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단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차가 내 앞에 선다. “선생님, 타세요!”

우리 조교와 그와 친한 다른 조교다. 탔다. 영화 보러 간단다.

나: 무슨 영화?

조교: 바람의 파이터요. 선생님 오늘 술 안마시면 같이 봐요!

갑자기 혹한 나: 그건 보기 싫고, 나 <스리 몬스터> 볼테니 영화 끝나고 저녁이나 같이 먹죠.

하지만 <스리 몬스터>는 시간이 안맞았기에 우린 할수없이 <바람의 파이터>를, 그것도 맨 앞에서 봐야 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꽤 재미있게 봤다. 싸움질만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그린 영화였다. 영상도 괜찮았고 양동근의 혼신연기도 그런대로. 내 타입의 여자도 나왔으니 만족할 수밖에.


2. 최배달

<바람의 파이터>는 최배달의 삶을 그린 영화다. 지금 젊은이들은 최배달을 모르겠지만, 우리 또래라면 다 알거다. 어릴적 난 방학기가 그린 만화를 보면서 우린 한국인 중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러고보니 <넘버 3>에서도 최배달 얘기가 나온다. 송강호가 “너희들 최영의라고 아냐”라고 했을 때 그 최영의가 바로 최배달이다. 하여간 방학기 만화를 하도 어릴 적에 읽어서 뿔 뽑는 거 말고는 기억나는 게 몇 장면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내용은 전부 내게 새로웠다. 물론 스토리는 다른 영웅담과 다르지 않다. 싸우다 얻어터지고, 가랑이를 지나가는 모욕을 받고, 무술을 가르쳐 달라고 빌고, 결국 고수가 되어 세상에 복수를 하니까. 하지만 난 그가 왜 싸워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취권>의 성룡처럼 아버지를 잃은 것도 아니고, <킬빌>처럼 남편과 아이를 잃은 것도 아니다. 주먹은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다. 그런데 최배달은 왜 그토록 생명을 건 싸움을 계속해야 했을까? 최배달의 라이벌이 말한 것처럼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게 그의 업’이라서? 상대가 없어지자 물소의 뿔을 뽑기까지 하던데, 왜 그래야 했을까.


3. 양동근

내가 양동근을 처음 본 건 <태양은 가득히>라는, 유준상과 박상민, 김지수가 나오는 복수 드라마였다. 거기서 양동근은 최재원과 함께 양아치로 나오는데, 난 나보다 안생긴 사람도 탤런트가 될 수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하지만 연기도 잘 하고 시트콤과 영화에 워낙 자주 나오다보니 그 얼굴이 친숙해져 버렸고, 이제 사람들은 내가 “양동근이 나보다 못생겼어”라고 말하면 화를 낸다. 좋다. 양동근보단 내가 못생겼다. 하지만 축구선수 박지성보단 내가 낫지 않을까? 하여간 잘생기면 싸움꾼이 되기 힘들다. 얼굴에 기스 날까봐 두려워서 어떻게 싸움을 하겠는가? 그런 점에서 난 싸움꾼이 될 조건 하나는 갖추고 있다.


 

4. 여자

분명 우리나라 영화지만 촬영지가 주로 일본이라 그런지 영화는 시종 일본말로 진행되고, 한글자막이 나온다는 게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이다. 영화 속에서 양동근은 일본 게이샤와 사랑에 빠지는데, 싸움꾼의 여자는 원래 슬픈 법이다. 양동근이 “사실은 싸움이 두렵다”고 했을 때 여자가 한 말.

“네가 다치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쩔래?”

여자는 양동근에게 싸우지 말라고 하고, 양동근은 고민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산속에 들어가 죽을 고생을 하면서 연마한 무예가 너무 아깝잖는가? 최배달이 사랑을 택했다면 그의 화려한 신화는 없었겠지만 그는 결국 본전을 찾는 쪽을 선택하고, 나중에 미국에 가서 물소의 뿔도 뽑으며 전설로 남는다. 사랑과 싸움질은 같이 가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난 싸움꾼의 두 번째 조건도 갖추고 있다.


5. 무예

양동근이 산에서 수련하는 과정은 <실미도> 못지않다. 꽁꽁 언 고구마를 먹고, 빙벽을 타며, 돌을 손으로 깬다. 이런 노력이 있어야 싸움의 고수가 될 수 있지만, 난 이런 노력 없이 그냥 고수가 되기를 바란다. 산에 가면 인터넷도 없고 날도 춥고 삼겹살도 구워먹지 못하잖아? 앞의 두가지 조건을 갖춘 내가 싸움꾼이 못되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세상은 넓고 나쁜놈은 많아 “손좀 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6. 결론

맥스무비 사이트의 별점순위가 8.09고, 예매순위도 1위인 걸로 보아 나만 재미있게 본 건 아닌가보다. 물론 쓸데없이 무게를 잡는 부분도 있다.

무술고수: 죽으면 시신은 어디에?

최배달: 이 하늘 아래면 어디든.


이 대사가 진지하게 영화를 보던 날 웃겼다. 나같으면 “양지바른 곳에!”라고 대답할텐데. 어찌되었건 우연히 만난 조교선생 덕분에 재미있는 영화를 본 것 같다. 참고로 내가 보려던 <스리 몬스터>의 별점은 6.48이다.

 

* 영화보고 나서 소주 한병에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열시쯤 와서 서재질을 했지요. 양궁을 한다는 건 까맣게 잊은 채... 갑자기 생각나 틀었더니 임 뭐시기라는 애가 활을 쏘고 있더군요. 세발이 남았던 시점이라 제 기를 불어넣은 것도 별 도움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 제 탓입니다. 진작부터 기를 넣었어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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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8-2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화적이신 님으로서는 어디에든 자신의 넘치는 에너지를 폭발해내고 끊임없이 질주해야하는 파이터들의 운명의 무공행진이 이해 안되시겠지요 ~ 메롱~~

마태우스 2004-08-20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매직님, 그렇다면 님은 알라딘의 파이터??

