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에서 ‘EBS 인문학 특강 151123 오순희 교수의 ‘거인의 문학, 괴테’ 1강‘ 보기
https://youtu.be/fWZhzVDACDM





파우스트는 운명이란다
15년도 읽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일부러 애써 외면했었는데
올해 기어이 읽어야 한다.
애들이 읽자고 하니... 어쩔수 없다.
그래서 운명이라고..
운명은 거슬리지 마란다..

강의가 있으니... 일단 들어보기는 한데
어렵다고들 하던데 걱정이 하나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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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22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명같은 책이었네요.^^.

지금행복하자 2017-01-22 09:47   좋아요 1 | URL
운명은 피할 수 없나봐요.. 기어이 읽게 만드네요~^^

cyrus 2017-01-22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 책은 꼭 읽어야 해!“라고 느낌이 팍 오면, 바로 읽어야 합니다. 그런 느낌은 자주 오는 것이 아니에요. ^^

지금행복하자 2017-01-23 09:32   좋아요 0 | URL
ㅋ 저한테 오는것이 아니라 같이 읽는 아이들한테 오나봐요 ㅋㅋ
1부는 그럭저럭 읽을만한데 2부가 많이 어렵다고 하던데.. 걱정이 좀 되요~ ^^

단발머리 2017-01-2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댁의 아이들 넘넘 대견하네요. 파우스트를 같이 읽자고 하다니요~~~ ㅎㅎㅎ 기특하고 예뻐요~~

지금행복하자 2017-01-24 17:42   좋아요 0 | URL
수준에 맞지 않은 책을 고른 것 같아 걱정이에요 ㅎㅎ 혼자 못 읽겠으니 저를 물귀신작전으로 끌고 간것 같아요~~ ㅎㅎ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예술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진지한 것이다.
그리고 예술가는 결코 진지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다.

오스카 와일드 하면 떠 오르는 작품은 행복한 왕자이다.
그 외에는 이름만 듣고 실제 읽어보지 못했다
읽어야지 하면서 넘기기만 했던 하지만 내용은 알고 있어 꼭 읽은 듯한 소위 읽어본 듯한 읽지 않은 고전들중 하나이다.

드디어 읽었다. 재미있게 읽었다
오스카 와일드 하면 유미주의라는 사조가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동성애자. 잘 생긴 얼굴.
도리언 그레이가 오스카 본인이 아닐까 생각했었을 정도로 잘 생긴 매력적인 패션에 섬세한 관심을 가진 작가라고 한다.

* 유미주의는 19세기의 마지막 약 20년간 (사실상 오스카 와일드의 활동 시기와 일치한다)에 절정을 이룬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예술은 삶을 포함하여 도덕이나 정치같은 예술 외적인 것과 별개로 존재하며, 그 어떤 실용적인 목적의 수단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주장하며 예술의 형식미를 중요시했던 일련의 문예사조이다 (오스카 와일드 거짓의 쇠락중- 9p)


