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뇌는 여러 특징이 섞인 고유한 모자이크‘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한 특징,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한특징, 그리고 남성과 여성 둘 다에게서 흔한 특징이 함께섞여 만들어진 모자이크다." - P83

인간의 두뇌는 여자도 남자도 아니다. 단지 여자에게 흔하거나 남자에게 흔한 특징들이 모인 고유한 모자이크일뿐이다. 그리고 이 모자이크는 만화경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색 조각의 형태처럼 일생을 통해 변화한다.
- P84

두뇌가 모자이크라는 개념은 체셔 고양이 ㅡ동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때때로 몸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특징을 지님 ,옮긴이ㅡ와 같은 성질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서는 성별 차이가 보였다가 또다른 연구에서는 가끔씩 사라져버리는 경향 말이다.  - P85

미국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Ruth Bader Ginsburg의 생애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RBG (2018)에서 그녀는 코넬대학교 시절 한 사람과두 번 이상 데이트를 한 적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미래 남편이 된 마틴 긴즈버그를 만났을 때는 달랐다. "그는 내가 만났던 남자 중 나에게도 뇌가 있다는 것에 관심을가진 최초의 남자였다" 라고 그녀는 뼈 있는 농담을 한다.
- P92

바일란대학교와 예루살렘기술대학의 컴퓨터과학자들은어떤 글의 작성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그들은 여성의 글쓰기 스타일은 글쓴이와 독자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더 신경을 쓰고(예를 들면 "~라고 나는 생각한다" 등 1인칭 대명사를 많이 사용함), 남성은 정보 전달에 더 치중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글 안에 있는 특정 단어와 문법 구성의 빈도를 공식에넣으면 알고리즘이 글에 점수를 부여하는데, 이 점수가 글안의 전체 단어 수보다 높으면 글쓴이가 남성일 확률이 높고, 점수가 낮으면 여성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중략...어떤 뇌가 여성의 것인지 남성의 것인지가 그 두뇌의 성격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과 같다 - P103

우리 연구는 이 모자이크가 어떻게 생기는지를 규명하지는 않았다. 각 군인의 독특한 반응은 자신의 유전자, 호르몬, 경험, 성격, 그리고 무수히 많은 요인의 결과일 수 있다. 그리고 정확하게 이것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다. 한사람의 성별은 다른 수많은 요인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반응의 평균적 성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아는 것으로 그 사람의 두뇌 각 영역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할지 미리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상대방의 성별 하나를 근거로 앞으로 있을 소개팅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다. 뒤에 오는 장에서 계속 논의하겠지만, 특정 개인에게 어떤 의학적치료가 가장 적합한지, 어릴 때 무슨 장난감을 좋아할지,
또는 누가 특정 업무에 적합할지 등도 우리는 미리 확신할수 없다.
- P108

오랫동안 여성은 기초연구 전체에서뿐만 아니라 임상 실험에서 배제되었다. 동물 연구에서 암컷의 배제는 부분적으로 암컷의 호르몬 주기가 결과를 헷갈리게 할 수 있다는두려움 때문이었다(그 두려움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수컷의 호르몬 수준도, 다른 다양한 생리학적 · 행동적 수치와 마찬가지로 암컷만큼 변동이 있었다) - P113

호르몬도 두 범주로 나뉘지 않는다. 난소와 고환의 생식선 sexsex gland에서 만들어져 성호르몬이라고 불리는 호르몬들전체도 여성과 남성에게서 모두 발견된다. 이 호르몬들은난소와 고환 모두에서 분비되며 그중 일부는 부신adrenal gland과 같은 다른 조직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인간의 주요 성 관련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의 평균 수준은 일생 대부분 단계에서 여성과남성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 

두 살부터 청소년기까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이 세 호르몬 수준에 차이가 없다. 성인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평균 수준도 여성과 남성이 비슷하고, 단지 배란 직전과 임신 기간 같은 특정 시기에만 여성의 특징을 보인다. 테스토스테론은 청소년기부터 남성의 평균 수준이 높아지지만, 이 호르몬도 여성과 남성 사이에 겹치는 부분이 많다. - P115

사람들은 심장 질환을 남성의 질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여성 사망의 가장 빈번한 원인이며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훨씬 많다. 

