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떠오르는 이미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공주들이 대부분이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등..
왕의 딸이 공주이니 우리도 공주는 있을텐데
여왕-하나밖에 없는 여왕-왕비나 기생. 후궁. 첩의 이야기는 있어서
공주는 이야기에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아! 기억났다 공주이야기. 선화공주.
있으나 없던 역사속 이야기속 공주들. .
그 공주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조선시대 를 생각하면 떠 오르는 공주는 영조의 딸 화완 옹주. 최근에 영화로 덕혜옹주정도이다.
화완옹주도 영화 사도 덕분에 기억에 남아있는 정도이니
정말 아는 것이 없구나..
아니 알려진것이 없는 것일지도..
- ‘공주‘는 중국 황제의 딸들을 혼인시킬때 ‘삼공이 주관‘했기에 생긴 말이다. 즉 공주란 말의 원초적 의미는 ‘삼공이 주관해서 혼인시키는 여자‘였던 것이다. (책속 저자의 글에서)
공주라는 말속에 이런의미가 있을줄이야..
왕이나 그 가족들의 결혼은 사랑이 아니라 국익이나 정치적목적을 위한 정략결혼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공주라는 어휘자체에 저런 비인격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니..
태종의 딸 정선공주. 문종의 딸 경혜공주. 선조의 딸 정명공주. 인조의 딸 효명옹주. 효종의 딸 의순공주 . 영조의 딸 화안옹주. 고종의 딸 덕혜옹주.
기억에 남는 공주는 효종의 딸 의순공주이다.
청에 공녀로 보내야 했었던 인조. 효종. 자신의 딸들을 보낼수 없어 친인척이나 노비를 양녀로 삼아 공녀를 보냈던 양반네들.. 왕들도 딸들을 보내야 했는데..
역시나 자신의 딸들은 못 보내고 종친들중 딸중 하나를 양녀로 삼아 보낸 효종..
이리보면 효종의 딸은 아닌거다.
아버지 금림군의 효종의 양녀로 보내겠다는 결정에 군말없이 수긍하고 청으로 갔던 의순공주.
돈때문에 출세때문에 딸을 팔았다는 평가를 받긴하지만
조선의 사정은 공주를 안 보낼수가 없는 상황에 뒤로 빼돌린 그들이 할 말은 아닌 듯하다
나라를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은것도 그 들 이면서
중요한 순간에는 뒤로 쏙 빠져나가는 것이 지금과 어찌나 같은지..
실제 공주가 아니면서 공주로서의 위엄과 처신을 했다는 의순공주..
노블리스 오블리즈 라는 말이 떠 오른 유일한 조선의 공주였다
도대체 조선이라는 나라는 왕. 양반외에는 모두가 개 돼지였단 건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남자인 왕. 양반들..
하긴 조선만 그런것은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