 바람이 덜 불면 좀 낫기는 해요 겨울이 갈 때 봄엔 바람이 자주 부는 듯해요 늘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바람이 불면 미세먼지가 좀 날아가겠지요 아직 미세먼지 심하지는 않지만...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3-02-23 19:13   좋아요 1 | URL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차가웠어요. 오후에 잠깐 나갔다왔는데, 그래도 많이 춥지는 않아서 조금 더 걸어도 좋을 것 같긴 했습니다. 미세먼지 오늘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기억의집 2023-02-23 08: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코로나 거치면서 영업시간이 많이 단축된 것 같아요. 저의 동네 번화가도 예전엔 열시 열한시는 기본이었는데 지금은 9시면 거의 다 닫었더라고요 심지어 메가정도의 커피점은 모를까 스벅이나 유명한 프렌차이즈도 열시면 이제 문 닫아서 코로나 이후에도 일찍 마감하는 시절이 오는구나 싶어요!

서니데이 2023-02-23 19:15   좋아요 1 | URL
기억의집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게신가요.
네, 요즘 영업시간이 일찍 끝나는 가게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저희집 근처는 주택가라서 아주 늦게까지 있는 가게는 전에도 많지 않았는데, 요즘엔 조금 더 그런 느낌이예요. 9시에서 10시 정도면 거의 문을 닫는 수준입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까 늦게 끝나면 택시요금이 너무 올라서, 저녁 모임도 일찍 끝나는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많은 것들이 서로 영향이 있을거예요.
날씨가 따뜻해진 것 같은데, 공기는 조금 차갑네요.
기억의집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3-02-23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2월에 독서를 거의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ㅜㅜ 벌써 2월이 끝난 느낌이네요 ㅜㅜ

2월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서니데이 2023-02-23 19:16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2월은 3일 가까이 짧은 달이라서 그런지, 이제 남은 시간이 한주일보다 적을 것 같아요. 저도 2월 한 달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바쁘면 책읽을 시간은 더 없어요.^^;
감사합니다. 새파랑님도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3-02-24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월이 종착역을 향해 빨리 가는 느낌이에요.
날들이 적어서인지 시간 가는 속도도 빠른 것 같아요. 아쉽게 느껴지는 2월입니다.^^

서니데이 2023-02-24 21:08   좋아요 1 | URL
네, 2월은 1월보다 3일이나 적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은 오기 전의 시간인데, 미리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2월 전체가 너무 빨리 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생각하면 아쉽네요.^^
 

2월 21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7시 21분, 바깥 기온은 영하 0.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에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고 들었는데, 저녁이 되니 내일은 조금 다를 것 같아요 어제는 저녁에 체감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차이가 컸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적거든요.  어제는 체감기온이 영하 7.5도 정도 되는 걸 보았는데, 아마도 현재 기온보다 체감기온으로 나오는 숫자가 바깥의 실기온에 가까울 거예요. 오늘은 어제보다 0.9도 올라가긴 했지만, 그래도 영하이고요, 체감기온이 4.3도 정도 됩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모자와 장갑이 있으면 조금 덜 추워요. 


 매일 하는 것들도 금방 잘 되지 않는 날이 있는 것 같아요. 조금전, 7시부터 페이퍼를 쓰려고 하는데, 금방 생각이 나지 않아서, 한참 화면만 보고 있었어요. 첫글자를 쓰고 나면 잘 되는 때가 있는데, 어느 순간엔 그 첫 글자를 쓸 때까지의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립니다. 오늘은 그런 날 같았어요. 시작하면 뭐든 수다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첫번째까지의 시간이 조금 더 적게 걸리면 좋겠네요.^^; 


 오늘이 며칠 하고 매일 달력을 보지만, 잊어버리고 하루 하루 삽니다. 어느 날에는 그런 게 좋은데, 요즘엔 그것보다는 조금 더 멀리 보고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면 오늘은 오늘만큼만, 그리고 내일 이어서 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가끔 밀리기 시작하면 오늘 적게 하는 만큼 내일 할 일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인 때가 있었지만, 하루 하루를 분할해서 연결하지 못하면 이어서 하는 일들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다고도 생각했어요. 


