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디즈니 로얄 클래식
릴리 머레이 지음, 한소영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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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왕국 / 릴리 머레이 / 한소영 역 / BARN / 2022.01.01 / 디즈니 로얄 클래식 / 원제 : Frozen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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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음각의 은박과 바탕색의 퍼플이 잘 어울리네요.

와~ 이 고급스러운 표지에 시선이 멈추네요.

패브릭의 질감까지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높여주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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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

"마법을 보여줘, 언니!"

엘사는 눈사람을 만들어 검은 석탄과 당근으로 눈 코도 만들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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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9

'오늘만 잘 넘기면 괜찮을 거야.

마법의 힘을 절대로 들켜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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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8

"마녀였어!"

깜짝 놀란 사람들 사이에서 위즐튼의 공작이 소리쳤어요.


 


 

 

책을 읽고

 

<겨울왕국>은 표지의 패브릭 질감, 은박, 그리고 음각 처리로 고급스러움도 좋았지만

본문의 빈티지한 종이는 두께감이 있어서 책장 넘김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표지를 열고 만난 면지의 장면은 영화를 보던 그 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의 모습의 시작을 들을 수 있다니 더 설레었지요.

영화라면 한 장면이 쉭~ 지나갔다면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요.

영화 속에서는 그 감동이 다시 한번 펼쳐지기도 했지요.

본문 외에도 디즈니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의 원작 그림, 스토리 스케치, 콘셉트 아트 등

다양한 비하인드스토리와 함께 <겨울 왕국>을 흠뻑 즐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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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처음 만났을 때 제목에서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이 생각났지만

영화 관람 후 모티브만 빌려온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장 흥행했고, 후속작이 이를 뛰어넘었지요.

<겨울왕국>이라는 애니메이션 한 편을 완성하기ㅣ 위해 애니메이터만 70명 이상,

모두 합하면 600~650명이 함께 만든 작품이라고 해요.

영화를 만들기 위한 그들의 신념과 의지도 듣게 되었고, 무엇보다 한국 이름들이 꽤 많아요.

한 편의 영화가 상영되기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치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네요.

애니메이션 제작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 정보도 얻게 되었어요.

화면 속에 보이는 배우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수많은 이들의 노력에 탄생되는 영화에 놀라움을 숨길 수 없네요.

 

 

흥행했던 영화들의 이야기가 실린 책들은 일부러 찾지 않아도 시선이 가는 것 같아요.

익숙하게 만났던 제목, 그림, 이야기 덕분에 그 느낌이 바로 살아나는 이유이겠지요.

저에게 있어서 아트 북은 이유 없이 그냥 욕심이 생기는 장르이지요.

전시 도록과 그림도 자꾸 욕심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이네요.

음~ 그냥 좋으면 일관성 없이 욕심나는 스타일인 걸로요. ㅋㅋㅋ

제가 그동안 만난 아트북들은 페이지 수가 많았고,

그림부터 실사까지 영화의 전부를 볼 수 있는 느낌이었지만

72쪽의 페이지로는 많은 것을 보여주기는 힘들었네요.

그래도 천 제본, 가름끈, 은박 스탬프의 아름다운 표지만으로도 소장 욕심 가득해지네요.


 


 


- 출판사 BARN '디즈니 로얄 클래식'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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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일 출판사 BARN에서 '디즈니 로얄 클래식' 시리즈 두 권을 동시에 출간하였네요.

소개하고 있는 <겨울왕국>이 그 첫 번째 책이고, 두 번째는 <101마리 달마시안>이네요.

두 권 모두 고급스러운 표지에 소장 가치 뿜어주는데요.

원작의 시리즈를 보니 지금까지 모두 열두 권이 출간되었네요.

한글판으로도 이 고급 진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면 좋겠네요.


<101마리 달마시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693720153


 


 


- 'Disney Animated Classics'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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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검색을 하던 중 'Disney Animated Classics' 시리즈에 이렇게 많은 책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2019년 출간되기 시작하여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인어 공주, 덤보, 알라딘,

라이온 킹, 겨울 왕국, 신데렐라, 뮬란, 미녀와 야수, 등이 보이네요.

