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타는 암소 무 암소 무와 깜돌이 시리즈
토마스 비스란데르 지음, 조윤정 옮김 / 사계절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나온지가 오래되었는데 또 다시 인쇄에 들어 갔나보네요.

첫 인쇄가 96년 12월10일 1판 1쇄인데, 10년이나 되었네요..

 아이들은 썰매를 타는 암소 무가 신기하고 눈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심리일까? 이 책을 보면서 썰매를 타고 싶다고  말해요.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린 날.암소 무는 창 밖을 바라보았어요.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언덕을 내려가요.

암소 무는 썰매는 타고 싶은가봐요. 친구 깜돌이에게 썰매타러 가자고 이야기해요.

암소 무가 썰매를 타요 깜돌이가 밀어주고 언덕 아래로 쉬잉~~나무랑 부딪혀서 꽈당.. 엉덩이가 아파도 암소 무는 울지 않았어요. 썰매타는게 재미있었어요. 언덕까지 썰매를 영차영차, 깜돌이가 썰매를 타요. 암소 무에게 뽐내려고 아주 빨리 달렸어요. 꽈당! 떼구르르르..  깜돌이는 엉덩이가 아파서 울면서 집으로 갔어요.

암소 무는 창 밖을 보며 또 썰매 생각을 했어요. 오늘은 너무 재미있엇어. 젖소도 썰매를 탈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썰매 그림을 보면 어릴적에 많이 타던 나무로 만든 썰매랑 닮았어요. 진짜 눈썰매 타는 모습이 재미있어요.

눈썰매를 타고 싶어져요 막...

어릴적 놀던 그때가 생각나서 동심의 세게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요.

젖소가 눈썰매를 탈수 있다고 상상을 해보세요.

진짜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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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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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자, 작은 들쥐들은 옥수수와 나무 열매와 밀과 짚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들쥐들은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어요. 단 한마리, 프레드릭만 빼고... 들쥐네마리가 프레드릭에게 너는 왜 일을 안하니 물어보니, 프레드릭은 일을하고 있어, 난 춥고 어두운 겨울날들을 위해 햇살을 모으는 중이야하고 말하는군요.

동그마니 앉아 잇는 프레드릭을 보고 다른 들쥐들이 프레드릭 뭐하고 있냐고 물어보았어요. 그랫더니 색깔을 모으고 있어,겨울엔 온통 잿빛이잖아 하고 이야기 했어요. 프레드릭이 조는 것 같아 뭐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난 지금 이야기를 모으고 잇어,기나긴 겨울엔 애깃거리가 동이나잖아 했어요.

겨울이 되었어요. 첫눈이 내리자 들쥐 다섯마리는 돌탐 틈새로 난 구멍으로 들어갔어요. 처음엔 먹이가 넉넉해서 행복했어요. 먹으 것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돌담사이를 스며 들어오자, 햇살과 색깔과 이야기를 모은다고 했던 프레드릭의 말이 생각났어요. 들쥐들은 프레드릭에게 네 양식은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어요.

프레드릭은 커다란 돌 위로 기어 올라가더니, "눈을 감아봐. 내가 너희들에게 햇살을 보내 줄게. 찬란한 금빛 햇살이 느껴지지 않이..."프레드릭의 이야기에 네마리의 들쥐들은 몸이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잇었어요. 프레드릭 목소리 때문일까요? 마법때문이었을까요? 색깔은? 프레드릭은 파란 덩굴꽃과 노란 밀짚 속의 붉은 양귀비꽃, 또 초록빛 딸기 덤불 얘기를 들려주었어요. 들쥐들은 마음속에 그려져 있는 색깔을 또렷이 볼 수 있었어요. 이야기는? 무대위에서 공연이라도 하듯 말하기 시작했어요.

"눈송이는 누가 뿌릴까? 얼음은 누가 녹일까?........

프레드릭이 이야기를 마치자, 들쥐들은 박수를 치며 감탄했어요. "프레드릭, 넌 시인이야!"

프레드릭은 시인인가봐요. 따뜻하게 해준 마법같은 목소리와 색깔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들려주는 프레드릭은 정말로 대단하죠?