하얀마녀 2004-08-20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에 아주 공감이 많이 갑니다. ^^

아영엄마 2004-08-20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희은이 양동근의 팬이라고 하던데..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음에 볼 기회가 생기면 보도록 합지요.. 그나저나 님이 타고 나신 싸움꾼의 조건으로는 싸움판 뒤에서 구경하는 정도만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씨름판이라도..^^;;(뱃살 줄이기는 잘되가시나요?)

코코죠 2004-08-2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참, 마태우스님이 양동근을 이기지 못하는 게 하나 더 있어요. 양동근은 힙하퍼잖아요. 마태우스님도 비트박스를 배우셔야 할 것 같아요북치기박치기

sunnyside 2004-08-20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동근이처럼 '안생긴' 애가 탤런트 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아역 배우 출신이잖아요. 주현 아저씨가 앞니 빼고 나온 드라마에 출연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얼마나 귀여웠는데요. ^^


superfrog 2004-08-20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윗 사진의 양동근 저도 기억해요.. 무슨 설렁탕 집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나왔던 거 같은데.. 박지성은요.. 히딩크감독이랑 찍은 씨에프에서 얼마나 귀여운데요..(앗, 그렇다고 뭐 박지성이 더 낫다는 말은 아니구요..;;;)ㅋㅋ

털짱 2004-08-2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양동근... 그렇구나, 양동근.
정형화된 형식을 거부하는 미녀들이 좋아하는 타입.
박지성... 박지성은 모르겠다.
마태우스... 그는 정형화된 형식을 거부하는 미녀들과 정형화된 형식에 순응하는 미녀 모두에게 인기가 있고, 그는 자신을 좋아하는 미녀'들'을 좋아한다.

비로그인 2004-08-20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양동근 정말 좋아하는데;;;
딱 이상형;;;
 

 

만사가 귀찮아서 영화보기를 미루다 이번주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극장을 찾았다. <가문의 영광> 외에는 영화에서 그다지 재미를 못본 김정은이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안심이었다. 유머를 가장 잘 소화해 내는 그녀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영화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절찬리에 방영되는 <파리의 연인> 탓도 없진 않으리라. 어찌되었건 안봤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 김정은 vs 오승현

오승현의 프로필을 보니 <킬러들의 수다>에 나왔단다. 그러고보니 신하균의 저격대상으로 나왔던 임산부가 그녀인가보다. 그때보다는 이번 영화에서의 역-인기 절정의 연예인 역-이 훨씬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우아하고 몽환적인 매력을 지닌 그녀가 남자를 본격적으로 꼬신다면 흔들리지 않을 남자가 얼마나 될까? 한명 있다. ‘일편단심’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나! 오승현이 아무리 우아미를 뽐내도 난 톡톡 튀고 귀여운 김정은이 좋다. 우리나라 배우들 중 다음 대사를 소화해낼 수 있는 여배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 새끼 후장에다 삽을 꽂아가지고...”


2) 바퀴벌레

오승현이 김상경에게 끌리게 된 멘트,

김상경: 여자들은 보통 바퀴벌레 싫어하지 않나?

오승현: 당연히 싫지요

김상경: 근데 왜 웃으면서 얘기해요?

‘바퀴벌레’를 ‘기생충’으로 바꿔서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충을 한 마리 손에 감고 다니면서.


3) 김상경

이 영화에서 그가 참 멋지게 나온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건 외형상으로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는 아주 나쁜 녀석이었다. 그는 갑자기 다가온 오승현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고, 그로 인해 7년간 사귄 김정은을 아주 힘들게 한다. 근데 영화의 전개는 김상경이 별로 나쁘지 않은 사람으로, 김정은에게 자립심을 키워주는 남자로 진행되고, 근사한 집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마지막 장면은 그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착각마저 들게 해준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그는 이쁜 여자의 접근에 헤벌래 좋아가지고 김정은을 홀대하는 나쁜 사람인 것이다.


폭탄주를 마시는데 김상경이 이런다.

김상경: 다영씨(오승현 분) 이런 거 먹을 수 있겠어요?

김정은: 먹을 수 있냐니. 먹은 나는 뭐냐?

이쁘고 우아한 사람은 스테이크나 썰어야 한다는 편견을 드러낸 대사다.


김상경이 김정은한테 “다영씨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면서 하는 대사.

김상경: 당하는 사람 감정도 생각해 줘야지!

김정은: 그럼 내 감정은?

자기가 오승현을 뿌리치지 못하고 김정은을 힘들게 하는 게 나쁜 짓이라는 대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전혀 없는 말.

김상경은 오히려 김정은을 다그친다.

“니가 7년간 나만 바라보는 거 말고 한 게 뭐있어?... 스스로 당당하길 바래”

이게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파는 남자가 할 말인가? 영화에서는 김상경이 김정은을 선택하는 걸로 결말이 나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십중팔구는 김상경이 오승현에게 채이고 나서 김정은에게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 끝났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여자는 남자를 받아주고. 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떠나면 끝이고, 싫다는 사람을 구태여 붙잡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한번 싫다고 떠나간 사람은 다시 배신하기 마련이다. 김정은은 “당신이 뭐래도 7년 동안 곁에 있던 사람은 나야”라고 말하지만, 사랑이 떠나가는 데 있어서는 연애의 기간이 별 도움이 안된다. 내가 너무 냉소적인가?


김정은은 이런다. “딴 사람한테 그렇게 친절하면서 왜 나한테만 그래?”

이런 사람은 의외로 많다. 나 또한 그런 놈의 하나로, 다른 사람의 평판을 생각해 친절하게 대함으로써 정작 잘해야 할 사람에게 그렇지 못하다. 사실 인간이 쏟을 수 있는 친절이란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잘하겠는가. 겉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막상 애인이 되면 그런 점 때문에 힘들어한다.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자.