한글 번역판으로 2020년 출판사 아르누보에서 신데렐라와 인어공주가 출간되었네요.

이렇게 많은 시리즈가 있다는 알게 되고 보게 되니 즐겁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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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이야기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2
애니 헌터 에릭슨 지음, 리 개틀린 그림, 문주선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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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다 -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이야기 / 애니 헌터 에릭슨 글 / 리 개틀린 그림 / 문주선 역 / 바둑이하우스 / 2022.02.28 /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2 / 원제 : With Great Power: The Marvelous Stan Lee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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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문장이 주는 의미가 지금 이 시기에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일이면 우리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되거든요.

(2022년 3월 9일 22대 대선 전에 준비했던 포스팅이라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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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리에게는 헐크 같은 무시무시한 힘 같은 건 없었어요.

캣우먼처럼 재빠른 반사 신경도 없었지요.

하지만 스탠 리에게는 그럼 히어로들을 만들어 내는 초능력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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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의 집은 개미굴만큼 작았어요, 이야기 속 세상은 어마어마하게 컸어요.

열여섯 살 소년은 돈을 벌어야 했어요. 스탠리는 만화 잡지사 '타임리 코믹스'에서 일자리를 구했어요.

그저 심부름 소년에서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편집자가 되었지요.

'편집자가 10대 소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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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뻔한 이야기나 쓰는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그 후에 스탠이 만든 히어로는 달라졌어요.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을 가진 히어로들과 달리,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었어요.

마침내 새로운 인물, 피터 파커가 모습을 드러냈지요.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책을 읽고


마블이라는 재미있는 소재의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노랑 바탕의 표지마저도 시선을 끌어들이지요.

독특하고 재미있는 폰트, 말풍선,



마블의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시나요?

과학의 이야기만을 쫓던 의사 닥터 스트레인지가 강력한 마법사가 되는 과정의

영화에 흠뻑 빠졌던 저인지라 그 누구보다 닥터 스트레인지에 빠졌지요.

그도 그렇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배우의 매력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배역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준거죠.

절대 그 멋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때문은 아니에요. 진짜~

스탠 리가 창조해 낸 스파이더 맨은 이제는 근접할 수 없는 히어로의 대명사 중 한 명이지만

그의 배경은 이성 친구에 관심이 있고, 외모에 신경을 쓰는 고등학생으로

우리 주위에서 함께 생활하는 우리 이웃이지요.

스탠 리가 창조한 스파이더 맨처럼 그의 캐릭터들이 평범한 인물들은 아니었지요.

그도 뻔한 캐릭터, 유행을 좇는 캐릭터를 완벽한 히어로를 그리던 중 변화에 대한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초능력은 조금 있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하자 독자들은 열광했지요.

히어로가 달려졌지요.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었지요.

스파이더 맨의 성공 이후 아이언맨, 실버 서퍼, 헐크, 토르, 로키,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등

그 수많은 마블의 캐릭터까지 탄생시키며 마블의 아버지로 남겨지게 되었지요.

책을 읽을수록 다른 캐릭터들의 시작부터가 너무너무 궁금해지네요.

이 수많은 캐릭터의 이야기들이 스탠 리 작가에게서 완성되었다니 진짜 진짜 놀라울 뿐이네요.



전기의 그림책들을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이들이니까...

위인들이 이룬 아주 사소한 것들조차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었지요.

그들이 이룬 업적과 노력에 존경심을 표하기만 바빴던 것 같아요.

그런데 비교를 하기보다는 나는 무얼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그들이 이루었던 그 사소한 것들도 그냥 이루어진 것이 절대 아니잖아요.

위인들의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까지 일치하면 참 좋은 테지만 가끔 실망스러운 일도 생기지요.

그렇지만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 노력에 대해서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탠은 독자와의 창구를 열어두고 팬들에게 응답하고 소통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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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림책을 알리기 위한 꾸준한 노력과 작지만 실질적인 일들을 하고 있거든요.

