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좀 들어봐
줄리안 반즈 지음, 신재실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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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목을 붙여야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소설제목으로 하기로 했다. 

스튜어트, 올리버, 질리언 이 세사람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세 사람이 번갈아가며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터놓는형식으로 소설이 전개가 되는데 스튜어트가 질리언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스튜어트의 오랜 친구 올리버에게 질리언을 소개시켜주어 셋은 함께 어울린다. 

스튜어트와 질리언은 결혼을 했지만 결혼사진을 찍어주던 올리버가 자신이 질리언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세사람의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이 소설의 매력은 화자끼리는 서로의 생각을 모르고 오해도 하지만 독자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다는 점. 

 

처음에는 스튜어트가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다 보니 셋 중 그렇게 행복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올리버 : 칠레 소나무가 우둘투둘하게 마디진 손가락으로 저녁하늘을 휘젖고 있다. 비가내린다. 차들이 휙휙 지나간다. 나는 창가에 서 있다. 나는 바라보고 기다린다. 나는 바라보고 기다린다. 

                                                                                     p 162

 

이 부분이 왜 그렇게 내 마음을 짠하게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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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2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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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되자 막스는 지하실에서의 생활이 건강에 영향을 주었는지 쓰러지고 말았고 리젤의 가족은 막스를 리젤의 침대로 옮겼다. 

리젤은 막스가 깨어나길 바라며 열세가지 선물을 준비하고 막스 곁에서 매일 '휘파람을 부는 사람' 책을 읽었다. 

3월, 막스는 깨어나고 이제 전쟁이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한스의 실수로 막스는 리젤의 집에서 탈출을 했고 한스도 전쟁터로 끌려간다.  

그리고 계속 되는 전쟁. 

결국 한스는 되돌아오지만.. 어느날..(소녀는 노트에 글을 쓰고 있었다. 매일 지하실에서.)  

힘멜 거리가 폭격을 당하고 소녀만 살아남는다. 

소녀가 쓴 '책도둑' 은 어디론가 버려진다. 

이 소설을 끌어나가는 '나' 라고 하는 화자는 저승사자쯤 된다. 

영혼을 거두어가기 때문이다. 

소녀를 거두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지켜보고 또 리젤이 쓴 책도둑을 이 저승사자가 쓰레기통에서 집어들었기 때문에 리젤의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다소 음울하고 등장인물 파악도 안되고 그랬지만 어느 순간 푹 빠져서 읽게 된 책이다. 

다 읽고 가슴을 좀 쥐어짜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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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1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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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 까폐 등에서 사람들이 많이 읽는 것 같기에 읽어보았다. 

추리소설일줄 알았는데 한 소녀의 이야기였다. 

때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당시, 독일의 몰힝이라는 도시의 힘멜거리. 

소녀는 동생과 친 어머니와 함께 오던 중 중간에 동생이 죽고 엄마는 소녀를 이곳에 사는 후버만부부에게 맡긴다. 

소녀 리젤은 후버만 부부의 양녀로 들어간 것이다. 

소녀에게는 짐이 별로 없었지만 동생을 묻을 당시 훔친 "무덤을 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라는 책이 있었다.  

어느 날 그 책을 아버지인 한스 후버만이 발견을 했고 소녀가 글을 읽기 못해서 그 책을 가지고 소녀와 함께 매일 매일 글을 읽으며 리젤이 글을 깨우쳐갔다. 

그 이후로 소녀는 몇번 더 책을 훔치고 여러 번 읽는다. 

그리고 어느 날 소녀의 집에 막스 판덴부르크 라는 청년(유대인) 이 찾아오고 그 집 지하실에서 지내게 된다. 

막스는 리젤에게 '굽어보는 사람' 이란 책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리젤은 친구 루디 슈타이너와 먹을 것도 훔치고 시장 집에 가서 책도 훔친다. 

2차 세계 대전이라지만 리젤이 살고 있는 도시에는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 같지 않았다. 

내용이 다소 길었지만 잔잔하고 읽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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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중요해지는 순간
론 커리 주니어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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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두껍고 묵직한 책. 

흥미만을 생각하고 이 책을 열었다면 덮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큰 뼈대는 지구의 종말이지만 지구의 종말 덕분에 주인공 주니어는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소설은 주니어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시작한다. 

어떤 알수없는 존재가 주니어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그 중 충격적인 것은 주니어가 태어난 후 그 존재가 주니어에게 해준 이야기이다. 

p 21 지금으로부터 36년 168일 14시간 23초 뒤인 2010년 6월 15일 동부표준시 3시 44분에 해왕성 근처 카이퍼벨트에서 떨어져 나온 혜성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283824000개의 폭발에너지로 지구와 충돌할 것이다.  

 

주니어는 이 사실을 알고 생을 시작한다. 무기력하게 생을 살다가 마지막 순간 지금까지의 삶의 순간 가운데 되돌아갈 수 있는 지점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허무하게 끝나버릴 수 있었던 주니어의 삶은 열여섯살로 되돌아가있다. 

자신의 선택이 인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달은 주니어는 전생의 실수를 모두 지워버리려는 듯 무척 열심히 산다. 

나 역시 읽으면서 어짜피 우리 모두는 결국 죽음에 이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현재 삶에 의미가 있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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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달나라 정복기 그랜드 펜윅 시리즈 3
레너드 위벌리 지음, 박중서 옮김 / 뜨인돌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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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펜윅 시리즈 3번째 이다. 

대공녀가 마운트조이 백작에게 러시아제 흑담비 모피코트가 갖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 가격이 무려 5만달러. 

그랜드 펜윅 공화국의 한 해 예산에 맞먹는 금액이다. 

마운트 조이 백작은 그 돈을 어떻게 구할까 고민하다가 미국에 특별차관을 요청하기로 하고 달에 유인로켓을 보내는 것이 목적인 것처럼 편지를 써서 총 505만 달러를 요청한다. 

하지만 미국의 국무부장관은 금액이 터무니 없이 적다며 5000만 달러로 늘리고 무상증여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받게 된 마운트조이 백작은 실은 추진하고 싶었던 수도공사라든가 호텔공사, 도로공사를 다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털리는 로켓개발에 써야한다고 해서 마운트조이백작은 처음에 요구했던 500만 달러만 사용하기로 하고 코킨스박사와 털리는 로켓개발에 착수한다. 

과연 4500만 달러로 미국과 소련도 성공하지 못한 달 탐사에 성공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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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8-20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세번째 이 달나라 시리즈부터는 읽지 않고 있는데 음, 달 탐사에 당연히 성공하겠죠? ㅎㅎ

헤스티아 2010-08-20 17:05   좋아요 0 | URL
네 우리가 알고 있는 아폴로11호 보다 더 먼저요 ㅎㅎ 근데 우주선이 굉장히 저렴하게 만들어져있고 연료의 재료도 재밎어요. 암튼 그랜드펜윅은 대단한 나라인것 같아요. 이제 4번째만 읽으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