4) 친구

김정은은 자기 친구들과 한집에서 같이 사는데, 그렇게 사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이기적인 면은 하나도 없으면서 친구의 슬픔을 함께 해 주는 친구들, 그건 영화에서만 가능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 같이 살다보면 갈등이 쌓이기 마련이고, 그러다 평생 안보게 된 친구도 있지 않은가. 내게도 “결혼하지 말고 셋이서 같이 살아요”라고 말한 여자 둘이 있지만, 내가 선뜻 그들의 제안에 응하지 않는 것도 그러다 좋은 친구를 잃을까봐서다. 게을러서 이불도 안개고 샤워도 잘 안하는 나와 누가 같이 살고 싶겠는가? 친구는 너무 가까워서는 안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어찌되었건 정말 재미있게 웃으면서 봤던 영화이며, 이 영화가 관객은 많이 들지 않았을지라도 <불어라 봄바람>의 실패는 충분히 만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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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4-08-1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목소리는 더없이 밝지만 웬지 좀 지치신 듯...

털짱 2004-08-1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하루쯤은 괜찮지만 내일은 다시 초특급울트라힘맨으로 돌아와주세요. 지금 알라딘 서재에선 마태님의 활기가 필요한 사람이 너무나도 많으니까요...^^
민, 내 맘 알죠? 화이링~~

털짱 2004-08-1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요하다면 내 털로 보약이라도 끓여드리고 싶은 밤입니다.(이건 또 무슨 소리냐ㅜ_ㅜ)

비로그인 2004-08-1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맥주한잔 걸치고 와서 코멘트 쓰는 사이에 2등이 되었네요 -_-;

tarsta 2004-08-1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저와 거리를 두시는 게 제가 잃고 싶지 않은 친구라서 그런거였군요.!
(오늘은 오바의 날. 룰루루~)

미완성 2004-08-1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그래요. 바람피워도...이젠 제가..너그럽게 용서할께요...ㅠㅠ

미완성 2004-08-1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 힘내요.....민으 입술은 누구보다도 이쁘다고요 ㅠㅠ

파란여우 2004-08-12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들과 한집에서 사는 김정은은 나중에 부러워 하시고 오늘은 어여 주무세요.김정은 나오는 무슨연인 하는날이 아닙니다.^^

tarsta 2004-08-12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삭와님. 민의 바람에 속이 터지면 제가 보듬어 드릴께요.

panda78 2004-08-12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에서는 마종이라고 해놓고! 이---이년왕후와 바야바 희빈은 이리 좀 와 보시오! ㅡ_-
흠흠.. 어쨌든, 마태님, 마태님이 무슨 짓을 하셔도 그 뒤를 따르겠나이다 하고 넙죽 엎드리는 여인네가 알라딘에는 넘쳐나지 않나요- 힘내세요-

털짱 2004-08-1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무수리님... 이 무슨 하극상이란 말이오~~!
마종전하, 이게 다 전하께서 심지가 약하시어 여색에 지나치게 탐닉한 결과입니다.... 마종전하.. 제발 이젠 색을 멀리하시고 정사를 돌보시옵소서~~!

마태우스 2004-08-1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더워서 그렇습니다. 절 걱정해 주시는 님의 마음씀씀이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찔금!
판다님/저는 님만 믿사옵니다. 제 기대를 저버리면 아니되옵니다.
타스타님/하핫, 그런 건 아니구 어찌어찌 하다가 관계가 소원해져 버렸네요. 앞으로 잘 지내 보아요.
파란여우님/유일하게 수상을 거부하셔서 화제가 되었던 여우님, 벌써 12시가 다 되어 갑니다. 어여 주무시길.
사과님/영화를 보면서 스스로를 반성했습니다. 제 바람이 님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가를...흑흑.
On your mark님/윗몸일으키기 100개 하고 자려 했는데, 갑자기 맥주 생각이... 다이어트를 방해하시는군요!!

panda78 2004-08-1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제가 마태님의 엄마... 쿨럭. 죄송합니다.. (그러면 뭐지요? 태후던가? ^^a )

마태우스 2004-08-12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저희 어머님 만나뵜군요!!

털짱 2004-08-1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나기로 한 사람은 난데, 왜 판다무수리님께서 민의 어머니를 만나셨나요.ㅜ_ㅜ
(이건 뭐 하자는 플레이인가요..?)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눈의 귀여운 멍 위로 털이 나도록 저주하겠어요...=.,=

panda78 2004-08-12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 판다의 멍위엔 이미 털이 부슝부슝한데. ^m^ 뭐, 열심히 해 보세요. 털짱님. 훗-

털짱 2004-08-12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미 저주했었구나. 깜빡했군.

2004-08-13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4-08-1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친구님..그래도 목에 회충 두르고 다니지 마세요..ㅠ.ㅠ...

마태우스 2004-08-1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하핫, 사실 저도 회충이 무서워요
털짱님/아이, 서재주인보기로 사랑한다고 하시면 어떡합니까. 두배로 부끄럽소. 그리고 님의 끝없는 털개그는 들을수록 정감이 간다오.
판다님/어머님이 뭐라고 합디까?

starrysky 2004-08-1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 빼놓고 저희 식구들이 단체관람한 영화인데 보고 와서 다들 재밌었다 그랬거든요.
근데 알라디너분들의 반응이 너무너무 썰렁해서 음, 우리 식구들은 역시 취향이 이상해..라고 생각했는데 마태님께서도 재미있게 보셨다니 왠지 안심이 됩니다. 캬캬~
(그러니까 결론은.. 음.. 결론 같은 거 없어요~ ^-^)

미완성 2004-08-13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스타님// 흑흑, 언젠가 마태님으 바람이 지겨워지면- 님께로 날아갈께요- 흙흙 만신창이가 된 제 마음에 빨간 약을 들이부어주셔요 으흙흙흙
그땐 마태님 초상화에 화살을 날리리라..! 음홧홧홧

sweetrain 2004-08-13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날립시다. 사과님. 양궁을 배워야지요.--_+

마태우스 2004-08-13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그래도 그건 좋은 거랍니다. 진짜 '닭살'이라서 닭살 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속상한데요. 그리고... 우리 사회는 원래 좀 칭찬에 인색하고, 자기가 안하니까 남이 하는 좋은 말도 뭔가 음모가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게 남살스럽게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잖습니까. 이쁜 님께서 이해하시어요.