스탠 리가 말하는 옳은 것을 좇는 자기 힘, 방향성을 가진 이가 히어로라면

넓은 기준으로 어쩜 저도 그 영웅 중 한 명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탠 리의 칼럼은 자신의 좌우명인 '엑셀시어!'로 끝난다고 해요.

저는 영광을 위해 하는 일은 아니지만 더 높이 더 멀리 목표를 갖고 있어요.



'Excelsior!'

더 큰 영광을 위해 더 높이 더 멀리!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글 작가 애니 헌터 에릭슨 인터뷰:

https://www.mariacmarshall.com/single-post/the-picture-book-buzz-interview-with-annie-hunter-ericksen


 


 

-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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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바둑이하우스의 <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을 2018년 만났지요.

이 그림책은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그 후 출간된 책들은 다양한 작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들려주었지요.

그리고 시리즈의 열두 번째 그림책은 인물 그림책 중에서도 마블 코믹스의 아버지이네요.

이렇게 다양한 그림책을 선보이는 시리즈의 다음 그림책이 기대되네요.

 

<숨바꼭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59743223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굿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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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인가? 레고 키링인가?

저에게 그림책 굿즈는 또 다른 고민의 시작이지요.

쇼핑 대부분에서 고민을 하지 않는 저이지만 그림책 굿즈에 선택은 최대 난관이지요.

차라리 몰랐으면 안 봤으면 모르지....

선택의 결정 장애를 가져오게 만들어 놓으신 굿즈라니 원망스러워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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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핑거그림책 8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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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조미자 / 핑거 / 2022.03.20 / 핑거그림책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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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살짝 열어보려는 표지의 그림이 궁금증을 일으키는데요.

표지의 바탕색이 제가 좋아하는 색이라서 더 끌리네요.

자~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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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두근두근.

사람들이 내 심장 소리를 듣고 있을까?

후둘후둘 떨리는 내 다리를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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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책 속에도 내 마음속에도 비밀이 있어.

괴물은 어디에서 오는지 자꾸만 나타나지.

책을 찢어 먹듯이 내 마음을 먹어버리는 괴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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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위해 뛰어내려야 하는 순간이 있어.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 말이야. 그 순간,

우리들의 날개는 용기 마음속에 있지.


 


 


책을 읽고


그림책 속으로 쭈욱 빨려 들어간 후 역동적으로 모험의 끝을 향해 달려온 것 같아요.

책장의 마지막 장을 덮고서야 후~라는 날숨과 함께 편안해지네요.

처음에는 괴물에게 쫓기듯 그림책을 읽어내서 다시 책장을 넘기면서 텍스트의 의미를 읽어가지요.

여백 없이 꽉 채운 장면들과 선명한 색감 덕에 가속도가 붙는 속도감이 느껴졌지요.

컷 분할의 부분에서는 애니메이션 효과처럼 박진감이 넘치지요.

단편의 모험 애니메이션처럼 그림책을 읽어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읽었지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로 돌아와서야 주인공 주위에 여백이 가득해요.



책 속의 주인공들을 항상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고, 모험을 즐기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지요.

하지만 현실 속의 저는 책 속의 주인공들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어요.

괴물은 항상 도망가는데 언제나 새로운 방법으로 도망간다고 표현한 장면을 보니

두려움이나 걱정은 다양한 부분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에 나타나잖아요.

위기가 있어야만 마음속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일어선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요.

여섯 개의 파트인 용기의 날개, 책 속으로, 낭떠러지, 비밀의 문, 위기, 선물까지

그림책을 읽는 동안 혼자서 고개를 끄덕끄덕거려가며 공감을 하고 있어요.



나에게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을 생각해 보았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어려운 용기는 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이네요.

스스로 옳다고 생각했던 행동과 말들에 대해 다시 거둬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변화를 시작하는 용기'이지요.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서면 낭떠러지가 되어야만 시작하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긴 거죠.

<책 속으로>를 읽고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으로 정리된 이 용기가 행동으로 옮겨지길 바라보아요.



마지막 장면에서 책을 빠져나오는 괴물이 보이네요.

아~ 이 괴물 어디선가 보았는데....

