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그때 제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은 몇 명인지, 살아 있는 전직 대통령은 몇 명인지 세보았습니다. 몇 명입니까? 4명입니다.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그런데 4명 중에 2명은 갔다 왔고, 2명은 가 있고그러니까 지금 다른 나라 대통령은 5명 모두 무대 위해 올라가서 국민들에게 우리가 뭉쳐야 한다고 호소하는 아주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우리나라는 생각하기도 좀 불편한 그런 처지에 전직 대통령들이 놓여 있는 것입니다.

(39-40)

지금은 촛불 이후 시대입니다. 촛불이 세상을 바꾸었고, 촛불이 변화의 첫 단추를 끼워놓은 상황이지요. 그래서 촛불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무엇을 해야 촛불의 정신이 구현되고, 역사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룰 새로운 시대를 만들 수 있을까요? 앞서 이야기한 것들을 바탕으로 저는 촛불시대의 과제를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바로 불평등을 평등으로, 불공정으로 공정으로,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평화의 정착으로, 이 세가지가 우리에게 떨어진 시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47)

대한민국은 공정합니까? 죄가 있으면 처벌을 받고, 능력을 열심히 갈고닦으면 취직이 되고, 일을 잘하면 상을 받고, 이렇게 공정합니까? 답은 뻔합니다. 전혀 공정하지 않습니다. 강원랜드는 우리 사회에 있는 불공정의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일 뿐입니다. 그외에도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재벌의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등 많은 예가 있지요. 지금이 촛불 후 시대라지만 여전히 함께 살려고 하기보다 우월한 지위와 강한 힘을 이용해서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많습니다.

(49-50)

사법부의 이러한 문제는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2015 OECD가 회원국 국민들이 자국의 사법 시스템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거의 꼴찌였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는 27퍼센트였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은 54퍼센트였지요. 우리나라보다 사법부 신뢰도가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 칠레, 우크라이나뿐이었습니다. 사법부라는 건 일종의 저울입니다. 잘못을 많이 하면 벌을 엄하게 주고, 죄가 없으면 석방해주는 저울과 같은 곳이지요. 쉽게 비유해볼까요. 시장에 갔는데 그곳에 있는 저울 중 27퍼센트는 진짜지만 73퍼센트는 가짜입니다. 500그램을 달아도 저울에는 800그램으로 표시됩니다. 그렇다면 그 시장에 가겠습니까? 우리나라 국민들은 사법부를 그런 시장이나 마찬가지인 곳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58)

불평등은 다른 말로 기회의 불균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과의 불균등과는 다릅니다. 어차피 사람은 다 다르기 마련이고, 모든 일의 결과도 같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이 똑 같은 기회를 받아야 합니다. 조선시대처럼 양반만 과거시험을 치를 수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그렇게 대놓고 차별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균등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기회는 균등해야 약자와 강자가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66)

경제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자가 독식하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세금으로 복지를 늘린들 사회적 분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격차를 메꿀 수는 없습니다. 불평등의 해소란 바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는 것, 일자리에서 차별받지 않고 일한 만큼 제대로 받는 것, 그래서 모두가 스스로 노동해서 먹고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78)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누가 결정해야 합니까? 국민이 결정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도 국민이고, 세금을 내는 사람도 국민이고, 나누는 주체도 국민이라면, 우리나라 복지를 어느 수준으로 하고 어떻게 나눌지는 국민이 결정해야 합니다.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요. 28퍼센트에 머물 것인가, 매년 1퍼센트씩 높여서 10년 후 38퍼센트로 나아갈 것인가. 우리는 이런 문제를 스스로 결정한 적이 없습니다. 어떤 대통령 후보가 28퍼센트를 유지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28퍼센트가 유지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어요.

(102-103)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국민과 지방에 나눠주는 일, 이것은 정치개혁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민의 권한이 커질수록 정치인들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에게 힘이 있는데, 정쟁이나 정계 구도만 신경쓰고 있을 수는 없지요.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은 국민과 지방의 권한이 더욱 커지는 방향이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08)

민주주의란 시스템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생업 또는 하고 싶은 일에 전념해도 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나라가 문제없이 운영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없을 때 시민들은 뉴스에 댓글을 쓰고 청원에 지지하는 정도로 자기 의사를 표현합니다. 촛불이 일어난 것은, 사람들이 생업과 학업을 내팽개치고 주말을 반납하면서 광장에 나온 것은 시스템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잘못했고, 비선실세가 부정하게 사욕을 채웠는데, 검찰도 경찰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국정원은 뒤에서 댓글만 쓰는 것 같고, 재판부는 죄다 집행유예로 풀어주고, 국회는 손만 놓고 있고, 시스템이 전부 망가진 듯했기에 촛불을 들고 모인 것입니다. 모여서 무엇을 했습니까? 경찰과 충돌하고 청와대 담을 넘었나요? 아니지요. 계속 외쳤습니다. 시스템을 복구하라고 말입니다.

(110-111)

그렇다면 가장 역동적이며 직접적인 참여는 무엇일까요? 정당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정당에 가입하는 사람을 권력지향적이거나 권력에 매수당한 사람으로 오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그렇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다릅니다. 달라지기 시작했지요. 어느 당이 좋을지 고민이라면, 일단 지금 가장 자신과 뜻이 맞는 곳에 가입하십시오. 정당에 가입해서 당비를 내고 당원 투표에도 참여하면서 다른 당도 바라보면 됩니다. 그러다 다른 당이 더 낫겠다 싶으면 옮겨도 괜찮습니다.

(137-138)

인생은 그리 길지 않고, 한가지 일만 하기에도 짧습니다. 그렇기에 한가지라도 제대로 해낸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클 것입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떤 직업이든 심혈을 기울여서 일하고 가치를 창출한다면, 세상에서 내리는 평가 이상의 거룩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 훌륭하고 좋은 일들이 많지요. 하지만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다른 일을 할 생각과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로써 우리나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저의 꿈이기에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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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 - 세상을 바꾼 다섯 개의 수
EBS <넘버스> 제작팀 지음, 김홍종 감수, EBS MEDIA / 민음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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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는 학창시절 수학을 좋아했단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누군가는 재수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어. 그런데 너희들이니까 솔직히 이야기하는 거야. 아무래도 깔끔하게 답이 나오고, 그 답을 찾아가는 것이 수수께끼를 푸는 것 같기도 하고, 추리를 해 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그래서 좋아했던 것 같아. 예전에 회사 일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고등학교 수학 문제집을 풀면서 스트레스를 풀 때도 아주 가끔 있었단다. 수학 문제에 집중을 하다 보면 회사 일을 잠시 잊기도 했거든그래서 수학에 관련된 책들을 만나면 은근히 반갑더구나.

지금 와서 수학에 관해 어려운 전공책을 읽는 것은 좀 그렇고,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책들이면 대환영이란다. 그런 책들에서 읽은 이야기를 너희들에게도 해주면 좋고 말이야. 정말 오랜만에 수학에 관한 책을 읽었단다. EBS 다큐프라임으로 방영이 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넘버스>라는 책이야. EBS 다큐프라임은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질 높은 다큐멘터리로 본 것 중에는 실망한 것이 없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바쁘다는 이유로 많이 보지는 못하는구나. 가끔 다큐프라임을 책으로 엮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읽은 <넘버스>도 텔레비전으로는 보지 못하고, 이렇게 책으로 만나는구나.

세상을 바꾼 다섯 개의 수.. π, ∞, x, 0, i

수라고 하면서 너희들이 알고 있는 숫자처럼 보이는 것은 영(0) 하나뿐이구나. 그런데 나머지들도 다 숫자란다. 너희들이 앞으로 학교에서 하나씩 배우게 될 숫자들이지

 

 

1.

π. 원주율이라고 하는 π. 원둘레와 원의 지름의 비율. 좀 쉽게 이야기하면 원지름이 1일 때 원둘레의 길이.. 파이. 3.14. 그래서 3 14일을 파이데이라고도 한단다. 누군가에게는 화이트데이이지만

π를 하늘의 수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단다. 간단히 3.14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뒤로 숫자가 계속 이어진단다. π는 그리스로 원둘레라는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표기한 것이래.

===================================

(48)

π는 그리스어로 둘레를 뜻하는 단어인 περιμετροζ의 앞 글자를 따서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앞서 살펴본 원적문제와 관련이 깊다. 아낙사고라스가 처음 문제를 낸 이후 원적문제는 여전히 인기가 좋았다. 아르키메데스는 여기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원과 같은 넓이의 정사각형을 자와 컴퍼스만으로 작도하는 데 매달리지 않고 원의 넓이를 구하는 일에 집중한 것이다. 그리스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선지 그에게는 깐깐한 본토들이 보여 주는 자와 컴퍼스에 대한 강박이 없었다. 그는 연구 끝에 다음과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원의 넓이는, 밑변이 원둘레와 같고 높이가 반지름과 같은 직각삼각형의 넓이와 같다.”

