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7시 20분, 바깥 기온은 9.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공기가 좋지 않아요. 어제 오후부터 황사가 날아오기 시작했는데, 밤 사이 더 수치가 높아졌습니다. 새벽이 되었을 때는 매우 나쁨이 되어 있었는데, 지금도 좋은 편은 아니예요. 집에서 가까운 측정소 기준은 미세먼지 85 나쁨, 초미세먼지 21 보통이지만, 그 옆의 측정소는 226에 21 또는 307에 40인 것으로 보아, 여기 측정소가 조금 더 미세먼지에 관대한(?)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 떨어진 곳은 340에 32도 있는데, 초미세먼지가 많이 높지 않으면 위치별 색상이 초록색으로 나오는 건지 수치가 높은데 빨간색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공기가 좋지 않은 건 확실합니다.


 네이버에서 '황사'로 검색하면 대기오염정보로 지도와 지역별 수치가 나오는데, 현재 미세먼지는 우리 나라 전 지역이 빨간색의 매우 나쁨이고, 176에서 316 사이의 숫자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서쪽이 조금 더 수치가 높아요. 그렇지만 초미세먼지는 조금 달라서, 대부분 초록색의 보통 정도이고, 서쪽의 우리시만 38로 주황색 나쁨입니다. 황사와 오존도 표시되는데, 오존은 보통정도, 황사는 한때 나쁨 정도로 나오고 이어서, 잘 모르겠어요. 미세먼지만 높은 건 아닐텐데.^^;


 저녁에 들었는데, 이번 황사는 금요일까지 좋지 않을 거라고 하고,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수치가 높습니다. 뉴스를 검색하다 알게 되었는데, 오늘 오후에 예정된 프로야구 경기도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되었다는 제목이 있었어요. 오늘같은 날에는 실외활동을 하기도 좋지 않고 창문을 열기도 좋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많은 날이 오면 잘 모르지만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는데, 건강 조심하셔야겠어요.


 4월 좋은 시기인데 비가 오고 바람불고, 산불나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날아오는 등, 여러가지 일들이 많네요. 매일의 일상에는 크고 작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것들은 몇 가지 정도입니다. 하루에 일어난 일들을 시간차로 몇 분에 있었는지 다 기억하는 건 어려워요. 꼭 하고 싶다면 휴대전화에 메모를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세세하게 그렇게까지 다 써야 할 일들이 아닐거예요.


 매일 어떤 목표를 하나 정하고, 어떤 것들을 하고, 잘 되었는지 다시 복기해보고, 매일은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생각만큼 잘 되는 건 아니예요. 어느 날에는 시간 계산이 잘 되지 못해서 시간이 계속 모자란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에는 지금 급한 건 없어서 그냥 있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갑자기 생각나는 날도 있어요.


 그래서 계획표를 잘 쓰는 건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습니다만, 요즘 다이어리를 성실하게 쓰지 않아서 그런가, 시간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책도 읽어보고, 쓰는 방식도 다시 바꾸어보고, 여러가지예요. 잘 맞는 것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그러다보니 조금 피로감도 누적되고, 잘 하지 못하는 것들만 보여서 기분도 조금 그렇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지나서 보면 그 과정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처음부터 잘 되는 건 없고, 처음부터 익숙해지는 과정도 없고, 그런 것들이니까요. 실패한 일들은 배울 것들이 있지만, 그게 그렇게 잘 되는 건 아니고요, 비슷한 부분에서 같은 실수를 하니까, 본질적인 부분을 잘 찾지 않으면 방법을 바꾸어도 비슷한 방식으로 다음에 또 생길 수 있어요. 그런 점들은 어렵지 않을 수도 있는데, 잘 되지 않을 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매일 일기를 쓰는 것도 다이어리를 쓰는 것도 그날 하루를 기억하는데는 좋은 방법인데, 요즘 잘되지 않고 있어서, 생각중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쉬운 하루였어요.

