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떠나기 전에
김제이 지음 / 로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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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십여년전 덴마크 유학 중 방학을 맞이해 귀국한 21살 서재영.


편히 쉬다 돌아가려 했으나 지방에서 자원봉사 중인 엄마 때문에 황주군으로 갔다가 열아홉 권인하를 만난다.



그곳에서 인하를 구하려다 가벼운 뇌진탕을 얻은 재영.


인하는 왜인지... 재영만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인하는 회사에서 갑자기 출장이 잡혀 황주군에 있는 서재영스튜디오로 향한다. 계약서에 도장만 받아오면 된다는데 서재영스튜디오를 찾는길이 쉽지 않다. 




재영은 인하를 알아볼까? 인하는 재영을 기억해낼수 있을까?

멋진 남자 캐릭터 재영 덕분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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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57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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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와...

막장같은 설정에 감동이라니...


가장 마지막 부분이 살짝 탄탄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유리의 성장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짓지 않을수 없었다.



소설이지만 유리와 비슷한 가정 환경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씁쓸하고 가슴이 아팠다.



유리의 입양과정이 나오는 뒷부분을 읽으며 유리도 자신의 이야기에 더는 엄마를 원망하지도 이 세상에 대한 분노도 갖지 않을거라 확실할수 있었다.


진짜 훌훌 날아갈 준비가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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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 당신의 아이를 바꾸는 문해력
진동섭 지음 / 포르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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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에 관한 책을 전에 읽었었는데 또 궁금해져서 찾아읽게 되었다.


우리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는 2029년과 2031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문해력을 요구하는 입시제도가 등장한다고 한다.


그런데 문해력은 '1만시간의 법칙'이 적용되는 분야라 오랜시간 글을 쓰고 읽어야만 길러지는 능력이다. 


나야 나이가 들었고 문해력이 당장 급하지 않겠지만 수험생들은 수시 모집에서 고등학교 성적이 중요한 학생부 전형에 지원하고 이어서 수능에 응시하기 때문에 그 전에 문해력을 길러놓아야 한다.


현대 공부는 수업에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토론하고, 보고서를 쓰고, 발표하는 '생각드러내기' 학습을 통해 사회생활과 학문연구에 필요한 역량을 기른다. 그래서 성적이 좋다는 말 또는 공부를 잘한다는 말은 문해력이 뛰어나다는 평과 같다. 바야흐로 문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선택형 시험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p16)



앞으로는 평생 학습 사회가 되어 나이 마흔에 다시 대학에서 공부를 더 하고, 예순에 한번 더 공부하고, 어쩌면 여든에도 공부를 다시 해야할지 모른다. 공부를 더 하려면 문해력이 필요한데 문해력이 없으면 '지속적으로 삶을 개척해서 인생 이모작 삼모작을 이루기' 라는 목표를 달성할수 없다. 다른 사람들이 현재를 살때 나만 문해력이 떨어져 과거에 살고 있다면 행복할수 없다. 지금은 산골에 사는 사람도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을 드러내고 온라인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 시대다. 세상이 어디까지 달라질지 아무도 모른다. 이 세상의 현재에 살려면 문해력은 필수다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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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청춘
정해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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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죽었는데 다른 모습으로 살아난다면?

다른이와 영혼이 바뀐다면? 이런 설정으로 탄생한 소설인것 같다.


말기암 환자이자 SH물류의 회장 주석호와 고등학교 2학년 김유식은 죽음의 순간에서 영혼이 뒤바뀌는 사건이 일어난다.


단 100일이라는 시간이 제한이 있다.



둘은 비밀을 주변사람들에게 감추기 위해 함께 다니고 심지어 유식의 집에서 당분간 살기로 하는데...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서로를 도울 수 있을까.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함께 다니다보니 웃지못할 헤프닝들이 많았는데 막바지에 감동적이라 울컥하였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소설.



무조건 놀기만 하는게 청춘인건 아니었다. 닥친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석호의 청춘이었다. 석호는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키웠던 회사가 곧 자신의 청춘이었다. 지금까지 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 (p306)



문득 석호가 한 말이 생각났다. 최선을 다해서 살아내는 삶이 청춘이라고 했던가. 아무래도 청춘이라는 것은 거기 한가운데 있을때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석호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뒤돌아봤을때 최선을 다해 살아낸 삶은 반짝이는 청춘으로 남을것이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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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 무 많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6
김소연 지음 / 서해문집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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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단편, 음식이 소재인 이 책은 다이어트 하면서 읽기 힘들었으나 내용이 꽤 재미있었다.



각 단편마다 시대배경이 달랐던 것인데

<고구마보퉁이> 는 1950년대의 이야기를,

<준코 고모와 유엔탕> 은 1960년대를,

<떡라면> 은 노동자와 서민의 이야기가 있던 1970년대를

<민주네 떡볶이> 는 1980년대를.

<반반무많이> 는 1990년대를 표현했다.



그래서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고 역사를 되짚어보는 느낌도 들고 좋았다.



<떡라면> 이야기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을 발췌해본다

"라면이 다섯봉지면 얼마야? 오십원씩이나 써도 괜찮아?" (p91)


동대문 평화시장 247호 삼원사. 열여섯살 성자가 1년 넘게 미싱사로 일하고 있는 옷공장이다. 묵직한 전기 재봉틀 앞에 붙어 앉아 하루 열네시간을 꼬박 바늘 끝만 쳐다봐야 하지만 성자는 이일이 좋았다. (93)


청계천 변을 따라 판잣집들이 해변 바위에 붙은 따개비처럼 다닥다닥 매달려있었다. 그 중 하나가 성자네 여섯식구가 사는 집이었다. 방 하나에 부엌하나, 변소는 골목 끝에 있는 공동 화장실을 쓰고 수도도 한동네 사람들이 나눠쓰는 공동수도다 (95)



엄마는 라면을 끓일때 꼭 소면을 같이 넣었다. 그러면 라면 세봉지 가지고도 다섯명이 배불리 먹을수 있었다.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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