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범주란 결국 만물을 다루는 이론을 의미한다. 만약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설명(규명)할 수 있는 이론을 알 수 있다면, 이로써 최상의 지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바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목표다. 이미 우리의 선현들은 많은 연구를 거듭하여 그 윤곽을 밝혀놓았다. 이제 우리는 그러한 이론들을 점검해볼 때가 온 것이다.

 

(28)

오행을 인체에 적용해보자. 모든 동물은 같은 종류의 장기를 가지고 있는데 심장, , 신장, 비장, 간장이 그것이다. 이것은 사람이나 호랑이나 염소, 황소, 돼지, 늑대, 고양이 등 모든 동물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아마 저 먼 우주의 동물이라 해도, 지구의 동물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오행 범주에 해당하는 장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심장은 화, 폐는 금, 신장은 수, 비장은 토, 간장은 목이다. 이는 동물이 만들어질 때 처음부터 오행을 사용해서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개미나 파리도 심장이 있고 악어나 황소도 심장이 있다. 이는 만물이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강력한 증거ㅓ가 아닌가?

 

(38)

범주란 애매하면 안 된다. 단순하고 분명해야 모든 것을 적용할 수 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식은 안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범주는 실제 물질에서 빌려오지 않는 개념 설정이 먼저 필요한 것이다. 물질은 오히려 이 개념을 빌어 설명하는 게 더욱 분명하다.

 

(49)

주역은 오늘날에 와서는 중국의 고대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자연계를 연구하는 최고의 지침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주역을 모르면 세상을 모른다. 부베 신부의 첫 깨달음이 바로 이것이었다. 융이나 아인슈타인, 보어 등도 주역을 알고자 했던 이유가 바로 세상의 지혜를 찾고자 함이었던 것이다.

 

(98)

4가지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지만 강약이 다르다. 은 움직이는 것과 아닌 것이 있다. 잡다한 사물에 직접 뛰어들어서는 보이지 않는다. 한발 물러나서 사물끼리 비교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이미 비교할 매뉴얼은 충분히 갖추어진 셈이다.

한 번 더 적용을 해보자. 사업의 시작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다. 목표를 가지고 움직여가기 때문이다. 태어남이란 무엇인가? 이다. 삶의 강력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죽음은 이다. 모든 것이 정리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은 무엇인가? 이리저리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다. 은 결실을 얻는 상태다.

 

(127)

자발적이라는 것은 제멋대로, 아무 이유 없이, 우연히, 그냥, , 자유롭게 생겼다는 뜻이다. 이것을 주역에서는 양이라고 하는데, 모든 것은 양 이후에 존재하는 것이다. 양은 다른 말로 천()이라고 하는데, 천은 역시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법칙은 천 이후에 생겨났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아닐 때는 평등했는데, 양이 생기고 불평등해지고 말았고, 그것을 다시 평등하게 만들려고 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음은 양을 없애거나 또는 도와줌으로써 평등하게 하는 작용이다. 양이란 이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가려는 성질을 말한다. 즉 대칭성 파괴인 것이다.

 

(130)

이 대목은 주역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이것을 모르면 주역의 세계로 한 발도 나아갈 수 없다. 다시 살펴보자.

à 하늘 같은 어떤 것

à 땅 같은 어떤 것

à 불 같은 어떤 것

à 물 같은 어떤 것

à 바람 같은 어떤 것

à 우레 같은 어떤 것

à 연못 같은 어떤 것

à 산 같은 어떤 것

 

(141)

이제 팔괘가 완전히 만들어졌다. 과정도 분명하다. 이것을 노자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

여기서 하나라는 것은 음효 또는 양호를 말하는데, 1개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1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상은 2개의 효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2라고 말하는 것이고, 팔괘는 3개의 효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3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기도 한다.

하늘이 일, 땅이 이, 사람이 삼(天一, 地二, 人三).”

 

(162)

주역에서 시간은 양으로 분류된다. 양이란 저 먼 곳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저 먼 곳이 바로 양이기도 하다. 이에 관한 것은 뒤에서 상세히 살펴볼 것이다. 지금은 시간이 먼 곳에서 발생하여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것에만 주목하면 된다. 이곳은 음이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공간이 음이다. 양이란 음이 있으면 그것을 파헤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시간은 현재를 향해서 오고 있는 것이다. 공간은 시간의 힘을 얻어서 미래를 향해 작용을 시작한다. 우주에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현상도 없어진다. 상대성이론에서는 시간이 있으면 공간이 있고 공간이 있으면 시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시공(時空)이란 단어가 생겨났다. 이는 시간과 공간이 한 덩어리라는 뜻이다. 둘을 절대로 떼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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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02-15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홀릭님의 책에 대한 사랑과
자녀분들에게 이야기해주시는 열정은
항상 절 채찍질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bookholic 2018-02-16 00:27   좋아요 0 | URL
북프리쿠키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야말로 북프리쿠키님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알게 된 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설명절 되시고, 늘 책과 함게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군함도 1
한수산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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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한수산의 <군함도>라는 소설을 신간코너에서 보고 오랜만에 역사소설을 내셨네, 라고 생각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게 벌써 2년 전이라니세월 참. 아빠가 한수산의 소설을 읽은 것은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까마귀>라는 소설 하나야. 그것도 몇 년 전에 읽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2006년이었더구나. 꽤 오래되었네. 일제시대 징용에 끌려가 탄광에서 고생을 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나가사끼에 떨어진 핵폭탄으로 목숨을 잃은, 하지만 역사 속에서 잊혀진 조선의 청년들그들의 아픈 역사를 소설로 그려낸 작품이었어.