===================================

옛 고대에서는 측정장치는 자와 컴퍼스뿐이었는데, 자와 컴퍼스를 이용해서 원의 면적을 재려고 애를 썼지만 정확히 잴 수 없었대. 아무래도 땅의 면적이 중요하니까 말이야. 네모 모양의 면적은 금방 계산이 되는데 원의 면적은 어려웠던 거야. 그러다가 아르키메데스라는 사람이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냈단다. 원의 넓이는 밑변이 원둘레와 같고 높이가 반지름인 직각삼각형의 넓이와 같다고 했어. 이것은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금방 이해가 된단다. 그림은 책에서 참고하렴.

, 이제 원의 둘레만 잴 수 있으면 돼원의 둘레를 재는 방법도 알아낼 수 있었어. 원에 내접하는 다각형과 외접하는 다각형의 면적을 재는 거야. 그러면 원의 면적은 내접하는 다각형의 면적보다 크고, 외접하는 다각형의 면적보다 작게 돼. 그리고 다각형의 꼭지점을 점점 키우면 원의 면적의 범위는 점점 작아지게 되는 거야. 그렇게 해서 아르키메데스는 원에 내접하는 96각형과 외접하는 96각형의 면적을 구해서 원둘레와 원의 지름의 비율이 3.1408 3.1429 사이의 숫자라는 것을 밝혀냈어. 지금도 이 방법으로 원주율을 구하는데, 슈퍼컴퓨터로 1 2000억대자리까지 구했다고 하는구나. 특별히 좀더 쉽게 구하는 방법이 딱히 없어. 하지만 여전히 그 숫자는 반복되지 않는 숫자로 남아있대. 참 신기하구나..

아주 심플해 보이는데 지름과 원둘레의 비율이 무리수라니….  원주율은 왜 무리수일까? 갑자기 이걸 증명한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구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요란 람베르트라는 사람이 18세기에 처음으로 증명했다는구나.

 

 

2.

8자를 눕혀 놓은 모양의 수.. 끝이 없는 수를 표현하는 무한대를 나타내는 수란다. 갈릴레이는 무한을 생각할 때 유한과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했어. 예를 들어 자연수가 홀수와 짝수가 있다고 해서 자연수의 개수가 짝수의 개수보다 많다고 할 수 없다는 거야. 자연수도 무한 개, 짝수도 무한 개그러므로 자연수에 매칭되는 짝수는 반드시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짝수가 자연수보다 더 적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어.

===================================

(88)

짝수는 자연수의 부분일 뿐이라 자연수가 훨씬 더 많을 것 같지만, 자연수 집합 안에서 어떤 큰 수를 가져와도 거기에 대응하는 짝수의 원소가 있다. 다시 말해 일대일 대응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무한을 볼 때는 유한의 세계와 같은 시선으로 보지 말라는 얘기가 바로 이것이다.

살비아티는 말한다.

“어떤 것들의 개수가같다’, ‘많다’, ‘적다고 하는 것은 개수가 유한한 경우에만 할 수 있는 말일세. 무한한 경우에는 이런 말이 성립하지 않네. 유한한 개념들을 가지고 무한에 대해 토론하려니 이런 어려움들이 생기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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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크 칸토어라는 사람은 무한급수를 생각해냈다고 하는구나.. 무한히 많은 수를 더한 값을 찾을 수 있다고 했어. 무한한 수를 더하면 무한한 수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발산이라고 했고, 무한한 수를 더해서 특정한 값을 구할 수 있는 경우는 수렴이라고 했단다. 고등학교 때 무한급수 단원이 괴롭히기도 했는데, 그때는 그냥 별 생각 없이 공식을 외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무한급수를 생각해 낸 칸토어라는 사람 또한 천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그런데 칸토어는 다른 수학자들로부터 무한의 수를 세었다고 무시당하고 압박을 받다가 신경쇠약으로 일찍 세상을 등졌다고 하는구나. 참 안타까운 일이구나.

 

 

3.

그런데 더 안타까운 사람이 있더구나. 갈루아라는 천재 수학자였는데 젊은 시절 사랑을 둔 치정극의 결투로 사망하고 말았단다. 그의 나이 21살이었대. 21살이 무엇을 했길래 천재수학자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겠지. 그는 자신이 죽을 것을 예감하고 3통의 편지를 남겼는데, 그 중에 한 통이 수학의 역사를 바꾸었다고 하는구나. 그가 남긴 것은 5차 방정식은 근의 공식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내용이었어.

x. 미지수를 나타내는 x. 이것도 숫자로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구나. 어떤 숫자인지 모르는 숫자를 편의상 대체한 것인데 말이야. 그래도 미지수라고 칭하니 숫자라고 해야 하는지어떤 수도 될 수 있어서 그런지 이 책에서는 x를 상상의 수라고 했단다.

갈루아 이전에 수학자들은 이런저런 노력으로 2차 방정식, 3차 방정식, 4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구했단다. 3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이 세상에 출현하는 과정도 재미있는 과정을 거쳤지만 그 이야기는 갈루아의 이야기에 비하면 별로니까 생략할게. 4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발견하고 나서 오랫동안 수학자들은 5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푸는데 온 힘을 쏟아 부었단다. 그런데 21살의 젊은 수학자 갈루아가 5차 방정식은 근의 공식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야. 안타깝게 사랑을 둔 결투에서 죽고 말았지만 말이야. 그가 젊은 나이에 죽지 않았다면 수학에 많은 업적을 세웠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하는구나.

 

 

4.

숫자 0은 생각보다 상당히 늦게 태어났다고 하는구나.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0은 사실 숫자일 필요가 없던 거야. 인도에서는 옛날에 학문이라는 것은 말로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대. 그렇다 보니 간략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었어. 숫자도 마찬가지였단다. 로마자의 경우 십의 자리는 다른 문자로 표기를 했는데, 인도에서는 자릿수의 개념을 생각해 냈다는구나. 그렇게 자릿수를 생각하다 보니 중간에 빈 수를 표현해야만 했어.

예를 들어 천의 자리는 9, 백의 자리는 없고, 십의 자리는 4, 일의 자리는 9라는 숫자를 표현할 경우, 백의 자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생긴 것이란다. 띄어쓰기를 해서 9 49라고 해도 헛갈릴 것 같았어. 그래서 0이 생겨난 것이란다. 9049. 얼마나 편하니이렇게 생겨난 0은 아라비아를 거쳐 유럽에 전파가 된 것이란다. 피보나치 수열로 유명한 피보나치는 0의 존재를 접하고 너무 편리해서 0을 전파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는구나. 0의 발견은 아주 큰 숫자도 아주 간단하게 쓸 수 있게 한 것으로, 인류문화사의 가장 위대한 발견으로 손꼽힌다고 하는구나. 음… 그런 재미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구나.

 

 

5.

두 수를 더하면 10, 곱하면 40인 수를 구해 보시오. 이런 문제를 누군가 냈다고 해보자꾸나. 간단한 연립방정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이 방정식을 풀려고 해보면 x^2=-15라는 수식을 만나게 된단다. 어떤 수를 제곱해서 음수가 나오는 수라니…. 그런 수가 어찌 있을 수 있는가. 이 연립방정식의 답은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수학자들은 그런 수를 만들어내게 된단다.

알파벳 i로 표현하는 허수라는 수… i의 제곱은 -1이 된단다. 그러면 아까 위의 방정식 x^2=15의 답도 구할 수 있단다. 숫자는 설명하기 쉽게 하려고 수직선상에 표현하기도 한단다. , 그러면 이 허수는 수직선상에 어디에 놓아야 하는가 고민이 생겼어. 이미 수직선상에는 정수, 유리수, 무리수 등 실수로 가득 차 있었거든

유명한 수학자 가우스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좌표평면이었단다. 수직선은 좌우로만 길어지는데, 가우스의 좌표평면은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로도 뻗어나가고, 허수의 위치는 바로 그 상하 쪽에 위치하게 했단다. 익숙하게 이야기하면 x축은 실수 축, y축은 허수 축이 되는 거야. 처음에 허수를 발견했을 때는 쓸모 없는 숫자라고 생각들 했어.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양자역학, 현대수학, 물리학, 우주를 설명하는데 가장 중요한 수가 되었다고 하는구나. 숫자도 언제 어떻게 운명이 바뀔 지 모를 일이로구나.

.