일은 안해서 조금은 얄밉지만, 친구들에게 상상을 할수 있는 힘을 마음속에 불어 넣어주고,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행복할수 잇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프레드릭..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세상이 어떻게 보이고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프레드릭은 진짜로 상상의 나래를 활작 펼수 있게 해주는 우리들의 시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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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헤엄이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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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한구석에 작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모두 빨간색 물고기였어요.그 가운데 한마리먼이 홍합껍질처럼 새까만 색이었습니다. 이름은 '으뜸헤엄이'였어요. 다른 친구들보다 헤엄을 잘 쳤기 때문이지요. 어느날, 무섭고 날쌘 다랑어 한마리가 물결을 헤치고 쏜살같이 헤엄쳐 왔어요.배가 몹시 고픈 다랑어는 빨간 물고기 떼를 함입에 꿀꺽 삼켜 버렸어요. 으뜸헤엄이만 겨우 도망을 쳤어요.

으뜸헤엄이는 바닷속으로 깊이 헤엄쳐 들어갔어요. 무섭고 외롭고 몹시 슬펐어요.하지만 바닷속은 신기한 것들로 가득 차 잇었어요. 여기저기 구경하며 헤엄쳐 다녔더니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무지개빛 해파리도 보고...물지게를 진 것처럼 기어다니는 가재도 보고...눈에 안보이는 끈에 매달려 가는 듯한 이름모를 물고기들..달콤한 사탕 같은 바위에서 자라는 물풀숲..너무 길어서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어디가 끝인지 알기 어려운 뱀장어...분홍빛 야자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 같은 말미잘도 보았어요.

그 바위와 물풀 사이에 으뜸헤엄이와 꼭같은 작은 물고기 떼가 숨어 있는 것이 보았어요. 함께 놀자고 했더니, 큰물고기한테 몽땅 잡아먹힐까봐 걱정했어요.

으뜸헤엄이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좋은 수가 있어! 우리가 함께 바닷속에서 제일 제일 큰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서 헤엄치는 거야!"빨간 물고기들에게 서로 가가이 붙어 자기 자리에서 헤엄치면 된다고 가르쳐주었어요.

빨간 물고기들이 커다란 모양을 이루면서 헤엄칠 수 있게 되자 으뜸헤엄이가 말했어요. "나는 눈이 될게."그렇게 하여 작은 물고기들은 시원한 아침에도, 한낮의 햇살 아래에서도 헤엄을 치며 큰 물고기들을 쫓아 버렸어요.

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에게 함께 하는 힘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라서 참 좋았어요.

서로 돕고 서로 힘을 합쳐서 함께 함이 얼마나 세상을 아름답게 하며 얼마나 살기좋고 얼마나 행복한지를...

이책을 읽고 난 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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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와 황금날개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4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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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그렇지만 난 책을 읽어주면서 레오 리오니의 책을 좋아한다.

존 버닝햄과 모리스 샌딕의 책도 좋아하지만...

이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티코라는 작은 새는 날개가 없이 태어났어. 다른 새들처럼 노래도 부르고 팔짝팔짝 뛰기도 잘하는데 날지는 못했다. 다행히도 친구들은 티코를 사랑해주어 열매를 가져다 주었다.티코는 황금날개가 생겨 저 멀리 흰눈이 덮인 산 위로 날아가는 꿈을 꾸곤 했어요. 어느 여름날 저녁, 진주빛이 나는 소원을 들어주는 새가 나타나서 티코의 소원을 들어주었어. 티코는 너무도 행복해서 날이 밝을때까지 날아다녔어.

그런데 친구들은 "너가 황금날개를 가져서 우리보다 잘났다고 으스대는거지?"하면서 친구들 모두 가 버렸어. 다르다는 것은 나쁜 것일까? 황금날개는 이세상에서 가장아름다웠어.그런데 친구들은 떠나버리고 나는 혼자가 되었어.

어느날, 오두막 앞에 앉아 있는 한 남자를 보았어. 그는 바구니를 만드는 사람인데 눈에는 눈물이 가득..왜그렇게 슬퍼하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병이 들어도 돈이 없어서 약을 못산다고.황금깃털을 하나 뽑아드렸어.

황금깃털을 뽑은 자리에는 비단처럼 부드러운 까만깃털이 돋아났어.스커스단의 선물로, 가난한 할머니에게 담요 짤 수 있는 물레를, 넓은 바다에서 길을 잃은 어부에게는 나침반을 살 수 있게..마지막 황금깃털을 아름다운 신부에게.. 날개는 모두 까만색으로 반짝반짝 빛났어.

친구들에게 갔더니 기뻐하며 노래를 하며 '너 이제 우리와 같구나' 함께 꼭 붙어서 잠을 청했어, 하지만 너무 행복해서 잠이 오질 않았어. 황금깃털을 뽑아 도와주었던 사람들을 생각했어.