그리고 2016년에 출간한 <군함도>라는 두 권짜리 소설. 아빠는 이 신간소식을 보고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예전에 <까마귀>라는 소설을 괜찮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말이야.. 또 그리고 작년에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군함도가 개봉을 했어.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군함도라는 섬을 알리게 한 영화였어. 아빠는 영화 군함도를 아직 안 봤어. 소설도 읽어보겠다고 했는데 읽지 않았고그러다가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단다.

앗… 그런데, 책을 사놓고 알아 보니, 이 책은 아빠가 2006년에 읽었던 <까마귀>라는 소설의 개정판이라고 하는구나. 음…. 그래서 아빠가 2006년에 <까마귀>를 읽고 쓴 독서일기를 읽어보았어. , 그 책에서는 군함도라고 하지 않고, 군함섬이라고 이야기했더구나. 아빠의 기억력으로는 그나마 대략적인 스토리만 알고 있었지, 그 소설의 배경이 군함섬으로 부르는 하시마 섬이라는 것까지 기억을 할 수 있겠니. 그것도 10년도 훨씬 지난 시절인데, 말이야. 그러면서 기억력이 좀 좋겠다는 생각도 좀 했어. 책을 읽으면 뭐하냐고, 다 까먹는데..^^

그런데 겉표지만 바꾼 것이 아니고, 안의 내용도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구나. 2006년에 쓴 독서편지의 내용을 앞부분만 살짝 읽어보고 그 다음은 읽지 않았어. 스포일러가 될 테니까 말이야. 아빠는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다는 심정으로 책을 펼쳤단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고, 처음 읽는 기분이었지만, 중간중간 2006년에 읽었던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단다. 그리고 나쁘지 않았어. 군더더기 빼고 핵심만 끌어내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1.

항구도시 나가사끼에서 18.5Km 떨어진 섬 타까시마. 거기서 다시 5km 떨어진 작은 무인도 하시마. 이곳 해저에 석탄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직 채탄시설과 광부 숙소만 들어서게 되었고, 그 모양이 군함처럼 생겨서 군함도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하는데, 그 하시마 섬이 이 소설의 무대가 된단다.

일제 시대가 끝나갈 무렵, 무리한 전쟁으로 물자가 부족하게 된 일본은 더 많은 석탄이 필요했고, 중국과 조선으로부터 사람들을 강제로 끌고 와서 석탄 캐는 일을 시켰어. 또는 일자리를 찾으러 일본에 온 사람들을 속여서 하시마 탄광에 데려오기도 했단다. 한번 하시마에 들어오게 되면 다시 나가는 것은 무척 어려웠어. 목숨을 건 탈출이 아니고는 나갈 수 없었단다.

명국과 태복도 일자리를 찾으러 일본에 왔다가 속아서 하시마섬까지 왔어. 태복은 동료인 삼식, 경학과 탈출 계획을 꾸몄어. 하지만, 그들은…. 삼식은 죽어서 다시 하시마 섬으로 왔고, 태복은 잡힌 후 구타로 인해 반병신이 되어 하시마 섬으로 왔고, 경학은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했어. 그만큼 하시마 섬에서 탈출하는 것은 무척 어려웠어. 가장 가까운 큰 섬까지가 5km이니까 그 5km를 수영으로 간다는 것은 목숨을 걸지 않고는 어려운 것이지.. 감시병의 눈까지 피해서 말이야.

조선에서 끌려온 징용 노동자를 감시하는 일본 사람들을 노무계라고 했는데, 그 노무계들은 잡아온 태복을 고문하여 행방불명이 된 경학의 행선지를 대라고 했어. 태복은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빈 틈을 노려 젓가락으로 노무계 사이또오의 목을 찔러 중상을 입혔단다. 그 일로 태복은 하시마섬 밖으로 후송되었단다.

 

2.

당시 조선의 상황은 최악이었지. 일본은 무리한 전쟁에 인력 부족, 자원 부족을 채우기 위해 조선의 젊은이들을 잡아가고, 자원들을 긁어가던 시절이었어. 그런 일본의 손아귀는 그동안 일본에게 잘 보였던 친일파 집안에도 손을 뻗었어. 서형의 시댁도 그런 친일파였는데, 아주버님이 징용대상이 된 거야. 서형의 남편 지상은 형 대신 자신이 징용을 가겠다고 아버지한테 이야기했어. 지상의 아버지는 친일 집안으로 사람들에게 일본을 위해 군대를 가라고 외쳤는데, 정작 자신의 아들이 가게 되니까 안절부절 했어.

지상은 아버지와 달리 민족의식이 투철했고, 고등학교 때 저항운동에도 참여했어. 역사적으로도 실제 있었던 춘천 상록회 사건에 참여했다가 학교를 잘린 것으로 나와 이 상록회 사건에 대해서 이 소설에서 비중 있게 다루기도 했단다. 그 중에 상록회 사건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주는 부분을 발췌해 보았어.

===================================

(298)

1938년 가을 수사에 착수한 상록회 사건에 대해 경찰은 <사건기록>에서상록회는 일본의 국체를 변혁할 목적으로 조직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록회 사건, 이름하여춘천공립중학교 학생의 민족혁명운동사건 검거에 관한 건 1939 3 25일 경성지방법원 춘천지청으로 송치될 때까지 졸업생과 재학생 137명을 조사, 검거, 구속하였다. 결국 증거로 제시된 총 147점의 압수품과 함께 법원으로 송치된 상록회원 38명의 피의자 가운데 12명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가운데 백흥기는 수감 중 고문 후유증으로 옥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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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지상은 그렇게 징용을 가게 되었단다. 이제 막 임신 소식을 전해준 아내 서형을 집에 둔 채로 기약 없는 길을 떠났어. 서형의 집안은 지상의 집안과는 다른 집안이었어. 서형의 오빠 태형도 상록회 사건에 참여했었고, 오빠 태형을 통해 지상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결혼까지 하게 된 거야. 태형은 지금은 만주에 가서 독립운동을 하고 있었어. 지상의 아버지가 친일파인 것을 알면서도, 지상의 사람됨을 보고, 서형의 아버지는 결혼을 허락해 준 것이란다.

