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人鳶) 인생그림책 15
안효림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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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人鳶) / 안효림 / 길벗어린이 / 2022.03.31 / 인생 그림책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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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안효림 작가님과의 인연은 없지만... 인연이 있고 싶은 독자이네요.

그림책 동아리 모임에서 3월의 작가 중 한 분이 안효림 작가이시지요.

때마침 신간까지 이어지다니 저는 이런 것들도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림책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그림책 애호가라니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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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손을 놓아!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연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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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느리게 각자의 속도로

세찬 바람이 분다. 당기고 밀고 부딪히고 멀어진다.

 

 




책을 읽고


여섯 개 연의 줄이 저마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인생을 살아가네요.

저마다의 속도로 살아내면서 빛나는 모습들을 보여주지요.

그들의 삶을 가장 빛나게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맞닦트리게도 하는 이가 있지요.

바람!

바람으로 인해 연의 줄이 꼬이고 엉키게 되지요.

사실 바람이 오기 전까지는 다정하게 서로 감싸고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지만

서로 엉킨 후에는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함일까요? 지키기 위함일까요?

줄의 팽팽하게 잡아가고 꼿꼿이 버티기와 자신쪽으로 좀더 당기기에 바쁘지요.

힘겨운 몸부림이 끝이 나는 것은 실이 끊어진 후이지요.

끊어진 연줄 끝의 연은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네요.



연의 모습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비유하는 작가님에게 놀랐어요.

<인연>의 텍스트는 마치 시와 같은 느낌이네요.

텍스트의 의미가 독자마다 해석이 다른 것 같은 짧은 문장이 진짜 좋아요.

텍스트와 그림, 폰트의 디자인과 위치, 등 이 모든 것들이 잘 어울어지면서

기쁨과 슬픔부터 경이로움까지 모든 감정을 깊이있게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장면중에서 소개하고 싶은 장면은 따로 있어요.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밝고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가득한 장면이 아니네요.

어둡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움이 가득한 그 장면...

여섯 개의 연줄이 어우러졌던 장면들도 아름다웠지만 저는 긴장감이 고조에 치닫으며

줄이 끊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터져버리는 그 순간이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실이 끊어지면서 터져버리는 장면이 나쁘게 느껴지기보다는

오히려 이 순간으로 저마다 가진 내면 깊이 가지고 있던 진짜 마음을 보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색이 되어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며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느끼게 하거든요.



처음 책을 읽으면서 눈에 보이는 연만이 주인공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바람인 것 같더라구요.

하늘로 날 수 있게도 해 주고, 엉키고 꼬임과 끊어지게도 했지요.

연의 시작과 끝의 모든 것에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인연은 다양한 곳에서 시작되지요.

때론 만족하기도 하지만 때론 끊어내고 싶은 인연들도 있지요.

끊어내지도 끊을 수도 없는 그런 인연들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준 작품이네요.

하늘로 날아가는 연과 끊어버린 실을 엮는 소녀의 모습이 그 시작이겠지요.

 

 


 

 - 출판사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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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림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큰고 작은 순간들 속 숨겨진 의미를 깊이 있게 사색하고,

각자에게 깨달음을 주어 풍요롭게 하는 모두의 '인생' 그림책이 되고자 합니다.

-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 소개 내용

 

<하늘 조각>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66583162

 

 


 


 - <인연>의 다양한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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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01. 책방 사춘기 원화 전시

2022년 3월 8일~3월 31일 / 책방 사춘기 (@sachungibook)


Event 02. 안효림 작가 온라인 북토크

2022년 3월 14일 길벗어린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북토크에서는 제목 ‘인연(人鳶)’은 '하늘을 나는 연'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모두 담고 있는 이야기부터

작업 과정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방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놓으셨네요.

특히, 작업 과정의 정성과 시간이 그대로 보여져서 그 노고에 감사함을 느끼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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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온 너에게 웅진 세계그림책 217
세실 메츠게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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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온 너에게 / 세실 메츠게르 / 이세진 역 / 웅진주니어 / 2022.02.23 / 웅진 세계 그림책 217 / 원제 : L'ours transparent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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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이쁜 꽃 그림이네요. 봄을 알리는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느낀 저녁이라서 더 기대되네요.

해가 저물면 깜깜하던 오후 7시였지만 이제는 깜깜하지 않고 검푸름이 가득하고 노을도 보이네요.

봄의 계절이 기다려지는 시기에 딱 맞는 그림책이라서 더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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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해서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았지요.

곰의 머리 위엔 언제나 회색빛 구름이 떠다녔고 차가운 그늘이 드리워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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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똑같던 어느 날, 옆집에 누군가 이사를 왔어요.

