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싱 마이 라이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9
이옥수 지음 / 비룡소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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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상큼하다. 마음도 가볍게 하고 싶어서 골랐는데 웬걸. 생각이 많아졌던 책. 

주인공 정하연은 고등학교 1학년 평범한 학생이다. 

남자친구 채강이와 겨울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풋풋하게 사랑을 나누는 사이. 

그런 하연이가 임신을 하게 되어 아이를 낳기까지의 일들이 나온다. 

 

나는 이미 10대를 보냈고 주변 남자보다는 연예인에 열광하며 보냈기 때문에 하연이와 상황은 

다르지만 하연이 입장에 서보니 무척 답답하고 당황스럽고 걱정되었다. 작가가 청소년의 입장에서 하연이의 감정, 주변의 시선, 미혼모의 힘든 생활등을 잘 쓴것 같다. 

의도였든  아니였든 미혼모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 힘냈으면 좋겠다. 

그래도 세상은 살아갈만 하니까 그저 살아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살아가라는 말처럼 잘 견디어 

냈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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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은희경 지음 / 창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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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작품은 처음 접했는데 색깔있는 작가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평범하지 않은 깊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그래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 

 

그래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그게 매력일수도 있지만 내가 예상할수 없는 경로로 소설이 진행되는 것들이 의아하면서도 재미의 요소가 되어 한편 한편 즐기며 읽었다. 

제목으로 나온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는 주인공의 다이어트 정보의 사실 진위여부를 떠나 쥔공의 해박한 지식에 압도당했다. 

매 단편마다 특이한 주인공이 등장하고 그들은 사회에 속하지 못한다거나 무엇인가에 푹빠져 있다거나 하는 행동을 보였는데 그 점이 은희경을 표현해주는 도구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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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4-0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했어요.
은희경의 작품이라면 저는 『새의 선물』이 가장 좋았어요.

헤스티아 2009-04-09 00:08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저도 새의선물 읽어봐야겠네요. 제 친구는 은희경 작품을 참 좋아하던데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전 박완서 작품이 가장 마음따뜻하니 좋은것 같아요. 그렇다고 편애하는 것은 아니구요 ^-^

무해한모리군 2009-04-08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은희경은 제법 개성이쓴ㄴ 여성캐릭터를 보여주는 작가인듯 합니다..
그런데 줄거리가 좀 칙칙해 왜지 꺼려집니다.

헤스티아 2009-04-09 00:09   좋아요 0 | URL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구 반가워요 ^^
저는 처음 접해서인지 일단 작가의 분위기까지 파악은 못했는데 먼가 보통사람과는 다른..그런 느낌이었구요. 4차원적이라고 표현할수 있는.(공개된거라 이정도로 표현하지요~)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구요. 그 이외의 작품은 그렇게 보고싶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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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이라는 작가를 이 책에서 처음 만났다.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사람과 사랑에 대한 글들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너무 좋다.. 라기보다는 따뜻했다 라는 표현이 적절한 책.. 

최근에 나온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까지 포함해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접해보지 않았지만 글쎄..  

앞으로 즐겨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힘든 구석구석까지 드러내어 공감하도록 만들어줄 것 같으니까.. 

그래서 나 혼자만의 아픔이 생겼을때 노희경의 글들이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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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 제135회 나오키 상 수상작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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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이지만 참 유쾌한 작품 그래서 너무 좋았다. 

마호로 역 앞에 있는 다다 심부름집. 보통때의 새해는 심부름 할 것이 거의 없어서 잠만 자지만 이번엔 개를 맡긴 주인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야마시로초의 오카씨에게 심부름 의뢰가 들어왔는데 치와와를 데리고 갔다가 우연히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교텐을 만난다. 

갈곳없는 교텐은 다다를 따라서 심부름집에서 일을 하게 되고 거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꾸며져 있다. 

 다다와 교텐은 둘다 이혼남이고 편하게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일을 할때 보면 너무 성실해서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사람 나름대로의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고 생각이 있으며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하며 살려고 노력한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다. 

작가의 말처럼 나중에 일본 여행을 할 기회가 있다면 '마호로' 시의 모델이 된 '마치다' 시를 방문해서 <커피의 전당 아폴론> 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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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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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서는 딱딱하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유머넘치는 책이던데요. 

중국 이란 나라가 참... 평등할것 같으면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도 있고 그렇잖아요. 

이 책에서 보니 빈부의 차이도 꽤 있더라구요. 

큰돈이 필요한 허삼관에게는 피를 파는 것이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중국의 다른 소설책이나 중국문화에 대한 책을 서너권 읽어보았지만 우리나라 풍토와는 맞지않는..(나와 맞지 않았겠지요.;;;) 

분위기에 첨에 이책도 약간 꺼려졌지만 읽고나니 재미있었고 읽는 내내 덮질 못하겠더라구요. 

여기의 주인공 허삼관은 피를 팔고 35원을 버는데 그 돈은 우리돈으로 환산해보니.. 국수가 10전인가 했거든요. 이 내용에서... 1원이면 10그릇 35원이면 350그릇.  

우리는 국수가 5000원 * 350 = 170만원. 

그런데 그 35원으로 이것저것 다 하더라구요. 상당히 큰 돈인것 같아요. 

피를 팔고나면 꼭 승리반점에 가서 볶은 돼지 간 한접시와 황주 두냥 그것도 데운 황주로 먹는데 그렇게 먹으면 피가 잘 돌고 기운도 난다고... 

자꾸나오니 먹고싶던데요. 죽으때까지 허삼관의 매혈기가 나오죠.  

피를 팔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재미있으면서도 진짜 그 현실이라면 힘들었을텐데 유쾌하게 잘 풀어내었어요. 그리고 허삼관의 심리묘사도 잘 되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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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2-27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거 정말 재미있게 읽고 친구에게 선물도 해주고 그랬었어요.헤스티아님도 재미있게 읽으셨군요!
:)

헤스티아 2009-03-01 17:52   좋아요 0 | URL
네 ^^ 다락방님도 재미있게 읽었다니 반갑네요 ^^
어제 회식자리에서 한우를 먹었는데 서비스로 간,허파,잘모르는 부위. 이렇게 주더라구요. 소 간 이었지만 볶아서 먹어봤답니다. 책을 생각하며 .. ^^;;

다락방 2009-03-01 18:15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헤스티아님 굉장히 재미있어요. 허삼관이 매혈하고 나서 했던대로 해보신거군요. 흐흐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