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에서 ‘[광화문 촛불집회]전인권 풀영상 와......소름...‘ 보기
https://youtu.be/a8S_nT-HneA


마음은 항상 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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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1-2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찡~~~~하네요..^^..감동 !!!!

지금행복하자 2016-11-21 05:22   좋아요 1 | URL
전인권 사실 별로 안 좋아하는데 좋아질듯 해요~ 완전 감동입니다~

단발머리 2016-11-21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상에는 잘 알 들리는데요....
전인권씨 나와서 첫 노래, 첫 소절 부를 때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
할 때 정말 제 주위에서 하나같이 깊은 공감과 탄식....
아하~~~~~~

정말, 감동적인 공연이었어요.
국민의 마음은 이렇게 하나인데, 아... 정말 저 위에까지 안 들리는 걸까요. ㅠㅠ

지금행복하자 2016-11-21 10:09   좋아요 0 | URL
영상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벅차오르는데... 현장에서는 더 하겠지요~

안 들리는 사람이니 더 문제겠죠.. 문제가 뭔지도 모르느건지.. 끝까지 모른체 하는 건지 ㅠ

보슬비 2016-11-2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실시간 동영상으로 들었는데, 너무 감동이었어요. 신랑은 완전 들국화 팬이라서 항상 전인권 아저씨 노래 들어서 조카들도 전인권 아저씨 노래 좋아해요.^^

지금행복하자 2016-11-23 16:33   좋아요 0 | URL
현장에서는 더 했겠죠? 전인권 아저씨는 좋아하지 않지만 노래는 좋아요~ 멋지게 부르고요^^
 

뒤늦은 단풍나무를 만나러 고창문수사를 다녀왔다
크고 화려한 절보다 작고 소담한 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안 지인이 추천해준 곳이다.
좀 더 일찍 갔다면 유명한 애기단풍나무 터널사이를 걸었을텐데 이미 문수사의 단풍은 다 지고 그 나마 어제 내린 비로 남아있던 단풍마저 떨어져 버리고 없었다
대신 길은 단풍으로 알록달록 걸을만 했다

절 안에는 일부러 말린건지 모르겠지만 불두화인것 같은데 꽃들이 마른 채 있었다.. 살짝 들어오는 아침햇살에 마치 간접조명을 켠듯한 느낌이 들어 조명등을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도 참 로맨틱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수선한 세상에 문득 내가 보고 있는 이 자연이 비현실같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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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1-20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현실의 가을이 추상의 상념으로 건너가는 듯이..마지막 사진 빛이 좋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1-21 05:2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같은 장소 그러나 다른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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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1-17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빛 사진이네요..
버스럭 거리는 소리마져 반짝이는듯..^.^..
사진에 빛이 어우러지니 변신을 합니다!~
빛의 변장술이 현란하죠.
그런데 가을의 속성을 빛과는 반대로 사멸의 울림이 담겼으니,
그래서 사진은 시간의 역설이자 풍경의 페르소나 ...ㅎ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6-11-17 17:41   좋아요 1 | URL
어제는 날씨가 흐렸고 오늘은 해가 좋았는데.. 완전 다른 느낌..
물에 반사된 빛으로 전혀 다른 그림을 만들어버렸어요..
제 사진보면서 저도 좋아서 보고 또 보고 그러고 있어요.. 팔불출인듯요 ㅠㅠ
사진은 우연의 산물이기도 한듯해요~ ㅎㅎ
 

호퍼를 처음 만난 때는 제법 오래전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 안에서 였다.
여행이라는 것에 대해 새로운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던 책이면서 동시에 익히 알고 있는 작가나 화가등 예술가등을 통해 여행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었던 책이었다.
지금도 나를 움직이게 만든 몇 안 되는 책중 하나이다.

여행이든 그림이든 그 본질은 사람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길을 떠나서 유명관광지를 가든 한적한 시골길을 가든 또는 침대에 뒤집어 누워서 사물을 거꾸로 보든 그 광경에 공감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림역시 해설가가 작가가 이렇다 저렇다 설명을 해도 그림을 보는 청중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 한다면 그림을 세상에 내 놓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 넷상에 일기는 일기장에 라는 말이 있듯이
혼자만의 작품세계를 고집한다면 혼자 그리고 집에서 혼자서 보기를.. (요즘 그림은 하도 난해한 작품들이 많아서)

여행이나 그림의 본질 두번째는 낯설게 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일상성을 벗어 나는것.
익숙한 집을 떠나고 모르는 곳에서 잠도 자고
사실 여행은 말이 휴식이지 사서 고생하러 가는 것이다.
집나가면 개고생. 이불밖의 세상은 위험해.등등 이런 표현들도 있는 걸 보니..
또 그러기 위해 시선도 낮춰보기도 하고 올려보기도 하고 뒤집어 보기도 하는 것이다
낯설게 보기라는 아니 낯설게 보이기 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이 호퍼가 아닐까?

