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폭풍 1 얼음과 불의 노래 3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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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기다리던 책이 출간되었단다. “얼음과 불의 노래시리즈 3부이자, 유명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중 3 <검의 폭풍>. 누군가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면 됐지, 원작 소설까지 읽을 필요가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원작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단다. 그리고 그런 드라마를 있게 해준 고마움에 대한 표시로 책을 읽을 수도 있는 것이고 말이야.

이미얼음과 불의 노래시리즈는 이미 5부까지 번역 출간이 되었지만, 엄청난 발번역으로 독자들의 분노를 사게 만든 것으로 유명하단다. 그래서 출판사는 완전개정판으로 2년 전부터 1년에 1부씩 출간하고 있단다.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독자들은 꾹 참고 1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뭐 빨리 출간했으면 좋겠지만, 영어로 된 원작도 5부에서 멈춰 있으니 어차피 완결까지 읽지 못할 바에야제대로 된 번역본으로 잘 내놓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단다.

아빠가 작년에 2 <왕들의 전쟁>을 읽고 나서 지은이 조지 R.R. 마틴이 6부 출간을 약속한 날짜를 훨씬 넘겼다고 했는데, 1 년이 지나도 아직 깜깜무소식이로구나. 나이를 드셔서 체력이 딸리는 것인지, 갑자기 돈을 많이 버셔서 게을러지신 것인지이젠 원작 소설보다 드라마가 먼저 끝나게 생겼구나. 원작보다 드라마가 먼저 끝나다니…. 그런데 드라마도 원작을 닮아가는 것 같구나. 1년에 한 개 시즌씩 하던 드라마도 올해는 건너뛰고 내년에 마지막 시즌을 한다고 하는구나. 기다림의 연속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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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검의 폭풍 1>… 읽으면서 드라마 속 장면 하나하나가 다시 떠올랐단다. 시간의 흐름이 드라마와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소설의 모든 페이지가 드라마의 각 장면과 매칭이 되었어. 어찌 이렇게 완벽하게 재현을 할 수 있는가책을 읽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서 드라마를 보는 듯 했어…. 그러면서 드라마도 다시 한번 보고 싶더구나. 내년 마지막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시즌 1부터 정주행 말이야…. 드라마가 재미는 있지만 많이 야하고, 많이 잔인해서 너희들과는 같이 볼 수 없겠구나.

 

 

1.

, 그러면 3 <성의 폭풍> 1권의 이야기를 해줄게. 2부까지의 간추린 이야기를 하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해서 생략하련다. 혹시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예전에 쓴 독서편지를 찾아 읽으렴…^^ 각 챕터가 주요 등장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도 있단다. 아빠는 편의상 집안 별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줄게.

먼저 스타크 집안 사람들캐틀린은 제이미에게 서약을 받고 몰래 풀어주었단다. 어떤 서약이냐고? 제이미를 풀어주어 킹스랜딩에 도착하면 킹스랜딩에 있는 자신의 딸들을 안전하게 풀어주겠다는 서약이야. , 너무 사람을 잘 믿는 것 아닌가 싶구나. 캐틀린은 브리엔느에게 시켜서 제이미를 킹스랜딩까지 데려가게 했단다. 그렇게 브리엔느는 제이미에게 수갑을 채우고 킹스랜딩으로 향했어. 캐틀린은 아들이자 북부의 왕인 롭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이 일을 몰래 한 거야. 롭은 전쟁터에서 전투 중이었으나, 캐틀린이 혼자 판단하면 안 되는 것이었지. 남아 있는 신하들에게 이야기하고 스스로 벌을 받겠다고 했어. 신하들은 왕의 어머니이니 중벌은 못 주고 가택연금의 벌로 결정했어.

캐틀린은 병든 아버지를 병간호하면서 지냈어. 전투에서 먼저 도착한 캐틀린의 동생 에드무어가 제이미를 풀어준 것에 대해 비난하며 누나와 언쟁을 벌였단다. 얼마 뒤, 아들 롭이 전투에서 마치고 돌아왔어. 그런데 롭은 어머니의 잘못을 이해했어. 예상 밖이었어. 그러고 한가지 소식을 전했어. 전투 중에 만난 제인 웨스털링이라는 여자와 결혼을 했다는 거야. 그냥 사랑이 아니라 결혼이라니…. 그것도 롭은 왈더 프레이 공과 전략 결혼을 하기로 한 몸이었잖아. 그 결혼의 대가로 왈더 프레이 공이 많은 군사를 원조해 주기로 했는데 말이야. 그런데 그 결혼을 파혼하고 이름 없는 가문의 여자와 결혼하다니왕이 그런 섣부른 선택을 하다니어머니 캐틀린은 겉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했어. 왜냐하면 자신도 제이미를 풀어준 것이 있어서 말이야그저 그 완고한 노친네 왈더 프레이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걱정되었어.

