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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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생애 단 한번" 에서 한번의 만남이 있었던 장영희 교수님의 에세이 다. 

얼마전 소식을 듣고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이 책은 참 마음 아프고 무겁고 슬플 줄 알았는데 원래 죽음을 넘나들면 삶에 대해 초연해진다고 했던가 

전작보다 훨씬 행복하고 푸근하고 솜털 같았다. 

그러다보니 악착같이 살면서 매 사에 불평, 불만이 있는 삶보다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태도가 더 많았다. 

본인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기적이 되었듯이 독자들이 살아갈 날들이 기적이 되길 바라는 그 따뜻한 마음이 나에게도 전해졌다. 

하지만 기적의 기준이 뭘까. 

갓난 아이때에는 걸으면 기적을 이룬듯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학교다닐때에는 힘들다는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기적을 이룬 것처럼 된다. 

기적도 기준에 따라 삶의 태도나 방향역시 달라질 것 같다. 우리가 사는 매 순간 순간이 어쩌면 

병에 걸리고 내일에 대한 보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기적일 것이다.  

또 때로 이루어지기 힘든 일에 대해 기적을 바라며 결국 실망을 한다.  

어쨎든 기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기적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한 따뜻한 장영희 교수님의 명복을 빌면서 앞으로 인생을 기적을 이룬듯 매사 행복하게 살아보리라 다짐한다. 

팍팍하게 살지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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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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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살 소년과 서른여섯 살 여성의 사랑이라.. 다소 자극적이며 주목 받을 수 있는 소재이다. 

그런데 그 사랑의 이면에 다른 배경이 숨겨져 있었다. 

독일일 배경이라 유대인, 나치 등등.. 그들이 안고 사는 전쟁과 끝나지 않은 재판들 속에 공존하는 소년과 여성은 마치 엄마와 아들이 그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듯이 그들의 인생 전체에 얽힌 인연이 강하게 느껴졌다. 

또 한가지 이책을 읽는 재미는 남자가 읽어주는 책이다. 

한나가 문맹이라서 소년에게 책을 읽어달라하지만 미하엘 베르크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오랜 시간 후 알게 된다. 

소년이 읽어주는 책이 어떤 것인지 나오는데 소년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이 두 사람을 이어주는 통로처럼 느껴졌다. 

"책 많이 읽어요?" 

"조금, 네가 읽어주는 걸 듣는게 훨씬 좋아." 

그녀는 나를 쳐다보았다. 

"그것도 이제 끝이야, 그렇지?" 

"왜 끝이예요?" 하지만 나는 그녀를 위해 카세트테이프에다 낭독을 하는 나의 모습도, 그녀를 만나 책을 읽어주는 나의 모습도 떠올릴 수가 없었다.  

- 본문 중에서 -

 

오랜만에 감옥에 있는 그녀와 만나게 된 소년은 이렇게 생각한다.  

소년이 왜 이렇게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정말... 소년이 이제 책을 읽어주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소리내어 읽기, 듣기, 이해하기 비록 한나가 문맹이어서 그랬겠지만 책을 듣는다는 것도 매력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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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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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껴보는 흡입력이었다. 

실은 이 책을 작년 8월에 사놓고 책장에 꽂아두기만 했었는데 헉.. 이제야 읽으면서 왜 진작 읽지 않았을까 싶었다. 

 처음에는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 없었고 중간부터는 등장인물사이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얽힌관계라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얽힌 것인지 궁금하여 책을 덮을 수 없었다.  

마지막에는 대반전에 깜짝 놀라여 덮지 못했다.  

끝까지 속았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일들이 머리속에 들어오면서 기욤뮈소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암튼 너무 재미있었고 글의 표현들이 장면 하나하나를 잘 묘사하여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영화화 한다면 정말 좋을텐데...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다. 구해줘,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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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임은희 지음 / 반디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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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내가 예지몽을 잘 꾸는 탓에 관심이 갔던 책이다 

주인공 아리의 꿈 속에 가끔 등장했던 남자. 

아성에게 차인 후, 우연히 앰뷸런스에 실린 남자를 보고 깜짝 놀란다. 

얼마후 아성이 헤어진 이유가 아리의 친구 원희 때문인게 3분의 1은 차지 한다는 얘기를 듣고 아리는 술을 왕창 마시는데.. 

그리고 화장실인줄 알고 들어간 곳에서 꿈 속에서 봤던 그 남자를 보게 된다. 

그의 이름은 "이언" 

이언에게 아리것이라고 선포하는데.. 

인터넷 소설을 참 오랜만에 보았는데 예지몽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 주제로 나온 소설 후아유가 재미있었고 감정묘사도 잘 되어 있어서 다른 소설도 읽어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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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 예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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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특이하고 개성이 많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소설책이다.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점점 개인은 소외되어 가는 경향이 심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더 많이 생겨나는 것 같고.. 

 

나와 비슷한 점이 있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무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남자" 인데 여기에서 남자는 아무것도 알고 싶어하지 않다가 중국어를 모른다는 사실에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알고 있는 것이 부족하다면서 이것 저것을 공부한다. 

나도 뭔가 어떤 분야에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배워야겠다고 느끼면 확 꽂혀서 공부하다가 질려하고.. 그런 것에서 재미를 느끼고 그러는데 비슷해서 좀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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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5-0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스티아님~ 저 이거 땡스투 누르고 구매했어요 ㅎㅎ

헤스티아 2009-05-07 13:35   좋아요 0 | URL
앗~!! 감사해용. 저도 다락방님 땡스투 해야하는데~ 기다리삼 ^^
행복한 하루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