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통 한 달을 세 분기로 나눈다. 1일부터 10일까지 상반기, 11일부터 20일까지 중반기, 21일부터 마지막 일까지 하반기로. 조금 비보편적인 방법인 것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왠지 이 날이 되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느낌이 든다.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는데, 그 중 내 마음에 와닿은 것들을 골라본다. 

   

 찰스 다윈의 서간집이 두 권으로 나뉘어 출판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다윈의 편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다윈은 평생동안 편지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원』과 『진화』라는 다윈 사상의 두 가지 핵심 주제를 작품의 제목으로 삼았다. 그의 인간적 모습과 작품에 관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굴드가 서문을 썼다. 

 

 

 

  

 이게 어떤 작품인지 전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책을 통해, 영화를 통해, 또는 각종 매체를 통해 톨킨과 그의 『반지의 제왕』을 아는 사람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작품의 아이디어가 주로 핀란드어와, 이 작품에서 비롯되었다면 믿겠는가? 약 750쪽짜리 서사시가, 3000쪽에 가까운 산문의 서사시를 탄생시킨 원천이 되었다면 믿겠는가? 『칼레발라』는 전적인 핀란드 민족의 이야기이자 핀란드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지은이는 전해 내려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책 소개에서도 써져 있듯이, '번역된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좋은 번역인지는 그 다음에 살펴보고. 그림도 실려있어서 읽기 편할 것 같다. 

  

 

  

 장정일 작가의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을 아주 즐겁고도 진지하게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그의 독서 일기는 상당히 정치적이라서 위험하고, 위험해서 강하고, 강해서 힘(power)이 있고, 힘이 있어서 정치적으로 위험하다. 그나저나 장정일 작가의 그런 위험한 책들도 벌써 17년째이고, 이번 책이 아홉 번째다. 목차에는 내가 읽은 책(예컨대,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도 있었고, 조지 오웰의 책도 있어서, 그 책에 대해 저자가 어떤 견해를 보일지 기대된다. 과연 1권에서 맛 본 그것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처음에 제목을 보고 웃겼다. 게코스키라는 이름을 처음 봐서, 유머스러웠다. 사실 게고스키는 세계적인 희귀본 서적상이자 장서가, 독서광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사적인 책들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월든』, 『명상록』과 같은 고전부터 로알드 달의 『마틸다』 같은 동화까지 포함되어 있다. 아무래도 그의 과거니까 모든 게 비롯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결코 숨기지 않고 털어놓는다. 그야말로 그의 독서 편력이 게코스키라는 존재를 만들어낸 것이다. 대단하다.  

  

 원래 어려운 고전에는 해설서가 많은 법이다. 또, 해설서만큼이나 번역서가 많다. 오래된 고전은 저작권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해설서와 번역서의 홍수 속에서 어떤 책을 정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때가 있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 신작을 골라본다. 『장자, 마음을 열어주는 위대한 우화』는 『장자』 전체를 해설하는 게 아니다. 마치, 다른 부분은 다른 사람이 쓴 해설서를 믿고 맡긴다는 듯한 태도다. 어쨌든, 이 책은 「내편」 부분을 한 문장도 빠짐없이 모두 해설하는 놀라운 시도를 한다. 물론 해설서인 동시에,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묻어나는 이야기이다. 보통 우리는 이야기를 보고, 그 다음 저자를 본다. 그래야 나중에 신작이 나올 때, 우린 저자를 본 후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서로간의 신뢰 관계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이런 고전에 대한 입문, 해설서가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나로서는 기쁜 일이다.  

  

 제발트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가 죽은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독일 작가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있다. 그는 갑자기 죽었다. 그래서 국내에 번역된 그의 작품은 이 책을 비롯해서 세 권뿐이다. 『토성의 고리』는 그의 세 번째 작품으로, 1995년에 쓰여졌다. SF 소설 같은 게 아니라, (그런데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인간의 문명에 대한 통찰을 여행기처럼 풀어낸 책이다. 현재 그의 작품은 첫 번째 소설을 제외한, 세 소설만이 출간되어 있다. 진한 여운을 맛볼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을 보니 『표백』이 떠오르고, '표백 세대'가 떠오른다. 고예나 작가는 '클릭 시대'를 만든다. 클릭만 하면 원하는 정보를 모두 찾을 수 있고, 사랑마저도 찾을 수 있는 사이트 '클릭 미'가 소설에 등장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 그렇기에 이들은 현실과 가상 공간 사이의 정체성, 이중 생활 등에 괴로워 한다. 궁극적으로 '표백 세대'나 '클릭 세대'는 모두 청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애절하다. 이 기회에 고예나 작가가 누군지 알아보고 싶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책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추천사에 넘어가고 싶지 않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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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over 2011-08-10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원하는 책들만 따로 모아놓을 수 없을까? 훗날 이 책들은 다시 돌아볼 때 도움이 될 것이다.
 

