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간 -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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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유 저자는 2003년 참여정부 시절 1기 초대 정보과학기술 수석보좌관직을 맡았다.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인사에서 그 직을 내려놓게 된다.

그 배경에는 정책전문관료 부족과 정치권의 이해부족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의 반대때문이었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었는데 제대로 한번 작동시켜 보지 못하고 그 직에서 내려 놓을 것을 원통해 했다.

하지만 율곡선생의 "석담일기"중 '정암은 학문이 완성되기 전에 세상을 바꾸려 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라는 이 구절에서 이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다산의 경세유표의 서문처럼 '팔장을 낀 채 수수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기에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정책건의서'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동북아의 1차 산업혁명이 중국, 일본, 조선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고, 2장은 '한강의 기적'의 3가지 비밀을 풀어보았다.

3장에서는 후발산업국은 어떻게 선진국을 추격할 수 있는지를 국가발전원리를 통해 짚어보았고, 4장은 4차 산업혁명이 지연되고 이는 그 오해와 진실을 조명하였다.

5장과 6장은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3장까지는 다소 역사적인 내용들이라 많이들 알고 있는 부분이겠지만 역사적 평가를 저자의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4장부터 저자의 표현으로 압축하면 과거의 '한강의 기적'에 3가지 비밀이 있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에도 3가지 비책이 있다.

첫번째로는 규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부혁신, 두번째로는 이모작 사회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공급하는 사회혁신, 그리고 세번째로는 북극항로 진출과 한러 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대외혁신으로 정리된다.

사실 저자가 주장하는 3가지 비책이 현실에 적용되기엔 쉽지않을 것 같다.

공무원들의 기득권과 그 기득권을 쫓는 많은 구직자들로 인해 독재자가

리더가 되지 않는 이상 정부혁신은 기대하기도 어렵다. 과연 정부혁신이 공무원만의 문제일까?

이해관계자인 국민과 정치인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실현 불가능한 비책이다.

특히 노인의 일자리와 젊은이의 일자리를 구분하고 지금의 퇴직세대들이 다시 일자리를 가지게 하여 젊은이의 부담을 줄이자는 이모작 사회는 왠지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

가난한 노인의 증가를 근로로 돌린다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OECD국가 대비 대한민국의 많은 노인들이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실정에서 젊은이의 일자리중 정신적노동이 필요한 부분을 노인이 도맡아 하자는 주장은 동의하기가 쉽지않다.

하지만 자원경제학 박사답게 북극항로 진출에 관한 부분은 참신하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정치적으로는 러시아와 협력관계로 중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을 견제하고 한국의 주가를 올린다는 것은 어디 한곳에 몰빵할 수 없는 한국의 현실을 잘 반영하였다.

특히 경제적으로는 대한해협이 북극항로의 길목이 되어 싱가포르처럼 발전하게 되면 부산은 그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얼어있는 북극항로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쇄빙선의 폭발적인 수요가 조선강국 한국으로 이어진다면 엄청난 발전이 눈 앞에 펼쳐질 것 같다.

저자의 표현처럼 우리는 유목민족의 유전자를 같고 있기에 남들보다 빨리빨리가 체화되어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을 우리가 개척해서 혁명의 기수가 된다면 우리도 선진국의 반열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한국의 시간'은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중진국 함정에 안주하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저자는 세상에 검을 휘둘러 세상을 평정하는 무사보다는 무사가 휘두른 명검을 만드는 도공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썻다.

개인의 안녕은 가정의 안녕과 직장의 안녕 그리고 국가의 안녕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다소 전체주의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국가의 안녕이 개인의 안녕과 행복에 절대적임을 부인할 수 는 없다.

대자연엔 '자연선택설'같은 자연의 법칙이 있듯이 인간사회에도 사회의 법칙 '사회선택설'이 있다.

시대환경에 적응한 국가와 민족은 번성하고 그렇지 못한 국가와 민족은 도태되고 소멸해버린다.

구한말시대 산업혁명을 거부한 나라들의 운명을 우리가 잘 알듯이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는 어찌보면 역사를 통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지금 이 책을 보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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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김삼환 지음, 강석환 사진 / 마음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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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30여 년간 함께 살던 아내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난다.

소중했던 사람을 한 번이라도 잃어본 적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뜨거운 위로

아내가 떠났다.

내게는 온다 간가 말도 없이 긴 여행을 떠났다.

그날 아침 아내와 난 한 차를 타고 속초를 향하던 길이었다.

함께 가던 도로 위의 풍경들이 적막하고 아득하다.

둘이 같이 떠난 속초 여행에서 아내는 나를 내버려 두고 홀로 먼 길을 갔다.

여행길에서 입었던 옷 그대로 아내를 배웅했다.

30여 년간 살 부비고 살아온 시간들이 한꺼번에 묶여 허공을 떠돌았다.