..

지상은 춘천에서 경성으로, 경성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시모노셰키로…. 그리고 다시 나가사끼로, 또 다시 하시마 섬까지 오게 되었어. 지상의 아버지가 편한 곳으로 보내달라고 일본에 돈까지 썼지만, 그런 것은 고려할 사항이 아니었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향 친구 우석과 함께 하시마 섬까지 왔단다. 그곳에서 앞서 이야기했던 명국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단다.

 

3.

앞서 이야기했던 태복이라는 사람이었잖아. 그 사람의 아들 길남이라는 이가 있었어. 소식이 끊긴 아버지를 찾아서 무작정 일본으로 왔어. 나가사끼에서 육손으로 부르는 조선 사람을 만났어. 육손은 일본에서 자리를 잡은 사람으로 공사장도 가지고 있었어. 나가사끼에서 아버지 태복이 하시마 섬으로 간 것 같다는 소문이 있지, 정확하지는 않다고 했어. 길남이가 똘똘하게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육손은 자신의 밑에서 일하라고 했어.

지상과 우석은 일과는 하루 종일 해저탄광에 들어가서 석탄을 캐는 일이었어. 월급을 받긴 하지만, 이것저것 다 떼이고 나면 남은 것은 정확하게 0원이었어. 그뿐 아니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지하 갱이었어. 그리고 언제 어디서 유독가스가 나올지 몰랐어. 그런 사고와 유독가스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 불만이 있어도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지. 일본인 관리에게 대들었다가는 골병들 정도로 맞을 뿐이지. 지상은 고향에서 간간이 오는 아내 서형의 편지로 이 생활을 참아냈어. 그리고 아들 명조가 태어났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어. 지상의 득남 소식에 명국과 우석이 조그마한 축하자리를 마련해주기도 했어.

..

우석은 지친 일과를 마치고 나서 가끔 방파제를 나가서 마음을 달래곤 했는데, 그곳에서 조선 여자와 금화와 만나게 되었어. 금화는 여기저기를 거쳐 하시마의 유곽까지 끌려와 유곽에서 일하고 있었어. 일본 관리들을 위한 유곽이지, …. 몇 번 우석과 금화는 우연한 만남을 갖고 나서 서로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되었어.

 

4.

명국과 지상은 같은 방을 쓴다고 했잖아. 그들은 몰래 탈출 계획을 세웠어. 그런데 탈출 준비를 하는 와중에 탄광붕괴사고가 났는데, 그때 명국은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한쪽 다리를 절단할 수 밖에 없었어그로 인해 계획도 무기한 연기가 되었지. 우석이 지상의 탈출 계획을 눈치채고, 자신과 함께 하자고 했어. 우석을 통해서 우석의 친구 성필수도 탈출 계획에 동참하게 되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석은 자꾸 금화가 눈에 밟혔어. 그들은 이미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거든.

지옥이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기가 쉽지는 않겠지. 금화는 우석의 탈출 시도를 알고, 그를 보내주겠다고 했어. 자신도 가고는 싶지만 짐이 된다는 것을 알았어. 지상, 우석, 필수가 탈출하기로 한 밤에금화는 경비병을 꼬셔서 같이 술을 먹었어. 탈출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했던 거야. 경비병의 시선이라도 지우려고 말이지.

금화가 경비병을 붙잡고 술을 먹는 사이에, 지상, 우석, 필수는 탈출을 시도했어. 그런데 우석이 점프를 하다가 발을 잘못 디뎌서 발목을 크게 다쳤어. 절룩거리면서 움직여야 하는데 탈출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우석은 결국 탈출을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고, 지상과 성수만 탈출을 시도했어. 우석은 결국 금화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싶구나.

그들이 탈출이 있고, 며칠이 지나고 금화는 일본 경찰에게 불려가서 모진 고문을 받았어. 그날밤 금화의 행적이 알려졌고, 금화의 행동은 누가 봐도 탈출을 돕기 위한 행동이었으니까 말이야. 금화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우석이 무사히 탈출했기를 바랬어. 그것 하나로 버텼어. 그런데, 이상하게 일본 경찰의 입에서는 우석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어. 금화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금화는 손님으로 알게 된 어떤 일본 관리의 도움으로 풀려나긴 했어. 하지만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몸이었어. 금화는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바다에 몸을 던졌단다. 너무 슬프구나. 석이 하시마 섬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금화는 다시 희망을 가지지 않았을까?

병원에 있던 명국도 지상 일행의 탈출 계획을 알고 성공하기를 기도했어. 그런데 병원에서 우석을 보고 깜짝 놀랐어. 그리고 금화가 온갖 고문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어. 그때까지만 해도 금화가 자살하기 전이었어. 결국 우석은 금화의 자살을 막지 못했단다. 평생 죄책감을 하나 어깨에 얹고 살아가겠구나. 여기까지가 1권의 이야기란다.

.

우리 조선 사람들에게는 한이 맺힌 하시마 섬그 하시마 섬이 지난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고 하는구나. 그 이유는 메이지 시대 일본의 산을 떠받친 이유였대. 그러나, 그 등록의 내용에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눈물과 분노와 희생은 없었다고 하는구나. 일본은 자신의 잘못된 과거에 대해 사과하는 것을 정말 할 줄 모르는구나. 그런 것들이 덮어진다고 덮어지나.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것이 그리 어렵나. 일본의 과거를 대하는 태도는 참 이해하기 어렵구나. 그것이 일본이라는 국가 이미지에 큰 더러운 얼룩이란 걸 모르나.

