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움베르트 에코
이야기는 사건으로 만들어지고, 등장인물에 의해서 풍요로워지고, 잘 다듬어진 언어에 의해서 반짝이게 됩니다. 그래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생각이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변할 때 그것은 완전히 다르고 훨씬 더 표현력이 풍부한 것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by 김연수(추천사)
한 권 이상의 책을 펴낸 소설가에게 재능에 대해 묻는 것만큼 어리석은 질문은 없다. 그들에게 재능은 이미 오래전에, 한 권의 책으로 소진돼버렸으니까. 재능은 데뷔할 때만 필요하다. 그다음에는 체력이 필요할 뿐이다.
by 폴 오스터
저는 만족스러울 때까지 한 문단을 계속 쓰고 또 씁니다. 그 문단이 적절한 모양, 적절한 균형, 적절한 음악을 얻게 될 때까지 계속해서 고쳐 씁니다. 그래서 그 문단이 투명해지고, 쉽게 쓰인 것 같고, 더 이상 ‘지어낸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 때까지 고쳐 쓰지요.
하지만 이런 힘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게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사랑하고자 하는 힘이 내재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그저 아이가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아이를 키운 지난날을 절대 잊지 마세요.
고통은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을 붙잡고 살아갈 때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상대를 고치려고 하면 할수록 그 고통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마련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먼저 하면 됩니다. 그 중 하나는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