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본질 - 스스로 변화하는 조직을 만드는 리더십 불변의 법칙
홍의숙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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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의 내린 ‘리더의 본질’은 이렇다. ‘리더는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위나 권력을 누리기보다는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서로가 인정하는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질에 충실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내 오랜 경험에 비추어 고민해 보았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 홍의숙이 밝힌 리더의 본질을 읽어보면 핵심 키워드는 세 가지다. 즉 ‘긍정적인 영향력’, ‘상호 인정’, 그리고 ‘행복한 변화’임을 알 수 있다. 이같은 본질에 입각하여 경영학 박사인 저자는 27년 동안 대한민국 주요 기업과 조직에 리더십 코칭을 했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우리들에게 5단계 리더형을 제시한다.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을 아는 리더’다.

두 번째 단계는 ‘공감하는 리더’다.

세 번째 단계는 ‘성장하는 리더’다.

네 번째 단계는 ‘균형 잡힌 리더’다.

마지막 단계는 ‘나누는 리더’다.


책은 위 5단계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여성 리더들이 늘어나는 현 추세에 걸맞는 성공적인 조직 운영 방법과 세대를 아우르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법 등도 포함하고 있다.


자신을 아는 리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착각한다. 실제론 약 10% 정도의 사람만이 자기 인식도가 높다고 한다. 자신을 아는 리더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감정 콘트롤이 뛰어나기에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고, 약점을 개선하는 데도 큰 부담을 갖지 않는다. 또 대인관계에서도 타인의 의견을 잘 수용하며 서로에게 도움되는 방안을 모색한다.


반면에 자신을 잘 모르는 리더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올바로 전달하지 못해서 오해와 갈등을 초래한다. 이리하여 잘못된 결정을 하기 쉽고 감정 조절을 못해 대인관계에서도 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 리더가 자기 인식이 명확할 때 비로소 견고한 팀워크와 원활한 의소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잘 알수록 상황 통제력이 상승하므로 자기 신뢰가 높아진다. 자기 신뢰가 높아지면 희망적으로 사고하게 된다. 리더가 희망적으로 사고하면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연스레 선순환 프로세스로 이어진다.


책은 일 잘하는 리더가 하기 쉬운 실수를 소개한다. 새로운 조직의 수장을 맡았을 때 대개는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자’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는 사례를 보여준다.


장 상무는 5년 동안 성과를 잘 내서 인정받고 승진했는데,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의 부서로 갑자기 발령을 받았다. 이 부서는 회사 내 가장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구성원들도 성과 부진으로 의욕도 없었다. 처음에는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솔선수범으로 새로운 업무를 익히면서 구성원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이런 과정에서 한 팀장에게 황당한 말을 전해 들었다. 장 상무 때문에 구성원들이 너무 눈치가 보이고 부담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장 상무는 지금의 상황이 혼란스럽고 불안하기만 하다. 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하기’를 권한다.


마음을 얻는 소통의 기술

구성원들의 상황을 이해한다

구성원들의 편이 되어줄 것을 약속한다

구성원에게 권한을 위임한다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작은 목표부터 세운다


공감하는 리더


성공한 리더 중에는 공감적 리더십을 발휘해 협력을 잘 이끌어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같은 리더십이란 타인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그들의 감정과 생각을 인식해서 그에 맞게 대응하는 리더의 능력을 말한다.


공감은 개인과 조직이 더 효과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이다. 특히, 도전적 상황에 잘 대처하고 서로가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타인의 다름을 이해하고 올바른 태도로 ‘공감하는 리더’는 구성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상호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스토리텔링 리더십을 연구해 온 스티븐 데닝에 따르면 현재 리더십은 ‘명령과 통제’에서 ‘교감과 참여’로 변모하고 있다. 오늘날처럼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리더는 단지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다. 주위 사람들과 교감하고 교류하며 변화를 이끌고 가치 있는 일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감정은 사람을 행동하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며 저자는 리더의 오류를 지적한다. 즉 영향력이 있는 지위에 있는 만큼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잘 듣고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취할 것으로 믿지만 타인들을 리드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들다는 것이다.