 그래도 소소한 좋은 일들 있었는지 한번 더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해가 많이 길어져서 오후 시간과 저녁시간이 길어졌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4월 10일에 찍은 사진. 한참 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틀 전 월요일이었어요.

지난주에 찍은 벚꽃 사진보다 더 오래전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이 나무가 동백나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동백이 조금 이른 봄 시기에 꽃이 피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벚꽃이나 목련이나, 개나리가 피고 지는 지금 시기에 많이 피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전에 쓴 페이퍼의 지난 오늘을 참고해보니, 이 시기에도 피는 것 같습니다. 기억이란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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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4-12 2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는정말 대기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래도 날씨기 맑아 나갔다 왔어요.
계획 세우지 않고 어영부영하면 하루가 후딱 가요 ㅠㅠ
세상이 온통 꽃천지라 눈이 즐거워요^^

서니데이 2023-04-12 20:59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월요일에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는데, 이번주 공기가 좋지 않네요.
네, 계획표 꼭 써야 겠어요. 시간관리가 잘 안되는 것 같아요.
벚꽃이 피고 철쭉도 피는 좋은 시기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4월 11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41분, 바깥 기온은 10.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 바람이 심하게 불었어요.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별일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부터 바람이 세게 불고, 비도 오고 흐리고 좋지 않은 편이긴 했는데, 여긴 그 정도에서 그쳤지만, 화재나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 뉴스에서는 강릉 산불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같아요. 연기로 뿌옇고 불타는 집과 건물이 화면 속에서 나오는데, 현장에서 차를 타고 가면서 영상을 찍은 것도 있었습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고, 8시간만에 주불은 진화되었다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번 산불은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1명 사망, 3명 화상 등 포함 인명 피해가 17명이나 된다고 하고, 화재로 인해서 발생한 건물 등 재산상의 피해도 큽니다. 또한 강릉과 경포의 문화재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물인 경포대의 현판은 급하게 대피했고, 사찰과 정자 등 문화재가 화재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전국 여러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건물의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내리는 일 등 여러가지 강풍 피해가 있었습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저녁 뉴스에서 강릉 화재를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생겼다고 해요. 강릉의 화재는 나무가 바람에 쓰러지면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아주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지면서 큰 피해가 생겼어요. 1명 사망, 3명 화상 등 포함 인명피해가 17명이나 된다고 하고, 화재로 인한 건물등 재산 피해가 큽니다. 보물인 경포대의 현판은 급하게 대피했지만, 사찰과 정자 등 문화재의 피해도 있었습니다.강릉의 산불은 8시간만에 주불이 진화된 것 같은데, 저녁 뉴스에 화재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보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강풍으로 건물의 외벽에서 일부가 떨어지는 일도 있었고,  여러가지 위험한 일들이 많았어요. 바람에 흔들리는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현재 황사로 인해 대기질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내일 우리 나라도 그 영향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도에 한 부분이 노랗게 색칠된 것처럼 황사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오늘 11일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에 관심단계의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되었고,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가 매우나쁨(일평균 농도 150 초과)으로 예보되기 때문입니다. 10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11일 만주에서 황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오후 4시부터 황사가 백령도 부근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되었다고 하니까, 내일과 모레는 미세먼지 조심하셔야겠어요. 가급적 외출이나 실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비가 오면서 뿌연 느낌이 있었는데, 비 때문에 황사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화재와 강풍과 황사가 연이어 오네요. 4월 봄날이고 날씨 좋고 좋은 시절인데, 공기가 좋지 못한 건 아쉽습니다. 아직은 보통 정도의 수치에 가깝지만, 이제 밤 사이 달라질 것 같아요. 걱정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날씨가 이제 따뜻한 시기가 되었지만,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차가웠어요.

 그래도 오늘 비가 와서 산불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서, 생각하니 다행입니다.