호랑녀 2004-08-13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 사람한테 그렇게 친절하면서 왜 나한테만 그래?”

흠... 제가 마태님께 갖고 있는 생각이랑 비슷하군요.
(유부녀가 뭔 소리냐구요? =3=3=3)

2004-08-13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08-1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이... 우훗- ^^* 민을 잘 부탁한다고.....

ceylontea 2004-08-13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보셨군요....

sweetmagic 2004-08-13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 현재 서재순위는 30위, 하지만 나보다 앞선 분들도, 그리고 뒤졌던 분들도 열심히 글을 쓴다. 진우맘의 말씀대로 5천원은 서재폐인에게 알라딘이 주는 공로패같은 것일게다. 그러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상징성이 중요하고, 그걸 통해 한주간의 노력을 보상받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당연히 받는 거였지만, 요즘은 주말이면 불안해 죽겠다. 지난주에도 30위 안에 들었다고 일요일을 결석했다가 38위의 성적표를 받지 않았는가. 새터데이 매직님은 주말에 열여섯편의 리뷰와 그 숫자만큼의 페이퍼를 쓰셨다. 저 밑에 있던 사과님도 열심히 리뷰를 올린다. 1위인 파란여우님이 표 다지기로 리뷰를 몇 개 올리셨다. 31위였던 마냐님도 리뷰와 페이퍼를 쓰셨다. 30개의 티켓 중 22개가 늘 타는 사람들에 의해 확정된 지금, 난 그 여덟 개 중 하나를 놓고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냥 자려고 했는데 도저히 잠이 안왔다. 그래서..순위 진입을 확실하게 하고자 아무것도 모르는 채 이촌동에서 자고있을 여동생을 팔기로 했다. 한때 “뭘 30명이나 주냐. 열명만 주지...”라고 했던 내 망언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한다. 주중에 열심히 한 댓가로 주말에 쉬고 계시는 바람구두님이 부럽다.


제목: 돈은 사람을 망가뜨린다


일전에 여동생의 깜찍한 짓거리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용인에 땅을 속아서 샀는데, 엄마한테 그걸 팔아넘기려다 좌절됐다고. 근데 내가 잘못 알았다. 3천만원이 맞긴 맞지만 그건 땅이 아니라 아파트 분양권이었고, 이달 말까지 잔금을 안치루면 그 돈이 날라갈 위기다. 그래서 동생은 요즘 날 들볶는다.


처음부터 일은 잘못되었다. 아는 여자가 “언니가 부동산을 하는데 좋은 물건이 있다”고 했을 때, 정작 그 여자는 왜 그 물건을 안사는지 한번쯤 따져봤어야 했다. 그 언니가 “원금은 보장한다”고 했을 때, 효력은 없을지라도 각서 정도는 받아 놓았어야 했다. 좀더 현명했다면 투자에 원금보장이 무슨 풀 뜯어먹는 소리냐고 따져 봤어야 했다. 그리고 아파트를 한번 가보고 위치나 전망 같은 것도 살펴봤어야 했다. 이 모든 것을 안해놓고서 원금을 내놓으라고 그 언니를 윽박지른들 뭘 하겠는가.


확실히 돈 앞에선 이성이 마비되는 것 같다. 금방 두배로 뛴다는 말에 혹한 나머지, 어릴 적부터 십원 하나에 벌벌 떠는 동생이 확인도 안하고 돈을 지불했으니. 동생이 어떤 인물인지 한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다. 누나가 이사를 가면서 피아노를 팔려고 했다. 여동생 왈, “그거 나 주라!” 여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피아노 배달비를 누나한테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누나와 그 문제로 열나게 싸웠다. 결국 배달비는 누가 냈을까? 보다못한 우리 어머니가. 이런 일도 있었다. 여동생과 누나가 만나서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값 만2천원을 누가 내느냐로 싸우다가 결국 더치 페이를 했다는 믿지 못할 얘기도. 그런 여동생이 한두푼도 아닌 3천을 날리게 생겼으니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말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주위 친구들에게 상의를 해봐도 별 수가 없다. 그냥 돈을 잃고 교훈을 얻던지, 아니면 1억을 더 보태 아파트를 아예 사버리던지. 물론 후자는 힘들다. 집을 넓히면서 진 은행빚에다 또 대출을 받아야 한다니, 이자 부담이 너무 크지 않는가. 게다가 일가구 이주택으로 중과세를 물어야 한단다. 그래서 난 전자를 종용했지만, 하지만 동생은 막무가내였다. 


그냥 막무가내면 모르겠다. 그 언니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줄테니 날더러 협박전화를 하란다. 게다가 “시어머니가 재력가래. 큰오빠가 한번 만나줄래?”라고 한다. 만날 때 오빠라고 하지 말고 ‘노사장’이라고 하란다. 참나, 동생을 잘둬서 해결사 노릇을 해야할 판이다. 철없는 우리 누나가 이미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바쁘다는 핀잔만 듣고 전화를 끊었단다. “여자라서 그러니까 큰오빠가 좀 찾아가 봐” 세상에, 아무리 돈이 아쉬워도 그렇지 얌전하기로 이름난 오빠를 해결사로 만들고, 죄가 별로 없어 보이는 시어머니를 괴롭혀야 하다니. 내 제수씨 문제로 누가 우리 엄마를 협박한다면 내가 가만 있겠는가? 하지만 여동생의 깜찍한 상상력은 좀 다른 것 같다. “시끄럽게 하면 돈을 내놓지 않을까” 이게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괜찮은 대학을 나왔다는 애의 말이다.