동기부여 전문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논리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지만, 감정은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든다”라고 했다. 조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마음의 교류, 감성 경영이 꼭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다.


좋은 리더는 공감적 대화로

조직을 건강하게 이끈다.


성장하는 리더


성장은 인간의 욕구 중에서 에이브러험 매슬로우가 주장한 5단계 중 자아실현의 단계에 해당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는 개인의 잠재력을 실현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내적인 동기와 관련이 있다.


성장하는 리더가 될 때 여유도 생기고 가진 것을 나눌 수도 있다. 리더란 구성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정작 스스로가 성장하지 못하면 부담감을 갖게 되므로 이런 태도는 쉽게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만든다.


매일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신뢰하며 인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장도 도울 수 있다. 리더가성장하면 자연스레 구성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그들 역시 성장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성장은 리더가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가치다.


(사진, 피터 드러커)


균형 잡힌 리더


인간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건강일 것이다. 이점에 대해선 나는 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명언 “건강이 나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말을 떠올린다. 그렇다. 투자투자자들에게 한 말이지만, 이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임에 틀림없다.


몸이 망가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준準 ‘식물인간’이 되는 셈이다. 일에만 매달려 본인과 몸을 담고 있는 조직과 사회에 크게 공헌했을지라도 건강을 잃는다면 한마디로 ‘공든탐이 무너진’ 꼴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들이 깨닫게 되는 점은 바로 균형감인 ‘워라밸’이다.


이 대목에서 나의 임원 시절 이야기중 한 가지를 소개해 본다. 직속상사였던 회사 선배는 일주일 내내 술을 즐기는 애주가였다. 그래서 술자리 접대가 필요한 일이 있을 때면 늘 그런 자리에 합류했다. 물론 회사를 위한 일이었음을 부정할 순 없다. 그 선배가 꾸준히 운동하며 몸에 좋은 음식과 약을 복용했지만 역시 사람의 몸은 기계완 다르다. 기계는 고쳐 사용할 순 있지만 몸은 그렇지 않다. 간이 급격히 나빠져서 원치 않던 조기 은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 입장에선 안타까운 인재를 놓치고 말았다.


리더에겐 균형 잡힌 삶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백세시대가 되었다. 능력이 뒤쳐지 않는다면 70세가 넘어서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삶에 균형감각을 갖추어야 한다.


균형 잡힌 삶의 가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므로 명확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림

합리적 시간관리로 건강한 워라밸 조직을 만듬

균형 잡힌 생활로 업무 수행 능력이 향상됨

취미나 여가 활동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떠올림

인간적인 소통으로 타인의 이해를 통해 신뢰 관계가 형성됨


나누는 리더


인간의 가장 큰 행복중 하나는 나눔(베품)이라고 말한다.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조직에서 리더가 나누는 자세를 가지면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한 조직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만약 누군가를 당신의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당신이 그의 진정한 친구임을 보여주어라.” - 에이브러햄 링컨


나눔의 실천에 관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즉 뭔가 많이 갖고 있거나 잘 알고 있을 때 시간을 내야 비로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이런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한다면 나눌 수 있지만 빈자라고 생각하면 나눌 수가 없는 것이다.


여기서 내 경험을 한 가지 소개하려 한다. 증권회사 부서장으로 근무하다 백화점 사업을 하는 상장법인에 신임 임원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이 유통법인의 기존 임원들은 물론이고 여러 팀장들과도 일면식이 없어서 이들의 많은 지도 편달이 필요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식사자리를 만들어 이들의 고충과 애로를 청취함과 아울러 부족한 나를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내가 받던 월급보다 더 많아진 금액은 모두 이들에게 사용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한달, 두달 이렇게 시간을 쪼개어 점심과 저녁 시간에 식사 자리를 갖는 인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후 나에겐 도움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던 것이다. 비교적 회사 업무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었다.