 내일은 황사가 온다고 하니까 마스크 꼭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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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4-11 2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재 뉴스를 보며 지금의 참상도 힘든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세먼지도 마찬가지이구요.
제가 있는 곳은 빨간 뿔 아이콘이지만 서울 근방은 모두 방독면 아이콘이에요. 가급적 내일은 외출하시지 않으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ㅠㅠ.

서니데이 2023-04-11 22:37   좋아요 2 | URL
오늘 오후부터 중국 등 지역으로부터 미세먼지와 황사가 서쪽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아마 내일과 모레 이틀간은 공기가 좋지 않을거예요. 뉴스에서 중국 현지에서 공기가 무척 좋지 않아서 뿌연 화면이 나왔거든요.
창문도 열기 어려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DYDADDY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기억의집 2023-04-12 00: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강릉은 그나마 비가 와서 다행이예요. 오늘 바람 넘 많이 불어서 걱정했는데 그나마 잡혀서 다행이죠!! 미세먼지.. 마스크 쓰고 싶지 않은데 더 써야할까봐요!!

서니데이 2023-04-12 00:59   좋아요 2 | URL
기억의집님 잘 지내셨나요.
오늘 강릉에 산불이 크게 나서 비가 와서 다행이었어요. 미세먼지가 벌써 매우 나쁨이예요. 마스크 잘 쓰시고 오늘과 내일은 조심하세요.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

psyche 2023-04-12 0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런 바람이 많이 불고 미세 먼지가 심하군요. ㅜㅜ 건강 조심하세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3-04-12 19:11   좋아요 0 | URL
psyche님,잘 지내셨나요. 여긴 어제부터 황사가 날아오기 시작해서 이번주 공기가 좋지 않을 예정이예요. 어제는 산불과 강풍이 문제였고요.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4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1시 00분, 바깥 기온은 13.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시간이 있을 때, 여유있게 지나가면 안되는 것 같아요. 오후에 잠깐 시간이 있었을 때, 그리고 저녁에도 잠깐 시간이 있었을 때, 없지는 않았는데, 대충 지나가고 조금 있다가 하고 미루었더니,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시간이 늦어지네요. 앞에 남는 것 같으면 그게 남는 게 아니고 계산이 잘 되지 못했을 수 있어! 앞으로는 그렇게 생각해야겠어요.


 오늘은 페이퍼 쓰지 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조금이라도 쓰는 게 나중에 읽기 좋을 것 같아서, 늦은 시간이라서 조금만 쓰고 가려고요. 오늘은 월요일인데, 어쩐지 목요일쯤 되는 날 같은 피로감이 있어요. 이러면 한 주일이 더 빠르고 힘들게 지나가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달 다이어리를 보니까, 정신없이 적어두기는 했는데, 바빠서가 아니라 시간관리가 잘 정리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그런지 거의 10일 가까이 됩니다. 왜냐면 오늘이 4월 10일이거든요.^^; 두 번의 주말을 지나고 나니, 벌써 한 달의 3분의 1일 지난 건데, 어제만 해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정도의 기분이었지만, 오늘이 되니, 아니, 조금 아닌 것 같은데, 하는 것도 앞자리의 숫자가 달라져서 생기는 일 같았어요. 


 미루던 것들은 언젠가 해야 할 일들, 그런데 계속 미루는 이유가 뭘까요. 그건 그 앞에 더 급한 일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니면 지금 할 일들이 있어서겠지요. 또는 무관심에 밀린 것들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잘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뒤섞여 있으니, 잘 골라서 순서를 정하는 것도 시간이 걸립니다.