제이미가 감옥에 있을 때 감옥을 지키던 이를 죽였는데, 카스타크 공의 아들들이었어. 카스타크 공에게 제이미는 철천지수였어. 그런 제이미를 풀어주다니분통이 터질 일이지. 카스타그 공은 복수를 한다고 볼모로 잡혀 있던 라니스터 집안의 아이들을 죽였어. 이 일에 롭은 분개를 했어. 카스타그 공이 죽인 아이들은 아무 죄 없는 어린 아이들이었거든. 그리고 그 일은 라니스터의 분노를 사게 하는 일이었으니까. 카스타크 공이 그동안 스타크 집안에 오랫동안 충성을 했다지만, 이 일은 절대 용서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용서를 해 줄만도 했는데 본보기라면서 그는 카스타크 공을 참수형의 벌을 직접 해냈단다. 이것은 롭의 또 다른 섣부른 결정이었어. 카스타크 공을 따르던 많은 이들이 롭을 떠났단다. 뿐만 아니라 롭 휘하의 장수들이 균열이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는 분위기였어.

얼마 안가 아버지 호스터 공은 결국 돌아가셨어. 그리고 왈더 프레이의 사신들이 찾아왔는데, 롭과 결혼이 깨졌지만 여전히 스타크 집안과 결혼을 맺고 싶다고 했어. 스타크 사람들은 회의를 통해 캐틀린의 동생 에드무어와 프레이의 딸과 결혼하기로 했단다. 에드무어는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캐틀린과 롭의 설득으로 순순히 받아들였어.

, 이번에는 아리아의 이야기를 해보자. 아리아는 핫파이, 겐드리와 함께 하렌홀을 도망쳐 나왔어. 그리고 오빠 롭이 머물고 있는 러버런을 가기로 했어. 어린 아이들 3명이 어디 붙어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러버런을 가는 것은 쉽지 않았지. 아리아 일행은 도망 중에 깃발 없는 형제단을 만났는데 다행히 그 무리에 예전에 윈터펠에서 아버지에를 섬긴 하윈 공을 만났어. 그래서 그들과 함께 길을 떠나게 되었어. 어떤 여관에 머물렀는데, 핫파이는 그곳 식당에서 일하기로 했고, 겐드리는 깃발 없는 형제단에 속하기를 원했어. 아리아도 롭을 만나면 되니까, 혼자여도 문제 없었어.

아리아는 깃발 없는 형제단과 함께 길을 떠났어. 그런데 방향이 이상했어. 남쪽인 것 같았어. 자신은 북쪽으로 가야 하는데 말이야. 알고 보니 자신을 팔아 넘기려는 것이었어. 아리아는 도망을 갔어. 하지만 이내 붙잡히고 말았단다. 아리아는 포로로 베릭 돈다리온이라는 블랙헤이븐 영주에게 잡혀갔어. 그곳에 아리아의 원수 중에 한 명인 산도르 클리게인이 잡혀왔단다. 아리아는 자신의 친구를 죽인 산도르 클리게인의 죄목을 베릭에게 이야기했어. 베릭은 산도르의 죄를 결투로 재판하겠다고 하고, 자신이 직접 결투를 하겠다고 했단다. 하지만 베릭은 결투에서 져서 중상을 입었어. 그리고 산도르는 풀려나게 되었단다. 베릭 공은 조금은 착한 사람인 것 같았어. 아리아를 그냥 풀어주고 싶지만, 자신도 돈이 없어서 롭에게 돈을 받고 풀어주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어찌 되엇든 아리라를 롭과 만나게 해주겠다는 거지.

산사는 레드킵에 포로와 같은 신세로 생활을 했어. 조프리 왕과 파혼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성 안에서 늘 두렵고 외로운 생활을 해야 했어. 그런 산사에서 손을 내밀며 찾아온 이가 있었으니, 조프리 왕과 결혼하기로 한 마저리였어. 마저리가 저녁 초대를 해주어 마저리와 마저리의 깐깐한 할머니 올레나 부인과 함께 했어. 올레나 부인은 조프리 왕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고, 산사는 처음에는 거짓으로 좋게 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조프리가 해 온 나쁜 짓을 모두 이야기하게 되었단다.