신뢰 구축을 쌓는 방법

보이지 않는 벽을 살펴본다

나의 신뢰성은 어디서 비롯되는지 파악한다

직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본다

냉소적인 직원과 작은 일을 같이 한다

항상 모범을 보이려 노력한다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하라는 내용에 깊은 공감을 느낀다. 저자는 비교적 젊은 30대 리더들에게 강의할 기회가 있어서 그들에게 롤 모델이 있었는지 물었더니 손을 드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또 S전자에서 강의했을 때, 조직 내에서 자신이 신뢰할 만한 리더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손 들어 달라고 했는데, 몇 명밖에 들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어떤 부분에서는 인정할 만하지만, 전체를 보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 중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롤 모델(역할 모델)은 주어진 업무 상황에서 능력을 잘 발휘하는지로 파악할 수 있으므로 모든 면에서 본보기가 되는 사람을 찾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역할에 따라서 여러 사람이 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롤 모델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자신의 삶에 크게 도움이 된다. 조직 내 역할 모델로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 줄 때, 개인과 조직의 가치는 함께 상승한다.


리더의 본질이란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위나 권력을 누리기보다는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서로가 인정하는 행복한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이같은 본질은 과거나 지금이나 그리고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즉 리더의 본질을 지킨다는 것은 리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신뢰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경제경영 #경영 #리더십 #리더의본질 #홍의숙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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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4-28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가지 단계가 확 와닿는 느낌입니다. 공감과 성장과 나누기, 기억해 놓겠습니다.^^

호시우행 2024-04-28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도움되셨다니 저도 좋네요.
 

18세기 유럽에선 여성의 독서활동이 왕성했다고 한다. 그 중심에는 소설이 있었다. 특히, 영국 작가 새뮤얼 리처드슨(1689~1761)의 <파멜라>라는 서간체 소설이 1742년 런던에서 초판으로 발행되자 그동안 문학에 무관심했던 여성들에게 놀라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알려진다.


이 소설의 스토리는 많은 남성으로부터 순결을 위협받는 하녀 파멜라가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의 결혼에 성공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는 당시의 많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유럽의 공원이나 유원지에선 소설 <파멜라>를 들고 다니는 여성들의 모습이 흔히 목격되곤 했다고 한다.


부유한 B씨의 하녀인 열다섯 살 처녀 파멜라 앤드류스의 편지들로 이루어진 서간체 소설로, 처음에는 반강제적으로 파멜라를 유혹하려던 B씨가 그녀의 정숙함에 감화되어 마침내 정식으로 결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소설은 파멜라의 결혼에서 끝나지 않고, 상류층 안주인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기 위한 파멜라의 노력이 마침내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속편을 통해 계속해서 보여준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년 9월 발매)이 전 유럽에 폭발적인 인기를 일으킨 바 있었는데, 소설 <파멜라> 또한 이를 방불케 할 정도로 대단한 열풍이었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흥미거리를 넘어 ‘나도 어쩌면 다른 삶을 살 수 있을지 모른다’는 집단적인 희망의 불씨에 불을 지피는 ‘삶의 새로운 방식’이었다.


독서하는 소녀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18세기에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화가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책 읽는 소녀>(1776년경, 워싱턴 국립미술관 소장)라는 그림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사진, ‘책 읽는 소녀’)


손에 들린 작은 책에 몰입하고 있는 소녀, 도대체 무슨 책이길래 그 속에 흠뻑 빠져서 얼굴에 홍조마저 물들었을까? 커다란 쿠션에 등을 기댄 채 오직 책 속의 글만 바라보는 듯한 분위기가 오히려 소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듯하다.


#그림이야기 #책읽는소녀 #장오노레프라고나르 #여성들의독서혁명 #파멜라 #젊은베르테르의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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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진학부장의 입시고민 처방전
장준혁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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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입의 모든 걸 담을 수는 없다. 지난 17년 동안 대입 관련 다양한 관계자를 만났고, 다양한 자료를 취합하면서 해석했다. (중략)이 책은 비법서가 아니다. 하지만 학생, 학부모, 교사가 닥친 상황을 이해하고,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려움이 닥쳐도 그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할 때 조언이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먼저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를 살펴보자. 저자 장준혁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다. 이 학교는 서울에 소재하는 자율형사립고다. 그는 3학년 담임과 진학부장을 거치면서 실질적인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으며 타학교 고3 담임 연수와 인근 및 지방 거주 학생, 학부모 상담 등을 진행하며 대입 전략을 수립한 바가 있었다.


