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서점에서 사본 만화. 왜냐? 어쨌든 최고의 탐정은 누가 뭐래도 홈즈이고 나도 뤼팽보다 홈즈파이니 말이다.
발상 자체는 괜찮았지만 신선한 아이디어를 작가가 못살린 느낌. 그냥 평범한 소년 만화랄까. 게다가 맥락과 개연성 없이 여자 가슴만 강조하는 건 이야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림체도 괜찮았기에 더 아쉬운 부분.
현재 2권까지 다 본 상태다. 역시 원작이 영화보다 훨씬 낫다고 봄. 컨셉이나 나아가는 방향은 둘이 다르지만 아무튼 재미있다. 묘한 건 캐릭터 자체는 영화 장세출이 더 마음에 드는데 그건 김래원씨 덕이겠지.
만화 자체가 내 취향에서는 다소 비껴갔지만 의외로 볼만한 만화다.
대체 왜 굳이 2부로 나눴는지가 의문. 어차피 연속인데.
아무튼 큐이디와 씨엠비는 언제 어디서 봐도 참 재밌는 추리 만화다. 권수 상관없이 볼 수 있어서 편하기도 하고. 추리의 묘미를 제대로 잘 살리고 있으니 어찌 보면 김전일이나 코난보다 추리에는 더 충실하달까?
다만 큐이디 여주 가나는 여전히 마음에 참 안든다. 그냥 단순 폭력녀.
스핀 오프 작품들 중에서 꽤나 수준급인 만화. 다른 만화의 경우에는 원작가 이름만 빌려 억지로 양산한듯한 느낌이 드는 게 워낙 많아서......아무리 좋은 만화라도 안사보게 됐는데 역시 코난이라 그런지 의외로 재미있다.
중고가 뜬다면 2도 3도 계속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