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현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책.
이슈로 만들어주는 책인가?
어째든 눈에 자주 띄는 책.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익숙한 그림들을 하나로 묶어아 좋긴한데..
또 다른 자기계발서??
힐링서??

그림에 대한 감상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카테고리를 정해놓은 것 자체가 모순.
우리나라에서나 나올수 있을법한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남의 제사에 배놔라 감 놔라
남의 그림에 배놔라 감놔라
남의 감정에 배놔라 밤놔라

책을 덮고 나서 그리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은 것은 사실.

그냥.. 제가 알아서 느낄께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고기자리 2015-06-10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실물로 보지 않고 구매했다가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림들만으로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감상을 일일이 가르치려 드는 불필요한 글들 때문에 좀 짜증스럽더라고요.

글자들은 또 왜 그렇게 눈치도 없이 큰지, 읽지 않으려고 애를 써도 저절로 눈이 가는데 내용도 쓸데없이 친절하기만 할 뿐 깊이가 없어서 힐링보다는 아쉬움을 경험했습니다. ㅜㅜ

지금행복하자 2015-06-11 16:44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글자들이 왜 그리 큰지 ㅠ 보고싶지 않아도 저절로 눈에 들어왔어요. 이런 책은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요. 책값도 만만치 않고요

스윗듀 2015-06-1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볼 때 텍스트 안읽으려고 무지 노력해요ㅎㅎ그래도 이 책에 한 가지 의의가 있다면 베스트셀러가 됨으로써 그림을 한번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그림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 정도..?

지금행복하자 2015-06-11 16:45   좋아요 0 | URL
2권도 나온다는데... 이런 류의 책이 베스트셀러라니... 좀 안타까워요~
 

며칠전 장미를 선물받았다
선물받은 다발에서 한 송이 툭 빼 주었다
파란 장미
물들임이 독특해서
어떻게 재배한거냐고 물었더니
재배가 아니란다
물감을 들인거라고.
독특하고 예쁘다
비록 장미에게는 독일지도 모르는 그 물감이..
안개에 색스프레이 뿌리는 것도 안 좋아하는데
이쁘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나고 맘 한켠이 싸 해진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스윗듀 2015-06-1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하자님 이야기듣고 장미를 보니 장미가 아파보여요ㅜㅜ 퍼렇게 질린 것이

지금행복하자 2015-06-10 14:35   좋아요 0 | URL
물감이 이파리까지 들어와 잎끝이 파래져요. 잎까지 보면 더 아파보여요

Juni 2015-06-10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고 독특하긴한데 얘기들으니 불쌍하네요~~ 해롭지 않은 물감일겁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5-06-10 16:56   좋아요 0 | URL
물론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간간히 짐싸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짐을 싸는 여자.
짐을 풀지 않은 여자인가?
출장에서 돌아와도
언제든지 출장갈 준비를 하고 있는 여자
집에 자판기 커피머신을 두고 있는 여자

결혼 정보회사 자회사
계약결혼 회사 New Marriage
일회용 여자는 싫고
- 이 작품의 여주인공이 여자니까 여자의 시선으로 보자면 이 계약결혼에 남녀는 없어보인다 -
법적인 복잡함과 어수선함은 싫고
일정기간 배우자 코스프레를 하는 결혼
연기라는 것이 드러나면 안되는 결혼 연기.
그럼 코스프레는 아니군.. 이건 정말 흉내내기니까..

첨엔 이게 뭐지? 했는데
생각해보면 나같은 서민들이야 결혼에 의의를 두지
저~~ 위의 대단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런식으로 살고 있기는 하다
아직은 법적인 단계를 거치기는 하지만
돈과 돈의 거래 결혼..
굳이 절차를 거치지 말고
에이전시를 통해 직원을 고용하는게 더 나을지도
연장근무 가능하다니까..