책의 내용은 크게 ‘넓게 보는 대입’, ‘자세히 보는 대입’, ‘멀리 보는 대입’ 등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 장은 총론으로서 최근 대입 트렌드와 전반적인 대입 전략 등을, 둘째 장은 대입의 대표적인 전형을 다루는 각론으로서 학생부(교과) 위주 전형·학생부(종합)위주 전형·실기 위주 전형 등을, 셋째 장은 앞으로 있을 대입 이슈들을 다룬다.


특히, 책은 전국적으로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 학생부(교과) 위주 전형, 상위권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학생부(종합) 위주 전형과 수능 위주 전형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실기 위주 전형은 일반고 학생들의 지원 비중이 적으므로 최소한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서울이 어려운 이유


각 지방자치 대비 인서울 소재 대학교가 더 많다. 그럼에도 인서울 대학에 입학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교통의 발달로 인해 수도권 쏠림현상이 더욱 거세기 때문이다.


내가 대학에 입학하던 70년대 초만 해도 지방 학생들이 서울에서 다니려면 성적도 성적이려니와 체류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SKY가 아닌 다음에야 지방 명문 국립대를 선택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많이 다르다. 전국이 이젠 ‘1일 생활권’이다. 그래서 지방국립대와 인서울 대학을 동시에 합격하면 당연히 인서울을 선택한다. 이처럼 너도나도 인서울을 희망하기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현상은 자연계보다 인문계가 더 크다.


나의 딸도 재수 끝에 인서울에 성공했다. 고3 때의 학업 성적과 수능 성적을 놓고 예상 커트 라인과 비교하면서 며칠 밤을 함께 고민하다 SKY 중 한곳과 충청도 소재 국립대에 지원했는데 SKY는 떨어지고 지방국립대는 합격했다. 하지만 인서울을 강하게 원하는 딸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방국립대는 등록한 후 휴학계를 내고 재수에 돌입헤서 다음해 결국 인서울에 성공했다.


자주 변하는 대입 정책과 전형 방법


‘대입정책’은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매우 중한데, 이는 대입제도의 전반적인 정책을 담고 있으며 교육부에서 발표한다. 2018년 8월 17일에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능 국어·수학 등에 ‘공통+선택형 구조’를 도입한다는 것이었다.


2019년 11월 28일에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이 발표됐다. 이처럼 대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책은 중3 학생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에 발표한다.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른 발표가 없다면 이전의 정책이 그대로 유지됨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요강을 읽어봐도 각 대학마다 사용하는 용어들이 엇비슷하면서도 달라서 쉽게 이해되지도 기억되지도 않는다. 이런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2013년)을 내놓았다.


학생부 위주(교과) ~ 학생부 교과

학생부 위주(종합) ~ 학생부 교과, 비교과

논술 위주 ~ 논술 등

실기 위주 ~ 실기 등

수능 위주 ~ 수능 등


(사진, 대입 주요 전형)


★여기서 ‘위주’라는 말의 의미는 대학별 전형에 다라 평가 요소가 둘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수시 지원은 정시가 결정한다


대입 전략의 기본은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꼭 가고 싶은 대학이나 학과, 미래의 직업에 대한 신념, 학생 본인의 성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정시로 어느 대학에 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 그래야 수시에서 어느 정도 대학에, 어떤 전형으로 지원할지가 정해진다. 이때 활용하는 자료가 바로 ‘배치표’인데, 꼭 붙어야 한다면 한 칸 아래에 지원하면 된다.


추가합격의 바람


교과 전형의 합격 열쇠는 수능이 쥐고 있다. 때에 따라 최저 등급 충족이 내신에 상관없이 합격을 보장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관왕이 가능하다. 이는 다관왕 때문에 이득을 볼 학생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다관왕이 되더라도 모든 대학에 다 다닐 수 없기에 포기해야 하는 대학이 당연히 발생한다. 다관왕이 빠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한다. 학교 레벨이 낮아질수록 빈자리는 더 많다.