 시간을 조금 더 가치있게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 간단하고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 같고, 그만큼 시간의 가치가 비싸게 책정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한편에서는 그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계속 적응하고 새로운 것을 이해하는 것을 지속하지 않으면 이전의 상태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남아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니, 그건 조금 무섭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지만, 마음의 시간은 그렇게 빨리 지나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한주일 사이에 일찍 피었던 벚꽃은 지고 목련도 예쁜 시기를 조금 지났습니다. 아침엔 기온이 낮은 편이라고 해도, 낮에는 따뜻하게 기온이 올라갑니다. 오늘은 19도 정도 되었어요. 일교차가 10도 이상 있으니까, 아침만 생각하면 아직 차가운 시기, 낮을 생각하면 따뜻하고 가볍게 입고 싶은 시기입니다. 그러니, 어느 쪽만 생각하는 건 좋지 않겠지만, 계속 겨울 생각만 하고 겨울에 입던 옷을 입기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거겠지요.


 매일의 일들은 비슷한 것만 하면 비슷해진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매일 하는 일들의 거의 대부분은 어제와 비슷한 것들이고, 갑자기 달라지는 것들은 적응할 필요가 있어서 너무 많아지면 가끔 어렵게 느낍니다. 하나하나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 있으나, 낯선 것들이 새로운 자리를 차지하는 만큼은 낯설겠지요.


 매일 어떤 마음이 되는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비슷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어느 날에 느꼈던 마음을 오늘이 되어서 다시 그대로 느낄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같은 사람이니까, 그 때와 지금이 같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부분 그래도 이어서 쓰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 비슷한 사람에 가까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4월 6일에 찍은 사진. 그 날 비가 왔는데, 오후에 잠깐 비가 그쳤을 때 찍었어요.

 금요일이었고, 날씨가 흐렸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네요.

 봄이 되니 초록색으로 새 잎이 나오고 있는데, 비를 맞아서 더욱 파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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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4-10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상은 매일 같은 것들의 반복이지만 그 일상이 쌓이고 쌓여 세월이 되는 것이겠죠. 그래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고 조금씩 달라지려 노력하는 것 같아요. 아주 조금씩이지만 그 시간이 쌓이면 많은 것이 변해있겠죠.
잘 달리는 말도 너무 다그치면 쉬이 지쳐요. 서니데이님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시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아이폰 기본 날씨앱은 미세먼지 정보가 잘 안맞나봐요. 오늘 서울 근방은 미세먼지가 적다고 나왔거든요. 다른 앱도 설치해서 같이 봐야겠어요.
안온한 밤 되시길, 그리고 내일 아침에 다시 기운차게 계획하셨던 일을 시작하시기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4-11 06:20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 매일 조금씩 쌓이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상당히 많은 것이 되지요. 하루에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시간이 필요한 것들도 있는데, 긴 시간을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요즘 시간관리가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번아웃 오지 않게 조심해야겠어요. 제가 사는 곳은 서울에서 가까운 편인데, 여기도 오늘은 공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DYDADDY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DYDADDY 2023-04-11 08:23   좋아요 1 | URL
번아웃의 기본 조건은 열패감과 체력 소진이라고 생각해요. 계획한 일을 다 하지 못했을 때의 열패감과 꽉 찬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이 고갈되는 상태가 지속이 되면 번아웃이 되겠죠. 비오는 날에는 물웅덩이를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 어쩔 수 없이 밟게 되는 것처럼 바쁜 세상을 살면서 번아웃은 피하기 힘든 것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방수가 되는 신발이나 장화를 신으면 물웅덩이를 밟아도 피해가 덜 하듯 여유를 가지고 체력을 안배해서 생활하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침부터 날이 흐리네요. 외출하실 때 우산 잘 챙기시고 새신발은 신지 않으시길 바라요. ^^

얄라알라 2023-04-10 2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봄철의 연두빛은 사진으로만 봐도 설레입니다^^

서니데이 2023-04-11 06:18   좋아요 0 | URL
네, 봄의 연두색 새 잎들은 참 예뻐요.
얄라알라님,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4월 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32분, 바깥 기온은 11.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낮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더 높았을 것 같은데, 저녁이 되어서 그런걸까요. 기온이 생각보다는 조금 낮은데요. 그래도 어제보다 1.9도 높고, 체감기온이 9.9도 입니다. 이 정도면 그렇게 추운 느낌은 없을 것 같은데, 이제 따뜻한 날의 기준선이 확 올라가버린 건지, 오늘 아침 기온 정도면 추운 날이 되었어요.


