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나가의 셰프 1
카지카와 타쿠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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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간단하면서도 내용을 함축하고 있으니 결국 꽤나 훌륭한 것이라 할수 있을듯? 비록 일본이란 나라가 참으로 애증의 국가이긴 하지만 만화만큼은 어쩔수없이 수준이 높으니 계속 보게 되는데-그러다보니 일본 역사도 대강은 알게 되었다. 좀 더 고대라면 아베노 세이메이, 약간 지난 후라면 미나모토 요시츠네, 그리고 전국 시대라면 오다 노부나가. 이 셋이라면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런데 노부나가에 셰프라니 궁금하지 않은가?

 

문자 그대로 다소의 기억상실증을 가진 켄은 전국시대에서 어느 여자 대장장이의 도움을 받아 요리솜씨를 뽐내게 된다. 처음부터 기억을 잃은 것으로 나오다보니 현대에서 켄이 어떤 상태였는지 모르지만 뛰어난 요리사였음은 확실한 터. 결국 그 솜씨는 오와리의 노부나가에게까지 알려져 사루(=히데요시)가 그를 데리러 온다.

 

그 뒤로 켄은 노부나가의 요리사가 되어 현대식 요리를 선보이며 (게다가 없는 재료는 주변의 식자재를 활용해서 훌륭하게 대체제로 만들어내니 재능이 뛰어나다) 노부나가의 신임을 슬슬 얻는다. 동시에 전쟁의 참혹함도 알게 되고......

 

대체로 무난한 음식 만화이며 동시에 역사도 알수 있으니 일본 학생들에게는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싶다. 살 마음은 없지만 빌려본다면 2권도 꼭 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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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도다 14 - 완결
정혜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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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정말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는 관심 없었지만 일단 드라마화까지 된다는 것은 원작이 인기 있거나 재밌다는 소리고 그래서 읽어보게 된 셈인데...아무튼 끝까지 재밌게 봤다.

 

제주 해녀 버진은 꿈 많고 왈패같은 성격이라 말썽도 많이 일으키지만 명랑하고 착한 소녀. 그녀의 삶은 어쩌다가 표류해온 영국 귀족 윌리엄과 의문의 귀양 선비 박규에 의해 서서히 바뀌게 된다. 4차원이고 때로는 바보스럽지만 착한 윌리엄-그리고 윌리엄에 의해 팍큐(......!)라 불리는 근엄단정엄격한 박규. 그리고 떡대를 자랑하는 버진의 엄마와 제주도 최고의 미중년인 버진의 아빠~및 그녀의 자매들과 깨알같은 조연이 모여 다양한 재미를 보여준다.

 

솔직히 버진이 뭍으로 나온 이후는 재미도가 제주도 편에 비해 떨어졌다. 그래도 재미있게 봤는데 갑자기 14권에서 어이없이 마무리를 급하게 지은 것이 정말로 결정적인 옥의 티 되겠다. 물론 중간에 어느새 방향을 선회해서 소현세자 이야기를 중요 파트로 넣은 것도 좀 의아하고...가장 중요한 것은 박규의 선배인 대상단주 (이름이 기억 안남...)가 '그이후' 어떻게 되었는가? 하는 것도 왜 안나온단 말인가. 물론 결말에 윌리엄이 살아있고 버진이 윌리엄과 잘되는 분위기를 암시한 것만은 매우 좋다. 또한 윌리엄+박규+버진+얀(=윌리엄의 일본인 친구임)이 세계일주에 나서는 것도 좋았고.

 

아무튼 14권의 급허전한 빠른 결론만 빼면 괜찮은 만화다. 작가분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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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공식 캐릭터북 3 : UNMASKED
쿠보 타이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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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부터가 모든 것을 압도한다. 무려 우르키오라의 단독 일러스트가 아니던가?

 

게다가 겉표지부터 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단단한 비닐 커버로 한겹 감싸여있으니까. 또한 안에는 중간쯤에 우르키오라의 허무를 주제로 한 단편이! 거기에다 후반부에는 하리벨을 주연으로 한 짧은 소설 단편도 있다. 그러니 얼마나 소장가치 만땅인가? (여기서 하리벨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음...무지 반가웠으나 우르키오라도 같이 살아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아무튼 돈이 아깝지 않았다. 주말에 오프 라인 서점에서 샀던 것을 후회하지 않을만큼. 저 만화와 소설 단편만으로도 블리치의 팬이라면 최소한 읽은 가치는 느낄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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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시공 속에서 17 - 완결
미즈노 토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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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설정은 흔하다면 상당히 흔한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이세계 쿄우로 소환되어 백룡의 무녀가 된 아카네-그리고 그녀를 도와 사신의 힘을 지니고 헤이안의 수도 쿄우를 수호하는 팔엽. 그들이 사연 많은 요괴 일족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그러나 이 흔한 이야기도 어떻게 설정하고 캐릭터를 살리느냐에 따라서 매력적인 것이 될수도 있고 흔하게 흘러갈수도 있겠다.

 

그런 점에서 이 머나먼 시공 속에서는 상당히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적어도 원작인 게임을 보지 않고 국내의 17권짜리 단행본만 본 나로써는,13권까지는 매우 재미있게 봤다고 여기고 아마도 제대로 흘러갔다면 이 단행본을 중고로라도 샀을지 모를 일이니까.

 

왜 13권인가? 여기서 팔엽이 요괴일족의 수장 아크람의 저주에 의해 팔엽으로써의 기억과 아카네에 대한 마음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이 설정까지야 극적 장치로 좋다고 생각하지만...문제는 그 상태가 완결편인 17권까지도 이어진다는 점. 그러다보니 이 부분이 지루해졌다는 거다. 기억상실 상태는 14권 한권 정도로 줄이고 15권부터는 다시 아카네와 서로의 감정을 차근차근 정리하며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시대물 로맨스에 걸맞지 않았을까? 게다가 마지막은 급작스럽게 마무리지은 기색이 역력하니 좀 실망스럽기도 했다.

 

아무튼 그림체도 그렇고 이 작품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은 표지가 말해주듯 요리히사와 연결이 되는데....이 정도면 괜찮은 커플이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야스아키,에이센,타카미치를(가나다 순. 이 셋은 똑같이 좋음) 제일 좋아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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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 애장판 2
김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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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래 기다린만큼 내용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우선 표지부터가 화사하고 상쾌한 연초록빛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상태...그리고 아사렐라와 카이넨의 모습은 그 자체로 완벽하지 않은가! 물론 뒷표지에 엘리후도 나와있긴 하지만 어차피 뒤고 또 나한테는 아웃 오브 안중이니 무시.

 

애장판이라 겉표지를 새로 그려주신 것도 고맙지만 속에 이전 일반판의 표지 일러스트를 컬러로 넣어준 것도 정말 좋고-아울러 중간쯤에 속표지를 컬러로 복원해준 것 역시 감사할 일이다. 게다가 1권처럼 2권 말미에는 작가분께서 애장판을 위해 새로 그려주신 설정 겸 짧은 만화가 꽤나 충실한 페이지로 들어있으니 애장판으로서의 가치는 넘치는 셈이다. 모름지기 비싼 돈 주고 사는 애장판이라면 당연히 이래야 하는게 아닐까?

 

3권이 나오기를 또다시 기다리기 시작해야겠지...그리고 기왕이면 김영희님의 옛날 단편들을 모아 단편집이라도 나오면 좋겠다.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데 무척 인상적으로 봤던 단편이 있어서 그걸 꼭 가지고 싶으니까. 장르는 마왕물 비슷한 (그러나 배경은 현대) 거였는데 아무튼 꼭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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