김려령스럽다.
첫 작품 너를 봤어는 너무 무거워서 힘이 너무 들어갔나? 생각했는데
이 작품은 좀 가벼워진듯.
그렇다고 주제까지 가볍지는 않다.
가볍게 접근 했다가 무겁게 다가오는 듯하다..
그렇다고 절대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도..
나름 정리한 듯 하지만
마음속에 숨어있는
절대 보고 싶지 않은
그래서 일부러 버리고 가는
그런 것들을 툭!! 던져주고
야~ 너 이거 놓고 갔어..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우아한 거짓말이나 가시고백같은 작품을 봤을때의
아!! 바로 이거야. 이런것이 사는거지..
절대 낙관적이지 않은..
냉소적이고 냉냉하게 세상을 보는..
그러면서도 한 구석에 숨기고 싶지만
드러나는 따스함..
그 따스함이 세상을 사는 이유기 될수도 있다는 그런 느낌..

성인소설이라는 타이틀로 작품들이 나오면서
5프로 부족하다는 느낌..
너를 봤어도 그렇고
이 작품도.. 나쁘지는 않은데 좀 약한데~~
이 작품속에 나오는 표현으로
충분히 엄청나게 맛은 있지만
과연 이 음식을 돈을 주고 사 먹을까는 의문스럽다는..
그래서 김려령스럽지만 김려령스럽지 않은 작품.
전문가가 아니라 콕 찝어 말할수 없는 그런게 있다
나의 빈약한 어휘력에 느닷없이 눈물이 ㅠ

김려령의 성인소설이 지금 나에게 그러하다
내 기대치가 높아서 일지도 모른다.
더 무르익고 더 옹골찬 그런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여전히 나에게는 김려령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작가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북 2015-06-04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친필사인이!

2015-06-10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임경선의 <태도에 관하여>를 읽는 도중..
급 반가운 작품이 등장해서 찾아
뒤적두적하다가 다 읽어버렸다.
헹~ 밀린 책도 많은데 ...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67페이지의 짥은 소설.
연하의 유부남과의 짥은 사랑
그를 간직하기 위해 쓴 글.
아니 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쓴 글.
그 누구를 위해서라 아니라 나를 위해서 쓴 글.
이런 사랑을 한 내가 자랑스러워.

사랑을 하려거든 목숨바쳐서 하라는 노래도 있었는데
뭔가에 목숨바쳐서 하는일이 이제는 거의 없는듯하다
목숨바쳐 뭔가를 하는건 좀 촌스러워 보이는 세상이 된것 같다.
쿨함을 가장한 벽쌓기. 방관.

책 속의 마지막 말에 폭풍공감.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공감.

JUST PSSSION!!

-------`-----------

˝나는 그 사람에 대한 책도. 나에 대한 책도 쓰지 않았다.
단지 그 사람의 존재로 인해 내게로 온 단어들을 글로 표현했을 뿐이다. ... 이 글은 그 사람이 내게 준 무엇을 드러내 보인 것 일뿐이다. ˝

˝어렸을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따위를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 ˝


나이가 들어가는것은 새로운 것이 없어지고 호기심이 없어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자하는 설레임도 반갑지 않아진다.
현재 내게 있는 것에 익숙한 그 감정을 안정이라는 이름으로
지리멸렬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열정이라는 이름은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하고
나는 점점 그 에너지가 고갈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아니 나눠 쓰기가 싫을지도....

사랑에 대한 열정을 가질수 있는 사치를 하고 싶다.
-------`------------

이런 멘트를 남겨 놓았던데..
작년이나 지금이나 그 열정을 가지지 못한 것은 여전하고
아니 오히려
사람에 보이지 않는 벽들을 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상처받기 싫나보다..
상처받을 용기는 청춘만의 특권은 아닌데
나이가 들어감은 관용과 포용이 아니라
벽과 옹고집일지도...

다시 사람에 대한 열정을 가져보자.
JUST SIMPL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로 정을 나누며 살기 좋은 마을,
더불어 즐거운 마을을 꿈꿉니다.


이궁리 저궁리
궁리가 떠나지 않는 마을이다
궁리를 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마을이다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는 사람이 많아지는 마을이다.
마을이 들썩들썩 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이 마을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다
이사오고 싶단다
단 애들 좀 키워놓고~~
음~~~ ㅋㅋ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해피북 2015-06-02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문흥동에서 진행하는 공동체 마을 이군요 ㅎㅎ 함께 텃밭도 가꾸고 책도 읽으며 더불어사는 마을 정말 부럽습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5-06-04 09:15   좋아요 0 | URL
앗!! 동네이름 들켰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