기똥차다. 예술을 위한 예술.
그럼 나도 유미주의에 속하나? 형식미를 따지지는 않으니까 그건 아닌가?
시대상을 따라가는 작품들을 보면서 많이 아쉬워 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의도와 주제는 공감이 가는데 화풍이 어설픈 경우도 있고 좀더 치밀하게 그림을 단련시켜야하는 것 아닌가 그래도 명색이 화가라는 직함들을 달고 있는데 하는 마음이 들었던 적이 많았었다.
아마추어 습작도 아닌데 프로의 습작으로도 보이지 않은 완성도 떨어지는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것을 봤을때 좀 마음이 불편했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일정정도 나도 유미주의 지향인듯 하다. ..
어째든 그림이든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 우선 조건이니까.. 아름답다는 것은 완성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프로의 작품을 보는 것은 그 완성미에 담겨있는 울림을 보고자 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보면서 요즘 농담처럼 쉽게 하는 말이 떠오른다
예쁘면 다 용서된다는 말.
실제 연구조사에도 나왔다고 한다
똑같은 사람이 물건을 팔았을 때 기왕이면 얼굴이 예쁜경우 더 잘 팔린다는 것.
잘못을 했어도 예쁘면 쉽게 용서가 된다는 것.
죄인이 티비에 나와도 일단 얼굴 부터 보고 얼굴도 예쁘네~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초등학생 입에서 성형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갓 태어난 아이에게도 나중에 수술해주지 뭐~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실제 이 말에 어느정도 심정적 동의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쁜것이 좋기는 하지만..
하지만 그것이 선을 넘었을 때는 큰 문제가 된다
그레이가 단순히 초상화를 감춤으로써 자신의 추함을 감추고 악행을 저질러도 그 것 다른 누구에게 해를 주는 것은 아닌듯 해 눈 질끈 감고 넘어갈 수 있으나 그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게 되면 큰 문제가 된다.
이미 아름다움이 하나의 무기가 되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면 더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움을 무기로 타인을 움직이고
타인을 무력화시키고
거기에 인간미 마저 빠져있다면...
더 최악은 그 아름다움에 빠져 자신의 내면을 보지 못하고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도리언 그레이를 읽으면서
사랑한다던 애인의 죽음에 동정심도 보이지 않는 도리언을 읽으면서 매음과 마약에 빠져들어가는 도리언을 읽으면서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살인까지 하는 도리언을 읽으면서 파란지붕에 벙커를 짓고 있는 그 누군가가 떠오르는건 당연한것이 아닐까?
자신이 죽는것도 모르고 추한 모습의 그림을 칼로 찢는 도리언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지만
그 누구는 어떻게 파국을 맞이하게 될지..
아직 그를 비호해주는 세력이 너무 많은 탓에..

그 두 손에 칼이라도 쥐어줘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스스로의 죄를 모른다면 알려줘도 모른다고 하면
남은 것은 하나가 아닐까..

도리언 그레이는 아름답기라도 하지
그 누구는 강제로 아름다워지기 위해 기를 쓰니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최악의 인간은 무력한 인간이다. 무력한 인간.
그런자가 리더라는 건 최악중 최악이다.




- 한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그 에게 고유한 영혼을 강요하는 것이니까, 결국 그는 자기 본래의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는디, 자기 본래의 열정을 불태우지 못하게 되죠. 그의 미데은 그 자신에게는 진정한 것이 아니게 되고요. 그의 죄악조차, 만약 죄악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빌려 온 것이 되는 셈이지요. 그는 다른 누군가의 음악에 맞춰 메아리를 울리게 되고, 자신을 위해 쓴 것이 아닌 대본에 따라 연기를 하게 되니까요. 인생의 목적은 자기계발이거든요. 자신의 본질을 완벽하게 깨닫는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이곳에서 살아가는 이유인 셈이라오. 오늘날 사람들은 본래의 자기 자신을 겁내고 있어요. 그들은 가장 지고한 의무를 잊어버린거죠. 자신의 자아를 소유하는 의무를 말이죠....우리 인종에게 용기는 사라져버렸다오. 아마도 우린 진정한 용기를 지닐 수 없을 거요. 사회의 공포는 도덕의 기초인데 그건 신에 대한 공포가 종교의 비밀인 것과 같죠. 그 두가지는 우리를 다스리는 원리인셈이라오..,. (67p)

˝안다는 것은 치명적이지. 사람을 매료시키는 건 불확실함이란다. 안개가 끼면 사물이 훌륭해 보이거든 ˝ (p331)

그림때문에 그의 열정에 우울함이 드리웠다. 그 그림은 자신의 양심과도 같았다. 그렇다. 그것은 양심이었다. 그는 그 그림 을 없애 버릴 것이다.... 이 칼로 과거를 죽이고 과거가 죽어버리면 그는 자유로워질건이다. 이 괴기한 영혼의 목숨을 끊어버리면 소름끼치는 경고도 사라지고 자신도 평온해질것이다. ....
방안에 들어섰을 때 그들은 벽에 그들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경이로운 젊음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주인의 훌륭한 초상화가 그 모습대로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바닥에 드러누워 죽어있는 남자는 야회복 차림이었고 가슴에는 칼이 꽂혀 있었다. 그는 야위고 주름이 졌고 역겨운 용모였다. 그들은 반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야 그 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3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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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8 0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8 1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8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랜만에 만화책을 본듯하다.
여러 책들을 읽고만 있고 마무리 하지 못하고 다른 책에 또 손을 내밀고 있다.
생각만 많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입으로는 바쁘다를 하고 있다.
그럴땐 글보다 그림.
구입해놓고 밀쳐두고 있다가 이제야 제대로 읽는다.
역시 그림은 아름다워~ ㅎㅎ

