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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 번 소설 신간평가단을 맡게 된 나는, 이 페이퍼를 올린다.

 

 

 1. 퓨어 

 '퓨어(pure)'라는 단어는 해석에 따라 두 가지로 갈린다. '순수한' 아니면 '완전한'. 이것을 작품 속에 대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소설, 특히 이런 디스토피아 판타지에서는 어휘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되니까. 조지 오웰의 『1984』에서도 '단어'의 변화가 일어났고, 『기억전달자』라는 청소년 디스토피아 소설에서도 그랬다. 하물며, 대폭발이 일어난 이후의 세계를 다루는 『퓨어』에서는 다르겠는가? 모든 것이 변한 종말 직전의 세상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에 동참하지 않을련지.......

 

 

 

 

 

 2. 남자의 자리

 

 제목이 꽤나 멋지다. '남자의 자리'라, 폼난다. 원래는 『아버지의 자리』라는 제목으로 예전에 출간되었는데 열린책들에서 재출간된 것이다. 작가 아니 에르노가 아버지를 기억하기 위해 쓴 책 같기도 하다. 하여튼 기대되는 작품이다.

 

 

 

 

 

 

 

 

 

 

 

 3. 외면하는 벽

 

 조정래의 작품이 다시 출간되고 있다. 해냄 출판사가 훌륭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의 칼날은 녹슬지 않고 현대까지 반짝이고 있다. 물론 모든 작품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지만, 그것을 상기시키게끔 하고자 함은 좋은 시도이다. 예전에 나왔던 작품이라서 딱히 할 말은 없다.

 

 

 

 

 

 

 

 

 

4. 우주 삼부작

 

 

  이런 작품이 있으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나니아 연대기』와 기독교 작가로만 알려져 있던 C.S 루이스가 SF 판타지를 쓰다니! 그것도 우주를 배경으로 말이다. 나는 이 작품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존재 자체도 놀라운데 그 내용은 얼마나 위대할지, 두고보자.

 

 

 

 

5. 개의 힘

 

 저자도 제목도 소설도 종잡을 수 없는 마지막 신간 『개의 힘』.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방대한 인물과 위대한 스토리, 두 권의 서사시가 어떻게 나를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그야말로 '대하소설'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죄와 탐욕의 역사는 어떻게 끝날지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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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오판 -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가
토머스 J. 크라우프웰 & M. 윌리엄 펠프스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신선한 작품이었다. 원래 나는 이런 종류의 '테마로 보는 역사'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책들 중에서 으뜸 가는 작품이다. 대통령들의 실수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책들이 이야기를 했지만 『대통령의 오판』은 뭔가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과연 그것이 무엇이었을까? 이 책의 특징을 검토하자. 일반 책의 사이즈보다 더 큰 『대통령의 오판』은 겉모습부터 나에게 독특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과연 이 두껍고 큼지막한 책 안에는 어떤 대단한 내용이 들어있을까? 또, 『먼나라 이웃나라 12권』을 읽어본 나로서는 대통령의 실수가 익숙하고도 거리감 있는 소재이기도 했다. 책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보면, 총 20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8명의 대통령의 실수가 담겨져 있다. 이 이야기들은 그 '오판'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결정적인 에피소드를 각 장 앞에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그래서 나는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를 역사가 아니라 소설책 읽듯이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두 저자는 사진과 그림 자료를 풍부하게 마련하되, 그것을 어느 페이지에 두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심지어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조차도). 내가 이런 놀라운 작품에 어떻게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단 말인가?

 

 『대통령의 오판』의 내용은 더욱 놀랍다. 조지 워싱턴의 위스키 폭동부터 조지 부시(조지로 시작해서 조지로 끝나는)의 이라크 침공까지, 미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아, 이건 정말 잘못되었다'하는 일들이 여기서 다루어지고 있다. 그 모든 사건의 주축에 대통령이 있다는 말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게 많은 특권을 얻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보다 더많은 책임과 비난을 받아야 하는 고달픈 직업(?)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위스키 폭동, 인디언 추방법, 풀먼 파업, 멕시코 토벌 작전, 피그스 만 침공, 캄보디아 폭격, 워터게이트, 이란 인질 사건, 이라크 침공 등은 누가 봐도 미국의 잘못이자 그 선택을 한 미국 대통령의 잘못이었다. 이 책은 그것을 놀랍도록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참고자료가 한두 개가 아니었을 텐데, 비록 공저라고는 하지만 저자의 능력이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이 책은 서술이 워낙 간결명료해서 굳이 내가 여기서 내용을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9000원이라는 가격이 만만치는 않겠지만 그에 걸맞는 지적 만족을 얻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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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3부작 세트 - 전3권 - 침묵의 행성 밖에서 + 페렐란드라 + 그 가공할 힘 C. S. 루이스의 우주 3부작
C. S. 루이스 지음, 공경희 옮김 / 홍성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나니아 연대기`라는 위대한 판타지 소설의 작가로 알려진 루이스의 SF 소설이라.... 나의 호기심을 매우 자극한다. 그것도 3부작이라니. SF에서의 `나니아 연대기`가 될 것인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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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가, 청소년 소설을 쓴 작가인데 .... 표지랑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드네. (The giver의 저자임)

 

 

 

 

 

 

 

 

 

 

 

 

 

 

 

 

 

 

 

 

 

 

 

 

 

 

 

 

 

 

 

 

 

 

 

 

 

 그 소년은 열네 살이었다

 랑

그 숲에는 거북이는 없다가 제목은 잘 지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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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1 세계문학의 숲 17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시공사 / 201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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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러한 시도를 사랑한다. 졸라의 루공 마카르 총서, 발자크의 총서와 맞먹는 대작으로서 빨리 국내에 완역되길 바라고 있다. 이건 그것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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