심장 질환이 수년간 주로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되었기 때문에, 허리 통증 · 메스꺼움·두통 등 여성에게서 더 많이 보고되는 증상들은 이상하게 보았고, 이로 인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정확한진단과 치료가 종종 지연되기도 한다. 

고전적인 남성의 증상인 가슴 통증 대신에 전형적인 여성의 증상이 나타나는 남성도 역시 진단이 지연되거나 잘못될 위험을 안고 있다.
- P119

더 충격적인 결과는 또 다른 데이터 세트에서 나왔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대학교의 바비 캐러더스 BobbiCarothers와 로체스터대학교의 해리 라이스Harry Reis가 미국 중부 지역 심리학과 학생 26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의자료다. 
이 연구는 권투, 건설, 골프, 비디오게임, 스크랩북 만들기, 목욕, 전화 통화, 포르노 영화 보기, 토크쇼 보기, 화장품 사용 등 성 고정관념에 많이 부합하는 10개의행동과 활동을 조사했다(이 중 가장 큰 성별 차이를 보인 것은화장품 사용이다. 화장품 사용을 근거로 응답자의 성별을 옳게 추측할 수 있는 확률은 90퍼센트 이상이었다). 

그러나 각 학생들안에서 이 점수들이 어떻게 더해지는지 보면 1퍼센트도 안되는 학생들이 ‘남성적‘ 또는 여성적‘ 특성만을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55퍼센트)은 여성적 · 남성적 특성의 모자이크였다.
- P126

유머 감각이 있다고 지도를잘 읽는 것이 아니며, 온화한 성격이 감정 표현의 익숙함을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적극적인 행동 양상을 보인다고 수학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 P127

우리가 의식적으로 깨닫지못할 때조차도,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 스스로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기대가 우리의 행동을 ‘젠더화‘ ( gender‘를 동사로사용하여 사회·문화적 성 규범에 부합하게 만든다는 의미 ㅡ옮긴이)한다. 

한 사례로,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실제 생각보다 남들 앞에서 성공에 대한 기여도를 낮게 평가하는편이라는 결과를 보여준 연구들이 있다. 겸손이 여성적인덕목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남성들은 성공에대한 기여도에 대해 자신의 실제 생각이나 남들 앞에서나 모두 비슷하게 평가한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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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20 1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밑줄보면 성별로 구분하는건 단순한 이분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은 결코 단순하지 않은데 말이에요 🤔

미미 2021-06-20 16:30   좋아요 2 | URL
발췌문엔 없습니다만(없죠?;;) 저자도 이분법적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해요. 역시 새파랑님ㅋㅋ읽는 속도도 빠르신데다 흡수력도 빠르셔서 무섭네요😆😆

새파랑 2021-06-20 16:50   좋아요 2 | URL
...이건 흡수력이 아니라 미미님의 밑줄이 핵심!만 정리해 놓아서 그런거죠 ^^
 

러트거스대학교의 연구는 성별의 ‘무엇이 신경세포에영향을 주었는지까지는 아직 탐구하지 않았지만, 무언가작용을 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예를 들어, 암컷의 신경세포에 있는 XX 염색체 때문일 수도 있고,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 수준일 수도 있으며, 다른 호르몬이나 변인의성별 차이, 또는 이 모든 것의 어떤 조합이 원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어떻게‘ 성별이 두뇌에 영향을 미치는지가 다른 요인에 의해 좌우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스트레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쥐의 성별이 신경세포에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이상한 문장이다.》
- P57

동물의 성별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한 조건에서각기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를 하나하나 읽으며, 성별과 두뇌를 생각할 때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신체란 결국 생식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성별과 관련하여 가장 친숙하게 아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별이 신체의 나머지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이것이우리가 가진 전체적인 인식의 틀을 제공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생식기로 인해 익숙한 논리가 두뇌에는 적용되지않는다는 것 또한 확실하다.
- P59

두뇌와 생식기의 큰 차이점 하나를 생각해보자.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든, 각각의 생식기관은 거의항상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뚜렷한 형태가 있다. 하지만 방금 본 것처럼 하나의 신경세포조차도 적어도 세 가지형태가 있고, 이는 전체 뇌 영역에도 해당된다.
- P59