남편은 이 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착하디 착한 그 매제,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소리치는 동생한테 구박만 받고 있는 중이다. 보통의 경우, 아내가 그런 일을 하면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낸다. 근데 동생은 거꾸로 매제에게 왜 일을 해결 안하냐고 화를 내고 있는 중,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 한번 잘 만났다. 경우를 바꾸어 매제가 그런 일을 벌였다면? 아마 펄펄 뛰면서 당장 집을 나가라고 했을거다. 날더러 “형제끼리 이럴 때 도와야지”라고 닦달을 하는 여동생, 그게 정말로 두배, 세배가 뛰었다면 나한테 돌아올 국물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도와줄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 전혀 안도와준 것은 아니다. 변호사인 내 친구를 소개해 줬으니까. 두시간에 42만원의 수임료를 받는다는 내 친구는 공짜 면담에 밥까지 사줬다!! 결론은 물론 어렵겠다는 것. 법이 못하는 일을 괴롭혀서 받아내는 건 조직 하나 없는 우리로서는 어림도 없다.


난 동생이 이번 일로 교훈을 얻기를 바랐다. 일확천금을 노려서는 안된다는 것은 기본이고, 돈이란 것은 이렇게 없어질 수도 있으니 그렇게 각박하게 굴지 말고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계속 나한테 전화를 해 괴롭히는 동생을 보니까 그게 괜한 기대였는가 싶다. 사람이 바뀐다는 건 역시 어려운 일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 동생의 작전대로 엄마한테 그걸 팔아넘겼다면, 그래서 엄마가 그 돈을 고스란히 손해를 봤다면 어떻게 하려고 했을까. 자기는 손해를 안보더라도 모녀관계를 아예 끊을 생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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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08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등!
자기는 손해를 안 보고, 어머님께 밥과 반찬은 계속 얻어드실 생각이셨던 것 같은데요.

마태우스 2004-08-0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판다님, 사실 이거 올리면서 여기다 처음 답글 다는 분한테 제 맘을 몽땅 드리자고 생각했는데...

미완성 2004-08-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덩말 가만히 놔두면 느무 곤난한 분이야 ㅠㅠ

panda78 2004-08-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네요, ^m^ 어서 이리 내놓으셔요.

마태우스 2004-08-08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 사, 사과님!!!!!!!!!!!!

파란여우 2004-08-08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만큼 키는 큽니다....이번주에는 정말 함께 오천원 탑시다!!!아니면, 제 오천원 드릴께요^^

하얀마녀 2004-08-08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갈 수록 30위 경쟁이 치열해지네요. 이번엔 30위 안에 드시길 바랍니다. ^^

mannerist 2004-08-09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할 말은 아니지만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공공의 적"에서 강철중 형사의 일갈: "부모가 그런 거거든!(이하 생략)"

starrysky 2004-08-0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불가 상상불가네요. 근데 주변에서 도와주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어린애도 아니고 성인인데 자기가 결정한 투자 실패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한다는 건 말도 안되죠. 그게 가족이든 생판 모르는 타인이든 간에요..
30위 진입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마냐 2004-08-09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소재빈곤에 창의력 부족을 새끼들 팔아 메꿔보려 했으나...님의 열정과 성실함, 또 드라마틱한 이야기 앞에 무릎을 꿇어야겠네요...
그나저나, 여동생분은 오프라인에서는 님을 어이없게 할지 모르겠으나, 온라인에서는 너무 다양한 소재를 제공해주시는 일등공신이십니다. ^^:;;

미완성 2004-08-09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핫, 마냐님 말씀에 소중한 한 표를 던지는 바입니닷!!!!!!!

마냐님 만세!

chika 2004-08-09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도저히 서른번째 안으로 진입 불가할 듯 보임...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끼씩 굶는걸로 오천원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중.. ㅡㅡ;

가을산 2004-08-0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의 리플은 언제나 힘이 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마냐님 만세! ^^

ceylontea 2004-08-0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말씀은 정말 모든 일에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하는군요...만세..
저런... 마태님... 마태님처럼 마음 착하신 분은 그 시어머니란 분 찾아가셔도 땀만 흘리시고... 이야기만 잔뜩 듣다가 오실 것 같군요.

플라시보 2004-08-0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이지 님의 여동생은 너무나 골때리는 캐릭터에요. 님이 여동생에 관해 쓴 글을 종합해볼때. 여동생은 첫째 집을 넓힐 정도니 어느정도 사는 계층이고, 님이 재벌2세라 하니 여동생 역시 재벌가에서 풍요롭게 자랐으며, 한국에서 알아주는 대학을 나왔고. 남편의 직업또한 상당히 괜찮을것 같고 등등 뭐 하나 저렇게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돈으로 무지 발발 떠는 사람들은 없이 자라서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것은 호한 마마가 아닌 가난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지요) 저렇게 하다니... 정말이지 님에게 소재를 만들어주기 위해 하늘이 보낸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흐흐.^^

sweetrain 2004-08-09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우리 오빠 성별이 여자로 바뀌면 딱 님의 여동생입니다.--+

마태우스 2004-08-09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도 참 갑갑하시겠어요^^
플라시보님/그러게 말입니다^^ 님의 범브라더스보다 나은 거 같아요
실론티님/에어콘이 없으면 어딜 가나 땀을 흘립니다. 오늘 낮에 김치덮밥을 먹는데 어찌나 덥던지.......썰렁한가요?
가을산님/저도 동감입니다^^
마냐님/그 속에서 좋은 점을 보는 님의 긍정적인 시각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역시 님은 고수세요.
스타리님/님이랑 같이 순위에 진입하면 좋았을텐데 마음이 아픕니다.
사과님/님이 양성애라는 걸 안 이상, 여자분에게도 추파를 던지면 안되옵니다.
chika님/그건 너무 가혹해요------------------- 잘먹고 잘살려고 적립금을 타는 건데, 굶어가면서 탈 필요까지 있을까 싶다는...
매너리스트님/저희 어머님은 공공의 적 부모님같진 않으신 듯.... 인내의 한계라고 할까..
하얀마녀님/님 덕분인지 30위 안에 겨우 들었습니다. 이렇게 힘들어서야 원.......
파란여우님/호호, 님과 같이 5천원을 타니까 너무 좋습니다. 다음주에도 그럴 수 있어야 할텐데...


