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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평점 :
제목만 보고서는 딱딱하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유머넘치는 책이던데요.
중국 이란 나라가 참... 평등할것 같으면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도 있고 그렇잖아요.
이 책에서 보니 빈부의 차이도 꽤 있더라구요.
큰돈이 필요한 허삼관에게는 피를 파는 것이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중국의 다른 소설책이나 중국문화에 대한 책을 서너권 읽어보았지만 우리나라 풍토와는 맞지않는..(나와 맞지 않았겠지요.;;;)
분위기에 첨에 이책도 약간 꺼려졌지만 읽고나니 재미있었고 읽는 내내 덮질 못하겠더라구요.
여기의 주인공 허삼관은 피를 팔고 35원을 버는데 그 돈은 우리돈으로 환산해보니.. 국수가 10전인가 했거든요. 이 내용에서... 1원이면 10그릇 35원이면 350그릇.
우리는 국수가 5000원 * 350 = 170만원.
그런데 그 35원으로 이것저것 다 하더라구요. 상당히 큰 돈인것 같아요.
피를 팔고나면 꼭 승리반점에 가서 볶은 돼지 간 한접시와 황주 두냥 그것도 데운 황주로 먹는데 그렇게 먹으면 피가 잘 돌고 기운도 난다고...
자꾸나오니 먹고싶던데요. 죽으때까지 허삼관의 매혈기가 나오죠.
피를 팔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재미있으면서도 진짜 그 현실이라면 힘들었을텐데 유쾌하게 잘 풀어내었어요. 그리고 허삼관의 심리묘사도 잘 되어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