 

(242)

어디 그뿐이랴. 오랜 역사가 서려 있지 않은가. 지상은 말없이 생각했다. 그놈들이 임진왜란, 정유재란 거치면서 땅에서만 분탕질을 쳤던가. 그때도 돌아가는 배에는 비단 같은 물자에 도자기 만들 흙까지 실려 있었다. 거기다가 석공과 도공 같은 사람들끼리 실어가지 않았나. 선조 임금 때 그렇게 당하고도 30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조선은 또 똑 같은 짓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여기 끌려와 있는 것도 그때와 끈이 닿아 있다고 생각하면 그래서 더 원통하다. 우리는 왜 지난날에서 배우려 하질 않는가. 왜 이다지도 과거를 잘 잊어버리는가.

(298)

1938년 가을 수사에 착수한 상록회 사건에 대해 경찰은 <사건기록>에서 "상록회는 일본의 국체를 변혁할 목적으로 조직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록회 사건, 이름하여 ‘춘천공립중학교 학생의 민족혁명운동사건 검거에 관한 건’은 1939년 3월 25일 경성지방법원 춘천지청으로 송치될 때까지 졸업생과 재학생 137명을 조사, 검거, 구속하였다. 결국 증거로 제시된 총 147점의 압수품과 함께 법원으로 송치된 상록회원 38명의 피의자 가운데 12명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가운데 백흥기는 수감 중 고문 후유증으로 옥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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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윌리엄 스토너는 자신이 한참 동안 숨을 멈추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그는 부드럽게 숨을 내쉬면서 허파에서 숨이 빠져나갈 때마다 옷이 움직이는 것을 세심하게 인식했다. 그는 슬론에게서 시선을 떼어 강의실 안을 둘러보았다. 창문으로 비스듬히 들어온 햇빛이 동료 학생들의 얼굴에 안착해서, 마치 그들의 안에서 나온 빛이 어둠에 맞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한 학생이 눈을 깜빡이자 가느다란 그림자 하나가 뺨에 내려앉았다. 햇빛이 뺨의 솜털에 붙들려 있었다. 스토너는 책상을 꽉 붙들고 있던 손가락에서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손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그 갈색 피부에 감탄하고, 뭉툭한 손끝에 꼭 맞게 손톱을 만들어준 그 복잡한 메카니즘에 감탄했다. 작고 작은 정맥과 동맥 속에서 섬세하게 박동하며 손끝에서 온몸으로 불안하게 흐르는 피가 느껴지는 듯했다.

 

(55)

스토너는 이틀 동안 수업에 나가지 않고, 아는 사람들과 한 마디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내내 작은 방에 틀어박혀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했다. 조용한 방과 책들이 그를 에워싸고 있었다. 바깥세상에서 멀게 들려오는 학생들의 고함소리, 벽돌로 포장된 길에서 따각따각 빠르게 마차가 달리는 소리, 시내에 열 대 남짓한 자동차의 단조로운 엔진소리 등이 아주 가끔씩 그의 의식 속으로 들어올 뿐이었다. 그에게는 지금까지 내면을 성찰하는 버릇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의도와 동기를 찾아 헤매는 일이 힘들뿐만 아니라 살짝 싫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이 자신에게 내놓을 것이 거의 없다는 생각, 내면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 또한 거의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68)

그는 한동안 문간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아가씨의 부드럽고 가느다란 목소리가 그녀 주위에 모여 웅성거리는 손님들의 목소리보다 높이 솟아올랐다. 그녀가 고개를 드는 순간, 갑자기 스토너와 눈이 마주쳤다. 색이 연하고 커다란 눈이 내면에서 우러나온 빛으로 반짝이는 것 같았다. 스토너는 조금 혼란스러워 문간에서 뒤로 물러나 응접실로 방향을 돌렸다. 벽 앞에서 빈 의자를 발견한 그는 그곳에 앉아 발밑의 카펫을 바라보았다. 식당 쪽은 보지 않았지만 가끔 아가씨의 시선이 자신의 얼굴을 따스하게 스치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252)

모든 사람이 이 의문이 이토록 비정하게 다가오는지 궁금했다. 이 의문은 슬픔도 함께 가져왔다. 하지만 그것은 그 자신이나 그의 운명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일반적인 슬픔이었다.(그의 생각에는 그런 것 같았다.) 문제의 의문이 지금 자신이 직면한 가장 뻔한 원인, 즉 자신의 삶에서 튀어나온 것인지도 확실히 알 수 없었다. 그가 생각하기에는 나이를 먹은 탓에, 그가 우연히 겪은 일들과 주변 상황이 강렬한 탓에, 자신이 그 일들을 나름대로 이해하게 된 탓에 그런 의문이 생겨난 것 같았다. 그는 보잘것없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배운 것들 덕분에 이런 지식을 얻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우울하고 역설적인 기쁨을 느꼈다. 결국은 모든 것이, 심지어 그에게 이런 지식을 알려준 배움까지도 무익하고 공허하며, 궁극적으로는 배움으로도 변하지 않는 무()로 졸아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272)

나이 마흔셋에 윌리엄 스토너는 다른 사람들이 훨씬 더 어린 나이에 이미 배운 것을 배웠다. 첫사랑이 곧 마지막 사랑은 아니며, 사랑은 종착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276)

그녀는 즐거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요, 정숙하고 말고요!" 그녀는 조금 차분해져서 과거를 돌아보는 듯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나도 나 자신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정숙함을 던져 버릴 이유가 없을 때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정숙해 보이는지!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서는 사랑에 빠져보아야 해요. 당신과 함께 있을 때 나는 가끔 내가 세계 최고의 헤픈 여자가 된 것 같아요. 헤프지만 열정적이고 신실한 여자. 그 정도면 정숙해 보이나요?"