인트로 부분에서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눈동자만 가득했는데 설마~

동굴 안에서 주인공 별이를 무섭게 만들었던 눈이 많이 달렸던 괴물이네요.

이 괴물은 별이에게 혼났을 텐데 왜 별이가 있는 곳에 왔을까요?

별이와 친해지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복수를 하기 위함일지 궁금하네요.

선물로 받은 용기의 빨간 망토를 다시 휘날릴 그날을 기대해 보아요.


 


 

- 핑거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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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불안>을 시작으로 조미자 작가님의 직접 그림책을 출간하기 시작하셨지요.

그러니까 출판사 핑거의 대표님이 바로 조미자 작가님이세요.

한 권, 한 권 좋은 그림책들이 더해지더니 여덟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2022년 열 번째 그림책 출간은 약속된 일이겠지요.

아자아자... 출판사 핑거의 그림책 기대할게요.


<깜깜하지 않는 밤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50522930


 


 

- 조미자 작가님의 <책 속으로>에 대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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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상자>, <불안> 그림책을 만들며 용기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걱정과 불안의 감정은 불쑥불쑥 나를 찾아오는데,

용기는 마치 마음속에서 보물 찾기를 하듯, 내가 찾아다녀야 하는 것이구나 라구요.

두려움, 어려움의 감정의 저편에 용기라는 힘이 있습니다.

두려움에 자주 가려지는 보물, 오랫동안 찾지 않으면 빛을 잃어가는 보물,

하지만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는 보물.

두려움을 이기고 찾아내, 먼지를 털어내면 빛이 나는 보물. 그리고 나에게 힘을 주는 보물.

그 보물의 이야기를 책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귀여운 영웅들과 함께 마음속 용기를 찾아서요.

- 출판사 핑거 <책 속으로> 책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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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의 기술 - 우리 집을 넓고 예쁘게 꾸미는 아이디어
가와카미 유키 지음, 이예린 옮김 / 리스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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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의 기술 - 우리 집을 넓고 예쁘게 꾸미는 아이디어 / 가와카미 유키 / 이예린 역 / 리스컴 / 원제 : Kekkon ichinensei no ufufufu interia kyoshitsu (2014년)

 

 

책을 읽기 전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읽어보고 싶은 책.

답답한 공간에서 효율적인 공간으로 변화를 주고 싶어서 도움받을 책.

공간 크레디 에디터가 되고 싶어 하는 이와 대화를 하고 싶어 읽기 시작한 책.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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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3단계 인테리어

Part 1 배치 / Part 2 수납 / Part 3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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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36 인테리어 고민 상담 1

마음에 드는 가구를 들여놓았는데 방 분위기가 썰렁하다.




Chapter 2 집 구하기 & 가구 고르기

Part 1 집 구하기 / Part 2 가구 고르기

  

 


 

 

책을 읽고



<공간 디자인의 기술>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저는 책이 설명하는 아주 적합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지요.

인테리어 방법을 설명하는 이유는 신혼집, 이사, 가구 구입의 계획이 있는 이들을 위해

좋은 집을 구하는 방법과 가구 고르는 요령이 있었지요.

아이들이 크면서 공간은 좁아지는 것 같고, 필요한 물건들은 늘어가네요.

저는 예쁜 집보다는 휴식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과 에너지를 담고 싶어요.

<공간 디자인의 기술>의 책의 집필 이유와 집필자의 이력과 다른 저서들을 둘러보니

저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가볍게 책장을 넘겼을 때도 한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페이지 구성에서 텍스트로만 설명하지 않고 그림과 여백이 있고,

공간 배치의 변경 전후를 그림으로 비교해 주는 것에서 쉽게 이해되는 부분들도 있었지요.

알고 싶던 부분을 먼저 보아도 쉽게 이해되고 오히려 더 궁금증이 생기면서 앞 부분을 펼쳐서 읽게 되더라고요.



딱 맞는 가구 고르기를 가족이 함께 하길 권하고 있어요.

함께 사용하는 가구들에 가족들의 추억이 담기길 바란다면...

꼬옥 필요한 과정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집은 누구 한 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지요. 저희 가족 구성원은 부부와 형제로 네 명이지요.