남자와 여자 뇌의 가장 큰 차이점이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특징은 시상하부의 중간핵intermediate nucleus of the hypothalamus이라고 불리는, 안쪽 깊숙이 위치한 신경 집합체의 크기다. 이 핵의 크기는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크지만 이 차이는 중년까지만 나타나고, 중년 이후에는 남성의 핵 크기가 줄어들어 결국 일반적인 여성의 핵 크기에 이른다. 도저히 제대로 발음할 수 없는, ‘층 핵 분계 선조bednucleus stria terminalis‘라는 이름을 가진 또 다른 신경 집합체도남성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차이는 성인에게서만보인다. 그렇다면 남성 핵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아동에게서, 청년에게서, 아니면 노년 남성에게서 보이는 것중 무엇일까?
- P61

이제는 생식기로 인해 익숙한 논리를 뇌에 적용하면 적어도 세 가지 측면에서 그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분명해졌기를 바란다. 첫째, 일반적으로 인간의 생식기는평생 동안 고정된 형태를 유지하지만, 인간의 뇌는 그렇지않다. 둘째, 생식기관은 거의 항상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두 가지 구분되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두뇌 특징은 두 가지이상의 형태를 띤다. 셋째, 생식기는 보통 세트로 함께 나타난다. 사람들 대부분은 여성 생식기 혹은 남성 생식기만을 갖지만, 두뇌는 ‘여성‘과 ‘남성‘ 특징의 모자이크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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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19 1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에도 쉬지않는 독서네요~!! 전 오늘 아직 시작 못했어요 ㅎㅎ 이 책 문장은 어려워 보이네요 ㅜㅜ

미미 2021-06-19 16:45   좋아요 2 | URL
날씨 좋아서 그런지 조금 읽고 집중못하고 있어요ㅋㅋㅋㅋ번역탓을 하고 싶은데 뇌과학이 낯설어서 그런것 같기도해요ㅋㅋ월 15권은 읽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새파랑님 부러워요😆

새파랑 2021-06-19 16:58   좋아요 2 | URL
제가 아는것만 해도 미미님 읽으신 책 월 15권 이상으로 아는데.... 한번 세어 봐야겠네요 😌
잃시찾이 읽는데 오래걸리더라구요. 전 이번달은 15권은 힘들거 같아요 ㅡㅡ

미미 2021-06-19 17:03   좋아요 2 | URL
제 독서 달력에선 올해 월 평균 10권이래요😭ㅋㅋㅋㅋ이번달은 잃시찾이 있으니 쉬엄쉬엄 읽죠뭐^^*

새파랑 2021-06-19 17:20   좋아요 2 | URL
저도 이번달은 10권이네요 ㅜㅜ 잃시찾의 영향인가봐요. 북플 랭킹보니까 저 7위, 미미닝 6위😅

scott 2021-06-20 00:38   좋아요 2 | URL
두분 독보적 걷기 탑 텐안에 드시고
책읽기는(서재 지수) 탑 쓰리!
전 거북이 ㅎㅎㅎ
✰~६›ᴥ‹३

새파랑 2021-06-20 00:42   좋아요 2 | URL
스콧님은 이미 다른 차원이셔서😊 AI 거북이? ㅎㅎ
서재지수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미미 2021-06-20 00:57   좋아요 2 | URL
저에게는 스콧님이 북플 No.1 ~❤
 



나는 168cm로 중 고등학교 때 항상 맨 끝줄에 앉았다. 특히 창가자리에 앉을 때가 가장 좋았다. 선생님 눈길을 피하기 좋을 뿐 아니라 학급 아이들의 뒷모습이 한 눈에 들어와 안정감이 느껴지고 바깥공기와 경치를 언제든 가장많이 들이켤 수 있었으니까. 이후에도 그런 성향이 지속되었다. 버스를 타거나 영화를 볼 때, 연극을 볼 때, 세미나에 갈때 등 단체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장소에 가면 사람들에게 뒷통수를 보이고 앉는 것보다 남들의 뒷통수를 보고 앉는 것이 마음 편했다. 학창시절 자리 탓인지 원래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다. 


