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이사구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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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에도 부적이 필요한 일이 얼마나 있을까. 특이한 제목과 표지를 보고 읽게 되었던 책입니다. 유튜버를 겸직하는 무속인이 나오고, IT 디자이너인 회사원이 나오는 등 2000년대 이후의 시대에 맞는 설정인데 그 안에 퇴마와 부적이 필요한 일들이 있어서 현실보다 낯선 느낌의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회차별 에피소드에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재미있었고, 매 회차별 퇴마가 성공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웃간의 소음문제, 직장 내 상사와의 문제, 등 낯설지 않은 소재와 판타지 괴담의 느낌이 잘 섞여서 많이 무섭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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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1시 00분, 바깥 기온은 13.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매일 너무 따뜻합니다. 낮에는 조금 더운 느낌이예요. 맑은 날이고, 같은 시간 어제보다 1.8도 높고, 체감기온은 현재 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62%, 미세먼지 61 보통, 초미세먼지 24 보통입니다. 오후까지는 미세먼지가 100보다 높은 수치로 나쁨이었는데, 지금은 공기가 그 시간대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오후엔 바깥이 뿌옇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래도 맑은 날이라서 햇볕이 환한 편이었습니다.


 오늘이 벌써... 하다가 어? 금요일이 아니네? 하면서 달력을 한번 더 봤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오늘이 금요일 같았거든요. 휴대전화를 한 번 더 확인하니까 목요일이 맞았어요. 타임머신을 타고 하루 전으로 돌아온 느낌이었습니다.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하루가 더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조금 좋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체감하는 날짜가 실제보다 조금 더 빨리 갈 때에는 한 달이 더 빠른 속도로 가는 편이예요. 생각해보니까 4월 첫 주의 일들은 지난주에 있었던 일들 같고, 지난주 선거로 임시공휴일이었던 수요일은 며칠 전 같았어요. 그런데 어제가 수요일이니, 그게 벌써 그렇게? 같은 기분이 됩니다. 날짜가 하루 생긴 것 같아서 좋아하다가, 금방 좋았던 기분이 사라지는,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정수기 점검예약이 있었어요. 그리고 간단히 청소를 조금 하고, 6시 반쯤 되었을 때, 잠깐이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외출하기 좋은 날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너무 답답했었어요. 그래서 잠깐만 나가서 조금만 걷고오자는 생각으로 나갔는데, 따뜻하고 괜찮은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까진 발부분에 밴드를 붙이고 오지 않아서 조금 불편한 점이 있긴했어요. 오래 걸을 수는 없었습니다.


 잠깐 걸으면서 돌아오다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그쪽 편의점을 며칠 가지 않았던 것 같긴 한데, 그 사이 새 가게가 들어와 있었어요. 전에는 옷가게였는데, 그 다음에는 네일아트, 그리고 이번에는 관상어 입간판이 있는 가게에 유리창으로 보니 어항이 많이 보이는 곳이 되어 있었어요. 늘 비슷해보여도 늘 달라지는 것들이 조금씩 있는데, 요즘에 많이 생기는 디저트 가게가 아니라 수족관 같은 것들이 연상되어서 조금 신기했었어요. 


 오늘은 별일 아니지만 조금 불편한 일이 있었던 날이었어요. 그래서 저녁을 늦게 먹었습니다. 페이퍼를 스면서 그럴 수록 빨리 기분전환을 하고 하던 일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환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이전보다는 조금 시간이 단축된 것 같긴 하지만, 편하진 않아요. 모르지 않아도 마음이 평정심을 가져오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최근들어 이전과 조금씩 달라지는 관점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은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트렌드가 그렇게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인데 조금 늦게 적용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전의 일들이 생각나면 지금은 그 때의 생각과는 조금 달라진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이전보다 에너지를 쏟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적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의미에서든 아니든 뭐든 달라지는 것들은 변화보다 조금 늦게 알아차립니다.


 4월이 되니 더워지고, 황사가 찾아오고, 그러는 사이에 바깥에는 철쭉이 많이 피었습니다. 목련과 벚꽃은 거의 떨어지는 시기가 되었고, 라일락은 연한 보라색과 하얀색으로 지나가면 많이 볼 수 있어요. 낮보다는 해가 진 시간에 향기가 더 많이 느껴집니다. 아쉽게도 집 앞의 목련나무는 올해도 꽃이 피지 않고 조금씩 잎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봄이 와서 더워지고 있는데, 가끔 마음은 급해지고, 또 가끔은 그래서 불안해집니다. 지도를 잘 보고 길을 잃지 않도록, 일기를 꼭 쓰자고 생각했는데, 잘 되지 않고 있고, 지난달에 샀던 외국어 책은 목차를 보고 첫 날 수업분을 읽고는 책상 앞에서 먼지를 타고 있습니다. 느슨한 계획으로는 안된다면 다시 빡빡한 계획표로 돌아가야 할 지도 모른다고 하루에도 여러번 이쪽 저쪽으로 방향이 오가는 중입니다.