 큰 전쟁이 일어나기 전엔, 또는 전쟁만큼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 전엔 

 항상 그 징조로 경제가 붕괴되기 시작하고, 정치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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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8-0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쟁을 예감하고 계신건가요..?
불안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ㅠㅠ

starover 2011-08-09 19:24   좋아요 0 | URL
조지 오웰의 직감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전쟁은 심한 듯^^
 

 

 INT. 백악관 웨스트 윙- 늦은 오후

 사람들이 백악관에서 대피했다. 혼란의 도가니 사이에 앤휴저가 서 있다. 아드리안이 전화기를 내려놓고 그를 바라본다.

 아드리안: 몇 분전에 옐로우스톤이 폭발했습니다, 각하. 화산재 구름이 약 7시간 이내로 워싱턴에 도착할 겁니다. 어쩌면 6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우린 동쪽에서 오는 바람을 견뎌야 합니다...

 앤휴저: 지각 이동은 어떻게 됐나?

 아드리안: 아무도 모릅니다, 각하.

 앤휴저가 걷기 시작하자 아드리안이 따라간다.

 앤휴저: 정부의 비행기를 준비해..... 지금 말이야.


 INT.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늦은 오후

 앤휴저와 아드리안이 대통령 집무실의 대기실로 달려간다. 대통령의 비서인 55세의 샐리가 짐을 챙기고 있다.

 앤휴저: 샐리, 대통령 각하께서 어디 계신가?

 샐리는 굳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샐리: 몇 분 동안 혼자 있고 싶어 하셨어요. 예배당에 계신 것 같아요.

 앤휴저: 온 북아메리카 대륙이 사라지려고 하는데 교회에 가시려고 하다니!

 아드리안이 앤휴저에게 화가 난 듯이 쳐다본다.

 아드리안: 각하께선 기도 중이십니다. 상황이 어떤지 생각해보는 것이 나쁜 생각은 아닙니다.

 앤휴저: 아마도 그렇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 자유세계의 지도자는 일어나서 대통령 전용기에 타야 해. 1900시간을 이륙해야 해. 당신과 함께 떠나도 되나, 헴슬리?

 앤휴저가 걸어간다. 아드리안과 샐리가 눈빛을 교환한다.

 샐리: 저 사람 정말 싫어요.


 INT. 백악관 예배당- 저녁

 아드리안은 대통령이 에배장 앞 가까이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드리안: 대통령 각하. 우린 지금 즉시 워싱턴을 빠져나가야 합니다.

 윌슨 대통령이 머리를 숙인 채 그대로 있다.

 윌슨 대통령: 지금 문제는 이상주의적인 자네가 어떻게 대통령에 취임하는가군. 자넨 그 책상 뒤로 자네의 순수함을 잃어버렸어. (잠시 말을 멈춘다) 로라가 맞았네. 사람들은 내가 한 결정으로 죽었어.

 아드리안: 각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가 아드리안의 얼굴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윌슨 대통령: 꼭 앤휴저처럼 말하는군.

 이 말이 아드리안에게 잔잔한 충격을 주었다.

 윌슨 대통령: 로라는 전에 그런 식으로 날 보지 않았다네. 딱 한 번만.... 내가 그녀에게 말했을 때 그녀의 어머니가 죽었지. 자네 내 영부인을 알고 있나?

 아드리안: 조금 알고 있습니다.

 윌슨 대통령: 우리가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간 그 날 밤에 그녀가 내게 뭐라고 말했는지 아나? (잠시 말을 멈춘다) ‘토니.... 난 당신이 복권에 당첨된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은 떠날 기회가 있어요.’ 도로시가 내게 그렇게 말했어. 우리가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아드리안: 그렇게 했다면 대혼란이 발생했을 겁니다, 각하.

 윌슨 대통령이 아드리안을 똑바로 쳐다본다.

 윌슨 대통령: 내가 뭘 믿는지 알겠지, 아드리안. 나는 자연이 스스로를 위해, 스스로부터 자신을 결정해야 한다고 믿네.

 아드리안이 그 말을 받아들인다.

 윌슨 대통령: 그녀를 내버려두지 말게. 그렇게 하면 후회할 걸세. 로라에게 자네가 어떤 남자인지 증명하게. 나도 그렇게 하겠네... 지금 당장 떠나게. 앤휴저를 위해 뒤도 살펴보게.

 아드리안이 못 믿겠다는 듯 대통령을 바라본다.

 아드리안: 하지만 각하께서는요?