 어제 저녁 뉴스에서도 그렇고, 인터넷 뉴스에서도 오늘 아침이 많이 추울 거라고 했었어요. 지역에 따라서는 영하로 내려가기도 하지만, 낮기온이 20도 넘게 올라가는 곳도 있으니, 지역간 차이가 큽니다. 우리시는 서울에서 가깝지만 서울보다 아침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간 것으로 예상되었고, 아침 기온이 7도 정도면 그렇게 추운 건 아닌 것 같았는데, 새벽엔 실내 기온이 내려가는지 실내 공기도 차가웠어요.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성당과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은 계란 받으셨을 거예요. 저희집도 부활절 계란을 받았는데, 예쁜 포장에 담아주셨어요. 부활절은 매년 조금씩 다른 날짜에 오는데, 지난해 보다 한주 정도 올해가 조금 더 일찍 온 것 같아요. 그런데 3월에 온 적도 있으니, 올해가 제일 빠른편은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엔 성당이나 교회에서 부활절 계란을 선물로 받은 기억이 있고, 집에서 만들어서 선물한 일은 적어요. 계란 삶기가 어렵고, 직접 전해주지 않으면 변질될 수 있어서, 택배로 보낼 수 있는 다른 선물들을 합니다. 그렇지만 예전에는 학교에 부활절 계란을 제출한 적이 있는데, 껍질이 온전한 상태의 계란완숙 삶기가 어렵더라구요.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거의 다 금이 가거나 터지는 일이 생겨서 많이 삶았는데도 실패가 거의 대부분이었어요. 요즘에 선물받는 계란들이 예쁘게 포장된 것을 보면, 부활절 행사 위한 포장패키지도 있는 것 같은데, 어느 것이든 정성이고, 마음이라서 부활절 계란 보면 그 생각이 나서 좋은 기분이 됩니다.^^


 바깥은 봄이 되었고, 오늘 아침 춥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많이 따뜻해진 시기가 되었습니다. 조금 더 조금 더 계속 따뜻해질 것만 같은데도 살짝 기온이 내려가기도 하고, 비가 오기도 합니다. 한방향으로 우상향하는 것은 아니고, 조금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것을 반복하면서 봄 시기를 지나가겠지요. 4월은 좋은 시기로 기억하는데, 좋은 일들 많은 한 달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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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부활절을 앞두고 알라딘 서재 이웃분들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커피 세트와 책, 드립커피와 형광펜이예요. 

 선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알라딘 서재 이웃 **님께서 보내주신 알라딘 버라이어티 팩 세트입니다.

 알라딘 드립백이 5개 들었고, 커피 홀더와 내열유리컵이 들어있는 세트입니다.

 상자가 상당히 큰 편이고요, 포장 안에는 각자 다시 상자 포장이 되어 있어요.

 **님 좋은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 홀더 유용하다고 하셔서 저도 올 여름에 꼭 써보려고요.

 그리고 맛있는 커피 잘 마시겠습니다. ^^








 알라딘 서재 이웃 ** 님께서 보내주신 책과 형광펜, 그리고 알라딘 커피입니다.


 책은 최근에 출간된 "세컨드 브레인"으로 지식의 정리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 책입니다.

 형광펜은 책의 표지와 같은 형광 노랑색입니다.

 커피는 알라딘 이달의 커피로 다시 나온 드립백 세트(5개)예요.


 **님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잘 마시고,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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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4-09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는 추웠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네요.

전 음쓰 버리러 나왔다가 산책하는 중
이랍니다.
토스 만보기로 푼돈도 벌구요.