지금까지 아빠가 이해한 수준에서 간단히 이야기를 해주었단다. HTML 문서로 수식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고, 아빠가 게을러서 그림들을 갖다 붙이기 하지 않아서 아빠의 글이 쉽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나중에 너희들이 좀더 커서 학교에서 이런 숫자들을 접하게 되면 이 책의 원작인 EBS 다큐프라임 <넘버스>를 찾아 같이 보자꾸나. 오랜만에 수학에 관련된 책을 읽고 나니 수학에 관련된 책들을 더 찾아 읽어보고 싶구나. 우선 집에 있는 책들부터 뒤져 봐야겠구나.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련다. 안녕.

 

                                                                     

PS:

책의 첫 문장 :.자연을 커다란 책에 비유한다면, 그 텍스트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거기에 쓰인 언어를 알아야 할 것이다.

책의 끝 문장 : 사실, 보물이 있는 자리는 P=1, Q=1이라는 가정을 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같은 자리다. 교수대의 위치와 상관없이.


(103)
"내가 유일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이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쩌면 내가 역사상 맨 처음으로 모든 타당한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그런 입장을 분명히 취한 사람일 것이다. 한편 나는 알거니와 내가 이런 논의를 하는 마지막 사람은 분명 아니다."

(215)
사람들은 방정식을 들여다보고 각의 3등분 문제와 아폴론 제단 문제도 모두 자와 컴퍼스만으로는 작도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 왜냐면 둘 다 3차식으로 표현되기는 하나 x3-1=0의 경우처럼 1차와 2차식으로 인수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태어난 지 2000여 년이 지나서야 참으로 오랜 난제들이 해결됐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x3-1=0에서 구한 해 중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문제가 괴물 같은 수인 ‘허수’를 드러냈다는 데 있다.
"허수를 상상의 수라고 부르지만 원래는 마법의 수라고 불렀습니다. 없는 것을 만들었죠. 그러나 사람들은 이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수학에 유용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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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폭풍 2 얼음과 불의 노래 3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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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검의 폭풍 2권의 이야기를 해줄게. 이미 드라마로 봐서 줄거리를 알고 있었지만, 소설로 다시 읽어봐도 여전히 재미있더구나. 책에 지도가 나와 있는데, 칠왕국의 지도는 유럽의 지도를 닮은 것 같았어. 그래도 지도 상에 없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고, 수많은 등장인물을 창조해낸 지은이의 머릿속이 궁금하구나.

아빠도 그런 생각을 해봤어. 새로운 세계를 만들라고 하면 어떤 세계를 만들 수 있을까? 너희들도 한번 새로운 세계를 한번 상상을 해보렴. 지금 세계와는 다른, 새로운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 그럼 이제 검의 폭풍 2권을 이야기해볼게.

 

1.

아리아는 베릭 공에게 붙들려 있으면서도 이런저런 소문을 들었어. 롭과 엄마 캐틀린이 지금은 리버런이 아닌 트윈스에 있을 것이라고 했어. 트윈스는 왈더 프레이의 성이 있는 곳인데, 결혼식 때문에 그곳으로 향했다고 했어. 아리아는 기회를 봐서 도망에 성공을 했단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원수 같은 산도르 클리게인에게 붙잡히고 말았어. 아리나는 산도르 클리게인이 자신을 킹스랜딩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산도르는 아리아를 트윈스로 데리고 가겠다고 했어. 산도르는 아리아를 롭과 캐틀린에게 보내고 몸값을 받으려고 한다고 했어. 아리아는 일단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캐틀린은 롭과 함께 에드무어 경의 결혼식을 위해 리버런을 떠나 트윈스에 있는 프레이의 성으로 향했어. 캐틀린은 왈더 프레이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이 너무 잘 풀리는 것에 대해 여전히 의심을 버리지 못했단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롭의 후계자를 정해야 한다며 친척 중 어떤 사람을 지목하자, 롭은 자신의 후계자는 존 스노우가 제격이라고 했단다. 서자이긴 하지만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이유였어. 캐틀린은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단다.

롭과 캐틀린 일행은 왈더 프레이의 성에 도착했단다. 결혼 준비로 바빴어. 그리고 신부 로슬린이 소개되었는데, 예뻤단다. 에드무어는 생각보다 훨씬 미인이다 보니 금방 얼굴표정이 바뀌었단다. 캐틀린이 생각한 것보다 왈더가 결혼 준비를 잘 하고 있어 약간 안심을 했단다. , 그건은 다른 것을 위한 준비였다는 것을 그때 몰랐지. 그 조짐을 알아본 것은 롭의 다이어울프 그레이윈드뿐이었어. 계속 으르렁거렸지만, 다이어울프의 경고를 알아본 이는 아무도 없었어.

아리아와 산도르 클리게인은 트윈스에 도착을 했어. 결혼식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한 것 같았어. 성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연회를 열고 노래 부르고 잔칫집 분위기였어. 그런데 결혼식이 열리는 성 안에는 갑자기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되었단다. 라니스터 집안을 찬양하는 음악이 연주되고갑자기 화살이 여기저기가 날아와 롭의 몸에 꽂혔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깨닫기에는 너무 늦었어. 캐틀린이 롭을 살리기 위해서 왈더 프레이의 아내를 인질로 잡았지만, 왈더 프레이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어. 성안에 있는 스타크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였단다. 그 죽음에는 롭과 캐틀린도 예외가 아니었어. ,, 또다시 주인공 인물들이 죽는 대 반전이 일어나는구나. 1부에서 에다드 스타크의 죽음만큼은 아니지만, 그들의 죽음은 또 다른 주인공들의 퇴장을 의미했단다. 드라마를 통해 그들의 죽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죽음은 여전히 충격적이구나.

성 밖에 있던 아리아도 결혼식이 난장판으로 바뀐 것을 알았어. 롭과 캐틀린을 만나러 가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지. 산도르가 강제로 아리아를 데리고 그곳에서 도망을 갔단다. 아리아의 정체가 밝혀진다면 아리아도 살아남지 못할 테니까 말이야그렇게 스타크 집안은 무너지고 마는 것인가 

 

2.

아스타포에서 거세병들의 마음을 얻고 그들의 충성까지 얻게 된 대너리스거세병들을 데리고 융카이로 향했단다. 거세병들의 전투력은 소문난 만큼 강력하지만 그들은 보병이었어.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보병뿐만 아니라 기병도 필요했지.. 그래서 대너리스를 기병을 구하려 융카이에 갔고, 거세병들의 전투력을 융카이를 차지자하고 노예들을 해방시켜 자유를 주었어. 해방된 노예들은 대너리스를어머니라고 부르면서 칭송했어. 그렇게 금방 대너리스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단다. 대너리는 거세병들과 융카이 해방 노예들과 함께 미린이라는 도시에 도착했어. 하지만, 미린은 장벽이 높아서 공격하기 쉽지 않았단다.

참모들과 회의를 하는데, 그 중에 자신의 집안의 원수인 로버트 왕의 신하였던 바리스탄 경이 신분을 속이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어. 바리스탄 경은 대너리스에게 충성을 맹세했지만, 쉽게 그를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런데 바리스탄 경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어. 대너리스의 최측근이자 가장 의지했던 조라 경이 사실은 로버트 왕이 심어놓은 정보원이었다는 거야. 대너리스의 정보를 로버트 왕에게 보내는 임무를 맡았다는 거야대너리스는 충격을 받았고, 조라 경은 처음에는 그 임무를 했지만, 대너리스를 사랑한 후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어. 대너리스는 조라 경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또 꺼내자, 더욱 불쾌해 했어. 조라 경에게 큰 실망을 했어. 어쨌든 대너리스는 미린을 접수했단다. 휘하 장군들의 도움, 특히 자신의 죄를 공으로 덮으려는 조라 경의 역할이 컸어. 그래도 조라 경의 잘못을 용서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 대너리스는 조라 경을 추방했단다. 어려운 결정이었지. 대너리스는 승승장구했단다. 한가지 안 좋은 소식 빼고 말이야. 자신이 해방시켜 준 아스타포와 융카이가 지금은 혼란에 빠졌다고 했어. 그래서 대너리는 한가지 다짐을 하게 된단다. 지금은 땅을 정복할 시기가 아니고, 땅을 다스릴 시기라고 말이야. 그래서 미린을 떠나지 않고 다스리기로 결정했단다.

 

 

3.

트윈스에서 있었던 소식이 킹스랜딩에도 도착을 했단다. 티리온은 충격적인 소식에 놀랐어. 비록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산사가 자신의 아내이잖아. 그 산사의 오빠와 엄마가 잔인하게 죽었잖아. 알고 보니 그 일은 모두 타이윈공의 작전이었단다. 윈터펠과 북부를 차지하기 위한 한 짓이었어. 조프리의 결혼은 일정대로 성대하게 진행이 되었단다. 싸가지 레벨이 만렙인 조프리는 결혼식에서 계속 티리온을 조롱했어. 자신의 삼촌인데 말이야. 티리온은 보는 눈도 있고 해서 조프리의 조롱과 놀림을 참아냈어.