이후에도 산사는 마저리와 자주 만나 친해졌어. 그래서 조프리와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마저리는 괜찮다고 했어. 산사는 자신이 티리온과 결혼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괴로워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 킹스랜딩에서 자신의 편은 아무도 없었어. 조프리는 산사와 티리온 커플에게 온갖 멸시와 조롱을 보냈단다. 비록 티리온과 산사가 결혼을 했지만, 티리온은 산사와 잠자리까지는 같이 하지는 않았어. 티리온도 그 결혼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고, 티리온은 그나마 좀 이성적인 사람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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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 스노우는 야인들의 본거지에 위장 잠입하여 같이 생활했어. 대부분의 야인들이 존을 믿지 않았지만, 존이 살려준 이그리트만이 존을 믿고 보호해주었어. 이그리트 덕에 야인들의 지휘관인 만스 레이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지. 만스 레이더도 예전에 장벽 수비대였고, 성품이 좋아 보여서 존도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어. 만스 레이더는 존 스노우를 야인의 세계에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단다. 야인들과 생활을 하면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거인과 매머드를 직접 보기도 했어. 그리고 이그리트가 존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했단다. 그런 이그리트가 존도 싫지는 않았어. 그런데 자신은 밤의 경비대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몸.. 그런데 야인 여자라니갈등을 했지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 어떻게 내 마음대로 될 수 있는가. 존도 이그리트에게 사랑의 감정이 피어나고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단다. 야인들은 감시가 소홀한 장벽을 넘기로 했어. 감시가 소홀하다고는 하지만, 그 높이가 엄청난 높이이기 때문에 장벽 타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어. 실제로 몇몇 사람들이 빙벽에서 떨어져 죽었단다. 장벽을 넘어온 야인들과 존 스노우는 마을을 공격하기도 했어. 아직 존 스노우를 의심하고 있는 야인들은 존 스노우에게 어떤 노인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어. 존은 망설였지

그런 와중에 어디선가 다이어울프가 나타나 야인들을 공격했어. 그 혼란을 틈타 존은 야인들로부터 도망쳐서 캐슬블랙을 향했단다. 마음 속에 이그리트를 품고 불편한 마음으로 말이야. 그러다가 허벅지에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단다. 그런데 저 다이어울프는 누구의 다이어울프였을까.

브랜은 불탄 윈터펠을 간신히 탈출해서, 미라 리드, 조센 리드, 호도와 함께 도망길에 올랐어.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꿈에서 본 북쪽 장벽 바깥으로 가자고 했어. 브랜 일행은 기사도 없고 아이들만 있어서, (호도가 있긴 하지만 힘만 세고 할 줄 아는 말은호도밖에 없잖아.) 다른 사람들은 계속 피해서 가야 했어. 그날도 버려진 마을의 호수 안의 탑 안에 숨어 있었어. 밖에 어떤 이들이 지나가고 있었단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장벽 너머 야인들이었어. 그런데 야인들 사이에 존 스노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하지만 브랜은 존 스노우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없었어. 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브랜의 다이어울프가 야인들을 공격하는 소리도 들렸단다. 존 스노우가 도망갈 수 있도록 야인들을 공격했던 다이어울프는 바로 브랜의 다이어울프 서머였던 거야.

 

 

2.

, 이번에는 라니스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줄게. 킹스랜딩 전투에서 얼굴에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던 티리온정신이 돌아왔을 때 킹스랜딩은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단다. 티리온을 무척 싫어하는 아버지 타이윈 공이 왕의 수관 자리에 올랐고, 어린 조프리 왕을 조정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어. 티리온은 몸을 추스리고, 아버지를 찾아갔어. 킹스랜딩 전투에서 타이윈 공이 오기 전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타리온 자신의 공이 컸다는 것을 이야기하면 인정해 달라고 했단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잔소리 뿐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애인 샤에도 못 만나게 했단다. 창녀라는 이유였어. 티리온은 바리스 경에게 도움을 청해서 몰래 샤에를 만났어. 샤에의 정체가 밝혀지면 샤에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티리온은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라고 이야기해야 했지만, 그러면 샤에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이야기하지 못했어. 그만큼 티리온은 샤에를 진정으로 사랑을 했단다.

타이윈 공이 회의 소집을 해서 티리온도 참석을 했단다. 여러 안건이 끝나고 조프리의 결혼 준비 이야기를 했어. 그러면서 타이윈 공은 조프리 뿐만 아니라 세르세이와 티리온도 결혼을 하라고 했어. 그러면서 티리온한테는 산사와 결혼하라고 했어. 티리온은 반대를 했어. 그 어린 산사와 결혼을 하라니.. 자신이 사랑하는 것은 샤에뿐인데타이윈 공은 산사와 결혼해서 윈터펠은 차지할 수 있다며 완강했어. 세르세이도 자신의 결혼에 대해 반대했어. 세르세이 또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 세르세이가 사랑하는 사람은 쌍둥이 동생 제이미뿐이었으니까.

티리온은 킹스랜딩을 재건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단다. 티리온은 외교적인 일도 했는데, 마르텔 가문의 도란 도르네 공을 영접하기로 했어. 그런데 도란 도르네 공은 건강상 오지 못하고 동생인 오베린 공자가 와서 그를 맞이했어. 이 인연 때문인지 그들은 나중에 또 다른 큰 인연을 맺게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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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는 브리엔느와 킹스랜딩으로 향했어. 브리엔느는 여자였지만, 어느 남자 못지 않게 거구에 힘도 셌고, 칼도 잘 다루었단다. 제이미는 그런 브리엔느를 조롱하듯 이야기했고, 브리엔느는 제이미를 킹슬레이어라고 불렀어. 제이미는 자신이 킹슬레이어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어. 자신은 고귀한 왕을 죽인 것이 아니라, 미친 폭군을 죽인 것이라고 했어. 그런데 사람들은 왕을 죽인 것만 기억을 한다고 했지.

