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그리고 신선하며 새로운 마법소녀 이야기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1
마기카 쿼테트 지음, 하노카게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4월

솔직히 이거 애니로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미 아주 유명하고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단행본으로도 얼마전에 나왔을때 조금 망설이다 일단 사보게 되었는데,같이 나온 오리코 마기카와 카즈미 마기카는 아무래도 외전 혹은 스핀 오프라고 하니 본편인 이 만화를 우선 산 셈이다.

마도카는 평범한 여학생이지만 어느 날 귀여우면서도 희한하게 생긴 마법의 동물 큐베를 만나게 되어 비일상의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된다.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으면서. 알고 보니 마법소녀들은 (이렇게 집단으로 나오는 마법소녀도 처음이다. 세일러 문은 정확히 말하면 마법 소녀라기 보다는 전사라고 봐야 하므로) 마녀와 대적하여 싸우는데,그 댓가로 하나의 소원을 이룰수 있다고 한다.

특히 선배 마법소녀 마미를 동경하게 되는 마도카. 그리고 수수께끼의 마법소녀 호무라는 왠일인지 큐베나 마미와 적대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똑같이 마법소녀 제의를 받은 마도카의 친구는 좋아하는 선배를 위해 마법소녀가 될까 갈등하는 중이고.

이 작품이 특이한 것은 일단 미묘하게 배경에 흐르는 무언가 오싹하고 다크한 분위기! 또한 주인공이 냉큼 마법소녀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호무라의 충고에 따라 충분히 갈등하는 점이다. 결국 1권이 끝나는 시점까지 마법소녀가 될 기미를 전혀 보이질 않으니...게다가 1권 끝 장면에 나타난 새로운 마법소녀는 일단 거의 마녀쪽에 가까울듯한 말과 느낌을 조성하고 있다.

한마디로 참 특이한 마법소녀 이야기.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고 무엇보다도 놀라운건 이게 원작이 아니라 2차 창작물이라는 점이다. 이게 이 정도로 괜찮다면 원작은 얼마나 재미있을런지? 아무튼 2권을 기대해보며,아울러 이로 인해 같이 나온 다른 두 작품에도 흥미가 생긴다.

유명한 서양 화가들을 한권에

미술남자
이치진샤 편집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2월

철학남자라는 자매만화가 있는데 그거 서평을 보고 도리어 흥미가 일어났다. 왜냐하면 엄청난 악평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같은 철학남자는 보기가 그렇고(또 철학을 솔직히 안좋아하니) 마침 비슷하게 미술남자가 있길래 결국은 사보게 되었다.

하도 각오를 하고 보다보니 아주 최악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림체는 여러 만화가들이 그렸지만 일단 다 괜찮은 편이었고. 뭐 솔직히 다빈치니 라파엘로니 미켈란젤로니 하는 화가들을 너무 가볍고 '모에'쪽으로 몰아가서 그것은 아니었다고 보긴 하지만. 한편한편만 보면 꽤 재미는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니 묘하게 지루해서 희한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사보기에는 아깝고 빌려보기엔 그냥저냥?

블리치 2번째 팬북

블리치 공식 캐릭터북 2 : MASKED
쿠보 타이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팬북이란 그 만화의 열렬한 팬이 아니고서는 아마도 많이 사게 되지는 않을듯. 블리치를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한때 정말 좋아했고 아직도 우르키오라와 뱌쿠야님을 좋아하니만큼 이 팬북 역시 결국은 사보게 되었다.

웨코문드에서의 결전이 본격화되기 바로 직전까지의 내용을 담은 책인데. 사실 블리치 팬북은 1권도 그렇고 이번 2권도 크게 재미있지는 않다. 내가 리본을 가장 좋아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역시 팬북으로써도 가장 충실하고 재미가 있는건 리본 팬북인듯.

조만간 3권도 나온다는데 그건 표지가 우르키오라니까 그것만으로도 기대된다.

역시나 나오자마자 바로 사버린 리본 37권!!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37
아마노 아키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3월

일단 표지부터가 정말 마음에 든다. 무지개의 대리전쟁을 상징하는 7색 컬러로 로고가 채색되어 있고,하늘=대공=츠나=디노를 상징하는 표지에 리본과 그의 대리인인 츠나 및 디노가 같이 나와있으니 말이다.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아르꼬발레노 대리전쟁. 각 팀의 대리인들이 속속 소개되는 가운데 뱌쿠란의 부활이 공식화되고~체데프는 체데프대로 코로네로의 대리인이 되니 부자지간의 싸움도 시작된다. 다른 아르꼬발레노들이야 그렇다쳐도 유니의 경우는 단명 자체가 저주이니 부디 유니 팀이 우승하기를 바랬는데...일단 네타를 봤으니 그건 물건너갔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무튼 리본은 언제나 최고다. 소설 5권과 콜로레도 부디 정식판으로 빨리 나와주면 한다. 심지어 콜로레는 원판을 샀지만 번역판도 살 생각이 있으니 말이다!

귀여운 웹툰 혈관고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박동선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7월

일단 단순 깔끔하고 귀여운 그림체가 눈길을 끈다. 게다가 내용도 가볍고 재미있게 볼수 있는 거라서 부담없이 즐거운 만화라고 볼수 있다.

한때 꼬박꼬박 챙겨봤던 혈관고가 단행본으로도 나왔는데 일단 초반 부분은 못보기도 했고 책에는 어떤 부록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결국 사보게 되었다. 그런데 특별히 단행본 용으로 새로 그리거나 특별히 넣어준 것은 없어보이고-뒷부분에 상당한 분량으로 저자의 그림일기가 들어가 있다.

물론 저자 것도 괜찮기는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샀을때 기대한 것은 어쨌거나 혈관고이므로 분량이 많이 빠져있다는게 아쉽긴 했다.

관련 캐릭터 상품도 많은거 같던데 언제 한번 제대로 구경해보고 싶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