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1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말이 필요 없는 소설책을 펼쳤단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설보다 드라마로 더 유명한 <왕좌의 게임>. 아빠도 그 드라마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한 동안 보지 않았어. 왜냐하면 다음 편을 기다리는 고통을 이길 자신이 없었거든. 그러다가 얼마 전에 그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단다. 초반부에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그들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애먹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정말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이 드라마에 엄지척을 보였는지 이해가 가더구나. 자연스레 원작 소설에도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어. 예전부터 이 소설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작년에 개정판이 나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단다. 책 디자인 또한 시선을 받기에 충분하였어. 개정판 이전에 나왔던 책에 대해서 번역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는데, 작년에 나온 개정판은 깔끔하게 번역되었다는 평가더구나. 작년에 개정판이 나왔을 때부터 아빠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러다가 올해 드라마를 보고, 소설도 읽고 싶다는 마음이 쭉 올라가서 읽게 되었단다.

드라마도 좋았고, 소설도 좋았어. 드라마는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완벽하게 영상으로 옮겨놓았던 것을 알게 되었단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아빠가 놓쳤던 장면들을 소설을 통해 채울 수 있었어. 큰 그릇에 보기 좋은 자갈들로 채워 넣는 것이 드라마라고 하면, 모래로 빈 틈을 채워 넣는 것이 소설이라고 생각이 들었어. 지은이 조지 R.R. 마틴이라는 사람은 이 작품을 통해 판타지 문학의 살아있는 전설로 되었다고 하는구나. 아직도 완간이 되지 않고 연재 중이라고 하는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과 드라마를 찾지 않을까 싶구나. 판타지 문학의 고전으로 남을 듯

 

1.

이 소설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주기는 무척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일단 소설이 너무 방대하단다. 지은이가 만들어낸 세계부터 설명해야 하니까 말이야. 그 세계에는 여러 개의 가문들이 있고, 각 가문들은 스스로 왕이라 자처하는 이들이 있고. 그들은 다른 가문을 지배하고 온 세상의 하나뿐인 왕이 되고자 하는 그런 이야기란다. 각 가문은 그들만의 역사가 있고, 이끌어온 인물들이 있단다. 그런 역사와 인물들은 모두 지은이에 의해 창조된 것이란다. 이 나라들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이야기를 읽는 데 도움이 된단다. 그래서 책의 뒷편에는 각 가문의 역사와 중요 인물에 대해서 정리를 해 놓았단다. 소설을 읽기 전에 그것을 먼저 천천히 읽으면 도움이 된단다. 소설을 읽다가도 어떤 가문이나 인물에 대해서 설명이 보고 싶으면 언제든 책 뒷편을 펼쳐보면 된단다.

.

앞서 이야기했지만, 방대한 이야기에 등장인물도 너무 많아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아빠가 한번 시도해 보련다. 그런데 이 글만 읽고 줄거리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거야. 그 점은 이해하고 읽어주렴..

이야기는 일곱 왕국의 북쪽 끝 야인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긴 장벽 밖에서 시작한단다. 그 길고도 한없이 높은 장벽을 지키는 이들을 밤의 경비대라고 했고, 그들은 블랙캐슬이라고 부르는 성에서 지냈어. 그 장벽 뒤 북쪽에는 수많은 야인들이 있고, 최근에 만스 레이더라는 인물이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는 소문이 돌았단다. 그리고 북쪽에는 다른자(the other)라고 부르는 전설 속의 존재들이 있었어. 밤의 경비대였던 로이스 경은 부하 둘과 함께 실종된 이들을 찾기 위해 장벽 밖 북쪽으로 정찰을 나왔어. 그런데, 그들은 알 수 없는 존재그 다른자의 공격을 받고 말았어. 로이스 경과 부하 한 명은 그 자리에 죽고 한 명만 간신히 도망을 쳤단다.

.

그 장벽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윈터펠이라는 지역이 있단다. 그 지역의 영주는 에다드 스타크였어. 네드라고도 불렀어. 스타크 가는 전통이 깊은 가문이었고, 에다드는 덕망이 좋아서 주위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였어. 그의 부인은 캐틀린 툴리였고, 그들에게는 세 아들 롭(14), 브랜(7), 리콘(3)과 두 딸 산사(11)와 아리아(9)가 있었어. 에다드에게는 부인에게 미안한 감정이 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에다드는 다른 여자에게서 얻은 서자가 한명 있었어. 그의 이름은 존 스노우(14). 그곳에서 서자에게는 모두 공통적으로 스노우라는 성을 붙여 불렀단다. 가족 소개는 간단히 마치고아참, 에다드에게는 적의 아들을 인질 겸 대자로 키우고 있었어. 테온 그레이조이. 15년 전 대전쟁이 있었는데, 그 때 그레이조이 가문은 반대 편에 섰어. 그들이 패하자 그레이조이의 어린 아들인 테온을 대자 겸 인질로 윈터펠로 데리고 왔던 거야. 비록 인질 겸 대자로 데리고 왔지만, 에다드는 그를 잘 보살펴 주었단다.

..

최근 장벽을 지키는 밤의 경비대 대원들이 탈영이나 실종자가 늘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또 탈영병이 한 명 잡혀 왔단다. 그 탈영병은 위에서 이야기했던 로이스 경의 부하, 그 사람이었어. 그는 무엇을 보았는지 혼이 나간 듯한 얼굴이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 에다드는 자비를 베풀 수도 있었지만, 최근 많은 탈영병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를 군법에 따라 죽였단다. 그들 가족이 같이 집으로 가는 길에 어미 잃은 새끼 다이어울프 여섯 마리를 보았단다. 그 중에 한 마리는 색깔이 달랐어. 그 새끼 다이어울프의 마리 수가 에다드의 아이들의 수와 똑같았어. 색깔이 다른 한 마리는 마치 서자인 존 스노우을 암시하는 듯했어. 아이들의 성화로 다이어울프를 아이들에게 한 마리씩 주었단다. 물론 흰색 다이어울프는 존 스노우 것이었어.

