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 난 책읽기가 좋아
구드룬 파우제방 글, 잉게 쉬타이네케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비룡소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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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 산 끝 낭떠러지에서 죽으려 하신다.

하지만 페피토와 마을 사람들 덕분에 마음이 바뀌어서 다시 행복하게 살게 된다.

할아버지는 많은 지식을 가진 분이셨다. 하지만 등골이 쑤시고 늘 으슬으슬 추우셔서

생을 마감하려고 한 것이 불쌍했다. 그럼 페피토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할아버지께서 생을 마감 하신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손자와 마을 사람들이 마음으로 정성껏 말려서

할아버지의 마감을 이루지 못 하게했다 .

이 책에서 보니 할아버지는 마을사람 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할아버지는 무척 존경을 받고

할아버지는 사람들에게 그 도움을 주어

그래서 산 것 같다.

행복은 주고받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이 사실을 아가들이 깨달으면 더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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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지 않는 마을 산하어린이 12
윤기현 지음, 박소래 그림 / 산하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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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책들을 보면 해피엔딩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읽을 때에도, 읽고 나서도 기분이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했다.  처절한 농촌 파괴 장면이 내 기분을 우울하게 만든 것이다. 아무리 애쓰고 농사를 지어놔도 돈 한 푼 제대로 못 버는 장면과 마을 이장과 위엣 사람들이 검은 돈을 주고받는 것을 보며 농민들이 정말 고생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책들을 보면 농촌이 대부분 평화로워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이 나와 있다. 물론 평화롭지만 도시에 환경문제, 인구문제, 주택문제 따위가 있는 것처럼 농촌에도 농촌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다. 최근 농약을 막대하게 쓰면서 농촌도 환경이 오염되어 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도시보다 오염이 덜 심각할 뿐이다.

  지금은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이 노인들도 언젠가는 죽을 텐데 젊은 사람이 없으면, 결국 대를 이을 사람이 없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면 결국 우리 농촌은 끝이 나는 것이다.  수입 농산물시장을 개방하면서 값싼 수입쌀 때문에 우리 농촌은 벼랑 끝에 서있다. 계속 이대로 농촌의 위기를 방치 한다면 끝내 우리 쌀이 희귀해 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농촌생활이 돈을 잘 못 벌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떠나는 것이다. 정부는 농민들에게 기본 급료를 지급해서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흉년이 들거나 병충해 따위 때문에 소득이 별로 없을 때에는 돈을 지급하는 식으로 농민들의 생활을 보장해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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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2
앤소니 버제스 지음, 박시영 옮김 / 민음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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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간이 사악하면 얼마나 사악한 것일까 ?

양석일의 “ 피와 뼈 ” 에 나오는 김준평이 그렇고

살인기계 유영철이 그러하며

“시계태엽 오렌지” 에  나오는 알렉스가 그렇다 .

유영철이 들으면 내가 살인기계라면

전두환은 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는데

대답이 궁색하긴 하다 .




“시계태엽 오렌지” 에 나오는 알렉스는

요즘 우리나라에도 엄청 많을

그냥 동네 날나리 새끼 조폭이다 . 근데 이 청년이 하는 짓은

심히 사악해서 저런 인간이 나 사는 동네에 이주하면

내가 그냥 다른 데로 이사를 가야할 것 같다 .

알렉스를 보면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 라스꼴리니코프의 고뇌는

정말 쓰잘데기 없는 오바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




알렉스는 그런 새끼 조폭 생활을 하다가 살인죄로

성인 감옥에 간다 . 그리고 거기서 가짜 교화를 당한 채 살다가

‘루드비코’ 법에 의한 치료를 받고 출소한다 .

그건 ‘폭력’ 에 대해 약물 +심리 치료인데

이걸 받은 알렉스는 폭력을 보면 구토를 하는 증상을 느낀다 .

그리고 그 치료를 받을 때  들었던 베토벤 9 번 교향곡을 들어도

마찬가지 상태가 된다 .

(근데 이 자식이 바하나 베토벤을 좋아한다는 걸 보면

영국 새끼 조폭은 뽀대나는 행위를 즐기는 건지도 ......

음악을 들으며 악행을 저지른다니 이 무슨 엽기적 상황인지)




그런데 루드비코법으로 수인들을 변화시킨 정치인과

그 정치인을 쳐내려는 지식인들 사이에서

심리적 교란을 일으킨 알렉스가 선택한 건

자살이다 .그리고 다시 살아난 알렉스는 자신이

진짜 치유되었다고 생각한다 .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게 되어서 .......




이런 섬뜩한 소설(영화도 있음)을 보면서 정말 웃음이 나온 건

동양이나 서양이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들이 타인을 통제하기 위해 쓴 꼼수는  어쩌면 이다지도

동일하냐 하는 점이다 .

폭력을 쓴 놈도 사회에서 격리시켜야할 존재지만

그런 놈을 데려다가 강제로 변화시키려는 폭력 또한 무섭다 .

그리고 거기에 오버랩되는 요즘 우리나라 소년 소녀들......