커버의 핑크가 예쁘기도 하고,플친 툐툐님이 희곡을 읽었는데 재밌다고 해서 찜해두었던 <맨 끝줄 소년>을 읽게됐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직전 즈음 대학로에서 동명의 공연포스터를 보고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제목도 포스터도 끌렸던 것. 저자인 후안 마요르가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극작가로 수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이 작품 <맨 끝줄 소년>은 그가 수학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실제 경험을 살려 만든 작품이다. 극중 헤르만은 문학과 언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아이들의 형편없는 작문 실력에 괴로워하며 아내에게 푸념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P.6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한 건 위대한 작품들과 접촉하면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야. 그런데 지금 난 두려움과 접촉하며 살고 있을 뿐이야. 더 끔찍한건, 하루 하루 더 지독한 무식함에 맞서야 하는 게 아니야. 더 끔찍한 건, 내일 일을 상상해 보는  거야. 이 아이들이 우리 미래라는 거. 누가 이 아이들을 만나 보고 절망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강한 비관주의자들은 야만인들이 침략해 올 거라고 예상하지.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미 여기 있어. 야만인들이 여기, 우리 교실에 이미 있다고.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일이지만 말도 안되는 학생들의 답안지로 분노하던 그에게 색다른 답안이 들어오게 된다. 작성자는 교실의 맨 끝줄에 앉는 소년 클라우디오 가르시아. 제법 그럴싸한 소년의 작문 답안에 그는 흥미를 느끼고 개인적으로 글쓰기를 지도해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p.22 

헤르만 : 네 문체는 헤르만 헤세와 쥘 베른 사이에서 헤매고 있어. 네 나이에는 당연해, 네 나이에는닥치는 대로 읽으니까. (가방에서 책을 한 권 꺼낸다.) 도서관 책이 아니야, 내 책이야. 밑줄 치지 마. 모서리 접지 말고, 책을 펴서 엎어 놓지도 마
클라우디오 : 다 읽어야 해요? 더 짧은 거 없어요?


가장 좋은 자리인 맨 끝줄에 앉아 모든 걸 보고 쓰게 되는 소년. 이 작품에는 부조리와 풍자,미스터리,철학, 문학, 예술이 다 들어있다. 극작가의 작품 소재가 소설쓰기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에드가 엘런포,찰스 디킨스, 체호프, 세르반테스, 톨스토이,피츠제럴드 같은 작가들의 이름과 작품들이 이곳저곳에 나열되면서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이런 목록을 관조하는 기쁨을 준다. 누군가의 글을 읽는 것 부터가 관조의 형태를 띈다. 소년은 맨 뒷자리와 놀이터에서 사람들을 관조하고 그것을 자신의 글에 담아 헤르만에게 넘긴다. 헤르만은 아내와 함께 클라우디오의 작품을 읽으며 그 세계를 관조한다고 생각하고 틈틈히 개입한다. 하지만 이것을 다시 관조하고 있는 클라우디오.  


P.21 

후아나: 당신도 맨 끝줄에 앉아 봤어?
헤르만: 가장 좋은 자리야. 아무도 거기는 못 보는데 거기서는 모두를 보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비롯해 센과 치히로의 얼굴없는 요괴 가오나시, 데스노트의 엘에 이르기까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것까지 관조하는 자들에게는 묘한 매력과 힘이 느껴진다. 완전한 관조는 신의 영역이다. 그래서 보는 것에는 힘이 있다. 작가의 영역도 마찬가지다. 전지적 작가시점은 작품 속 모든 인물의 내면을 파악하는 신의 시점이다. 누구나 그런 힘, 관찰을 하는 입장이길 바란다. 나도 학창시절 맨 뒷자리에서 그런 힘을 바랐던 것 같다. <맨 끝줄 소년>의 클라우디오는 그 힘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두렵고도 매혹적인 존재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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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6-18 18: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친구들의 뒤통수가 한 눈에 들어오는 맨 뒷줄, 안정감 바깥공기 경치. 168이 준 선물이네요^^ 부럽습니다.!!

미미 2021-06-18 19:47   좋아요 4 | URL
ㅋㅋ감사해요~이 작품 읽고보니 그 좋은 자리에서 많은 것들을 써볼수도 있었겠구나 아쉬움이 들었어요^^*

레삭매냐 2021-06-18 19: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가오나시는
트와이스의 정연이가
예전에 코스프레한 것만...