동네가 조용하니 걷기에 좋네요.
편안한 휴일되시길.

서니데이 2023-04-09 20:42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아침에 기온이 내려가긴 했는데,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서
일교차가 큰 편이예요.
요즘 토스에서 모으기 기능 있다고 들었는데,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저는 토스 쓰지 않아서 궁금하기도 하고요.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조용한 저녁입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2023-04-09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09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09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09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20 필독서 시리즈 6
박균호 지음 / 센시오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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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에서는 매년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 목록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교의 지원자가 읽은 책이라고 하면, 이번주의 베스트셀러와는 다를 것 같지만 어떤 책인지 궁금해집니다. 학교에는 매년 새로운 학생들이 지원하고 입학합니다. 따라서 구성원은 매년 조금씩 달라집니다. 유행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사가 달라지는 것처럼, 매년 공개하는 목록 안의 책들은 그 시대 학생들이 가진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의 이야기 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책을 열심히 읽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대학에서 입시 제도를 몇 번이나 바꾸더라도 변하지 않는 기준이 하나 있다면 바로 책을 많이 읽는 학생을 선발하려는 것이다. 왜일까? 독서야말로 모든 학문의 기초 소양이며 대학에서의 수학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p.5)


 대학에서 학생선발기준으로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을 원한다면, 수험생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참고할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학생의 기준을 잘 이해하는 것은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고를 수도 있겠고, 선생님이 권하는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본인이 자신이 원하는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면,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처음부터 잘 고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독서의 시작이 될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독서가 좋은 학습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위한 독서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듯이 책을 보는 안목과 책을 읽는 즐거움이 늘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이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매년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 목록을 공개해 왔다.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친구들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참고하라는 의도일 것이다.(p.5~6)


 이 책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20>은 제목을 통해서 이 책에서 쓰고자 하는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0권의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저자 자신의 생각을 더합니다. 


 서울대학교에 지원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스무 권을 직접 읽어본 소감은 명료했다. 우리 청소년들은 새로운 생각, 약자에 대한 배려, 미래에 대한 설계를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확실히 젊은 피는 낡은 관습과 가치관에 거부감을 느끼고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미쳐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약자를 무시하거나 배려하지 않는 태도를 바꾸어 보여는 의도가 선명히 느껴졌다. 덧붙여 미래를 예측한 고전을 통해서 우리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야 할 미래에 대해 충실히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p.6)


  이 책에서 소개하는 20권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지 오웰 <1984>

 2. 마이클 센델 <공정하다는 착각>

 3.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 <넛지>

 4. 헤르만 헤세 <데미안>

 5.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6.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7.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8.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9.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

 10. 폴 칼라니티 <숨결이 바람 될 때>

 11. 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12. 제레미 러프킨 <엔트로피>

 13.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14.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15. 마이클 센델 <정의란 무엇인가>

 16. N.H 클라인바움 <죽은 시인의 사회>

 17.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18.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19. 한스 로슬링과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팩트풀니스>

 20. 알베르 카뮈 <페스트>

 


 스무 권의 책들을 보면, 몇 년 전의 베스트셀러 였던 책도 있고, 고전으로 많이 읽는 청소년 권장도서도 있는 것 같고, 대학교 도서관의 대출 목록 베스트에 있을 것 같은 책들도 보입니다. 낯선 작가와 처음 듣는 책 제목 보다는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보았거나 들었을 책이 많은 것 같고, 최근 출간되어 베스트셀러 상위에 오르는 책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목록 전체를 볼 때는 소수의 인원이 아닌 다수의 지원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은 책을 선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년배가 어떤 책을 읽는지 보면 자신의 독서 활동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또 자신이 미처 살피지 못한 분야를 새로 알게 될 수도 있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의 주장을 살펴봄으로써 타인에 대한 배려와 세계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독서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인간은 성장하기 마련이다. (p.7)