 

2.

칠왕국의 왕 로버트 바라테온과 왕비 세르세이, 왕자 조프리를 비롯하여 왕족 대가족이 온다는 소식을 에다드가 접했단다. 로버트 바라테온과 에다드는 오랜 친구였어. 15년 전 미친 왕이라고 불렀던 아에리스 타르가르옌 왕이 차지하고 있던 킹스랜딩을 같이 공격했어. 그 때 승리를 하고 로버트 바라테온이 칠왕국의 왕이 된 것이란다. 당시 칠왕국은 서로 편이 나뉘어 싸웠는데, 왕비 세르세이의 가문인 라니스터 가문은 왕을 지키는 집안이었는데, 왕을 배신했단다. 미친 왕 아에리스 타르가르옌 왕이 죽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라니스터 가문의 배신이었어.

당시 킹스가드였던 라니스터 가문의 제이미가 왕을 배신하고 죽였던 공도 컸단다. 제이미 라니스터는 당시 왕을 죽여서킹슬레이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단다. 그리고 왕비 세르세이와 제이미는 이란성 쌍둥이란다. 제이미와 세르세이는 동생이 하나 있는데, 난쟁이였어. 이름은 티리온 라니스터.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 타이윈 라니스터는 캐스털리록의 영주로 있었고, 난쟁이 아들 티리온을 끔찍이 싫어했단다. 왕비의 가족들을 이렇게 자세하게 이야기해준 이유는 그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어. 특히 나쁜 역할로.. 그리고 왕이 윈터펠에 온다고 했을 때 그들도 모두 동행을 했어. 캐스털리록의 영주로 있는 타이윈은 빼고….

그럼 로버트 왕이 멀리 윈터펠까지 왜 오는가. 얼마 전에 왕의 참모라고 할 수 있는 수관 존 아린이 갑자기 죽었기 때문이야. 존 아린은 에다드와는 동서지간이었어. 즉 에다드의 아내 캐틀린의 여동생의 남편이었어. 로버트 왕은 비어있는 수관 자리를 에다드에게 부탁하기 위해서 직접 윈터펠까지 온 거야. 오랜만에 본 로버트 왕은 15년 전에 비해 50킬로그램은 더 찐 것처럼 살쪄 있었어. 왕 위에 오른 로버트 왕은 술과 향응에 취해 있었어. 그 이유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였던 것 같아. 그의 첫사랑은 바로 에다드의 여동생 리안나였어. 그런데 그 여동생은 어렸을 때 미친왕 타르가르옌 집안에 잡혀갔다가 죽고 말았지. 하지만, 로버트는 아직도 리안나를 잊지 못했어. 그러니 왕비인 세르세이가 왕을 좋아하겠니. 둘은 사이가 무척 안 좋았어. 형식적인 부부행세만 하고 있었어. 세르세이가 좋아하는 남자는 따로 있었단다. 바로 쌍둥이 제이미 라니스터야. 부적절한 사랑이었지. 세르세이와 제이미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고 몰래 사랑을 나누곤 했단다.

 

3.

로버트 왕은 왕자 조프리와 에다드의 첫번째 딸인 산사의 결혼을 제안했어. 에다드는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할 수 없었어. 당사자인 조프리와 산사도 그 서로 좋아하는 눈치였어. 에다드의 서자인 존 스노우는 숙부 벤젠 스타크와 친했어. 벤젠 스타크는 현재 밤의 경비대로 일하고 있었는데, 존 스노우는 벤젠 스타크를 좋아해서 자신도 밤의 경비대를 하겠다고 했어. 그래서 벤젠 스타크가 장벽으로 떠나는 날 같이 가기로 약속했단다.

한편, 캐틀린 부인은 여동생 라이사, 죽은 존 아린의 아내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는단다. 그 내용이 너무 무섭고도 놀라운 내용이었어. 존 아린은 병사가 아니고 왕비에게 살해당했다는 내용이야. 캐틀린은 에다드에게 이야기했는데, 에다드도 그 편지를 믿지 않았어.

..

수관 자리를 제안 받은 에다드는 그 자리를 싫어했어. 그는 그냥 윈터펠에 있고 싶었어. 하지만 로버트 왕의 간절한 부탁을 끝내 거절할 수 없었단다. 그래서 그렇게 결정하기로 했어. 그렇다고 윈터펠을 그냥 비워둘 수 없었어. 윈터펠에는 맏아들 롭과 캐틀린이 관리하고, 자신은 나머지 아이들을 데리고 킹스랜딩으로 가겠다고 했어. 그런데 그날 사고나 하나 일어났단다. 에다드의 어린 아들 브랜그는 어렸을 때부터 벽타기를 좋아했어. 윈터펠에 있는 모든 지붕, 담벼락이 그의 놀이터였어. 브랜은 윈터펠을 떠나 킹스랜딩에 간다고 하니, 그런 지붕과 벽들에게 인사를 한다고 여기저기 벽을 탔단다. 그런데 오래된 탑에 오르다가 누군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를 들었어. 어떤 음모와 험담을 하는 이야기였어. 브랜은 몰래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 그들은 이야기만 나누는 것이 아니었어. 사랑도 나누고 있었단다. 그들은 바로 세르세이와 제이미였어. 그들은 들키면 안 되는 장면을 들키고 만 것이야.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브랜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야. 놀라서 떨어질 뻔 했으니. 제이미는 브랜을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브랜을 탑 밑으로 밀어버렸단다. 그 일로 브랜은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다시는 걷지 못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의식을 차리지 못했단다.