미미 2021-06-18 19:48   좋아요 2 | URL
아ㅋㅋㅋㅋ찾아봐야겠어요! ^^*

새파랑 2021-06-18 20: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일 2리뷰라니~! <맨 끝줄 소년>을 읽는 맨 끝줄 소녀라니 😆 전 첨들어봤는데 흥미로워보이네요. 이미 보관함에 들어가 있을거 같긴 한데 ㅎㅎ

미미 2021-06-18 20:15   좋아요 5 | URL
어제쯤 잠자냥님이 올려주시고 새파랑님 찜하셨을꺼예요ㅋㅋ134쪽인데 이 작품도 아는만큼 더 보일것 같은 느낌이예요^^*

mini74 2021-06-18 20: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슬픈일은 중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닐까요 ㅎㅎㅎ 맨끝줄의 소년, 멍 때리기도 좋고 딴 짓 하기도 좋고 하늘을 벗 삼기도 좋은 천하의 명당자리? 전 언제나 중간쯤이었어요 ㅠㅠ 초딩때 큰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아서ㅠㅠ

미미 2021-06-18 20:30   좋아요 3 | URL
울지마세요 미니님~♡내내 맨끝에 앉아서 그런지 누가 뒤에 앉음 쭈뼛쭈뼛 불안해요~ㅋ멍도 너무 때렸음요ㅋㅋㅋ🙄

scott 2021-06-18 20:54   좋아요 4 | URL
미니님 울지 마삼333
모든 위치에서 미들이 쵝오!

미미 2021-06-18 21:08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스콧님 말씀이 정답!! 중앙이 로얄이죠

2021-06-18 2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18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1-06-18 22: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168이라니 너무 부러워요. 맨 뒤에 앉아있어도 다들 주목할 수 밖에 없을 168.
그러다 가오나시가 몰래 빵을 먹고 있는 걸 봤어요....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미미 2021-06-18 22:09   좋아요 4 | URL
귀엽죠?ㅋㅋ저 <센과 치히로>를 최근에야 봤어요ㅋㅋㅋ; 가오나시 저기에 입이 있길래 너무많이 놀람요.
서니데이님 유쾌한 주말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6-19 2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어디가나 앞자리 사수하는 ‘잘 배우고 말겠어!‘로 이글이글하는 수강생이라 맨 뒷자리의 평온함을 몰랐네요~ㅎㅎㅎ

미미 2021-06-19 22:34   좋아요 2 | URL
오 툐툐님 역시 멋짐👍앞자리는 엘리트자리ㅋㅋㅋㅋ졸지도 못하잖아요😆😆

공쟝쟝 2021-06-19 23: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맨끝줄의 키큰 미미님, 관조하는 캐릭터 미미님.. 어쩐지 고즈넉한 느낌의 열한시반 😌

미미 2021-06-19 23:40   좋아요 1 | URL
제목부터 얼마나 반갑던지요ㅋㅋㅋㅋ저는 그냥 멍만 때렸어요ㅋㅋㅋㅋ😊
 

후아나: 당신도 맨 끝줄에 앉아 봤어?
헤르만: 가장 좋은 자리야. 아무도 거기는 못 보는데 거기서는 모두를 보지.
- P21

헤르만: 여기서, "같았다"는 형용사가 아니라 부사야. (읽는다.) "피부색이 거무스름한 어떤 여자가 문을 열어주었다. 열다섯일 때나 쉰다섯일 때나 똑같아 보이는 얼굴이었다." "똑같아" 가 보이는"을 수식하기 때문에 부사야. 네 문체는 헤르만 헤세와 쥘 베른 사이에서 헤매고 있어. 네 나이에는 당연해, 네 나이에는닥치는 대로 읽으니까. 
(가방에서 책을 한 권 꺼낸다.) 도서관 책이 아니야, 내 책이야. 밑줄 치지 마.
모서리 접지 말고, 책을 펴서 엎어 놓지도 마

클라우디오: 다 읽어야 해요? 더 짧은 거 없어요?
- P22

헤르만: 존 레넌 살해범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호밀밭의파수꾼≫이야.

후아나: 마찬가지야. 중요한 건 문학은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거야. 우리를 더 좋은 사람들로 만들지 못해.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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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18 1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벌써 희곡 시작이라니~!! (더이상 기계라는 말이 무색함...) 전 다른 희곡 샀는데, 미미님 리뷰 본 다음에 이 책 읽어야겠어요^^

미미 2021-06-18 18:20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껀 어떤 희곡인지 궁금해요ㅋㅋ리뷰 기다릴께요^^*

새파랑 2021-06-18 19:16   좋아요 1 | URL
저 타오르는 어둠속에서/어느계단의 이야기랑 곤충극장이요 ^^ 먼저 쓰실거라 믿습니다 ㅎㅎ