 윌슨 대통령: 어서 가게. 이건 명령이네, 헴슬리.

 잠시 긴장감이 돈 후 아드리안이 떠나기 위해 출발한다. 그가 예배당을 나가려고 하자 윌슨 대통령이 그를 다시 부른다.

 윌슨 대통령: 내 딸에게 말해주겠나.... 내가 이 땅에서 너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윌슨 대통령의 얼굴이 고정된다.  

 

EXT. 라스베가스-  해질녘

 라스베가스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200피트 넓이의 협곡이 유명한 스트립쇼장을 따라 죄의 도시를 갈라놓았다. 높이 솟은 카지노장이 아직도 협곡의 가장자리를 따라 불안정하게 서 있다. 비상 구출 작전 부대가 도시 여기저기에 배치되었다. 전경에선 활주로가 매우 짧아진 라스베가스 국제공항이 보인다. 아스팔트의 거대한 조각이 계속 크레바스 속으로 갈라진다.


 EXT. 라스베가스 공항의 비행장- 저녁

 고든이 혼란 사이에서 비행기를 빠져나가게 한다. 비행기들이 활주로 주위에 흩어져 있다. 사방에 승객들이 있다.

 고든: 내가 로키 산맥에 있는 내 부모님께 가야 한다고 말했잖아.

 케이트: 고든 말이 맞아. 이 사람들 좀 봐.

 잭슨이 미친 듯이 주위를 둘러본다.

 잭슨: 아직도 이해 못하겠어? 이게 우리의 유일한 기회라구.

 고든: 이건 너의 미친 이야기가 아니야. 어떻게 이 생지옥 속에서 우리가 중국으로 갈 수 있겠어?

 노아: 고든, 잭슨이 없었으면 캘리포니아를 빠져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침묵이 돈다. 노아 말이 맞았고 모두가 그걸 알고 있었다. 그들은 천천히 멈추는 비행기를 타고 아스팔트 구멍에 앞바퀴가 빠진 개인용 전투기를 지나간다.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린다. 카메라가 타마라와 그녀의 팔에 안긴 시저를 발견한다.

 유리: 랜딩 기어를 조심히 다루시오! (러시아말로) 타마라, 그 얘를 길에서 비키게 해.

 공항의 견인차가 구멍에서 유리의 걸프스트림 제트기를 꺼내려고 한다. 조종사인 샤샤가 도와주고 있다. 대피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온 지역에 울려퍼진다.

 목소리: (확성기보다 높은 소리로) 주목하십시오! 미국 주방위군이 매우 위험한 화산재 구름이 라스베가스를 향해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타마라가 공포에 떤 것처럼 보인다. 그녀는 몰래 샤샤의 손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다. 그들은 은밀한 시선을 나누지만 아무도 보지 못한다.

 목소리: 지금 즉시 모두 안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견인차의 운전사가 혼란에 빠져 안으로 뛰어간다. 우리는 유리를 질책한다. 처음으로 그는 속수무책인 것처럼 보였다. 뒤에서 잭슨과 그의 가족들이 혼란에 빠진 군중들 사이에 끼어 터미널 빌딩으로 향하고 있다.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앞에서 그들을 안내한다.

 소방관: 어서 움직이세요, 여러분!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잭슨과 가족들도 정신없이 안으로 들어간다. 

 INT. 알링턴 공항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 저녁 

 아드리안이 에어 포스 원의 계단 위로 급히 올라가 비행 장교 중 한 사람에게 다가간다.

 아드리안: 앤휴저 각하는 어디 계십니까?

 장교: 사령실에 계십니다.

 아드리안이 뛰어간다.

 INT. 에어 포스 원 사령실- 저녁

 아드리안이 들어온다. 앤휴저가 즉시 뭔가가 잘못된 것을 느낀다.

 아드리안: 대통령 각하께선 안 오십니다. 전 각하를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

 사령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말 없이 올려다본다.

 앤휴저: 그럼, 선장은 가라앉는 배를 떠나지 않는다? (잠시 말을 멈춘다) 괜찮네요, 헴슬리, 우린 부통령 각하의 헬리콥터가 아틀란타의 북쪽 80마일 부근에서 추락했다는 걸 들었습니다.

 아드리안이 충격을 받는다.

 아드리안: 하원의장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앤휴저: 이 혼란 속에서.... 내가 어떻게 알겠나!

 아드리안: 하지만 그녀는 이제 총사령관입니다. 각하, 생각해보십시오........

 앤휴저가 위험하게 가까이 온다.

 앤휴저: 난 자네가 생각하는 일에 신경 쓰지 않네, 헴슬리.

 로라가 조용히 사령실로 들어오자 앤휴저와 아드리안이 서로를 내려다본다.