아무도 조프리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단다. 그런데 조프리가 파이와 포도주를 먹다가 갑자기 목을 잡고 고통스러워 하면 죽었단다. 죽기 전에 손가락으로 티리온을 가리켰어. 세르세이는 아들 조프리가 죽어가는데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괴로워했어. 조프리는 독살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파이가 목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있었어. 그런데 세르세이는 조프리를 죽은 범인으로 티리온을 지목해서 티리온은 감옥에 갇혔단다. 티리온이 준 포도주를 먹다가 죽었으니 세르세이는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

그 결혼식 현장에 산사도 있었어. 난리가 난 틈에 돈토스 경은 산사에게 도망가자고 했어. 자신이 고향에 데려가 주겠다고 했지. 산사는 당황하다가 돈토스 경을 따라갔어. 예전부터 돈토스 경은 산사에게 도움 받은 것을 갚고 싶다면서 킹스랜딩을 탈출시켜주겠다고 몇 번씩 이야기를 했었거든. 돈토스 경을 따라간 곳은 커다란 상선이 하나 있었고, 그곳에는 피터 베일리시가 있었단다. 그 모든 것이 피터 공이 시킨 일이고, 돈토스 경은 돈을 준다고 해서 그 일을 했던 거야. 하지만 피터 공은 돈토스 경의 입을 믿지 못했어. 그래서 그를 죽였단다. 산사는 무서웠지만, 지금은 피터 공을 믿는 수밖에 없었어.

이제, 하렌홀에 갇혀 있던 제이미 이야기를 해줄게. 볼턴 공은 제이미를 풀어주었어. 볼턴 공은 콰이번이라는 사람의 보호를 받으면서 킹스랜딩으로 향했어. 그런데 하렌홀에 남겨둔 브리엔느가 눈에 밟혔어. 브리엔느는 괴롭힘을 당할 테고, 그녀의 목숨도 보장받을 수 없었어. 예전에 제이미 같았으면 그냥 갔겠지만, 제이미는 브리엔느와 함께 하면서 의리란 무엇인지, 정이란 무엇인지 알게 되었던 거야. 제이미는 다시 발길을 돌려 하렌홀로 향했어. 브리엔느는 결투장에 갇혀서 곰과 결투를 하고 있었어. 깃발 없는 형제단의 오하렌이란 놈의 짓이었어. 그들은 브리엔느에게 조롱을 보내며 구경하고 있었어. 제이미는 그 결투장에 뛰어들어 브리엔느를 도와주었고, 그로 인해 브리엔느는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단다.

브리엔느를 구출하고 그들은 함께 킹스랜딩으로 향했단다. 제이미와 브리엔느는 킹스랜딩을 가는 길에 롭과 캐슬린의 사망 소식을 들었어. 브리엔느는 캐틀린에게 충성을 맹세했었기 때문에 캐틀린의 죽음은 브리엔느에게 커다란 충격과 시련을 주었단다. 제이미가 어떤 위로를 해도 브리엔느의 상실감을 없앨 수는 없었어. 제이미는 그래도 산사를 위해서 킹스랜딩에 가야 하지 않냐고 해서 같이 킹스랜딩에 갔단다. 드디어 킹스랜딩에 도착한 제이미하지만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단다. 조프리의 사망 소식조프리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 사실 조프리는 소문대로 자신의 아들이었거든그런데 티리온이 조프리를 죽였다는 소식은 믿을 수 없었어. 제이미는 티리온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기 때문이야. 슬픔은 슬픔이고, 제이미는 세르세이와 해후를 했고 그들은 해서는 안될 사랑을 확인했단다.

..

티리온은 결백을 주장했어. 타이윈 공은 대결심판으로 신의 판결을 받자고 했어. 세르세이의 대전사는 덩치가 엄청 커서 산더미라 부르고, 힘도 장사에, 결투에서는 진 적이 없는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내세운다고 했어. 지금 아리아와 함께 있는 산도르 클리게인의 형인데, 산도르보다 더 험악하고 더 나쁜 놈이란다. 산도르는 내면에 착한 본성이라도 있지. 그레고르 클리게인은 잔인무도한 놈이라고 보면 돼. 그러니 그와 싸울 이가 누가 있겠어. 티리온은 이렇게 죽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자신이 영접한 오베린 공자가 찾아와서 자신이 대전사로 싸워주겠다고 하는 거야. 그레고르에 비해 키도 작고 왜소가 그가 산더미와 결투라니그래서 티리온은 그의 선전을 빌었단다.

티리온의 결투 재판누가 이겼을까. 티리온의 대전사 오베린 공이 빠른 공격으로 그레고르를 압도했단다. 오베린 공이 그레고르와 결투를 하려고 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어. 그레고르가 예전에 오베린의 누이를 강간하고 식구들을 모두 죽인 것에 대한 복수였어. 오베린 공은 복수의 칼을 갈아왔던 거야. 오베린은 창으로 제압해서 산더미에게 중상을 입혔단다. 거의 다 이겼는데, 마지막에 방심을 했단다. 그레고르는 오베린 공을 쓰러뜨리고, 손 힘으로 오베린의 머리를 터트려 잔인하게 죽였단다. 드라마 속의 장면이 떠올랐는데, 그 잔인한 장면 생각으로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단다.

..

돌아온 제이미는 비록 오른손이 없었지만, 킹스가드 지휘를 맡았단다. 킹스가드 기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그 중에는 죽은 렌리 왕의 기사이자 마저리의 오빠인 로라스 티렐 경이 있었어. 로라스 티렐 경은 브리엔느가 렌리 왕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제이미는 브리엔느를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브리엔느가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믿었기에, 브리엔느를 변호하고, 로라스 티렐 경에게 브리엔느와 직접 이야기해보라고 했어. 그리고 제이미는 동생 티리온을 변호하려고 세르세이를 찾아갔어. 하지만 세르세이는 말을 들으려 조차 안 했어. 이미 그 결투로 티리온의 죄가 입증한 것이니까 말이야.

..

브리엔느를 만나고 온 로라스 티렐은, 제이미와 브리엔느의 말을 믿기로 했어. 그래서 제이미는 그 동안의 정도 생각해서 브리엔느에게 자신의 명검을 주고 풀어주었단다. 제이미의 위치라면 그냥 브리엔느를 풀어줄 수도 있었는데, 자신의 부하의 마음을 스스로 돌리게 한 다음에 풀어 주는 것을 보고, 제이미에 대한 호감도 또 상승이 되고, 진정한 리더의 자세의 모습도 보았단다. 제이미는 브리엔느에게 산사를 찾아서 보호해 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제이미, 쫌 멋있어졌네.

결투 심판에서 졌으니 티리온은 유죄이고 이제 사형으로 벌을 받아야 하는 처지였어. 그런데 제이미가 몰래 와서 티리온을 풀어주었단다. 그리고 제이미는 티리온에게 오래 전 있었던 일을 사과했단다. 티리온이 어렸을 때 서로 사랑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사실 제이미 자신이 돈을 주고 연극을 시킨 것이라고 해서 그 사랑이 깨졌단다.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고그 여자는 진정으로 티리온을 사랑했던 것이라고.. 자신은 아버지가 시킨 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했어. 바리스 경이 티리온의 도망길을 안내하겠다고 했어. 티리온은 떠나기 전 아버지의 침실에 갔어. 방금 전 제이미가 이야기한 것을 따지려고 했을까. 그런데 아버지의 침실에게 샤에를 봤어. 티리온이 두번째 만난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은티리온은 강한 배신감에 마음이 아팠어. 그리고 그 자리에서 샤에를 죽였단다. 화장실에 있던 아버리 타리온도 죽였단다. 그리고 도망길에 나섰단다.

 

4.

스타니스가 지배하고 있는 협해에도 트윈스 소식이 전해졌단다. 스타니스는 여전히 멜리산드레의 말만 들었어. 멜라산드레가 죽은 로버트 왕의 어린 서출 에드릭 스톰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했어. 그 말을 그대로 듣고, 스타니는 에드릭을 죽이려고 했어. 다보스는 반대를 했지만, 스타니스의 짜증만 들을 뿐이었지. 그 와중에 다보스는 북부 장벽 너머에서 야인들의 침략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 다보스는 어떤 것이 더 다급한지 알았지.

