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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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방범을 읽고나서 그녀의 작품을 뭘 읽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읽었다.

 

추리소설을 읽고나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해서 안읽으려고 하다가도.. 주말이 가까워지면 추리소설 한두권을 옆에 쌓아두고 읽고싶은 충동이 인다.

 

제목만 봤을때는 내용의 짐작이 조금 어려웠다.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은 꽤 오래전에 읽었음에도 아직까지도 심장이 두둥 거린다.

 

화차는 '빅 픽처" 와 비슷한 설정이라는 신문기사를 보고 호기심이 일어서 읽게 되었는데

 

어느정도 알고 나니 심심한 면이 있었지만 그래도 사건에 대해 알아갈수록 무섭고 섬뜩했다.

 

개인정보가 무섭게 이용될 수 있음에 좀.. 무서웠다.

 

마지막의  여운이 크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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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빈 강빈
김혜경 지음 / 문학스케치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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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이라는 책을 조금 읽다가 덮었는데 오히려 그의 부인 강빈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는데 정말 인조측이 기록한 강빈의 모습이 참이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쟁통에 청나라로 끌려간 강빈은 살기위해.. 그리고 조선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것이다.

 

그녀의 노력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딱 맞는 시대에 태어나지 못한 그녀의 운명을 탓해야할것인가...

 

참으로 안타깝다.

 

 

볼모로 있는 9년간의 세월의 강빈의 모습을 보니 강단있고 만약 조선의 중전이 되었더라면 이 나라가 훨씬 다르게 바뀌어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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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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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생각했다. 또 생각했다.

이 책에 대해 어떻게 써야할까..

도무지 작가가 소설내내 써내려갔던 그 느낌들을.. 긴박함, 두려움, 걱정, 두근두근, 가까워지는 발소리 이런 단어들로밖에는 표현이 안되는 소설이다.

 

푹 빠져서 읽었고 여운도 크다.

 

표지만 봤을때는 그저그랬고, 소설이라기보다는 인문서적같은 느낌이었는데

 

첫문장을 읽음과 동시에 내 주변의 모든 사물들은 흐릿해졌다.

 

오랜만에 푹 빠져서 읽는 소설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한국소설이 ..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멋진 장면들을 표현해낼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사건 뿐만 아니라 어떤 장면에서도 인물의 심리를 잘 끌어내고 있어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꽤 두꺼워서 읽는동안 시간이 좀 걸렸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소설 앞부분에 아저씨가 남긴 파일이 나온다. 서원이 그 파일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도 7년전에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것인지 호기심이 동해 더욱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등장인물 모두 그 성격들이 이해되면서도 오영제의 집착어린 행동들은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무서웠다.

 

서원을 사랑하는 어수룩한 현수는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눈물이 많이 났었다.

 

실제 존재하지 않은 지명이라 했지만 꼭 근처에 세령호가 있는 듯 했다.

 

 

7년의 밤이 지나면 뭔가 갈증이 해소되고 시원할줄 알았는데 여전히 진실은 모두에게 공개되지 않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헤어져 있는 그 상황이 .. 소설이라 더 많은 해피엔딩을 요구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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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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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를 꽤 감동적이게 봐서 이 소설은 연재되었을때부터 관심이 갔다.

 

사랑이야기를 쓰고 싶었다지만 죽음에 대한 내용이 너무나 많았다. 그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야 더더욱 사랑을 느끼기 때문일까?

 

한국 여 작가 특유의 문체 때문에 지루하게 느끼기도 했지만 오히려 사색하기에는 좋았다.

 

계속된 죽음의 등장에도 희망의 끈을 잡으며 끝까지 읽었던 탓인지 결말을...

 

나는 해피엔딩이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나서 작가의 말을 읽는데.. 어쩜 내 마음을 이해하는 듯한 글귀가 있어서.. 전율이 흘렀다.

 

" 이 소설에서 어쩌든 슬픔을 딛고 사랑 가까이 가보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이 읽히기를,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한쪽 손가락이 가 닿게 되기를, 그리하여 이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언젠가' 라는 말에 실려있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꿈이 읽는 당신의 마음속에 새벽빛으로 번지기를" 작가의 말 중에서

 

나 혼자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해버린 것 때문에 생긴 찝찝함을 날려주는 문장이었다.

 

 

학생은 나의 이십대 시절에 비추어 지금 이십대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함께 있을때면 매 순간 오.늘.을.잊.지.말.자.고 말하고 싶은 사람을 갖기를 바랍니다. 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여러분은 언제든 내가 그쪽으로 갈께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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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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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내용임에도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주인공 벤은 객관적으로 봤을때 꽤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명의 아기와 예쁜 아내, 그리고 변호사라는 직업도 갖고 있으며 사진찍기가 취미인 그는 지하실에 암실도 꾸며놓고 있다.

 

하지만 부인이 이웃집 프리랜서 사진사 지망생인 게리와 바람이 난 것을 눈치채고 우발적으로 게리를 죽이게 된다.

 

처음에는 본인도 자살하고 사라져버리려고 하다가 변호사답게 세밀하게 계획을 짠다.

 

변호사답게 신중하게 행동하는 그를 보며 놀라웠다.

 

어느새 그는 본인을 죽음으로 위장하고 게리의 삶을 타지역에서 산다. 그러면서 그의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하는데..

 

나도 만약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또 그 삶이 행복할까? 이 사람도.. 어디엔가 살고 있는 두 아이를 늘 그리워하던데...

 

그 모습에 내 가슴도 찢어졌다.

 

내 인생도 중요하겠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헤어져서 살기는 힘들것 같다..

 

살인자를 동정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어 봤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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