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전민진 지음, 김잔듸 사진 / 비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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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30년뒤 열대우림이 모두 사라질것이라는 예측도 있어요. 즉, 생물의 종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거죠. 이렇게 적도가 지구의 허파역할을 하지 못하면 평균지표면 온도 1.5도를 넘어 2도가 상승할거고, 그러면 중남미 커피생산량은 최대 88%까지 감소할거예요. 커피를 마실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얘기죠" - P38

"고기 1kg 을 생산하는데 콩 20kg이 들어요. 그 한자루면 스무명이 먹을수 있거든요. 그렇게 스무명이 나눠먹을수 있는걸 한사람이 먹어버리면 어디선가 그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숲을 밀어내고 또 경작지를 만들어야해요. 어려운 나라는 굶게 되죠. 내가 사는 동네만 생각하지 말고 세상을 길게, 더 멀리 봐야해요" - P42

쓰레기를 분석하는 일이 의미있는 이유는 이것을 역추적하면 발생을 막을 가능성도 생기기 때문이다. - P124

"매일 우리는 세번의 식사를 하잖아요. 어찌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세번의 투표인거죠" - P237

코로나19로 발이 묶여 본의 아니게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있는 바로 지금의 삶 말이다. 지역화가 친화적이고 생태적인 삶을 위한 계기가 된다면 약간의 희망ㅇ르 품어도 괜찮지 않을까. 내게 필요한 재화를 익명의 회사에 맡기지 않고, 동네 상점에 들러 쓰레기 없이 물건을 사오는 일이 모두의 일상이 된다면 지역 경제가 문제 될 일도 없을 것이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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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인간의 시대
최평순.EBS 다큐프라임 〈인류세〉 제작팀 지음 / 해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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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이 피를 순환시키고, 폐를 통해 산소를 호흡하고, 음식을 먹고, 근육으로 움직이는 하나의 시스템이듯, 지구도 잘 갖춰진 하나의 통합적이고 복잡한 시스템이다. 남극과 북극, 열대우림, 사바나, 사막 등 각 부분들 사이에서 대기순환, 탄소순환, 물의순환, 해양순환등 다양한 순환사이클이 작동하면서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된다. 거대한 가속은 지구 시스템의 변화 비율을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밀어붙였고, 결국 지구 시스템은 홀로세의 안정적인 상태를 벗어났다. 그 결과 호주 들불 같은 기후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 P29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의 총량은 83억톤이다.
재활용 9퍼센트, 소각 12퍼센트, 폐기 79퍼센트다. 한마디로 대부분은 버려진다.
"플라스틱을 지구에서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소각입니다. 재활용하면 활용은 다시 할 수 있지만 여전히 거기 존재하거든요. 즉 소각하지 않는 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플라스틱은 평생 우리와 같이 살게 될거예요" - P147

인류세의 시작으로 유력한 1950년 이후로 65년간 플라스틱 83억톤을 생산해 그 중 63억톤을 버렸다 - P152

플라스틱은 부서진다. 어떤 플라스틱은 손아귀 힘으로도 쪼개지고, 어떤 플라스틱은 파도와 햇빛에 의해 더 작은 조각이 된다. 풍화와 마모를 거치며 큰 플라스틱은 여러가지 작은 플라스틱이 된다. 플라스틱의 크기에 주목한 톰슨은 2004년 플라스틱이 작은 플라스틱으로 부서져 바다에 떠돌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름도 붙였다. 미세플라스틱. - P161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앞으로 남은 시간을 50년으로 꼽는다. 50년 안에 세계 경제 체제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바꾸지 않으면 문명의 붕괴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 P285

가장 섬뜩한 점은 미세플라스틱이 어류, 야생동물, 그리고 인체에 머물면서 해당 종에 미치는 유해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리처드 톰슨 교수가 미세플라스틱의 존재를 밝혀낸지 겨우 15년정도. 플라스틱을 먹으면 건강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내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따져보면 플라스틱이 발명된지 대략 150년, 본격적으로 사용된지는 60~70년 남짓이다. 우리는 플라스틱을 아직 잘 모른다. - P167

인류세라는 용어는 우리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백만년, 천만년의 시간을 다루는 지질시대 단위 ‘세‘ 앞에 ‘인류‘ 가 놓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20만년 전에 등장한 인류가 46억년을 버텨온 지구를 파괴했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야 100년인데, 최근 70년동안 본격적으로 행성을 망치고 있다. 한 종에 불과한 인류에게 그만한 힘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지만, 막상 그 현장을 돌아다니면 암담하고 슬프다. 여섯번째 대멸종이 진행중이고, 플라스틱이 쌓이고 있으며, 포화상태의 도시는 신음한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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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와 함께하는 기후행동 - 기후 위기, 행동하지 않으면 희망은 없다
이순희.최동진 지음 / 빈빈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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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린 이 책은 청소년들 수준에서 읽으면 딱 좋을만한 책이다.

