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죽음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분의 책은 나로 하여금 편치않은 감정을 가지게 한다... 

 

그 옛날,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필두로 10.26이나 황태지비 납치사건,바이 코리아,하늘이여 땅이여등

 

우리 역사임에도 제대로 잘 알지 못하고 혹은 외면하고 싶은 내용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외면할수 없도록 하는 힘이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읽는 동안 피가 끓었다가 속에서 불이 나기도 하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

 

가볍게 읽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책 내용을 무시할수도 없어 나로 하여금 항상 딜레마에 빠지게 만드는 김진명 작가

 

어느순간 너무 무겁고 버거워 끝내는 외면하게 되었다.

 

마치 평생을 살것 같던 김정일이 느닷없고 어이없게도 사망했다는 소식에 새롭게 재조명되고 재출간하게 된 책..

 

`신의 죽음`은 그렇게 내 손에 왔다.

 

그 옛날...역사에 길이 남을 `남북정상회담`을 불과 보름 앞에두고 그렇게 건강하던 김일성의 느닷없는 죽음

 

사람들은 그때 김일성과 당시의 대통령이던 김영삼과의 회담이 이뤄졌다면 우리역사는 과연 어찌 됐을까...?

 

물론 역사에 가정은 당치도 않지만 그만큼 그 당시 김일성의 죽음을 아쉬워한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작가 김진명은 김일성의 죽음에 이상한 점을 열거하고 그 당시 상황이 우연으로 돌리기엔 오해를 살만한 상황이었음을

 

주인공인 버클리 대학 김민서 교수의 입을 통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때 김일성주석이 손에 쥐고 있던...중국이 너무나 갖고 싶어했다는 `현무첩`이라는 물건!!

 

이 물건이 어떤 이유에선지 뉴욕으로 들어오고 그 물건을 손에 쥐기 위해 살인과 큰 돈이 오간다.

 

게다가 물건에 대해 알고 있거나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하나씩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 민서는 현무첩에 씌여진 10자의 내용에 대해

 

연구하지만 도대체 알수가 없다..단지 그 글자로 이 물건이 고구려와 관계있다는것만 알게 되는데...

 

중국의 동국공정에 대해 깊은 우려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의 본심을 알수 있다.

 

요즘...독도문제뿐 만 아니라 조어도, 쿠릴열도 등 각 국이 영토문제로 칼끝을 서로 견줄지경에 이르고 있고

 

여차하면 전쟁으로 비화 될수도 있을 만큼 각국에서 예민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때 버젓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그런 자신들의 의도를 숨기지도 않는 중국...

 

고구려를 마치 자신들의 제후국이라는 망발을 서슴치않고 있고 역사왜곡을 위한 끝임없는 야욕을 보이는 그 중국에

 

뚜렷하게 큰소리조차 내지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

 

답답하고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그 옛날 우리가 중국에 제가를 받아서 왕위를 계승하는 세자책봉을 했던 조선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런점에서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학생들에게 공부토록 한 지금의 결정은 너무나 당연하고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영리하게도 우리의 중국에 대한 이런 두려움과 부당함에 대한 억울한 감정들을 잘 건드려놓는다..이번에도 역시!!

 

아마도 작가의 의도한 대로겠지만...이래저래 생각이 많이 들게 한 책이었다...

 

우리의 앞날에 대해..우리의 역사에 대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정엄마네 레시피 - 콩나물무침부터 갈비찜까지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내는 요리 비법
중앙M&B 편집부 엮음 / 중앙M&B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결혼을 하기전 직장을 다녔던 나에게 결혼과 더불어 젤 걱정과 고민이 됐던게...

 

바로 밥상을 차리는 것에 대한 걱정이었다.

 

요리라고 하기도 힘든 반찬 만들기...

 

친정엄마가 차려주신 밥상은 늘 너무나 간단하고 쉽게 뚝딱 만들어주신..

 

그러면서도 넘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항상 밥상을 차리는 걸 별 대수롭지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던게 큰 착각임을 곧 알게 됐다.

 

급하게 요리책을 샀지만...아뿔사!! 재료가 너무나 많고 흔히 구하기도  쉽지않은 것들이 많은게 아닌가

 

게다가 조리법은 또 왜 이렇게 복잡한지...요리가 이렇게 어려운건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친정엄마네 레시피는...

 

거창하지만 자주 해먹지 않는 요리가 아닌...집에서 흔히 해먹는 밥반찬이나 국 위주로

 

좋은 재료 선별하는 법부터 재료 손질하기,맛내기 팁까지...

 

친근한 엄마의 말투로 조근조근 설명해 놓았다.

 

책에서 설명해놓은 대로 순서대로 양념을 넣고 만들어보니 제법 맛있는 게 아닌가...?