좋은 내신에 최저 등급을 충족했다는 건 다관왕에 대한 보증수표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도 여러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교과 전형만큼은 아니다. 서울대에는 합격하지만 중위권 대학에는 불합격하기도 하는 게 학생부 종합 전형이다. 이외 논술 전형은 여러 개 합격이 정말 어렵다. 학교마다 문제 유형도 다르고, 문제에 대한 운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정시는 가, 나, 다군이 있지만 주요 대학은 가, 나군에 포진하고 있어 잘하면 2관왕이다.


‘2015 교육과정’도 다양함을 추구한다


기존의 문·이과의 벽을 허물고 학생 선택권을 늘렸다.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구성했다. 취지는 좋으나 문제가 있다. 학생의 평가를 위해 줄을 세워야 하는데 서로 수강한 과목이 다르다. 즉 수능으로 표준화시키기가 어렵다.


탐구과목은 이미 개별화되어 있었다. 영어는 절대평가다. 또 영어는 EBS 연계가 확실하다. 탐구, 영어 이 두 영역은 문제가 없다. 나머지 두 영역이 문제다. 국어와 수학이다. 국어는 공통과목 독서, 문학에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 있다. 수학은 공통과목 수학 I, 수학 II에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있다. 선택과목을 무엇으로 하든 ‘국어’와 ‘수학’으로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가 함께 산정된다.


(사진, 출제과목 비교)


적절한 정보를 얻고 전략을 세워야


정시 수능 전략은 변하고 있다. 전에는 대입 전형 중 예측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배치표의 권위가 있었기 때문에 배치표를 믿고 대학에 지원했지만 최근 들어 다소 혼란한 양상을 띠고 있다. 통합수학修學으로 인한 자연계 학생의 교차지원, 반수생半修生들의 증가로 인한 허수지원, 수능고득점자의 수시합격률 증가 등으로 인해 그동안 안정적이던 정시가 흔들리고 있다. 변수가 많아진 거다.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막연하게 과거에도 그랬으니 올해도 마찬가지려니라는 판단을 하면 커다란 오산誤算이다. 작년에 빵구가 생겼으니 올해도 그렇겠지란 생각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해마다 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본격 시행될 고교학점제


2025년 고1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로 인해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불안해한다. 처음 도입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낯설어서 더욱 그러하다. 이 제도가 가져올 대입제도의 개편에 대한 불안일 가능성이 높다. 대입에서의 변화는 2028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고교학점제 로드맵)


이는 2023년 12월 3일 기준 시안이다. 향후 국가교육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다. 사실상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잇다. 각 대학이 교육부에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떻게 신입생을 선발할지에 관한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대학의 자율성을 강조하므로 앞으로의 발표 내용에 따라 대입 판도가 결정될 듯하다.


#자녀교육 #진학지도 #대입전략 #입시고민처방전 #장준혁 #자사고진학부장 #원앤원북스 #믹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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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의 솔깃함 - 직관 그리고 80가지 사유
이혜연 지음 / 혜연의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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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3부에 걸쳐 80가지 사유와 성찰을 보여준다. 저자 이혜연은 대학 졸업 후 해외영업직으로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프리랜서로 통번역 및 논문 컨설팅을 경험했다. 지금은 1인 출판사 ‘혜연의 꿈’ 대표이다.


제1부 삶과 존재

제2부 세계와 현상

제3부 내밀한 사유들


직관의 사전적 의미는 감각, 경험, 연상, 판단, 추리 등의 사유작용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작용이다. 우리들은 일상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직관에 의존한다. 하지만 그 영향력를 능동적으로 자각하며 활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제 7의 감각’이라고도 불리는 이 직관을 키우기 위해 우리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흔히 직관력은 예술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는 틀렸다. 우리들도 키울 수 있는 사고적 능력인 것이다.