털짱 2004-08-10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은 성격좋은 사람에게 늘 평생의 숙제를 주나봐요. 마태님의 인격을 연마하는 계기로 삼으시고 버리지 마세요. 그래도 동생이잖아요. (이런 주제넘은 말을... 민, 이해해주세요.)
 

 

 

 

 

 

지난주 38등으로 밀려나는 바람에 15주 연속으로 주간 서재의 달인에 드는 기록이 무산되었다. 대주주에 대한 위로 차원인지 알라딘에서는 이주의 마이리뷰의 영광을 주셨지만, 마음속의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번주의 목표는 그래서 30위 안은 물론, 한자리 숫자를 기록하는 거였다. 특히 복귀 뒤 활발한 활동으로 귀감이 되어온 파란여우님을 능가하는 것도 내 귀여운 소망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난 최선을 다해서 글을 썼다. 내 글 중에는 그래도 코멘트가 많이 붙는 편인 알라딘 뉴스레터와 3류소설을 썼고, 200개 가량의 코멘트가 보장되는 이벤트까지 열었다. 흐뭇한 마음으로 ‘주간 서재의 달인’을 클릭하니 이게 웬일인가. 내가 21위다!!!!!!!!!! (라이벌 진우맘님은 23위^^)

게다가 맨 위에 올라있는 이름을 본 나는 더더욱 놀랐다. 파란여우님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주간 서재의 달인
 
 
지난 일주일간의 서재 지수 순위입니다.
매주 월요일, 주간 서재의달인 순위를 바탕으로 30여분께 축하금 5,000원을 지급합니다.
 파란女宇님
 baphelper님
 지족초5년박예진님
 바람구두님
 panda78님
 물만두님
 검은비님
 토깽이탐정♪님
 꼬마요정님
 도넛공주님

월요일 이후 파란여우님은 총 12편의 글을 썼다. 숫자 면에서는 나와 같다. 하지만 여우님은 리뷰 세편이 포함된 데 비해, 난 리뷰가 단 한편 뿐이다. 그게 우리의 차이를 그렇게 벌려 놓은 거다. 리뷰와 페이퍼의 점수는 각각 얼마씩일까. 리뷰를 안쓰기로 유명한 부리의 서재에 가봤다.

 

서재지수
: 1405점
 마이리뷰: 1편
 마이리스트: 0편

 마이페이퍼: 615점

부리의 서재점수는 1405점인데, 페이퍼 19편이 615점이다. 그러니 페이퍼 한편당 점수는 대략 30점에 불과하다. 방명록 점수가 조금 있긴 해도, 리뷰 한편이 700점을 넘었다는 얘기다(리뷰의 추천은 2회, 코멘트는 4개). 다시 말해서 페이퍼 스무개를 써봤자 리뷰 한편을 따라가지 못하는 거다.

 

 

서재지수
: 1015점
 마이리뷰: 3편
 마이리스트: 0편
 마이페이퍼: 385점

털짱님의 경우를 보자. 페이퍼가 32개인데 점수는 385점, 한편당 10점을 조금 넘는다. 부리의 30점에도 못미친다. 이유가 뭘까? 아마도 코멘트의 숫자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인기서재가 되었지만, 털짱님의 초창기엔 코멘트가 하나도 안붙었다. 털짱님이 이렇게 탄식했을 정도.

 

 

털짱(mail) 2004-07-26 18:11
아무런 코멘트 없이 혼자 외로운 이 글을 보니... 짝 없는 내 신세같아 나라도 글을 남기자!
미녀는 외로워도 미녀라네.
미녀는 괴로워도 미녀라네.
자아, "마셔라 캔디야 술장미 소녀야~/토하면 바보다 술장미 소녀야~"

 그럼 여기서 주간 리뷰의 달인 순위를 보자.

  주간 리뷰의 달인
 
 
지난 일주일간의 리뷰 지수 순위입니다.
 파란女宇님
 baphelper님
 지족초5년박예진님
 panda78님
 바람구두님
 물만두님
 검은비님
 토깽이탐정♪님
 꼬마요정님
 도넛공주님

서재의 달인 순위와 거의 흡사하지 않는가? 그렇다. 문제는 리뷰였다. 잘 키운 리뷰가 열 페이퍼 부럽지 않은 곳이 바로 알라딘인 것이다. 책방이니만큼 지극히 당연한 일, 그간 더위 때문에 좀 게을렀는데, 이제부터 페이퍼를 쓰는 중간중간에 리뷰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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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8-0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알라딘 리뷰와 페이퍼를 합해 점수 매기고 적립금 주는 방식, 하나두 모르겠어요. 많이 쓰면 점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알겠는데 아직도 뭐가 뭔지, 원.

로렌초의시종 2004-08-06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족한 실력이지만 리뷰를 꼬박꼬박 써야겠다고 결심을 더욱 다져봅니다......

호랑녀 2004-08-06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리뷰 쓰러 갑니다. 마태님 이벤트에서도 떨어지고... 낙이 없습니다.
어차피 저는 누가 추천도 안해주고 코멘트도 안 달아주니, 질보다는 양입니다.
(아, 정말 외롭고 슬픈 대사. 털짱님이 이해가 가는군요...)

아영엄마 2004-08-0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그거거든요.. 리뷰를 써야 순위 유지가 가능합니다! 인터넷 서점이 리뷰 점수를 후하게 쳐주는 것은 좋은 현상이구요.. 근데 코멘트도 점수에 포함되는 건줄은 몰랐네요... 자세한 분석 감사합니다! 이주의 리뷰에 당선은 못되도 30위권 유지를 위하여 리뷰 쓰기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파란여우 2004-08-0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움하하하하하하...(서재평정한 자의 거만한 웃음소리)

아영엄마 2004-08-06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님의 리뷰에 감탄.. 존경.. 부러움.. 추천 없는 리뷰가 없더군요.. 저는 추천있는 리뷰가 드문데..서재계를 평정하실만한 분이십니다.. ㅠㅠ

하얀마녀 2004-08-0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역시 전 리뷰를 써서는 안되겠는 생각을 공고히 다져봅니다.