친정엄마의 훈수라는 팁도 마련해놓아서 놓치기 쉬운 알짜 정보를 따로 설명해주는 친절함도 보인다.

 

 

모든 요리가 우리가 밥상에 자주 올리면서도 잘 만들기는 의외로 어려운 것들이 다수!!

 

오랜세월 맛있는 밥상을 차려온 친정엄마의 노하우가 숨어있어...

 

요리초보,주부초보라도 쉽게 만들수 있는 책이다...기존의 요리책이랑 확실히 구분되는 책

 

무엇보다 힘든 재료를 찾느라 힘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이책의 장점이다.

 

쉬운 콩나물 무침부터 아귀찜과 같은 일품요리..

 

그리고 제철에 나는 재료들을 이용한 재철음식들까지 너무나 다양하게 나와있어

 

이 책 한 권이면 반찬걱정 안해도 될것 같다

 

너무 너무 알짜 정보들...정말 유익한 요리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 모험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시다 슈이치... 

 

일단 `악인` 도 좋았고 `7월24일의 거리` `동경만경` 등 대부분의 소설이 잔잔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그려내는 재주가 좋은 사람인것 같다...물론 `악인`은 미스터리 형식을 빌렸지만 그럼에도 죄를 지은 살인자를

 

마냥 미워할수만 없게 만드는...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이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나보다.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혼합한 책임에도...단편소설과 에세이의 차이가 그닥 크지않고 단지 주인공 화자의 시선이 좀 다른 점 정도 라고할까...?

 

마치 한편의 일기를 보는듯한 느낌이다..그날 그날 소소한 일상을 큰 사건이나 꾸미는 미사여구없이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개인의 기록같은 책

 

그래서 마무리도 없고 별다른 주제도 없는 이책이 낯설고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하다.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사다준 하얀장미에 느닷없이 벌레가 생겼단다...

 

그러면서 남편과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문득 생각하게 되고... 왜 남편은 느닷없이 장미를 선물했을까...?

 

벌레먹은 장미가 뭘 의미하는 걸까....? 사람들마다 생각하는것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수 있는 글들이었다.

 

어제 새로 만난 여자와의 만남을 생각하면서 평소에는 보지않던 별자리점을 우연히 보게 되고 그녀와의 다음만남을 기대하는 `버찌맛`

 

중간중간에 한국에서의 경험들을 풀어놨는데...반갑기도 하고..역시 한국에서 인기있는 작가로구나싶은 대목이었다

 

다른나라나, 가까운곳 어디든 여행을 가서 쓴 글들이 많은것도 특징적이긴하다...

 

외국에 가서 말도 통하지않는 영화를 본다든가...낯선곳의 선술집에 들러 시끌벅적하면서도 정겨운 그곳에서 먹는 음식이야기..

 

일상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사연들,심심하고 밋밋하지만 그 순간 찰나에 느끼는 감정 같은걸 너무나 덤덤하게 적어놓아서...

 

설마 이게 끝이야...? 싶은 글들이 다수다...

 

그래서 어쩌라고...!!!

 

너무나 밋밋해서 오히려 더 현실적인것 같다...소설이 아니라 정말로 느끼고 겪은걸 쓴 것 같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 같은책...난 역시 장편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차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4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돌고 도는 불수레...

 

한번 올라타면 그 불길에서 내려설수도 벗어날수도 없는 운명처럼 돌고 도는 불수레..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그런것이란걸 몰랐다. 화차는 사놓고 오랫동안 책장에 모셔두고 만 있는 책들중의 하나로...

 

이번에 영화를 개봉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  핑계김에 읽었는데...역시 미야베 비유키의 역작중 하나로 꼽힐만한 작품이었다.

 

게다가 요즘 작품들과 달리 좀 더 사회비판적인 시선으로 현대사회의 문제..그중에서도 신용과 관계된 문제에 대해 날카롭고 깊이있게

 

파헤쳐놓았다..그런점에서 보면 역시 미미여사도 최근작품들보다 예전의 작품들...즉, 초기작품들이 더 좋은 것 같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겁을 먹고 쏜 총에 다리를 맞아 어쩔수 없이 병가를 내고 쉬고 있는 형사 혼마에게

 

죽은 아내의 친척인 남자가 찾아왔다. 아내의 장례식때도 오지않았던 처조카지만 어지간히 급했나보다

 

사연인즉...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하룻밤 새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는것...직장까지 그만두고...

 

게다가 그녀가 사라지기전 그녀의 개인파산전력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녀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나서의 일이란점에서 신경이 쓰였던것이다

 

마뜩치않지만 그녀를 뒷조사하던중...그녀가 과거에 호스티스경력도 있는 여자라는 점도 알게 되지만...

 

무엇보다 더 놀라운건..그녀가 그녀가 아니라는 사실!!!

