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닌 잘못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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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잘못을 저지른 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시작하는 이 책은 작가가 복선의 마술사라 불릴 만큼

문장 속 곳곳에 복선을 깔아놓았지만 그게 워낙 교묘하고 치밀해서 좀처럼 사건의 진실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내용 역시 요즘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가져와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sns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자신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게 별다른 일이 아닌 것처럼 될 만큼 우리 가까이에 스며들어온 sns

어릴 적에 일기나 다이어리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것처럼 요즘은 사진을 찍고 그걸 sns에 올려 주변인들과 공유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기록처럼 남기는 게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런 만큼 누군가는 그런 점을 이용해 이익을 얻거나 혹은 법이 빠른 일상의 변화를 쫓아오지 못한다는 걸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도 교묘하게 법의 테두리를 빠져나간다.

이 책 내 것이 아닌 잘못에서는 누군가가 sns 상에 나인 것처럼 행세하는 걸로 모자라 살인을 저지르고서 뻔뻔하게 인증샷을 남기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sns의 주인은 그 인증샷을 누군가가 보고 리트윗하고 퍼나르면서 진실 유무와 상관없이 정황만으로 범인이 되어 쫓기는 한 남자를 그리고 있다.

어쩌면 그들이 그를 범인으로 인식한 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는 것이 살인 현장에서 직접 사진을 찍은 걸로 부족해 스스로 살인을 고백하는 글까지... 사람들의 눈에는 그가 완벽한 살인범일 수밖에 없다.

이쯤 되자 누군가가 사진 속 장소를 특정 짓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주 작은 단서로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근무처를 찾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수사망을 좁혀가다 마침내 한 사람을 특정 짓게 된다.

그가 바로 다이테이 하우스 다이젠 지사의 영업부장인 야마가타 다이스케였다.

문제는 그가 올린 sns는 분명 그 사람의 일상이 담겨있고 누가 봐도 그의 sns임이 분명한데 다이스케는 자신에게 sns 계정이 있다는 것도 몰랐을 뿐 아니라 IT 쪽으로는 서툰 사람이라는 것

이런 점만 봐도 분명 그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여러 사람들에 의해 그가 범인으로 지목되었을 때 아무도 그의 편에 서서 그의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는 가족까지도...

게다가 이제까지는 단순하게 sns 상에서만 살인이 존재했지만 실제로 사진 속의 모습처럼 살해당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마저 그를 범인으로 보고 쫓기 시작했다.

이렇게 세상 모든 사람이 그를 범인으로 알고 어디를 가도 안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다이스케는 영문도 모르고 쫓기고 있을 뿐 아니라 도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그에게 이런 혐의를 씌웠는지 알 수 없는 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며 한순간에 수십 년간 그가 쌓아 올린 모든 것이 허무하도록 쉽게 무너진다.

sns 상에 그 사진이 올라온 지 불과 며칠 만에 모든 것이 달라져버린 다이스케의 모습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언론이나 sns 상에 노출된 사람들이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엿볼 수 있었다.

작가는 오늘날 모두가 편리하고 능숙하게 다루면서도 그 위험성을 쉽게 간과하는 sns 와 인터넷상에서의 개인정보 노출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을 이용해 누군가가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게 얼마나 쉽게 이뤄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한다거나 혹은 진실 유무나 누군가가 이로 인해 받는 상처 따윈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아무런 죄의식 없이 가볍게 정보를 퍼나르고 댓글을 다는 요즘 사람들의 행태에 대한 경고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시작부터 강한 몰입감과 함께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하는 가독성까지... 재미와 사회비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작가가 복선을 잘 이용한다는 걸 알고 속지 않으리라 결심하며 읽었어도 좀처럼 사건의 진실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내 것이 아닌 잘못...

작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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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스콰이어스
헤더 스미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베르단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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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댄서가 되기 위한 소년의 도전이라는 문구만 보고는 오래전 유명세를 떨쳤던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연상되었다.

어쩌면 두 작품 사이에 많은 부분이 닮아있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빌리는 춤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배리는 재능이 있다기보다 본인 스스로가 댄서가 되고 싶어 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두 작품 모두 두 소년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온갖 갈등을 담고 있으며 결국 그 갈등을 넘어서는 모습까지 다루고 있어 감동을 준다는 공통점도 있다.