다연엉가 2004-08-0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의 추천만이 살길이다를 생각하게 하는군요...그래도 전 리뷰 안 쓸래요^^^^

방긋 2004-08-06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구낭~ 잉~
게을러서 리뷰를 안 쓰다보니...
리뷰 써야겠다는 결심이 생기자마자 스멀스멀 쓰기 싫어지는 마음...

▶◀소굼 2004-08-06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리뷰 하나에 순위가 왔다갔다... 다른 리뷰들을 안보면 그나마 낫겠는데..보고 나면 허탈해져서..ㅠ_ㅠ;

밀키웨이 2004-08-06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사실 알라딘에서 서재를 만들어준 의도가 리뷰의 막대한 생산을 목표로 한 것이다 보니...
좋은 리뷰의 생산을 위하여 오늘도 매진합시다

호밀밭 2004-08-06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점수 올라가는 것에 대해 통 모르고 있었는데 역시 서재의 강자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네요. 저도 리뷰를 쓰는데 많이 게을러져 있었는데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ceylontea 2004-08-0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리뷰 점수가 그리 높은 것이었군요... 저도 리뷰를 잘 안쓰니... ㅠ.ㅜ

sweetmagic 2004-08-06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공감은 하지만 리뷰ㅡ 못 쓰겠어요
그래서 전 그냥 페이퍼 란 하나 만들고 거기다 책과 함께 공개되는 부담없이 쓰고 있지요~
저도 좋은 리뷰 쓰고 싶어요 흑흑흑

soyo12 2004-08-0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뷰 잘 못쓰겠어요.
쓰다보면 말이 엉켜서 아마도 제가 아직 무성의하게 책을 읽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리뷰라고 하면 왠지 부담되지 않아요? ^.~

진/우맘 2004-08-06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그걸 이제야 아셨단 말예요?
라고는 말하고 있지만...그 정도인줄은 몰랐다는.^^
흠흠, 안 그래도 저는 오늘 리뷰를 두 개 쓰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결코 서재의 달인 순위를 위해서가 아니예요, 흠흠.

비로그인 2004-08-0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전 첫주에만 한 번 순위안에 들어보고, 그 이후로는 주욱- 변방 생활을 즐기고 있다지요.

sweetrain 2004-08-0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저도 열심히 리뷰를 쓰렵니다. 자자. 5천원이면 토스트가 다섯개거든요.*^^*

마냐 2004-08-06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신비'하기 까지 했던 알라딘의 점수체계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분석하시다니..역시 '고수'는 다릅니다. ^^
음...리뷰에 목숨걸리라...다짐도 해보지만, 요즘은 너무 치열해서 어디 이름 올리기두 쉽지 않더라구요. 30위권..지금까지 딱 한번 턱걸이했는데....요즘은 거의 꿈도 못꿉니다...-.- 파란여우님의 파안대소 댓글...흐흐.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서재지기 2004-08-07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깐~ 이쯤에서 지기가.. 끼어듭니당.. ㅋㅋㅋ
마태 이사니임~ 제가 작년에 보고드렸었는데.. 서재 지수 계산 로직을... 잊고 계시군요. ^^
마이리뷰가 마이페이퍼 보다 지수가 더 높기는 하나, 마이리뷰 1편당 300점, 마이페이퍼 1편당 30점은 절대로 아니랍니다. ^^ 마이리뷰 서너편만 써도 주간 서재의달인 top30위 안에 들게끔 했겠습니까.. ㅋㅋㅋ
그리고 마이리뷰, 마이페이퍼라도 똑같은 점수를 받는 건 아니구요. 몇가지 조건을 두어 점수의 차등을 두고 있답니다.
나의서재 활동이 점수화/계량화되는 걸 싫어하실까봐.. 지기는 요 이야기를 꺼내면 가심이 콩닥콩닥.. 뛴답니다. ^^

털짱 2004-08-07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점수로 계산되는 거였군요... ㅜ_ㅜ
아직도 어떤 방식으로 서재지수를 계산하는지 전혀 감이 안와서... 무식이 죄지, 제가 무슨 죄가 있어요~~!!! 지기님도 미워요~~!!!
-알라딘의 소외받는 털미녀 털짱-
 

 

 

 

 

 

술에 알딸딸하게 취한 지금, 전 열심히 알라딘을 하고 있습니다. 우와, 밤에도 아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너무 반갑습니다. 아무리 아침형 인간 붐이 불어도 세파에 초연하게 밤을 밝히시는 이분들 덕분에 저처럼 밤을 잊은 남정네가 아름다운 밤을 보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셨습니다. 제가 2만 이벤트도 그냥 지나갔는데, 이주의 마이리뷰도 그냥 넘어가려나 하구요. 제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상을 탄 것도 다 님들 덕분인데 어찌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기를 꾀하겠습니까. 전 하나를 벌면 둘을 쓰고, 둘을 받으면 넷을 쓰는 그런 놈이라는 거 다들 아시지요?

그래서... 이번 이벤트에는 받은 상금을 몽땅 쓸까 합니다. 방식은 어케 하냐면, 제가 지금까지는 퀴즈를 내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게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캡쳐 이벤트를 하는 건 아닙니다. 매우 스릴있고 박진감이 넘치긴 하지만, 그건 그 시간에 바쁜 분들에게 기회가 없잖습니까.

제 이벤트의 방식은, 8월 5일 새벽 두시 48분 현재 현재 제 서재를 즐겨찾는 분의 숫자를 맞추는 겁니다.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제가 현재의 상황을 캡쳐해 두겠습니다. 현재 상황은 23371명이 방문한 시점입니다. 금요일 오전 12시에 접수를 마감하며, 정답자, 혹은 정답에 가까운 분들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어차피 잘 모르는 거, 서재주인보기로 하지 마시고 화기애애하게 그냥 남겨 주십시오. 힌트 같은 건 없습니다!