제이미와 브리엔느는 가는 길에 용감한 형제단 무리들한테 만나 잡히고 말았어. 평소에는 둘이 원수처럼 으르렁거렸는데, 같이 잡혀 있다 보니 그들은 서로 보호해 주려고 했단다. 그런데 용감한 형제단의 우두머리인 제이미의 오른쪽 손목을 잔인하게 잘랐단다. 그리고 그들은 하렌홀로 데리고 갔어.

오른손이 잘려서 정신을 잃었던 제이미는 한참 만에 정신을 차렸어. 기사로 평생을 살았던 그가 오른손을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삶을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브리엔느의 조언으로 다시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어. 용감한 형제단의 바고호트는 제이미와 브리엔느를 하렌홀의 볼턴공에게 데리고 왔어. 그런데 볼턴공은 제이미를 데리고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어. 막강한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는 라니스터 집안이잖아. 오히려 제이미의 오른손을 치료해 주었단다. 그리고 제이미를 팅스랜딩으로 보내주기로 했단다. 브리엔드는 제이미에게 제이미가 한 맹세를 이야기하면서, 캐틀린의 딸들을 꼭 풀어주어야 한다고 했어.

 

 

3.

킹스랜딩 전쟁에서 진 스타니스 왕. 스타니스의 왕의 심복이자 기사인 다보스는 전투에서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무인도 바위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아무것도 못 먹고 몇 주를 지내다가 우연히 지나가는 배를 발견하고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단다. 배에서 다보스는 스타니스 왕의 소식을 들었단다. 전쟁에서 진 이후 멜리산드레 이외에는 아무도 안 만난다고 했어. 다보스는 자신은 만나줄 거라고 성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단다. 오히려 전쟁의 패배의 책임으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어.

멜리산드리아가 찾아왔어. 다보스는 감옥에서 풀려나 스타니스의 부름을 받았어. 다보스는 스타니스에게 직언을 해서 스타니스의 기분을 상하게도 했지만, 스타니스의 주변에 다보스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을 스타니스 자신도 잘 알았어. 다보스를 수관으로 임명했단다.

 

 

4.

또 한 명의 중요한 주인공, 용의 엄마로 부르는 대너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게. 대너리스는 상인 일리리오의 도움으로 배를 타고 아스타포로 행했어. 그곳에 가면 부족한 장수를 구할 수도 있을 거라고 했어. 대너리스 주변에는 계속 충성을 해 온 조라 경과 3명의 핼맹기수가 전부였어. 하지만, 대너리스는 부쩍 성장한 세 마리의 용이 있었단다. 드로곤, 비세라곤, 라에갈

대너리스에서 도움을 준 일리리오와 같이 배를 탄 힘쎈 벨라스, 흰 수염 아르스탄은 아직 믿음이 가지 않고 의심의 눈초리로 살펴야 했어. 어느 날 조라 경은 대너리스에게 사랑 고백을 했어. 조라 경의 심정은 이해하겠지만, 타이밍을 참 못 맞춘 고백이었어. 대너리스는 조라 경이 배신하지 않고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 것은 고마웠지만,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조라 경의 사랑고백이 대너리스에게는 상당히 불쾌한 일이었단다.

대너리스는 아스타포에 도착을 했고, 거세병들을 사려고 했으나 돈이 없었어. 뿐만 아니라 조라 경은 거세병들을 사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단다. 사랑인지 충성인지 모르겠지만 그것만 레벨업 되고 있는 것 같았어. 대너리스는 그래도 거세병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군대 없이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거야. 결국 대너리스는 드래곤 한 마리와 거세병들과 바꾸기로 했단다. 또 조라 경은 반대를 했단다. 조라 경의 생각이 대너리스의 생각과 자꾸 어긋나는 것이, 이젠 마음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았어.

거세병들의 주인은 드래곤을 가질 수 있다는 기쁨에 미산데이라는 통역노예도 주었어. 대너리스는 미산데이에게 자유를 선물해 주었단다. 하지만 미산데이는 대너리스 곁에 머물면서 도와주었어. 대너리스는 드래곤 한 마리를 건네면서드라카라스라는 명령어를 드래곤에게 내렸어. 그러자, 드래곤은 뜨거운 불길로 거세병들의 주인을 집어삼켰단다. 그리고 대너리스는 거세병들에게 이야기하기를 너희들은 이제 자유라고 이야기했어. 거세병들은 그런 대너리스에게 오히려 충성을 다하기로 했단다. 대너리스가 나이는 어리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데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 같았어. 비록 잔인한 방법으로 상인을 죽였지만, 군대도 얻고 사람들의 마음도 얻게 되었단다. 거세병들의 우두머리 회색벌레는 대너리스에게 충성을 다하겠고 맹세를 했어.