시간이 떠도는 그 시간을 나는 견딜 수가 없었다.

아내를 향한 그리움이 다발 다발로 묶여 내 몸을 휘감았다.

-<작가의 말> 중에서-

3일 만에 집으로 돌아와 생각하니 기가 막혔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득하고 멍했다.

아내가 떠나자 내 생활의 모든 리듬과 질서가 일시에 산산조각이 났다.

나는 길을 잃고 방황했다.

멍한 상태로 몇 개월을 보냈다.

나도 떠나야 했다.

그곳이 숲이든 물이든 내딛는 걸음이 허공을 디뎌 넘어지더라도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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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질병을 찾아내는 책 - 1분 자가진단 테스트
시미즈 키미야 지음, 장은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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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하단에 붉게 쓰인 문구!

★ 40세가 넘었다면 반드시 월 1회 이상 해봐야 하는 테스트 


<(1분 자가 진단 테스트) 눈의 질병을 찾아내는 책>은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집에서,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내 눈 자가 진단법을 담은 책이다.

책의 저자인 시미즈 키미야는 안과 의학박사로 백내장 수술, 굴절교정 수술에서의 일본의 선구자적 존재이며, 그 업적은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눈은 30대 후반부터 노화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침침함과 흐릿함이 느껴진다면 이미 위험 신호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한다.

눈은 2개이기 때문에 한쪽 눈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쪽 눈이 보완해 줄 수 있으므로, 두 눈으로 볼 때 이상을 느꼈다면 이미 안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단다.

안과 질환으로 익숙한 녹내장, 백내장, 노인 황반 변성, 망막 열공·망막 박리, 안구 건조증, 눈꺼풀 처짐, 노안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집에서 손쉽게 자가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자가 진단 검사 시트)과 안질환이 생기는 원리와 원인, 치료방법(수술, 시술)들을 쉽고 상세하게 알려준다.

하루 1분만 투자해도 대표적인 안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해낼 수 있다고 하니, 평소와 다르게 눈이 침침하다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검은 점들이 눈앞에 떠다니는 등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이 책의 자가 진단 검사 시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30대까지는 안질환을 거의 느끼지 못했었는데 신기하게도 40대 이후로 눈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기 시작해 안과에서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노안' 진단을 받았는데, 노화가 빨리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도 있지만 시력이 너무 좋아도 노화가 빨리 올 수 있다는 말을 덧붙여주었다.

그러면서 시력이 좋은 사람이 노화에 좀 더 예민하고 민감한 편이라는 말도 함께 했었는데, 이 책에서 노안은 40대부터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노화 현상의 하나라고 말한다.

'노안'와 함께 '안구 건조증'도 함께 진단받았는데, 안구건조증 또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는 활동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 안구 건조증은 눈물의 분비량 감소와 질의 저하로 눈 표면이 건조해지는 안과적 질환이다)

안개가 낀 듯 흐리게 보여 백내장인가 싶어 받았던 검사였는데 다행히 백내장을 아니라는 진단을 받아 안심이 되었지만, 폰과 컴퓨터를 안 볼 수도 없고,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 선까지 사용한다는 것이 쉽진 않을 것 같다.

저자는 한 달에 한 번, 집에서 눈 검사를 해줄 것을 권하는데. 지난달에 아무 문제 없던 눈에 갑자기 증상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녹내장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안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망막이 찢어지면서 생기 구멍으로 수분이 유출되는 망막 박리는 조기에 치료하면 장애를 남기지 않고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란다.

매번 눈에 이상이 느껴질 때마다 안과를 찾는 것도 신경이 쓰였는데, 이 책을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집에서 다양한 눈 검사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시야에 결손이 있다면 녹내장, 눈이 침침하다면 백내장, 형태가 찌그러져 보인다면 노인황반변성, 검은 점들이 떠다닌다면 망막 열공 · 망막 박리, 눈이 건조하다면 안구 건조증, 눈꺼풀이 처진다면 눈꺼풀 처짐,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인다면 노안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시야를 방해하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

흔히들 몸이 10할이면 눈이 9할이라는 말을 한다.

그만큼 눈은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신체기관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눈 건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가능하다면 정기적인 눈 검사(자가 진단)를 습관화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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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공부법 - 한 번 정리로 수능 과목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홍민영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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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시간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는 비결이 있다면...?"


<한 번 정리로 수능 과목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1페이지 공부법>의 저자 홍민영은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로 서울대 사회학과에 진학했다.

고3에 올라가 딱 7개월 준비한 수능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었던 핵심 비법인 동시에 내신과 수능에 모두 통하는 ‘1페이지 공부법’과 ‘과목별 공부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솔깃할 수 있는 '고3에 올라가 딱 7개월 준비한 수능에서 만점'이라는 말에 동요하지 않기를 바란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었고, 이렇게 형성된 독서 습관이 공부에 도움이 되어 중학교 때 경기도지사 우수 졸업생 표창을 받았고, 청심국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를 해온 이미 기반이 탄탄하게 다져져 있었던 상위 클래스 학생이다.