존은 블랙캐슬에 도착해서 방어 준비를 했단다. 야인들이 공격할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얼마 안 있어 야인들이 공격해왔어. 존의 경비대들이 잘 막아냈지만, 화살에 맞고 쓰러진 이그리트를 발견하였단다. 이그리트와 존은 다시 한번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았어. 하지만, 이그리트를 살리기에는 너무 늦었어. 이그리트는 “You Know nothing, John Snow.”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단다. 이그리트가 생전에 늘 존에게넌 아무것도 몰라, 존 스노우.”라는 이야기를 했었거든. 그렇지, 존 스노우는 이그리트가 존 스노우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몰랐을 거야.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의 비극적인 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단다.

그런데, 있잖아. 그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가 실제로 결혼을 했다고 하더구나. 무슨 이야기냐 하면, 존 스노우 역할을 했던 키트 해링턴과 이그리트 역할을 했던 로즈 레슬리가 드라마 아닌 현실에서 실제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대. 오호드라마에서 그런 비극적인 사랑을 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행복하게 오랫동안 사랑하길 아빠도 기원해 본다.

..

다시 책 속의 이야기를 할게. 캐슬블랙은 야인들의 공격을 계속 받았어. 거인과 매머드까지 동원된 공격이었지.. 경비대원들은 야인들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냈단다. 캐슬블랙의 늙은 학사인 아에몬 경은 존에게 사령관이 되라고 했어. 모라몬트 경이 죽고 난 이후 경비대를 제대로 지휘할 사람이 없었거든어느날 하렌홀에서 사람들이 왔어. 하렌홀에서 온 슬린트 공이라는 사람이 캐슬블랙을 접수하고, 존을 반역자라면서 감옥에 가두었단다. 아에몬 학사가 변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어. 존이 야인들과 함께 생활한 것에 대한 죄를 물은 것이었어.

슬린트 공은 존에게 배신을 하지 않은 것을 증명하라고 했어. 만스 레이더가 협상을 하라고 사람을 보내라고 했는데, 존한테 가라고 했어. 그리고 협상하는 척 하면서 만스를 죽이라고 했어. 적지 한가운데 들어가서 적의 대장을 죽이라는 것을 자신도 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지.. 더욱이 만스는 자신을 잠시나마 인정해 준 사람인데존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일단 가보기로 했어. 만스는 존을 달갑지 않게 맞이했어.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존과 만스는 이야기를 나누었어. 그런데 그것도 잠시누군가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야인들을 공격한 거야.. 만스는 처음에는 밤의 경비대원들인줄 알았어. 그런데 군대는 기병까지 갖춘 스타니스 군대였어. 다보스 경의 조언으로 스타니스가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장벽 너머까지 와서 야인들을 공격해서 무방비 상태에 있던 야인들을 초토화시켰단다.

브랜과 일행들은 탑에 숨어 있었잖아. 그런데 그 탑으로 또 숨어 들은 사람들이 있었으니바로 샘웰과 길리였어. 샘웰과 길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샘웰은 길리와 어린 아이를 데리고 크래스터의 집에서 도망 나왔잖아. 그리고 나서는 무작정 캐슬블랙으로 향하고 있었던 거야. 캐슬블랙에서 여자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가는 길에 시귀들의 공격을 받았는데, 갑자지 나타나는 엄청난 수의 까마귀들과 이름모를 기사가 나타나서 그를 도와주어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단다.

그 이후에 샘웰은 장벽의 비밀 통로를 알고 있어서 그 통로를 통해서 장벽 안쪽으로 들어온 거야. 샘웰과 브랜.. 그들은 서로 상대방들이 나쁜 이들이 아닌 것을 알고, 이야기를 나눴어. 샘웰은 브랜이 존 스노우의 동생인 것을 알아 보았어. 하지만 존 스노우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단다. 브랜이 장벽 밖으로 간다고 해서 비밀통로를 알려주었을 뿐이야. 샘웰은 브랜 일행과 헤어져서 캐슬블랙에 도착했단다.

아리아와 산도르…. 산도르는 롭이 이제 죽고 나자, 아리아를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몰랐어. 아리아의 몸값을 받아내려고 했었잖아.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이어리였단다. 이어리에는 아리아의 이모가 살고 있으니까산도르는 아리아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내면 속에 숨겨두었던 착한 심성이 조금씩 드러났단다. 아리아는 산도르와 함께 어떤 여관을 들렀는데, 그곳에서 옛날 자신의 친구를 죽이고 자신의 검인바늘을 훔친 일행들을 다시 만났어. 그들은 산드로르와 결투가 붙었는데, 아리아도 산도를 도와 결투에 끼어 들었어. 그리고 몇 명을 죽이기도 했어. 산도르와 아리아가 승리를 거두었어. 아리아는 잃어버렸던바늘도 다시 찾았어. 그런데 산도르도 중상을 입어 움직일 수가 없었지. 아리아는 산도를 죽이려고 했지만, 그동안 함께 하면서 정이 생긴 것인지 죽이지는 않고 혼자 길을 떠났단다.

솔트 펜스라는 항구 도시에 도착을 했는데, 선원들에게 북부로 가자고 하자,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가 자켄 하자르의 동전을 보여주자, 선원들은 태도가 바뀌고 아리아에게 공손히 대하면서 배에 자리를 마련해 주었단다. 그래서 아리아는 길을 떠났단다.

피터와 함께 이어리를 가는 산사.. 다른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피터의 제안대로 피터의 서녀 역할을 하기로 했어. 마중 나온 이모인 라이사 부인을 만났는데, 이모는 자신의 아들 로버트를 산사와 결혼시키려고 했어. 엄마밖에 모르는 지진아 로버트와 결혼은 티리온과 결혼만큼 싫었단다. 이어리에서 감옥 같은 생활을 하는 산사.. 어느날 눈이 와서 눈으로 윈터펠을 만들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어. 그런데 피터 공이 와서 도와주었어. 그런데 갑자기 산사를 덥석 껴안고 키스를 한 거야. 당황한 산사는 얼른 몸을 떼어냈지만, 이모가 그 장면을 봤어. 나중에 산사를 불러서, 이모는 질투로 산사를 죽이려고 했어. 수 만리 벼랑으로 이어진달의 문을 열고 산사를 떨어뜨리려고 했어. 이때 피터 공이 도착을 했고, 피터는 이모를 설득하면서 오히려 라이사 이모를 밀어서 벼랑으로 떨어뜨렸단다. 피터는 믿지 못할 사람인데, 이제 이어리에는 피터 베일리쉬뿐이구나. 피터는 라이사 이모를 죽여놓고는 주변에 있던 가수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었어.

.

 

5.

스타니스 왕이 장벽 너머 야인들을 초토화하고 나서, 다들 블랙캐슬에 모였어. 야인들의 대장 만스는 감옥에 갇히는 신세였어. 블랙캐슬도 새로운 사령관들을 뽑아야 했지. 블랙캐슬의 사령관은 모든 경비대원들이 후보로 나올 수 있고, 추천할 수 있었어. 다만 2/3 이상의 표를 얻어야 사령관이 될 수 있었단다., 2/3이상의 표를 얻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를 했단다. 며칠이 지나도록 2/3이상 표를 받은 사람이 없었어. 샘웰은 존 몰래 존이 사령관이 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필요하면 속임수까지 썼단다.

한편 존은 스타니스로부터 윈터펠의 영주 자리를 제안 받았단다. 롭이 죽고 난 이후 북부 지역은 무주공산이 된 상태인데, 스타니스는 자신이 협해 뿐만 아니라 북부 전체의 왕이 된 것처럼 이야기했어. 윈터펠을 물려받을 사람들은 이제 거의 다 죽었으니까, 존에게 윈터펠의 영주 자리를 제안한 거야. 밤의 경비대의 사령관은 샘웰의 노력으로 결국 존 스노우가 되었단다. 존 스노우는 처음에는 사양했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밤의 경비대의 사령관이 되었단다. 물론 그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겠지..

여기까지가 3 <검의 폭풍> 2권의 이야기란다. 이제 또다시 기다림이 시작되겠구나. 소설 4부 번역 개정판이 나오길 기다리고, 드라마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을 기다리고, 지은이 조지 R.R. 마틴의 바람과 불의 노래의 남은 시리즈들을 출간해 줄 것을 기다리고바람과 불의 노래 외전도 출간해줄 것을 기다리고, 세월이 빠르다 보니, 곧 다가오겠지그 동안은 드라마를 다시 한번 정주행을 해볼까?

 

 

PS:

책의 첫 문장 : 도트락 정찰병들이 상황을 전해주기는 했지만, 대니는 직접 보고 싶었다..

