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날의 새로운 정의 '중고품 시대'. 사실과 환상의 경계에 서 있는 작품.


 2. 작가들이 좋아하는 책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다양한 의견을 엿볼 수 있다.


 3. 네이버에서 가끔 웃기는 글을 쓰신 분인데, 정체가 정말 궁금하다. 확실한 건 컨셉이 'x맛'이라는 것? 


 4. 소설 처방전이라니! 참신하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게 아닐까 싶다. 요즘 소설이 고프다.


 

1. 아주 짧은 이야기의 연속.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냈지만 그 작은 종이에 어떻게 자신을 다 담을 수 있겠는가!

 2. 번역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읽어보고 싶다.


 3. 300개의 연습 문제를 풀고 싶다.


 4. 모티프 분석. 과연 새로운 모티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대한민국 스토리 DNA 시리즈를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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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오르규는 15장에서 트라이안이라는 작가의 입을 빌려, 『25시』의 제목의 뜻을 이렇게 설명한다.

 

 "25시. 인류의 모든 구제가 끝난 시간이라는 뜻이야. 설사 메시아가 다시 강림한다 하더라도 아무런 구제도 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말이야."(삼성출판사)

 

 그리고 그는 예언한다. 1949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그렇다면 인류를 위협하는 그 위험은 대체 뭔가?"

 

 "그건 기계노예라는 거야. (…) 기계노예야말로 완벽한 하인이지. 그들은 밭을 갈고 전쟁을 하며, 경찰업무와 행정업무까지 도맡아 해주잖아. 그들은 인간의 모든 활동을 배워서는 그걸 완전히 대행하거든. 계산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공중을 날고, 물 속에 잠수도 하지. 필요하다면 사형집행도 해주며, 의사 옆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를 돕기도 한단 말이야. (…)  우리는 기계노예를 부려먹기 위해 그들의 언어와 법칙을 배우고 있어. 그러는 동안에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면서 점차로 우리는 인간 자신의 법칙과 인간 고유의 특질을 포기하는 걸세. 그들의 생활방식을 습득해 가는 동안에 우리는 비인간화되어가고 있단 말이야. 비인간화의 최초의 증세가 뭔지 아나? 그건 인간 멸시의 사상이야. 현대인은 자기 자신까지 포함해서 모든 인간을 딴 것으로 대치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사회적 관계는 판에 박은 듯이 정확하며 자동적이어서 기계의 부속품의 상호관계와 같은 것이 되고 말일세. (…) 그래서 끝내는 인간이 인간의 본성을 가지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올 거야. 모든 것이 동일하고 획일적인 것으로 간주될 것이며, 인간의 특성이 용납될 수 없는 기계노예의 법칙에 의해 다스려지는 세상이 될 거야. 체포나 선고·차압·집행 등이 모두 기계적, 자동적으로 처리되고 말 거야. 그렇게 되면 개인은 존재할 권리를 모두 상실하여 기계의 부속품이나 피스톤처럼 다루어질 거야."

 "앞으로 이 지구상에는 자유로운 인간은 하나도 없을 거야. (…) 우리는 야만인들이 태양을 숭배했듯이 인공의 태양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

(출처: 삼성출판사)

 

 안타깝게도, 아시아가 기술사회의 지배를 종식시킨다는 예언은 이루어지지 않고 트라이언이 말한 비극적 미래만 다가오고 있다. 아마 최근의 일들을 보며 인공지능에 대한 불안함을 가진 이들이 많아졌으리라. 나 역시 예전부터 기계를 비롯한 모든 인위의 위험성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나는 인공의 태양이 아닌 그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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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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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우주 속에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그 광활함 앞에서 웃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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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워크 밀리언셀러 클럽 143
스티븐 킹 지음, 송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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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그렇듯 첫 작품은 언제나 중요하다. 작품의 흥미를 뛰어넘어서, 이런 소설을 10대에 쓴 작가가 너무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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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서 그랬듯이, 영화를 먼저 본 뒤 소설을 보았다. 두 매체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강력한 흡입력이다. 영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고 소설도 하루만에 다 읽었다. 확실히 이 시리즈는 사랑스럽다.

 

 소설과 영화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열을 가리기 매우 힘들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소설은 소설 나름대로의 맛이 있고, 영화는 흥미 요소를 충분히 갖추었으니까. 그런데 2편 자체의 이야기 전개로 볼 때, 나는 영화의 전개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사악(위키드)'의 정체를 우린 이미 알고 있기에 그들은 마땅히 적이 되어야 한다. 영화는 적어도 그러한 선과 악의 대립을 잘 표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소설은 밀도와 세부 사항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니 더 이상의 언급은 않겠다.

 

 설정의 변화와 등장인물의 비중도 눈에 띄었다. 영화에서는 '플레어 병'을 인간을 좀비(정확히 말해 광인)로 만드는 반면, 소설에서는 그것을 '미쳐가는 과정'으로 표현한다. 즉, 광인에게 최소한의 인격을 부여한 것이다. 그 점에서는 소설이 한 수 위다. 그리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이 새 인물의 비중이다. 아리스(소설에서는 에어리스)와 브렌다의 비중이 각각 다르다. 소설에서는 전자를, 영화에서는 후자를 강조한다. 어떤 것이 나았는지는 읽은 자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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