 지난주에는 조금 더 바쁘게 살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주에는 조금 더 바쁘게 살아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2월의 남은 날이 너무 적네요. 어느 날엔가 그렇게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느끼는 많은 것들은 아주 소중한 기회. 어제 먹었던 맛있는 음식은 좋은 기억이지만, 오늘과 내일 선택할 수 있는 디저트는 현재의 기쁨과 내일에 대한 설레임. 그런데 소중하다, 특별하다 하는 것을 너무 많이 생각하게 되면 다른 것들은 그만큼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봄이 다각오고 있지만, 추운 날은 한번씩 찾아오네요. 이번주에 다시 따뜻해질 거라고 생각하니, 짧은 추위가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갑자기 기온이 달라지는 날에는 건강 조심하세요.


 저녁 먹으라고 부르셔서 이만 가봐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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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2-21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곳도 제법 꽃샘추위가 있네요ㅜ
꽃은 피고 있는데 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3-02-22 01:31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네, 일요일부터 여기는 조금 더 추운 날이었어요.
집 근처의 매화나무가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여긴 조금 꽃이 늦게 피는 편이예요.
남쪽은 일찍 봄이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DYDADDY 2023-02-21 2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부터 갑자기 쌀쌀해졌어요. 이번 추위가 지나가면 곧 꽃도 피겠죠.
너무 바쁠 때에는 너무 바빠서 지금 뭐하고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순간순간에 집중해서 ‘나‘가 이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나‘를 놓치지 않을 수 있는데 말이죠..
아직 일주일이 남았으니 2월 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2-22 01:32   좋아요 1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일요일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지는 것 같았는데, 다시 추운 날이 왔네요. 그래도 이번엔 길지 않을 것 같아요.
네, 너무 바쁠 때는 그 순간에 몰입해서 잘 모르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될 때가 있어요. 그 때는 그게 맞는 것 같은데, 지나서 생각하면 또 다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2-22 0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더 추웠다고 하는데, 그건 아침이었나 봅니다 낮에는 그저께보다 덜 추운 듯하더군요 바람이 덜 세게 불어서 그랬나 봐요 그저께는 정말 바람이 아주 차가웠는데... 삼월이 와도 추운 날 오기도 하겠지요 그런 때 더 건강 잘 챙겨야죠 봄은 아주 가까이 왔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3-02-22 02:03   좋아요 2 | URL
일요일 오후부터 차가워지기 시작해서, 화요일 아침부터 오전까지 춥고 오후부터 기온이 조금 올라가는 것 같아요. 월요일 저녁에는 체감기온이 거의 영하 7도 아래로 내려갔으니, 많이 추웠을것 같은데, 어제는 체감기온 영하 4도 전후로 되었으니까요.
제가 사는 곳은 3월에도 겨울처럼 바람불고 많이 추워요. 꽃도 늦게 핍니다.
그러니 봄이 오기 전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남았고, 그리고 감기도 조심해야 해요.
희선님도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2월 2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26분, 바깥 기온은 영하 1.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뉴스에 나온 것처럼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 조금 더 추운 것 같긴 해요. 아직 낮인데... 까지 쓰고 창밖을 보니 그사이 해가 져서 저녁이네요. 아침에도 조금 더 추웠고, 그리고 낮에도 조금 차가운 날이었다고 들었는데, 기온이 조금 낮습니다. 어제보다 3.8도 낮고요, 그리고 체감기온이 영하 7.5도 정도 되니까, 지금 바깥은 조금 더 많이 추울 것 같아요. 이 시간은 퇴근시간인데, 버스나 전철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추울 것 같아요.