 지원자 학생들이 선정한 도서는 한 분야나 어느 시대의 책에 한정되지 않고, 조금 더 다양한 편이긴 합니다. 유명한 작가의 책이나 많이 알려진 스테디셀러나 고전이 될 만한 책들도 보이고, 최근에 출간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도 있습니다. 분야도 다양해서 소설과 에세이, 과학서 등 여러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보편적으로 읽기 좋은 책이 많은 편이라서,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찾을 수 있는 책들이라는 것도 학생들이 책을 고르는데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스무 권을 낱낱이 살펴보면 많은 돈을 벌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한 건도 없었다. 어떻게 하면 모든 사회 구성원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살 수 있는지에 관한 책이 많았다. 기성세대의 생각처럼, 오늘날의 청소년은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성공에 치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나는 여기에 소개한 책들을 읽는 시간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많이 읽는 책이 무엇인지 주목하는 일도, 세대 간 소통의 길을 여는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6~7)



 정의와 공정에 대한 마이클 센델의 책이 두 권 있고, 세계의 식량문제와 기아를 다룬 장 지글러의 책도 보입니다. 또한 <선량한 차별주의자>와 <아픔이 길이 되려면>는 최근에 출간된 책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오래전부터 인기있었던 <데미안>과 <죽은 시인의 사회>나, 최근 개정판이 나온 행동 경제학의 <넛지>와 수년전 베스트셀러 1위로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미움받을 용기>를 이 책들 안에서 만났을 때는 아는 사람과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습니다. 오래전에 쓰인 책이지만, 그 당시에 상상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쓴 소설 <1984>와 <멋진 신세계>는 이제 고전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학생들의 인기도서라고 생각하니, 시간이 지나도 인기있는 책이란 남는 것 같습니다. 


 양자역학의 하이델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저자가 유명한 사람이었고,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 제러미 러프킨(엔트로피)이나 제레드 다이아몬드(총, 균, 쇠), 레이첼 카슨(침묵의 봄)은 많이 알려진 작가의 책들이 나온 것 같은데, <침묵의 봄>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2002년 이후라고 하니, 원서의 출간 시기보다 우리나라 출간은 조금 늦은 편입니다.  


 몇년 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도 여전히 학생들이 읽고 있는 책이고, 신경외과 의사 폴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 될 때>를 여기서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들은 출간되었을 때처럼 베스트셀러 순위에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많이 알려진 책들이고, <팩트풀니스>도 몇 년 전 소개를 읽었던 책인데, 여기서 다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목록의 마지막에 있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이방인>보다 자주 소개되는 책은 아니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책이었습니다. 



 20권의 목록을 살펴보면, 유명 작가의 책, 최근 몇년 사이의 베스트셀러, 화제가 되었던 책도 있고, 스테디 셀러나 고전이 될 만한 책들도 보입니다. 이 책들을 통해서 지원자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책도 예상해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관심사, 수험생이 읽으면 좋은 교양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각권을 모두 읽어보지 못했지만, 목록중 아는 책이 다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읽고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부분을 읽을 때는, 이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과 같습니다. 나와 상대방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습니다. 접점이 있을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분야라서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동시대의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동시대의 사람이지만 쉽게 만날 수 없지만,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롭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를 권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의 입시, 좋은 성적, 교양, 등의 서로 다른 목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으나, 저자의 의도만이 아닌 자신의 생각도 더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안에서 나오는 말들을 잘 이해하려면 조금 더 많은 책을 읽고 이해하고, 그리고 잘 듣고 각자의 생각으로 변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또 다른 책을 쓸 수 있고, 이전보다 내면의 세계를 조금 더 확장할 수도 있겠습니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생각과 주장에만 너무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은 저자의 새로운 주장과 생각에 비판 의식 없이 빠져들기 쉽다. 그러나 아무리 흥미롭고 주의를 끄는 책이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만큼이나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은 고유한 목소리를 기르는 것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가치관과 판단력을 기르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가짜 뉴스에 휘둘리는 신세가 되기에 십상이다.(p.224)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영화가 원작인 책입니다. 입시명문 학교가 배경으로, 새로운 선생님 부임하면서 학생들은 부모님이 원하는 진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과 꿈에 대해 알게 됩니다. 이 영화는 오래되었지만, 2020년대의 수험생들도 이 책을 읽고 있다고 하니, 지금 세대의 학생들도 치열한 입시경쟁을 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각자의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삼십년 가까이 교사로 일하면서 확신하게 된 것인데, 책을 아끼면서 읽을 정도로 독서량이 많은 학생은 반드시 그 결실을 본다는 것이다. 문학을 누리는 것은 키팅 선생의 말처럼 수많은 삶의 양식을 접하게 될 뿐만 아니라 문학과 연관이 없다고 생각되는 과목의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문학을 탐독함으로써 체득되는 문해력은 텍스트를 빨리 이해하고 요점을 가려내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이 능력이야 말로 모든 학문의 기초 체력이 되는 요소다. 문학은 갈 길이 바쁜 수험생에게 시간 낭비가 되는 것이 아니고, 좀 더 효율적이고 폭넓은 공부를 가능하게 해 준다. (p.225)



