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면서 머릿속에서 책 전체를 구상하기 시작했는데, 점점 흥분이 커져가다가, 경찰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 차를 세우고서야 생각이 멈췄습니다. 이탈리아인 경찰관이 정중하게 묻더군요. 그렇게 속도를 높이다니 미친 게 아니냐고요. 저는 그에게 내가 오랫동안 찾던 아이디어를 막 발견해서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관은 딱지를 떼지 않고 보내주면서 내 책에행운을 빌어주었습니다. 그게 바로 이 책입니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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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11-04 2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낭만의 나라 이탈리아군요~!!

미미 2023-11-04 20:36   좋아요 1 | URL
네! 저런 말을 정중하게 한 것, 딱지 떼지 않은 점이 좋아보이네요ㅋㅋ

젤소민아 2023-11-04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자의 말 외에 본론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아~~ㅎㅎ 멋진 일이네요!

미미 2023-11-04 23:50   좋아요 0 | URL
그렇죠?ㅎㅎ저자에 대한 호감은 물론이고 본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사연입니다 ^^

유부만두 2023-11-05 0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로벨리 책 읽는 중이에요. ^^

미미 2023-11-05 10:33   좋아요 0 | URL
어떤 책 읽으시는지 궁금하네요 ^^

유부만두 2023-11-05 10:46   좋아요 1 | URL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입니다. 이제 2부 읽는 중이에요.

책읽는나무 2023-11-05 0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그러한 일화로 탄생한 책이라니?ㅋㅋㅋ
궁금해지네요^^

미미 2023-11-05 10:36   좋아요 1 | URL
ㅋㅋㅋ물리학자가 어쩜 이렇게 재미나게 책의 서두를 열었는지! 본문도 이렇게 쉬웠으면 좋겠습니다^^
 


  




비야르의 시선과 나의 시선이 마주쳤다.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물론 비야르의 마음속에도 많은 생각이 흐르고 있다는 건 불을 보듯 뻔했다. 그 순간 우리 둘 사이의 벽이란 벽은 모조리 허물어졌다. 나는 그의 마음을 간단히 읽을 수 있었고, 그 역시 나의 마음을 훤히 읽었을 것이다. 71





꿈에서 갈고리가 여러 개 달린 피어싱을 연인인듯한 남자가 내게 착용하길 원하고 있었다. 무서운 피어싱의 형상에 비해 사랑이 가득 담긴 그윽한 눈빛. 귀에 걸기에는 꽤 아파 보였지만 거절하면 그가 실망할 것만 같아서 나는 피어싱을 하기로 한다. 마침 피어싱 기술자가 근처에 있었다. (꿈의 신박함이란!) 갈고리가 하나하나 귀에 꽂힐 때마다 아팠지만 또 그렇게 고통스럽지가 않았다. 내 연인이 곁에서 손을 꼭 잡아주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스럽지만 이런 경우를 이해할 만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꿈에서 깨자마자 이게 무슨 의미인지 검색해본다. 다른 의미이길 바라지만 (피를 본 것 같고 아팠으니 로또를 사라던지, 운수 대통이라던지...) 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몹시 아쉬워진다. (그냥 컨디션 저조를 무의식이 감지한 것이므로) 꿈 속의 그는 The Verve의 Richard Ashcroft를 닮았다. 차갑고 냉소적으로 보이지만 사연이 많은 듯 슬픔을 간직한 눈빛. 그럼에도 어딘지 따뜻한 그런 표정. 