 토요일엔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게 아쉽더니, 어제부터 공기는 좋은 편입니다. 미세먼지가 좋음이예요. 미세먼지 9 좋음, 초미세먼지 4 좋음으로, 어제 저녁보다 더 좋은 편 같습니다. 날씨가 춥다가 따뜻하면 다시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고 대기의 흐름이 정체되는 효과가 있어서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되는데, 바람불고 추운 날에는 공기가 좋다는 것 하나는 좋은 것 같아요. 요즘에 공기 좋은 날이 자주 있어서, 어느 날 미세먼지 많은 날이 오면 금방 차이를 느끼거든요.


 조금 있으면 저녁 먹을 시간인데, 그 전에 페이퍼를 빨리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손이 빠르지 못해서 길게 쓰지는 못할 것 같아요. 전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타이핑 속도가 빠른 것 같은데, 기분 탓인지 ,아니면 기억의 미화인지는 모르지만, 요즘에 속도가 늦어요. 조금 더 빨리 쓸 수 있도록, 그리고 오타가 나서 돌아가지 않도록 조금 더 집중해서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느긋하게 쓰면 천천히 쓰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성격이 급해서인지 뭐든 전보다 늦어지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주말에 잘 쉬었다고 생각했지만, 어제 저녁이 되어서는 조금 생각이 달랐어요. 어쩐지 부족한 것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바쁜 계획을 넣고 시작하려고 하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어요. 성격이 급한 편이라서, 평소에 조절한다고 하긴 하지만, 가끔씩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성격이 급한데 어떻게 밀리냐? 같은 생각이 들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생각해보니, 지난 1월부터 엄마가 A형 독감에 확진되면서, 제 일이 조금 더 많아졌어요. 그리고 그 시기 저도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더니, 그 시기에 할 일들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는데, 급하다고 하루에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할 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아주 급한 것들은 두고 그냥 머리를 비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잘 몰랐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는 말을 제가 자주 한다는, 이웃분의 말씀을 듣고 아, 안되겠다, 이러다 번아웃이 올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계획표를 잘 정리하면 그렇게 바쁘지 않고 여유있게 할 수 있는데, 요즘 그 계획표 정리가 잘 되지 않고 있어서, 더 바쁘게 움직이기는 한데, 효율적인 것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어느 시기에는 뭐든 잘 되는데, 그게 노력하고 계획한 만큼 되는 것에 가깝지만, 또 어느 시기에는 뭐든 미세한 차이로 살짝 각도가 맞지 않는 느낌으로 여러번 하게 되어서 시간이 밀리는 일들이 생겨요. 잘 될 때에는 더 잘 하고 싶고 그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예상한대로 노력한 만큼 잘 되는 건 운이 좋은 시기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살짝 잘 맞지 않는 것들을 다시 조정하면서 수정할 수 있는 시기도 나쁜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오차를 수정하면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수정하고 계획하는 것은 귀찮은데 매일 하면 좋을 일 같습니다.


 며칠 전에 다시 읽었던 책 중에는 매일 좋은 일들을 쓰는 짧은 노트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요. 어려운 건 아닌데, 매일 몇 가지를 쓰는 것이 처음에는 잘 되어도 여러날 지속해서 쓰는 것이 잘 되지 않아서, 처음 몇 번은 읽고 쓰다가 미루어둔 책이었습니다만, 다시 읽어보니, 그 때 더 읽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았겠다, 그 사이 거의 반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으니까,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늦고 다시 아쉬워하기 전에 이번주 부터 시작하려고, 노트를 사왔습니다. 새 노트에 쓰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자주 사는 문구들 중에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있긴 해요. 일종의 습관 같은데, 아마도 올해는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사고 있는지 종종 확인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작년의 일은 벌써 작년이 되었다고 잘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많을 거예요.