 

 

5.

장벽 밖으로 정찰을 나갔다가 시귀와 야인들의 공격으로 많은 정찰병들이 죽고 살아 남은 다른 위병들과 도망가다가다른자를 만났단다.. 그들은다른자와 싸웠지만, 죽음을 초월한 존재인다른자를 이길 수는 없었어. 그런데 샘웰이 드래곤 유리 단검으로 찔렀더니다른자는 먼지로 변해서 사라졌어. 샘웰은 우연히다른자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거야. 이제 샘웰은 다른 경비대원들로부터다른자를 죽였다고 해서 킨슬레이어라는 별명이 붙었어. 그들은 다시 캐슬블랙에 돌아오면서 크래스터의 집에 묵게 되었어. 지난번에 들렀을 때 임신을 했던 길리는 아들을 낳았단다. 크래스터는 아들을 낳으면 숲속에 버렸기 때문에 길리는 샘웰에게 자신의 아들을 살려달라고 했지만, 샘웰이 할 수 있는 거 별로 없었단다.

그런데 그 집에서 밤의 경비대원들과 크래스터 간의 시비가 붙었고, 이를 말리던 모르몬트 사령관과도 시비가 붙어 서로 죽고 죽이는 다툼이 벌어졌고, 크래스터, 모르몬트 사령관이 모두 죽었어. 이 혼란스러운 틈에 샘웰은 길리와 길리의 아들을 데리고 그곳을 떠났단다.

여기까지가 <검의 폭풍> 1권의 이야기란다.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때는 아빠도 정신이 없단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최대한 짧게 적는다고 적는데도 길어지는구나. 그러다 보니 책을 읽지 않고 아빠의 줄거리만 읽어보면 무슨 내용인지 모를 거야. 그 점은 이해해 주고…. 나중에 너희들이 커서 이 책을 읽게 되면 너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또 더 긴 <검의 폭풍> 2권을 이야기해야겠구나.

 

 

PS:

책의 첫 문장 : 흐린 데다 살을 에도록 추운 날이었고, 개들은 냄새를 맡지 않으려 했다.

책의 끝 문장 : 그는 별들이 눈동자처럼 아래를 내려다보는 가운데, 새벽이 올 때까지 말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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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우선은 서사의 탁월함이다. <춘향전>은 한 청춘남녀의 러브스토리다. 다만 이 사랑의 행로에 온갖 사회, 정치, 문화적 난관들이 겹겹이 치고 들어오면서 러브스토리가 전투를 방불케 하는 모험의 여정이 된다. 여주인공이 애정다툼으로 인해 투옥되고 고문당하고 살해 위협에 놓이는 이런 살벌한 러브스토리가 어디 흔한가. 이 같은 치명적인 삼각관계가 <춘향전>의 극적 긴장을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이다. 여기에 이별과 재회, 원한과 복수, 억압과 저항, 고난과 극복, 출세와 영락 등 명암이 뚜렷한 이야기의 원형들이 드라마를 종횡으로 얽어나간다. 그러니 이야기 구조가 입체적이고 디테일이 풍부할 수밖에. 강력한 코미디의 매력 또한 <춘향전>의 강점이다.

(88)

그것은 당시 청년문화의 한 아이콘이었다. 그것은 젊은이들의 꿈이되 이룰 수 없는 꿈을 의미했다. 일탈에의 꿈, 현실 저 너머 어떤 곳,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사회로부터 멀리멀리 떠난 곳, 탁 트인 대양과 무한의 자유, 권위적인 아버지를 뛰어넘은 젊은 세대의 미래, 그 모든 것을 통칭했다. 또한, 난숙한 풍요의 후기산업사회로 접어든 서구사회가 달라이라마나 라즈니쉬, 참선 등 동양적 패러다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듯, 과학문명과 경제개발의 중심인 서울에서 바라보는 동쪽 끝, 바다와 고래가 갖고 있는 어떤 근원의, 원시의 이미지에 대한 동경이었다. 하지만 해외이민이나 입산수도라면 몰라도 동해바다의 고래는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투지가 안 보이는 이루기를 진즉에 포기한 꿈이다. 청년기의 잠재울 수 없는 갈증과 허기와 객기, 군사정권 아래 숨죽인 병영사회 속에서 폭발할 듯한 대학사회의 스트레스가 거기 담겨 있었다. 그것은 희망인 동시에 좌절의 부호였다. 하시 말해, ‘허공에의 질주였다.