삶과 존재


우리들 모두 성장하면서 한번쯤 삶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나 역시 그런 때가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당시 상업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강압적인 요구였기에 반항심의 발로發露로 이후 공부는 뒷전이고 격투기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소위 불량학생들의 대장 노릇을 하며 지냈다.


그렇게 허송세월을 하는 아들의 앞날이 걱정되자 하루는 아버지께서 날 불러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학시켜 줄테니 이젠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하라는 말씀이셨다. 중학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자식이었기에 아버지는 지금이라도 정신차리면 뒤쳐진 학업을 곧 따라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인문계 고교로 전학은 고민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때 참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이 잘못이었음을 뉘우치게 되었다. 상고로 진학하라는 요구는 파산으로 인해 뒷받침이 어려우므로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으며 이는 오히려 나를 위한 배려였던 것이다. 그래서 진로에 대한 거듭되는 고민 끝에 차라리 초급행원으로 입행入行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그날부터 난 크게 변했다. 공부하는 학생으로 다시 태어났던 것이다.


삶을 향한 모든 물음은 자아에 대한 이해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운명에 대한 진중한 고뇌와 결과로의 자각은 자아의 정체성 확립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과 목표 수립으로 이어지는 각성(자각)은 스스로를 값지게 만드는 행위이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자화상 격인 차라투스트라는 서른 살 때 고향을 떠나 산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그는 십 년간 고독을 즐겼다. 마침내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다. 어느 날 아침, 태양을 향해 외쳤다. “차라투스트라는 다시 인간이 되길 원한다.”


세계와 현상


인간은 세상 속에서 계속 전진하며 쉼없이 갈 길을 찿는 존재이다. 성장하면서 세상 속에 안주하는 법과 세상을 대하는 방식을 터득하게 된다. 통찰을 통해 사유의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세상을 이겨내기 위한 학습과 훈련을 지속해 나가게 된다. 이런 행위를 통해 비로소 성숙해지고 건강한 인간이 된다.


세계관을 지닌 인간은 마치 부모가 자녀를 보살피듯 스스로의 의식 체계를 갖추어 세상 속에서 길잃은 미아迷兒가 되지 않도록 한다. 그리하여 흔들리지 않는 인간으로서 두 발을 탄탄하게 내딛고 세상 속의 한 존재로 합당한 세계관을 지님으로써 성장해 간다.


철학적 의미의 현상現象은 실제로 드러나 있는 것, 볼 수도 있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을 말한다. 세계 속에서의 만물萬物은 항상 현상으로서 존재한다는 명제를 명심해야 한다.


내밀한 사유들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축구팀은 초호화 멤버들로 구성되어 이번 대회에선 우승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도 초라했다. 4강전에서 요르단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던 것이다. 이후 무전술로 일관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을 성토하다가 갑자기 대표팀 멤버들 간의 불화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음이 밝혀졌다. 특히 주장 손흥민 선수는 시합 전날의 소동 때문에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 상태로 경기에 출전했음이 드러났었다. 이에 ‘국가대표의 자격은 실력과 인성 중 무엇이 더 우선적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책은 ‘고귀한 사람을 결정짓는 요소는 정신의 성숙함’이라는 사유를 제시한다.


시대가 원하는 지성은 두뇌의 영민함을 갖추기 이전에

내면에 고귀한 인품을 지닌 자이다.