군인도 아닌데 까라면 까고 구르라면 굴러야하는,

21 세기  대한민국 초중고 그리고 대학생들.

특목고에 가서 기득권을 가져야한다고 거기에 밀어 넣는 탐욕스런 부모들과

거부하지 못하고 밀려들어가는 청소년,

명문대에 못가면 남은 생이 좌절로 점철될 거라는 걸 예상하여

한 시간 덜자면 남편 직업이 바뀐다고 믿는  소녀들.

그리고 청소년을 통제하는  가장 편한 수단이 ‘ 닥치고 공부 ’ 라는 걸

세뇌시켜 주입식 교육으로 공교육 제치고 사교육으로 도배하는

이 미친 듯한 세상에서

소년, 소녀들은 오늘도 고달픈 나날을 보낸다 .




이것이야말로 폭력이다 .

자유의지 따위는 뭔지도 모르면서 십대를 학교와 학원에서

시들어가는 십대들을 어찌할 것인가 ?

그걸 방조하는 수밖에 아무 도리도 없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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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알레그리 : 미제레레 & 팔레스트리나 : 스타바트 마테르, 마니피카트 외 - Decca Legends
알레그리 (Gregorio Allegri) 외 작곡, 데이빗 윌콕스 (David Wilco / Decca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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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누군가가 구워준 miserere를 들으며 모든 슬픔을 달랬다 .

이제 그 음반을 닳아서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 .

그런데 그 음반에는 12 곡의 미세레레와

마지막 1 곡이 더 있었는데

이번에 구입한 음반에는 1 곡밖에 없어서 아쉽다 .

그러나 영혼을 울리는 소리......

마음이 복잡하고 슬프고 절망적일 때

듣는 음악 miser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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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여자 큰여자 사이에 낀 두남자 - 장애와 비장애, 성별과 나이의 벽이 없는 또리네 집 이야기
장차현실 글 그림 / 한겨레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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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현실의 작품은 '사이시옷' 에서 접해보았다.

지금 작가가 살고있는 현실은  이 사회에서 가장 소외당하는

계층에 두루 걸쳐있다 .

장애자녀, 이혼녀(지금은  아니지만),동거녀(이게 왜 잘못인가 ?)

그리고 연하남과 사는 연상녀 .

 

작가의 딸 은혜는 다운증후군이지만 아름답고 환하게 피어난 소녀,

은혜가 살아갈 세상은 어미가  차마 말하진 못하지만 척박한

황무지와도 같은 곳이다 . 하지만 작가는 씩씩한 어미로

비틀거리고 흔들리면서도 잘 살아왔다 . 때로는 힘들어서

울고싶고 미칠듯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편견을 맨몸으로 싸우며 살아간다 .

 

작가는 다행스럽게도, 두 모녀를  다큐멘터리로 찍으러왔던 영화감독과

연애를 하고 동거를 하고 드디어는 아가를 낳고 결혼도 한다 .

아들 또리는 천재성을 가지고 가족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작가는 왕자로 자란 남편과 함께 조화로운 가정을 꾸리려고

애쓴다. 왕자와 살다보면 또 속터지는 일도 있지만

그들은 세상의 편견과 사시를 견디며 잘~ 살아가고 있다 .

 

사람들은 비장애로 살면 장애인에 대해 불쌍하다, 혹은 팔자려니

여겨라, 하며 부모 가슴에 칼을 꽂는 발언을 쉽게 한다 .

장애는 부끄러운 것 아니니까 불쌍히 여길 필요없다. 하지만

세상은 장애인으로 살기에는 너무나 돈이 많이 들고

사회적 배려는 적다 .

좋은 나라는 '단순히 경제가 발전' 된 나라가 아니라

이런 소수자들에게 충분히 사람답게 살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나라다 . 아무리 명박패밀리가 수십,수백, 수천억을 가지고 있으면

뭐한단 말인가 ? 그래서 우리나라가 OECD국가에서

소득순위 11 위면 그게  뭐란  말인가 ? 장애인들에게 교육과

취업과 생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장애자녀가 태어났을 때

아주 깊은 한숨을 쉬지 않도록 돌봐주는  나라가 되어야지....

내 친구 아들이 ' 자폐증' 이라서 그 옆에서 긴 시간 지켜보아 느낀 점은

우리나라가 정말 '잔인한 천민 자본주의 공화국' 이라는 사실이다 .

국제중, 국제고 이런 것도 필요치 않은 건 아니겠지만

장애인 완전무료 학교-장애인 완전취업센터-장애인 완전 복지정책, 이런 게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나라가 선진국일 거라고 생각한다 .

그래서 진보신당이 이런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당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

뭐 , 어쨌든 가슴 찡하기도 하고  네 가족이 살아가는 얘기가 재밌기도 해서

이 책을 적극 권합니다 ^^

(만일 은혜를 만나게된다면 은혜에게 '진보신당'에 입당해서

청소년위원회 혹은 장애인위원회에 참여해서

동지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작업에 동참하라고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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