존 스노우와 형제들 중에 브랜과 아리아와 특히 친하게 지냈는데, 브랜이 다쳐서 마음이 아팠단다. 북쪽 장벽으로 떠나기 전에 브랜을 찾아갔지만, 그곳에서 존 스노우를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캐틀린을 만나야 했어. 캐틀린은 에다드의 서자인 존 스노우를 좋아하지 않았거든. 브랜이 깨어난 것을 보지 못하고 존 스노우는 북쪽으로 떠났단다. 에다드도 왕의 수관이 되기로 한 이상 오랫동안 머물 수 없었어. 에다드도 산사와 아리아만 데리고 로버트 왕의 일행과 함께 킹스랜딩으로 떠났단다. 왕족 중에 난쟁이 티리온은 블랙캐슬과 장벽 구경을 하고 싶다면서, 존 스노우, 벤젠 스타크와 함께 북쪽으로 향했단다. 그러면서 존 스노우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조롱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지만, 나중에는 친분을 나눌 정도가 되었어. 그런데 블랙캐슬은 존 스노우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어. 소위 오늘날로 말하면 사회부적응자들의 집합체 같았어. 군대도 오합지졸처럼 보였고.. 같이 왔던 숙부 벤젠 스타크는 정찰을 나갔다가 실종이 되고 말았어. 그가 타고 갔던 말만 돌아왔지. 그래도 존 스노우는 블랙캐슬 생활에 점점 적응해 갔어. 새로운 대원 샘웰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뚱뚱하고 겁 많은 그는 이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어. 그도 오고 싶어서 온 곳이 아니고, 그의 아버지가 겁 많고 뚱뚱한 그에게 실망을 하고 장벽으로 보낸 거래. 샘웰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는데, 존이 그를 보호하고 도와주어 한 일원으로 만들어주었고, 친구도 생겼어.

.

캐틀린은 늘 브랜의 곁을 지켰단다. 어느날 도서관에서 불이 났어. 모두들 도서관의 불을 끄려고 간 사이에 괴한이 브랜의 침실로 들어왔어. 캐틀린 뿐이었어. 다행히 브랜의 다이어울프가 들어와서 그 괴한을 죽여서 위기를 모면했단다. 그런데 그 괴한이 가지고 있던 칼의 주인이…. 글쎄, 티리온 라니스터 것이었어. 캐틀린은 괴한의 배후에 티리온 라니스터가 있다고 생각했고, 브랜이 다친 것도 라니스터 집안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어. 캐틀린은 이것은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윈터펠은 아들 롭에게 맡기고 자신은 로드니 경과 킹스랜딩으로 떠났단다.

 

4.

킹스랜딩에 가는 길에 산사와 조프리는 자주 데이트를 했어. 데이트를 하던 길에 목검 싸움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아리아가 친구 미카와 목검 결투 놀이를 하고 있었단다. 시비를 거는 조프리가 미카를 칼로 부상을 입히자, 아리아는 조프리와 싸움을 하게 되었어. 아리아가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한 아리아의 다이어울프가 조프리를 공격해서 손목에 부상을 입혔단다. 이 일로 아리아는 도망을 갔어. 왕자를 다치게 했으니 말이야. 숨어있던 아리아는 발각되었는데, 로버트 왕과 에다드는 아이들의 쌈박질로 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기려고 했어. 하지만 왕비 세르세이가 화를 냈어. 최소한 늑대를 죽어야 한다고 했어. 그런데 아리아의 다이어울프는 도망가고 없었어. 그러자 왕비 세르세이는 산사의 다이어울프라도 죽이라고 했어. 산사는 울면서 반대를 했지만, 어른들은 산사의 다이어울프를 죽였단다. 이 일로 산사는 세르세이에 반감을 느꼈고, 아리아를 미워했단다. 왕비는 나중에는 아리아의 친구 마카까지 죽였단다. 아리아는 왕비와 조프리를 원수처럼 여기게 되었어.

한편, 브랜은 오랜 꿈을 꾸고 의식이 돌아왔어. 하지만 그날 있었던 일은 전혀 기억을 하지고 못했어.

캐틀린은 배로 이동했기 때문에 로버트 왕의 일가보다 먼저 킹스랜딩에 도착을 했단다. 도착하자마자 피터 베일리시 공이 캐틀린을 데리고 자신의 운영하는 사창가로 데리고 왔어. 캐틀린과 베일리스 공은 그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야. 피터 베일리스 공은 캐틀린의 아버지의 대자로 어렸을 때부터 캐틀린의 집에서 같이 자랐어. 피터는 어렸을 때부터 캐틀린을 짝사랑했고, 캐틀린도 그 사실을 알았지만 어린 피터의 풋사랑이라고 생각했어. 피터는 캐틀린의 집을 떠나 자수성가해서 공이라는 직책까지 얻게 되었어.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피터는 캐틀린을 사랑하고 있었단다. 캐틀린은 그런 피터를 불편하게 생각했어. 하지만, 킹스랜딩에서 몸을 숨기고 있을 만한 곳이 없어서 일단 그곳에 있었어.

에다드가 왕의 일행과 킹스랜딩에 도착을 하고 협의회에 참석을 했는데, 킹스랜딩의 재정 상태는 이미 많은 빚더미에 오른 최악의 상황이었어. 그런데 이런 엉망인 재정인 상태에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마상대회를 연다는 거야. 그는 반대를 하지만, 왕과 다른 이들은 찬성을 했어. 피터 베일리시는 에다드에 접근을 했고, 그를 캐틀린이 머물고 있는 곳까지 데리고 왔어. 캐틀린은 브랜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에다드는 그 일은 자신이 알아보겠다면서 캐틀린에게 윈터펠로 돌려보냈단다.

 

5.

킹스랜딩에 온 왈가닥 소녀 아리아는 숙녀교육보다 칼싸움을 더 좋아했어. 아버지 에다드는 아리아를 혼을 내기도 했지만 결국 딸의 관심사를 져버리지 않고, 검술 선생님을 붙여주었단다. 그래서 아리아는 매일 검술 연습을 했어.

..