오데트 아주머니 주위는 언제나 생기가 넘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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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새 이웃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고요한 날들이 그리웠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힘없는 목소리가 들여왔어요.


 

 


 


책을 읽고


표지의 촉감이 부드러운 꽃잎에 닿게 되는 느낌과 비슷해서 마음이 몰랑몰랑해지네요.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그림만으로도 따스함이 느껴지면서 위로를 받게 되네요.



외딴곳, 홀로 살고 있는 색깔이 없는 투명한 곰이지요.

곰의 일상은 조용하고 조용하게 하루하루가 흘러가지요.

곰의 옆집에 오데트 아주머니가 이사 오면서 곰의 조용한 일상이 바뀌어버렸지요.

오데트 아주머니의 정원은 꽃으로 가득하고, 음악이 있고, 생기가 넘치지요.

곰은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삶의 모습에 마음이 불편해지지요.

곰이 옆집 오데트 아주머니에게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호기심도 피어나지요.

곰은 정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꽃을 들여다보게 되게 되지요.

자신도 모르게 오데트 아주머니의 자연에 보내는 손길에 곰은 젖어 있었던 거죠.

그러다 꽃이 말랐다며 울고 있는 아주머니의 흐느낌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게 되지요.

곰과 오데트 아주머니의 관계에 따스함이라는 꽃이 피어났네요.



어떤 이들은 곰에, 어떤 이들은 오데트 아주머니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될 것 같아요.

요즘의 저라면 곰에게 더욱더 이입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곰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고, 방해를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떤 날에는 몸서리치도록 외롭게 느껴지고 누군가 기다려지는 날이 있거든요.

그런 날에 진심이 담긴 찐~한 위로를 받고 나면 모든 것들이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생각해 보니 오데트 아주머니가 곰에게서 먼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정원에 메마름을 해소해서 생기를 찾아주었잖아요.

아~ 결국 누가 먼저라고 할 것이 없네요.

서로에게 긍정적인 마음들이 천천히 스며들고 있었던 것 같아요.



똑같은 잔잔한 일상에 파문이 일어나는 것은 그리 나쁜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변화는 불편하고 번거롭고, 어색하다 보니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요.

되돌아보면 수용을 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면 불편함이 오래가지 않는데 참 쉽지 않아요.

사람과 사람의 수많은 관계에서 일어나기도 하지만 삶의 변화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스마트폰을 접하기 전까지는 남들보다 폴더 폰을 한참을 가지고 있었지요.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 되는 정도로 삶의 많은 부분들이 변했지요.

오히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먼저 알아보기도 하지요.

이렇듯 변화는 나쁘다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방향과 모습으로 결과가 보이는 것 같네요.



무엇보다 그림이 힐링이네요.

무채색의 곰의 환경과 대조되는 오데트 아주머니의 환경은

저마다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우리네 삶과 비슷해요.

무채색을 가진 곰은 자기와 다른 색을 가진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변화가 생겼네요.

하지만 스스로가 자신의 시공간적 삶 영역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의 삶에 타인을 녹아내어 바꾸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인지 결말 부분의 곰의 무채색 환경은 크게 변화했다기보다는

오데트 아주머니의 꽃이 곰의 공간 중에서 한 부분을 채운 것 같아요.


 


 

 

- <꽃으로 온 너에게> 모바일 배경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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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처럼 투명했던 우리의 마음을

피어나는 꽃처럼 풍성하게 물들일 아름다운 이야기,

『꽃으로 온 너에게』 속 포근한 그림을

핸드폰에 담아보세요.

- 사진 및 내용 출처 : 웅진주니어 포스트 http://naver.me/xZ9dBu7J


 

 


 


- <꽃으로 온 너에게> 다양한 언어의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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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사진은 왼쪽부터 한글판(2022년), 영문판(2020년), 그리고 출간 전 버전의 표지이지요.

하단의 사진은 가장 먼저 출간된 것은 2018년 프랑스어 버전이지요.

작가님 홈페이지 있는 표지 사진으로 그림책과 배경이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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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사진은 2016년 10월 18일 작업 시작의 그림, 2016년 12월 8일 연필과 색연필로 작업,

2018년 2월 책의 출간 전 막바지 작업 중 올린 글의 사진들이지요.

하단은 페이퍼 컷과 출간 전 표지 시안, 그리고 비공개 컷이지요.

출간된 책에는 없는 그림으로 추가적인 작업으로 완성한 그림이라고 해요.