르네상스 시대
여자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유명화가의 공방에 들어가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던 르네상스시대. 이태리 피렌체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긴 머리를 삭뚝 자르고 긴 치마를 질끈 동여 매고 두팔 걷어올리고 자신의 세계를 찾고자 떠나는 아르테.
서양의 중세나 근대이야기는 그 나라보다 일본 만화를 통해 더 자주 만난다.
특히 만화.
그 예전 베르사이유 장미. 올훠스의 창. 셜리 등등
더 재미있기도 하고.. 다른 나라 이야기라 더 낭만적으로 그릴 수도 있을것이다.
실제 서양에 대한 환상이 그 만화들을 통해서 심어지지 않아다고 자신할 수 없다.

남자들의 세계에 뛰어들기 위해 용기와 끈기. 힘을 내는 여인의 이야기는 구태의연하지만 아직도 힘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수 백년이 흘렀어도 여자라는 이름은 약자이고 소외자이기 때문이다.
겉으로만 여자들의 권리가 성장된 것 처럼 보이지만 그리고 그 현상에 스스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는 먼 옛날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지금 이야기도 한 것이다.

좀 더 많은 여자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와야 한다.
만화든. 소설이든 어떤 형태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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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1-10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만화가 참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쓰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지금행복하자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지금행복하자 2017-01-10 17:10   좋아요 1 | URL
일본이 만화강국이 된데에는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은것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맘에 안 드는 점도 있지만 부러운 것은 부러운 것이니까... 솔직히 부러워요~^^

서니데이님.. 남은 하루도 잘 보내세요~^^

cyrus 2017-01-10 1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르테’가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에서 따온 것 같군요. 정말 아르테미시아는 시대를 잘못 만났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1-10 17:08   좋아요 1 | URL
그런것 같아요. 이름 듣는 순간 아르테미시아가 생각 났어요. 요즘 에곤쉴레나 세잔처럼 화가에 대한 영화가 많이 나오던데 아르테미시아에 관한 영화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가끔 뜬금없는 책이 같이 배송되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히라마쓰 요코의 다른 책을 주문하면서 같이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휩쓸려 구입된 듯 하다.
어째든 내 눈길이 한 번 갔으니까 장바구니에 담겨있을 거라 생각하고 반품이 귀찮은 것도 있고 읽고 나서 도서관에 가져다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도서관에서 모든 책들까지 전부 구입할 수 없으니 소위 시시껄렁한 (절대 하찮다는 말이 아니다) 로맨스소설이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류는 거의 내가 읽고 기증한 책들이다. 이래 저래 책값이 장난이 아니다..
줄인다 줄인다 해도 쉽지 않다. 도서관에서 빌려봐야 하는데 먼저 사서 먼저 보고 도서관에 주고 있으니...

우리도서관은 월마다 나름의 주제를 정해 놓고 책을 골라본다. 우리도서관 수서팀이 하는 일은 구입도서 선정이 주된 업무가 아니라 각 달에 맞는 주제의 도서를 찾아 고르는 일이 주 업무이다.
주제를 정해 놓고 각자의 해석을 통해서 책을 골라온다.
주제를 제안한 사람에 의도에 따라 고르기도 하고 완전 주관적인 해석으로 고르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가끔 뜬금없는 책이 선정되기도 한다
그 마저도 그 책을 고른 사람의 의도에 따라 동의를 얻고 이달의 책에 넣어둔다.
여러사람의 시선과 해석이 모이니 여러 책들이 등장한다
이렇게 라도 다양한 책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많은 책들이 묶일 수도 해체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다.
한번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책들을 선보이는 역할도 있다.