에다드는 킹스랜딩에 있으면서 존 아린의 죽음을 조사했어. 존 아린의 종자였던 이가 출세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존 아린의 죽음을 더욱 의심하게 되었지. 존 아린이 죽기 전에 자주 대장간에 가서 어린 도제 겐드리를 만났다고 했어. 에다드가 겐드리를 찾아가보니, 한 눈에 겐드리가 로버트의 아들이라는 알아볼 수 있었단다. 로버트의 사생아였던 거야. 킹스랜딩에 하리스 경이라는 사람이 있었단다. 내시였지만, 그는 차분하고 많은 정보통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단다. 그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자신의 이익과 안전을 위한 선택을 하는 이였어. 바리스 경이 에다드를 찾아와서 이야기를 했어. 존 아린이 독약에 의해 죽었다고그리고 독약을 먹인 이는 마상시합에서 죽었다고.. 존 아린이 죽기 전에 많이 물어보고 다녔는데, 그것이 죽음의 원인이라서 이야기했어. 에다드도 존 아린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확신하고 더 조사를 했단다. 그런데 어느날 아리아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어. 아리아를 고양이를 쫓다가 지하감옥에 갔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존 아린에 대한 죽음과 앞으로 음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한 거야. 하지만 에다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캐틀린은 윈터펠에 가는 길에 자신의 고향에 잠시 들렀다가 블랙캐슬에서 킹스랜딩으로 돌아가고 있는 티리온을 만났단다. 브랜을 죽이려고 했던 괴한의 배후가 티리온이라고 생각하는 캐틀린은 고향 사람들의 도움으로 티리온을 체포하게 되었단다. 캐틀린은 티리온을 데리고 여동생이 머물고 있는 성으로 갔어. 가다가 산적을 만나 싸움이 벌어졌는데 캐틀린은 티리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일도 있었어. 캐틀린의 마음 속에도 흔들림이 있을 수 밖에 없었지. 하지만 티리온은 여전히 그 괴한의 배후였어. 캐틀린은 여동생 아리사를 찾아가 만났지만, 예전의 아리사가 아니었어. 남편이 죽은 이후, 자신과 아들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심신이 약해져 있었고, 성격도 괴팍해져 있었단다.

 

6.

앞서 미친 왕으로 불렀던 아에리스 타르가르옌 있잖아. 그가 죽고 타르가르옌 가문은 거의 파멸의 길을 걸었어. 그들은 킹스랜딩을 떠나 여기저기 도망을 가다 드래곤스톤으로 도망을 갔어. 당시 아에리스 왕의 부인인 왕비는 둘째를 임신하고 있었고, 왕자 비세리스는 일곱살의 어린 나이였단다. 드래곤스톤에서 왕비는 아이를 낳다가 그만 죽고 말았단다. 그 때 낳은 아이가 대너리스라는 공주였어. 비세리스와 대너리스만 남아 도망을 다녔어. 비세리스는 언젠가는 다시 자신의 칠왕국의 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자신이 왕이라고 생각하며 뻔뻔하게 행동하기도 했어. 하지만, 그에게는 군대도 없었어. 그래서 대너리스가 열세 살이 되자, 데너리스를 야인족인 토트락 족인 칼 드로고와 결혼시키고 그 대신 그의 군대와 힘을 빌리고자 했어. 그렇게 대너리스는 원하지 않은 결혼을 하였고, 그들은 토르락 족과 함께 길을 떠났단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너리스는 칼 드로고의 진정한 아내가 되고자 했어. 대너리스는 칼의 부인이라는 뜻의 칼라시를 직위를 갖게 되었어. 왕비라고 생각하면 돼. 하지만 오빠 비세리스는 계속 난폭하게 굴었어. 참았던 칼 드로고가 폭발하고 비세리스를 죽이려고 했지만, 대너리스가 살려주라고 해서, 위기를 벗어났지. 그리고 대너리스는 칼의 아기를 임신했단다.

대너리스의 임신 소식은 킹스랜딩에도 들려왔어. 로버트 왕은 대너리스를 죽여야 한다고 했고, 에다드는 반대를 했어. 이 의견차이는 심한 말싸움으로 이어졌고, 에다드는 수관 자리를 그만두었고,

다시 윈터펠로 가기로 결심했어. 그런데 제이미 라니스터가 기병대를 이끌고 와서 동생 티리온을 납치한 것에 대해 추궁했어. 캐틀린이 티리온을 체포한 것을 알게 된 거야. 그리고 에다드 무리와 제이미의 무리들 사이에서 결투가 벌어졌고, 싸움 준비를 하지 않았던 에다드의 무리는 제이미의 기병대에게 대패하였단다. 에다드를 제외한 다른 이들이 모두 죽었고, 에다드도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정신을 잃고 말았단다.

.

여기까지 1권의 이야기란다. 아빠가 정말 길게 이야기해주었지만, 일부만 이야기한 것이란다. 그만큼 방대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었어. 2권 이야기도 조만간에 해줄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거서 2017-07-20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등장인물이 무지 많고 방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도 힘든데도 이렇게 핵심요약을 정리해내시다니! 글을 읽고나서 탄복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장문의 글 한 편 남기는 산고를 이겨내는 고생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

bookholic 2017-07-21 00:25   좋아요 1 | URL
졸필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엄청 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는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한 여름 되십시오. 늘 좋은 책 추천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기억 전달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번에 읽은 <기억전달자>라는 책은 사실 책보다 영화를 먼저 알았단다. 그렇다고 영화를 본 것은 아니야. 언젠가기억전달자라는 영화 제목을 본 기억이 있었고, 인터넷 헌책방에서 이 책을 본 순간 예전에 봤던 그 영화의 제목이 떠오르고, 그 영화가 원작 소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샀는데, 청소년 문학선으로 분류되고 있고,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 도서라고 소개가 되어 있어. 잘못 샀나 싶구나, 하면서도 그래도 읽어봐야지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걸 과연 어린이들이 읽고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싶더구나. 이 소설은 적어도 중학생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디스토피아에 관한 이야기야. 디스토피아가 뭐냐면 우리 미래에 관한 이야기인데, 희망적이고 행복의 미래가 아니고, 전체주의 등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억압된 사회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거야. 현실 이상 사회라는 뜻의 유토피아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하면 돼.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중에 아빠가 읽었던 책은 조지 오웰의 <1984>라는 소설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라는 책이 있었단다. <기억전달자>의 지은이는 로이스 로리라는 사람인데, 아빠는 처음 들어보는 작가란다. 소설의 주인공이 십대 청소년이어서, 이 책의 분류가 청소년 문학이나 어린이 도서로 소개가 된 것 같구나.