 앤휴저: 자네는 자네 아버지가 영부인을 알았기 때문에 백악관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거잖아.... 그리고 그렇게도 긍정적인 헛소리 때문에.

 앤휴저가 더 생각한다.

 앤휴저: 자네보다 훨씬 더 자격이 있는 백인이 있지. 자네가 정확히 알고 있지.

아드리안의 얼굴이 잿빛이 된다.

 로라: 내 아버지는 어디 계시죠?

 모두가 로라에게 고개를 돌린다. 침묵이 돈다.

 아드리안: 그는 사람들과 남아있기를 원했습니다.

 갑자기 에어 포스 원의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로라가 혼란에 빠진다.

 로라: 돌아가야 해요!

 아드리안이 그녀를 가까이 잡으려고 한다. 앤휴저는 이 친밀한 광경을 보고 미심쩍고 의심스러워하는 눈길을 던진다. 잠시 후 로라가 아드리안을 떠민다.

 로라: 날 놔줘요. 앤휴저씨. 기장에게 말해요.

 앤휴저: 이 상황에 대해서는 윌슨 각하에게 권한이 있고 전 우리가 그 말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앤휴저가 장교에 몸을 돌린다.

 앤휴저: 기장에게 즉시 이륙하라고 전해라.

 로라가 그를 못 믿겠다는 듯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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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의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작품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작품을 쓰게 해주신 이전의 문인들, 그리고 이 소설을 쓰는 데 도움이 되신 분들 등, 모두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그 이름을 다 밝힐 수 없고, 또 감사드리는 사람이 3쪽에 달한다. 사실 직접 읽다 보면 꽤 감동적이다. 

 그런데..... 각주에 이렇게 써 있다. (강조는 필자)

 "이 책이 참된 의미의 전기가 아니듯이, 이 서문도 '장난삼아' 쓴 것이다.) 

 What? 지금 장난 합니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는데, 그게 장난이라니. 이 주석을 보는 순간, 엄청난 실망이 나를 덮쳤다. 버지니아 울프, 작품의 시작을 기대를 품고 시작할 수 있었고, 또 내가 좋아하는 작가로 남을 수도 있었는데...... 사람 가지고 장난을 쳐버리다니.... 독자를 상대로 말이다...  

 이런 실망을 겪긴 해도, 아직 작품을 다 읽지 않았으니(사실 서문을 빼고 아직 시작조차 안 했다) 기대를 해 본다. 

 

  

 (버지니아 울프 전집을 출간해준 솔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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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T. 태평양 바다의 자유호- 낮

 거대한 크루즈가 태평양을 헤치며 지나간다. 경쾌한 음악이 들린다. 

 

EXT. 바다의 자유호의 바- 낮

 아드리안의 아버지 해리와 파트너 토니가 무대 위에 있다. 해리는 노래를 부르며 피아노를 치고 있고 토니는 베이스를 하고 있다. 웨이터가 마실 걸 가져온다. 해리에게는 물이, 토니에게는 밝은 색의 칵테일을 준다.

 웨이터: 팬이 생겼어요, 토니..

 토니는 술집에 앉아 있는 두 늙은 여성들에게 유리잔을 든다.

 웨이터: 전화가 왔어요, 해리. 메시지를 받으시겠어요?

 해리: (아직도 연주를 하며) 그렇게 하겠소.

 웨이터가 고개를 끄덕인다. 몇몇 사람들이 음악의 소절을 듣고 박수를 친다.

 해리: (마이크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그 유명한 토니 델가도의 음악을 들어봅시다. 전 해리 헴슬리였고 잠시 쉰 다음에 돌아오겠습니다.

 관객들이 박수를 친다. 해리는 무대에서 내려온다.

 아드리안: 아버지..... 무척 심각한 이야기를 해야 해요.

 INT. 백악관 통로- 낮

 아드리안이 통로의 어두운 구석에 서 있다.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은 상자들을 나르며 짐을 싸고 있다.

 아드리안: 제가 중국의 댐에 대해 말한 것 기억나세요? 그런데, 그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일어나고 있어요.


 INT. 크루즈의 조리실- 낮

 해리의 얼굴이 심각하게 변한다.

 아드리안: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어서 백악관에서 떠나라고 명령하셨어요.

 해리: 하아..... 진작에 누군가가 그 쓰레기 더미를 청소했어야 했는데.

 INT. 백악관의 통로- 낮

 아드리안이 눈물을 감춘다.

 아드리안: 어디 있어요, 아버지? 지금 ‘자유’ 호의 코스는 정확히 어디죠?

 해리: 다 잘 되고 있단다, 아들아. 이 늙은이를 걱정하지 말거라. 지금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잖니.

