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49분, 현재 기온은 16.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일요일 페이퍼 이후 잠깐 사이에 수요일이 되었어요. 며칠 날씨가 겨울이 온 것처럼 기온이 내려갔습니다만, 이번주가 되니 기온이 올라갑니다. 어제도 조금 덜 추웠지만 오늘은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갔어요. 따뜻한 느낌도 들고 바람도 붑니다.
오후에 햇볕이 좋았는데, 지금은 흐림이예요.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9.1도 높고, 체감기온은 16.7도로 현재 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51%, 미세먼지는 둘 다 보통(미세먼지 57 보통, 초미세먼지 23 보통)이고, 남풍 5 m/s로 표시됩니다. 자외선지수는 4 보통이고, 오늘은 6도에서 18도 사이의 날씨로 나오고 있어요.
월요일에도 오후4시에서 5시 사이에 외출했었는데, 그 날은 비가 오고 바람이 꽤 불었어요.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다른 날보다 야쿠르트 차도 일찍 퇴근하셨고요, 비가 많이온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왔었고, 기온이 낮은편이었어요. 어제 화요일에는 같은 시간에 외출했는데, 월요일보다는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갔고, 추운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했고, 그리고 집 앞의 목련도 곧 꽃이 필 것처럼 하얗게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했습니다. 하루만에 목련이 피면서 꽃이 떨어지거나 갈색으로 변색이 되거나, 또는 하얗긴 하지만 벌어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벚꽃은 이번주가 되면서 많이 피었고, 일찍 핀 나무들은 오늘 바람이 세게 불 때 조금씩 떨어져서 바닥에 작은 꽃잎들이 보이기 시작했고요.
뉴스를 보니 다른 지역은 이미 지난주에 벚꽃이 많이 피었는데, 여긴 조금 늦게 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벌써 4월 중순이 되다보니 날씨가 기온이 갑자기 많이 올라가서 목련도 그렇고 다른 꽃들도 개화 시기가 늦어서 빨리 떨어질 것 같아요.
목련 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면 살짝 향기가 느껴지고, 어느 날엔가는 벚꽃도 향기가 있다고 느꼈는데, 다시 그런 날이 왔습니다. 봄이 되었구나, 좋은 시기야,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요즘 너무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어요.
오후에 잠깐 외출하고 오면서 그래도 사진이라도 남겨두고 싶어서 조금 찍었는데, 지나가면서 꽃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오래 서서 찍진 못했어요.^^;
매일 하루를 그렇게 살아갑니다. 어느 날에는 아주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가서 잊었는데, 그 때가 가장 소중한 순간이었을 것 같다고 시간이 지나 생각합니다. 또 어느 시기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그렇게 열심히 살지 않았거나, 효율적이진 않았다고 생각될 때도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운이 좋거나 좋지 않은 때도 있었어요. 어느 날 어느 날 비슷하고, 매년 같은 것들은 돌아오는 것 같지만, 늘 그렇지도 않고, 늘 비슷하지도 않은데, 또 어떤 것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습니다. 달라지고 싶은 것들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비슷한 것 같은데 전혀 비슷하지 않은 것들도 있고, 소망과 실제는 가끔 비슷하고 대부분 차이가 조금씩 있어요.
오늘은 4월 16일입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는 올해로 11주기를 맞습니다. 경기 안산에서는 오늘 오후 기억식이 열렸다고 저녁 뉴스에서 잠깐 소식이 나왔어요. 시민들이 참석한 것도 보이고,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의 편지 낭독하는 모습, 그리고 시민 인터뷰도 잠시 화면에 나왔습니다. 그 때는 학생이었는데, 이제는 학생이 아닌 것처럼 그 사이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 매년 추모행사가 같은 시기 열리지만, 벌써 시간이 그렇게 지났다는 것을 뉴스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이번주 평년 기온보다 조금 더 따뜻한 날씨가 될 것 같아요. 주말부터 주초반인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조금 추웠고 비도 왔지만, 이번주 예상기온을 보니 앞으로 며칠간은 바람이 불어도 강풍주의보가 될 만큼 바람이 세게 불 것 같지는 않아요. 곧 더운 날이 가까워질 4월 중순이 되었는데, 가끔은 달력을 보다 마음이 3월쯤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또는 다음주 일정을 적다보면 4월의 후반에 가 있기도 하고요. 그러는 사이 매일 같은 속도로 그러나 쉬지않고 시계가 움직이고 있으니, 오늘도 매일 소중한 시간을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페이퍼를 쓰지 못해서 조금 아쉬워요. 같은 시간에, 또는 저녁시간에 쓰려고 하면 시간이 잘 맞지 않을 때가 많아서, 한동안 시간이 어렵다면 매일 짧은 내용이라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