그림에 하나도 관심없는 사람한테 호퍼의 그림을 보여 줬더니 예전같으면 이발소에나 걸릴 그림이네. 잠깐이라도 생각도 안 해보고 하는 말 이었다.
밥 로스라는 화가가 떠오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호퍼의 그림이 이발소용이라니..

좋은 말 칭찬으로 이해했었다, 내 맘대로.
사람들이 불변해 하지 않을 그림이라고 생각해야지.
익숙한 느낌의 그림. 일상적인 그림.
하지만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어떤것이 서걱서걱 느껴지는 그림. 어색하고 낯설고 진공상태로 멈춰버린 느낌을 주는 그림이 호퍼의 그림이 아닐까?

빈방의 빛
시인이 보는 호퍼는 어떤 느낌일까?
그것이 궁금했다.

나에게 호퍼의 그림은 낯설게 보이기. 거리두게 만들기. 였으니까..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잘 안다고 생각했던 일상적인 관계, 일상적인 장소, 시간 그리고 생활..
어느덧 문득 고개를 들어 함께 누워있는 배우자를 봤을 때 느껴지는 느낌.. 꼭 남같은.. 이질감..
일상적인 일요일 오후 4시쯤..
낮잠자고 일어나 보니 집안은 텅 비어있고
불 꺼진 방에 햇빛이 반 쯤 뉘엇뉘엇 들어오고
어둡지도 환하지도 않은 그때 느끼는 내가 있는 공간에 대한 묘한 불안감과 함께 느껴지는 어색함.
낯선 그 느낌..
그래서 제일 싫어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후 네다섯시..
호퍼의 그림을 보면서 그 때의 그 느낌을 떠 올리면서
쓸쓸해지기도 하고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기도 하고
머리를 가로지르며 애써 떨쳐버리려 하기도 한다.
가을이 깊어 질수록 겨울이 다가 올수록
더 그런 느낌을 가지는 횟수가 늘어나기는 하지만...

시인이 본 호퍼는 생각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이었고 설명적이었다. 그림 하나 하나 구도와 기하학 그리고 빛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공감이 가기도 하고 다른 느낌을 받은 그림도 있고..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알게 해주기도 하고 ..
그런게 아닐까 이런 책은..
호퍼를 느끼는 다른 방법을 안내해주는...
그림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내가 타던 교통수단이 아니라 다른 그러면서 좀 낯선..그래서 불편할 수도 있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빛과 기하학의 도형으로 만난 호퍼
인상적이다.





- 호퍼의 그림은 짧고 고립된 순간의 표현이다... 호퍼의 그림은 암시로 가득 차 있다. 그림이 연극적일수로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지고 그림이 현실에 가까울수록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나게 된다. 여행에 대한 생각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을 때, 그림은 우리를 더욱 끌어당긴다.... 호퍼의 그링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삶의 사건들로 채워질 장소로서의 빈 공간이 아니다. 즉 실제의 삶을 그린 것이 아닌, 삶의 전과 후의 시간을 그린 빈 공간이다. 그 위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그 어두움은 우리가 그림을 보며 생각해낸 이야기들이 지나치겨 감상적인거나 요점을 벗어나 있다고 말해준다 (50p)

시간을 둘러싼 질문들- 우리는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고 시간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는가? -은 호퍼가 그의 그림에 어두움을 얼마나 가두어 놓는지 또는 적어도 제한하고 있는지의 문제 안에 존재하는 것 같다. 호퍼의 그림에서는 기다림이 흔하고 사람들은 아무런 할 일도 없는것처럼 보인다. 배역을 상실한 등장인물처럼 이제 기다림의 공간 속에 홀로 갇힌 존재들이다. 그들에겐 특별히 가야할 곳도 미래도 없다 (51p)

호퍼의 그림은 즉흥적이라기보다는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계획된 것이고 그의 빛은 축하의 빛이라기보다는 기념의 빛이다. 그의 빛이 기하하적인 견고성을 갖추게 된 것은 빛이 흩어지지 않도록 빛에 어떤 생명을 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빛은 오히려 빛이 저항하고 있는 대상을 떠올리게 한다. 그에게 빛은 결코 어둠이라는 더욱 강한 세력의 휴지 상태에 지나지 않는다. ..... 호퍼의 빛은 시간의영향을 받지 않는다 (59p)