 여기서 소개하는 20권의 책은 유명한 책이라서 어디선가 제목을 들었거나 소개를 읽었을지도 모르지만, 페이지가 많아서 다 읽기 어려운 책도 있습니다. 대학교 지원자가 많이 읽은 책의 목록을 읽다보니, 이전에 읽었던 책들도 생각납니다. 수년 전 읽었던 책들은 다시 읽으면 오늘의 관점에서 재해석 할 수도 있으니, 이전에 읽었던 책이 있다면 시간이 될 때 한번쯤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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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9 0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09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23-04-09 08: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울대 지원자들이 읽는다는 스무 권의 책 전부 소위 ‘고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너무나 잘 알려진 책이네요. 그래서 서울대 지원자들이 스스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볼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 있는지 궁금하네요. 주변 사람들이 읽고 있는 책, 그들이 읽으라고 추천하는 책들도 분명 좋은 책이지만, 이런 책들만 선호하면 책을 스스로 찾아보는 경험이 줄어들거라고 생각해요. 대학에 들어서는 순간 취업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야하는데 그러면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거든요. 그들이 생각하기에 읽고 싶은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아깝게 여길 수 있어요. 얼른 취업해서 마음껏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일 때문에 책을 마음껏 볼 수 없는 서글픈 현실이 찾아와요.. ㅎㅎㅎ

서니데이 2023-04-09 18:10   좋아요 0 | URL
cyrus님,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이 책은 서울대학교 지원자가 많이 읽은 책 중에서 스무권을 선정했는데, 매년 책의 목록이 달라진다고 해요. 지원자라고 표시한 것으로 보아 이 책들은 학생들이 대학의 입학 전후에 많이 읽었을 수도 있겠네요.

서울대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매년 발표되는 입시를 위한 여러 자료를 참고하게 될 거예요. 지원자가 많이 읽은 책은 수험과목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책들은 우리 나라에 번역 출간 되어 있고, 도서관과 서점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은 편이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한번쯤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위의 스무권의 책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 저자가 설명을 더한 책이라서, 책을 읽거나 선정하는데 참고하면 좋을 책이예요. 책을 읽는 것과 선정하는 것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앞서 지원한 학생들이 읽은 책을 참고하고 싶은 학생들도 있을 수 있고, 또한 책을 읽는 법에 대한 조언도 읽을 수 있어서,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의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또한 직접 책을 선택하고 읽는 과정과 경험을 통해서 조금 더 잘 자신에게 잘 맞는 책을 고를 수 있는데는 시간이 필요해요. 처음부터 잘 할 수 없다면 참고할 책들도 유용합니다.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