밤이고, 뭐라도 써야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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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11-03 08: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소설이네요
책 표지의 남자가 멋져요.
그래서 꿈 속에 나타난 건 아닌지~~

미미 2023-11-03 09:31   좋아요 2 | URL
표지 속 남자가 나타난건 아니었지만 흥미로운 꿈이었어요ㅋㅋㅋ

새파랑 2023-11-03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 님은 꿈도 소설처럼 꾸시는거 같아요. 전 피어싱, 문신은 진짜 하고싶은 마음이 안들던데 ㅋㅋ

리차드 애쉬크래프트 잘생긴건 아닌데 매력있는 외모 같습니다 ㅋㅋ

미미 2023-11-03 12:26   좋아요 1 | URL
소설! 감사합니다ㅋㅋ저도 과도한 문신은 거부감이들어요ㅋ

얼굴이 순간순간 바뀌는것도 같아요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11-03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뮤비에서 어깨빵 하는 거 보면 괜히 아픔 ㅋㅋㅋ가죽잠바 입고 어깨빵하고 쏘다니고 싶은데 쭈그리라 내가 날라갈 듯요 ㅋㅋㅋㅋ

미미 2023-11-03 19:50   좋아요 1 | URL
저만 보면서 아픈게 아니었네요?ㅋㅋㅋㅋ저도 주로 튕겨지는 쪽이라 이거 보면서 대리만족했습니다ㅋㅋㅋㅋ
 
페이드 포 - 성매매를 지나온 나의 여정
레이첼 모랜 지음, 안서진 옮김 / 안홍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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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는 그 어떤 관계 보다도 남녀간 성적 권력관계가 명확하다. 성매매 여성과 성매매 되지 않은 여성 즉,인류의 절반인 여성을 모두 기만하는 짓이다. 돈을 준다고 폭력이 합리화되지 않는 것처럼 성매매는 지불된 강간일 뿐이다. 생존자인 레이첼 모랜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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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0-31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완독 축하드려요~~ 멋진 백자평입니다^^

미미 2023-10-31 19:59   좋아요 1 | URL
저도 숙제 하나 끝냈습니다ㅋㅋㅋ괭님 고맙습니다🙏

페넬로페 2023-10-31 2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선균, 김민희 배우(두 배우가 참~~)가 출연한 영화인 화차가 생각납니다.
고 장진영 배우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도요.
이 세상에 발 붙일 수 없을 때 여자들이 최후에 쫓기며 가는곳이 그곳이잖아요.ㅠㅠ
이런 문제는 사회적이고도 정치적인 문제로 반드시 확대해야할 것 같아요.
그만큼 복지나 기본적인 것이 보장되는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미미 2023-10-31 20:11   좋아요 2 | URL
<화차>는 저도 봤는데 페페님 두번째 영화도 떠오르셨다니 찾아봐야겠습니다. 저는 작년에 첨 이책 읽으며 <어바웃어 보이>가 떠올랐는데요. 레이첼 모랜과 비슷한 가정환경에서 남자아이의 삶이 희망적으로 그려졌는데 현실은 그럴 수 없겠다고 느꼈어요.ㅠㅠ 네! 저도 복지를 늘리고 기본소득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해요 부자감세도 막아야하고요^^

다락방 2023-10-31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재독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 날 똭!! 백자평 올려주시는 센스!! 우리는 12월에 또 만납시다!!

미미 2023-10-31 21:06   좋아요 1 | URL
다시 읽어도 좋았습니다! 저는 다락방님 11월에도 함께하고 싶은데요 >.<
운동에 미쳐서 글 쓰기에 소홀했네요. 담달에는 더 힘내보겠습니다!! 아자아자!!ㅋㅋㅋ

다락방 2023-10-31 21:49   좋아요 1 | URL
앗 저 왜 12월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이요? 운동에 미친 얘기 써주세욧!!!!!

단발머리 2023-11-01 0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려요!! 미미님~~~ 31일이라 완독 페이퍼, 백자평 슬슬 올라오네요 ㅋㅋㅋㅋㅋ

미미 2023-11-01 07:07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단발머리님!! 재독이라 술술 읽혀서 막판에 여유부리다가 임박해서 부랴부랴 읽었습니다. 11월이 밝았네요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01 0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역시 미미님 핵심을 찌르는 백자평이에요*^^* 재독 축하드립니다!

