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45분, 바깥 기온은 20.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어제까지 주말엔 비가 계속 왔고, 오늘은 비가 그쳤습니다만 많이 덥네요. 어제보다 3.2도 높은 기온이고요, 체감기온은 23.2도니까 많이 차이가 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비가 계속 내리면서 비 때문에 알림문자도 왔었지만, 주말이어서 비 때문에 불편은 적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 아쉬운데 하면서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오늘은 비가 그치고 대신 더운 날이 찾아왔습니다.
아침에 창문 밖을 보니까 비가 오지 않을 것 같긴 했어요. 여전히 흐리고 조금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니, 그럼 더운 거 아니야? 싶었습니다. 어제도 비가 왔지만 기온이 낮지 않았고, 습도가 아주 높았으니까요.
실내에 있어도 오늘은 맑은 날이라서 햇볕이 베란다만 가도 잘 들어오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늘에 있듯이 실내에 있으면 조금 덜 덥긴 했는데, 그래도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갔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어요. 같은 옷을 입었는데 덥더라구요.
그래도 오후엔 조금 낫겠지, 싶어서 오후 5시 조금 지나서 편의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유효기간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알림이 와서 조금 귀찮지만 그래도,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니까 6월 3일 까지라서 시간 여유가 많이 있었네요. 편의점에 갔는데, 살 게 없어서 한참 둘러보다가 커피랑 컵라면을 샀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그냥 과자를 살 걸 그랬습니다.
밖으로 나왔더니 햇볕이 무척 뜨겁고 눈이 부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손으로 그늘을 살짝 만들면서 걸었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갔는데도, 얼굴에 조금 따끔거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조금 지나서는 그래도 조금 낫긴 했는데, 이제 여름이 올텐데, 올여름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저녁 뉴스에서 본 건데, 이번주 날씨가 상당히 더운 편이예요. 서울 기준이지만, 27도~28도 전후인 것 같은데, 잘못 본 건 아닌지 다시 보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페이퍼를 쓰려고 오늘 낮기온을 찾아보니까 27도 정도 되었으니까, 어쩌면 앞으로 이런 날이 계속 된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어제보다 오늘은 습도가 조금 내려가긴 했지만, 87%로 높은편이고, 그래서 더 덥게 느낄 수도 있을거예요. 해가 지고 밤이 된 지금도 기온이 낮지 않으니, 내일 아침도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 같지 않은데, 비가 오고 계절이 달라진 것처럼 더워집니다.
올해는 5월도 많이 더웠던 것 같은데, 6월이 되면 진짜 더운 날이 올 거예요.
7월과 8월이 폭염시기라고 하지만, 올해는 일찍 3월과 4월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몇 번 있었는데, 이러다 장마도 오고, 더운 날도 오고, 그렇게 앞으로 되겠지, 싶었어요. 낮이 길어지는 것들은 참 좋지만, 그것도 이제 앞으로 한달 되기 전에 하지가 찾아옵니다. 그러면 조금씩 낮이 짧아지는 시기가 오는데, 지금은 낮이 길어진다는 것을 느끼지만 계속 길어져서 잘 모르는 것들을, 낮이 짧아지는 반대의 시기를 맞으면 조금 더 빨리 알게 될 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월요일인데, 지난 토요일 부처님오신날의 대체휴일로 첫 적용되는 휴일이었어요.
대체휴일은 정상근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휴일인 분들도 계신 날인데,
5월에는 어린이날을 제외한 두번의 연휴는 공휴일이 아닌 휴일이었어요.
31일까지 있는 달이지만, 연휴가 몇 번 있어서 즐거웠고, 그리고 빨리 지나갑니다.
예쁜 장미가 피고, 더운 날이 찾아오고, 낮이 길어지면서 반소매 가벼운 옷을 입는 시기가 되었네요.
살면서 아쉬움 없이 사는 날도 없고, 늘 좋은 일들만 있는 건 아니지만, 일상 많은 일들이 사소하고 즐겁고 좋은 일로 가득차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이 귀찮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지만, 그래도 그 소소한 일상적인 시간을 좋아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느 날에는 성공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생각나서 아쉬운 마음이 찾아오지만, 그래도 오늘까지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에 안도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기억들.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만한 또는 이루고 싶은 목표들과 같은 큰 성공과, 복권과 같은 이벤트도 삶의 기쁨이 될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은 자주 찾아오지는 않더라구요. 잘 모르지만 늘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하루하루 기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보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쉬운 건 아니라고. 오후에 햇볕을 받아 더운 길을 걸어오면서 생각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더워서 오늘은 창문 열고 자고 싶은데, 다행히 공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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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인 5월 23일에 찍은 사진. 이 사진을 찍던 날도 오후에 햇볕이 좋은 날이었어요. 오후 6시 40분 정도인데도 햇볕이 한낮처럼 뜨겁고, 해가 있는 방향으로는 눈이 부신 날이었어요. 이 날 찍은 사진 안에는 그날 느꼈던 환한 느낌이 남아있는데, 아마 오늘도 오후 시간엔 비슷했을거예요. 손그늘을 하면서 걸었을 정도로 눈이 부신 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