 금요일이 아니네? 하면서 좋아했던 오후를 지나,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금요일이 진짜 되겠네요. 이제 35분만 더 있으면 그렇게 됩니다. 쓰는 사이에 다시 1분이 줄었어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일교차 큰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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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12분, 바깥 기온은 11.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가 좋지 않네요. 맑은 날이고,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했습니다. 같은 시간 어제보다 2.1도 높고, 체감기온은 현재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70%, 미세먼지는 112 나쁨, 초미세먼지는 35 보통 입니다. 공기가 좋지 않아서 창문을 열기엔 좋은 날이 아니라서 필요할 때는 잠깐 열고 닫는게 좋을 것 같아요. 최저 10도에서 19도 사이의 날씨인데,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갈 것 같네요.


 조금 전에 8시 뉴스를 보고 왔는데, 내일 날씨를 보니까 여전히 서울 기온이 높은 편이예요. 25도 전후였던 것 같은데, 여긴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20도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따뜻한 아니 조금 더운 봄이 계속입니다. 그리고 매일 낮기온과 아침기온 차가 10도 전후로 큰 편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아침에는 조금 더 따뜻한 옷을 입어도 낮에는 같은 옷을 입기 조금 더워요. 추운 날은 아니지만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감기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번주가 되면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계속됩니다. 내일은 어떨지 모르지만, 오늘도 아침에 바깥을 보니 탁하고 흐린 느낌이 들었어요. 어쩌면 아침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아침엔 흐린 날씨였을지도 모르지만,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이라서 그것도 마음이 쓰입니다. 봄이 되니 황사가 찾아오는 시기가 되었는데, 공기가 나쁜 날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번주 월요일에는 페이퍼를 쓰지 않았고, 어제와 오늘은 조금 바빴는지 하루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가끔은 화요일의 연속적인 것 같고, 또 조금은 월요일에 이어져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 날에는 조금더 메모를 많이 해두고 시간을 자주 보고, 그리고 다이어리나 캘린더에 써 둔 것이 있는지 찾아보지 않으면 놓치거나 생각나지 않는 일들이 생길 것만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실제로도 바쁘면 하나둘 평소보다는 잘 챙기지 못할 수도 있고요. 


 어제도 그랬는데, 마음이 급해지면 평소에 하지 않는 실수를 한다는 것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급한 건 아닌데,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평소에 잘 하던 것도 그 속도나 빠르기로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오늘도 같은 내용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하고 한번 더 생각해봅니다. 


 4월이 되면서 다이어리와 메모를 상세하게 쓰기가 조금 귀찮았어요. 대충 꼭 필요한 것만 모아서 적다보니, 점점 메모하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처음엔 별 차이가 없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메모한 것들은 적어지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메모할 것들도 적어졌습니다. 메모하는 방식은 계속 달라지는데, 어느 시기에는 잘 맞다가도 시간 지나면서 잘 맞지 않으면 조금씩 수정합니다. 가끔은 오래전에 쓴 메모를 읽어보면 그게 더 나은 방식 같은데, 조금씩 달라진 현재의 방식이 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너지가 부족한 날이면,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어느 날에는 디저트였고, 어느 날에는 맛있는 음료였습니다. 대부분 소소한 간식과 먹을 것들이 많이 떠오르고, 예쁜 문구류가 될 때도 있어요. 가끔 그런 것들을 그렇게 필요하지 않으나 살 때가 있습니다. 사고 먹고, 모으는 것만이 아니라, 어느 날엔가는 잠깐 밖으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날도 있었으니, 매번 어떤 것이 필요한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매일 주어지는 하루를 습관적으로 살고 반복되는 날에 익숙해지며 소모하는 것은 좋지 않은데, 요즘 그렇게 사는 것만 같아서, 페이퍼를 쓰면서 조금 반성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고, 4월에 핀 벚꽃도 많이 지고 조금 남았습니다.