1월의 주제는 ‘밥‘이다.
음식이 아니라 밥을 주제로 한 데는 ‘밥‘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야기한다.
밥벌이의 비루함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밥 이야기도 하지만
나의 밥 이야기는 힘들때 몸과 마음이 지칠때 따뜻한 밥 한 그릇. 반찬이 없어도 하얀 밥 만으로도 그래 아직은 살고 있음에 안도하고 내일을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그런 밥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삶의 원천이 되는 밥.
누구는 힐링이라고 하는데 힐링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될 수 없는 밥의 힘.
아마 이 책도 그 주제의 연장선으로 고른듯 한데 마지막에 탈락시켰는데.. 나에게로 온 것이 이 책이 나에게 갖는 생명력인가 보다.

이 전에 읽었던 책 <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보다 더 짧고 더 가볍다. 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 가 식당에서 먹는 혼밥이었다면 이 책은 집에서 먹는 혼밥이야기다.
잘 제대로 차려먹는 혼 밥이 아니라 정말 잘 만들어 먹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먹는 혼밥이야기이다.
밥 한릇. 얼음한 그릇. 김치하나. 잘 퍼진 죽 한그릇.
우메보시 보리차 한잔 등
보잘것 없어 보이는 이런 것들은 아마 집에서 식탁에 올렸다가는 반찬없다고 밥 안 먹는다고 툴툴거릴 식단들이지만~

이 글 쓴다고 정신놓고 있다가 김치찜 한다고 가스위에 올려놓고 잊어버려 태웠다. 으~~ 탄내..
다행히 많이 타지는 않았지만......
이건 내 몫으로만 남을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든다. 탄 내가 나니 곱게 키우지도 않은 이 아들놈들이 안 먹을것이 분명하니..
아~~

사소하지만 별거 아니지만 화려하지 않지만
먹어 불편한 밥보다 편한 밥.
차리는 사람도 편한 먹는 사람도 편한 그런 밥을 이야기하고 싶다.
밥 한끼 먹기가 힘든 세상이다 보니.

공간. 머리만 비울것이 아니라 먹는 것도 비워야겠다.
실상 먹는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은것을 알면서도
설명하기 힘든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뻘 짓을 많이 하고 다녔으니까 말이다.

말로 하는 심플이 아니라 직접 행동하는 심플..
심플하게 먹기. 나를 위해 먹기.


옆에서 아들이 왜 엄마는 혼자사는 책. 혼자 먹는 밥 이런 책을 읽냐고 물어본다. 자다가 왜 내 방으로 들어오는데...다 큰 놈이..
글쎄... 니들 밥 해주기 싫은가 보지~~
니들 독립하고 혼자 살 준비할려고 그러지..
울 아들.. .엄마는 충분한데..
지금도 거의 혼자 살다시피 하는 것 같은데..
엄마는 엄마의 뇌구조에 자식칸이 별로 없잖아. 엄마영역에 자식을 끼워놓은 구조잖아. 그래서 걱정안해~
며칠전 어쩌다 어른에서 양~ 뭐라는 정신과의사가 나와서 그러준 뇌구조이야기를 하고 있나보다...

어째든 잘 먹고 잘 살고 잘 죽는데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그 과정에 아들놈 말처럼 ~와 같이 보다는 나 자신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 별 할 말이 없어진다.
그니까 나한테 기대지 말고 니들이나 잘 살아.
자꾸 나 한테 밥 해달라고 하지말고 해 먹고...


책속에서
- 색색이 다양한 소재, 갑져보이는 접시. 평소에는 절대 만들 수 없는 무척이나 손이 많이 가는 반찬.. 그런것들이 지닌 ‘좋음‘이 분명 있을것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마음을 다해보고, 먹고 느끼는 사람은 요리의 본질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요리란 어디까지나 이 유한한 삶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또는 살아가기 위해, 식물이든 동물이든지간에 다른 이의 생명을 거두는 일. 그렇기에 어떤 속임수도 없이 최고의 것을 끌어내고 최고의 타이밍에 심플하게 맛보는 것이 평생을 가는 추억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그저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는 행위 자체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인생의 보물이 되는 것이 아닐까. 내 삶의 이미지를 그려나가는 힘이 먹는 일과 거의 동등한 것은 아닐까 (7p 요시모토 바나나 추천의 글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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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7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1-07 16:36   좋아요 1 | URL
왜 아이들은 엄마만 보면 밥줘 배고파 할까요. 유레카님 따님은 아빠한테지만요~
오죽하면 니들은 내가 밥으로 밖에 안 보이냐? 나 보면 밥 밖에 할 말이 없냐? 한탄을 해요 ㅎㅎ
업보지만 가끔은 외면하고픈... ㅋ