 

(289)

어느 날 저녁, 그러니까 함께 보내는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캐서린이 조용히 말했다. 마치 멍하니 다른 생각에 잠긴 것 같은 표정이었다. ", 우리가 앞으로 다른 것을 결코 누릴 수 없게 된다 해도, 이번 주의 기억은 남아 있을 거예요. 너무 소녀 같은 말인가요?"

"그것이 소녀 같은 말이든 아니든 상관없고." 스토너는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이 사실이니까."

"그럼 말할래요."  캐서린이 말했다. "이번 주의 기억은 우리에게 남아 있을 거예요."

마지막 날 아침에 캐서린은 오두막 안의 가구들을 정돈하고, 천천히 세심하게 청소를 했다. 그리고 그동안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빼서 벽과 벽난로 사이의 틈새에 끼워놓았다. 그녀가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기에 우리 물건을 하나 남겨두고 싶어서요. 이곳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남아 있을 만한 물건으로. 바보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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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 때時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인생수업
조용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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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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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십여 년 전에 읽은 책이 하나 있어. 정확히는 2005. <방외지사>란 책인데 2 권으로 된 책이야. 지금 아빠가 생각해봤는데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더구나. 하지만 그 책의 내용은 비교적 생생히 기억이 나. 그 정도로 인상이 깊었던 책이야. <방외지사>의 책의 지은이로 조용헌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단다. 그리고 그 이후에 조용헌이라는 분의 책을 한두 권 더 읽은 줄 알았는데, 아빠의 독서리스트를 확인해 보니 없더구나. 도대체 아빠의 기억력은 어떻게 이 모양이 되었는지 모르겠구나.

2016년에 강헌의 <명리>란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나서, 명리학에 관한 책을 찾아 본 적이 있는데, 그래, 조용헌이 쓴 <사주명리학 이야기>라는 책이 있었지. 생각이 나더구나. 그래서 그때 구입을 했었어. 그리고 책장에 묵혀 두었다가 이번에 읽었단다. 연초잖니… 연초에는 이런 책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서 집어 들었어. 책은 재미있었어.사주풀이, 명리학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들을 많이 들려주었거든.

그런데, 아빠가 생각했던 종류의 책은 아니었어. 아빠는 사례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 명리에 대한 공부를 원했던 것이거든. 강헌의 <명리>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어. 한가지 책을 여러 번 읽는 것도 좋겠지만, 아빠의 독서 스타일은 반복보다는 다양을 추구하기 때문에, 조용헌님의 책을 구입했었던 것인데, 이 책은 명리를 공부하는 책은 아니고, 사주명리학에 대한 사례 위주의 이야기였어. 여기 나온 사례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하면…. 좀 신기하기도 했어.

정말 사람은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인가. 사람이 태어날 때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엄마 뱃속에만 있다가 세상 밖으로 처음 나오는 그 순간이 세상의 상태는 사람들마다 모두 다를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면, 사람이 태어나는 사람의 순간의 세상의 기운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사람마다 다른 기운 받고 태어난다고 볼 수 있어. 그렇게 다르게 받은 기운이 바로 자신의 운명이 된다고 하면, 운명이란 것은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기도 하는구나.

아빠가 이렇게 세상의 기운을 받는다고 했는데, 이 책의 지은이는 그 기운의 영역을 별로부터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구나. 별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양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잖아. 그래서 자신만의 별자리도 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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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왜 별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말인가? 운명과 별은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단 말인가 하는 것은 수천 년 동안 인류사의 대천재들이 도전했던 문제다. 성경을 보면 동방박사가 별들의 위치를 보고 예수 탄생을 짐작했다고 나와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인간은 지구에서 태어났다. 당연히 지구의 영향을 받는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태어났다고 보자. 태양계의 움직임에 따라 그 영향을 받는다. 태양계 역시 은하계에서 왔다. 은하계의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인간은 전 우주의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고, 태양계도 역시 은하계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은하계도 또한 어딘가 더 큰 은하계를 중심으로 해서 돌고 있다. 시시각각 별의 위치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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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연분만 말고, 제왕절개를 해도 영향을 사주에 영향을 받을까? 지은이는 그렇다고 하는구나.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의 기운을 받는 것이 운명이 된다면, 제왕절개도 마찬가지로 엄마 배를 가르기는 하지만, 어차피 그 순간 세상의 기운은 받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 같구나. 아빠는 제왕절개라는 말에제왕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지 몰랐는데, 이 책에서 그 유래를 이야기해주더구나.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가 제왕절개를 해서 태어났다고 해서, ‘제왕’이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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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전해오는 바에 따르면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시저)가 제왕절개를 해서 태어난 인물이라고 한다. 그는 제왕절개의 원조에 해당한다. ‘제왕(帝王)’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도 제왕인 카이사르가 절개를 해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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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은이가 동양학을 재미있게 구분을 했더구나. 강단동양학과 강호동양학. 강단동양학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공자, 맹자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강호동양학은 학교나 제도권에서 인정을 잘 받지 못했던 사주, 풍수, 한의학을 이야기하는 것이래. 풍수와 한의학은 현대에 오면서 학계에서도 연구가 이루어져 있어 어느 정도 지위를 찾았지만, 사주는 여전히 미신이라는 이름으로 천대를 받고 있다는구나. 이를 두고 지은이는 사주명리학에 대해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서래. 마치 진흙이나 똥이 묻은 다이아몬드로 비유를 했어. 지은이가 이 책을 쓰게 된 것도 사주명리학에 대해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함이었대.