(114)

일본이 항복하고 조선이 해방됐을 때 부푼 꿈이 깨져 허탈해 하는 지식인들이 있었다는 것은, 믿기 싫지만 진실에 가깝다. 총독부가 손목을 비틀어서 이광수가 <전망>이나 <조선의 학도여> 같은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글들의 저류에 깔리는 필자의 정서는 억압과 굴종이 아니라 낙관과 투지에 들뜬 비상한 흥분 상태다. 다만, 당대 최고의 지식인 이광수가 어찌해서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는지, 그리고 멀쩡한 조선의 영화인들이 어찌어찌해서 마친내 민족의 죄인이 되고 말았는지는 연구 대상이다. 그것을 시대적 조울증스톡홀름 신드롬으로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237)

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잠 속의 환각도 꿈이고, 미래의 소망도 꿈이다. 두 가지는 성질도 다르고 차원도 다른, 전혀 동떨어진 영역에 속해 있는 어떤 것이다. 하지만 놀라운 유사성을 갖고 있다. 모두 마음의 작용이며, 물리적 실체가 없고, 지금 현실과의 관계란 그저 가느다란 끈 정도다. 나는 문득, 그 꿈도 꿈이라 부르고 저 꿈도 꿈이라고 부른 최초의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우리말뿐 아니라 다른 언어를 만든 사람들도 똑 같은 발상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영어의 ‘dream’ 역시 두 가지 꿈이다. 중국어의 도 그렇다. 프랑스어의 ‘reve’(레브)나 스페인어의 ‘sueno’(스에뇨)도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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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9-23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홀릭님 명절 잘 보내세욧! ^^
 
끝이 없는 위기 -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내린 후쿠시마 핵재앙의 의학적·생태학적 결론
헬렌 캘디콧 엮음, 우상규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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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번에 읽은 책은 아빠가 가끔씩 읽는 탈핵에 관련된 책이란다. 아빠가 읽는 탈핵에 관련된 책은 대부분 녹색평론을 통해서 알게 되는데, 이번에 읽은 <끝이 없는 위기>란 책도 몇 년 전 녹색평론에 알게 된 다음 책제목을 적어 두었다가 이번에 읽은 것이란다. 2011 3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여러 과학자를 비롯하여 각계 인사들의 핵발전에 관한 글을 모아 놓은 책이란다.

1986년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이후, 다시 터진 핵발전소 재앙….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시작은 지진에 의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던 지진이었고, 최악의 상황까지 안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이는 인재라고도 볼 수 있단다. 수많은 실수와 우연들이 모여서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그 중에 한두 개만 대비가 되었어도 이렇게 큰 사고까지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란다.             수많은 “~라면을 안타깝게 이야기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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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전력망이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강화돼 있었더라면 전력 공급이 멈추지 않아 이 재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전원이 공급됐더라면 이미 구비된 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방파제가 쓰나미보다 높았더라면 안전 설비가 침수되지 않았을 것이고, 일반 전원, 백업 전원, 백업의 백업 전원이 유지돼 재양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디젤 발전기와 케이블이 다양한 높이에 설치돼 있었거나 냉각수가 필요 없는 공기 냉각식 발전기가 있었다면 이런 장비에 의해 일부라도 재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배터리의 일부라도 쓰나미 피해를 당하지 않는 곳에 구비되거나 여덟 시간 이상 지속됐다면 재해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격납 건물 내 원자로 압력 용기 내부의 압력을 낮추는 장치가 구비돼서 디젤 구동 소화 펌프가 작동되었더라면 재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실패했을 때 필요한 명확한 계획이 있었더라면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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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다시는 후회를 하지 않도록, 전인류의 차원에서 핵발전소를 멈추어야 하나, 안타깝게도 여전히 핵발전소는 쌩쌩 돌아가고,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단다.

 

 

1.

핵발전소에 관한 거짓말들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 같단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공론화를 통해서 핵발전소 공사가 재개된 것이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야. 핵이 깨끗하다는 둥, 핵발전소가 싸다는 둥, 핵발전소가 환경에 좋다는 둥 모두가 거짓말이란다. 왜 거짓말인지는 그동안 다른 탈핵 관련된 책을 읽고 쓴 독서편지에서 참고~~^^

그리고 지금까지 크고 작은 핵발전소가 사고가 전세계적으로 발생했단다. 그때마다 정부가 취하는 자세는 오직 하나야.. 숨기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본 정부가 취했던 것도 마찬가지였단다.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부의 매뉴얼은 국민들을 안전하게 대피하게 하는 매뉴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진실을 숨기고 축소시키는가의 매뉴얼 같았어. 그것이 비단 일본 정부가 그럴까?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핵발전소 사고 소식이 핵발전소 직원이 식당에서 나누던 이야기를 통해서 전해진 적이 있단다. 이런 상황인데, 큰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안전하다, 유출된 방사능은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 핵마피아의 세상에서 과연 진실 규명이 될 수 있을까. 바뀐 정부는 핵마피아의 울타리 밖으로 벗어났는지 모르겠구나. 다른 시급한 일들이 많아서인지, 안타깝게도 탈핵에 대한 정책은 잘 들려오지 않는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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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9)