 

1.

이 소설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이라는 배경 지식이 없어도 읽다 보면 그들의 사회를 그려볼 수 있단다. 주인공 조너스는 11살이고, 동생 릴리는 7살이고, 아빠는 보육사로 일하고, 엄마는 법무부에서 일하고 있단다. 어찌 보면 단란한 가족의 구성이라고 볼 수 있어. 이 가족의 구성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사회와 다르게 구성이 된단다. 조너스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직위가 따로 있었어. 산모라는 직위였는데, 산모는 한 사람당 3명의 아이까지 낳을 수 있었어. 3명까지 낳은 산모는 이후 산모 직위에서 물러나 육체 노동에 종사하게 된단다. 그렇게 태어난 아기는 그 해 12월에 아이를 신청한 부부들 중에 선정을 해서 전달을 해 준단다. 그렇게 아기는 자신의 부모를 만나게 돼. 부모는 아기를 신청할 때 아들 한 명, 딸 한 명, 총 두 명을 신청할 수가 있어. 조너스도 그렇게 부모님을 만나게 된 것이야.

이후 아이들이 자라면서 매년 12월이면 12월 기념식을 하게 되는데, 이 기념식을 통해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그 나이에 맞는 권한이 부여 받게 된단다. 그러다가 12살 되기 전 12월 기념식에서 자신이 갖게 될 평생 직위를 부여 받는단다. 그런 직위를 결정하는 이들은 원로위원회란다. 그리고 12살부터는 직위에 대한 훈련을 시작하게 되고, 좀 더 커서는 그 직위에서 일을 하게 된단다. 또 더 커서 결혼을 하고 싶으면 신청을 하면, 적당한 짝을 맺어주면 그로써 부부가 되는 거야. 그러다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다시 아이를 신청하면 아이를 받을 수 있고, 그 아이들이 커서 독립을 하면 애 없는 부모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다른 이들과 같이 생활을 하게 돼. 그러다가 더 나이를 먹으면,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과 함께 살다가 특정 나이가 지나면임무해제라는 명령을 받고 어디론가 가게 된단다. 아무도임무해제를 받고 어디로 가는지 모른단다. 이것이 그곳에 사는 그들의 삶이었고, 그들은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어.

 

2.

그들의 일상 생활을 어떤가 한번 살펴볼까. 주인공 조너스와 가족들의 삶을 알려줄게. 그들이 사는 세계는 일단 엄격한 규칙이 있단다. 이 규칙을 여러 번 어기면 임무해제를 받게 되어 있어. 조너스의 아버지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보육사이고, 엄마는 법무부에서 일해. 그들은 저녁을 먹고 나면, 반드시 고백 의식을 해야 한단다. 하루 중 있었던 일 중에 잘못한 일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시간이야.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꿈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단다. 조너스가 어느날 꿈에서 여자친구에 대한 호감을 생긴 것을 이야기하자, 부모님들은 드디어 때가 되었다고 하면서, 약을 주었단다. 그리고 그 약을 매일 하나씩 먹으라고 했는데, 그 약의 정체는 성욕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이란다.

..

조너스는 12살 기념식을 앞두고 무척 긴장을 했단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12살 기념식에서는 평생 자신이 가져야 할 직위를 갖게 되잖아. 그런데 조너스는 그 기념식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직위를 부여 받게 되었어. 기억보유자. 그들 조차도 낯선 직위였단다. 아주 특별한 일을 하고, 그 도시에는 한 명 만이 기억보유자로 일하고 있었어. 그 기억보유자의 후계자로 조너스가 뽑힌 것이란다. 십 년 전에도 기억보유자로 한 명이 뽑힌 적이 있었지만, 실패를 했다고 했어. 기억보유자가 된 조너스는 그 전 기억보유자를 찾아가 훈련을 받기 시작했어. 그는 자신을 기억전달자로 부르라고 했단다. 기억보유자가 하는 일이란 그들 이전의 인류, 불완전한 인류에 대한 모든 기억을 하고 있다가 다음 후계자에게 그 기억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거야.

기억전달자가 그의 손을 조너스의 등에 대면 그 기억들이 생생하게 보이고, 그로 인해 조너스의 머릿속에 기억하게 되는 것이었어. 그 기억들에는 그들에게는 없었던 사랑, 행복, 고통, 전쟁, 실제 동물들에 대한 모든 기억들이었어. 그들은 오래 전에 그런 것들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없앴던 것이야. 하지만, 그들의 뿌리까지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기억보유자를 둔 것 같았어. 그리고 원로위원회가 어떤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그 전 인류의 역사를 기억하는 기억보유자가 도움을 줄 때도 있었대. 아참, 그들이 또 가지지 못했던 것이 바로 색깔이었단다. 그들은 흑백의 세상에서 살고 있었던 거야. 조너스는 그 새로운 것들에 대해 전수를 받고 계속 놀라움의 연속이었단다.

 

3.

조너스의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무서운 진실도 알게 된단다. 임무 해제. 그것은 죽음이었단다. 나이든 사람들도 임무 해제, 규칙을 어겨도 임무 해제. 심지어 쌍둥이인 경우 혼돈을 줄 수 있다고 해서 한 명은 임무 해제. 기억보유자는 그들의 세상에 일어나는 일은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는데, 보육사인 아버지가 쌍둥이 한 명을 임무 해제하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단다. 하기야 그들은 슬픔이라는 감정이 없었어. 기억보유자는 이렇게 힘든 직위였던 것이었어. 혼자 모든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니까 말이야. 십 년 전 기억보유자로 뽑혔다가 실패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했잖아. 로즈메리라는 소녀였는데, 그 또한 이런 괴로움을 이겨내지 못했던 거야. 스스로 임무 해제를 신청을 했대. 임무 해제가 무슨 뜻인지도 알았는데 말이야.