2016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곰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곰이 전 세계를 여행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고 해요.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s://www.instagram.com/coucou_illustration/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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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가루 웅진 우리그림책 87
이명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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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가루 / 이명하 / 웅진주니어 / 2022.02.25 / 웅진 우리 그림책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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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달 가루>라는 제목의 어감이 귀여워서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이었어요.

그림책을 만나보니 까만 우주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너무 예쁘네요.

이명하 작가님이 쓰고 그린 <달 가루>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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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띠띠띠

오늘도 달 토끼는 중요한 일을 하러 집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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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달 가루... 내가 매일매일 얼마나 열심히 모았는데...

아무것도 안 하면서 날름 먹어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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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토끼와 곰벌레는 점점 서로에게 익숙해졌어요.

자. 이제 달 가루를 사용할 시간! 출발해 볼까?


 

 


 


책을 읽고


6시 59분을 보여주는 디지털시계에 이어서 책장을 넘기면

첫 장면으로 7시가 되면서 '띠띠띠띠' 알람이 울리지요.

달 토끼는 하루도 쉬지 않고 달을 파서 달 조각은 모아요.

보름달을 달 토끼가 십오 일 동안 열심히 달 표면을 파면 달은 점점 눈썹처럼 얇은 그믐달이 되고,

파 놓았던 달 조각 중에서 예쁜 달 조각들을 다시 심으면 초승달에서 다시 보름달로 변화하지요.

파 놓은 달 조각 중에서 남은 달 조각들을 모아서 곱게 빻아 달 가루를 만들지요.

이렇게 달 가루를 모으는 작업을 하는 것이 토끼의 일상이지요.



누가 보지도 않는데 토끼는 왜 이리 열심히 일하는 거야.

열심히 만들어 놓은 달 가루를 홀랑 먹어버리는 곰벌레까지 만나고 나면서

토끼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감정 몰입이 되어 초반부에는 약간 속이 상하더라고요.

살다 보면 결과가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지만 달 토끼에게 이렇다 할 기쁨이 없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결말 부분을 보니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느끼게 되네요.

나를 위한 좋은 일이면 진짜 좋겠지만 내 주변인들을 위한 좋은 일도 좋잖아요.

타인들의 기쁨을 보면서 내 행복이 충만해지고 넘쳐흐르는 느낌을 알게 된다면 멈출 수 없지요.

나와 타인의 기쁨이 아니더라도 함께 살아가게 된 곰벌레와의 관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토끼의 일상을 응원하게 되네요.

꾸준히 하는 일들에는 항상 좋은 일이 생기는 거라 믿고 있어요.

(요즘 개인적인 상황으로 그림책 읽기를 너무 게을리하는 요즘인데 급반성을 하게 되네요)



80 페이지인 <달 가루>는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지요.

깜깜한 우주, 회색빛 달의 무채색 계열의 배경으로 조용하고 차가운 느낌이 가득할 것 같지만

정작 장면이 주는 느낌이 오히려 움직임이 가득하고 즐거운 느낌이지요.

아마도 달 토끼의 표정과 행동, 작은 소품들이 보는 재미를 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실제 달 모양의 변화 주기인 15일이라는 기점으로 이야기 진행되어서 토끼의 일상들이 더 흥미로웠어요.

그림책의 면지의 앞과 뒤의 변화 역시, 보름달에서 그믐달로 변화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달에 왜 곰벌레일까요?'였지요.

책 소개 내용을 읽어보니 달 조각을 훔쳐 먹는 곰벌레는 2019년 이스라엘 무인 달 탐사선 베레시트에 실어 갔던 ‘곰벌레’의 존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생존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곰벌레가 지금까지 달에서 잘 살고 있을 거라는 작가님 생각을 들어 있네요.

왠지 끝나지 않는 달 토끼의 이야기라서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 것 같네요.


 


 


- <달 가루> 이명하 작가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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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 <달 가루>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무슨 이야기를 만들까?’ 고민하며 아파트 단지 내 산책 중에 달을 봤어요. 아마 반달보다 조금 더 깎여 있었을 거예요. ‘아! 달이 많이 깎였구나. 누가 저랬을까?’, ‘왜 달을 깎았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누군가 그랬죠? 질문이 중요하다고.

- 내용 및 사진 출처 : http://naver.me/FRrw71NZ

 

 


 

- 이명하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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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토끼가 달 가루를 만들듯, 저도 계속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힘들지만 행복하거든요.

『달 가루』를 보는 친구들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은 책으로 『엄마를 구해 줘』, 『사우나맨』이 있고, 『상자 세상』, 『출동! 아빠 자동차』 등을 그렸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존재」, 「스페이스 파라다이스」 등을 만들었고,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신인감독상, 동아LG 국제만화페스티벌 대상 등을 받았습니다.