아이들이 클수록 대화가 줄고 서로 거리를 두는 일들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함께 할 수 있는 인위적인 방법 말고 자연스레 인테리어로 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원작이 2014년이라 그 사이 홈 가전제품의 많은 변화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어요.

하지만 인테리어의 핵심은 기본인 배치, 수납, 장식은 변하지 않잖아요.

좋아하는 그림책들이 가득한 책장이지만 가끔 그림책을 찾지 못해서 마음이 힘들 때도 있지요.

바로 정리하지 못하고, 미루다 보니 쌓이고 쌓여서 어느 날에는 청소 대작전을 펼쳐도 정리를 하지 못하지요.

<공간 디자인의 기술>을 읽고 나니 조금 더 비워야 하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동기 부여만으로도 저에게는 성공적이네요.


 


 

 

- 출판사 리스컴에서 펴낸 책들 -



맛있는 책, 똑똑한 책 '리스컴'

도서출판 리스컴은 트렌디한 감각의 여성 실용서와 아동 대상 단행본,

성인을 위한 교양서 등을 발행하는 전문 출판사입니다.

- 출판사 리스컴 홈페이지 회사소개 내용 중

요리, 자녀교육과 임신출산, 건강과 다이어트, 여행, 인테리ㅣ어, 등 다양한 부분에서 책들이 출간되고 있네요.

인문&문학 분야 브래든 에르디아(Ernst Dialog/진실한 대화의 약자)도 있네요.

출판사 리스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leescomm


 

 


 

 

- 가와카미 유키 작가님의 정리수납에 관한 한글 번역판 -

 


그녀의 정리수납에 관한 책은 꾸준히 국내에 번역 출간되고 있네요.

그녀의 이름이 가와카미 유키와 카와카미 유키로 번역되어 한꺼번에 검색되지는 않아요.

<심플 인테리어 레시피/마호>, <좁은 집 넓게 쓰는 정리의 기술/리스컴>, <집안을 확 바꾸는 수납의 기술/리스컴>, <나만의 집을 만드는 100가지 원칙/니들북>, <한 권으로 끝내는 신혼 인테리어/리스컴>, <기적의 수납법/북스토리>, <버릴 수 없다면 생각하지 않는 정리법/동아일보사>, <토닥토닥 수고했어 오늘도/살림>, 그리고 <공간 디자인의 기술/리스컴>에서 출간되었네요.


가와카미 유키(kawakami yuki) 작가님 홈페이지 : http://www.kawakami-yuki.com/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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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좋아 웅진 당신의 그림책 3
하수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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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딱 좋아 / 하수정 / 웅진주니어 / 2022.03.22 / 웅진 당신의 그림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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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하수정 작가님의 신간이라서 궁금해요.

표지의 선명한 색감이 꽃을 피우는 이 계절과 잘 어울리네요.

싱그러운 초록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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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세상 다 보인다.

여 다 있는데, 뭣 하러 밖에를 나가...



"얘들아, 봤지? 할머니 이쁨 제일 많이 받는 건 나지?"

"이그, 할머니한텐 내가 최고야."



"할머니! 일어나요, 할머니!"

쿵쿵 쾅쿵 쾅 쿵쿵쿵



오늘은... 좀 다르게 해... 볼까?

할머니는 마음속으로 주먹을 꼭 쥐었어요.

 


 




책을 읽고

 

마음이 따스해져야 하는데 왜 이리 아픈 마음이 생길까요?

아무래도 오늘은 그만 들여다봐야겠어요.

너무 속상한 마음에 모든 게 밝게 보이는 <지금이 딱 좋아>가 미워지네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서야 다시 그림책을 펼쳐 들었네요.

지금 쓰게 되는 글들은 그날의 감정을 적은 문장을 정리하는 부분이라 어찌 전달이 될지 고민은 되지만

그래도 이 그림책에 제가 많은 감정을 이입하게 되었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며칠 만에 오신 할머니의 첫 마디는 인사가 아니었어요.

"나 죽도록 맞았어. 할아범이 치매에 걸리더니 나더러 바람피웠다며 막 때리더라.