"이제 내 날개는 까만색이야. 그렇지만 나는 친구들하고 똑같지 않아. 우리 모두는 조금씩 달라.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추억과 서로 다른 황금빛 꿈을 가지고 있으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같을 수가 없다. 쌍둥이도 다르다고 하지 않던가?

꿈이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사는 방식도 다르고 모두가 다르다.

하지만 개개인은 모두 자신을 위해 행복한 삶과 추억과 황금빛 꿈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

세상의 모든 이들이 각자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인것 같다.

 

우리는 우리들과 조금씩 다른 사람들을 조금은 자주 쳐다보는 일이 있을것이다.

아이들은 우리 어른과는 생각들이 조금 다름을 알았다.

우리 아파트에 장애우 친구들이 몇 몇 살고 있다.

같이 축구도 하고 같이 놀고 한다.

아이 덕분에 나는 몇일 전에 장난감을 얻어왔다.

그런데 장난감을 주시는 그 엄마가 도리여 난색을 표해서 내가 더 죄송스러웠다.

아이들과 노는 것도 안되는데 장난감을 얻어와서 우리 아이들에게 놀게 한다고 고맙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왠지 내가 너무 미안했다.

아이들때문에 바뀐 내 생각을 이야기 하자니 몸둘바를 몰라서 얼른 그 집을 나왔다.

아이들은 순수하다.

그 아이는 조금 아픈거야, 그래서 몸이 조금 불편하고 놀기는 힘들어도 같이 놀면 좋아하고 나도 재미있어 하는 것이였다.

미안하다 아이들아! 나의 편견을 너희들로 하여금 고쳐야겠다...

각자의 삶속에 각자의 황금빛 꿈과 소중하고 행복한 인생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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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신 국시꼬랭이 동네 5
한병호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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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의 다섯번째 이야기예요.

저자께서 안동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나의 고향도 안동과 가까운 대구라서 그런가봐요.

어릴적 할머니께서 설날 밤에는 야광귀신이 내려 와서 신발을 훔쳐가는데 신발은 복이래요. 그런데 신발을 잃어버리면 아프고 돈도 잃어버리고 복이 나가고, 우한이 생긴다고 늘 할머니께서는 신발을 감추어라고 하셨어요.

설날전에는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다고 하셨고, 복조리를 사서 ㅊ마루에 걸어두시고, 일년내내 복이 들어오신다고 하셨어요 .

이 책에서도 설날 세배를 마친 은실이와 태동이의 신발을 훔치려고 야광귀신 키다리와 큰눈이 가 왔어요.

호박에 구멍을 내어 구멍을 세는 연습까지 했지만, 키다리는 숫자를 잘몰라 엉터리로 세고 큰눈이는 눈이 잘보이지 않아서 구멍을 잘보지 못하고, 둘은 싸우고 뿔뿔이 가버렸어요.

태동이네 집에도 체를 걸어두고, 은실이는 곳간에 신발을 감추고 체를 걸어두었어요.

캄캄한 밤이 되자, 키다리와 큰눈이는 마을로 내려왓어요. 키다리는 자루를 둘러메고 태동이네 집으로 갔어요. 머리위에 체가 두개나 떨어지고, 숫자를 뒤죽박죽.. 큰눈이는 은실이 집 곳간앞에서 잘보이지 않아서 쩔쩔매고..키다리가 큰눈이를 찾아왔어요..둘이 힘을 합쳐서 키다리는 구멍을 찾고 큰눈이는 숫자를 세기로 하고 큰눈이가 키다리의 .등에 달랑 업혔어요.

바로 그때, 꼬끼오꼬끼오 장닭의 힘차게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아이고 이게 무슨 소리야. 키다리와 큰눈이는 체를 집어던지고 허둥지둥 달아났어요.

우리들의 문화 하나를 또 알게 되고 생각나게 되었다.

늘 국시꼬랭이의 책을 보고 있으면 계속 쭈욱 열심히 잃어버린 자투리문화를 발견하고 책으로 엮어 나왓으면 하고 바래어 봅니다.

가끔 아이들에게 옛날에 엄마는 이랬는데 이야기해도 시근퉁 하더니 국시꼬랭이의 책을 읽어주면 나를 믿어주는 듯 하다.

옛날에 진짜로 이랬어 엄마하고 물어오면, 옛날에 나를 앉히고 들려주시던 할머니의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옛날에 이야기를 듣던 내가 할머니가 되어 오늘도 열심히 국시꼬랭이의 이야기 한자리를 들려줍니다.

우리의 문화를 알고 우리의 정서를 알고 세계속으로 나아갈때면 보다 더 큰 아이들이 되리라 믿어며 오늘도 열심히 한권의 책을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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