samadhi(眞我) 2017-01-0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리에 쓸데없이(?) 정성을 기울이곤 합니다. 그 자체가 기쁘더라구요. 그런 일이 아주 가끔 일어나지만. 한번 작정하고 요리할 때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바람에 지쳐버려 한동안 요리할 마음이 안 나게 되거든요.

행복하자님이 인용하신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을 보니 공감이 가서요. ㅎㅎ

지금행복하자 2017-01-07 16:34   좋아요 0 | URL
1년에 서너번 제사 명절 음식을 하다보니 평상시 힘줘서 요리하기가 정말 싫어요 ㅎㅎ 대강 배만 고프지 말게 먹자고 하는데 자식이 뭔지 자꾸 뭔가를 만들어내라고 하네요.. 엄마의 의무라나 뭐라나 ㅎㅎ
사랑한다면 밥을 해 줘라. 사랑하니까 피자 사 주라. 이런정도?

저도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 많이 공감했어요. 잘 먹는것이 결국은 저런것이 아니었나.. 먹어도 헛헛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있는거죠~

해피북 2017-01-07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달에 한번 주제를 정하고 각자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을 함께 읽어보고.. 참 멋진 활동이에요 이달의 주제가 밥인것도 좋고요 ㅎ
요즘 지금행복하자님의 책들이 제가 다 읽고싶었던 책들이라서 더 재밌게 글을 읽었습니다 ㅎ 아들이 엄마 책에 관심이 있는 부분도 참 좋네요 ㅎㅎ

지금행복하자 2017-01-07 16:30   좋아요 1 | URL
주제 정해서 읽는데.. 읽기 싫은 주제가 나오면 그냥 책만 선정해 놓고 안 읽기도 해요 ㅎㅎ
이번 주제는 제가 제안한 주제라 더 애정이 가요~ ㅎㅎ

울 아들은 제가 밥 안해줄까 걱정해서 저한테 관심을 줄거에요 ㅎㅎ

mira 2017-01-0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혼자산지 오래되었서 사먹는 밥보다 제가 해먹는게 더 좋더라구요. 가끔 누가 해주는 밥이 더 맛있긴 하지만요

지금행복하자 2017-01-07 16:27   좋아요 0 | URL
사 먹는 밥. 한 두번은 좋은데.. 저도 갈수록 집밥이 좋아요. 문제는 제가 요리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는 거죠~ ㅎㅎ

서니데이 2017-01-0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사진도 참 예쁘네요.
음식은 맛과 향이 중요하지만, 가끔은 예쁘게 찍힌 사진에서도 그런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지금행복하자님 좋은주말 보내세요.^^

지금행복하자 2017-01-07 16:26   좋아요 1 | URL
사진 좋아요. 따뜻한 느낌의 사진이에요. 잘 찍은 사진은 식욕을 불러일으킨다는데 동의해요~^^
좀 이르지만 저녁 맛있게 드세요~^^

서니데이 2017-01-0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오후가 많이 지나갔어요.
곧 저녁이 가까워오네요.^^
지금행복하자님 즐거운 주말 오후 보내세요.^^