책의 끝 문장 : 허공에 뜬 그는 경련하며 몸을 비틀고 발길질을 했다. 높이, 높이, 더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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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개인은 각자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건 푸줏간 주인, 술도가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그들이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생각 덕분이다. 우리는 그들의 박애심이 아니라 자기애에 호소하며, 우리의 필요가 아니라 그들의 이익만을 그들에게 이야기할 뿐이다.” 그러나 모두가 자기 이익만 챙긴다면 사회는 구심력을 잃고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공정한경쟁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 가격을 자연스럽게 조정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29)

그러나 일본 경제학자 도메 다쿠오는 <도덕감정론> <국부론>을 면밀히 분석하여 애덤 스미스의 오명을 씻어낸다. 다쿠오는 먼저 스미스가 <도덕감정론>에서는 이타심을, <국부론>에서는 이기심을 말한다면서 두 책을 단절된 것으로 보는 기존의 해석에 의문을 표한다. 이는 애덤 스미스가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를 해명하면서 결코 인간의 문제를 놓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오류라는 것이다. 이에 다쿠오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유로 <국부론> <도덕감정론>을 연결하며, “도덕 원리가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로 연결되고, 도덕의 세계가 경제의 세계와 이음매 없이 완전히 하나가 되는 세계를 꿈꾼 계몽주의 도덕철학자로 애덤 스미스를 복권한다.

(94~95)

2005 3, 유엔의 주도 아래 구성된 밀레니엄 생태계 평가위원회가 지구라는 공유재에 대한 총 2500여 쪽의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지난 50년 동안 자연 생태계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착취했다. 주요 원인은 2차세계대전 이후 인구가 폭증하면서 식량, 식수, 목재, 섬유, 연료 등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그 결과 1945년 이후 전 세계를 통틀어 농작지로 개간된 땅의 규모가 18~19세기 개간된 땅의 전체 규모를 뛰어넘었고, 호수와 강에서 끌어다 쓴 물의 양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산자원의 4분의 1이 남획되고, 조류의 12퍼센트, 포유류의 25퍼센트, 양서류의 30퍼센트 이상이 다음 세기 안에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 또한 지중해 지역, 온대 지역, 열대 및 아열대 지역 등 거의 모든 지역의 삼림 생태계도 절반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120~121)

케인스와 하이에크를 따라 먼 길을 돌아 또다시 불황 앞에 선 지금, ‘시장 혹은 정부라는 양자택일은 간단치 않은 질문들을 포함한다. 이를테면 오늘날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재정적자를 감수해야 하는가. 시장은 과연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펼쳐지는 장소인가. 정부가 포괄하는 사회안전망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실업자들을 방치할지언정, 공장을 놀릴지언정, 그로 말미암아 자본주의 시스템의 명성이 손상될지언정 진정한 원리를 찾아 후퇴하고 싶지 않다는 진성 보수주의자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통제할 것인가. 위기마다 시장과 정부 중 하나를 선택하는 행위는 의미 있는 일인가. 우리의 선택지는 이것뿐인가.

(156)

문제는 일본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 간의 통화전쟁의 부작용이 언제나 국제적으로 전개된다는 데에 있다. 오늘날 전 지구화된 산업구조 안에서 하나의 상품은 여러 국가에서 제조된다. 이런 상황에서 달라 가치가 하락하면 원자재 값은 상승하게 되고, 제조업 국가들은 결국 비싼 값에 재료를 사들여야 한다. 결국 해당 국가는 제조업 시장을 잃고 공장 폐쇄와 해고, 파산, 경기후퇴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선진국들이 양적완화로 챙기는 이익이 사실상 다른 나라가 쌓아놓은 돈을 빼앗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보는 이유다. 결과적으로 양적완화는 교역 상대국의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이로 인해 또다시 수출이 줄어드는 경제의 악순환을 불러온다.

(183)

헤겔의 관념론을 거칠게 요약하자면, 세계는 정신으로 구성돼 있고(물질도 정신에서 나온다), 정신은 정반합(正反合)이라는 변증법적 운동 원리에 따라 절대 진리를 향해 나아간다. 이것이 지금껏 인류 역사가 발전해온 길이다. 마르크스는 헤겔 철학을 가져오되 정신의 자리에 물질을 넣는다. 즉 세계는 물질로 구성돼 있다.(정신도 물질에서 나온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인류 역사는 물질이 변증법적 운동 원리에 따라 진보한 과정이며, 생산수단을 차지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관계에 대한 기록이다. 고대 로마시대는 귀족이 노예라는 생산수단을 점유했다. 봉건시대에는 영주가 땅과 농기구를 소유했다. 자본주의시대에는 자본가가 공장과 기계를 가졌다. 그리고 그 아래로 여러 계급이 헤쳐 모여 서로 살 길을 모색하며 사회 변혁을 이끌었으니 지금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인 것이다.

(215)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아이디어를 잊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1883~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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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폭풍 1 얼음과 불의 노래 3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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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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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책이 출간되었단다. “얼음과 불의 노래시리즈 3부이자, 유명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중 3 <검의 폭풍>. 누군가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면 됐지, 원작 소설까지 읽을 필요가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원작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단다. 그리고 그런 드라마를 있게 해준 고마움에 대한 표시로 책을 읽을 수도 있는 것이고 말이야.

이미얼음과 불의 노래시리즈는 이미 5부까지 번역 출간이 되었지만, 엄청난 발번역으로 독자들의 분노를 사게 만든 것으로 유명하단다. 그래서 출판사는 완전개정판으로 2년 전부터 1년에 1부씩 출간하고 있단다.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독자들은 꾹 참고 1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뭐 빨리 출간했으면 좋겠지만, 영어로 된 원작도 5부에서 멈춰 있으니 어차피 완결까지 읽지 못할 바에야제대로 된 번역본으로 잘 내놓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단다.

아빠가 작년에 2 <왕들의 전쟁>을 읽고 나서 지은이 조지 R.R. 마틴이 6부 출간을 약속한 날짜를 훨씬 넘겼다고 했는데, 1 년이 지나도 아직 깜깜무소식이로구나. 나이를 드셔서 체력이 딸리는 것인지, 갑자기 돈을 많이 버셔서 게을러지신 것인지이젠 원작 소설보다 드라마가 먼저 끝나게 생겼구나. 원작보다 드라마가 먼저 끝나다니…. 그런데 드라마도 원작을 닮아가는 것 같구나. 1년에 한 개 시즌씩 하던 드라마도 올해는 건너뛰고 내년에 마지막 시즌을 한다고 하는구나. 기다림의 연속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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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검의 폭풍 1>… 읽으면서 드라마 속 장면 하나하나가 다시 떠올랐단다. 시간의 흐름이 드라마와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소설의 모든 페이지가 드라마의 각 장면과 매칭이 되었어. 어찌 이렇게 완벽하게 재현을 할 수 있는가책을 읽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서 드라마를 보는 듯 했어…. 그러면서 드라마도 다시 한번 보고 싶더구나. 내년 마지막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시즌 1부터 정주행 말이야…. 드라마가 재미는 있지만 많이 야하고, 많이 잔인해서 너희들과는 같이 볼 수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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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3 <성의 폭풍> 1권의 이야기를 해줄게. 2부까지의 간추린 이야기를 하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해서 생략하련다. 혹시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예전에 쓴 독서편지를 찾아 읽으렴…^^ 각 챕터가 주요 등장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도 있단다. 아빠는 편의상 집안 별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줄게.

먼저 스타크 집안 사람들캐틀린은 제이미에게 서약을 받고 몰래 풀어주었단다. 어떤 서약이냐고? 제이미를 풀어주어 킹스랜딩에 도착하면 킹스랜딩에 있는 자신의 딸들을 안전하게 풀어주겠다는 서약이야. , 너무 사람을 잘 믿는 것 아닌가 싶구나. 캐틀린은 브리엔느에게 시켜서 제이미를 킹스랜딩까지 데려가게 했단다. 그렇게 브리엔느는 제이미에게 수갑을 채우고 킹스랜딩으로 향했어. 캐틀린은 아들이자 북부의 왕인 롭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이 일을 몰래 한 거야. 롭은 전쟁터에서 전투 중이었으나, 캐틀린이 혼자 판단하면 안 되는 것이었지. 남아 있는 신하들에게 이야기하고 스스로 벌을 받겠다고 했어. 신하들은 왕의 어머니이니 중벌은 못 주고 가택연금의 벌로 결정했어.

캐틀린은 병든 아버지를 병간호하면서 지냈어. 전투에서 먼저 도착한 캐틀린의 동생 에드무어가 제이미를 풀어준 것에 대해 비난하며 누나와 언쟁을 벌였단다. 얼마 뒤, 아들 롭이 전투에서 마치고 돌아왔어. 그런데 롭은 어머니의 잘못을 이해했어. 예상 밖이었어. 그러고 한가지 소식을 전했어. 전투 중에 만난 제인 웨스털링이라는 여자와 결혼을 했다는 거야. 그냥 사랑이 아니라 결혼이라니…. 그것도 롭은 왈더 프레이 공과 전략 결혼을 하기로 한 몸이었잖아. 그 결혼의 대가로 왈더 프레이 공이 많은 군사를 원조해 주기로 했는데 말이야. 그런데 그 결혼을 파혼하고 이름 없는 가문의 여자와 결혼하다니왕이 그런 섣부른 선택을 하다니어머니 캐틀린은 겉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했어. 왜냐하면 자신도 제이미를 풀어준 것이 있어서 말이야그저 그 완고한 노친네 왈더 프레이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걱정되었어.