고귀한 사람을 결정짓는 요소는 정신적 성숙도이다. 이들의 인품은 마치 진흙 속에 핀 연꽃처럼 시련을 뛰어넘고 성숙한 자태를 뽐낸다. 정신적 성숙 과정을 통해 성취한 결과물의 가치를 모든 사람이 기억하게 만든다. 나아가 타인에게 보석같은 귀감이 된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과 동물의 차이를 ‘생각’으로 꼽았다. 그런데, 과연 이같은 정의가 맞는 말인지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우리들 주위에 개념이 없다고 손가락질을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들은 더욱 깊은 사유를 일상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80가지의 사유가 담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직관의솔깃함 #존재 #세계 #사유 #직관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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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차이를 만드는 금고엄마의 돈 공부
심명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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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테크,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회초년생과 금융 지식이 부족한 중장년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정보만을 담은 금융 지침서입니다. 금융기관에서 터득한 경험과 지식에는 다녀보지 않은 사람은 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보를 책에 꽉곽 눌러 담았으니 천천히 완독해보기 바랍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심명희는 16년 동안 새마을금고에서 근무했던 금융인 출신이다. 퇴직 후 자신이 금융기관에서 터득한 경험과 지식을 알려줄 방법을 찾다가 ‘금고엄마’라는 유튜브 채널을 시작, 벌써 7년차에 접어들었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35가지 금융관련 이야기를 펼친다. 1부(묻지도 따지지도 말고)에선 예적금에 대한 지식을, 2부(은행, 현명하게 이용하기)에선 은행을 거래하는 방법과 쓸모있는 8가지 은행 서비스를, 3부(재테크와 투자)에선 연금저축·만능통장·ETF 투자· 달러 투자 등을, 4부(대출)에선 신용점수와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등을 설명한다.


재테크 첫 단추는 예적금으로


‘시작은 반’이란 말이 있다. 재테크를 위해선 종잣돈이 필수이기 때문에 예적금을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이 말은 재테크 초심자들에겐 딱 맞는 말이다. 소위 재테크로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종잣돈의 필요성을 거론한다.


목돈을 만들려면 원리금이 보장되는 예적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종잣돈을 만드는 방법으로 주식, 펀드, 암호화폐 등도 있지만 이는 고위험을 감수해야 하므로 목돈을 만들어 보지도 못하고 초기에 그나마 모은 적은 돈마저 날려 버릴 수가 있어서다.


(사진, 적금-풍차돌리기)


참고로, 나의 젊은 시절 재테크를 밝히자면 월급 입금일에 최소한의 용돈만 남기고 모두 예적금으로 들어갔다. 지금은 예금통장 만들기도 쉽지 않지만 내 젊은 시절은 그렇지 않았다. 심지어 차명으로도 통장 개설도 가능했다. 이렇게 시작한 예적금으로 모인 돈이 1억원이 되었을 때 비로소 주식투자에 나서기 시작했었다.


은행 이용하기


목돈을 만들고자 은행에 예적금을 들면 이 돈은 안전할까요? 꼭 그렇지 않은 경우를 알아야 합니다. 나라가 중대한 경제위기를 맞을 경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은행도 파산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린 이런 케이스를 이미 한번 경험했지요. IMF 외환위기 때였어요. 은행이 파산하면 예적금을 다 찾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일시에 예금인출을 위해 몰려들 경우 은행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뱅크런’이라고 불러요.


이같은 불안한 상황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금자보호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은행별(본,지점 포함)로 개인당 5천만 원까지는 국가가 책임을 지는 제도입니다. 참고로, 우체국예금은 국가가 전액 지급을 보장합니다. 여기서 제2금융권의 경우는 좀 달라요.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단위농협, 농협, 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저축은행 등의 경우에는 별도 법인별로 각각 5천만 원씩 보호됩니다. 단, 본점과 지점에 더많은 금액의 예금이 있을지라도 합하여 5천만 원까지만 보장됩니다. 지역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서 판매하는 저축성보험(또는 보험상품)의 경우는 중앙회에서 따로 예금자 보호 한도가 적용됩니다.


예금과 대출이 동시에 있다면 대출을 차감하고 5천만 원,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서 5천만 원이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안전하게 보장됩니다. 그런데, 당해 금융기관이 파산할 경우 예금 가입시의 이자율로 전액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금보험공사(또는 예금자보호준비금관리위원회)에서 약정한 이자율로만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분별하게 고금리를 내세워 예금을 유치하는 ‘묻지마 예금’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겁니다. 아래 예시를 참고하세요.