전에 읽었던 환경관련책들의 내용과 겹치는 것들이 있고 내용이 쉽게 나와서 읽기 편했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타르샌드 광산 현장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타르샌드사업은 엄청나게 많은 물을 쓴다. 모래와 진흙에 엉겨붙은 타르를 물과 화학약품을 이용해 떼어내는데, 타르 1베럴을 얻는데 쓰이는 물이 약 5~10배럴에 달한다. 쓰고난 물은 타르 찌꺼기와 비소와 수은, 화학약품 등 오염물질 농도가 워낙 높아 자연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앨버타 주에는 유독성 폐수를 가두어둔 거대한 저수지들이 있는데, 인간이 만든 구조물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것으로 꼽힌다. 이 저수지에서는 매년 49억리터의 폐수가 새어나와 생태계로 흘러든다 - P66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에너지를 훨씬 많이 쓴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훨씬 많이 배출한다. 세계 인구 중 소득상위 10%가 세계온실 가스의 무려 절반(49.1%)을 배출하는 반면에, 세계 온실가스의 나머지 절반을 나머지 90%의 사람들이 나눠쓴다. - P110

가정마다 기업마다 굳이 자동차를 소유해야할 필요도 줄어든다. 스마트자동차는 모든 위치 정보와 교통정보, 사용자정보를 통합해서 이용할수 있으므로 사용자는 원하는 시간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비싼 자동차를 사다가 하루 중 태반을 주차장에 세워둬야 할 필요가 없고, 따라서 주차공간이 크게 줄어든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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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지구 시점 -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면 버리는 일이 찝찝해야 한다
정원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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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편리하게 살수 있는 시대에 불편을 택해야 잘 살수 있다는게 아이러니하지만 - P139

언어는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생각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세계는 기후위기다 - P134

2022년부터는 빨대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고 한다. 플라스틱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P101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30퍼센트에 불과하며, 상당수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재활용으로 처리하는 비용이 원료를 사는 것보다 비싸기 때문이었다. - P43

1톤의 섬유가 1톤의 유리를 만드는 것보다 열배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하니 말이다 - P32

산호는 바다 생태계의 근간이다. 해양생물의 25퍼센트 정도가 산호에 의지해서 서식하는 만큼 산호는 해양생태계의 중심이나 다름없다. 산호가 사라지면 무수한 물고기도 사라진다. 뿐만아니라 5억에서 10억명 가까이 되는 인구의 주요 식량이 산호에 달려있고, 항앙 작용을 하는 물질을 비롯한 많은 신약의 원료가 바다에서 나온다. 또 산호는 자연방파제 역할을 해서 거대한 파도를 막아주는데, 스스로 성장하고 재건하므로 인위적인 방파제보다 낫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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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만년 살 것 같지? - 멸종위기 동식물이 당신에게 터놓는 속마음 만화에세이
녹색연합 지음, 박문영 만화 / 홍익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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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린 책인데 인상 깊게 읽었다.


부제 <멸종위기 동식물이 당신에게 터놓는 속마음 만화에세이> 답게 등장하는 20종의 동식물의 이야기를 읽으며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전에 천연염색으로 접했던 주목나무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알게 되어서 왜 그땐 몰랐을까 싶고...


"꿀벌" 편은 조금 무섭기까지 했다.

십여년전부터 발생하는 "벌집군집붕괴현상" 으로 꿀벌들이 한번에 30~40퍼센트씩 사라진다는데 꿀벌은 인간에게 꿀만 주는 것이 아니고 오이, 파프리카, 호박, 해바라기, 들깨, 참깨, 고추, 당근, 파, 완두콩, 목화, 양파, 가지 등 우리가 아는 대부분 식물이 꿀벌의 수정으로 열매를 맺는다.



꿀벌이 없어 식물이 열매를 맺지 못하면 결국 식물 생태계는 차례로 붕괴되고, 그 다음에는 먹이사슬의 연쇄파국에 따라 식물과 동물을 먹는 육식동물의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아직까지 정부나 사회는 그 심각성을 절실히 깨닫고 있지 못하다.


"지구 위 모든 식물의 생사가, 나아가 식물에 기대어 사는 모든 생물의 생사가 꿀벌에 달려 있지는 않을까"



우리는 항상 물건을 사용한다.
생활이 곧 물건을 사용하는 것이니, 우리의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물건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경 운동을 할수 있다. 환경 보호에 대단한 신념이나 의지를 갖지 않아도 괜찮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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