고3이 되기 전까지 열심히 내신과 생활기록부를 관리하며 입시를 준비했고, 수능으로 대학교에 가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진성 수시 파이터’로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한 것이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부터였다는 것이다.

겨울방학 때 풀어본 모의고사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와 정시에도 희망을 갖기 시작했고, 평소 공부 습관으로 자리 잡은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부족한 과목을 열심히 보충하다 보니 그 결과 4등급이던 과목을 3개월 만에 1등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뒤 그동안 공부해온 자료들을 정리하다 보니 자신의 공부법이 특별했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고, 그 공부법의 효과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뻔한 비유지만 공부는 결국 달리기이다. 여러 번 달려본 사람은 이미 기본 체력이 길러져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도 잘 달릴 수 있다. 나는 내신 공부를 하면서 내 페이스를 잘 만들어왔고, 정시라는 레일로 갈아탄 후에도 큰 기복 없이 그 공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p.22)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소개하는 자신만의 공부법은 노트보다 A4용지 한 장, 이면지 한 장에 모든 것을 요약하는, 바로 ‘1페이지 공부법’이다.

저자 본인이 그 공부법의 효과로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었음을 직접 증명해 보였고, MBC 〈공부가 머니?〉, MBN 뉴스, SBS 〈모닝와이드〉 등 여러 방송을 통해 그 공부법이 소개되자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관련 영상의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길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수능 만점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1페이지 공부법’을 중심으로 과목별 수능 공부법과 문제 풀이 요령, 내신·생기부·모의고사·사교육·대입전형 전략, 환경·시간·관계·멘탈 관리법 등 대입을 준비하는 동안 알게 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떠오르는 것만이 내 것이다."


모든 수능 과목을 A4용지 크기의 종이 1장에 정리한 저자만의 '1페이지 압축 노트'가 바로 수능 만점을 만들어낸 강력한 무기다.

'1페이지 압축 노트'에는 수능 준비를 하는 동안 몇 번이고 틀렸던 문제의 요점, 반드시 시험에 나올 거라고 확신했던 내용, 마지막까지 암기해야 했던 공식까지… 7개월의 모든 노력을 과목별로 나눠 1페이지에 정리했다.


"그동안 공부했던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를 일일이 뒤져가면서 틀렸던 문제를 확인하고, 그 문제에 적용되는 개념을 정리해보라. 꽤 번거로운 작업일 수 있다. 나도 수능 날 가져갈 과목별 한 페이지를 만드느라 예전에 풀었던 수학 모의고사 30~40개 정고를 일일이 확인해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살펴보았고, 거의 버리다시피 사물함에 넣어두었던 국어 모의고사를 한 장 한 장 다시 꺼내다가 오답 정리를 했다.

(p.48)


파트 1에서는 공부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아도 막상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입시 공부 초보자에서부터 상위권 학생들만 공유하는 공부의 기술이나 고급 입시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수험생들에게 수능 만점을 만든 '과목별 공부'의 비밀과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 과목별 '실전 시험 TIP'에 대해 알려주는 최고의 안내서라 하겠다.


파트 2에서는 공부를 방해하는 슬럼프나 불안감 같은 심리적 요인과 여러 환경적 요인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공부 시너지를 올리는 멘탈 관리법)들을 상세하게 조언해 주고 있어 코로나로 학습 결손이 커진 요즘, 공부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공부법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을 찾아 그 방법으로 공부하면 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공부는 '투입한 시간'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누구나 이 공부법(1페이지 공부법)을 활용해본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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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 주식보다 안전하고 부동산보다 수익 좋은
한혜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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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돈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저축 열심히 하면 부자 될 수 있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 되어버렸고, 세대를 불문하고 영혼까지 끌어보아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이 또한 안정적이지 않고 수익성을 장담할 수도 없다.

세상 사람들이 다 하고 있다는 투자 열풍의 시대에서, 모두가 성공적인 사례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흔히들 알고 있는 부동산, 주식, 펀드, 가상화폐, 예금 등의 투자 외에도 다양한 재테크 방법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도 나쁠 것 같지는 않다.

이번에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라는 책을 읽으며 아트테크(=그림 투자, 미술품 투자)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술품 투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건 돈 좀 있다는 사람들만의 재테크 방법이라고만 알고 있는 게 보편적이었다.

아트테크는 부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미술품 시장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시작되었으며, 미술과 재테크를 결합하여 미술품 소장의 기회와 수익창출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현물자산 플랫폼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이미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그림을 수집하고 본인들이 직접 작품을 그리기도 하며 미술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는 것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고는 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식이나 부동산과는 다르게 미술품으로 돈 좀 벌었다고 하면 그냥... 남의 일처럼 여겨진다.

