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던 그녀, 비우고 다시 채우는 1년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임다혜 지음 / 잇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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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이 넘칠듯 꽉 차고도 박스가 몇개씩 있던 저자는 1년간만 옷 사지 않기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정말 펼쳐보니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줄이기를 시도해본다.


상의, 하의, 아우터 이렇게 항목별로 나눔하고 기부하고 팔기도 해서 옷장을 대폭 줄여나가자 집의 빈곳이 눈에 들어온것 같다.


이제는 집을 정리해나가는 그녀.



책을 읽고 며칠간은 나도 조금 정리하는 시늉을 했으나 워낙 옷을 잘 구매하지 않는 편이라... 많지는 않았다. 그보다 집을 전체적으로 체크해보았더니 아이들 옷이라든가 주방 살림살이, 몇달간 쌓여버린 실들이 눈에 띄어서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어 정리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저자가 막판에 몸을 가꾸며 건강을 찾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도 2년전부터 다이어트를 되풀이 하고 있다. 역시나 새해들어 이미 한번 실패하고 두번째 도전중인데.. 운동 스토리를 읽다보니 몸무게 숫자에 연연하기보다 건강에 신경쓰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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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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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좋았는데 나는 별 다섯개가 모자라다.


12월에 올해의 책을 골라보면 무조건 탑5 에 들어갈만한 책.


일제강점기 시절, 하와이로 이주한 우리나라 국민 7000여명.


가족단위로 가기도 했지만 무작정 홀홀단신으로 떠난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독신 남성들은 그곳에서 노예처럼 일을 하다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일명 사진결혼이라는 방식으로 배우자를 맞아들였다.


한국에서 다양한 이유로 사진결혼을 선택한 그녀들.


이주 노동자의 부인으로 살아간 그녀들의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고 그녀들이 모두 대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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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요 하숙집의 선물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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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맘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다마요 하숙집은 여성전용하숙집인데 그 집에는 슈코, 료코, 데코가 머물고 있다.

어느날 주인인 다마요가 미국에 갈일이 생겨서 사촌인 도모미가 하숙집 관리인으로 오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이 나오는 잔잔한 내용이 담긴 소설이다.


초반부는 도모미가 하숙집에 살고 있는 슈코, 료코, 데코와 친해져가는 과정이 나와서 재미있었으나 중반 이후로는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나름 감동이 있어서 결말을 보고 나서는 살짝 울컥했다.


여기에 나오는 도모미는 나이든 남성인데 그러니까 슈코는 아버지의 느낌을 받는데...

그의 취미생활은 레이스 뜨개를 하는 것이다.

간간이 뜨개질 이야기가 나오는 점이 무척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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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연대기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박찬용 지음 / 웨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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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


처음으로 독립하게 된 30대 남자의 집구하고, 고치고, 채워넣는 이야기이다.

처음이라 굉장히 서툴고, 열심히 이지만, 망하기도 하고, 채념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상에 어려울일이 뭐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저자의 직업 특성상 유럽출장이 간간이 있었던 덕에 외국에서 가구를 공수해오는 이야기라든가,

공사 순서를 완전히 거꾸로 해버렸다든가.. 여러 에피소드들은 픽 웃음이 나게 했다.


나는 결혼을 하며 부모로부터 독립한 유형이었지만 주변을 보면 성인이 되어 독립했다가 결혼하는 경우도 많아서 (우리 자식들도 그럴 가능성이 높고)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는 연습을 한다면 저자처럼 실수만발의 독립은 안할것 같다.


뭐...그것도 인생이긴 하지만... 

처음 이 집에 왔을때 정원은 조금 낡아 보였다. 그걸보며 ‘할머니가 여기를 방치하고 계시는 구나. 내가 한가해지만 정원을 좀 다듬어 볼까‘ 라고도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이것이야말로 멍청한 생각이었다.
사실 할머니는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 정원을 관리하고 있었고, 정원관리라는건 ‘한가해지면 좀 해볼까‘ 같은게 아니였다. 이 집에 살게 된 이후로 나에게 홈 럭셔리의 끝은 정원이 되었다.
인테리어 같은건 정원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할바가 못된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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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홍수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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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홍수연 작가의 <파편> 을 꽤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책중 <정우> 라는 소설을 골라보았는데 이 책도 좋았다.


어린 시절부터 옆집 이웃사촌으로 자란 정우와 인영.


서른을 앞두고 있는 두사람.


서강제철 회계팀에서 일하는 인영.

서강제철 감사팀에서 일하는 정우.


인영은 감사팀으로 부서를 이동하여 정우와 더 자주 마주치게 된다.

둘은 친구로써 서로의 곁에 오래 남기 위한 각자의 선택에 따라 살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싸우고 떨어져 있는 동안 진심을 깨닫고 마음을 고백한다.

진부한 소재의 스토리였지만 잘 풀어내 쓴 작가분의 능력도 능력이라고 할수 있겠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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