지금행복하자 2017-01-09 10:51   좋아요 1 | URL
하루가 지났어요~ 너무 늦게 봤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7-01-10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1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1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혼자 먹는 밥을 좋아한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찬 밥에 물을 말아 된장기 슬쩍 한 멸치로 푹 지진 시래기나 김치 쭉 찢어 한 술 크게 뜬 숟가락 위에 척 올려 먹어도 좋고
집에 있는 반찬 대강 차려놓고
음악 틀어놓고 책이나 만화책 한 권 펴놓고 세월아 네월아하고 차분히 먹는 밥도 좋다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아서 좋고 특별히 안 챙겨줘도 좋아서 좋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이 다른 사람이 해 준밥이라는데
나에게는 그것은 아닌듯 하다
내가 해 먹어도 좋으니 나만의 시간으로 오롯히 만들어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는것 같다.
집에서 혼자 먹는 밥은 신경쓰지않고 대강 먹는것이 대부분이라는데 물론 그럴때도 있지만
나만을 위한 만찬이라는 기분으로 제대로 차려 먹는경우도 많다
물론 나 혼자만을 위해 한번만 요리를 한다면 정말 즐겁게 먹을 수 있을 건데...
먹고 설겆이까지 다 해놓고 나서 한숨 돌리고 나면
다시 다른 끼니를 가족들을 위해 준비해야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순간....


한참 오래전... 기억이 난다
혼자라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끌던 그 시절.
살던 고향을 떠나 낯선 서울땅에
친구하나 없고 모든 것이 낯설던 그 때
영화는 보고 싶고 같이 갈 만한 사람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혼자 영화를 보러갔던 때..
실제 친구들한테 영화보러가자고 해도 안 갔을지도 모른다
내 친구들은 영화보는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영화제목도 기억이 안 나는데 을지로 그 근처에 있던 극장이었던것 같다.
그것이 혼자 뭔가를 하기시작한 처음이었던것 같다.

영화한편보고 집에 와서 점심 먹든지 아니면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세편짜리 심야영화보고 졸면서 자면서 집에 와서 자고.. 심야영화는 혼자 보러 못 갔었다. 무서워서~ 끝나면 지하철 다니기 시작했었을때 였을 것이다. 동생 꼬드겨서 다녔던 기억이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즐겁게 자신에게 충실하게 살았던 때 인것 같다.
타인을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보고 싶은 것을 맘껏 할 수 있었던 시기.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가장 혼란스러웠으면서도 가장 충만했었던 시기..
비록 혼밥은 못 했지만.. 식당에 들어가 혼자 밥 먹는게 왜 그리 창피하다고 느껴졌는지.. 그래서 주로 김밥. 도넛. 그런것을 먹고 다녔던것 같다.
소심하기는...

지금은 혼자라는 것이 흔하다
카페를 가도 혼자 와서 공부하고 차 마시고 자기할 일 하다간다. 옛날 어렸을 때 작은 소원중 하나가 지나가다가 혼자 들어가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카페를 하는 것이었다.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는 그런 카페. 지금은 워낙 많으니까. 극장도 여행도 혼자 하고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러가도 혼자 온 사람들이 많다.
문화활동은 혼자가 편하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도 높은 문턱 중 하나가 혼자 밥 먹는 것이다
식당에 들어가서 앉으면 꼭 묻는다. 일행 올 때까지 기다리시겠어요? 몇분 오세요? 메뉴도 2인이상이어야 가능한 경우도 많다. 심지어 백반을 시켜도 1인분은 반찬가지수가 한 두개 빠진다고 하면서 그래도 시킬려면 시키라고 한다.그럴때 참... 어차피 다 먹을 것도 아닌데 빠진다고 하면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 안 시키게 된다.
반찬 가짓수가 한식의 특성때문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혼자 먹으러 갈 때는 단품요리. 일품요리를 많이 먹게 된다. 비빔밥. 국수등..
그래도 요즘은 찌개요리도 1인분이 가능해 좋다.
물론 1인분 주세요. 그럼 싫어하는 식당주인도 있지만~~

누군가 그랬다고 한다
진정한 독립은 혼자서 밥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이 책은 요리책도 식당 소개책도 아니다
물론 책 말미에 혼자 가기 좋은 식당 100개를 소개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거기는 패스!!!
혼자서 다니면서 먹었던 음식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평범하던 음식이 추억과 사연이 쌓이면서 기억속에 차곡히 쌓여가면서 특별한 음식이 되고 맛있는 음식이 되는 것이다. 거리를 걷다가 어딘선가 흘러나오는 냄새로 그 기억들이 스멀 스멀 나올것이다. 그 맛과 추억의 농도는 짙어질 것이다.