조너스의 아버지가 보육사였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로 돌보던 갓난아기를 집에 데리고 왔었어. 원래 부모가 정해지기 전까지 이름을 지을 수 없었지만, 조너스의 가족들은 그 아기를 가브리엘이라고 불렀어. 그런데 그 가브리엘이 적응을 하지 못해 임무 해제 결정을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 사랑스러운 아이를 죽일 수 없었어. 조너스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단다. 가브리엘을 데리고 그곳을 떠나는 것이야. 그렇게 따는 조너스와 가브리엘조너스는 결국 그들의 세상 밖에 또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단다. 음악이 있고, 따뜻함이 배어나오는진짜집을 발견하게 된단다. 그렇게 소설은 끝이 났어.

우리의 미래 사회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를 생각해 보게 된단다. 100년 전 지구에 사는 이들이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상상이나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100년 뒤 우리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단다. 한 가지 걱정인 것은 지구의 기후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아 안타깝구나. 요즘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지구촌이 연일 폭염을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면, 과연 100년 뒤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멸종 -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년의 비밀> 1
김시준.김현우,박재용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언젠가 <녹색평론>에서 지금 우리는 여섯 번째 대멸종 시대에 살고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단다. 그 전 다섯 번의 대멸종과는 다른 형태의 여섯 번째 대멸종. 인간 스스로가 원인이 되어 수많은 종을 멸종의 길로 빠트리고, 결국 인간도 멸종하게 되는 길… 그 멸종의 시대가 이미 열렸다는 그런 글이었어.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서 ‘멸종’이라는 제목의 책을 보게 되었단다. 순간 그 이야기를 하겠구나 싶어 책소개를 보았단다. 몇 년 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보충해서 책으로 엮은 것이었어. 아빠가 예상했던 그 멸종에 관한 이야기였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심각한 지구의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였어. 무서움과 함께그리고 과연 잘못된 것을 제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야…

 

1. 

학창시절에 학교 과학시간에 아빠는 지질시대의 역사를 배우면서, 선캄브리아대고생대중생대신생대 등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것을 배웠어. 그리고 그 시대의 구분은 새로운 동물의 출현이나 멸종으로 구분했다는 것도 배웠어. 그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지구는 많은 동물이 출현했다가 또 어떤 이유에서 사라져가곤 한 것이지. 지구상에 있던 종들 중에 70% 이상이 사라지고 최상위 포식자는 반드시 멸종하는 대멸종이 지금까지 다섯 번이 있었대. 그리고 지금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이고 그것도 지금까지 다섯 번의 대멸종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이라고 하는구나. 그리고 지금 지구 상의 최상위 포식자는 인간이고 말이야. 앞서도 이야기했지만지금까지와는 다른 멸종의 원인… 인간 스스로 원인에 의한 멸종이 책에서는 미필적 고의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단다.

그러면 지금까지 다섯 번의 대멸종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이루어졌는가. 다양한 원인이 있었다고 하는구나. 먼저 지구 밖 천체에 의한 원인이 있어. 여기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다른 천체와 충돌이 있고, 주변 별의 초신성 폭발도 지구 생태계의 영향을 준다고 하는구나. 공전의 변화도 지구 환경을 변화시킨대. 이 지구 공전의 변화는 아주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어서 긴 지구의 역사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인류 역사에서는 지구 공전의 변화를 느낄 수 없지만, 긴 지구의 역사를 봤을 때 지구 공전에는 변화가 있었다는구나. 그 변화라는 것은 지구의 공전이 약간 타원형 궤도로 돌고 있는데, 타원형 정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거야. 원형에 가까운 타원형일 때도 있고좀더 퍼진 타원형일 때도 있고 말이야. 이런 것들이 지구 기후에 영향을 주어 종의 멸종을 일으키기도 한대. 그리고 23.5도 기울어져 있는 지구 자전축도 사실은 팽이 돌 듯 돌고 있어서, 아주 오래 전에는 반대편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도 있었대. 이것도 기후에 영향을 주어 종의 멸종을 일으키는 것이지.

지구 내부의 원인에서도 멸종의 원인을 찾을 수 있어. 대형 화산으로 부르는 수퍼화산이 심심치 않게 폭발하였단다. 이 수퍼화산은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발생하고 이 화산재들이 성층권에 올라가서 햇빛을 가리게 돼. 그러면 오랜 시간 지구에 겨울이 찾아오는데 이를 화산겨울 또는 핵겨울이라고 한대. 이 기후 변화로 종의 멸종을 불러오지. 그리고 화산이 폭발할 때 방출하는 수많은 유독가스들은 그 가스 자체로써도 해롭지만 지구 온난화를 빠르게 진행시킨단다. 토양도 산성화 시켜.. 이런 것들이 모두 생물체의 멸종을 불러오게 되는 거야. 그리고 어떤 원인에 의해서 해수면의 변화하게 되는 것도 멸종의 원인이 돼. 화산 폭발에 의하거나 대륙의 이동에 따른 지구냉각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이것도 멸종의 원인이 된단다.

 

2. 

멸종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탄생을 이야기해야겠지. 아주 오래 전 지구에서 생명체가 전혀 없었을 때 생명체 탄생에 있어서 네 가지 단계가 있었다고 하는구나.

일 단계생명 그 자체의 탄생. 이 단계시아노박테리아의 등장이 시아노박테리아의 등장으로 무기물을 유기물로 만드는 존재가 발생한 거래. 삼 단계진핵 생물의 출현진핵 생물은 미토콘드리아를 갖게 되었어. 생명체들이 체온을 유지하고 활동을 하고 생식을 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ATP 형태로 저장하는데 그 ATP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미토콘드리아이고, 이 미토콘드리아를 이용해서 고성능 에너지 생산자를 몸 안에 둘 수 있게 되었대. 사 단계는 다세포 생물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다양한 생명체들의 출현하게 되는 거야.

