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가가 남들보다 어두운 면이 많은 듯.. 소설 속에서 풍기는 느낌이 어둡다.

하지만 난 이 책에서 냄새에 대한 표현 하나만큼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 어떻게 향을 그렇게 다양하면서도 생동감있게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게 표현한단 말인가..

소설내용도 내용이지만 향기에 대한 표현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같이 주변의 향을 맡기 위해 흠뻑 숨을 들이마시고 내 쉰 적이 많았다.

내용이 자극적이기도 하고 잔인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향기를 위해 온생애를 바친 그르누이..

그 사람의 열정적인 인생이야기를 책 속에 잘 녹여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 동화
이탈로 칼비노 외 지음, 전대호 옮김 / 궁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여러 작가의 동화들이 나무에 관련된 동화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작가가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라픽 샤미의 동화도 있었다.

마치 어린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었고 나무에 관련된 동화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페터 마르긴터의 월계수소녀가 재미있었다.

월계수나무속에 사는 소녀이야기인데 왕자의 요리가 너무 짜서 그 앞을 지키고 있었더니 황금빛 옷을 입은 예쁜 소녀가 나무속에서 나와 소금을 뿌리는 것이었다. 소녀를 잡아 입을 맞추고 놓아주었는데 소녀는 다시 나무로 들어가지 못하여 왕자와 결혼했다는 내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꾼 여자들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정유리 옮김 / 북하우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인 남자는 세상의 진귀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바닷가 마을에 작은 집을 빌리고 광고를 내어 이야기 꾼을 모집하였다.

각 여자들이 찾아와서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선물" 이라는 야이기이다.

한 여자가 선배의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 선배는 그 여자에게 선물시리즈로 한가지씩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

가장 마지막 선물이 인상 깊었었는데 지하철 역에 스마일 기호를 잉크로 눌러 찍고 아침 출근 저녁 퇴근 시간에 볼 수 있도록 한 것..

그 여자는 그 마크를 보면서 항상 선배를 생각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단지 소설로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었을 것이다.

알랭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해석은 여느 작가와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이토록 사람의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묘사와 적절한 설명이 어울러져 있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나는 주인공 연인을 보며 저렇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헤어질 수 있을까? 솔직히 의심을 했었는데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변하고 새로 생길 수도 있다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영원히 유지하길 바란다면 그만큼 서로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하게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고 후회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임을 깨달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은 1년전에 읽어놓고 오랜만에 드라마로 방영되는 것을 보면서 다시금 되새겨진 책이다.

내가 책만 읽었을 때와 드라마를 봤을 때 드라마를 보고 다시 책을 봤을때 어쩜이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책을 통해서 읽을 때는 은수가 김영수와 결혼날짜를 잡고나서 참 밉기도 하고 역시.. 현실적이구나.. 생각도 들었고 태오는 어떻게.. 라는 생각??

암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면서도 그런 사람이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끝까지 읽고 나서는 맘이 상했다. 어느 누구도 상처 받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드라마를 보면서는 김영수 역할 캐스팅을 너무 잘했구나 싶었다. 솔직히 책을 통해서 본 김영수는 아저씨같고 무뚝뚝하며 자상한 면도 그렇게 많지 않고 은수와는 살짝 섞이지 않는 이질감이 느껴졌었는데 드라마속 김영수는 잘생겼고 목소리도 좋고 자상하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는 은수의 마음들이 좀.. 이해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드라마 이후 책을 봤을 때에는 드라마에서 그래도 책을 잘 표현했구나 생각과 함께 은수가 마음고생이 많았고 여러 결정을 하기 힘들었겠다. 인생에 다 저런 순간들이 있겠구나.. 꼭 사랑이 아니더라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 ^^

정이현의 문체가 돋보이는.. 평범한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점점 책과의 거리가 좁혀져버리고 말게 만드는 그런 멋진 책이다. 시간있다면 한번씩 읽어보길~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