결국에 음식의 맛도 기억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나중에 다시 먹으면 그 맛이 안 나는 것을 보면 더욱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책 속의 음식들도 사진이 아니라 펜으로 그린 음식그림들도 정감가고 좋다. 화려한 색감의 요리사진들을 보면 가끔 보면서 질린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담백하고 간결한 음식들. 책 속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기주장을 확실히 하는 음식들이지만 강요는 하지 않은 음식들..
글로 보는 심야식당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 애당초 혼자 먹는 것은 외로운 일도 부끄러운 일도 전혀 아니다. 다른 무엇보다 배가 고프면 사회에서 치열한 싸움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오늘 하루를 버터낼 기운도 안 난다. 먹고 이겨내야 하는 상황에 혼자든 둘이든 매번 흠칫거리거나 엉거추춤한 태도를 취한다면 세상을 살아나갈 수도 없다. (7p)

-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또 하나 있다. 혼자 일때는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서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조금 더 먹고 싶고 마시고 싶을 때라도 그 직전에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즐거운 와중에 과감하게 매듭짓는다. 그러면 기쁜 마음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그게 바로 다른 사람을 대접할 때와는 다른 면이다. 누군가를 대접한다면, 시간도 노력도 아낌없이 듬뿍! 그렇지만 자기가 자기를 대접할 때는 만족하기 일보 직전이 좋다. 이제 슬슬 만족에 손이 닿을 듯하다 그것을 알아채는 순간, 과감하고 깔끔하게, 요컨대 일찌감치 끝낸다. 물론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이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15p)

- 혼자는 재미있다. 자기 멋대로 계획없이 무작정,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얽매이지 않고 발길 닿는 대로 가끔 하는 실패나 낭비도 나 혼자 받아들이고 끝내면 그만이니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순간이 있다.
‘그래, 다음에는 그 사람을 데리고 와야지‘라는 생각이 들 때다. 혼자만의 시간에 새로운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17p)

- 정식은 가정식에 가장 가깝다. 특별한 요리가 아닌 것이다. 자기가 손수 만들든 주부가 만들든 엄마가 만들든 요컨대 가족 누군가가 평소에 만들 법한 평범한 맛, 지나치게 공을 들이지 않은 맛... ‘난 지나치게 맛있으면 묘하게 산만해져서 오히려 싫던데‘... (71p)

- ‘된장국만 제대로 먹어도 절대 감기에 안 걸린단다‘ 지금이라면 순순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된장국이나 수프나 마찬가지이다. 보글보글 푹 끓여서 자양분이 듬뿍 배어 나온 뜨거운 국물이 목을 타고 흘러들어 온몸으로 서서히 파고들면, 신기하게도 힘이 불끈 솟는다. 손 끝에도 목덜미에도 등에도 전열선처럼 찌르르 열기가 전해지며 불이 밝혀진다. 설령 짜증스럽고 화가 날 때라도 잠시나마 편안하게 가라 앉는다 (96p)

- 도시락에는 본심이 드러난다. 허술하면 허술한 대로.
정성을 쏟으면 정성을 쏟은대로 과도하게 허세를 부리면 그것 또한 고스란히 드러난다.... 눈가림이나 허세가 없었다. 그래서 먹다보면 마음이 온화해졌다. 또 먹고 싶다. 저절로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126p)


- 혼자라도 즐겁다. 둘이어도 물론 즐겁다. 분명 기운이 없을 때라도 분명히 나름대로 온화하게 파도를 잠재울 수 있을것 같다. 속 깊은 곳이었네. 선술집은.
˝뭐 하긴 궁합이지, 최종적으로는.˝ ... (2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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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7-01-03 02: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릴 때부터 혼자 잘 먹고 댕겼어요. 영화도 잘 보러 다녔고. 연애하면서부터 영화 혼자 안 보게 됐네요.
웬만하면 혼자 가능한데 야구보러 갈 때랑 집회갈 때는 혼자 못 가겠어요.