 INT. 크루즈의 조리실- 낮

 해리의 목소리가 떨린다.

 해리: 너도 알잖니, 네 엄마와 난, 매우 대단한 삶을 살았잖니..... 매우 대단한 아이도 말이야. (잠시 말을 멈춘다) 그리고 ‘자유’ 호는 알다시피 무척 큰 배란다... 이 늙은이에게 편지 쓰지 말거라.


 INT. 백악관의 통로- 낮

 눈물이 아드리안의 얼굴을 흐른다.

 해리: 게다가 난 토니를 혼자 남길 수가 없단다. 알다시피 그는 혼자서는 잘 살 수 없어.

 잠시 멈춘다.

 아드리안: 사랑해요, 아버지.



 INT. 크루즈의 조리실- 낮

 해리가 입술을 깨문다.

 해리: 나도 사랑한다, 아들아.


 INT. 크루즈의 바- 낮

 라운지 바 뒤에서 토니가 칵테일을 다 마셨다. 해리가 다가가서 바 주인에게 소리친다.

 해리: 이봐, 허브. 내게 얼음을 탄 더블 잭을 가져다 줘.

 토니: 25살 이후로는 술을 안 마시겠다며?

 해리: 왜 안 돼? 우리가 확실한 일을 하는 것에 누가 얼마나 신경 쓴다고? 우리가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우리가 얼마나 사람들과 이야기하는지. 아니, 우리가 얼마나 사람들과 이야기하지 않는지 말이야.

 해리가 토니의 셔츠를 잡는다.

 토니: 이야! 해리, 무슨 일 있어? 가자. 다시 연주해야지.

 해리가 훨씬 더 가까이 그를 끌어당긴다.

 해리: 네 아들에게 전화 해, 완고한 고집쟁이야. (잠시 말을 멈춘다) 난 네가 전화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무대로 돌아가지 않을 테야.

 웨이터: (끼어들어) 토니, 숙녀 분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해리: 약속해 줘, 토니.... 제발.

 해리가 그를 노려본다.

 토니: 알았어, 전화해야 한다면....

 해리가 미소를 짓고는 버번을 내려놓고 무대로 돌아간다.

 INT. 백악관 아드리안의 집무실- 낮

 아드리안이 그의 집무실로 들어온다. TV가 켜져 있다.

 뉴스 앵커: 우리가 이 점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지만, 지진이 10. 1 리히터로 기록되었습니다. 모든 서부 해안이 타격을 받고.....

 조수들이 충격에 빠진 채 믿을 수 없는 듯 뉴스를 바라보았다. 몇 사람은 울고 있었다. 웨스트 교수가 문에서 나타난다.

 아드리안: (TV를 가리키며) 저거 봤어?

 웨스트 교수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아드리안에게 손짓하자, 그는 어두운 통제실로 통로를 내려가는 웨스트 교수를 따라간다. 그들은 벽 크기의 높은 고화질 모니터를 바라본다.

 웨스트 교수: 우리는 인공위성 사진을 살펴봤어. 여기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차례로 놨어.

 모니터에서는 인공위성 사진이 어떻게 거대한 지진이 일어나 캘리포니아를 바다 속에 빠뜨리게 했는지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아드리안: 옐로우스톤에서는 소식이 없어?

 웨스트 교수: 곧 생기겠지.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연구소- 낮

 기지가 몇몇 구조물과 거대한 굴착기만 남겨놓고 텅 비었다.

 고든은 주유 시설로 보이는 기계 옆에 비행기를 착륙시킨다. 잭슨이 펌프를 확인하며 비행기에서 내린다.

 잭슨: 이봐, 연료가 있어! 연료를 가득 채워 놔. 난 찰리를 찾을게.

 케이트: 그 남자가 확실해?

 잭슨: 케이트, 그 남자가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모두 말했다. 금방 돌아올게.

 잭슨이 언덕을 향해 달려간다.

 릴리: 아빠, 기다려요! 저도 같이 갈래요!

 릴리가 그를 뒤따라간다. 잭슨이 그녀를 챙긴다.

 케이트: 릴리! 돌아 와!

 잭슨: 괜찮아! 내가 데려갈게.

 케이트는 걱정이 되어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본다. 노아와 고든은 비행기에 연료를 채우기 시작한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찰리의 RV- 낮

 잭슨과 릴리는 문이 열려 있는 찰리의 RV를 찾았다. 그들이 들어온다. 열쇠는 시동 장치에 꽃혀 있다. 라디오 송신기가 켜져 있지만 찰리는 떠나고 없다. 잭슨이 스위치를 만지작거리자 찰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찰리의 목소리: 나는 이 초화산의 가장자리의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다.