미미 2023-11-01 11:2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화가님*^^* 성매매 문제에 관한 독보적인 필독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친밀한 이방인 - 드라마 <안나> 원작 소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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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질서를 연기하는 한, 진짜 삶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렇다면 진짜 삶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인생의 마지막에서야 밝혀질 대목이다. 모든 걸 다 잃어버린 후, 폐허가 된 길목에서.133




파장이 큰 소설을 읽을 때마다 그렇듯이 이번에도 책을 읽고 한동안 얼떨떨한 시간을 보냈다. 감상을 꼭 남기고 싶은 책이었지만 선뜻 써 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안나'라는 제목으로 이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를 봤다. 원작을 많이 훼손한 느낌이었지만 주인공의 연기도 좋았고 나름대로 괜찮았다. 드라마는 6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있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원작의 영화 '리플리'가 떠올랐다. 주된 소재가 닮았을 뿐 색깔이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다. 드라마까지 보고 나니 먼저 읽은 소설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간략히 옮겨본다.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양복 기술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유미는 아버지의 애정 어린 지원을 받으며 여유롭게 자란다. 수입이 줄어 살림이 빠듯해진 뒤에도 아버지는 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애쓴다. 그런 탓이었을까? 실제 자신의 현실보다 허영심에 먼저 눈뜬 이유미는 대학 입시에 떨어지지만 아버지를 실망시키기 싫어 거짓말을 하게 된다. 명문대에 합격을 했다고. 그리고 생활비와 학비로 재수학원에 등록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진짜 재학생과 연이 닿아 막상 학원에는 소홀해지고 대학생인 척 살게 된다. 



이유미는 점점 대담해진다. 돈을 주고 신분을 위조하고 결혼하려 했다가 파혼 당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거짓된 삶으로 점점 더 빠져들었던 것이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치매가 시작된 어머니의 치료비며 사는 것이 여의치 않자 잠시 정신 차리고 살기 위해 애쓰지만 운명도 이제 위장의 삶으로 그녀를 끌어들인다. 나중에는 한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남성 소설가로 변신하는데 직접 쓰지 않은 소설을 자기 것인 양 속여 문인 협회에도 등록한다. 너무나 능수능란해서 읽던 도중에 여러 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정한아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유미가 속인 사람들과의 인터뷰 설정 등-이 꽤 재밌었다.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상황에 걸맞은 가면을 바꿔 쓰며 살아간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얼마나 충실한지에 따라 사회적 성공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걸 잘 하고 어떤 사람들은 실패한다. 나는 후자에 가깝고 종종 가식적인 삶에 회의를 느끼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살아갈수록 각자의 취향이 확고해지는 것 같다. 뭔가를 알아갈수록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어지는 거겠지. 이유미는 남의 신분으로 쉽게 성공적인 삶을 거머쥘 수 있음을 알아버렸고 실제 비참한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기 버거웠을 것이다. 내가 절대 하지 않을 선택을 한 이유미의 삶을 보며 공감이 되고 위로를 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진실의 시퍼런 날이 정수리를 찍어내리더니, 제 몸을 발끝까지 반으로 가르고 지나갔어요. 저는 눈을 감고, 그것이 저의 숨을 끊어놓기를 기다렸어요. 그런데 다음 순간 오히려 눈에서 비늘이 벗겨져나간 것처럼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더군요. 그가 왜 과거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왔는지, 왜 내가 가까이 갈 때마다 깜짝 놀란 듯이 피하고 멀리했는지, 왜 그렇게 홀연히 우리를 떠났는지, 흩어졌던 조각들이 순식간에 제자리를 찾았어요. 20






언제부터였을까. 그의 반듯함이 나의 난잡함을 드러내고, 그의 여일함이 나의 광기를 불러내고, 그의 밝음이 나의 어둠을 일깨운 것은. 나는 그에게 포섭되는 대신 더 낮은 곳으로 추락했다. 외도는 그 과정의 일부였을 뿐이다. 135




안나 : 취향이나 안목이라는 게 한 번에 생기지도 않지만 또 한 번 올라간 안목은 쉽게 내려오지는 못하는 거죠.




