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입원했습니다 - 요절복통 비혼 여성 수술일기
다드래기 지음 / 창비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에서 약자라고 느낄 때

막막하고 답답하다.



작은 권력에 취한 사람들의

무자비함과 배려 없음에 분노한다.



무거운 주제일수록

전달은 쉽지 않다.



탁월한 메신저는

쉽고 흥미롭게 무거운 주제를 잘 녹여내어 전달한다.



만화라는 장르는

어려운 문제를 재밌게 풀어나가기에 유용한 도구다.



자신의 투병기를 고스란히 녹여내어

현실의 고민과 사회적 구조악을 담아낸 만화가 다드래기.



저자는 홀로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게 되면서 겪었던

힘겨움과 현실적 문제들을 만화로 엮어낸다.



개인의 투병기이지만

여성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몸의 아픔을 넘어서는

정서적 압박이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아주 유쾌하게 읽으면서도

멈추어 고민하게 만드는 묘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취향을 요리합니다 - 좋은 하루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박미셸(it’s Michelle) 지음 / 서스테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하다.



누군가의 따뜻한 말은

가슴속으로 들어와 우리를 일으킨다.



때로는 작은 몸짓과 눈빛으로도

마음이 스르르 녹는다.



요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몸을 회복시키기에

참으로 훌륭한 도구다.



다양한 재료들을 손질하고 조합하다 보면

어느새 우울함은 극복되고 분노는 진정된다.



일상의 소소함과 정성 어린 요리 솜씨를 선보이며

유쾌하고 따뜻한 에너지를 건네는 유튜버 박미셸.



고단한 자신의 삶과 상황에서도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담아내는 저자.



저자의 삶과 요리와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은

힘겨운 우리에게 큰 응원과 위로가 된다.



다채로운 재료들을 잘 손질하고 조합하여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그 요리의 향내와 맛이 너무도 궁금하다.



맛있는 요리를 먹을 사람들을 떠올리면

마냥 행복하다.



저자의 글은 요리와 음식을 매개로 하여

우리에게 크나큰 행복을 전달한다.



여전히 아프고 힘겨운 삶이지만,

우리의 일상은 그럼에도 아름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존재방식 - 사랑은 우리의 존재방식이다 / 17가지의 우리의 존재방식 이야기 미학 에세이 시리즈 1
백우인 지음 / 늘영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의 언어는

아플 만큼 차갑다.



그대와 나, 우리의 존재는

언어로 표현되고 형상화된다.



때로는 풍성하고 매혹적이지만

언어의 장벽은 우리를 더욱 난감하게 만든다.



철학자들의 심오한 사상은

저마다의 독특한 정의와 함께 우리에게 부딪친다.



하지만 친절한 안내자가 있다면

메마르고 딱딱한 언어에 온기가 더해진다.



자연과학과 종교철학,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시집과 에세이집까지 출간한 백우인 작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은

다채롭고 매력적인 글로 우리를 이끈다.



철학자들의 깊은 사유는

따뜻하고도 풍성하게 다가온다.



철학과 에세이의 조화,

묘하고도 아름답게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



라캉(Jacques Lacan)과 바르트(Roland Gérard Barthes),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로부터,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와 레뷔나스(Emmanuel Levinas),

벤야민Walter Bendix Schönflies Benjamin)까지.



철학자들이 말하는 존재와 사랑, 관계는

새로운 옷을 입고 우리를 매혹적으로 자극한다.



저자를 통해 우리는 철학을 아름답게 향유하며,

존재와 관계, 사랑에 대한 질문을 새롭게 던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브래디 미카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위를 돌아볼 여유 없이

퍽퍽한 하루를 살곤 한다.



사회적 상황과 여러 환경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지만

우리네 삶이 치열하다는 이유로 애써 관심을 두지 않는다.



소외되고 연약한 사람들에게 이웃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구체적 행동은 여전히 한참 모자라다.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생활하는

칼럼니스트 브래디 미카코.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의 후속편인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겪게 되는 일상을 담았다.



소소한 일상과 사회적 문제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저자는 최대한 객관적인 자세로 서술한다.



다양함은 분열과 갈등을 낳고,

미묘한 차별과 혐오는 사회 곳곳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때로는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 중에

미처 인식하지 못한 깊은 편견이 담겨 있을 때도 있다.



저자를 통해 우리는 따뜻한 시선으로,

조금 더 세심하게 주위를 바라보게 된다.



해답을 당장 제시해 주지는 않지만

더욱 깊이 고민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준다.



비록 영국 사회의 모습이 투명하게 드러나지만

우리의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함을 어떻게 품어내며 문제를 풀어낼지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다.



*이 리뷰는 다다서재(@dada_libro)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
윤설 지음 / 달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인을 위해 살아가다

나 자신을 소홀하게 대했음을 느낄 때가 있다.



배려했던 행동들은

당연하게 여겨진다.



상대의 배려 없는 언행에

가슴은 답답하다.



나를 잃어버리고 잊어버렸던 지난날을

무심코 돌아보며 안타까워한다.



윤설의 에세이는

나를 찾기 위한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다.



가장 소중한 존재가

바로 나 자신임을 끊임없이 말해준다.



세상에서 요구하는

그럴듯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크게 외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울리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정답 없는 세상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비교하지 않고 뚜벅뚜벅 나의 길을 가기를.



그렇게 우리는 따스하게 위로받고

나의 존재는 또 다른 위로가 된다.




*이 리뷰는 출판사(@smallbigmedia)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