이 책이 처음 쓰여진 것은 2004년이었고, 아빠가 읽은 것은 10년이 지난 2014년에 내놓은 개정판이란다. 명리학은 우리나라에서 운명의 이치를 따지는 학문의 뜻으로 부르는 말이고, 일본에서는 운명을 추리한다는 뜻에서 추명학, 중국에서는 운명을 계산한다는 뜻에서 산명학이라고 이야기하는구나. 명리학이란 무엇이냐그것은 천문을 인문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구나. 하늘의 비밀을 인간의 길흉화복으로 해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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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천문이란 바로 때()를 알기 위한 학문이다. 하늘의 별자리를 보면 하늘의 시간표를 알 수 있고, 하늘의 시간표를 알면 인간의 시간표를 알 수 있다는 게 천문연구의 목적이다. 시간표를 알면 언제 베팅할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즉 타이밍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기 인생이 지금 몇 시에 와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한자문자권의 역대 천재들이 고안한 방법이 사주명리학이다. 사주명리학이란 천문(天文)을 인문(人文)으로 전환한 것이다. 하늘의 문학을 인간의 문학으로, 하늘의 비밀을 인간의 길흉화복으로 해석한 것이 이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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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나라에 처음 명리학이 언급된 것은 조선시대 최고 법전인 경국대전이래. 과거 시험 잡과 중에 음양과란 것이 있었는데, 그 음양과에 천문학, 지리학, 명리학이 있었대. 명리학은 사주팔자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졌어. 앞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태어나는 순간, 정확히 이야기하면 탯줄을 자르는 순간 우주의 에너지를 처음으로 받게 되는데 그것의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사주팔자인 거야.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사주팔자는 반란과 많이 이어져 있었대. 조선왕조가 비록 계급 사회였지만, 사주라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주팔자만 잘 타고나면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는 뜻이잖아. 그러니까 반란을 일으킬 때는 사주팔자로 정당화시켰던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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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사주라는 하는 것은 생년월일시만 잘 타고나면 왕도 될 수 있고 장상도 될 수 있다는 신념체재다. 반대로 아무리 지체 높은 집안의 자식이라 해도 사주가 좋지 않으면 별 볼일 없다고 믿는다. 사주가 좋으면 신분이 비천해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혁명사상이 들어 있고, 그것이 타고나면서 결정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결정론이자 운명론이 내포되어 있다. 모순되어 보이는 양면이 미묘하게 배합되어 있는 셈이다. 한쪽에는 치열한 현실타파 노선이 마련되어 있는 한편, 다른 한쪽에는 운명에의 순응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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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는 어떻게 구성되었냐고 묻는다면 음양오행이라고 답할 수 있어. 음양이야.. 달과 해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오행이라는 것은수화목금토를 이야기하는 것이야. 이 이야기는 강헌의 <명리>를 읽고 쓴 독서편지를 보면 간단히 설명을 볼 수 있을 거야. 자세한 것은 강헌의 <명리>라는 책을 읽어봐야 할 것 같고.. 이름을 지을 때도 사주의 오행에 따라 이름을 짓곤 한단다. 요즘에도 여전히 태어난 연월일시의 사주에 따라 이름을 짓는 사람이 많아. 아빠도 너희들의 이름을 지을 때 이런 것을 무시할 수 없었단다.

 

3.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책은 주로 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책의 초판이 2004년이다 보니, 그 이전의 사례들이 많아. 사주팔자와 관련이 많은 직업군을 고르라고 하면 아무래도 정치인이 아닐까 싶구나. 요즘도 선거철만 되면 사주팔자로 당선되는 사람을 추측하는 기사가 나오곤 하잖아. 그 책에서도 사주팔자의 사례를 이야기는 정치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단다. 아무래도 책을 읽는 이들이 알만한 사람들을 다루려는 이유도 있겠지. 우리나라에는 3대 명리학자가 있었다고 하는구나. 이석영, 박재완, 박재현.. 이 사람들은 사람들의 사주만 본 것이 아니고, 저술 활동도 열심히 했대.

이석영은 <사주첩경>이라는 책을 저술했는데, 당시 명리학에 대해 한글로 된 책이 많지 않았는데, 한글로 정리한 책이 바로 <사주첩경>이라는 책이라고 하는구나. 박재완은 임상 사례를 책으로 엮었는데, 그 사례가 약 2만 건에 달한다고 하는구나. 박재완은 자신이 죽는 날과 시간도 알고 있었대. 그래서 사전에 자식들에게 연명하는 방법을 쓰지 말라고 유언을 남기기도 했대. 박재현은 한국전쟁 당시 다리를 다쳐서 불편한 다리를 가지고 있었대. 그는 해인사에 유발처사로 있기도 했는데, 당시 살인범을 찾아내기도 했고, 유괴사건이 살인범도 찾아냈다고 하는구나. 이런 것을 비롯하여 사례들 중에 믿기지 않는 것들도 많이 있단다. 정말 이런 것이 가능할까? 라는 것들도 많았어. 그런 사례들을 일일이 이야기하는 것도 좀 그렇구나. 그래서 오늘은 이쯤에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게.

 

 

(8~9)

천문이란 바로 때(時)를 알기 위한 학문이다. 하늘의 별자리를 보면 하늘의 시간표를 알 수 있고, 하늘의 시간표를 알면 인간의 시간표를 알 수 있다는 게 천문연구의 목적이다. 시간표를 알면 언제 베팅할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즉 타이밍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기 인생이 지금 몇 시에 와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한자문자권의 역대 천재들이 고안한 방법이 사주명리학이다. 사주명리학이란 천문(天文)을 인문(人文)으로 전환한 것이다. 하늘의 문학을 인간의 문학으로, 하늘의 비밀을 인간의 길흉화복으로 해석한 것이 이 분야다.