 

이 사건에서 불길하고 이상함을 느낀 혼마는 의뢰했던 약혼자의 거절에도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건에 뛰어들면서 놀랄만한 진실들이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이젠 무엇으로도 멈출수 없다...끝까지 가볼수 밖에...끝에 뭐가 있든...

 

몇 년전 우리나라도 신용카드대란위기로 나라가 떠들썩하고 경제가 휘청거리며 곳곳에 자살자가 속출하고...

 

신용에 문제가 생기고 카드로 인한 채무로 파산신청을 하거나, 이도 못해서 사채에 손을 대고 쫒기는 신세가 되어 노숙자로 전락하는 사람도

 

생기는 등..경제교육에 무심했던 여파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경제를 어둡게 하고 있는 부분이다.

 

거기다 너무나 쉽게 발급되는 카드,갚을것을 생각도 못하고 갖고 싶은건 일단 사고 보는 요즘사람들의 무절제한 소비형태

 

벌어서 갚을 생각보다 안되면 쉽게 개인파산이라는 절차를 통해 쉽게 빚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안일한 사고...

 

모든 총체적인것들이 나라의 경제를 좀먹고 우리 경제를 어둡게 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 이야기이다...

 

처음엔 너무나 가볍고 사소하게 시작한 카드소비가 점차 달리기 시작하는 불수레처럼 나를 덮고서는 내릴수도 멈출수도 없이 끝없이 달려가서는

 

종국엔 불수레와 같이 다 타버리거나 망가질수밖에 없는...처참한 끝이 보인다

 

그리고 그 어디에서도 손을 내밀수도 없고 도움을 받을수도 없이 가족이 해체되어가는 과정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묘사해놓아서

 

더욱더 섬뜩하고...내 지갑속에 있는 신용카드를 다시 보게 한다.이게 그렇게 무섭단 말이지..? 하면서..

 

가독성도 좋고 한걸음한걸음 진실을 향해 가는 과정도 넘 흥미로웠다...

 

이 재밌는 책을 우리영화에선 과연 어떻게 표현해 놨을지도 문득 궁금해진다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다른사람이 되려했으나...끝내 그럴수 없었던 여인의 이야기`라는 말이 와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 아이이치로의 사고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
아와사카 쓰마오 지음, 권영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이 남자... 

 

일단 어수룩하다...거기다 지적이고 세련되게 잘 생겼었으면서 하는짓은 어딘지 나사가 좀 풀린듯해서

 

여자로부터 호감을 샀다가 급격하게 그 마음을 냉각시키는 묘한 재주가 있다.

 

특히 뭔가를 깨달았을때의 모습이란...차마 입에 올리기도 민망하게 눈을 허옇게 뜬다는것...여자들이 확 깨는 부분이다

 

전작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와 더불어 또 한권의 책이 남아있단다. `아 아이이치로의 도망`이라고...

 

멀쩡한 허우대에 하는짓은 실수연발..특히 잘 넘어지고 직업이란 것도 학술사진전문가라는 어딘지 좀 미덥지 못한일을 하고...

 

그럼에도 희안하고 이상스런 사건을 척척 풀어내는...엉뚱한 남자...

 

묘한 매력이 있다.

 

사건은 주로 아 군이 하는 일의 특성상 학술사진을 찍으러 도시로 산으로 종횡무진하다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되는 일이 많은데...

 

아 군의 어딘지 허술한듯하고 경찰을 피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주변의 의심을 사는일이 많다.

 

8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사건들...거기다 기존의 추리소설과 다르게 피튀기는 살인이나 폭력현장이 존재하는것도 아니고...

 

살인다운 살인이 나오는것도 아닌...그야말로 제목처럼 사고에 가까운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제3화 스즈코의 치장은...살아 생전에 그다지 유명하지않았던 가수겸 배우였던  가모 스즈코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나자

 

엄청난 인기와 추모의 바람이 분다..거기다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열광하는 사람들..

 

이젠 그녀와 똑같은 사람을 찾기대회까지 열렸다...그녀의 신체조건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닮은 사람을 찾는데...

 

여기서 무슨 사건이 있으랴 싶지만...예상외의 사건이 생긴다...이책의 소재가 대부분 이런식의 전개

 

사건이 생길것 같지않은 마당에 느닷없는 기묘한 사건이 발생하고...또 아 군의 추리를 보면 아하~하는 묘미가 있다.

 

재치있고 기볍게 읽을 수있어 `밀실의 열쇠를~류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을듯...

 

개인적으론 7화와 8화가 좋았는데...

 

일단 사건의 의외성과 참신함...그리고 기발한 전말에 한표를 던진다...

 

책을 읽고난뒤 다시한번 표지를 보면...이 표지가 얼마나 주인공을 잘 묘사한건지 새삼 깨닫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