 잭슨: 찰리가 가까이에 있어, 릴리....

 잭슨이 핸들을 잡고 시동을 건다.

 릴리: 돌아가요, 아빠.

 잭슨: 내 말 잘 들으렴. 우린 찰리를 찾아야 해. 그는 비밀지도를 가지고 있어, 알지, ‘해적(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처럼 말이야.

 그 말이 릴리의 호기심을 끈다.

 잭슨: 릴리, 이제 우린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해, 알았지? 날 도와주렴.

 잭슨은 휴대전화를 그녀에게 넘겨준다. 릴리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RV의 기어를 올려 울퉁불퉁한 길을 재빠르게 지나간다.

 먼지 뒤에서 땅의 균열이 보인다.


 IN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RV- 낮

 잭슨은 매우 빠르게 운전한다.

 찰리의 목소리: 지난번의 작은 타격은 64만년전에 일어났습니다.

 잭슨: 엄마 전화번호로 전화 걸렴, 얘야.

 잭슨은 찰리를 찾으며 산을 훼손시킨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텅 빈 군사기지- 낮

 케이트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릴리: 안녕, 엄마...

 케이트: 어디 있니, 얘야?


 IN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RV- 낮

 잭슨은 케이트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듣는다. 그가 릴리에게 쉿 하고 말한다.

 잭슨: 10분 후에 돌아온다고 말해주렴.

 릴리: (흥분해서) 우린 비밀지도를 찾고 있어요, 엄마.

 잭슨이 얼굴을 찌푸린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연구소- 낮

 케이트가 릴리와 계속 통화하려고 한다.

 케이트: 아빠 좀 바꿔주렴, 얘야.

 릴리: 아빠는 지금 통화 못해요. 엄청 빠르게 운전하고 있거든요...


 IN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낮

 RV가 바위 위를 지나간다. 릴리가 천장에 부딪친다.

 릴리: 아야!

 케이트: 릴리!

 통화기로 케이트는 찰리 프로스트의 목소리를 듣는다.

 찰리의 목소리: 제가 말했듯이 여러분, 지금 당장이라도.... 지금이라도 불꽃놀이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케이트: 차에 누가 더 있니? 소리 지르는 남자는 누구야?

 릴리: 그 사람은 차에 없어. 그 사람은 불꽃놀이를 기다리려고 산 위에 있어.

 릴리가 산등성이 위에 있는 찰리를 발견한다. 그는 산꼭대기에 펄럭이는 깃발과 10피트 길이의 라디오 안테나를 세워 놓았다.

 릴리: (잭슨에게) 저기 있어요! 저기!

 잭슨: 정말 잘했어, 얘야. 아빠에게 통화기를 주렴. (휴대전화로) 미안해, 케이트... 지금 말할 수 없어...

 길이 산꼭대기 바로 아래에서 끝난다.

 케이트: 잭슨, 당장 내 아이를 데려와! 당장!

 잭슨은 위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찰리를 본다. 그는 전화를 끊고 RV에서 뛰어내린다.

 잭슨: 넌 여기서 아빨 기다려라! 커티스 선장님이 해적과 말하는 동안 배를 살펴라. 알았지?

 릴리: (머뭇거리며) 알았어요...

 잭슨이 찰리를 향해 산을 올라간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산꼭대기- 낮

 찰리가 자신을 줄로 묶고 설비 장치로 방송을 하고 있다. 안테나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낀다.

 찰리 프로스트: (마이크로) 난 여러분이 집에서 TV로 이걸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는 잭슨을 발견하고 마이크를 덮는다.

 찰리 프로스트: 어떻게 여기까지 왔죠? 죽은 줄 알았는데.

 잭슨: 우주선 말이에요, 찰리, 어디 있는 거예요?

 찰리 프로스트: 당신은 거기에 갈 수 없어요.

 잭슨: 우린 비행기가 있어요. 당신도 여기서 빠져 나갈 수 있어요. 어서 갑시다, 찰리!

 사방에서 주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초화산의 모습을 드러내려 3마일의 크레이터가 형성된다.

 찰리 프로스트: 제 시간에 못할 걸요. 여기서 대폭발을 즐겨보세요. 저 얘는 당신 얜가요?

 잭슨은 릴리가 큰 갈색 눈으로 찰리를 바라보며 그 뒤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잭슨은 찰리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린다.

 잭슨: 그 망할 지도는 어디 있어요!

 찰리 프로스트: 진정해요, 진정해요. 마이크 조심하고.... 저도 모르겠어요. 제 차 어딘가에 있겠죠.

 미친 듯한 천둥소리로 낮게 우르르 소리가 나자 수많은 새들이 무섭게 도주를 한다.