- 출판사 웅진주니어 작가 소개 내용

 

 


 

- <달 가루> 모바일 배경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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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장면의 모바일 배경 화면이 있어요.

이미지 저장 후 핸드폰 배경화면, SNS 프로필 이미지, 등 다양하게 활용하시기를 권유하네요.

포스팅이 재미있어서 포스팅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보아요.

출판사 웅진주니어 포스트 : http://naver.me/GazqGifq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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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소리 스콜라 창작 그림책 30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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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소리 / 정진호 / 위즈덤하우스 / 2022. 03.15 / 스콜라 창작 그림책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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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책을 만나기 전 정진호 작가님의 신간을 만난다는 설렘이 컸지요.

그림책을 만나고 부드러운 촉감에 한 번 더 반하게 되었네요.

그 설렘과 함께 질감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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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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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등을 하려는 게 아니에요. / 살을 빼려는 것도 아니에요.

달리기마다 많은 이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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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면 / 가슴에 손을 얹어요.

가만히 심장 소리를 들어요. / 그리운 소리를 들어요.

 

 


 


책을 읽고



표지의 부드러운 촉감은 아기 피부를 떠올리게 하고 흰 바탕의 빨간 선에 시선이 따라가고

자연스레 손가락이 올려지면서 엠보싱 작업이 된 선을 따라가면서 표지를 넘겨 본문으로 들어가게 되네요.

표지 디자인만으로도 따스하고도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기 전까지는 심장 소리라는 단어와 달리기를 연결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달리기를 시간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끌어내셨네요.

일상의 소소한 활동이 나의 추억을 소환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신체적인 활동인 적극적인 기억의 방법은 새롭게 느껴지네요.

심장 소리는 태어나기도 전에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내면 깊은 곳에서 가장 잘 기억하고,

배우지 않아도 인지하고 있는 소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인공 아이 역시 선으로 만들어낸 것은 엄마와의 따스한 추억이지요.



심장 소리가 시간을 기억하는 방법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저는 심장 소리는 나의 길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주인공 아이는 인생 출발선에 서서 선을 따라 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계속해서 달리지요.

그리곤 어느 장면에선가 선이 끊어지고 두 장면이 지난 후에 다시 시작되지요.첫 장면의 아이가 다시 출발선에 서서 자세를 취하고 새로운 선을 만들어내지요.

누군가의 선을 따라왔던 아이가 새로운 자신만의 선을 만들어가는 거라 생각했지요.



'어떤 이유에서 달리기를 했나?', '최근 달리기를 해 본 적이 있나?'라고 스스로 물음을 던졌지요.

저는 달리기를 자주 하지요.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전력 질주로 달려가지요.

이유는 딱, 하나이지요.

아침마다 출근길에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버스를 보는 순간부터 전력 질주를 하지요.

버스를 타거나 못 타거나 돌아오는 것은 제 몸의 최대치의 심장박동과 몰아쉬는 호흡이지요.

가끔 이런 거친 숨소리와 심장 박동의 리듬에서 저는 좀 다른 생각을 하지요.

같은 시간에 일어나지만 집안일 하나에 이렇게 달라지는 시간이고

그 버스를 놓치고 다음 버스를 타도 지각은 아니지요. 여유 있는 출근이지요.


'오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구나.'

스스로를 칭찬해요.

저는 오늘도 빠르게, 때론 느리게 저의 길을 달려가고 있어요.

 

 


 


- <심장 소리> 정진호 작가님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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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 및 북토크



<심장 소리>의 탄생 이야기부터 독자들의 질문들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진 북토크였네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표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로 디자이너 분께서 책을 읽고 해석하여 만들어 낸 또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네요. 

추천하는 음악이라기보다는 작업하던 중 듣던 노래는 에릭사티 짐노페디 1번이었다고 하셨어요.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자 출간이 된 지금도 고민이 되는 장면이라고도 하시고요.

편집자님께도 말하지 않는 장면에 대한 이야기까지....

직접 들어보시면 즐겁고, 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실 거예요.



책방 사춘기의 북토크 링크 :

https://www.instagram.com/tv/CbH3NsZh9J8/?utm_source=ig_web_copy_link

  

 


 


- <심장 소리> 배경화면 무료 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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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덕쿵덕, 콩닥콩닥....

지금 나의 심장은 나를 위해 뛰고 있어요.

 

네 종의 그림이 있는 배경화면이지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다운로드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출판사 위즈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wisdomhouse7/22267401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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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
민 레 지음, 댄 샌탯 그림, 노은정 옮김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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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 / 민 레 글 / 댄 샌탯 그림 / 노은정 역 / 대교북스주니어 / 2021.12.15 / 원제 : LIFT(2020년)

 

화면 캡처 2022-03-21 050530.jpg

 

책을 읽기 전


좋아하는 댄 샌탯의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신간 그림책이네요.