미미 2021-06-18 19:50   좋아요 1 | URL
제가 넘 따라쟁이죠ㅋㅋㅋㅋ타오르는 어둠속에서 제목 좋네요!^^*
 



<프루스트 거꾸로 읽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권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2


앞으로 남은 책들을 읽어봐야 분명하겠지만 지금까지는 4권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번 내용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 작품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샤를뤼스가 처음 등장하는데 샤를뤼스임을 주인공이 몰랐을 때 첫인상을 묘사하는 부분과 바닷가에서 알베르틴을 비롯한 소녀들 그룹을 만나는 내용이다. 


p.189 나는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카지노 앞을 혼자 지나가다 누군가가 멀지 않은 곳에서 날 쳐다보는 느낌을 받았다. 고개를 돌려 보니 큰 키에 꽤 뚱뚱하고 새까만 턱수염을 기른 사십 대 남자가 가느다란 단장을 쥐고 바지를 신경질적으로 만지작거리면서 날 주의 깊게 보려고 눈을 크게 뜨고 응시하고 있었다. 때로 그 눈은 지극히 활발한 눈초리로 사방을 관통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를테면 미치광이나 스파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는 올 수 없다고 생각되는 그런 눈초리였다. 그는 나에게 대담하면서도 신중하고 빠르면서도 심오한 , 마치 도망치는 순간 쏘는 마지막 총알 한 방과도 같은 그런 강렬한 눈길을 던졌다.

그리고 역시 예쁜 문장이 넘쳐 나지만 그 중에 몇 개를 올려본다. 


P. 429 이런 바다의 매력을, 엘스티르는 마치 더위로 마비된 쪽배 안에서 몽상하는 이들처럼 아주 깊숙이 음미했으므로, 눈에 띄지 않은 미세한 썰물의움직임이나 행복한 순간의 박동마저도 화폭에 옮겨 고정할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마술적인 초상화를 보면서 갑자기 사랑에 빠진 듯, 즉시 잠이 든 우아한 모습으로 그 도주해 버린 하루를 되찾기 위해 온 세계를 유랑하고 싶은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P.515 창문 위쪽 채광창에서 프랑수아즈가 핀을 뽑고 덮개를 걷어 내며 커튼을 당기면서 열어젖히는 여름날은, 우리 늙은 하녀가 내 눈에 드러내기 전에 감싸고 있던천 조각들을 조심스럽게 풀어 헤치는 그 수천 년 지난 화려한미라의 향기로운 황금빛 옷처럼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듯 그토록 아득해 보였다.


P.319 내가 다른 것을 생각하거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믿을 때에도 내 생각은어느샌가 소녀들에게 멈춰 있었다. 그러나 내가 그녀들을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보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할 때면, 그녀들은 내게 산악 지방의 푸른 파동 같은 바다와, 이런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행렬의 옆모습으로 나타났다. 만약 내가 소녀들이 있을 것 같은 어떤 도시로 간다면, 내가 만나기를 열망하는 곳은 언제나 바다였다. 한 인간에 대한 가장절대적인 사랑은 언제나 다른 것에 대한 사랑이다.


4권에서도 인간관계에 관한 철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P.368 지혜란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라, 그 누구도 우리를 도와줄 수 없고, 면제해 줄 수 없는 긴 여정을 통해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라네. 지혜란 사물을 보는 하나의 관점이기 때문이지. 


자네가 감탄하는 삶, 고상하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집안 가장이나 가정교사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라, 삶의 주변을 지배하는 악덕이나 평범한 것의 영향을 받아 아주 상이한 출발점에서 만들어진 거라네. 그 삶들은 투쟁과 승리를 표현하네.


     


3권 남았다. 아니 민음사에서 내놓지 않은 11,12,13까지 6권 남았다.


다락방님이 올려주신 어플 사진을 보고 재밌어서 내 얼굴로도 해봤다.ㅋㅋ

전반적으로 나의 경우 다락방님보다 얼굴이 어둡게 나옴ㅋㅋ이렇게 까맣지 않은데;;

짝꿍에게 톡해보니 5번이 나랑 가장 닮았다고 함. 근데 사실 해보면 알겠지만 전부 실제 모습과는 괴리가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하지만 재미보장!ㅋㅋㅋㅋㅋ





어린이 버젼?