(35)

왜 별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말인가? 운명과 별은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단 말인가 하는 것은 수천 년 동안 인류사의 대천재들이 도전했던 문제다. 성경을 보면 동방박사가 별들의 위치를 보고 예수 탄생을 짐작했다고 나와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인간은 지구에서 태어났다. 당연히 지구의 영향을 받는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태어났다고 보자. 태양계의 움직임에 따라 그 영향을 받는다. 태양계 역시 은하계에서 왔다. 은하계의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인간은 전 우주의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고, 태양계도 역시 은하계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은하계도 또한 어딘가 더 큰 은하계를 중심으로 해서 돌고 있다. 시시각각 별의 위치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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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마션>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그 영화의 원작소설 <마션>을 또 재미있게 보고, 신인 작가 앤디 위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어. 직장인이었던 그가 저녁마다 블로그에 소설을 썼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이 바로 <마션>이라는 SF 소설이었어. 그는 이 소설의 성공으로 전업작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그의 두 번째 소설, 전업작가로서는 첫 번째 소설의 신간 소식을 들었어. 그렇게 읽게 된 책이 바로 <아르테미스>라는 소설이란다.

이번 소설도 SF소설이었어. 소설의 제목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이라고 한다. 아르테미스가 달의 여신이라고 하는 사람은 제목만 봐도 달과 관련된 소설이라는 것을 알 거야. <마션>이 화성에 혼자 남은 과학자의 이야기였잖아. 이번에는 달에 세워진 도시에 관한 이야기란다. 그 도시의 이름이 바로아르테미스.

가까운, 혹은 먼 미래, 아무튼 미래에 인류는 달을 정복하게 되고, 달에 도시를 지었어.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필립 K.딕의 <화성의 타임슬립>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어. <화성의 타임슬립>이라는 소설은 인류가 화성에 건설한 도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거든. <아르테미스>의 소설에 대한 전체적인 아빠의 평가는.. 재미는 있지만, 약간은 뻔한,,,, 아빠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편 <마션>보다는 별로였단다.

 

1.

책 앞부분에 달에 세워진 도시 아르테미스의 모습을 책 앞면에 그림으로 그려주어 머릿속 상상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단다. 다섯 개의 거대한 돔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주인공 재즈 바샤라는 콘래드 버블이라는 돔의 지하 15층에서 살고 있었어. 재즈의 직업은 포터, 즉 짐꾼이었고, 몰래 밀수업을 하기도 했어. 재즈의 꿈은 EVA 자격증을 따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었어. 정확하게 416,922 슬러그를 버는 것이었어. 슬러그는 원래 돈의 단위는 아니었지만, 그냥 아르테미스에서 통용되는 돈의 단위라고 생각해도 돼. 재즈가 되고 싶어하는 EVA는 우주복을 입고 돔 밖의 선회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야. 소설의 시작은 재즈가 EVA 자격 시험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그녀는 잘 했지만 우주복이 불량이어서 불합격을 하고 말았단다.

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인데, 여섯 살 때 아버지 아마르 바샤라와 함께 달로 왔어. 그 이후 쭉 달에서만 산 재즈는 지구 중력의 1/6인 달이 그녀의 세계였어.. 아마 재즈가 지구에 다시 돌아간다면 지구 중력 때문에 생활하기 어려울 거야. 재즈의 아버지 아마르는 용접공이었고, 딸과 사정이 있어서 따로 살지만 딸을 무척 사랑하고 있었지.

.

 

2.

재즈의 고객 중에 트론 란비크라는 갑부가 있었어.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 교통사고에서 딸 레네는 반신불구가 되었어. 지구에서는 더 이상 딸이 설 수 없게 되자, 달로 이사를 왔어. 달은 지구 중력의 1/6이기 때문에 딸이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달에서는 설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달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이 많겠지. 그리고 달에서는 규제하는 물품도 많았어. 특히 발화성 물질예를 들어 담배트론은 재즈를 통해 담배를 비롯하여 불법인 물품을 얻었단다. 그리고 트론은 재즈를 신뢰했어. 어느날 재즈는 트론으로부터 제안을 하나 받는단다. 아르테미스의 가장 큰 회사인 산체스 알루미늄이 독점하고 있는 산소공급 장치인 수확기를 고장 내는 것이었어.

산체스 알루미늄이라는 회사는 산소 공급을 해주는 대가로 전기 공짜를 받고 있었거든. 그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만들고 있었어. 그런데 산소 공급 권한을 트론 자신이 갖게 되면 그 수익이 자신에게 온다는 것이었어. 그래서 트론은 그것을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어. 몰래 수확기도 가지고 있었어. 산체스 알루미늄의 수확기가 고장이 나면 바로 대체할 수 있도록 말이야. 그것만 해내면 재즈에게 100만 슬러그를 준다고 했어비도덕적인 면도 있지만, 그래도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는 없었어. 재즈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어.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야. 아르테미스의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이다 보니 감시망이 철저하고, 한 개도 아니고 네 개를 모두 고장내야 했거든재즈는 이 계획을 성공하기 위해 친구인 마르틴 스보보다에게 필요한 장치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 마르틴은 아르테미스의 최고 전자 엔지니어였어.

 

3.