얼굴에 몽고반점을 가지고 있어 늘 학교 친구들의 놀림 대상이 되는 배리

하지만 여느 아이들과 달리 배리는 절대로 참지 않는다.

때로는 행동으로 때로는 죽여주는 말발로 맞서기 일쑤고 덕분에 학교에서 문제아로 취급되지만 자신의 행동에 거리낌이 없다.

배리는 늘 자신만의 특별한 무엇을 찾고 있었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것... 즉 폴 틸트 댄서가 되는 걸 발견하지만 이제까지의 행동 덕분에 부모의 지지를 얻지 못하지만 스스로 필요한 걸 조달해야 한다.

그럼에도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스스로 길을 찾는 배리는 9월의 오디션에 합격해 원하던 댄스팀에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양로원을 찾아가 직접 무대 의뢰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으로 댄서의 꿈이 마냥 허황된 꿈이 아님을 입증한다.

이야기 초반에 보여준 부모에게도 말대답을 하고 학교에서도 연신 문제를 일으키는 배리의 행동은 솔직히 우리가 생각하는 학생의 모습이라기 보다 불량학생의 모습에 가까워서 호감이 쉽게 가질 않았다.

하지만 배리가 그렇게 뾰족하게 군데에는 자신이 가진 몽고반점으로 늘 또래로부터 놀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한 결과라는 걸 이해하게 되면서 배리의 행동에 조금 납득이 갔다.

어쩌면 또래나 선배로부터 그런 괴롭힘을 당하면서 오히려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은 나중에는 기특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이렇게 뾰족하고 예민한 모습과 달리 거리에서 만난 노숙인이나 자신과는 또 다른 문제로 괴롭힘의 대상인 또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다가가는 모습에서 배리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성질을 참지 못하고 거친 아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배리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는 건 아직 22개월 남짓 된 어린 동생 고드를 대하는 모습에서 극명하게 보여준다.

동생을 낳고 극심한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를 대신해 보듬어주고 사랑해 주는 모습에서 어른들이 생각하는 무책임하고 반항적인 사춘기 소년의 모습이 아닌 따뜻하고 섬세한 내면을 가진 아이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춤에 그다지 재능이 없음에도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끝까지 완수해가는 모습을 배리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느끼게 한다.

핸디캡을 가진 배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신이 가진 한계에 굴복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배리 스콰이어스

성장소설답게 끔을 향해 가는 길에 좌절이 있고 굴곡이 있지만 그럼에도 원하는 걸 결국 얻게 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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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들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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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장기수를 풀어주기 위한 사제 변호사..과연 그는 어떻게 무기수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을지 법정 스릴러의 제왕 존 그리샴의 정통 법정스릴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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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낼 수 있다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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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창 재테크에 관심이 있어 이런저런 재테크 책 및 경제서를 열독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그 많은 책들 중 인상에 오래 남은 책 중 하나가 바로 보도 섀퍼의 돈이라는 책이었다.

돈의 속성 및 돈을 대하는 가치관을 공부해 경제적 자유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막연히 부자가 된 사람의 경험담이나 어떤 주식을 사서 얼마에 판 덕분에 부자가 되었다는 경험들을 늘어놓은 책들보다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작가가 머니 트레이너를 넘어서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자기 개발 및 인생을 코칭 하는 트레이너가 된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투자에서든 자기의 일에서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절제 및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서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 나는 해낼 수 있다 역시 그런 점에서 보면 어디서든 통할 수 있는 만고불변의 원칙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책들과 같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이 자신의 일에서 경제적 자유와 정서적인 자유를 얻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의식을 강하게 키워야 하고 무엇보다 자의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하고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점 또한 강조하고 있다.

책 전체를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바로 이 세 가지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자의식을 키우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너무 막연한 것이 주변에서 원하는 걸 하면서 성공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방향을 제시해 줘도 어떻게 따라해야 하는지 막연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저자는 그런 점을 캐치해서 읽기 쉽고 확 와닿을 수 있도록 소설 형식을 빌려 그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한 남자 카를이라는 사람을 내세워 그가 어떻게 스스로를 단련시켜 자의식을 키우고 원하는 걸 얻게 되는지를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그 길을 따라 하도록 코칭하고 있는데 마치 현실 속 이야기처럼 생생하기도 하고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에서 오류와 잘못을 지적하고 카를을 통해 우리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카를 역시 자신의 꿈과 다른 공부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어찌 보면 너무 평범한 청년이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뭔지 제대로 고민하지 않은 채 그저 부모님이 제시해 주는 방향대로 막연히 공부를 하면서 별다른 성취감을 느끼지도 못한 채 살아가던 청년이 우연히 접촉사고가 나서 한 남자를 만나면서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나는 해낼 수 있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막연하게 느꼈지만 모른 척 외면했거나 혹은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던 부분을 짚어주고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걸 찾기보다 취업이 잘 되거나 혹은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나 권유에 따라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면 스스로 이 정도면 됐다 하고 그 자리에 머물거나 더 이상의 노력은 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결과이거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지배당한 결과...