아무래도 극소수 일부 거래만 알려져 있고, 안목과 목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은 편견(?) 때문에 미술품 투자는 상류층의 재테크로만 여겨왔었는데,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책을 통해 미술품 거래의 문턱이 확 낮아지면서 취향이 돈이 되는 시장이 열렸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아트테크는 현물 자산 재테크로, 미술품 운용사(플랫폼)의 작품을 매입하게 되면 개인 소장도 가능하지만, 위탁 운영을 맡겨 다양한 수익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발생되는 임대 수익을 받는 재테크 방법이며, 투자 방법으로 공동구매, 위탁 렌털, 시세차익 등이 있다.

초보 투자자로써 미술을 아예 모른다면 소액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는 것이 좋은데, 공동구매의 경우 작품 한 점의 소유권을 분할해서 퍼즐 조각처럼 나눠 갖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의 관리는 담당 플랫폼에서 하며, 평균 금액선은 1만~100만 원 선이며, 공동으로 구매한 작품이라 집에 걸어 놓고 볼 수는 없다.

작품 매각이 이루어지려면 구매자 과반수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플랫폼 중개 수수료, 위탁판매 수수료는 분할 부담된다.

두 번째 방법은 직접 구매한 작품을 갤러리에 위탁 렌털을 맡기고, 미술품으로 월세를 받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 협찬이나 기업전시 PPL 제휴를 통한 기업 절세 효과, 프로젝트 전시회 렌털, 소규모 사업장 작품 임대, PPL 작품 이미지 사용료를 받는 등 다양한 수익 행사가 존재한다고 한다.

단, 유의할 점은 미술품 판매 업체는 금융 투자 업체가 아니므로 공동구매와 위탁 렌털의 경우 회사가 도산할 경우 투자금을 100% 보호받기가 어려우므로 플랫폼을 더더욱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고 한다.

시세차익은 말 그대로 그림을 산 금액보다 판 금액이 높을 때 발생하는 수익을 말한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미술품 재테크 방법으로, 갤러리에서 시세차익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작품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라고 한다.

이 작품은 1958년 위작으로 판단되어 한화 약 68,000원에 거래되었지만, 2017년 진품으로 밝혀지면서 한화 약 5000억 원에 낙찰되었다.

미술시장의 특징을 고려해 볼 때 시세차익을 얻고자 한다면 작품을 구매한 후 작가가 유명해지길 기다려야 하므로, 다른 재테크보다 상대적으로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 그림 투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림 투자를 위해 구매하는 것은 '예술작품'이므로 시세차익을 보지 못했더라도 현물자산이 남기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세차익은 잘하면 대박이지만, 잘 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미술 작품을 보는 안목, 경매나 화랑(갤러리)을 다니며 시세도 익히고, 많은 정보도 습득해야 하며, 보통 작품을 보유하며 최소 2년~10년 이상은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작품 관리가 어렵다면 무조건 접근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미술품 투자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술품은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취득과 보유에 대한 세금이 없어 작품을 구매한 사람은 어떠한 세금도 지불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득세법 41조에 따라 국내 활동 작가의 작품에 한해 모든 부분에 비과세 처리가 되어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6,000만 원 미만의 작품이거나 작가가 생존해 있을 경우 세금을 안 내서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의 저자 한혜미는 검증되지 않은 플랫폼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그림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보가 필요할 것 같았고 플랫폼에 속지 않고, 돈을 잃지 않으면서 그림 투자를 즐기도록 안내하는 책이 필요할 것 같아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 한혜미는 아트 딜러, 칼럼니스트, 미술 애호가로 일하면서 칼럼을 쓰고 강연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직접 그림 투자를 하고 중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 투자 재테크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안목을 높이려면 꼭 가봐야 하는 아트페어와 갤러리, 온라인 플랫폼과 계약하기 전에 체크해야 할 것, 국내 미술시장 트렌드와 온라인 경매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블루칩 아티스트와 국내 라이징 작가 7인의 작품 16점이 수록되어 있어 현대미술에 대한 미적 감각을 한껏 끌어올리고 나의 그림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컬렉터들이 그림을 많이 구매하면 무엇이 좋을까? 화가들은 더 좋은 작품을 많이 선보일 수 있고, 좋은 그림을 구매하려는 컬렉터들은 더욱 많아지게 된다. 수요가 많으니 그림값은 계속 상승하고 화가들은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작품 세계가 더욱 다양하고 깊어진다. 내로라할만한 국내 작가가 탄생하면 미술사에 새로이 기록될 위대한 작품이 나올 가능성도 커진다. 미술품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따가운 시선을 받을 일이 아니라, 미술계를 꽃피우는 일이고 예술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다.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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