경찰 부르고 겨우 빠져나온 거야. 자식들 보기 너무 창피해."

온몸이 아파서 진통 주사로도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던 할머니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지금이 딱 좋아> 속의 그림과 색감들은 온통 행복과 기쁨인데

 

제가 만난 현실의 할머니는 그림책의 초록초록과 꽃분홍과는 너무 거리가 멀었거든요.

제가 입사 3년 차가 되어가니 할머니를 알게 된 딱 그 시간이네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새로 온 직원이 미움받게 되면 그 등쌀에 그만두게 된다 했지요.

그런데 그게 딱~ 저였어요.

아~ 왜 괴롭히시는지 이유도 모르고, 인사는 받지도 않으시고,

"저 가시내..." 하며 바로 옆에 있어도 다른 분들에게 일 서툴다며 흉보시고,

처음에는 저를 어찌나 미워하셨던지 눈물을 흘리던 날도, 사표를 품었던 날도 있었지요.

지금은요. 할머니는 제 손을 잡으시면서 뭐든 잘 한다. 뭐든 고맙다.라고 하시지요.

"겨울이라 춥다. 어찌 오냐?"라면 인사도 건네주시고, 웃음과 애교까지 보내주시지요.

 

미래를 걱정하고 기다리는 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들도 좋지만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기쁨과 희망이 있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너무 아픈 오늘.

하늘도 너무 예쁘고, 그림책은 햇살을 받아서 더 빛나는데 제 마음은 눈물이 가득해요.

속상한 할머니는 자꾸 다른 말만 하신 것이 떠오르네요.

할머니에게도 봄날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돌아보니 참~ 미운 정이네요. 일주인 전 할머니 이야기를 쓰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했었지요.

일주일 전 그날은 감정이 격하다 보니 그림책이 주는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았어요.

그저 할머니가 안타깝고, 치매 노인, 독거노인, 노인이기에 느껴야 하는 모든 것들,

노인 돌봄에 대한 사회적 대응 구조와 시스템에 불만이 가득했던 것 같아요.

그림책을 다시 읽어보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를 처음 만나 미워하시던 할머니에게 그 당시 저는 새로운 그 무엇이었겠지요.

변화를 가져오는 귀찮은 존재이자 번거로운 새로움이었을 것 같아요.

 

 

제가 이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이 딱 좋아>가 이렇게 깊게 다가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각자의 경험에 따라 그림책은 다르게 읽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일주일 전과 다르게 읽었던 오늘이었어요.

이런 수많은 감정들은 무거운 주제일 수밖에 없지만

밝고 귀여운 그림으로 응원을 보내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표현한 작가의 진중한 시선에

역시 하수정 작가님이라는 감탄이 먼저네요.


 

 



 

- '웅진 당신의 그림책' 시리즈 -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2021년 9월 안경미 작가님의 <문 앞에서>이고,

다음 작품은 소윤경 작가님의 <수연>이었네요.

'웅진 당신의 그림책' 시리즈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한 권, 한 권의 그림책은 알고 있어서 고개가 끄덕거려지네요.

인생에 대해 깊은 생각을 이끌어 주는 인생 그림책인 것 같아요.

앞으로 출간될 그림책들이 더 기대되네요.

 

 

 


 


- <지금이 딱 좋아> 온라인 북토크 -




집에 있는 가전제품들을 캐릭터화하고 저를 지켜 줄 것 같은 마음으로 이름도 붙여주었지요.

'규중칠우쟁론기'를 생각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 했다가 비슷한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러다 소통에 어려운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졌어요.

전반부에는 신체 일부분만 보여주면서 프레임 안에 있는 편협적인 삶이라고 하면,

중반부는 의식이 흐려지는 부분으로 몽환적인 부분으로 표현했고,

후반부는 프레임이 없고, 문밖으로 나오면서 생의 전체를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이고 싶었어요.

- 북토크 중



<지금이 딱 좋아> 책방사춘기에서 진행한 북토크 :

https://www.instagram.com/tv/CcDC6nxB5Av/?utm_source=ig_web_copy_lin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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