 날씨가 내일 아침도 그리고 내일 오후까지는 조금 더 추울 것 같아요.

 며칠 따뜻한 날이었는데, 다시 추워지면 감기에 걸릴 수 있어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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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2-20 19: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날짜가 0220 앞에서도뒤에서도 똑같아요 ㅎㅎ 네 지혜로운 말씀이세요 조정기도 나쁜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명심! 굿이브닝 되시길요 ~~

서니데이 2023-02-21 20:15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네, 정말 그렇네요. 2월 20일이라고 쓰면 잘 보이지 않는데, 0220하고 쓰니까 잘 보여요. 아무래도 2월의 남은 시간엔 계획을 조정하고 다시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3-02-20 2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하1.1 도 더 되는 것 같아요. 잠깐 나갔다 왔는데.. 손이 얼어서 얼얼하네요. 저는 맘으로만 계획 세우고 하루를 어영부영 보내서…

서니데이 2023-02-21 20:17   좋아요 1 | URL
기억의집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네, 어제 많이 추웠을거예요. 현재 기온은 영하 1.1도였는데, 체감기온은 영하 7.5도 정도였어요. 일요일 저녁부터 기온이 내려가더니, 어제와 오늘이 조금 더 추웠습니다.
그래도 오늘 저녁은 어제보다 조금 덜 춥다고 하니, 내일은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전에는 계획표 쓰지 않아도 잘 되더니, 요즘엔 계획표를 써도 잘 안되니까 마음대로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찾아보고 조정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DYDADDY 2023-02-21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옛날 항해사들은 별자리를 보고 바닷길을 찾았다고 하죠. 하지만 그들이 단순히 별자리만 본 것이 아니라 암초와 모래톱 그리고 얕은 바다를 확인하기 위해 해도를 보며 조류와 바람을 읽어 약간씩 키의 각도를 조절했다고 해요. 서니데이님도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가장 중요한 잉여 시간과 충전 시간도 계산하시기 바라요. 잉여 시간은 돌발 상황을 위한 것이고 충전 시간은 정신과 몸을 이완시켜 다음의 긴장된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주죠. 계획을 너무 꼭꼭 채우시면 오히려 나중에는 허탈감과 자괴감이 찾아올 수 있어요. 평안과 위안이 있는 좋은 밤 되시길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2-21 20:19   좋아요 2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 좋은 댓글 많이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계획에는 여유공간이 필요하고, 너무 많은 것들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요즘의 문제는 전에는 그 정도를 잘 했지만, 지금은 그만큼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같은데, 계획표를 조금 더 조정해보고, 저도 조금 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그 생각을 못했지만, 말씀해주셔서 저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가끔 너무 열심히 살고 나면 번아웃이 오는데,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2-22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써 두는 게 좀 나은 듯해요 쓰다가 멈췄다 다시 쓴다고 해도... 그걸 다시 봤을 때 느끼는 거기는 하지만... 좋은 일 쓰기도 꾸준히 하면 그걸 볼 때마다 기분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칭찬 세 가지씩 쓰기 했다고 합니다 세 가지... 적은 것 같지만 날마다 하려면 찾기 어렵겠네요 하루에 하나 자기 칭찬하기는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3-02-22 02:01   좋아요 1 | URL
네, 전에는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요즘엔 많이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고요, 그리고 금방 금방 생각나는 것도 이전과는 비할 수 없네요. 그러니 하루에 몇 가지를 쓰는 것도 조금 귀찮고요. 그런데 그래서 더 쓰고 정리하고 그리고 생각해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하루에 세 가지 또는 세 줄의 일기 그런 것들 간단하게 생각하지만 매일 쓰는 것 지속하는게 그렇게 쉽지 않더라구요.
희선님도 매일 좋은 것들 하루에 하나씩 써보세요. 일년이면 300개가 넘는 숫자가 됩니다. 지금도 좋지만 나중에 읽어보면 더 좋을거예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