상품:

-정답자가 있으면 정답자는 책 3권 선택, 그리고 정답에 가까운 순서로 세분께 책 한권씩

-정답자가 없으시면 가까운 순서로 다섯분께 책 한권씩, 가장 가까운 숫자를 맞춘 분은 두권!

* 책 한권을 배송하면 알라딘은 적자지만, 이번에는 알라딘에 손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제가 일단 받았다가 다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자상한 마태우스 같으니...

** 참고로 이 이벤트는 저와 절친한 친구가 아이디어를 줬습니다.

*** 책을 고르실 때 제 책은 제외됩니다. 단 <대통령과 기생충>의 싸인본에 한해, 당첨자 중 없으신 분은 보너스로 끼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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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8-0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또 대박을 기대하는 심정으로 339!!!

가을산 2004-08-0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324, 325, 중에서...... 325! 찍었습니다.
(상품이 '원하는 책'이니 다들 혈안이 되었군요... ^^a )

하얀마녀 2004-08-0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336 !!!!!! 버럭!!!!!

꼬마요정 2004-08-0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357...이요~^^
슬그머니 참여해 봅니다~^^*

stella.K 2004-08-0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네요!!
저도 찍어서 354요! 웬지...
마음 비우고 그냥 참가하는데 의를 두겠습니다.

물만두 2004-08-05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다시 353 할랍니다... 타스타님 그 숫자는 피하라는 숫자죠? 님만 믿어요...

tarsta 2004-08-05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정답 비스무리'하지만 정답은 아닌 숫자입니다.
하지만 정답과 비슷하게 간 사람도 상품이 있으니까. 전략을 잘 짜보세요. 누가 압니까, 저 숫자들중 하나를 찍어 2권을 탈지. 저 믿지 마시고 잘 생각하세요. 화이팅.!

sweetrain 2004-08-0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아아...놓쳐버린건 아니군요...전 349로 하겠습니닷...--+

미완성 2004-08-0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36!
마태님! 운명에 올인했어요-
*^^*

chika 2004-08-05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멘트 읽느라 엄청 오랜 시간을... ㅡㅡ;;
원래 찍기 잘 못하는데... 로또조차 한번 해본적이 없다는.. ㅠ.ㅠ
수많은 코멘트를 읽으며 떠오른 무식한 생각은 '345'와 '351'
두 개를 해도 되나요? ^^;

chika 2004-08-0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중간보고를 해주신 타스타님의 데이타를 다시 본 결과 기왕 찍는 숫자를 할 것이라면 336으로 할까요? ^^;;;;;

panda78 2004-08-05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정답만 적는 페이퍼 만들어 주세요.

ceylontea 2004-08-05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52

ceylontea 2004-08-05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멘트 너무 많아요...
그리고 매너님... 계산식이 너무 어려워..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요.

가을산 2004-08-0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이제까지 응모하신 분들과 그 숫자입니다. (빠뜨리거나 틀리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두개 이상의 숫자를 찍으신 쥴님, chika님은 부디 하나로 통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칭 대변인. 혹시 국물이라도 없을까 해서...)

시아일합운현빈---345
마냐-------------365
판다78-----------347
몽상자-----------347
tarsta-----------343
따우-------------335
스타리-----------351
매너리스트-------348
호랑녀-----------350
물만두-----------353
물장구치는금붕어-358
아영엄마---------349
책울타리---------337
nrim-------------362
urblue-----------372
쥴---------------351? 347?
처음마음처럼-----352
sa1t-------------365
카이레-----------329
갈대-------------339
가을산-----------325
멍든사과---------336
새벽별-----------349
하얀마녀---------336
꼬마요정---------357
stella09---------354
단비-------------349
chika------------345? 351? 336?
실론티-----------352

panda78 2004-08-05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는 금요일 오전 11시 59분에 정할래요.

마태우스 2004-08-05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언제 다 정리하나 했는데 갑자기 가슴이 뭉클.... 하고 잡혀요. 살 좀 빼야 할 듯 싶네요^^

반딧불,, 2004-08-05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하셨네요..

흠..전 그냥 334할래요.
대단하십니다들..

chika 2004-08-05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고민안하고 그냥 336하겠습니다... 이런 숫자맞추기에 성공해본 적이 없다는걸 감안해서...
(고민해봐야 내 머리만 터지겠지요? 으~~~ ㅠ.ㅠ)

stella.K 2004-08-05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을산님 존경해요.^^

ceylontea 2004-08-05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것 이벤트 응모한 사람하고 숫자하고 마태우스님 어떻게 정리하실까 걱정했었는데... 가을산님 덕분에 한시름 놓으셨겠네요.

sweetmagic 2004-08-05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을산님 존경,,, ^^
전 327 할랍니다. ~ 예전에 살던 아파트 호수 크크크

tarsta 2004-08-05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코멘트만 벌써 250 이 넘었습니다.
금요일 밤 12시 정각의 즐찾수가 몇명일까 맞추는 이벤트도 해요! 마태님도 참여가능!

스윗매직님. 실은 제가 아까부터 328로 바꾸고 싶었어요.. 바꿀까 말까 고민중.
330 전후가 아닐까 싶어요. 좀 더 고민하고... 아자! 잘해봅시다!

조선인 2004-08-05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이런 이벤트도 있었군요. 전 369로 할께요. 369 369 12짝 45짝 78짝

마태우스 2004-08-05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는 내일 낮 12시를 생각했는데요, 오실 분은 다 오신 것 같네요. 너무 끌면 재미 없으니 이따가 밤 12시에 마감을 하지요. 괜찮겠습니까?

superfrog 2004-08-0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냥 지금 마감하시고 결과 발표해주세욧!!!! 궁금해서 잠 못자요..!!;;;;
두둥....

마태우스 2004-08-0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대충 마감하고 문 닫겠습니다. 집계 합니다.

superfrog 2004-08-0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옷!!!!!!!!!!!!!!!!

panda78 2004-08-05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47 할게요. ^^;;;

마태우스 2004-08-0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표했습니다. 확인해 주세요! 댓글을 달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272개의 유혹, 이 맛에 다들 이벤트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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