표지의 뒤쪽 그림에는 정글 같은 곳인데 어딜까요?

문이 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그림책이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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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가라앉은 기분을 띄우는 데는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가 역시 최고야!

늘 내가, 맨날 내가 누르던 버튼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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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겼어. 또 빼앗겼어!

나쁜 줄 알지만 꾹꾹꾹꾹 눌러 버렸어!

엘리베이터 수리 중 고장 난 버튼은 줍게 된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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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

소리와 함께 주위가 환해졌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책을 읽고


'팅'

문이 열리네요. 이번에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요?


책장의 표지만 열어도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네요.

기분이 꿀꿀한데 어디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 거겠지요.

아침부터 출근하기 싫어서 늦장 부리고, 회사 주차장에서도 한참을 머물다 출근했네요.

진짜 마음 같아서는 이것저것 다 생각하지 않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네요.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는 그런 곳에 말이지요.

저는 엄마 옆에 가서 엄마 냄새와 손길을 느끼면서 누워서 자고 싶네요.

이런 날에 만난 그림책이 <문이 열리면>이지요.

아침의 우울했던 기분이 조금 아주 조금 나아지네요.



코로나19에서 변이 바이러스까지 이로 인해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방문만 열면 다른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니 정말 해요.

나와 익숙한 공간이자 항상 손만 뻗거나 눈앞에 펼쳐진 나의 방문이 마법의 문이었네요.

아이리스가 다녀온 곳들은 정글, 우주, 그리고 마지막은... 동생과 함께였지요.

아이리스가 다녀 온 우주여행은 베이비 시터와 함께 했던 '별나라 탐험'이라는 보드게임이 그 시작이었네요.

그러면 동생과 함께 간 곳은 어디일까요?

아이리스가 동생에게 준 책과 연관 지어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곳이지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아이리스가 다녀온 환상의 세계의 첫 장소인 정글은 왜 가게 되었을까요?

바로 남동생이 쥐고 있던 호랑이 인형으로 인해 들어갈 수 있게 된 곳이지요.

이렇게 아이의 상상이 열릴 수 있는 것들에는 현실 속의 경험에서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지요.

<문이 열리면>이 환상적이고 상상이 가득하지만 현실과의 연결고리 있게 느껴지는 이유였네요.



물이 열릴 때마다, 그리고 버튼을 누를 때마다 저도 모르게 그림에 집중을 하게 되네요.

강렬한 빛으로 인해 말로 알려주지 않아도 환상의 세계가 열렸음을 알 수 있었지요.

빛이 환해지고 들어간 곳은 초록초록의 정글, 파랑파랑의 우주, 그리고 또 다른 장소였지요.

흥미진진하면서도 신나고, 즐거움에 기분이 업되는 이 그림들에 진짜 빠질 수밖에 없네요.

만화처럼 프레임이 가득해서 시시각각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지요.

그러면서도 환상의 장소가 펼쳐지는 장면은 프레임이 전혀 없어서 더욱 좋아요.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큰 환상의 공간에 들어가 있는 작은 내가 되어서

온전히 그 공간을 느낄 수 있고 숨 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짜! 역시! 댄 샌탯 작가님이시네요.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지요.

저는 호랑이 인형에 아이리스라고 새겨진 부분을 보며 한참 웃었네요.

초반부에는 귀찮은 내 자리를 가져간 동생이라고 생각했지만

애착 인형까지 건네줄 정도로 동생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한동안 엘리베이터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환경을 상상해 볼 것 같아요.

 

 


 


- <문이 열리면> 덧싸개 &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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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LIFT'를 검색하니 다른 그림의 표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요.

호기심 발동! 아마존의 사진을 보고 알 수 있었지요.

아~ 덧싸개! 진짜 아쉽네요.

특히 덧싸개 뒷부분의 엘리베이터 버튼은 제 책상에 붙여 놓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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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중 발견한 독후 활동지 자료이네요.

컬러링 페이퍼와 다른 그림 찾기이네요.

링클 : 


 

 


 

- 댄 샌탯 작가님과 민 레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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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님의 합작품이 2022년 5월 출간을 준비 중이네요.

와~

두 작가님의 합작으로 탄생한 첫 작품인 <우리는 딱이야>에 이어서

<문이 열리면>을 만났고, 다음 작품인 <The Blur>가 출간 예정이네요.

 

<우리는 딱이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9693177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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