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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의 마녀 1
정지원 지음 / 가하 / 2014년 2월
평점 :
다행히 이건 두권 한꺼번에 사길 잘했다. 오래 두고 소장하며 보고 또 볼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굳이 비교한다면 1권보다 2권이 더 재미있었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2권에 더 많이 전개되니까 말이다.
태어나기를 허약체질로 태어난 왕세자 루헤인. 그의 곁에 어린 마녀 사바가 오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왕의 관심이며 왕국의 인망이며 그 모든 게 이복동생 다흐란 왕자(그런데 문제는 이 왕자님이 못되긴 커녕 마음도 넓고 좋은 동생이라는 것. 물론 루헤인 쪽에서야 그래서 더 싫어하지만)에게 쏠린다. 루헤인은 사바에게 의지하면서도 못살게 굴다가 아무튼 그녀가 성장하고 나서 '건강'을 소원으로 내거는데......
루헤인이 건강해지고 다흐란이 병들면서 사바는 떠나고 형세는 역전. 그러나 여자든 권력이든 뭐든 다 취하게 되도 루헤인의 공허한 마음은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그 사이에 사바에게는 강력한 드래곤이 나타나 '진홍의 마녀'겸 그의 신부가 되고,그래서 마력이 강한 마녀가 되지만 그녀 역시 루헤인을 사랑했기에 마음은 더 텅 비어간다.
사실 루헤인에겐 그 자신도 몰랐던 비밀이 있으니 그건 스포가 되는지라 언급을 피할 거고~아무튼 2권 말미까지 비교적 재미있게 봤다. 개인적으로 루헤인보다 다흐란에게 호감이 갔는데 그도 행복해지니 다행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