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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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두꺼웠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을 놓지 못했다.

 

평범한 주부가 썼다고 믿기지 않을만큼 스토리도 탄탄하고 사건의 핵심을 파악할 수 없는 장치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등장인물도 많이 나오고 독일식 이름이라 헷갈려서 등장인물 관계도를 써가며 봤는데 효과가 있었다.

 

이 작가의 다른 3개 작품도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토비아스 자토리우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여자친구 둘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은닉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는 한결같이 무죄라고 하는데..

 

10년형을 마치고 다시 마을로 돌아온 토비아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열심히 살아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러던 중 같은 마을 아멜리가 실종되고 형사 피아는 11년전 사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사건을 전면 재조사한다.

 

시작 줄거리는 이렇지만 여러 사건과 인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등장해서 정신없다.

그러면서 몰입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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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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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동생이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인데 몇달이 지나서야 읽게 되었다.

 

아름이는 열일곱살이다.

 

아름이의 부모님은 열일곱이 되었을때 아름이를 낳았었다.

 

그리고 아름이는 3살무렵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희귀병에 걸리고 말았는데..

 

현재 열일곱이지만 급속히 늙는 병을 가진 아름이는 신체나이 여든이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름이는 18살 생일이 되면 부모님께 줄 선물로 자신이 쓴 글을 선택하고 매일 조금씩 글쓰기를 한다.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TV 출연도 하는데..

 

아름이 주인공 관점으로 소설이 진행되어 누구보다 아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는데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대단해서 너무 예뻤다.

 

결말은 너무 슬퍼서 오랜만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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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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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은교" 라는 영화를 한다는 것을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영화인지 보진 않고 책으로 바로 읽게 되었다.

 

어떤 이는 이적요시인의 마음이 더럽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도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 뭐 이런 사람이 있어?" 라는 생각과 함께 마치 못볼것을 본 것 마냥 화끈거렸다.

 

그러나 점점 박범신 작가가 궁금해졌고 문장 하나하나에 깃든 애정이 보였다.

 

은교 , 서지우 , 이적요 이 세명의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지만 시인의 일기와 서지우의 일기에서는 소설 속 인물들의 직업이 작가라 문장력이 뛰어나야 하는데 두 인물의 문체도 다르게 표현했으며 작가가 썼다고 느낄만큼 문장력이 좋아서 박범신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졌다.

 

어떤 것이 진실된 사랑이다 정의할순 없지만 시인의 노트에 씌인 인용문

" 연애가 주는 최대의 행복은 사랑하는 여자의 손을 처음 쥐는 것이다 " <스탕달의 연애론 >

 

에 백번 공감했다.

 

이적요 시인은 여러모로 불쌍한 사람이다.

 

중간 중간 인용된 시, 글 모두 소설에 더욱 더 집중하게 만들었고

 

내 생각이지만 박범신 작가는 이적요 시인과 비슷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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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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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의 천재적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신사임당을 소설화한 책도 근 몇년사이 읽어보았지만 또 다른 느낌이 나는 인물이다.

 

허균의 누이로도 알려져있는 그녀는 조선시대 분위기 답지 않은 집안환경에서 자라나 글도 익히고 시를 짓는 재주도 있는 여자이지만 결혼과 함께 180도 다른 삶을 살며 조선시대의 여인들이 맞이할수 밖에 없는 삶으로 들어간다.

 

가부장적이고 남존여비사상이 가득한 조선시대 현실도 안타까웠지만 대나무같이 너무 꼿꼿한 성격을 지닌 그녀의 모습도 조금은 융통성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어머니와의 불화와 남편과의 섞이지 않음은 그나마 큰딸 소헌 이를 보며 풀고 둘째 아들 제헌을 낳아 나아지나 했는데

 

시어머니도 너무 했던 것이 소헌과 제헌을 본인이 돌보겠다며 엄마에게서 떼어놓았다. 나도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보니 자식과 떨어져있는 것이 어떤 심정인지 십분 이해했다.

 

시어머니는 재롱피우고 말 잘들을때만 이뻐하고 떼부리기라도 하면 유모에게 맡겨버리기를 반복..

 

결국 아이들이 아프자 난설헌에게 그제야 보낸다.

 

하지만 두 아이는 차례로 세상을 뜨고 만다.

 

이 부분을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슬픔은 상상할수 조차 없었다.

 

두 아이를 보낸 난설헌이 이제 세상에 남은 희망이 뭐가 있었을까?

 

아까운 재능을 펼쳐보이지도 못하고 몸과 마음이 쇠락해져만 가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불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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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1 - 아프리카.중동.중앙아시아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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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나의 느낌과 다른 사람의 느낌이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비슷비슷 하다.

 

나도 직접 가진 않았지만 정말 여행한듯 생생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랬나보다.

 

한비야의 다른 책들은 거의 다 읽었는데 이 책만은 나중에 꼼꼼하게 집중해서 읽고 싶어서인지 뒤로 미루고 미루다가 읽게 되었다.

 

그런데 나의 생각과는 달리 너무 짬짬이 읽어서 앞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좋았다는 느낌만 남고 뒤에 시베리아 횡단열차 탄 내용만 남아 있어서 아무래도 다시 읽어봐야할 것 같다.

 

어느 한 군데가 좋기보다는 모두 소중한 여행 경험이 담긴 글이라서 버릴 것 없이 좋았다.

 

여행을 하면서 메모했겠지만 장소 장소마다 느낀점이나 기억들, 풍경들을 독자에게 잘 전달해 주고 있어서 함께 여행한 듯도 하고 나도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전에 바람에 딸 우리땅에 서다 를 읽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정말 여행을 사랑하며 했나보다. 우리에게 다 전달되는 것을 보면..

 

2,3,4권은 모두모두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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