개인적으론 마지막 르네상스 스타일 이미지가 제일 마음에 든다. 이렇게 생기고 싶다!!ㅋㅋㅋ



                                     벨 에포크-May


오랫동안 어깨를 누르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시원한 기지개를 펴는 사람처럼

너는 나의 사랑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바람의 한숨 쉬고 날아가겠지

파란 저 하늘빛에 물들은 채로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려

봄 햇살 맞으며 춤추는 하얀 꽃잎처럼

너는 그렇게 날아간 것 같아

조용히 날으는 아지랑이의 물결처럼

너는 그렇게 날아간 것 같아

너에게는 내려놓고 싶던 내가 없어 정말 편안한지

남겨진 내게 미안하진 않은지

파란 저 하늘빛에 물 들은 채로 

불어오는 가벼운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어린 연두 빛 나뭇잎과

나들이 가는 기쁜 연인들의

부드러운 웃음소리 가득한 어느 오후

잠시 우리의 생각에 잠기며

봄 햇살 맞으며 춤추는 하얀 꽃잎처럼

너는 그렇게 날아간 것 같아

바람이 만드는 오후 한가운데 서서

잠시 우리의 생각에 잠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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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6-18 14: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르네상스 버전이 제일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뒤에서부터 읽으면 뭔가 추리소설 읽는 기분인가요? 궁금하네요. 어떤 느낌일지.

미미 2021-06-18 14:39   좋아요 6 | URL
헨젤과 그레텔에서 빵줍는 느낌이랄까요?ㅋㅋㅋㅋ처음이라 어색할줄 알았는데 어느방향이든 한쪽은 미궁이라 재밌어요^^*

잠자냥 2021-06-18 14:42   좋아요 4 | URL
빵줍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감이 팍 옵니다. ㅋㅋㅋㅋㅋ

mini74 2021-06-18 14: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어떻게 저런 문장들을 쓸 수 있을까요. 저런 빛나는 문장들이 왜 잠들기 전 세어보는 양떼들마냥 모여있으면 스르륵 잠이 드는 걸까요 ㅎㅎㅎ 음 저는 2번, 쟈스민공주님 같아요 ㅎㅎ 마지막은 보티첼리 그림 속 미인같고요. 이 어플 좋은데요 ㅎㅎ

미미 2021-06-18 22:12   좋아요 5 | URL
언제 10권 빌려서 읽어보세요 미니님! 저도 1권 너무 지루해서 몇번 시도하다 덮었어요. 10권부터 읽으니 어느정도 분위기 파악되고 왜 작가들이(읽은)극찬하는지 이유를 조금씩 알게되더라구요. 이렇게 읽어도 자장가 타임은 있지만 10프로 이내입니다ㅋㅋ

Falstaff 2021-06-18 14: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르네상스 스타일도 좋은데, 미미 님은 디즈니도 좋습니다! 근데 디즈니가 두 번째 맞나요? 하여튼 두 번째요. 미니님 얘기대로 쟈스민 공주 ㅋㅋㅋㅋ
그리고 앞에서부터 읽어내기도 쉽지 않은 책을 갸꾸로도 읽을 수 있다는 게 무척 놀랍습니다. 전 절대로 시도하지 않을 겁니다. 와우....

미미 2021-06-18 14:57   좋아요 6 | URL
저는 마지막 책부터 거꾸로 읽는거지만 본래 거꾸로 읽기가 한 권을 맨 뒷페이지부터 읽는 거라고 하더라구요.(헉) 폴스타프님 놀라시도록 언제 셜록 시리즈 중 한 권 그리 해볼까 합니다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6-18 15: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미님 폴스타프님 말씀처럼 두번째가 제일 좋네요. 쟈스민 공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르네상스처럼 생기고 싶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06-18 15:30   좋아요 3 | URL
두 번째는 저희 넷째 이모랑 좀 비슷한거같아요ㅋㅋㅋㅋ제 실물은 르네상스쪽에 가깝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싶습니다ㅋㅋㅋㅋㅋㅋ

2021-06-18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18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1-06-18 16: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잃.사.찾.은 그냥 문장만으로 읽어도 좋은 책일것 같아요. 거꾸로 읽는 잃.사.찾~~
이제 3권 남았네요. 헨젤과 그레텔이 줍고 있는 빵부스르기에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하네요.
저는 위에서 세번째 사진이 맘에 들어요. 부드러우면서도 영민하고 야무진 느낌이 있어요^^