힘은 자신에게 종속된 사람을 사물로 만들어 버립니다. 끝까지 행사되는 힘은 사람을 문자 그대로 사물로 만듭니다.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엔 아무도 없습니다.-시몬 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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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10-30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지 주연 신작 드라마가 최근 넷플에 올라왔던데 재미와 고구마를 함께 줄 것 같아 선뜻 클릭 못 하고 있습니다

미미 2023-10-30 20:21   좋아요 2 | URL
서곡님 아마 <이두나>말씀하시는 거겠죠? 아이돌 이야기라 하여 안봤습니다ㅋ
제가 고구마를 잘 견디지 못하는 편인데 <안나>는 재밌게 봤어요ㅋㅋㅋㅋ

그레이스 2023-10-30 21:28   좋아요 2 | URL
전 봤습니다.
제가 재밌다고 했더니, 애들이 20대 취향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서곡 2023-10-30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그 제목이 맞을 겁니다 정보는 없는데 ‘안나‘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해서요 ㅎㅎ 화려한 아이돌의 세계를 동경하는? 이 내용이 아닌데 맘대로 상상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ㅋㅋ

서곡 2023-10-30 2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나중에는 한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남성 소설가로 변신하는데 직접 쓰지 않은 소설을 자기 것인 양 속여 문인 협회에도 등록한다. 너무나 능수능란해서 읽던 도중에 여러 번 웃음이 터져 나왔다.] --> 지금 떠들썩한 현실의 사기행각이 연상됩니다 ㄷㄷㄷ

미미 2023-10-30 20:40   좋아요 1 | URL
네ㅋㅋㅋ 저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별의별 속사정이 다 기사화 되고 있더군요.
소설은 재밌어서 마음껏 웃을 수 있었는데 현실의 사건은 참 ...ㅋㅋㅋ

독서괭 2023-10-30 2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이 소설 재밌군요?? 진짜 요즘 뉴스를 도배하는 사기행각 떠올라서 오싹하네요^^;;

미미 2023-10-30 21:14   좋아요 1 | URL
그쵸ㅋㅋ소설에서 남자로 위장한 에피소드는 블랙 코미디같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드라마엔 없어서 아쉽기도ㅋㅋㅋ

그레이스 2023-10-30 2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질서를 연기하는 한! ...이 말 완전 공감이요

미미 2023-10-30 22:07   좋아요 1 | URL
이런 문장들이 여럿 있어서 철학책을 한 권 읽은 기분이예요^^

유부만두 2023-10-30 2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그 커플 뉴스에 이 소설이 생각나서 읽었어요.

미미 2023-10-30 22:55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ㅋㅋㅋ정한아 작가도 뉴스보며 신기해했을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3-10-31 0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면과 거짓말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우리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그것이 꼭 거짓말은 아니잖아요.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은 계속 거짓된 삶을 살아가고 그것으로 더 큰 거짓말을 낳고 사기행각을 하고,~~
아무 관심도 없었는데 하도 기가 차기도 하고, 어쩌면 그렇게 멀쩡하게 남을 속일수가 있을까 하는, 또 그것에 넘어가는 사람도 있는 요즘 사건이 생각납니다 ㅠㅠ

페넬로페 2023-10-31 01:23   좋아요 1 | URL
질서를 연기하는 한,
이 말이 저한테는 어려워요.

미미 2023-10-31 08:43   좋아요 1 | URL
그럼요. 리뷰에는 담지 않았지만 ‘난파선‘이었던가요? 그 소설 작가의 삶과 이유미의 삶을 나란히 보여준데서 개인적으로 유사성을 느꼈어요. 친밀한 이방인이란 제목도 그렇고요. 물론 사기 행각을 벌인 이유미와 그 작가가 똑같다고 할 수는 없겠죠. 뉴스에 나온 사람처럼 그건 범죄니까요^^

가필드 2023-10-31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드뎌 읽으셨군요 역시 간략항 핵심 정리를 넘 잘하셨어요 ^^

미미 2023-10-31 16:14   좋아요 1 | URL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담달 주문때 사려고요^^

새파랑 2023-10-31 2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나는

카레니나 아닌가요? ㅋㅋㅋ

‘한번 올라간 안목은 쉽게 내려오지 못 한다‘ 이 말 완전 공감합니다~!!