새로운 생명체의 출현이나 멸종으로 시대를 구분한다고 했잖아.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생명흔적을 발견하기 어려운 시기를 은생이언이라고 하고 화석이 풍부한 고생대 이후의 시기를 현생이언이라고 한단다. 고생대 전기는 약 5 4000만원 전인데, 이때 삼엽충완족류고배류 등의 다양한 생명체들이 출현해. 5억 년 전이라고 하면 상상하기 힘든 시간이지만, 그때도 이미 지구상에 다양한 생명체들이 출현하기 시작한 거야. 그 당시에는 최상위포식자가 있었는데대표적인 포식자는 아모말로카리스와 오파비니아라는 절지동물이란다. 책에 그 모습이 나와 있는데, 그리 귀여운 모습은 아니더구나.

그 이후에 두족류인 카메로케라스와 절지동물인 바다전갈이 출현했다고 하는구나. 이 동물들은 각각 11미터와 12미터의 거대한 동물이었대. 고생대를 좀더 세분하게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 4 5천만년 전에서 4 4천만년 전…. 오르도비스기에서 실루리아기로 넘어가는 시기.. 이때 첫 번째 대멸종이 찾아왔단다. 이 당시 지구의 대륙인 하나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 대륙이 이동을 한 게 큰 원인이었어. 대륙의 이동으로 해류의 변화를 불러왔고이로 인해 빙상이 늘어났대. 바다에 얼음이 늘어나면 전체적으로 해수면은 내려가게 돼. 그렇게 해수면이 내려가면 대륙 근처 얕은 바다에 사는 수많은 바다생물들이 죽고 만단다. 이때 과의 27% 속의 57%, 종의 82~88%가 멸종했다고 하는구나.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멸종이었다고 하는구나. 그렇게 대멸종의 시기를 겪고다시 새로운 생명체들이 생겨나는 데까지는 또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고생대 실루리아기에 들어서 드디어 육상생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대. 세균과 이끼양치류 등의 식물들… 이때부터 또 오랜 시간이 흘러서 수많은 절지 동물이 생겨났대. 오늘날도 절지 동물이 지구상에 엄청 많다고 하는구나. 현존하는 종 중에 8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아빠가 제대로 읽은 건가 싶을 정도였어. 원래 절지동물들도 바다에 살았는데바다의 거대한 최상위 포식자들한테 밀려서, 절지동물들이 육상으로 올라왔다고 하는구나. 고생대 데본기에는 이빨 어류의 전성기였대. 9 미터에 무게가 3.6톤이나 되는 이빨 어류 둔클리오스테우스가 대표적이 최상위 포식자였고, 양서류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틱타알릭이란 동물도 이 때 출현했대. 그러다가 두 번째 대멸종을 맞게 되는데, 이번에도 지구 대륙이 이동 때문이었어. 당시까지만 해도 지구 대륙이 안정되지 못한 시기였었지. 거대한 산맥이 형성되고칼레로니아 조산운동이 일어나서 바다가 없어지기도 했어. 그래서 사라진 생명체는 과의 22%, 속의 57%, 종의 77~81%가 이때 멸종했다고 하는구나. 다른 멸종도 긴 시간에 이루어졌지만이때 멸종은 2천만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었다는구나. 이때 원인이라면서 대륙의 조산 운동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한가지 추측이고, 이때 멸종의 원인은 정확히 모른다고 한대.

세 번째 대멸종은 폐름기에 일어나서 폐름기 대멸종이라고도 해. 지구 내부의 원인으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때 중국 사천성 아미산 화산이 폭발했는데이때 화산이 백만 년 동안 계속 되었대. 이로 인해 지구 냉각화 현상이 일어났고, 유독 가스들로 인한 온난화가 시작되었고, 이 온난화로 인해 다시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고, 바다 속의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폭발하였대. 이 폭발로 메탄가스가 다량 분출되었고, 다시 지구 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산소결핍현상이 발생했다는구나. 당시 지구 대기의 30%가 산소였는데, 15%까지 줄어들었대. 이런 지구 환경의 대변화로 95%의 종이 사라졌고... 양서류파충류 등을 비롯하여 당시 모든 영역의 생물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구나.

 

3. 

중생대 전기에 다시 생명체들이 꿈틀거렸어. 지난 대멸종 때 살아남은 소수의 양서류단궁류파충류들이 살아남았대. 모기바퀴벌레 등도 역시 살아남았고… 다시 생태계를 회복하는 데는 오백만 년을 기다려야 했단다. 이 시기에 다양한 종으로 진화가 이루어졌는데, 거북이공룡악어익룡 등이 출현하였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이후 판게아 대륙이 분리되면서 산맥과 해령이 생기는 등 지구 대륙의 모양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하는구나. 트라이아스기에서 쥐라기로 넘어가면서 또 한번 멸종이 일어났대. 화산대륙이동의 영향으로 거대 양서류들이 멸종을 하게 되는데, 이 거대 양서류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 바로 공룡이란다.

쥐라기 시대는 공룡으로 인해 너무나 유명한 지질지대가 되었단다. 초창기 공룡 아르코사우루스에서 다양하게 진화한 공룡들은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까지 번성을 하면서 지구의 지배자 역할을 했단다. 중생대 때 수궁류에서 진화한 포유류도 적은 양이지만 출연하게 되었단다. 쥐라기에 이어 백악기 역시 공룡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어. 이때 특히 덩치 큰 공룡들이 많이 출현했다고 하는구나. 덩치 큰 공룡들이 출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대기의 산소 농도가 올라가서 덩치 큰 동물들이 몸 곳곳에 피를 보내기가 쉽고, 둘째키 큰 식물들이 전성을 했고, 셋째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였대. 그밖에 체온 유지를 위해서 몸을 키웠다는 설도 있다는구나. 결국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인지…

