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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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별다섯개 소설

 

<달팽이 식당> 이란 책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같은 작가의 <츠바키 문구점> 에 호기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오가와 이토' 작가를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다른 책도 찾아서 볼 것 같다.

따뜻한 감정이 느껴지는 소설 덕분에 마치 나도 가마쿠라의 츠바키 문구점에 다녀온 듯 했다.

 

이 책을 번역했던 권남희씨는 성지순례 다녀오듯 가마쿠라에 다녀와서 돌아본곳에 대해서도 적어주었는데 책 읽기 전에 한번 , 책 읽고나서 한번 읽었더니 소설 속 풍경이 내 앞에 촤르르 펼쳐졌다.

 

너무 좋았다.

 

단순 문구점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필업이라니 상상도 하지 못했다.

포포의 대필이야기...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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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빵집
김혜연 지음 / 비룡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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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 우연히 신간소개를 읽다가 알게 된 '우연한 빵집'

청소년 소설이라서 그런지 앉은자리에서 2시간만에 뚝딱 읽었지만 가슴속에 묵직하게 슬픔과 아픔이 남았다.

 

제목에도 나와 있지만 빵집이 소설의 주 배경이고 등장하는 몇가지의 빵들이 조연이랄수 있는데 그 보다 등장하는 인물들 사이에 생긴 슬픈 사건들이 더 크게 느껴진다.

 

 

섬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바다에 빠져버린 큰 사건.

 

그 일에 직접적 연관도 없는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이 슬펐고 마음에 상처가 생겼다.

나도 그 당시 너무 슬프고 힘들었던것 같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래서였을까? 책 소개를 읽자마자 무조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도시에 가면 사건의 희생자들과 추억을 공유했던 이우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픔을 간직한채 매일 살아가는 그들은 누가...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을까?

 

우연한 빵집에서는 빵을 먹고 만들고 추억하고 그러면서 치유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작가가 사건의 희생자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 친구, 이웃을 위로해주고 싶어했음을 느꼈다.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랬던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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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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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110호의 우편물>

<잠옷을 입으렴> 의 작가 이도우

 

두 편 다 읽었던지라 (그것도 여운이 남아있게 읽어서) 이번 신작이 엄청 반가웠다.

은섭과 해원의 겨울이야기는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책이 끝나가는 것이 아까워서 느린 호흡으로 읽었음에도 5~6시간 붙잡고 하루만에 읽어냈다.

얼음왕국이 되버린 호두하우스, 굿나잇책방, 숲속오두막, 스케이트장 등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차로 2시간만 달리면 내 눈앞에 펼쳐질것만 같은 소설속 풍경 들이 나를 푹 빠지게 만들었다.

 

우리 동네에도 굿나잇책방처럼 작고 이쁘고 정감가는 서점이 있으면 좋겠다. 나도 그 서점 단골이 되어 들락거릴텐데...

 

<사서함110호의 우편물>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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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목욕탕
나카노 료타 지음, 소은선 옮김 / 엔케이컨텐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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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목욕탕을 운영하는 후타바는 1년째 목욕탕 문을 열지 않고 있다.

갑자기 집을 나간 남편때문에 고등학생 딸 아즈미와 둘이 살고 있다.

 

요즘 몸이 좋지 않은 후타바는 혈액 검사를 해보았는데 심상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혼자 남을 아즈미가 걱정되어 탐정까지 고용하여 집 나간 남편의 소재를 찾아낸 후타바.

 

후타바, 아즈미, 남편 가즈히로, 남편의 숨겨진 아이 아유코.

이 넷은 이상한 조합이지만 함께 다시 행복한 목욕탕을 오픈하고 같이 삽니다.

 

이픈 후타바는 가족들에게 비밀을 털어놓아야 할텐데 기회가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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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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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오랜만에 읽는다.

늘 사건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탓에 읽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어두워져서 잘 안읽게 된다.

 

하지만 흥미도와 몰입감은 늘 최고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후로 뭔가 부드러워진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기린의 날개> 는 두툼한 책이었음에도 술술 읽혔고 내용 구성이라든가 풍겨오는 느낌이 따뜻했다.

 

소설은 한 남자가 칼에 맞고 니혼바시 다리 중간에 있는 기린조각상에 기대어 쓰러져 있는 것을 근처 순경이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갑작스런 사건으로 그와 연관된 등장인물들이 대거 나오지만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도 나타나고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기린의 날개>

 

추천해줄만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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