제이미가 감옥에 있을 때 감옥을 지키던 이를 죽였는데, 카스타크 공의 아들들이었어. 카스타크 공에게 제이미는 철천지수였어. 그런 제이미를 풀어주다니분통이 터질 일이지. 카스타그 공은 복수를 한다고 볼모로 잡혀 있던 라니스터 집안의 아이들을 죽였어. 이 일에 롭은 분개를 했어. 카스타그 공이 죽인 아이들은 아무 죄 없는 어린 아이들이었거든. 그리고 그 일은 라니스터의 분노를 사게 하는 일이었으니까. 카스타크 공이 그동안 스타크 집안에 오랫동안 충성을 했다지만, 이 일은 절대 용서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용서를 해 줄만도 했는데 본보기라면서 그는 카스타크 공을 참수형의 벌을 직접 해냈단다. 이것은 롭의 또 다른 섣부른 결정이었어. 카스타크 공을 따르던 많은 이들이 롭을 떠났단다. 뿐만 아니라 롭 휘하의 장수들이 균열이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는 분위기였어.

얼마 안가 아버지 호스터 공은 결국 돌아가셨어. 그리고 왈더 프레이의 사신들이 찾아왔는데, 롭과 결혼이 깨졌지만 여전히 스타크 집안과 결혼을 맺고 싶다고 했어. 스타크 사람들은 회의를 통해 캐틀린의 동생 에드무어와 프레이의 딸과 결혼하기로 했단다. 에드무어는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캐틀린과 롭의 설득으로 순순히 받아들였어.

, 이번에는 아리아의 이야기를 해보자. 아리아는 핫파이, 겐드리와 함께 하렌홀을 도망쳐 나왔어. 그리고 오빠 롭이 머물고 있는 러버런을 가기로 했어. 어린 아이들 3명이 어디 붙어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러버런을 가는 것은 쉽지 않았지. 아리아 일행은 도망 중에 깃발 없는 형제단을 만났는데 다행히 그 무리에 예전에 윈터펠에서 아버지에를 섬긴 하윈 공을 만났어. 그래서 그들과 함께 길을 떠나게 되었어. 어떤 여관에 머물렀는데, 핫파이는 그곳 식당에서 일하기로 했고, 겐드리는 깃발 없는 형제단에 속하기를 원했어. 아리아도 롭을 만나면 되니까, 혼자여도 문제 없었어.

아리아는 깃발 없는 형제단과 함께 길을 떠났어. 그런데 방향이 이상했어. 남쪽인 것 같았어. 자신은 북쪽으로 가야 하는데 말이야. 알고 보니 자신을 팔아 넘기려는 것이었어. 아리아는 도망을 갔어. 하지만 이내 붙잡히고 말았단다. 아리아는 포로로 베릭 돈다리온이라는 블랙헤이븐 영주에게 잡혀갔어. 그곳에 아리아의 원수 중에 한 명인 산도르 클리게인이 잡혀왔단다. 아리아는 자신의 친구를 죽인 산도르 클리게인의 죄목을 베릭에게 이야기했어. 베릭은 산도르의 죄를 결투로 재판하겠다고 하고, 자신이 직접 결투를 하겠다고 했단다. 하지만 베릭은 결투에서 져서 중상을 입었어. 그리고 산도르는 풀려나게 되었단다. 베릭 공은 조금은 착한 사람인 것 같았어. 아리아를 그냥 풀어주고 싶지만, 자신도 돈이 없어서 롭에게 돈을 받고 풀어주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어찌 되엇든 아리라를 롭과 만나게 해주겠다는 거지.

산사는 레드킵에 포로와 같은 신세로 생활을 했어. 조프리 왕과 파혼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성 안에서 늘 두렵고 외로운 생활을 해야 했어. 그런 산사에서 손을 내밀며 찾아온 이가 있었으니, 조프리 왕과 결혼하기로 한 마저리였어. 마저리가 저녁 초대를 해주어 마저리와 마저리의 깐깐한 할머니 올레나 부인과 함께 했어. 올레나 부인은 조프리 왕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고, 산사는 처음에는 거짓으로 좋게 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조프리가 해 온 나쁜 짓을 모두 이야기하게 되었단다.

이후에도 산사는 마저리와 자주 만나 친해졌어. 그래서 조프리와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마저리는 괜찮다고 했어. 산사는 자신이 티리온과 결혼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괴로워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 킹스랜딩에서 자신의 편은 아무도 없었어. 조프리는 산사와 티리온 커플에게 온갖 멸시와 조롱을 보냈단다. 비록 티리온과 산사가 결혼을 했지만, 티리온은 산사와 잠자리까지는 같이 하지는 않았어. 티리온도 그 결혼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고, 티리온은 그나마 좀 이성적인 사람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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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 스노우는 야인들의 본거지에 위장 잠입하여 같이 생활했어. 대부분의 야인들이 존을 믿지 않았지만, 존이 살려준 이그리트만이 존을 믿고 보호해주었어. 이그리트 덕에 야인들의 지휘관인 만스 레이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지. 만스 레이더도 예전에 장벽 수비대였고, 성품이 좋아 보여서 존도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어. 만스 레이더는 존 스노우를 야인의 세계에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단다. 야인들과 생활을 하면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거인과 매머드를 직접 보기도 했어. 그리고 이그리트가 존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했단다. 그런 이그리트가 존도 싫지는 않았어. 그런데 자신은 밤의 경비대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몸.. 그런데 야인 여자라니갈등을 했지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 어떻게 내 마음대로 될 수 있는가. 존도 이그리트에게 사랑의 감정이 피어나고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단다. 야인들은 감시가 소홀한 장벽을 넘기로 했어. 감시가 소홀하다고는 하지만, 그 높이가 엄청난 높이이기 때문에 장벽 타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어. 실제로 몇몇 사람들이 빙벽에서 떨어져 죽었단다. 장벽을 넘어온 야인들과 존 스노우는 마을을 공격하기도 했어. 아직 존 스노우를 의심하고 있는 야인들은 존 스노우에게 어떤 노인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어. 존은 망설였지

그런 와중에 어디선가 다이어울프가 나타나 야인들을 공격했어. 그 혼란을 틈타 존은 야인들로부터 도망쳐서 캐슬블랙을 향했단다. 마음 속에 이그리트를 품고 불편한 마음으로 말이야. 그러다가 허벅지에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단다. 그런데 저 다이어울프는 누구의 다이어울프였을까.

브랜은 불탄 윈터펠을 간신히 탈출해서, 미라 리드, 조센 리드, 호도와 함께 도망길에 올랐어.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꿈에서 본 북쪽 장벽 바깥으로 가자고 했어. 브랜 일행은 기사도 없고 아이들만 있어서, (호도가 있긴 하지만 힘만 세고 할 줄 아는 말은호도밖에 없잖아.) 다른 사람들은 계속 피해서 가야 했어. 그날도 버려진 마을의 호수 안의 탑 안에 숨어 있었어. 밖에 어떤 이들이 지나가고 있었단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장벽 너머 야인들이었어. 그런데 야인들 사이에 존 스노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하지만 브랜은 존 스노우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없었어. 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브랜의 다이어울프가 야인들을 공격하는 소리도 들렸단다. 존 스노우가 도망갈 수 있도록 야인들을 공격했던 다이어울프는 바로 브랜의 다이어울프 서머였던 거야.

 

 

2.

, 이번에는 라니스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줄게. 킹스랜딩 전투에서 얼굴에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던 티리온정신이 돌아왔을 때 킹스랜딩은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단다. 티리온을 무척 싫어하는 아버지 타이윈 공이 왕의 수관 자리에 올랐고, 어린 조프리 왕을 조정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어. 티리온은 몸을 추스리고, 아버지를 찾아갔어. 킹스랜딩 전투에서 타이윈 공이 오기 전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타리온 자신의 공이 컸다는 것을 이야기하면 인정해 달라고 했단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잔소리 뿐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애인 샤에도 못 만나게 했단다. 창녀라는 이유였어. 티리온은 바리스 경에게 도움을 청해서 몰래 샤에를 만났어. 샤에의 정체가 밝혀지면 샤에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티리온은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라고 이야기해야 했지만, 그러면 샤에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이야기하지 못했어. 그만큼 티리온은 샤에를 진정으로 사랑을 했단다.