 찰리 프로스트: 와우! 봐요! (마이크로) 날아라, 새들아, 날아! 이것은 미국의 마지막 날의 증표입니다, 여러분. 내일은...

 화산의 분화구가 아래어서 액체 용암을 드러내며 산산조각이 난다.

 찰리 프로스트: 인류의 마지막 날이 되겠죠. 곧 그들은 100만 마일에서 우리를 볼 겁니다. 저기 은하계에서 말이지요...

 잭슨은 눈이 큰 딸을 잡고 산 아래로 내려간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산꼭대기 아래- 낮

 잭슨과 릴 리가 RV로 뛰어들고 재빨리 떠난다. 찰리의 방송은 계속된다.

 찰리의 목소리: 이 화산재 구름은 전 세계를 떠돌아다닐 겁니다. 먼저 라스베가스의 빛이 사라지고 그 다음엔 댈러스, 그 다음은 세인트루이스, 그 다음은 워싱턴 DC의 빛이 사라질 것이야...

 잭슨의 휴대전화가 울리자 전화를 받는다.

 잭슨: 지금 가고 있어.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연구소- 낮

 케이트: 잭슨, 여기 상황이 무척 안 좋아 보여!

 그 순간, 그들 주변의 공기가 마치 주변에서 공기를 빨아들인 듯 사라진다. 세계가 여태까지 보아왔던 것 중 가장 큰 폭발이 일어난다... 적어도 지난 64만년 동안 말이다. 그들은 이 폭발에 완전히 침묵한다. 폭발 소리가 아직 그들에게 닿지 않았다. 그들은 일어난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굳었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산꼭대기- 낮

 그 폭발이 버섯구름과 비슷해진다.

 찰리 프로스트: 아름다워요, 여러분! 아름답다구요!

 소리의 파동이 찰리에게 닿자, 그는 땅에 주저앉는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흙길- 낮

 RV가 울퉁불퉁한 지역 위를 지나간다. 땅 모든 곳이 산산이 부서지며 금이 간다. 잭슨은 사라져가는 지역에서 방향을 바꾸려고 한다.

 릴리: (소리지르며) 저게 우릴 따라와요!

 릴리가 그들 뒤로 화산재 구름이 커지는 것을 발견한다.

 잭슨: 뒤돌아보지 마라, 릴리!

 천둥소리가 그들을 감싼다. 라디오에서 찰리의 목소리가 점점 날카로워진다.

 찰리의 목소리: 장엄하다!... 오, 그래!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산꼭대기- 낮

 찰리는 그보다 훨씬 높은 먼지와 불의 구름에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 천천히 일어나려고 한다. 불이 붙은 바위가 그를 향해 날아온다. 그 바위가 땅을 맞추자 폭탄처럼 터진다.

 찰리의 목소리: 오, 이럴 수가! 저게 오고 있어!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흙길- 낮

 바위가 운석처럼 RV 차량 근처에 떨어지자 잭슨은 무너지는 길 위를 뛰어넘는다. 라디오에서는 기뻐 날뛴 찰리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옐로우스톤은 전쟁터처럼 보인다. RV는 불과 바위의 폭격을 피한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산꼭대기- 낮

 거대한 나무의 몸통과 불타는 바위가 화산재를 통해 찰리를 향해 날아온다. 그는 큰 소리로 외친다.

 찰리 프로스트: 항상 기억하세요, 여러분. 찰리가 처음으로 전해드리는 겁니다.

 잠시 후, 찰리의 라디오 안테나가 낫에 베인 듯 공중으로 휩쓸린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흙길- 낮

 라디오가 끊겼다. 숲과 캠프장은 화산재 구름의 엄청난 힘에 의해 납작하게 깎였다. 잭슨은 백미러로 화산재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본다.

 잭슨: 릴리! 숙이렴!

 불타는 화산석이 RV를 맞춰서 지붕 절반이 날아갔다. 릴리는 겨우 계기판 아래로 가는 데 성공했다.

 잭슨: 거기 그대로 있으렴, 릴리! 거의 다 왔어! 아빠를 계속 쳐다보렴.

 잭슨은 멀리서 작은 세스너를 발견한다.


 EXT.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텅 빈 군사 기지- 낮

 활주로의 입구에 거대한 크레바스가 형성되어 RV가 비행기로 가는 길을 막는다. 릴리가 머리를 내민다.

 릴리: 엄마!

 잭슨이 균열을 피하려고 재빨리 방향을 틀자 릴리가 차 밖으로 던져진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핸들을 놓고 그녀 뒤로 달려가 릴리를 다시 차 안으로 잡아당긴다.

 잭슨: 그대로 있으렴, 얘야.

 잭슨은 균열 옆을 따라 RV를 몬다.