자의식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기가 잘하고 원하는 게 뭔지...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와닿았던 부분이다.

그 다음은 누군가가 당신이 그것을 해낼 수 없을거라고 말한다면 그건 그 사람의 한계일 뿐이라는 말 역시 인상적이었다.

책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흔들릴 때마다 카를이 했던 방법... 즉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 컨트롤하는 연습을 하고 매일 잘 해낸 일 다섯 가지 이상을 기록하는 성공일기를 쓰는 것 같은 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매일매일 꾸준히 한다는 게 쉽지 많은 않겠지만 자기 자신을 단련시키고 바꿀 수 있다면 그다지 어려운 방법은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거창하거나 어려운 방법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의 책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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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
카트린 카랑굴라 지음, 김영신 옮김 / 빚은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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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에서 살아보기를 꿈꾸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꼽는 곳이 아마도 프랑스 파리가 아닐까 싶다.

물론 여행으로라도 가 본 사람들 중에 파리에 대해 악평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파리라고 하면 왠지 모를 낭만이 느껴지고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만큼 프랑스 파리라고 하면 떠올리는 게 낭만 혹은 로맨스가 아닐까...

그런 사람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꿰뚫어본 작품이 바로 이 작품 에밀리, 파리에 가다이고 그런 만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 시리즈로 제작되었고 이렇게 소설로도 출간되었다.

드라마의 인기를 그대로 소설로 옮겨온 만큼 소설 속 대사나 분위기가 통통 튀는 것이 요즘 트렌드에 맞을 뿐 아니라 주인공인 에밀리가 자신이 살아온 세상과 다른 성향과 분위기를 가진 파리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져있다.

에밀리는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파리에서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꿈처럼 느껴진다.

운 좋게도 상사의 임신으로 그녀를 대리해서 파리에 와 머물 집을 둘러봤을 때만 해도 고생스럽지만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꿈은 출근하자마자 와장창 깨졌을 뿐만 아니라 회사 동료들의 은근한 따돌림에 외톨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지만 그런 좌절도 잠시뿐...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이 잘 하는 sns로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

그리고 에밀리의 아이디어가 톡톡 튀고 기발한 센스는 이내 마케팅 업무에서 성과를 보이지만 문제는 그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상사 실비와의 잦은 마찰이다.

문제는 일적인 면에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지만 연애 면에서는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것이다.

첫눈에 마음에 들고 점점 볼수록 매력을 느끼는 아랫집 남자 가브리엘은 그에 대한 마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알고 보니 프랑스에서 새로 사귄 친구 카미유의 남자친구였다는 게 밝혀지면서 좌절감을 안겨주게 된다.

친구의 연인을 마음에 두게 된 에밀리...

이게 웬 고전적인 신파냐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부분 역시 감각적으로 풀어나간다.

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단념시키기 위해 다른 남자를 만나보기도 하고 평소 하던 연애와 달리 처음 만난 남자와 원 나이트를 해보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벗어나고자 발버둥을 치지만... 문제는 가브리엘이라는 남자의 매력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것

우리의 에밀리는 과연 친구냐 사랑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뒷이야기가 궁금해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고 누구에게나 당당한 미국 여성의 대표 같은 에밀리와 새침하면서 누구에게 지시받는 걸 싫어하는 개인적 성향이 강한 프랑스 사람들과의 문화 차이에서 오는 삐걱거림... 그리고 그런 모든 걸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이고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에밀리만의 매력은 어쩌면 정반대의 성향인 파리라서 더 빛나는 건 아닐까 싶다.

엉뚱하면서도 내내 사고를 치지만 사랑스러운 에밀리와 잘 생긴 셰프 가브리엘은 과연 맺어질 수 있을지... 삐걱거리는 상사 실비와는 언제쯤 제대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지...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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