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수요일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8시 뉴스를 하고 있을 시간인데요, 그것도 거의 끝나갈 시간 같아요. ^^
오후에 갑자기 생각나서 정리를 시작했는데, 버려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았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덜 살 걸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있었지만, 정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불어나는 걸까 하는 기분도 조금은 들었어요. 오늘은 엄마가 도와주셔서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조금 힘들었어요. 정리는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상태를 유지하려면 부지런히 치워야 하는 것만 같은 기분, 오늘도 또 느꼈어요.
갑자기 정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 건 아침에 ‘게으름도 습관이다‘라는 책을 읽었기 때문인데, 어쩐지 정리되지 않은 공간부터 바꾸어보고 싶어서였어요. 엄마가 하시면 금방 되는데, 저는 쉽지 않아요. 하지만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는 기분은 괜찮네요.^^
냉장고에 천하장사 소세지가 하나 남아있어서 반가웠어요. 하나 있어서 조금 아쉽기도 하고요.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