미미 2023-11-01 07:11   좋아요 1 | URL
앗ㅋㅋㅋㅋ그러네요ㅋㅋ

그쵸!! 와닿는 문장들이 많았어요 블랙 코미디같은 장면들도 재밌었고요.
 



<11~12월의 책>





Front Desk- 켈리 양

 

켈리 양이라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중국인 이민자 가족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모텔을 하던 부모님을 도와 프런트에서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열일곱에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했었다니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떤 경험들을 책에 담아냈을지 궁금합니다. 302쪽 분량이고 글씨체가 작은 편이라 두 달간 읽기로 합니다. 아쉽게도 오더블에는 오디오가 없었지만 너튜브에서 찾았습니다. 바로 전에 읽은 책의 오디오만큼 뛰어나진 않지만 발음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디오 없이 읽는다는 게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에 재능 기부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7wQn00s0P-JLq72XF9OHVynqOHcllAXx




story of the world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직 몇 챕터 남음) 함께 읽으신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뒷부분에서는 알렉산더, 붓다, 카이사르와 루비콘강, 진시황제 이야기가 특히 흥미진진하더군요. 두고두고 열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11월,12월에도 자유롭게 공부 내용 올려주시면 됩니다. 제가 끈기가 없는 편이라 혼자 읽었다면 카이사르를 읽기도 전에 어디에 덮어 두었을지도 모릅니다. 강제성이 없음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내용을 올려주셔서 공유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함달달'은 참여자들 모두가 리더입니다. 저는 그냥 어렵지 않은 책을 골라 리스트만 올리겠습니다. 




2024년에는 이 순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지난 글에 담았던 그 외 후보들 https://blog.aladin.co.kr/759250108/14816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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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0-28 1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휴 두달이란 말씀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ㅋㅋㅋ
감사합니다 미미님^^

미미 2023-10-28 16:1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괭님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저야말로 다행입니다 ^^

새파랑 2023-10-28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front desk 하니 뭔가 도와주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ㅋㅋㅋ 미미님의 원서 읽기는 내년에도 계속되는군요~!!

미미 2023-10-28 18:49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ㅋㅋㅋ글씨가 좀 작아서 걱정이지만 첫 책도 잘 읽었으니 계속 해보려고요 ^^

거리의화가 2023-10-28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감사합니다^^ 두달동안 읽게 되어 다행이에요. 킨들로도 페이지수가 엄청나더라구요!ㅎㅎ 다음 두달도 기대됩니다^^*

미미 2023-10-28 20:31   좋아요 1 | URL
제가 화가님께 더 감사해요! ^^ 킨들로도 분량이 꽤 되겠군요?ㅎㅎㅎ 다음 책도 함께라서 더 기대됩니다.^^*

건수하 2023-10-29 0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감사합니다 ^^ 킨들북 샘플을 좀 봤는데 재밌어보이네요. 종이책으로 볼 것인가 킨들로 볼 것인가 고민중입니다 ;)

미미 2023-10-29 10:54   좋아요 1 | URL
제가 더 감사해요 수하님 ^^ 하이드님이 추천하시고 2권도 나온걸 보면 정말 재밌나봐요!

그레이스 2023-10-30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일 앞에 몇 페이지 읽다가 꽂혀져있는 책이 저를 항상 노려보고 있죠^^
the story of the world
ㅎㅎ

미미 2023-10-30 14:19   좋아요 1 | URL
늘 공부하고는 싶었는데 미루기만 했던 역사 이야기들이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재밌어요. 영어공부도 하고 일석이조요! ^^ 그레이스님은 아마 다 알고계실만한 내용입니다ㅎㅎ

다락방 2023-11-01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엇, 저 11월 도서 가지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어디 저도 한 번!!

미미 2023-11-01 13:18   좋아요 0 | URL
갖고 계신것 알고 있지요.ㅋㅋㅋㅋㅋㅋ함께 읽어요~ 다락방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