지금행복하자 2017-01-03 07:47   좋아요 2 | URL
맞아요. 집회는 정말 혼자 못 가겠어요. 혼자 가게 되면 언저리에서 서성서성하다 그냥 와버려요 ㅎㅎ 집단문화에 아직 자유롭지 못해요 ㅎㅎ


[그장소] 2017-01-03 0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밥만 ~ 잘만 먹더라 ..( 이거 누구 노래 있지 않았나요^^?) ㅎㅎ 여행도 그렇고 , 자유로운 영혼이 아니라 , 요즘은 외로움에 무지˝ 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는 중이네요. 외로움의 무지 .. 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7-01-03 07:45   좋아요 3 | URL
혼자만 있다보면 외릅다는 것이 뭔지 모를수도 있을것 같아요. 외동들이 형제들이 없어서 외로울거라고 생각하는것은 형제들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생각인걸 보면요. 외동들이 심심할 때는 있어도 외롭지는 않다고 하는걸 보면요. 그냥 그려려니 한다고...

타인에 대한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혼자가 될수 있다는 것은.. 유난히 우리나라는 혼자라는 것에 예민하게 생각하는것 같아서요.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요.. 좀더 개인적인 삶을 누려야한다고 생각해요~ 외로운 삶이 아니라~^^

[그장소] 2017-01-03 15:12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이전 대가족의 시대가 확연히 핵, 탈 가족화 되면서 외동은 많아졌고 흔하게 된 게 아닌가 해요. 저 학교다닐때 만해도 정말 사무쳐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
그것과는 상관없이 ...그렇네요 . 혼자가 익숙해져서 외로움 자체를 모르는 거.. 끄덕 거리게 되네요. 개인적인 삶도 그렇고요!^^

잠자냥 2017-01-03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화생활은 혼자 하는 게 편하기는 하지요. 그런데 정말 혼자 밥 먹는 일은 내공이 좀 쌓여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샌드위치, 햄버거, 도넛 이런 류로 시작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한식을 혼자 먹고 있는 걸 보고 ‘와, 나 다컸구나‘ ㅋㅋㅋ 했습니다. 지금은 밖에서 혼밥하는 거 아무렇지도 않아요. 다음 도전 코스는 혼자 술마시기? ㅎㅎ

지금행복하자 2017-01-03 16:37   좋아요 0 | URL
혼술이야말고 혼자임을 즐기기 최고이지 않을까요? 즐겁게 왁자지껄 마시는 것도 좋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꼭 와인바 그런곳이 아니더라도 혼자 술을 마셔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곳을 아직 못 찾았어요 ㅎㅎ

yureka01 2017-01-03 1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대부분 혼자 밥 먹어요..
혼밥. 전에 한창 술 마실때도 혼술.
음악도 혼자서..
사진도 혼자서.

대부분 혼자였어요.


지금행복하자 2017-01-03 16:42   좋아요 1 | URL
오~~~ 고수님이시군요^^ 아무래도 여자들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익숙하고 편해요. 지방은 더 그런것도 같고요. 지금까지도 혼자 영화보고 혼자 어디가는 것도 안 해본 여자들이 주변에 많은 것을 보면요. 꼭 어디를 가더라도 누구든 한명이라도 데리고 가려고 하죠ㅎㅎ 저는 주로 거절을 하는 편이고요~ 전부는 아니겠지만요.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지고 혼자라는 것에 당연해져야 하는 사회가 되고 있는듯 해요~

cyrus 2017-01-0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실에 작은 밥상 차려놓고, TV 보면서 혼자 식사할 때 정말 좋아요. 집에 부모님이 계시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죠. ^^

지금행복하자 2017-01-03 16:38   좋아요 0 | URL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식사하기모드 입니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남편. 아이가 있어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ㅠㅠ

해피북 2017-01-0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생각해보면 즐겁게 자신에게 가장 충실했던 때‘라던 말이 참 인상적이예요. 저도 혼자서 즐겨 하는 일이 많지만 커피숍에서 책을 읽거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일까지가 한계더라고요. 혼자 밥을 먹는다거나, 술을 마시는 일은 아직 시도 못했는데 조금 더 용기내봐야겠어요 ㅎ이 책읽고 싶었는데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1-04 10:30   좋아요 0 | URL
해피북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정말 반가워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워낙 글로 쓰는 요리에 관한 책을 좋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