재즈는 준비를 했어. 먼저 알리바이를 위한 준비를 했어. 그리고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관광객 행세를 하면서 탐사를 하기도 했어. 아르테미스의 최고의 관광지는 바로 아폴로 11호 관광안내소. 닐 암스트롱이 처음 달에 발을 디뎠던 곳…. 고요의 바다로 부르는 그곳그곳이 바로 아폴로 11호 관광안내소였어. 준비를 마친 재즈는 실행에 옮겼어.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니. 장비는 고장이 나고, 임시응변으로 다른 방법을 하였으나 시간은 오래 걸리고 그러다 보니 들통이 나고

이런 일이 발생하면 EVA 마스터들이 자율적인 협조 차원에서 출동을 해. 그들이 다가오니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었어. 결국 재즈는 4개 중에 3개만 고장을 내고 도망갈 수밖에 없었어. 이제 도망자 신세였어. 중요한 것은 재즈는 우주복을 입고 산소통에 의지해 숨을 쉬고 있는데, 아르테미스의 입고인 에어로크는 모두 감시를 서고 있다는 거야. 아르테미스에서 멀리 떨어진 관광안내소의 에어로크에는 아직 감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곳으로 갔더니, .. 재즈의 친구라기보다 앙숙인 데일이 지키고 있었어. 데일도 EVA였거든

그런데, 데일은 거래를 하자고 했어. 다시 친하게 지내면 자신이 못 본 걸로 하겠다고 했어. 그들이 무슨 사이냐면재즈의 옛 남자친구를 데일이 가로챘거든.. 데일은 남자인데 말이야무슨 의미인지 알겠지? 그래서 그 이후 재즈는 데일을 싫어했는데이런 상황에서 부닥치다니어쩔 수 없이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데일의 제안을 일단 받아들였어.

              

4.

아르테미스의 보안 책임자는 루디라는 사람이었어. 큰 키에 금발의 잘생긴 남자였지. 뭐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루디는 재즈가 일일곱살 때부터 재즈를 알고 있었어. 재즈가 불법을 일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이번 일도 재즈가 한 것이라고 의심했어. 재즈는 트론을 찾아갔어. 나머지 수확기 한 대를 처리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서그런데 재즈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트론과 경호원의 시신이었어. 누군가에게 피살당했어. 어쩔 수 없이 루디에게 신고를 하고, 자신은 도망을 갔어.

누가 이 사건에 엮여 있을까? 왜 죽였을까? 생각을 해봤어. 며칠 적 트론을 방문을 했을 때 트론과 함께 있었던 홍콩 사람 진추가 생각이 났어. 진추가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갔어. 진추의 방을 몰래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진추가 아닌 라틴계의 덩치가 커다란 남자가 있었어. 그를 보자마자 그가 트론을 죽인 범인이라고 생각했어. 재즈는 재치 있게 그를 따돌렸어.

재즈는 진추의 호텔방의 금고에는 평범해 보이는 광케이블을 발견했어. 재즈는 그 광케이블을 가지고 마르틴 스보보다에게 갖고 주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했어.

..

아르테미스에서 핸드폰과 비슷한 기즈모라는 것이 있었어. 재즈는 누군가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즈모를 이용해서 자신을 추적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했어.. , 보안 담당자 루디가 나타났어. 하지만 루디는 재즈가 범인이 아니란 걸 알았고, 재즈에게 오면 범인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해서 재즈를 찾아 왔다는 거야. 재즈는 자신이 버린 기즈모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기즈로를 버린 곳에 아따 그 그 라틴계 덩치 큰 남자가 또 나타났어..

진추로부터 연락이 왔어. 조심을 하고 만났을 때 라틴계 남자를 데리고 나타났어. 영리한 재즈는 그 위치를 넘겼을 뿐만 아니라 진추와 라틴계 남자를 가두고, 루디에게 전화를 했어. 물론 재즈가 경찰서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단다. 트론을 통해 안면을 트고 지냈떤 아르테미스 행정관, 즉 아르테미스의 1인자인 응구기의 변호로 불려날 수 있었어. 도대체 트론은 누가 죽인 것인가?

 

5.

스보보다가 밝혀낸 사실. 진추가 가지고 있던 케이블은 감쇠 없는 광케이블이었어. 광케이블이라는 것이 원천적으로 감쇠가 있을 수 밖에 없어. 그래서 일정 거리까지 밖에 안돼. 그보다 길이를 늘리려면 증폭기나 중간에 스위치 같은 것을 사용해야 한단다. 그런데 감쇄가 없는 광케이블라니

증폭기나 스위치가 필요없지 무한정 길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이 광케이블을 사는 사람은 엄청난 돈이 세이브되는 것이야. 그러니 이 케이블의 인기가 좋을 수 밖에 없겠지. 이 케이블을 만들 수 있는 기술만 가지고 있으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거야. 그런데 그 케이블은 원자재 문제로 달에서만 생산을 할 수 있다는 거야. 수요는 많고, 그 생산은 달에서밖에 못한다.

그야말로 자연이 준 독점권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인 거지. 이 엄청난 아이템이 어디 있겠는가. 이 광케이블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로 트론도 노리고 있었고, 산체스 아루미늄도 노리고 있었던 거야. ZAPO라고 부르는 무감쇠 광케이블…. 산체스 알루미늄이라는 회사는 사실 브라질 범죄조직 오 팔라시우의 것이었어. 응구기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ZAPO의 이권을 산체스 알루미늄에서 가지고 가면, 달과 아르테미스는 브라질 범죄조직의 손아귀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응구기도 알게 모르게 트론에 힘을 몰아주고 있었던 것이야.

그런데 트론이 죽었으니 응구기도 위협을 받고 있을 거야. 아무리 범죄 조직이라지만, 사람까지 죽이다니트론이 재즈를 믿었듯이 응구기도 재즈를 믿었어.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해피엔딩을 위한 약간은 뻔한 이야기가 전개되었단다. 재즈가 범죄 조직의 손아귀에 빠질 아르테미스를 구하게 된다는 이야기야. 친구들과 주변사람들의 협력이 있었고, 재즈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었고, 죽음을 각오한 재즈의 희생정신이 있었고그리고 결국은 해피엔딩.

아빠가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조금은 실망을 했단다. 책 겉표지에 보니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마션>만큼 인기를 끌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그리고 지은이 앤디 위어가 전업 작가의 길을 간다고 하였으니, 좀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단다. 아빠가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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