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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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 이런 스토리다 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책속에서 풍겨나오는 장면으로 설명할만한 책이다.


제주의 고고리섬.


여러 풍경들과 이영초롱과 복자가 나눈 대화들이... 

몇십년후 판사가 된 이영초롱이 다시 제주로 오면서 만난 복자와 고고리섬 사람들, 제주도의 다양한 모습들...


제주 4.3 사건, 국정농단사건, 판사블랙리스트 파문, 제주의 의료원 사고등등 

여러 문제가 언급되고 등장하면서 생각에 잠기게 한다. 



조금 어려웠지만.. 작가의 말 

"삶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실패는 아프게도 계속되겠지만 그것이 삶 자체의 실패가 되게는 하지 말자" 라고 이야기 했던 것처럼 지독히 힘든 날 꺼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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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기 전
이윤정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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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윤정 작가님의 책을 읽고 느낌이 좋아서 다른 작품을 읽게 되었는데...

실망한 책이다.


방송국 PD 와 작가 사이인 정하우와 서지수.


회식후 충동적으로 원나잇을 한 두사람은 임신이라는 사건앞에..

결혼을 하기로 한다.


물론 정하우는 지수를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고, 

지수는 싫지는 않은 사람 정도??



결론은 해피엔딩이었지만 정하우가 굉장히 집착하는 성향이고 책 전반에 걸쳐 여성비하 같은 내용들이 깔려있어서 읽으며 좀 불쾌했다.


하우의 마음을 조금 더 표현하고 스토리를 전개했더라면 그의 저돌적인 태도들이 멋있게 보였을거고 서지수도 중간에 하우와 끊어낼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우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좀 보기 불편했다.



결말이 궁금해서 완독은 했으나... 별점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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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 배달원 강정민
김현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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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현실적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 

실제로 저자가 녹즙배달을 1년이나 했던거였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하기에 

녹즙배달이 힘든 젊은이가 술로 힘듦을 달래다가 알코올의존증까지 되었겠구나.. 짐작하였다.


그러나 녹즙배달 이면에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현실이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표현된

현실같은 소설이었다. 여성이 사회에서 받는 대우도 비판한 작품이라 재미보다는 의미에

무게를 두면 좋은 작품인것 같다.

"아니, 그건 너무 하지 언니야, 사람마다 노동의 단가가 있고 그게 다 다르지 않겠어? 언니야랑 나랑 시간당 단가가 솔직히 같은건 아니지~ 안그래? 나는 시간당 단가가 비싼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내가 이기면 한달 공짜 녹즙, 언니야가 이기면 내가 하루 대신 배달. 이래야 공부하지! 안그래?"
녹즙병으로 때려주고 싶은 사람 명단에 이렇게 한명이 추가되었다. - P177

"도대체 대한민국에서 딸이란게 뭐야? 친척들도 어쩌다 모이면 꼭 나 붙잡고 부모님한테 잘해야 한다. 부모님한테는 딸밖에 없다. 이러는데 받을건 남동생이 다 받아갔는데 왜 나한테는 그놈의 딸, 딸, 딸 하면서 책임을 씌우는지! 아, 이건 네가 나보다 백배 더 잘 알겠지"

나는 피식 웃었다.

"첫딸은 원래 살림 밑천이란 말씀은 안하시디?"
"아, 하고말고지!"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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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만세! - 집밥, 외식, 가끔은 여행식
다카기 나오코 지음, 채다인 옮김 / 살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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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피드 온달님의 리뷰를 보고 읽게 되었다.


일본 음식들이긴 하지만 맛있어보이는 그림들 덕에 배고픔이 몰려왔다.

평소 좋아하는 다코야끼편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오무라이스잼잼에서도 왠지 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다코야끼는 소스가 잔뜩 뿌려져있는 메뉴인데 

오사카에서는 반죽 자체에 간장 국물을 넣어서 소스없이 먹는 다코야끼가 있다고 한다.


신우메다 식도가 의 줄을 서서 기다려서 먹는 다코야끼집에는 다양한 종류의 다코야끼메뉴가 있었는데 책에 나온 간무&폰스 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힘들었다.

만화가 다소 정신없긴 했지만 그래도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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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2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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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노볼 1권을 읽고 다음편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구매하게 되었다.

생방송 중에 많은 것을 밝혀버린 전초밤 일행의 뒷이야기가 나오는 2편은 

"뭐 ...별거 있겠어?" 라고 생각했던 내 머리를 탁 치는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지하발전소의 비밀이 드러나고 이본가의 추악함도 드러나는... 다행히 이본회는 정의로운 인물로 그려져서 마음에 드는 결론이었다.



그리고 진짜 고해리의 등장도 충격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스노볼2 였다

(1년후에 다시 재독함.)



차설 : 넌 세상을 바꾼다는게 어떤 일이라고 생각하니?

초밤 : 몇번을 말해. 그딴 일에, 아무 관심 없다고!

차설 : 영웅은 타인을 위해 세상을 구하겠지만, 평범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거야.

초밤 : 뭐?

차설 : 나를 향한 금기와 한계를 깨기위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존재들의 안전과 평온을 위해, 원래의 나라면 하지 않았을 일을 기꺼이 감내하고 이어가는 것. 그게 세상을 바꾸는 일의 본질이야.

그러니까 너도 세상을 바꿔서 너 자신을 구해내. 그게 모두를 위하는 길이야.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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