일본이나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원전 사고가 나면 정부와 원전 업계가 나타내는 반응은 후쿠시마 이후 일본을 모방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그들은 모든 정보와 원전 부지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국가의 안보 우려를 언급할 것이다. 재해 후 사람들을 정보에서 차단하는 능력은 바람직하지 않은 특권이다. 과학 기자들에게 어떤 수준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국가의 안전 보장을 위해 어떤 수준의 재량이 필요한지 정할 필요가 있다. 이 합의를 위한 틀이 필요하다. 지금은 이런 중책이 조사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재해 시 예상되는 시나리오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문제조차도 과학자와 정치인 사이에 아무런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것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최고의 과학자들이 연방 의회 상원의원이나 하원의원과 접촉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충격을 받았다. 20년 전 체르노빌 사고는 이렇지 않았다. 독립적인 입장의 과학자와 언론인, 정치인 사이의 지속적이고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새로운 원자력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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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구 온난화 등 지구의 환경을 망치는 요소가 엄청 많고,, 어떤 과학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하는 이도 있어. 사실 아빠도 이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이미 제 6의 멸종의 길에 들어선 것 같아. 과연 얼마나 인류가 오래 버티고, 많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구나.

그리고 지구를 망가뜨리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핵발전소란다. 사고가 안 나고 잘 관리된다고 해서 끝이 아니야. 이미 핵발전소 그 자체가 공해이고, 지구의 염증이란다. 핵발전소의 수명은 고작 몇 십 년이지만, 그 수명 다한 핵발전소와 핵폐기물을 관리하고 처리하는 것은 수백만 년이 걸리는 거야. 아무리 잘 만들어진 건축물이라고 해도 그렇게 오래갈 수는 없을 텐데, 수백만 년 이어지는 핵폐기물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게 하려면 어떤 것으로 감싸서 관리를 하겠니. 답이 없구나. 답이

그 전에 인류가 멸망할 것 같긴 한데, 인류가 멸망하는 그 날까지 우리 후세의 인류는 우리가 싼 똥을 잘 관리해야 하는 거야. 그런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데도 바뀌지 않으려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모든 짐을 후세에 떠넘기는 이런 나쁜…. 그렇다고 핵발전소가 유일한 해답인 것도 아닌데 말이야.

독일 등 탈핵에 성공한 나라를 보면, 시민들이 오랫동안 탈핵 운동을 했고, 시민들이 탈핵에 대한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시민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에서 움직였어.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정치권에서 겁을 먹을 정도의 여론이 아직 안 만들어진 것이 문제란다. 하기야 아빠도 탈핵을 지지하지만 소극적인 지지라고 볼 수 있어. 시위나 탈핵에 대한 시위 같은 것에 참여하지 않았으니까. 그저 주변 사람들에게 탈핵이 가능하고 꼭 해야 한다는 것을 가끔 이야기하는 정도이니까 말이야. 아무튼, 너무 걱정이구나

PS:

책의 첫 문장 : 2011 3 11일 리히터 규모 9의 지진이 일본의 태평양 연안을 강타했다.

책의 끝 문장 : 그리고 그 혁명은 당신이 시작해야 한다.


(39)

핵기술이란, 말하자면 천상의 기술을 지상에서 손에 넣은 것과 같다. 핵반응이라는 것은 천체에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지상의 자연에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자연현상을 지상에서 이용한다는 것은 그 의미가 심각하다. 모든 생명에게 방사능은, 그것에 대해 전혀 방어할 준비가 안 돼 있는 위협이다. 방사능은 지상의 생명이 영위하는 원리를 교란하는 이물질이다. 지상의 세계는, 생물계도 포함해 기본적으로 화학물질에 의해 구성된다. 그리고 그 순환은, 기본적으로 화학물질의 결합과 분해라고 하는 화학과정의 범위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핵문명은, 그렇게 파멸의 순간을, 언제나 시한폭탄처럼, 제몸에 품은 채 존재하고 있다. 이 위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것이 아닐까. 그리고 지금, 그 시한장치의 째깍째깍하는 소리가 점점 커져 우리 귀에 들어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_다카기 진자부로, 1986년

(86)

우리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실시한 관찰 조사는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혹은 관심을 가졌더라도 자료를 모아 분석하고, 심사의 대상이 되는 과학 논문을 발표하는 등 끝까지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이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은 없다. 과학자들도 배관공처럼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원전 사고와 관련된 정부나 규제 기구는 방사능이 야생 생물, 더 나아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근본적인 의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113)

체르노빌 방사선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선천성 이상 비율이 상승했다는 보고는 회의적으로 받아들여지거나 묵살되어왔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국제원자력기구와 세계보건기구, 유엔개발계획 등의 조직들이 단호하게 묵살한 것을 들 수 있다. IAEA는 "이 지역의 방사능은 상대적으로 저선량이므로, 출산율을 떨어뜨린다고 볼 수 없다. (…) 사산, 비정상적인 임신, 출산 합병증의 수와 아이의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없다. (…) 선천성 기형이 완만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 이를 제대로 보고하는 병원이 늘어난 것을 뜻한다고 생각되며, 방사능과는 관계없다"고 단언했다.