 바깥에는 이제 철쭉이 진한 색으로 피고, 라일락 향기가 밤이면 멀리까지 날아오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며칠간 계속되고 있어요. 황사가 날아오는 시기에는 마스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늘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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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1시 16분, 바깥 기온은 9.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부터 비가 오면서 기온이 조금 내려갔어요.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1도 낮고, 체감기온은 현재 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94%, 미세먼지는 75 보통, 초미세먼지는 41 보통입니다. 어제부터 비가 왔는데, 지금은 맑은 날로 표시 되는 것으로 보아 비가 더 올 것 같지는 않아요. 


 어제 비가 오면서 공기가 좋아질 것 같았는데, 오전부터 황사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으로 올라갔습니다. 오후엔 미세먼지가 180대의 매우 나쁨인 시간도 있었고, 오후에 뉴스를 잠깐 보았는데, 일부 지역 미세먼지 매우 나쁨인 곳이 있었어요. 지금은 보통에서 나쁨 정도로 내려갔지만, 좋은 편은 아니예요. 페이퍼를 쓰면서 뉴스를 검색해보니,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쓰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내일도 좋진 않을 것 같고요.


 봄이 되니 황사가 찾아오는 시기가 있는데, 4월이 되면서 날씨가 더워지는 것처럼 기온이 올라갔고, 공기가 좋은 편이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오늘처럼 공기가 좋지 않으면 창문을 열기도 부담스럽고, 그리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가 최근에는 좋은 날이 많은 편이었는데, 올해 봄에는 황사가 얼마나 자주 올 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조금 시간이 늦어져서 페이퍼를 쓰지 못했어요. 그랬더니, 오늘은 화요일인데 계속 기분이 월요일 같습니다. 아, 그렇구나, 매일 정해진 것들을 한다는 건 이런 의미인가보다, 오후엔 그 생각을 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 뭐든 원래 하던 것들과 시간이 달라집니다. 주말부터 조금 피곤한 편이었는데, 오후에 대충 시간을 보냈더니, 뭐든 하나씩 뒤로 밀리기 시작했어요. 근데, 어제도 그랬는데? 하다가 시간을 보니 11시가 넘어서, 오늘은 안되겠다, 한줄이라도 써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합니다. 


 마음이 급해지면 평소에 잘 했던 것들도 잘 되지 않아요. 이유는 잘 모르지만 잘 안되는 건 너무 다양한 방식이라서 어떻게 잘 안될 것인지 예상하기도 어렵고요. 일종의 평정심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급해지면 잘 되던 것들이 안될 때는 꽤 있었어요. 가끔은 매우 운이 좋아서 평소보다 더 빠르고 많은 것을 해낼 때도 있었습니다. 아주 희소한 일이라서 기억에 남는 일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가끔씩 이전에 써둔 기록들을 읽습니다. 오래전의 것들이 우연히 남아있을 때도 있고, 최근에는 연단위로 같은 날짜에 쓴 기록을 보여주는 블로그 페이지도 있어요. 읽어보면 수년전의 일인데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읽게 됩니다. 오늘도 수년 전에 썼지만, 지금도 비슷한 생각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읽었는데, 점점 쓴 사람의 시점에서 제3자의 시점처럼 멀어지는 것이 시간의 간격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어떤 것들은 그 때보다 잘 하고 있고, 또 어떤 것들은 그 때처럼 잘 하지 못해요. 10여년 전이면 아주 오래전의 일 같은데, 그 해에 있었던 일들을 찾아보면 그게 10년 전인가? 싶을 정도로 시간차에 비해 기억하는 것들이 멀지 않습니다. 그 사이 많이 달라진 것들이 없고, 발전하지 못했고, 그리고 그만큼 성장할 가능성과 기회를 소진했다고 생각하니, 시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날씨가 어제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흐린 날이었고, 오후가 되면서 황사가 찾아오면서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4월은 어느 새 절반을 지나고, 지난주 금요일 같던 일들은 2주 전 금요일이 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느리게 사는 거 아닌지, 그럴 때마다 걱정입니다.


 오늘은 2014년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사고 해역과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에서는 추모행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여야지도부가 참석해서 추모의 뜻을 전했고, 추모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사고해역에서 수년뒤 지상으로 올라왔지만 많이 녹슨 선체가 화면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는 오늘, 사고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이제는 날씨가 차가울 시기를 지나서인지, 일교차가 크지만 낮기온이 꽤 많이 올라갑니다.

 일교차도 크고, 날씨가 자주 달라지는데다 미세먼지도 많은 시기예요.