공룡들은 백악기 대멸종을 맞이하게 된단다. 공룡의 멸종에 대한 것은 여러 가지 설이 있단다. 그 중에 소행성 충돌이 가장 일반적인 것 같구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칙슬루브 지역에 떨어진 소행성 충돌그로 인한 핵겨울의 출현… 하지만그 전부터 공룡의 개체수는 줄고 있었대. 그래서 공룡의 멸종은 한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보는 게 맞다고 하는구나. 첫 번째가 앞서 이야기했던 칙슬루브 소행성 대충돌. 이 소행성은 TNT 1억 메가톤급 폭발과 맞먹는 엄청난 폭발이었다고 하는구나. 지금도 그 흔적이 있는데, 170Km 지름에깊이가 15~20Km라고 하는구나. 정말 크구나. 이 소행성 충돌로 핵겨울이 찾아왔고지구 표면온도 0도까지 떨어졌대. 두 번째 공룡 멸종의 원인은 인도 데칸 고원의 용암 분출이라고 하는구나. 이 용암 분출이 어느 정도였냐면유럽 면적만큼을 용암이 뒤덮었대. 그리고 세 번째 원인은 해퇴 현상이 있었는데, 이 해퇴 현상은 해양 생물의 멸종을 불러왔단다. 당시 이러한 일들로 인해 육지에서는 새를 제외한 모든 공룡들이 사라졌고, 양치류 등의 생물들곤충들도 많이 멸종했다고 하는구나. 공룡과 함께 중생대를 대표하는 연체동물이었던 암모나이트도 이때 멸종했대.

 

4. 

신생대는 포유류의 전생시대라고 하지만, 공룡이 멸종한 이후 조류가 최고 포식자의 자리를 차지하였단다. 진정한 포유류가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어. 포유류의 진화가 본격화되면서, 현존하는 40% 이상의 설치류가 이때 대거 출현하였단다. 식물도 속씨 식물들이 겉씨식물을 밀어내고 주인공이 되었어. 신생대 제3기 초기 드디어 유인원과 인류가 출현하였대. 좀 의아했던 사실 하나풀도 이때서야 출현했다고 하는구나. 그 전에는 풀이 없었대… 인류가 출현하고 또 오랜 시간이 흘렀단다. 그리고 또 한번의 대멸종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여러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단다. 그 전의 다섯 번의 멸종 때 보였던 지구의 변화, 오존층 파괴사막화/온난화 등 지구 기후의 변화해수면의 변화 등등. 하지만 징조들이 기존과 다르게 인간들의 의한 인위적이라는 것이야. 이로 인해 지구 생태계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일이라고 지은이들은 이야기하고 있단다.

===============================================

(216)

지구 생태계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대단히 억울한 일이다다른 멸종처럼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고 대륙이 갈라지고 빙하기가 닥치고 산소가 사라지는 등의 원인이야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업보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인류라는 하나의 종 때문에 전체 생물이 멸종된다는 건 마치 10억 광년 떨어진 초신성의 폭발 때문에 지구 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거나아니면 전혀 예상도 못했던 소행성이 지구로 끌려와 충돌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떼죽음을 당하는 것보다도 더 억울한 일이지 않겠는가적어도 그 경우는 멸종의 이유가 생태계의 나쁜 이웃은 아니니 말이다.

===============================================

그런 경고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단다. 그런데 이 지구 전체를 뜨겁게 만든 인류는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그대로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맞이하게 될까. 그 전의 대멸종의 공통점은 최상위 포식자는 모두 멸종했다는 점이고, 현재 최상위 포식자는 인간인데.. 이러한 사실을 알고대멸종이 다가오고 있다는 징조를 보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이보다 어리석은 생명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제 때 이른 폭염이 낯선 것이 아니게 된 기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구나.

===============================================

(221)

인류는 어찌 보면 지구 생태계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암과 같은 존재일 지도 모른다암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이 아니다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죽고몇 번의 세포분열이 이루어지면 더 이상 세포분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세팅된 다세포 생물의 조직 일부가 그 약속을 깨고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증식으로 나아가면 그것이 바로 암이 된다모든 세포와 조직 기관은 하나의 개체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하고 그 이상을 바라면 안 된다몸의 일부 조직이 자신의 역할 이상을 바라고 비대해지면 몸 전체의 불균형을 일으키고 마침내 개체 전체의 죽음으로 마감되듯이 생태계도 마찬가지이다그런데 인류는 이 생태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실제로 갈취하고 있다당연히 생태계는 인류에 의해서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이 인류라는 생태계의 암을 제거하거나혹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제약하지 않으면 죽음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

 

(216)
지구 생태계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대단히 억울한 일이다. 다른 멸종처럼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고 대륙이 갈라지고 빙하기가 닥치고 산소가 사라지는 등의 원인이야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업보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인류라는 하나의 종 때문에 전체 생물이 멸종된다는 건 마치 10억 광년 떨어진 초신성의 폭발 때문에 지구 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거나, 아니면 전혀 예상도 못했던 소행성이 지구로 끌려와 충돌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떼죽음을 당하는 것보다도 더 억울한 일이지 않겠는가? 적어도 그 경우는 멸종의 이유가 생태계의 나쁜 이웃은 아니니 말이다.

(221)
인류는 어찌 보면 지구 생태계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암과 같은 존재일 지도 모른다. 암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이 아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죽고, 몇 번의 세포분열이 이루어지면 더 이상 세포분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세팅된 다세포 생물의 조직 일부가 그 약속을 깨고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증식으로 나아가면 그것이 바로 암이 된다. 모든 세포와 조직 기관은 하나의 개체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하고 그 이상을 바라면 안 된다. 몸의 일부 조직이 자신의 역할 이상을 바라고 비대해지면 몸 전체의 불균형을 일으키고 마침내 개체 전체의 죽음으로 마감되듯이 생태계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인류는 이 생태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실제로 갈취하고 있다. 당연히 생태계는 인류에 의해서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이 인류라는 생태계의 암을 제거하거나, 혹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제약하지 않으면 죽음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모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얀꽃은 하얗고
노란꽃은 노랗고
이름 아는 꽃은 알고
이름 모르는 꽃은 모르고
유월은 가고 칠월은 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