(193)

우리의 권리 의식은 기이하다. 30퍼센트의 전기를 낭비하면서도, 전기가 어디에서 오는지 대부분의 사람은 짐작조차 못 했다. 이런 사람들은, 예를 들어 우리 모두가 빨래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원전에서 만들어내는 것과 거의 같은 양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고, 의사와 과학자에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명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삶의 방식과 원전이 초래할 문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사람들을 ‘계몽’하는 것, 무엇보다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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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9-21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bookholic님, 추석인사 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좋은 추석 명절,
기분 좋은 추석 연휴 보내세요.^^
 
















(43)

보도를 따르면 이 거대 쥐는 예배를 마친 후에는 조용히 찬양을 부르며 활짝 웃었다. 얼굴 표정은 전에 없이 환하고, 웃는 모습은 마치 모든 근심을 털어버린 듯 천진난만하기까지 하고 학생들과 함께 하트를 함께 그리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성공하고 있는 징표라는 자신감을 보이는 듯한 표정, 자족감이 묻어났다.

(65)

미국 뉴욕주에는 애완동물로 쥐를 기르는 사람이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가 소개했다. 그녀의 집 거실에는 약 173센티미터의 쥐 조각상이 있으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MB의 추억>.

다른 동물들이 할 수 없을 정도로 날 정말 행복하게 해준다, “사람들은 내게 왜 개나 고양이를 기르지 않으냐고 묻지만, 난 그냥 쥐가 좋다고 말했다. 괴물 쥐와 자신이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한 내용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0)

쥐는 너무너무 무서웠는지 찍소리도 못 하고 인간의 등 뒤에 딱 붙어 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저 멀리 중동의 아랍에미리트까지 가서 큰소리를 뻥뻥 치던 쥐의 의기양양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인간의 등에서 떨어질까 봐 인간을 꼬옥 안은 채, 덜덜 떨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고 이상하기까지 했습니다.

(158)

쥐가 눈앞에서 계속 아른거림. 남편이 실명한 날 들었던 쥐 울음소리가 귓가를 맴돎. 다시는 쥐가 눈앞에 나타나기 않길 바람. 쥐를 다신 보지 않는다면, 조금 숨통이 트일 것도 같음. 혹시 또다시 쥐가 나타나면, 반드시 잡아야겠다고 결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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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π는 그리스어로 둘레를 뜻하는 단어인 περιμετροζ의 앞 글자를 따서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앞서 살펴본 원적문제와 관련이 깊다. 아낙사고라스가 처음 문제를 낸 이후 원적문제는 여전히 인기가 좋았다. 아르키메데스는 여기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원과 같은 넓이의 정사각형을 자와 컴퍼스만으로 작도하는 데 매달리지 않고 원의 넓이를 구하는 일에 집중한 것이다. 그리스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선지 그에게는 깐깐한 본토들이 보여 주는 자와 컴퍼스에 대한 강박이 없었다. 그는 연구 끝에 다음과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원의 넓이는, 밑변이 원둘레와 같고 높이가 반지름과 같은 직각삼각형의 넓이와 같다.”

(88)

짝수는 자연수의 부분일 뿐이라 자연수가 훨씬 더 많을 것 같지만, 자연수 집합 안에서 어떤 큰 수를 가져와도 거기에 대응하는 짝수의 원소가 있다. 다시 말해 일대일 대응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무한을 볼 때는 유한의 세계와 같은 시선으로 보지 말라는 얘기가 바로 이것이다.

살비아티는 말한다.

어떤 것들의 개수가 같다’, ‘많다’, ‘적다고 하는 것은 개수가 유한한 경우에만 할 수 있는 말일세. 무한한 경우에는 이런 말이 성립하지 않네. 유한한 개념들을 가지고 무한에 대해 토론하려니 이런 어려움들이 생기는 것이지.”

(103)

내가 유일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이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쩌면 내가 역사상 맨 처음으로 모든 타당한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그런 입장을 분명히 취한 사람일 것이다. 한편 나는 알거니와 내가 이런 논의를 하는 마지막 사람은 분명 아니다.”

(215)

사람들은 방정식을 들여다보고 각의 3등분 문제와 아폴론 제단 문제도 모두 자와 컴퍼스만으로는 작도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 왜냐면 둘 다 3차식으로 표현되기는 하나 x^3-1=0의 경우처럼 1차와 2차식으로 인수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태어난 지 2000여 년이 지나서야 참으로 오랜 난제들이 해결됐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x^3-1=0에서 구한 해 중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문제가 괴물 같은 수인 허수를 드러냈다는 데 있다.

허수를 상상의 수라고 부르지만 원래는 마법의 수라고 불렀습니다. 없는 것을 만들었죠. 그러나 사람들은 이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수학에 유용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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