미미 2021-06-18 16:26   좋아요 4 | URL
제 생각엔 피부톤이랑 분위기가 그 사진과 실물이 젤 가까운것 같아요~♡(과도한 눈 크기를 줄이면요ㅋ)엣헴;;ㅋ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6-18 16: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첫번째 사진이요! (젤 맘에 드는 사진 찾는 거 맞죠?ㅋㅋ) 뭐든 예뿌세여~ 미미님~😍
잃.시.찾. 진도 쭉쭉 나가시는 멋진 미미님~

미미 2021-06-18 16:27   좋아요 3 | URL
그냥 다 저라고 할래요ㅋㅋㅋㅋㅋ나중에 툐툐님도 꼭 읽어보시길~♡ 멋진 독서 경험입니다😍

새파랑 2021-06-18 17: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권은 예전에 읽으셨을테니 그럼 2권 남은거 아닌가요? ㅎㅎ 잃시찾은 너무 좋은 문장이 많아서 전부 밑줄긋다가는 하루 다갈거 같아요~!! 사진이 전부 다른 느낌이 나네요. 다 너무 우아합니다😄 역시 그래도 대세는 르네상스군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 노래도 너무 좋네요. 퇴근해서 카페에 가야할듯 합니다~!!

미미 2021-06-18 17:40   좋아요 2 | URL
에궁 감사해요!!ㅋㅋㅋㅋ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다른 출판사로 읽어봐야죠ㅋㅋ내년까지 민음사완간은..끙ㅠ새파랑님도 이 앱 해보시고 된다면 공유해주세요! 폭발적인반응예상합니다.앱이름은 voila예요😊

syo 2021-06-18 19: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했지만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으아, 르네상syo....

잠자냥 2021-06-18 19:32   좋아요 3 | URL
올려라! 올려랏!

미미 2021-06-18 19:51   좋아요 2 | URL
아 ㅋㅋㅋㅋ제발 제발 올려주세요!! 너무 궁금합니다🙇‍♀️🙇‍♀️

단발머리 2021-06-18 22: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아름다우세요! ㅎㅎ 미미님을 이렇게라도 만나니 너무 반가운대요! 담에 혹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제가 단박에! 미미님을 알아보겠다니까요!!!! 😍

미미 2021-06-18 23:2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저를 분명 알아봐 주시리라 믿습니다!!! 단발머리님~♡🙆‍♀️♡

coolcat329 2021-06-19 1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89쪽 묘사가 저는 좋네요.도망치는 순간 쏘는 총알과도 같은 눈초리...

얼굴 어플은 뭔가요? ㅋㅋ
저는 세번째가 진짜 사람같고 자연스러워 보여요.

미미 2021-06-19 13:29   좋아요 1 | URL
두 가지 의견 모두 저도 공감100입니다ㅋㅋㅋ 샤를뤼스에 대한 묘사인데 애정하는 캐릭터예요ㅋ 이 어플 너무 재밌어요! 다락방님이 먼저 올려주셨는데 voila라는 앱이예요. 나중에 구독여부로 결제될수도 있다고하니(열반인님이 알려주시고 사진도올려주심)해보시고 지우시는게 좋을듯해요. 쿨캣님도 요기 공유해주심 넘넘 재밌을거예요~^^♡

공쟝쟝 2021-06-19 2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두 두번째 디즈니 공주버전의 미미님이 너모 매력적이예요. 그나저나 이 르네상스 붐의 페이퍼들ㅋㅋㅋ 아 너무 재밌어 ㅋㅋ

미미 2021-06-19 23:42   좋아요 2 | URL
공쟝쟝님 함 찍으시죠!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이 붐은 쭉 계속되어야합니다ㅋㅋㅋㅋㅋ르네쌍수 젤 좋아하실껄요?!!ㅋㅋㅋ

수이 2021-06-20 18: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스민 공주에 무조건 표를 던집니다!! 근데 우리 만나도 알아보기 힘들듯 싶어요 ㅋㅋㅋㅋㅋ

미미 2021-06-20 23:28   좋아요 2 | URL
가능해요! 각자 자기 사진들고 만남되죠ㅋㅋㅋㅋㅋ저 르네쌍수로 기억해주세요!!

2021-08-08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8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8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8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8 2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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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