‘예금 보호 대상 금융상품의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하여 1인당 최고 5천만 원이며, 5천만 원을 초과하는 나머지 금액은 보호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5천만 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전혀 반환받지 못할까요? 파산할 경우는 나중에 파산배당금으로 일부 돌려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금액이 적을뿐더러 수차례에 걸쳐 지급되기에 크게 기대할 사항은 아니다. 당해 금융기관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된다면 돌려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상호금융권의 출자금통장은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 출자금은 해당 금융기관의 자본금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출자금에 납입한 돈은 1인당 2천만 원까지 전액 비과세이며, 해당 금융사의 수익에 따라 배당을 지급한다. 즉시 인출이 어렵고 해지 시에만 인출 가능하다.


▶상호금융: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단위조합이 조합원의 자금을 예탁받아 이를 대출함으로써 조합원 상호간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돕는 호혜 금융의 일종


제1금융권이라도 금·은통장, 실적배당형 상품, 증권사 CMA, 후순위채권, 변액보험 등도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 단, 외화 보유 통장은 예금자 보호 대상에 적용된다. ‘손실없는 금융상품’이라는 금융회사 직원의 권유로 예금 대신에 사모펀드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고객이 제2금융권을 선호하는 이유는 세금 우대 혜택 때문이다. 예적금은 수입이자에서 이자소득세 14%, 주민세 1.4%를 합해 15.4%의 세금을 과세하지만 저축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에서는 조합원이나 준조합원에 가입할 경우 예적금 이자에서 농어촌특별세 1.4%만 과세한다.


만능통장 ISA


하나의 통장으로 주식, 예적금, 펀드(ETF), ELS 등에 투자가능한 절세형 만능 통장을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말한다. 가입은 1인당 1계좌만 가능하다. 예를들어, 하나은행에 가입했는데 삼성증권에 새로 가입하고 싶다면 먼저 가입한 하나은행을 해지 또는 이전해야 한다. 3가지 유형이 있다.


일임형~ 금융기관에 일임해 대신 운용해 달라고 맡김

신탁형~ 고객이 직접 투자할 상품과 규모를 선택함

중개형~ 직접투자가 가능함


따라서, 전문가의 능력으로 자산이 불어나길 원한다면 일임형을, 예금처럼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고 싶고 배당주에 관심을 가진다면 신탁형을, 주식 투자 경험이 풍부하여 직접 운용하고 싶다면 중개형을 가입하길 권한다. 가입기간은 기본 3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 계좌에서 배당금이 100만 원 들어오면 15.4%를 공제하고 수령해야 하지만 ISA는 일정 부분 비과세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비과세 한도에서 초과된 부분은 9.9%의 저율과세로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장점이 있다.


금리인하요구권 활용하기


기준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덩달아 대출 금리가 연이어 상승했다. 소득이 정체된 마당에, 아니 하락한 반면 대출 이자액 증가에 따른 지출액 증가로 인해 당연히 생활고가 뒤따른다. 좋은 방법은 없을까? 세상 참 좋아졌다. 이런 시기엔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물론 선행조건이 있다. 대출을 받은 뒤 개인의 신용 상태가 개선되었을 경우에 적용된다.


이를 청구하면 보통 영업일 기준 10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통지받게 된다. 금융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을 거절하거나 지연할 수 없다. 신용 상태 개선이 발생할 경우 신청 횟수, 신청 시점과 상관없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은행에만 이를 요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제2금융권이나 카드 대출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물론 개인의 신용 상태 개선이 미확인되거나 비록 개선되었다 해도 금리 산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당해 금융사는 이를 거절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금리 인하가 가능할 정도로 신용등급이 상승하지 않음’ 또는 ‘신용등급 변동 없음’ 등으로 안내한다.


(사진, 개인 신용점수 구간)


한편, 신청절차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은행 사이트 또는 앱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을 검색하여 간편하게 신청하면 된다. 또 대출상담 창구 또는 콜센터를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재직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의 증빙자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금융기관 사용설명서


재테크 초심자라면 먼저 금융기관의 생태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다. 사실 금융기관의 업무에 대해서 학창 시절 그리 상세하게 교욱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몸소 금융기관에서 터득한 경험과 지식을 책 속에 꽉꽉 채웠다. 이 책의 차별성이라고 느껴진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재테크 #금고엄마의돈공부 #심명희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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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4-16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