 크레바스의 좁은 곳을 발견하자 그는 결정을 내린다. 그는 가속 페달을 꽉 밟고 전속력으로 그 쪽을 향해 차를 몬다. 잠시 후 RV가 공중에 뜬다. 케이트는 그걸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 비명을 지른다. 몇 초가 너무나 길었다. 이윽고 RV가 땅에 내려앉고 200피트 떨어진 비행기를 향해 돌진한다.

 케이트는 남아 있는 캠핑카를 향해 달려간다. 릴 리가 뛰어내려 엄마의 팔에 달려든다. 잭슨이 고개를 돌려 화산재 구름이 다가오는 것을 본다.

 잭슨: 먼저 가! 금방 갈게!

 케이트가 릴리를 비행기로 데려간다.

 잭슨은 RV의 뒤쪽으로 뛰어들어 찰리의 지도를 찾으며 선반을 마구 뒤진다. 케이트는 비행기의 날개 위로 릴리를 들어올린다. 고든이 엔진 회전수를 올린다.

 노아: 내 손을 잡아, 릴리.

 노아는 조종석 안으로 여동생을 끌어올린다.

 케이트가 비행기에 오르자 하늘에서 불타오르는 바위 소나기가 비행기 양쪽에 떨어진다.

 고든: 어서 떠나야 해!

 노아: 안 돼요!

 릴리: 아빠는 어딨죠?!

 고든: 케이트, 미안하지만 계속 기다리다간 모두 죽는다구!

 고든이 조절판을 당긴다.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케이트가 비명을 지른다.

 케이트: 고든! 기다려!

 RV 뒤에서 잭슨은 미친 듯이 책더미와 선반의 종이들을 뒤진다. 마침내, 한 지도를 찾았다. 그 종이를 펼쳐본다. 하지만 그건 런던의 지하철 노선표이다.

 잭슨은 그 종이를 땅에 던지고 다른 종이를 찾는다. 이번엔 운이 좋았다. 모든 게 표시되어 있었다. 그가 문으로 달려가자 땅이 RV 아래에서 무너진다. 케이트와 아이들이 시야에서 차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본다.

 케이트: 잭슨! 안 돼!

 노아는 울기 시작하고 릴리는 엄마를 붙잡는다. 고든은 얼어붙어 그대로 지켜만 본다. 화산재 구름이 거의 가까이 왔다. 고든은 굳은 결정을 하고 비행기의 속도를 올린다.

 케이트가 고개를 돌린다. 한 손이 크레바스에서 나온다. 그리고 지도를 잡고 있는 또 다른 손이 보인다. 그녀의 얼굴이 밝아진다.

 릴리: 아빠다!

 잭슨은 혼자서 절벽에서 나와 지도를 잡은 채 비행기를 향해 전력질주한다.

 케이트: 잭슨! 여기야!

 케이트가 그의 손을 잡기 위해 조종석 밖으로 몸을 내민다.

 노아: 더 빨리요, 아빠. 할 수 있어요!

 고든: 케이트 어서 잭슨을 잡아! 활주로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

 잭슨이 젖먹던 힘을 다해 비행기 날개에 뛰어오르자 케이트가 그를 비행기 안으로 끌어당긴다. 바로 그 때, 비행기가 이륙한다. 매우 숨이 가쁜 잭슨은 조종석 안에 주저앉는다. 릴리가 다가와 그를 껴안는다.

 잭슨: 기다려줘서 고마워.

 이제 모든 시선이 속도계에 고정되어 있다. 180... 190... 엄청난 화산재 구름이 방향계를 공격한다. 비행기가 크게 방향을 든다. 고든이 다시 비행기를 조종한다. 속도계는 마침내 시속 200마일까지 올라간다. 화산재 구름이 서서히 뒤로 물러간다. 모든 사람이 안도의 한숨을 쉰다.

 케이트: 그럼, 이제 지도를 얻었으니 어디로 가지?

 잭슨이 지도를 펴서 살펴본다. 지도에 수많은 표시가 새겨져 있다. 그는 지도 왼쪽 구석에서 거대한 'C'라는 글자와 ‘H-I-N-A'가 이어져 오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고개를 든다.

 잭슨: 좀 더 큰 비행기가 필요해.
 

 영화와의 차이점: 1. 해리와 토니가 탄 크루즈의 이름이 다르다. 

 2. 토니가 왜 아들에게 전화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제시된다. 

 3. 아드리안이 전화를 끊은 후 웨스트 교수와 이야기하는 부분은 없으며, 또한 영화에서 뉴스는 옐로우스톤 폭발 이후에 등장했으나 대본에서는 그 이전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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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over 2011-08-0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난 'great kid'가 뭔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