타이윈 공이 회의 소집을 해서 티리온도 참석을 했단다. 여러 안건이 끝나고 조프리의 결혼 준비 이야기를 했어. 그러면서 타이윈 공은 조프리 뿐만 아니라 세르세이와 티리온도 결혼을 하라고 했어. 그러면서 티리온한테는 산사와 결혼하라고 했어. 티리온은 반대를 했어. 그 어린 산사와 결혼을 하라니.. 자신이 사랑하는 것은 샤에뿐인데타이윈 공은 산사와 결혼해서 윈터펠은 차지할 수 있다며 완강했어. 세르세이도 자신의 결혼에 대해 반대했어. 세르세이 또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 세르세이가 사랑하는 사람은 쌍둥이 동생 제이미뿐이었으니까.

티리온은 킹스랜딩을 재건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단다. 티리온은 외교적인 일도 했는데, 마르텔 가문의 도란 도르네 공을 영접하기로 했어. 그런데 도란 도르네 공은 건강상 오지 못하고 동생인 오베린 공자가 와서 그를 맞이했어. 이 인연 때문인지 그들은 나중에 또 다른 큰 인연을 맺게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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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는 브리엔느와 킹스랜딩으로 향했어. 브리엔느는 여자였지만, 어느 남자 못지 않게 거구에 힘도 셌고, 칼도 잘 다루었단다. 제이미는 그런 브리엔느를 조롱하듯 이야기했고, 브리엔느는 제이미를 킹슬레이어라고 불렀어. 제이미는 자신이 킹슬레이어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어. 자신은 고귀한 왕을 죽인 것이 아니라, 미친 폭군을 죽인 것이라고 했어. 그런데 사람들은 왕을 죽인 것만 기억을 한다고 했지.

제이미와 브리엔느는 가는 길에 용감한 형제단 무리들한테 만나 잡히고 말았어. 평소에는 둘이 원수처럼 으르렁거렸는데, 같이 잡혀 있다 보니 그들은 서로 보호해 주려고 했단다. 그런데 용감한 형제단의 우두머리인 제이미의 오른쪽 손목을 잔인하게 잘랐단다. 그리고 그들은 하렌홀로 데리고 갔어.

오른손이 잘려서 정신을 잃었던 제이미는 한참 만에 정신을 차렸어. 기사로 평생을 살았던 그가 오른손을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삶을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브리엔느의 조언으로 다시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어. 용감한 형제단의 바고호트는 제이미와 브리엔느를 하렌홀의 볼턴공에게 데리고 왔어. 그런데 볼턴공은 제이미를 데리고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어. 막강한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는 라니스터 집안이잖아. 오히려 제이미의 오른손을 치료해 주었단다. 그리고 제이미를 팅스랜딩으로 보내주기로 했단다. 브리엔드는 제이미에게 제이미가 한 맹세를 이야기하면서, 캐틀린의 딸들을 꼭 풀어주어야 한다고 했어.

 

 

3.

킹스랜딩 전쟁에서 진 스타니스 왕. 스타니스의 왕의 심복이자 기사인 다보스는 전투에서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무인도 바위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아무것도 못 먹고 몇 주를 지내다가 우연히 지나가는 배를 발견하고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단다. 배에서 다보스는 스타니스 왕의 소식을 들었단다. 전쟁에서 진 이후 멜리산드레 이외에는 아무도 안 만난다고 했어. 다보스는 자신은 만나줄 거라고 성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단다. 오히려 전쟁의 패배의 책임으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어.

멜리산드리아가 찾아왔어. 다보스는 감옥에서 풀려나 스타니스의 부름을 받았어. 다보스는 스타니스에게 직언을 해서 스타니스의 기분을 상하게도 했지만, 스타니스의 주변에 다보스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을 스타니스 자신도 잘 알았어. 다보스를 수관으로 임명했단다.

 

 

4.

또 한 명의 중요한 주인공, 용의 엄마로 부르는 대너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게. 대너리스는 상인 일리리오의 도움으로 배를 타고 아스타포로 행했어. 그곳에 가면 부족한 장수를 구할 수도 있을 거라고 했어. 대너리스 주변에는 계속 충성을 해 온 조라 경과 3명의 핼맹기수가 전부였어. 하지만, 대너리스는 부쩍 성장한 세 마리의 용이 있었단다. 드로곤, 비세라곤, 라에갈

대너리스에서 도움을 준 일리리오와 같이 배를 탄 힘쎈 벨라스, 흰 수염 아르스탄은 아직 믿음이 가지 않고 의심의 눈초리로 살펴야 했어. 어느 날 조라 경은 대너리스에게 사랑 고백을 했어. 조라 경의 심정은 이해하겠지만, 타이밍을 참 못 맞춘 고백이었어. 대너리스는 조라 경이 배신하지 않고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 것은 고마웠지만,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조라 경의 사랑고백이 대너리스에게는 상당히 불쾌한 일이었단다.

대너리스는 아스타포에 도착을 했고, 거세병들을 사려고 했으나 돈이 없었어. 뿐만 아니라 조라 경은 거세병들을 사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단다. 사랑인지 충성인지 모르겠지만 그것만 레벨업 되고 있는 것 같았어. 대너리스는 그래도 거세병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군대 없이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거야. 결국 대너리스는 드래곤 한 마리와 거세병들과 바꾸기로 했단다. 또 조라 경은 반대를 했단다. 조라 경의 생각이 대너리스의 생각과 자꾸 어긋나는 것이, 이젠 마음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았어.

거세병들의 주인은 드래곤을 가질 수 있다는 기쁨에 미산데이라는 통역노예도 주었어. 대너리스는 미산데이에게 자유를 선물해 주었단다. 하지만 미산데이는 대너리스 곁에 머물면서 도와주었어. 대너리스는 드래곤 한 마리를 건네면서드라카라스라는 명령어를 드래곤에게 내렸어. 그러자, 드래곤은 뜨거운 불길로 거세병들의 주인을 집어삼켰단다. 그리고 대너리스는 거세병들에게 이야기하기를 너희들은 이제 자유라고 이야기했어. 거세병들은 그런 대너리스에게 오히려 충성을 다하기로 했단다. 대너리스가 나이는 어리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데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 같았어. 비록 잔인한 방법으로 상인을 죽였지만, 군대도 얻고 사람들의 마음도 얻게 되었단다. 거세병들의 우두머리 회색벌레는 대너리스에게 충성을 다하겠고 맹세를 했어.

 

 

5.

장벽 밖으로 정찰을 나갔다가 시귀와 야인들의 공격으로 많은 정찰병들이 죽고 살아 남은 다른 위병들과 도망가다가다른자를 만났단다.. 그들은다른자와 싸웠지만, 죽음을 초월한 존재인다른자를 이길 수는 없었어. 그런데 샘웰이 드래곤 유리 단검으로 찔렀더니다른자는 먼지로 변해서 사라졌어. 샘웰은 우연히다른자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거야. 이제 샘웰은 다른 경비대원들로부터다른자를 죽였다고 해서 킨슬레이어라는 별명이 붙었어. 그들은 다시 캐슬블랙에 돌아오면서 크래스터의 집에 묵게 되었어. 지난번에 들렀을 때 임신을 했던 길리는 아들을 낳았단다. 크래스터는 아들을 낳으면 숲속에 버렸기 때문에 길리는 샘웰에게 자신의 아들을 살려달라고 했지만, 샘웰이 할 수 있는 거 별로 없었단다.

그런데 그 집에서 밤의 경비대원들과 크래스터 간의 시비가 붙었고, 이를 말리던 모르몬트 사령관과도 시비가 붙어 서로 죽고 죽이는 다툼이 벌어졌고, 크래스터, 모르몬트 사령관이 모두 죽었어. 이 혼란스러운 틈에 샘웰은 길리와 길리의 아들을 데리고 그곳을 떠났단다.

여기까지가 <검의 폭풍> 1권의 이야기란다.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때는 아빠도 정신이 없단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최대한 짧게 적는다고 적는데도 길어지는구나. 그러다 보니 책을 읽지 않고 아빠의 줄거리만 읽어보면 무슨 내용인지 모를 거야. 그 점은 이해해 주고…. 나중에 너희들이 커서 이 책을 읽게 되면 너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또 더 긴 <검의 폭풍> 2권을 이야기해야겠구나.

 

 

PS:

책의 첫 문장 : 흐린 데다 살을 에도록 추운 날이었고, 개들은 냄새를 맡지 않으려 했다.

책의 끝 문장 : 그는 별들이 눈동자처럼 아래를 내려다보는 가운데, 새벽이 올 때까지 말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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