 건강 늘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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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1시 09분, 바깥 기온은 18.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가 7월 후반 기온이었을거예요. 실내에 있으면 괜찮지만, 날씨가 많이 더웠어요.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3.5도 높고, 체감기온은 비슷합니다. 습도는 47%, 미세먼지는 둘 다 보통(미세먼지 52보통, 초미세먼지 18 보통)입니다. 최저 12도에서 최고 25도 사이의 날씨인데, 밤이 되어도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 않았어요.


 저녁 뉴스에서 들은 건데, 오늘 서울은 29도 보다 기온이 높았다고 해요. 거의 30도에 가까운데, 강원 일부 지역도 기온이 높았어요. 춘천과 영월의 기온이 아마 더 높거나 비슷했던 것 같거든요. 요즘 날씨가 이렇게 더울 시기는 아닌 것 같은데, 4월에는 가끔 이상고온인 날이 있기도 하고, 흔하진 않지만 눈이 오기도 합니다. 그러니 내일 비가 오고 나면 평년의 기온으로 내려간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이제는 이전과 같은 날씨는 아닐거예요. 오늘처럼 기온이 높지는 않아도 거의 19도 전후의 낮기온으로 나오거든요. 


 날씨가 18도에서 19도 전후의 날씨라면 그래도 나은데, 20도가 넘는 기온은 더워서 부담스러워요. 5그게 5월이나 6월의 기온이라면 서서히 적응하면서 지나와서 괜찮을 것 같은데, 4월이 되면서 매일 기온이 올라가는 것만 같았는데도 오늘은 덥더라구요. 베란다쪽 문을 열었더니, 햇볕이 뜨겁고, 공기가 더운 느낌이었어요. 창문을 열어도 바람이 차갑지 않다고 느낀게 이번주부터 같은데, 한주 사이에 너무 차이가 크네요. 


 그러는 사이에 일찍 핀 벚꽃은 거의 다 떨어지고, 늦게 피기 시작한 나무는 조금 남았습니다. 목련도 사정은 비슷할거예요. 대신 라일락이 많이 피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나서 잠깐 나가서 걸었는데, 바람을 타고 라일락 향기가 진하게 날아왔어요. 낮이라면 연한 보라색이나 하얀색 꽃이 가득한 나무를 볼 수 있었겠지만, 밤이 되니 그런 것들은 잘 보이지 않고, 향기가 아주 멀리서 채워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커다란 라일락 나무가 많이 있었어요. 그 앞에 있던 감나무가 작년에 사라지지 전까지는 아마 그렇게 큰 나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거예요.


 봄이 왔구나, 하다가 갑자기 날아온 라일락 향기에 이전의 기억과 교차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매일 하던 일들을 이어서 하는 건 가끔 지루하지만 안정감이 있고, 새로운 일들은 변화가 주는 신선함이 있어요. 어느 날에는 늘 하던 것만 하는 것이 불안하고, 또 어느 날에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이 걱정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블로그와 유튜브와 전해듣는 이야기로 듣다보면 세상의 흐름에서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은 흔들립니다. 

 

 저녁을 먹고 천천히 걸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각자 선택지가 다르기 때문에, 부럽다고 해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타인의 예시를 찾아보는 것이 참고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느 순간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있어서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 그래서 계속 찾아보는 것이 어느 시점부터는 더 나을 것도 없고, 시점을 맞추지 못하는 망설임이 되기도 합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지인과 가족의 조언과 충고도 좋을 때와 필요할 때가 있지만, 그게 늘 좋은 것이라 말할 수는 없겠지요. 반대로 조언할 입장이 될 때에도 그렇습니다. 매순간 비움없이 채워지는 수많은 보이는 것들과 들리는 것들에 매몰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봅니다. 


 일주일의 시간을 어떻게 쓸 지 계획을 잘 써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은 생겨요. 계획표가 잘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시점에 그일들은 알지 못했거나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었거든요. 그러니 조금은 빈 자리를 남겨두어야 추가 메모를 써 둘 수 있습니다. 시간도 그렇고요.


 내일이 벌써 15일이네요. 4월의 전반이 거의 지나는 시점이 되었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 꽃도 피고 날씨도 더운 주말이었는데, 내일은 비가 와서 기온이 다시 평년기온으로 내려갈 거라고 해서, 다행이예요. 이렇게 계속 더워지는 건 일찍 여름이 찾아오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거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 매일 좋은 일들과 행복한 순간으로 하루하루 채워지는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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