호퍼의 방들은 욕망의 침울한 안식처다. 우리는 그곳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지만 물론 알 수가 없다. 본다는 행위에 수반되는 침묵은 커져만 가고 이는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고독만큼의 무게로 우리를 짓누른다 (105p)


그의 그림들은 황량함을 묘사하고 있지만 그 자체가 황량해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보는 사람이 자신의 슬픔의 메아리를 목격하게 함으로써 그 슬픔으로 인한 괴로움과 중압감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게 해준다. 어쩌면 우리가 슬플때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주는 것은 슬픈 책이고 우리가 끌어안거나 사랑해야할 사람이 없을 때 차를 몰고 가야할 곳은 외로운 휴게소인지도 모른다 (여행의 기술 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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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11-17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위 식당 그림을 음식문화사 책에서 봤어요. 그 책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1-17 21:06   좋아요 0 | URL
음식문화사 책 제목이 음식문화사 인거죠? 꼭 찾아 보겠습니다^^

samadhi(眞我) 2016-11-17 21:29   좋아요 0 | URL
http://m.aladin.co.kr/m/mproduct.aspx?ISBN=8959132691&partner=bookpleAnd
이 책입니다. 「그림으로 본 음식의 문화사」

지금행복하자 2016-11-17 22:21   좋아요 0 | URL
ㆍ절판이군요.. 도서관으로 가봐야겠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samadhi(眞我) 2016-11-17 22:22   좋아요 0 | URL
운좋게 헌책을 샀거든요. 도서정가제 시행 전에는 좋은 중고책이 꽤 많이 나왔었죠.
 

어제 은행나무를 보면서 가을이 지나감을 아쉬워 했다면
오늘은 가을이 깊어감을 절실히 느낀다
울긋불긋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가을도 좋지만
빛을 바래가는 깊어지는 가을을 더 좋아한다
약간 추운 날씨. 코트정도로 충분한 정도의 쌀쌀한 날씨.
바람이 불어주면 더 좋다

같은 담양이지만
동서의 차이인지 남북의 차이인지
어제의 담양은 단풍이었고
오늘의 담양은 단풍과 낙엽이 공존한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더 많다
일부러 낙엽을 밝으면서 걷다가
쭉 미끄러질뻔 하고는....

낙엽을 피해서 걷고 있다 ...

걸어도 보고 발로 차 보기도 하고
발에 걸리적 거리는 낙엽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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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1-16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는 사진 ~^^.

지금행복하자 2016-11-16 23:12   좋아요 0 | URL
느낌이 온다면 성공한 겁니다 ^^

오거서 2016-11-16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진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

지금행복하자 2016-11-16 23:12   좋아요 0 | URL
ㅎㅎ 청각이 지원되는 사진인가요?

cyrus 2016-11-16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가을은 짧을 거라고 장담한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6-11-16 23:04   좋아요 0 | URL
예측을 어긋나 더 좋습니다 ㅎㅎ

겨울호랑이 2016-11-16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자신을 많이 낮춰야할 것 같네요..눈높이를 맞춰야 다른 세계가 열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1-16 23:03   좋아요 1 | URL
거의 눕다시피? 땅에 최대한 몸을 낯추고 찍은 사진들이 있긴해요~ 사진찍으면서 알게 된 것중 좋은 것이 시선을 다르게 두면 사물이 달라진다는 거에요.. 보통은 눈높이만 생각하는데 말이에요~

책읽는나무 2016-11-16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낙엽소리,낙엽냄새가 나네요!!^^

지금행복하자 2016-11-16 23:01   좋아요 0 | URL
사각사각~ ㅎㅎ 데크위의 나뭇잎이 미끄러워서 그랬지 포근포근 바스락 좋았답니다^^

가을벚꽃 2016-11-1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사진들이 너무 이뻐요. 손대면 바스락 소리가 날 것 같네요. 가을향기가 물씬 뭍어나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1-16 23:55   좋아요 0 | URL
손대면 톡 하교 터져야 하는데요 ㅎㅎ 감사합니다^^

매너나린 2016-11-16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엽의 사진을 보는것 만으로 이리 쓸쓸할수도 있군요..머지않아 흰 눈으로 뒤덮이면 이 낙엽마져도 또 그리워 지겠지요..^^

지금행복하자 2016-11-16 23:55   좋아요 1 | URL
쓸쓸한것은 쓸쓸한데로 좋고 눈오면 눈와서 좋고.. 지나가면 그리워하고.. 겨울에는 파릇파릇한 봄을 예상하고.. 자연은 그래서 좋아요. 사람을 배신하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